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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부동산 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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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변화? 서울 고덕동 “급매물 소진 거래 활발”

"최근에 전용면적 59㎡가 11억원 후반대에 거래됐다. 급매물 소진 이후에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호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최근 찾아간 서울 강동구 '고덕아르테온' 아파트. 단지 인근 A부동산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주변 신축 대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집값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망하던 매수자들의 문의 전화가 늘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5번 출구 앞에 위치한 고덕아르테온은 지난 2020년 2월 입주를 시작했다. 고덕주공아파트 3단지를 재건축해 지은 아파트다. 41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4066세대의 대단지다. 단지 인근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신축 단지 급매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갈아타기 매수가 많았다"면서 "주변 단지들의 재건축 기대감도 상당해져서 집값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강동구 지역에선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매매가격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마지막 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했다. 상승폭이 전주(0.03%)보다 0.01%포인트(p) 커졌다. 지난해 5월 첫째 주(0.01%) 이후 55주 만에 상승 전환된 이후 2주 연속 오름세다. 같은 기간 강동구(0.05%→0.09%)는 주요 단지 위주로 거래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부동산 거래 현황을 보면 지난 4월 강동구의 거래량(6일 기준)은 245건을 기록하며 서울 자치구 중 2번째로 많았다. 지난달 강동구 거래량의 경우 126건을 기록하며 송파구(185건)와 노원구(152건), 영등포구(128건)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덕아르테온'은 지난달 전용면적 59㎡가 11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거래가격(10억4000만원) 보다 1억3500만원 상승했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1월에 13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4개월 만에 거래가격(14억5000만원)이 1억원 올랐다. 고덕아르테온 맞은편에 위치한 '고덕그라시움'은 지난달 전용면적 59㎡가 12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 거래가격(10억원) 보다 2억1000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 73㎡의 경우 거래가격이 11억7000만원에서 13억5000만원으로 1억8000만원 상승했다. 고덕아르테온 인근에 있는 '고덕자이'는 지난 1월 전용면적 59㎡의 거래가격이 9억2000만원이었지만, 4개월 만에 1억7500만원 상승한 10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3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거래가격인 12억2200만원과 비교하면 1억5300만원 올랐다. 단지 인근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강동일대 '대장단지'에 대한 매수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는 2028년 '지하철 9호선 연장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 환경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3-06-06 09:17:12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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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변화? 서울 대치동 "집값 상승 기대감 상당"

"급전세가 거의 소진되면서 매매가격이 1억~2억원씩 올랐다. 재건축 기대감 때문에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최근 찾아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인근 A부동산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현재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가 소유주의 조합 동의율은 50%를 돌파했고, 아파트 조합설립 동의율은 75%를 달성하면서 조합 설립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은마아파트는 지난 1979년 입주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의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은마아파트는 28개동, 4424세대 규모의 단지에서 최고 35층 33개동, 5778세대(공공주택 678세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건폐율은 50% 이하, 상한 용적률은 250% 이하가 적용된다. 단지 인근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전용면적 84㎡가 실거래가보다 2억원 높은 가격에 경매로 낙찰됐다"면서 "경매로 낙찰을 받는 경우 2년간 실거주를 해야 하는 의무가 없어진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전략적인 투자라고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은마아파트가 위치한 대치동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실거주 목적으로만 매수가 가능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부동산을 구입하려면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2년간 매매와 임대가 금지되기 때문에 전세 보증금을 끼고 사는 갭투자는 불가능해진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5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지구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지구 ▲양천구 목동 택지개발지구 ▲성동구 성수 전략정비구역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다시 묶었다. 해당 지역은 오는 2024년 4월 26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서울시는 내달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 일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강남구 지역에선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매매가격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에서 0.03%로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5월 첫째 주(0.01%) 이후 55주 만에 상승세를 보인 것. 같은 기간 강남구(0.10%→0.19%)는 주요 단지 위주로 거래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부동산 거래 현황을 보면 지난 4월 강남구의 거래량(29일 기준)은 185건을 기록했다. 송파구(274건)와 강동구(246건), 노원구(215건)에 이어 서울 자치구 중 4번째로 많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이달 전용면적 84㎡가 24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 2월 거래가격(22억2000만원)보다 2억1000만원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신통기획안이 확정된 '한보미도멘션 2차'는 지난 3월 전용면적 115㎡가 30억원에 거래됐지만, 1개월 만에 거래가격(31억5000만원)이 1억5000만원 올랐다.

2023-05-29 11:50:30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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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변화? 노원구 일대 "재건축 기대감 솔솔~"

침체일로를 걷던 부동산 시장에 변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일부 아파트는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를 나타냈고, 미분양 증가세도 주춤하다. 일부 신규분양 아파트에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규제완화와 금리인상 정점론, 집값 하락 멈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서울 주요 지역을 둘러봤다. <편집자주>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된 가운데 급매물을 찾는 전화가 늘었다.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면서 거래량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 18일 찾아간 서울 노원구 중계동 '중계 주공8단지'. 단지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중계동 일대의 노후 단지들이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에 시동을 걸고 있다. 가격이 오르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상황이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 3번 출구에서 버스를 타고 20분 거리에 위치한 중계 주공8단지는 총 6개동, 696가구 규모다. 지난 1993년 입주를 시작해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채웠다. 단지는 지난 2일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고 정밀안전진단을 준비 중이다. 단지 인근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지난해 중계 주공4·5단지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달에는 6·7·8단지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기대감이 상당하다"면서 "재건축 호재 기대로 집주인들이 가격을 올려 매물을 내놓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재건축 호재 덕분에 거래량이 늘었고 매매가격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하락폭이 전주(-0.04%)보다 0.03%포인트(p) 축소되면서 6주 연속 낙폭이 줄었다. 같은 기간 노원구(0.05%→0.07%)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거래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부동산 거래 현황을 보면 지난 4월 노원구의 거래량(21일 기준)은 213건을 기록했다. 송파구(258건)와 강동구(239건)에 이어 서울 자치구 중 3번째로 많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중계 주공8단지'는 이달 전용면적 49㎡가 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월 거래가격(4억5000만원) 대비 1억원 올랐다. 지난 3일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중계 주공7단지'의 전용면적 44㎡는 지난 1월 3억7500만원에 거래됐지만, 3개월 만에 거래가격(4억3000만원)이 5500만원 올랐다.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한 '상계 주공6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59㎡가 이달 6억87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거래가격인 5억8000만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18.4%(1억700만원)에 달한다. 단지 인근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지난 1월 주택가격 9억원 이하에서만 받을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된 이후 20·30 세대들의 방문이 늘었고, 대출을 최대로 받아 아파트를 구매하고 있다"면서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한 상계주공1·2·6단지를 비롯해 주변 단지들에서 안전진단 추진 움직임이 활발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3-05-22 09:23:03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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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변화? 여의도 일대 "개발호재 속 집값 반등"

침체일로를 걷던 부동산 시장에 변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일부 아파트는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를 나타냈고, 미분양 증가세도 주춤하다. 일부 신규분양 아파트에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규제완화와 금리인상 정점론, 집값 하락 멈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서울 주요 지역을 둘러봤다. <편집자주> 지난 주말 찾아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현지 부동산시장에선 최근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열람 공고로 기대감이 커진 곳이다. 여의도 지역의 노후 아파트를 재건축을 추진할 때 최고 70층, 최대 용적률 800%까지 올릴 수 있게 되면서 매수 문의가 부쩍 늘고 몇몇 단지에선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물은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걸린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지난 1971년 12월 입주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재건축 관련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된 곳이다. 단지는 총 24개동, 1584가구로 여의도 재건축 추진 단지 중에 가장 규모가 크다. 시범아파트 인근 A공인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최고 65층으로 탈바꿈되는 시범아파트는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에 따라 최대 용적률 500%가 적용될 예정"이라면서 "급매물 소진 이후 간간이 나오던 매물은 재건축 기대감으로 집주인들이 거둬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시범아파트는 이달 전용면적 118㎡가 22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거래가격(20억4000만원)보다 1억6000만원이나 상승했다. 전용면적 79㎡는 지난 1월 15억원에 거래됐지만, 3개월 만에 거래가격(17억원)이 2억원 올랐다. 시범아파트 옆에 위치한 한양아파트의 경우 이달 전용면적 105㎡가 1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021년 2월 18억6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끊긴 매매가 이번에 다시 비슷한 가격대로 거래된 것. 전용면적 149㎡는 이달 24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거래가격인 21억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14.3%(3억원)에 달한다. 한양아파트 인근 B부동산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한양아파트를 비롯해 삼익, 은하, 광장, 미성, 목화, 삼부 등 해당 단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돼 최대 용적률 800%를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대감이 상당하다"고 했다. 그는 "아직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실제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라고 아쉬워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5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지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다시 묶었다. 해당 지역은 오는 2024년 4월 26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부동산을 구입하려면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실거주 목적으로만 매수가 가능하다. 특히 2년간 매매와 임대가 금지되기 때문에 전세 보증금을 끼고 사는 갭투자는 불가능해진다. C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집주인들 사이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나오고 있다"면서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크루즈 항구 개설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힘을 얻기 위해선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필수적이다"라고 지적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05-21 09:32:50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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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현장르포] 양천구 신정동 "재건축 기대감 상당"

"지난달 목동신시가지 3·5·7·10·12·14단지 등 6곳이 무더기로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최근 찾아간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2단지'. 단지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전화 문의가 늘었고 급매물 위주로 매물이 소진됐다.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나는 분위기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한 목동신시가지 12단지는 지난 1988년 10월 입주를 시작했다. 신시가지 개발 계획에 따라 지은 아파트는 지상 15층, 26개 동, 전용면적 49~72㎡, 총 1860가구 규모다. 올해 35년차인 단지는 지난달 9일 재건축이 최종 확정됐다. 용적률은 119%, 건폐율은 12%다. 단지 인근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목동신시가지 1·2·4·8·13단지 등 5곳은 '조건부재건축' 판정을 받았지만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향후 안전진단 최종 통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9·11단지의 경우 안전진단 재신청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5일 재건축 안전진단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주택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율에 과도한 영향을 주는 규제사항이었던 구조안전성 비중을 전체의 50%에서 30%로 하향했다. 주거수준 향상, 주민불편 해소 등을 고려해 주거환경, 설비노후도 비중은 각 30%로 상향했다. 조건부 재건축 점수 범위도 조정했다. 그동안 평가점수가 30~55점 이하이면 조건부재건축 판정을 받았으나, 조건부재건축 범위를 45~55점 이하로 조정해 45점 이하는 즉시 재건축 받도록 판정범위를 합리화했다.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면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던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는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때만 시행하도록 했다. 단지 인근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총 14개 단지로 구성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다. 해당 단지들이 일제히 재건축에 속도를 내면서 오는 4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현재 실거주 목적으로만 매수가 가능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부동산을 구입하려면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2년간 매매와 임대가 금지되기 때문에 전세 보증금을 끼고 사는 갭투자는 불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오는 4월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6월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 일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12단지'는 이달 전용면적 56㎡가 10억원에 거래됐다. 전달 거래가격(9억3000만원) 대비 7000만원 올랐다. '목동신시가지 13단지'의 경우 지난달 전용면적 122㎡가 18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12월 거래가격(18억원)보다 3000만원 상승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02-19 13:29:33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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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명일동 "매매거래 없고 하락 지속"

"매매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간간이 문의 전화가 오지만 집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찾아간 서울 강동구 명일동 '신동아아파트'. 단지 인근 A부동산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최근 단지의 전용면적 112.93㎡ 호가는 14억원 정도로 지난해 대비 1억원 가량 떨어진진 상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한 신동아는 지난 1986년 2월에 입주를 시작했다. 명일동 재건축 4인방(신동아·우성·한양·현대) 중 한 곳인 단지는 지상 15층, 7개 동, 전용면적 81~127㎡, 총 570가구 규모다. 올해 37년차인 아파트는 지난 2021년 안전진단 1차가 조건부 통과했다. 용적률은 179%, 건폐율은 14%다. 단지 인근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를 대폭 완화한 이후에도 재건축 관련 움직임은 없었다"면서 "단지 인근에 있는 우성아파트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진행 여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5일 재건축 안전진단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주택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율에 과도한 영향을 주는 규제사항이었던 구조안전성 비중을 전체의 50%에서 30%로 하향했다. 주거수준 향상, 주민불편 해소 등을 고려해 주거환경, 설비노후도 비중은 각 30%로 상향했다. 조건부 재건축 점수 범위도 조정했다. 그동안 평가점수가 30~55점 이하이면 조건부재건축 판정을 받았으나, 조건부재건축 범위를 45~55점 이하로 조정해 45점 이하는 즉시 재건축 받도록 판정범위를 합리화했다.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면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던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는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때만 시행하도록 했다. 우성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한 고덕 현대는 정밀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정비구역 신청을 앞두고 있었다. 재건축 관련 신속통합기획으로 선정된 단지는 현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고덕 현대, 송파 한양2차아파트 등 19개 신통기획 선정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다시 묶었다. 해당 지역은 오는 2024년 1월 28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부동산을 구입하려면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2년간 매매와 임대가 금지되기 때문에 전세 보증금을 끼고 사는 갭투자는 불가능해진다. 단지 인근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이후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신동아'는 지난해 전용면적 81.07㎡가 11억원에 거래된 이후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고덕 현대'는 지난달 3일 전용면적 131.83㎡가 1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거래가격(14억5000만원) 대비 3억원 떨어졌다.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준비 중인 '고덕주공9단지'의 경우 이달 전용면적 83.34㎡가 9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4월 거래가격(14억원) 대비 3억500만원 떨어졌다.

2023-02-16 15:05:21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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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현장르포] 서울 마포구 "호가 내려도 문의 없어"

"호가를 내려도 매수 문의가 거의 없다. 그렇다 보니 실제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찾아간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단지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집값 추가 하락 기대감으로 관망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 이 말했다. 최근 정부의 잇단 규제완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금리가 부동산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셈이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아현뉴타운 사업의 일환으로 아현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지난 2014년 9월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는 지하 6층~최고 30층, 51개 동, 총 388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면적은 ▲80㎡ ▲81㎡ ▲110㎡ ▲112㎡ ▲113㎡ ▲114㎡ ▲149㎡ ▲150㎡ ▲189㎡ 등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발표 이후 일부 급매물만 소진되면서 실거래가는 하락하고 있다"면서 "수요자들이 집값이 더 내려가길 기다리는 상황이어서 매매가격과 전셋값 모두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포구 지역은 매매가격 하락폭은 늘어나고 매물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을 보면 이달 첫째 주(6일 기준) 마포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7% 하락했다. 하락폭이 전주(-0.20%)보다 0.07%포인트 확대됐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마포구의 아파트 매물은 5283건으로 규제 해제지역이 발표된 지난달 3일(5734건) 대비 7.87%(451건) 감소했다. 한 달 전(5802건)에 비해선 8.96%(519건)이 줄어 들었다.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84㎡가 16억2000만원에 거래되면서 3개월 만에 거래가격(17억1500만원)이 9500만원 떨어졌다. 같은 면적의 전셋값은 지난해 11월 9억원에서 지난달 7억5000만원으로 1억5000만원 하락한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맞은편에 위치한 '공덕자이'는 이달 전용면적 59㎡가 5억5000만원에 전세로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전셋값(6억원) 대비 5000만원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 84㎡의 전셋값은 7억5000만원에서 7억1000만원으로 4000만원 하락했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인근에 있는 '마포프레스티지자이'의 경우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1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거래가격(18억5000만원)보다 3억40000만원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 59㎡의 전셋값은 8억3000만원에서 6억5000만원으로 1억8000만원 하락했다. 단지 인근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고금리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으로 전세수요가 줄면서 전셋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월세 선호 현상이 확산하면서 역전세난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02-13 17:03:3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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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현장르포] 서울 용산구 "호재 잇따라 집값 상승 중"

"용산 대통령실 이전과 국제업무지구 등 개발 호재가 이어져 주변 아파트 가격이 상승 중이다." 지난 8일 찾아간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용산파크자이'. 단지 인근 A부동산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주민들의 우려와 달리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교통 체증 문제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올 상반기 내 용산공원 임시 개방이 예정돼 있어 기대감이 상당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하철 4호선과 6호선을 환승할 수 있는 삼각지역 9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용산파크자이는 지난 2005년 12월에 입주를 시작한 주상복합단지다. 지상 최고 36층, 4개 동, 아파트 310가구, 오피스텔 995실 규모로 조성됐다. 전용면적은 ▲123㎡ ▲152㎡ ▲156㎡ ▲158㎡ ▲190㎡ 등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전화 문의가 계속 오고 있다"면서 "용산 일대에 호재가 잇따르면서 대통령실 인근에 위치한 단지들의 호가는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용산 지역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가운데 하나인 송파구를 제치면서 서울 아파트 3.3㎡(평) 당 평균 매매가격 3위에 올랐다. KB부동산이 발표한 '1월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3.3㎡당 평균 매매가격 1위는 강남구로 8727.5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초구의 평균 매매가격은 8555.2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용산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6661만원으로 송파구(6359만원)보다 302만원 높아지며 3위를 기록했다.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용산파크자이'는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123㎡가 15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020년 6월(14억9500만원)과 2021년 2월(14억원) 대비 각각 6500만원, 1억6000만원 올랐다. '센트럴파크'의 경우 지난해 11월 전용면적 102.86㎡가 29억원에 거래되면서 7개월 만에 거래가격(20억500만원)이 8억9500만원 올랐다. 단지 인근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강남 3구와 용산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풀리지 않았지만 각종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가격 선방이 가능한 것 같다"면서 "용산구 중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한남동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미1차'는 지난달 전용면적 78㎡가 1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018년 8월 거래가격(14억원) 대비 3억8000만원 올랐다. '나인원한남'은 지난해 11월 전용면적 206㎡가 94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같은해 3월 거래가격인 85억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11.2%(9억5000만원)에 달한다. '한남더힐'의 경우 지난해 7월 전용면적 235㎡가 89억원에 최고가로 거래되면서 전달 거래가격(80억원) 보다 9억원 상승했다.

2023-02-09 13:50:32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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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현장르포] 서초구 반포동 “추가적인 규제 완화 필요”

"토지거래허가제 구역에서 제외된 이후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얼어 붙은 부동산 시장을 녹이기 위해 추가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지난 5일 찾아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 2차'. 단지 인근 A부동산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한 달 전에 단지가 서초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최종 통과 처분을 받으면서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부쩍 높아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하철 3호선과 7호선을 환승할 수 있는 고속터미널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6분 거리에 위치한 반포미도 2차는 지난 1989년 5월에 입주를 시작했다. 올해 34년 차인 단지는 지상 15층, 3개 동, 전용면적 59~71㎡, 총 435가구 규모다. 용적률은 200%, 건폐율은 14%다. 반포미도 2차는 지난해 6월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52.19점으로 D등급(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이로 따라 재건축을 위해선 적정성 검토를 통과해야 했지만 지난달 정부가 안전진단 기준을 개정하면서 이 기준을 소급 적용받아 재건축으로 직행하게 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5일 재건축 안전진단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주택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율에 과도한 영향을 주는 규제사항이었던 구조안전성 비중을 전체의 50%에서 30%로 하향했다. 주거수준 향상, 주민불편 해소 등을 고려해 주거환경, 설비노후도 비중은 각 30%로 상향했다. 조건부 재건축 점수 범위도 조정했다. 그동안 평가점수가 30~55점 이하이면 조건부재건축 판정을 받았으나, 조건부재건축 범위를 45~55점 이하로 조정해 45점 이하는 즉시 재건축 받도록 판정범위를 합리화했다.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면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던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는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때만 시행하도록 했다. 단지 인근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반포 지역은 신축 물량이 많은 곳이어서 전셋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라며 "지난해 상반기부터 매매거래가 없었던 반포미도 2차를 포함해 인근 단지들의 전셋값이 평균 2000만~3000만원 정도 하락했다"고 전했다.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반포미도 2차'는 지난달 전용면적 71㎡가 5억5000만원에 전세로 거래됐다. 지난달 거래가격(5억7750만원) 대비 2750만원 떨어졌다. '반포자이'의 이달 전용면적 84㎡ 전셋값은 12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12월 거래가격(12억5000만원)보다 2000만원 하락했다. '반포리체'의 경우 전용면적 59㎡가 전달 10억4000만원에 전세로 거래되면서 지난해 12월(10억5000만원) 보다 1000만원 하락한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다.

2023-02-07 17:09:40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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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현장르포] 강동구 고덕동 “시장침체 지속될 것”

"최근에 전용면적 84㎡가 16억원에 거래됐다. 지하철역과 가깝고 고층이어서 현재 매매가격보다 비싸게 팔린 것일 뿐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 찾아간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아파트. 단지 인근 A부동산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진 않고 있다. 매매거래는 급매물 위주로 소진되면서 증가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1번 출구 앞에 위치한 고덕그라시움은 지난 2019년 9월 입주를 시작했다. 고덕주공아파트 2단지와 삼익그린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은 아파트다. 53개동, 전용면적 82~172㎡, 총 4932세대의 대단지다. 단지 인근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강남 4구 중에서 유일하게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문의전화가 늘었다"면서도 "급매물 ㅜ위주로 거래되고고 있어 실거래는 뜸한 편이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강동구 지역은 매매량은 늘었지만 실거래 가격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뤄져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강동구 아파트 매매는 62건으로, 전달(46건) 대비 34.8%(16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가장 거래량이 저조했던 7월(29건)과 비교하면 113.8%(33건)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덕그라시움'는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1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거래가격(16억3000만원) 보다 1억8000만원 떨어졌다. 전용면적 59㎡의 경우 지난해 11월 거래가격이 11억2000만원이었지만 한 달 만에 1억2300만원 하락한 9억9700만원에 거래됐다. 10억원선이 깨진 셈이다. 고덕그라시움 맞은편에 위치한 '고덕자이'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이날 9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3개월 만에 거래가격(12억500만원)이 2억7500만원 하락했다. 고덕자이 옆에 위치한 '고덕아르테온'은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12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전달 거래가격(12억9500만원) 대비 5000만원 떨어졌다. 단지 인근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고덕동은 신축 대단지가 밀집해 다른 곳보다 전세 매물이 많이 나온다"면서 "물량이 넘치다 보니 전셋값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고덕아이파크' 전세가는 지난달 전용면적 114㎡가 8억35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2년 전 전셋값(12억) 대비 3억6500만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의 경우 전용면적 59㎡ 전셋값이 7억원에서 4억9000만원으로 2억1000만원 떨어졌다. 시장에선 매매가 하락으로 전세가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것도 전셋값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1만5206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7664가구보다 98.4% 늘어난 것이다.

2023-02-06 08:49:3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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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현장르포] 서울 대치동 "매물 거둬들이고 급매 적어"

"지난해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이후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그나마 간간이 나오던 급매물도 대부분 들어갔다." 지난 1일 찾아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인근 A부동산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과 재건축 기대감으로 전화로 급매물을 찾는 문의가 늘었지만 집주인들은 급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은마아파트는 지난 1979년 입주를 시작했다. 강남 재건축계의 '만년 유망주'인 은마아파트는 1996년 처음 재건축이 논의된 뒤 약 26년간 정비사업수립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대치동 학원가 인근에 위치해 강남의 노른자위 아파트로 불린다. 학군·학원 수요가 많아 집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급매물 위주로 일부 거래가 이뤄지면서 수 억원씩 떨어져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의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은마아파트는 28개동, 4424세대 규모의 단지에서 최고 35층 33개동, 5778세대(공공주택 678세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건폐율은 50% 이하, 상한 용적률은 250% 이하로 적용된다. 단지 인근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만료가 다가오는데 아직 결정된 것이 없어 지켜보자는 분위기다"라며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를 보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예상되긴 하지만 과연 풀어줄까 하는 의문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은마아파트가 위치한 대치동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실거주 목적으로만 매수가 가능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부동산을 구입하려면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2년간 매매와 임대가 금지되기 때문에 전세 보증금을 끼고 사는 갭투자는 불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오는 6월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 일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21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12월 거래가격(23억1000만원)보다 1억6000만원 떨어졌다. 은마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한보미도멘션 2차'의 경우 지난해 7월 전용면적 126㎡가 38억원에 거래됐지만 6개월 만에 거래가격(30억원)이 8억원이나 떨어졌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미도아파트(한보미도맨션 1·2차)를 최고 50층, 3800가구로 재건축하는 신통기획안을 확정한 바 있다. 단지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지만 고금리 지속으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완화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이 이뤄진다면 투자 수요가 어느 정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2-05 09:48:06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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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현장르포] 송파구 잠실동 "호가 오르고 매물 거둬들여"

"급매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매매가 상승 기대감 때문인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양상이다." 최근 찾아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아파트. 단지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정부의 '1·3 대책' 발표 이후 집값이 추가로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잦아 들고, 소폭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매물도 간간이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잠실엘스는 지난 2008년 9월 입주를 시작했다. 잠실주공 1단지를 재건축해 지은 아파트다. 72개동, 전용면적 84~149㎡, 총 5678세대의 대단지다. 단지 인근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지난달 15억원 이상 주택의 대출 규제가 풀린 이후 문의전화가 늘었다"면서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 등 잠실동 대장주 단지인 이른바 '엘·리·트'는 현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실거주 목적으로만 매수가 가능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부동산을 구입하려면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2년간 매매와 임대가 금지되기 때문에 전세 보증금을 끼고 사는 갭투자는 불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오는 6월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 일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주간아파트동향(23일 기준)'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전주(-0.35%)보다 0.04%포인트(p) 축소된 0.31%를 기록했다. 이달 초(-0.67%) 하락폭이 둔화한 이후 4주 연속 낙폭이 축소됐다. 송파구의 하락폭은 -0.26%로 지난 9일(-0.42%) 대비 0.16%p 낙폭이 줄었다. 정부규제 완화 정책으로 매매가격 하락폭이 줄면서 소폭 상승한 매매가격으로 거래된 매물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엘스'는 이달 전용면적 84㎡가 2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전달 거래가격(19억원) 보다 1억5000만원 올랐다. 전용면적 59㎡의 경우 지난해 12월 거래가격이 14억9000만원이었지만 한 달 만에 1000만원 상승한 15억원에 거래됐다. 잠실엘스 인근에 위치한 '트리지움'은 이달 전용면적 114㎡가 2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같은 면적 거래가격(23억2500만원) 대비 1억4500만원 올랐다. '리센츠'의 경우 이달 전용면적 84㎡가 19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전달 거래가격(19억8000만원) 보다 1000만원 상승했다.

2023-01-30 14:23:33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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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현장르포] 서울 월계동 아파트 "금리부담 줄어야 거래 활성화"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 발표 이후 급매물을 찾는 전화가 늘긴 했지만 실제 거래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찾아간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시영 아파트. 단지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규제지역 해제와는 별개로 금리인상이 마무리 되는 등 이자부담이 줄어야 거래절벽 현상이 해결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하철 1호선과 경춘선을 환승할 수 있는 광운대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월계시영 아파트는 미성, 미륭, 삼호3차 아파트로 이뤄져 있다. 이른바 '월계 미미삼'이라고 불리는 아파트는 최저 5층~최고 14층, 32개동, 총 393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난해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고 지난 8일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 단지 인근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재건축 규제완화 발표 이후 매물을 거둬들이는 상황이다. 대책이 발표되고 나서 분위기가 바뀌었다"면서 "집값이 많이 떨어진 시점에서 지금보다 더 가격이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매매가격 하락폭은 줄어 들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5% 하락했다. 하락폭이 전주(-0.45%)보다 0.10%포인트 축소되면서 3주 연속 하락폭이 줄었다. 같은 기간 2030세대의 아파트 매수세가 집중된 노원구(-0.70%→-0.39%), 도봉구(-0.77%→-0.44%), 강북구(-0.45%→-0.37%)도 하락폭이 축소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재건축 안전진단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주택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율에 과도한 영향을 주는 규제사항이었던 구조안전성 비중을 전체의 50%에서 30%로 하향했다. 주거수준 향상, 주민불편 해소 등을 고려해 주거환경, 설비노후도 비중은 각 30%로 상향했다.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미성'은 이달 전용면적 50㎡가 6억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거래가격(5억8500만원) 대비 2000만원 올랐다. 같은 면적의 전세가격은 지난해 11월 2억4000만원에서 이달 2억5000만원으로 1000만원 상승한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다. '삼호3차'의 경우 이달 전용면적 59㎡가 6억475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거래가격(7억원) 대비 5250만원 떨어졌다. 같은 면적의 전세가격은 지난해 12월 2억7000만원에서 이달 2억3000만원으로 4000만원 하락한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다. 단지 인근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월계시영의 경우 상계주공 등 주변 재건축 예정 단지보다 대지지분이 커서 사업성이 좋다"면서 "현재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가 계속 이어진다면 거래량과 매매가격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장은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집값이 보합을 보일겠지만 향후 집값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2023-01-26 13:52:04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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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서울 여의도일대 아파트 "규제완화 효과 아직…"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부동산시장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 수요가 얼어 붙으면서 거래절벽 현상도 여전하다.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다보니 수 억원씩 떨어진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세에서 월세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를 직접 찾아가 봤다. <편집자주> 지난 18일 찾아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현지 부동산시장에선 정부의 규제완화 기대감보단 지켜보자는 입장이 우세했다.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일부 평형은 2021년 10월 대비 5억원이나 떨어진 곳도 있었다. 전셋값도 대부분 1억원 이상 하락했다. 최근 정부가 '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규제지역 해제 및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완화했지만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선 시간이 걸릴 것이란 현장의 목소리가 우세했다. 결국은 금리인상이 멈추고,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나 실수요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 등의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걸린 시범아파트는 지난 1971년 12월 입주했다. 지난해 11월 재건축 관련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된 단지는 총 24개동, 1584가구로 여의도 재건축 추진 단지 중에 가장 규모가 크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공공성과 사업성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해 빠른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비구역 지정까지 걸리는 기간을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사업 시행 단계에서 건축·교통·환경 등을 통합 심의한다. 시범아파트 인근 A공인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시범아파트는 신통기획 확정 후 시공사 선정을 진행 중이며 최고 65층, 250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라면서도 "재건축 특성상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런지 문의 전화는 그렇게 많지 않다. 매물은 간간이 나오고 있지만 실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시범아파트는 이달 전용면적 79㎡가 15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2021년 10월 거래가격(20억1000만원)보다 5억1000만원이나 떨어졌다. 같은 면적의 전세가격은 지난해 12월 4억4000만원에서 이달 3억1000만원으로 1억3000만원 하락한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다. 시범아파트 옆에 위치한 한양아파트는 지난해 4월 이후 매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전세의 경우 이달 전용면적 105㎡가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전세가격(6억5000만원) 대비 2억원이나 떨어졌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한양아파트를 최고 200m(적정 층수 54층) 이하, 1000세대 규모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용도지역은 기존 제3종일반주거지역(용적률 300%)에서 일반상업지역(용적률 600%)으로 상향하는 대신 비주거시설과 오피스텔, 외국인 전용 주거 등 다양한 주거 유형을 도입한다. 한양아파트 인근 부동산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신통기획 등 재건축 호재까지 겹쳐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신속통합기획안 통과 소식이 거래활성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라고 전했다. 또다른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금리부담이 줄어 들거나 DSR 규제 등이 완화돼야 수요가 살아날 수 있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집을 사려는 수요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01-24 09:43:55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