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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트래블] 에어모리셔스, 허니문 타깃 '부산 프로덕트 세미나' 개최

에어모리셔스가 지난 7월 30일 부산 이비스 앰배서더 부산 시티센터에서 '2019 부산 Product Seminar'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부산 및 경남 지역의 허니문 시장 확대와 함께 모리셔스 지역의 예약 및 문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허니문 여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에어모리셔스와 모리셔스 지역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서는 모리셔스 지역 홍보와 더불어 에어모리셔스의 항공 스케줄 및 운임도 공유됐다. 특히 기존 캐세이드래곤으로 부산-홍콩-모리셔스 노선 외에도 올해 5월 부로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신규 취항한 실크에어를 이용하는 경우 부산-싱가포르-모리셔스까지 연결 가능해진 점이 강조됐다. 이 밖에도 2019년 7월부터 모리셔스-세이셸 노선이 개설됨에 따라 모리셔스와 세이셸을 동시에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에어모리셔스 관계자는 "모리셔스는 여 타 휴양지와는 달리 휴양과 관광이 모두 가능해 유러피안의 휴양지로 인기가 높은 지역"이라며 "지난해에 모리셔스에는 총 7204명의 한국인이 방문해 그 인기를 더욱 실감케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 남서부에 위치한 섬나라로, 이색 지역으로 허니문을 원하는 신혼여행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유명 작가 마크 트웨인이 "신은 천국보다 먼저 모리셔스를 만들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를 공존한 지역이다. 현재 한국에서 모리셔스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홍콩과 싱가포르, 두바이 경유가 가장 일반적이며 그 밖에도 쿠알라룸푸르, 상해 등 경유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특히 허니문 특가 등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운임 역시 합리적으로 제공 중이다.

2019-08-04 18:46:50
[메트로 트래블] 필리핀관광부, 한-필리핀 수교 70주년 기념행사 개최

필리핀관광부한국사무소가 한국과 필리핀의 수교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일반인 및 국내 여행 인플루언서 90 여명을 초청하여 '부들파이트 & 산미구엘 나이트'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세부퍼시픽, 필리핀항공, 에어아시아, 이스타젯, 플랜테이션 베이 세부, 지나 호텔클락, 더 레전드팔라완, 사보이 호텔 보라카이 그리고 다이아몬드 호텔 마닐라가 파트너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작년에 진행된 '레촌& 산미구엘 나이트'에 이어 두번 째 개최된 이 행사로, 필리핀관광부 마리아 아포 지사장이 직접 필리핀을 대표하는 돼지 통구이 '레촌'과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인지도를 자랑하는 필리핀 맥주 '산 미구엘'을 소개하고 맛있게 즐기는 법을 앞서 시연해, 참석자들이 필리핀 음식을 더 맛있게 즐기고 이를 통해 필리핀 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마리아 아포 한국 지사장은 "필리핀-한국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맛있는 필리핀 음식과 문화를 함께 먹고 즐긴 이 시간을 통해 더욱 더 많은 한국인들이 필리핀의 다양한 음식과 색다른 문화에 관심을 갖고 이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필리핀을 찾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9-08-04 18:46:18 이민희 기자
[메트로 트래블] 로열브루나이항공, 스카이트랙스 '4성 항공사'선정

브루나이 국영 항공사 로열브루나이항공이 세계적인 항공 서비스 조사기관 스카이트랙스(Skytrax)에서 시행한 항공기 및 서비스 품질 조사에서 4성 항공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로열브루나이항공의 4성 항공사 선정 발표는 정부 주요 인사, 로열브루나이항공 이사회 및 경영진, 비즈니스 파트너사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RB 캠퍼스에서 개최되었다. 로열브루나이항공 최고경영자 카람 찬드(Karam Chand)는 "로열브루나이항공이 세계적으로 저명한 항공 서비스 조사기관, 스카이트랙스로부터 4성 항공사로 선정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번 수상은 항공 전문 평가단에 의해 900개에 달하는 항공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를 거쳐 인증받은 것으로, 매우 뜻깊은 수상이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한편, 로열브루나이항공은 현재 5대의 B787-8 드림라이너 항공기와 7대의 A320네오 항공기 및 2 대의 A320 쎄오 항공기를 포함해 총 1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항공기 연령은 2년으로 세계에서 가장 최신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 중 하나다. 현재 인천에서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세리베가완까지 주 4회 유일한 직항 노선을 운항 중이다.

2019-08-04 18:45:57 이민희 기자
[메트로 트래블] 마카오정부관광청, 마카오특별행정구 설립 20주년 특별 전시회

마카오정부관광청이 마카오특별행정구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7월 25일부터 9월 20일까지 세나두 광장에 위치한 리츠 빌딩(Ritz Building)전시장에서 특별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마카오특별행정구가 설립된 1999년부터 2019년에 이르기까지 지난 20년간 다양한 관광 자원 및 상품과 함께 세계적인 관광·레저 중심지로 발전하는 모습을 ▲관광 정책 ▲관광 통계 ▲관광산업 및 도시개발 ▲종합적인 관광경험 ▲관광서비스 시스템 ▲관광 진흥 ▲국제 및 지역 협력까지 총 7개의 주제전시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월 '제 7회 마카오국제여행(산업)엑스포'(MITE)에서 마카오정부관광청이 공개한 바 있는 '마카오특별행정구 설립 20주년 기념관'도 이제 리츠 빌딩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기념관은 관람객들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마카오의 관광개발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인터랙티브 체험을 더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리츠빌딩은 마카오정부관광청의 안내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본 전시는 오는 9월 20일까지 세나두 광장 리츠 빌딩 1층 전시장에서 열리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2019-08-04 18:45:29 이민희 기자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세계 최초 무독성 랩 '크린랲'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세계 최초 무독성 랩 '크린랲' 크린랲은 올해로 창립 36주년을 맞은 주방·생활용품 전문 기업이다.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더 안전하고, 더 깨끗하고, 더 편리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며 주방·생활용품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크린랲이 추구하는 가치는 시대를 앞서가는 기술력, 디테일에 집착하는 장인 정신, 그리고 사람 중심 마인드를 통해 제품에 반영되고 있다. 세계 최초 무독성 랩을 개발한 식품 포장용품 분야의 1위 기업으로서 안전, 친환경, 프리미엄으로 이 분야의 새로운 기준과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으며, 고객 생활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주방용품, 생활편의용품 등 제품 및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해외 사업을 확장, 홍콩, 미국, 러시아, 베트남,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세계 2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선하게 지키는 '크린랲' 크린랲은 1983년 7월 27일 설립됐으며, 설립 직후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닦았다. 1984년 7월에 국내 최초로 PE재질의 무독성 랩(LLD-PE)을 출시하고 9월 크린랲 상표등록을 마쳤다. 1985년 1월 크린랲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그해 3월에 첫 수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이후 호주, 뉴질랜드,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으로 판로를 개척하였으며, 1990년 1월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산업기술정보원)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크린랲은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내수시장 확보에 나섰다. 1991년 2월 제 2공장을 준공해 생산라인을 확대했고, 1990년대 중반에는 원주·인천·수원·마산영업소를 개설, 신상품 출하와 유통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크린랲과 크린백 등 식품포장용품 이외에 크린터치 수세미, 샤워타올, 고무장갑 등 생활편의용품으로 생산품목을 확대해 보다 많은 크린랲의 제품들을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이에 1996년 5월에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크린랲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소비자 니즈 분석을 통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국내·외 판로를 개척하여 유통망 확보에 힘썼다. 그 결과 2001년 11월 30일 '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할 수 있었다. 크린랲은 이후에도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며 2004년에는 롤백, 행주 등을 선보였고, 9월에 화성물류센터를 준공해 생산라인을 확장했다. 2005년에는 여성신문사에서 주최한 '제8회 여성소비자가 뽑은 좋은 기업 대상'을 수상하면서 독보적인 친환경생활용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조직 시스템 개편을 진행하며 내부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2006년 3월 부산에서 김해로 본사를 이전하고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 ERP 시스템 도입, 크린랲 CI 변경 등 대대적인 시스템 개편을 단행했다. 고객 최우선, 사람 가치 존중이라는 설립 초기의 경영이념을 따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적자원개발사업(HRD)을 진행했으며, 2010년 이후 '부산·울산·경남지역 학습조직화 성과경진대회' 금상 수상, '작업장혁신 우수기업'으로 선정 등 기술 및 조직 혁신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우수한 기술력·제품력 무독성 랩, 절단성 강화, 위생성 강화의 3대 크린랲 기술을 통해 식품포장분야 시장점유율 70%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닐랩 분야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크린랲은 설립 초기부터 인체에 무해한 안전한 랩 개발을 서둘러 1984년 국내 최초로 PE재질의 무독성 랩을 개발했다. 크린랲이 무독성 랩(LLD-PE)을 출시하기 전까지 국내에서 생산되는 랩은 환경 부담이 높은 염화비닐(PVC)로 제조되고 있었다. 크린랲은 무해하고 안전한 랩 개발을 서둘러 국내 최초로 PE재질의 무독성 랩을 개발하였으며, 크린랲의 무독성 제조공법은 국내뿐 아니라 호주,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특허를 인정받았다. 소비자들의 생활을 연구, 제품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작은 불편함도 개선시키는 디테일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랩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톱날 대신 절취선을 적용해 '뜯어쓰는 크린랲'을 개발했으며, 비닐 백 가장자리에 웨이브 쉴드 디테일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하였다. 이외에도 상황별, 용도별로 다양하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손잡이가 있는 크린백, 휴대가 가능한 휴대용 크린백 등 다양한 종류의 크린백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친환경 크린랲 제품은 바이오매스 합성수지(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하고, 제품의 전과정(제품 제조 전 단계, 제조단계, 수송단계, 사용단계, 폐기단계)에 걸쳐 탄소배출량이 저감, 온실가스 감축과 지구 환경오염과 유해물질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크린랲 친환경 제품은 환경부 환경표지인증기준 EL727를 충족시켜 친환경 마크를 획득했다. 나아가 생분해비닐 연구를 통해 미세플라스틱 발생으로 인한 지구환경오염을 방지하는데 동참하고 트렌드를 리딩하고자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 내 시장을 석권하고 품목이 다변화되자 자연스레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크린랲은 1993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위생관념이 부족했던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그 결과 2005년 중국 내수 시장 점유율 30%를 넘겼다. 중국에서의 성공을 확인한 크린랲은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속도를 올렸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으로 판로를 개척했고 현재 총 2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크린랲은 ▲품질 우위 ▲현지 소비자 및 시장에 맞는 상품 개발 ▲직접 판촉 전략 등을 중심으로 지역별 시장 상황에 맞춘 공략을 펼치고 있다. 또한 현지 마켓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현지 한인 마트 공략, 지속적인 수출 상담회,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 현재 크린랲의 글로벌 수출 비중은 홍콩 26%, 미국 18%, 러시아 12%, 베트남 7%, 일본 7%이며, 홍콩 포함 동남아 매출 비중이 44%이다. 최근에는 베트남, 러시아 등 지역의 성장세가 크다. 지난 2018년 12월에는 러시아 시장 진출에 큰 성과가 있었다. 타쉬르놀람코리아를 통해 타쉬르 그룹 내 그룹사가 운영중인 리오 쇼핑몰 체인 내 직영 생활용품관 체인스토어(나쉬돔체인, 굿하우스체인)를 시작으로 러시아 초대형 쇼핑몰인 뜨보이돔체인, 아즈부카 부쿠사 체인, 러시아 홈쇼핑 채널인 붐TV에도 크린랲 고무장갑을 론칭해 판매를 시작했다. 1차 수출 에는 크린랲의 주력 품목인 크린랲, 크린백, 크린지퍼백, 크린랲 고무장갑 등 60여개 품목이 포함되었다. 러시아를 시작으로 유럽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2019-08-01 23:24:14 박인웅 기자
[인터뷰] "라디루비로 아이가 아이다운 아동복을 만든다"…제충만 대표

韓 아이들 낮은 행복감, 외모 불만족에서 나와 제충만 대표, 이 문제 해결할 아동복 만들기로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아동복 화보도 찍어 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일하던 한 청년은 6년간 다니던 직장을 나와 지난 5월 아동복 브랜드 '라디루비'를 만들었다. 패션을 통해 아동 권익을 높이기 위해서다. 왜 옷이었을까. "세이브더칠드런에서 '한국 아동의 삶의 질'이라는 연구를 해요. 아이들의 전반적인 행복감에 대해 조사하는 건데 한국 아이들의 행복감이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낮았습니다. 그 이유를 들여다보니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것과, 외모에 대한 불만족이 큰 것이 가장 문제였어요. 뭔가 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했습니다." 제충만 베니보우 대표는 외모 불만족에서 오는 아이들의 행복감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실제 한국인이 못생겨서가 아니라 사회적 관념이 한국 아이들에게 들어오는 게 문제라고 말한다. 이 관념을 깨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으로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어야 했다. 제 대표는 '패션'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그렇게 지난 1월, 베니보우가 탄생했다. "일부 아동복 쇼핑몰 모델은 짙은 화장을 하고 성인 모델의 포즈나 시선, 표정을 따라 하며 연기합니다. 더 심한 경우 성적인 대상처럼 그려지기도 해요. 또, 메인 모델은 꼭 혼혈이거나 서구권 아이들이죠. 우리 아이들은 은연중에 이게 아름다움이라고 학습하게 되고, 거기서 동떨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거기서 아이들의 행복감이 뚝뚝 떨어지게 돼요." 제 대표는 아이들이 자신의 외모와 몸에 자신이 없는 이유를 성인 모델계 관행을 그대로 답습하는 아동복 패션 화보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문제를 깨기 위해 아동복 디자이너인 아내와 함께 아이들 모습을 있는 그대로 지켜줄 옷을 만들겠다 결심했다. 브랜드 이름인 '라디루비'도 보석이 스스로 빛을 내듯 아이들도 그 자체로 빛난다는 뜻으로 빛(radiance)과 루비(ruby)를 합쳐 만들었다. 라디루비의 옷은 아이들의 움직임을 제약하지 않는다.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을 위해 옷의 소재나 촉감에 가장 많이 신경썼다. 메시지뿐만 아니라 옷 그 자체로써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디자인과 색에도 신경을 썼다. 그중 고쟁이 바지가 가장 인기를 얻었다. 고쟁이 바지는 발목 부분에 고무줄을 넣어 아이들이 뛰어놀 때 편하다. 주문이 늘어 재입고도 했다. "알라딘에 나오는 바지 같은 건데요, 편하고 디자인도 예뻐서 아이들도 만족합니다. 시원한 소재를 사용하기도 했고요. 어른용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제 대표는 라디루비 화보에도 메시지를 담았다. 경직된 스튜디오 안에서 화장을 한 모델이 연기하는 것이 아닌, 라디루비의 옷을 입은 평범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그것이 그대로 패션 화보가 됐다. 여기에 제 대표와 라디루비가 가진 문제의식을 담아 카드 뉴스도 만들었다. "자연스러운 아이들 모습 때문인지 쇼핑몰 느낌이 안 나긴 했어요. 다음 시즌에는 어떻게 하면 자연스러우면서 옷을 보여줄 수 있는 화보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대표는 라디루비의 행보가 하나의 레퍼런스가 되어 다른 패션 업계들도 변화를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객도 있고, 덩치가 큰 업체는 갑자기 무언가를 바꾸기 어렵죠. 그런데 다른 곳이 사회를 바꾼 경험을 보면서 거기처럼 잘해보자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 제충만 대표의 최종 목표는 이 옷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옷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뿐만 아니라 만드는 사람에게까지 충분한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제 대표의 꿈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아내와 함께 방글라데시를 방문했을 때 이런 결심을 했다. 방글라데시 수출액의 80%는 옷 만드는데서 나온다. 제 대표는 이후 대량생산을 위해 방글라데시에서 라디루비의 옷을 만들게 됐을 때, 이 곳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좀 더 공평하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내는 패션을 정말 사랑해요. 그런데 자신이 사랑하는 그 패션이 천덕꾸러가 대접을 받는게 너무 화가 난다고 했어요. 자기가 본 패션은 아름답고 귀중하고 유익을 주는 것인데 말이죠. 저희는 옷을 만들고 파는 나만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옷을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또 그걸 입는 아이들, 그리고 그들을 품은 사회가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9-07-31 15:46:58 배한님 기자
[되살아난 서울] (51) 서울 시민 30명 중 1명 다녀간 서울시립미술관 '데이비드 호크니 전'

덕수궁 돌담길과 주한러시아대사관 사이에는 르네상스식 건축양식을 띤 건물이 하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이다. 일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재판소인 평리원(한성재판소) 자리에 1928년 경성재판소를 세웠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근세 고딕풍으로 지어졌으며 뾰족 아치가 아닌 반원형 아치로 설계됐다. 외벽은 철근 콘크리트조와 벽돌조 구조로 화강석과 갈색 타일을 붙여 만들었다. 광복 후부터 법원단지가 이전하기 전인 1995년까지 대법원 청사로 사용됐다. 서울시는 건물을 인수하고 리모델링해 서울시립미술관을 조성했다. 공사 중 구조적으로 약화된 부분이 드러나 전면부(Facade·파사드)만 보존하고 나머지 부분은 철거 후 신축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과거 대법원 청사의 상징성을 가지며 건축적·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돼 2006년 3월 등록문화재 제237호로 지정됐다. ◆세계인의 사랑받는 현대미술의 거장 '호크니' 지난 12일 '데이비드 호크니 전'이 한창 진행 중인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았다. '존재 자체가 하나의 장르'라는 평을 듣는 호크니는 세계적으로 폭넓게 사랑받아온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2018년 11월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술가의 자화상(두 사람이 있는 수영장)'이 9030만달러, 한화 약 1019억원에 낙찰되면서 호크니는 '살아있는 작가 중 가장 비싼 예술가'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그의 인기를 증명하듯 미술관은 평일 오후임에도 관람객들로 붐볐다. 전시장 입구에서 사람들을 가장 먼저 반기는 건 호크니의 작품 '나의 부모님'이다. 에메랄드색 가벽 앞에는 두 개의 나무의자와 초록색 선반, 튤립 4~5송이가 꽂힌 하늘색 화병이 놓여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전시실 안에서 사진 찍는 걸 금지하는 대신 입구 앞에 호크니의 작품 '나의 부모님'을 재현해 포토존으로 꾸몄다. 히메컷을 하고 배꼽티를 입은 힙스터에서부터, 꽃무늬 랩스커트에 화려한 귀걸이를 한 패션피플까지. 한껏 멋을 낸 청춘남녀들이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 포토존 앞에 길게 줄을 섰다. 미술관에는 호크니의 초기 작품과 1960~70년대 로스앤젤레스 시기의 작품, 자연주의 시기의 2인 초상화, 피카소의 입체주의와 중국 회권(두루마리 회화)에 영향을 받은 다시점 구도의 작품, 다양한 판화 기법을 실험적으로 시도한 시리즈 작품, 대규모의 풍경화,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작품 등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호크니가 1967년 세상에 내놓은 작품 '더 큰 첨벙'에 구름처럼 몰려 있었다. 이날 미술관을 찾은 직장인 이수경(32) 씨는 "방금 누군가가 다이빙대에서 물속으로 뛰어든 것처럼 물보라와 물거품, 물의 잔물결이 세세하게 묘사돼 있다"면서 "사람들이 왜 '호크니, 호크니' 하는줄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더 큰 첨벙'은 호크니가 버클리의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강의하던 때 그린 작품이다. 뜨거운 햇빛과 자유로움을 내뿜는 LA에 매료된 그는 묘사에 관한 문제에 몰두했다. 호크니는 일렁이는 물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방식에 천착하며 기술적인 문제를 극복하고자 했다. 공들여 그린 물살은 우연성에 대한 탐구로 볼 수 있다. 호크니의 1971년 작품 '클라크 부부와 퍼시'도 인기가 많았다. 초록색 니트와 나팔바지를 입은 남자가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앉아있고 자주색 벨벳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한쪽 팔을 허리에 걸치고 삐딱하게 서 있는 그림이다. 은평구에서 온 권영호(33) 씨는 "둘의 권태로운 표정과 포즈가 묘하게 마음을 끌어 눈을 떼기가 어렵다"면서 "꼭 10년 차 부부 같다"며 활짝 웃었다. 작품의 모델은 호크니의 절친한 친구이자 1960~70년대 런던 패션 산업을 선도한 디자이너 부부 오시 클라크와 셀리아 버트웰이다. 호크니는 1968년부터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2인 초상화 시리즈를 그렸다. 호크니가 1969년 오시와 셀리아의 결혼식에서 들러리를 선 이후부터 사진과 드로잉을 기반으로 구상한 작품이다. 자연광이 들어오는 실내 묘사와 화면 밖 관람자를 응시하는 인물의 묘사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주요 작품 빠져 아쉬워··· '데이비드 호크니 전'은 서울시립미술관과 영국 테이트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전시다. 호크니의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으로 이달 28일 기준으로 총 32만6472명이 다녀갔다. 기대가 큰 탓이었을까. 아쉬움을 나타내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이날 미술관을 방문한 홍모(41) 씨는 "공공미술관치고는 꽤 비싼 입장료를 내고 왔는데 호크니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예술가의 자화상'이 없는 건 좀 아쉽다"면서 "판화가 많던데 크게 기대했던 작품이 아니라 그런지 별 감흥이 없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전시에는 '예술가의 자화상' 외에도 호크니가 1980~90년대 회화를 중단하고 매진한 '포토콜라주' 작품, 가장 최근작인 '아이패드 드로잉' 등이 빠져있다.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회고전이기는 하지만 판화 작품 등을 통해 작가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입장료는 작품 운송비, 보험 가입료 등이 포함돼 높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대학생 김모(22) 씨는 "사진도 못 찍게 하고, 화장실 들렀다가 오는 것도 재입장 불가라며 안된다고 하고, 다리가 아파 벽에 좀 기대는 것도 못 하게 한다"며 "전부 안 된다고만 해서 마음 편하게 즐길 수가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미지 사용의 경우 호크니 스튜디오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회사에서 촬영 가이드를 제시했다"며 "호크니 스튜디오 측의 요청이 있어 저작권 문제 때문에 사진 촬영에 제한을 두었다"고 말했다.

2019-07-30 14:39:59 김현정 기자
[인터뷰] '뷰티의 신' 한창서 쇼호스트 "어느덧 20년…이름값은 해야죠."

[인터뷰] '뷰티의 신' 한창서 쇼호스트 "어느덧 20년…이름값은 해야죠."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멈춰서 보게 된 CJ ENM 오쇼핑의 프로그램 '뷰티의 신'. 제품에 대한 소개를 듣다보니 나도 모르게 구매버튼에 손이 간다. 본인의 경험을 통한 솔직한 제품 평가가 신뢰도를 높인다. 말그대로 '뷰티의 신', CJ ENM 오쇼핑부문 대표 뷰티 쇼호스트 한창서 씨를 만났다. 1999년부터 현재까지 20년동안 CJ ENM 오쇼핑에서 '한창서의 뷰티쇼', '뷰티의 신' 등 뷰티 프로그램에서 쇼호스트로 활약하면서 거둔 성과와 고객에게 사랑받는 비결을 알아봤다. -쇼호스트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 오전·오후에는 홈쇼핑 방송과 관련해서 PD· MD와 미팅을 하고, 제품을 살펴본다. 그리고 맡은 프로그램이 메인 시간인 밤 9~10시, 주말 방송에 이뤄지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어떤 제품을 어떻게 소개할지 정리하는 시간을 보낸다. 얼마 전부터는 한 여성잡지에 뷰티 칼럼 기고를 시작했다. 그리고 저녁에는 고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뷰티의 신'을 보고 구매한 고객들은 제가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궁금해하시더라. 그래서 직접 테스트하는 것을 SNS를 통해 라이브방송으로 보여준다. 어떤 제품들을 어떤 순서로 레이어드해 발라야 효과가 좋은지 소개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20대부터 50대 후반까지 많은 고객이 한창서 씨를 믿고 화장품을 구매한다. 신뢰도를 높일 수 있던 비결이라면. 뻔한 대답일 수 있지만, 방송에서 '무조건 써보세요. 너무 좋아요'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솔직하게 제품을 평가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알아듣기 쉽게 알려준다. 직접 사용해봤기 때문에 알 수 있는 팁들을 전달하는 것이다. 그리고 강점 중 하나가 바로 '전달력'과 '표현'이다. 홈쇼핑 방송을 처음할 때부터 지금까지 쌓아온 능력이다. 한 팬이 말하기를 '음소거 모드로 봐도 뭐라고 설명하는 지 알 것 같다'고 하더라. 모델 출신이라 동작들이 큰 편인데, 이 점이 다른 쇼호스트들에게 없는 나만의 장점인 것 같다. 그리고 진짜 좋은 제품은 콕 짚어서 추천한다. 예를 들면, A 구성과 B 구성, 두 가지로 상품 구성이 나갈 때 같은 가격이면 이것을 써라 하고 추천하는 것이다. -TV채널보다 모바일 취급고가 높아지는 추세다. 유명 인플루언서나 연예인들이 홈쇼핑에 진출하는 시대다. 쇼호스트로서 위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인플루언서나 연예인들이 쇼호스트하는거에 대해 긍정적인 편이다. 변화는 당연히 일어난다. 나 역시 모델, 방송인으로 활동하다가 홈쇼핑에 발을 디딘 케이스다. 그리고 이런 변화의 시기가 '내가 경쟁력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 인플루언서들이 하는 콘텐츠와 그들의 장점들을 TV홈쇼핑에 적절히 섞어 방송하면 자연스럽게 변화의 흐름을 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SNS에서 유명 인플루언서가 사용해서 유명해진 상품을 홈쇼핑에서 판매한 적이 있었다. '라비앙 에센스', '달바 세럼' 등 젊은층에게 인기 있는 SNS 상품을 홈쇼핑에서 선보인 것이다. 방송 1시간 만에 약 9300개가 판매되며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냈다. 서로가 윈윈한 좋은 케이스였던 것 같다. -어느덧 20년차, CJ ENM의 간판 쇼호스트다. 자부심이 대단할 것 같은데. '뷰티의 신'은 일요일 낮 1시 40분에 방송하는데, 이 시간대가 황금시간대는 아니다. 모두가 외출할 시간이거나 점심먹고 차 마실 시간이다. 2016년 2월 론칭 후 올 상반기까지 총 200시간 방송을 했고, 총 118회 매진을 기록했다. 누적 주문금액만 1100억원이다. 메인시간이 아닌데도 이렇게 훌륭한 성적을 냈다는 것에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낀다. '애매한 시간에 고정고객을 유입시켰구나. 한창서라는 이름값을 했구나' 싶다.

2019-07-24 14:14:25 신원선 기자
[인터뷰]세스배넌 "세상을 바꾸는 기술을 찾는 것이 사명"

실험실에서 소고기를 키워내는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한우의 안심이나 등심 세포를 추출해 기르면, 구이용 안심과 등심 부위를 몇천개, 몇만개 만들어낼 수 있다. 최근에는 알코올이 없이도 취할 수 있는 음료에 새롭게 투자를 시작했다. 진(Jin)과 비슷한 향을 내는 이 음료는 숙취나 중독성은 없지만, 마시면 실제 취한 기분도 든단다. 글로벌 푸드테크 투자전문가인 세스배넌 피프티이어스(Fifty Years) 대표는 이렇게 '세상의 바꾸는 기술'을 찾아다닌다.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매년 영양실조로 죽고, 부유한 나라 사람들은 비만과 당뇨로 죽어갑니다. 현재 음식 산업은 세계 인구를 모두 잘 먹이는데 실패한겁니다. 우리가 푸드테크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죠." 메트로신문이 주최한 '2019 퓨처 푸드테크 코리아'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 한국을 찾았다는 배넌 대표를 만났다. 푸드테크를 이야기가 나오자 서른을 갓 넘긴 그의 눈동자가 아이처럼 빛나기 시작했다. - 투자 기업을 선정하는 기준이 뭔가. ▲우선 세 가지를 본다. 심도있는 기술, 1년에 1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그리고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는 회사여야 한다는 것이 최우선 조건이다. 가령, 우리는 게임을 만드는 스타트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건강, 환경에 도움을 주고 좋은 사회를 만드는 기업을 원한다. 그 외에는 성장하는 시장, 기술을 가진 팀,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 등을 본다. - 푸드테크 스타트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크지만, 와해돼 있고, 혁신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산업이기 때문이다. 혁신이 덜 이루어졌다면 얻을 수 있는 기회와 성장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같은 관점에서 보자. 식품은 8조달러 가치를 가진 산업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음식을 먹기위해 돈을 쓸 것이다. 그리고 식품산업은 이미 와해됐다. 매년 700만명의 사람이 영양실조로 죽는다. 반면, 미국 인구의 반 이상이 비만, 당뇨 등의 문제를 안고 있고, 이 숫자는 급증하고 있다. 사람들은 음식 제조를 위해 지구를 파괴한다. 육류를 공급하기 위해 동물을 사육하는 과정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지속불가능한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이 사업은 혁신적이지 않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수입의 12~14%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반면, 네슬레, 펩시와 같은 대형 식품기업들은 오직 1~2%만을 R&D에 투자한다. - 미국에선 푸드테크를 스타트업이 주도하고 있다. 스타트업만이 가진 강점은. ▲스타트업의 장점은 빠르고 민첩하다는 것이다. 대기업들은 계획을 바꾸는 데에 2~5년이 필요하지만 스타트업은 1주일이면 변화가 가능하다. 식물성 고기, 지속가능한 것을 추구하는 소비자들, 약으로서의 음식 등의 변화가 일어날 때, 스타트업은 새로운 트렌드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 한국은 CJ, 롯데와 같은 대기업들이 푸드테크에 직접 뛰어드는 추세인데. ▲그 역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스타트업은 빠르지만 자금과 네트워크가 부족하고, 규모도 작다. 반면, 대형 식품회사들은 이를 모두 갖췄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한다면, 대기업은 스타트업의 빠른 변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네트워크, 큰 규모, 경험들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파트너십은 혁신에 도움이 된다. - 대기업이 스타트업 성장을 막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비욘드미트와 같은 스타트업의 기술은 뛰어나다. 한국의 대기업들도 굉장히 좋은 기업이라는 것은 알지만, 식물성 고기 분야에선 비욘드미트를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미국에서도 크고 뛰어난 식품 기업들이 각자의 식물성 고기 제품을 갖고 있지만 모두 비욘드미트를 넘어서진 못한다. 이것이 작은 스타트업이 대기업을 이길 수 있다는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대기업들도 한 때 작은 스타트업 기업이지 않았나. - 현재 미국에서 푸드테크 기업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산업군은 어디인가. ▲어디 하나 꼽을 수 없이 모든 산업군이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융산업 투자자들은 푸드테크 분야에 매우 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해 점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이제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를 상대해 왔던 IT업계는 이제 실제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다. 푸드테크에 직접 영향을 받는 식음료 업계는 물론 경계와 관심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산업 뿐 아니라 미국의 명문 대학을 비롯한 학계에서도 푸드테크에 관심이 높다. - 배양육 시장도 급성장 중인데, 이에 대한 윤리적인 이슈는 없나. ▲전혀 없다. 세포가 자라는 과정은 소의 안에서나 밖에서나 똑같이 일어난다. 배양육은 전혀 다르지 않은 '고기'다. 오히려 사람들이 현재의 도축 과정을 정확히 안다면 고기에 거부감을 가질 거라고 생각한다. 만일 잔인하게 가축을 도살하지 않고도 지금과 똑같은 고기를 먹을 수 있다면, 나아가 그 방식이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면 당신은 어떤 고기를 선택하겠나. 더 시급하게 풀어야할 숙제는 배양육의 가격이다. 배양육은 지금은 비싸지만 3~4년 후엔 진짜 고기보다 저렴해질 것이다. - 푸드테크 회사들이 큰 성공을 이루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모든 기업에게 당연한 얘기겠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한 방식이라면 훨씬 성공하기 쉬울 것이다. 현재 세계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해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스타트업이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사실상 매우 어려운 숙제다. 대기업과의 협업하거나, 각자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노력으로 극복해야 한다. - 한국의 푸드테크 성장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매우 큰 잠재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음식의 오랜 전통과 풍부한 발효음식을 가진 나라다. 하지만 첨단화된 제조공정을 통해 대량 발효를 시키는 기술은 아직 발달하지 못했다. 한국은 음식과 기술의 리더이긴하지만 아직 푸드테크의 리더는 아닌 것이다. 이 둘의 시너지를 이용한다면,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성장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 ▲가장 중요한 건 실패를 받아들이는 일이다. 실리콘밸리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실패를 잘못이라고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짜 혁신은 실패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 대담히 도전을 이어갈 때 일어난다. 아직 한국 사회는 실패를 받아들이는데 익숙하지 않다. 도전의 반은 실패하겠지만, 나머지 반은 큰 성공을 거둘 것이란 확신을 가져야 한다. 인터뷰가 끝난 후 세스를 배웅하며 "그래서 결국 하고 싶은게 뭐냐"고 물었다. 그는 망설임없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답했다. 투자자이며 기업가들들이 가진 일반적인 목표와는 꽤나 거리가 먼 대답이었다. "뛰어난 기술들은 환경 오염, 기후 변화,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 등 현대 사회가 가진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죠. 그러한 기술은 스타트업에서 나올 수 있다고 난 생각합니다. 더 많은 기술이 성장해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돈'이라는 자양분을 대는 것, 그게 내 역할이자 사명입니다." 인터뷰 내내 신이난 듯 반짝이던 눈동자가 그 순간 가장 진지해졌다.

2019-07-22 16:16:44 이세경 기자
[메트로 트래블] 온라인투어, 노팁·노옵션 "NoNo 패키지"출시

오롯이 여행에 집중하고 싶다면? 잘 짜여진 일정에 항공권, 호텔, 전 일정 식사가 포함되어 있어 가격대비 알차고 편리한 여행을 선사하는 패키지 여행. 최근 온라인투어는 패키지 여행의 장점은 살리고, 불필요한 요소는 걷어낸 'NoNo 패키지'상품을 출시 했다고 21일 밝혔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최고의 비경 '장가계' 반복되는 일상 속에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힐링이 간절해지는 순간이 있다. 이럴 땐 일상에서의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웅장한 자연 속으로 떠나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온라인투어에서는 불필요한 일정을 빼고 여행에만 집중한 수 있는 '노쇼핑/노옵션/노팁 장사/장가계+5성호텔 5일'상품을 준비했다. 3박 5일 일정으로 떠날 수 있는 이번 상품은 노쇼핑, 노옵션, 노팁 상품일 뿐 아니라 단체 비자 비용까지 포함되어 있어 온라인투어에서 선보이는 장가계 상품 중 가장 품격 있는 구성을 자랑한다. 또한 장사 왕복 직항으로 이동거리를 최소화했으며 전 일정 이동 시, VIP 리무진을 이용해 보다 편안한 일정을 선사한다. 장가계 최고의 비경인 천문산을 비롯해 유리잔도, 대협곡 투어코스, 황룡동굴 등 장가계 여행 인기 투어일정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보다 풍성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거대한 자연이 내뿜는 싱그러운 녹음과 하늘 높이 솟은 봉우리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최고의 비경을 만끽해보자. ◆누구에게나 만족도 높은 '대만 4일' 이국적인 풍경과 다채로운 문화는 물론 저렴한 물가, 맛있는 음식까지 볼 것도 즐길 것도 맛볼 것도 많은 매력적인 여행지, 타이페이로 떠나고 싶다면 온라인투어의 '노팁/노옵션/노쇼핑 대만/야류+화련+온천 4일'상품을 추천한다. 국립고궁박물관, 중정기념당, 자오궁, 야시장 등 타이페이의 유명 관광지는 물론 예류 국립공원, 지우펀, 태로각협곡 등 근교 여행까지 포함된 알찬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딘타이펑 레스토랑 딤섬 특식을 포함한 현지 6대 특식과 대만의 랜드마크 101 빌딩 타워 전망대, 발마사지 체험 등이 일정에 모두 포함되어 있어 대만의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를 알차게 즐길 수 있다. ◆낭만 가득한 여행 '독일·체코' 중세 문화를 품은 이국적인 정취와 로맨틱한 풍경을 선사하는 체코와 독일은 모두에게 사랑 받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중세 유럽 특유의 낭만과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온라인투어에서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노팁, 노옵션 독일/체코 일주 8일'상품을 주목 해보자. 그 동안 패키지 여행객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던 현지 추가 비용을 없애고 여행 일정을 보다 여유롭게 기획한 상품으로 기존 상품과는 차별화된 품격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6박 8일 일정으로 매주 수요일 출발하는 대한항공 인천-프라하 노선 직항을 이용하여 편안하게 이동한다. 프라하의 환상적인 야경투어를 시작으로 시작되는 이번 여행은 중세의 유산을 가득 품은 체코와 풍부한 예술과 문화를 자랑하는 독일의 도시 곳곳을 둘러보며 체코와 독일을 보다 깊이 있게 만날 예정이다. 또한 체코 최고의 와인산지로 알려진 발티체 성 와인살롱 투어, 필스너 맥주 공장 투어 등이 일정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투어 여행사업본부 장지환 전무는 "노팁, 노옵션, 노쇼핑 상품은 고객들이 온전히 여행에만 집중하고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 패키지의 장점은 살리고, 불필요한 요소들은 걷어낸 'NONO 패키지'상품을 통해 고객들의 여행이 행복한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 전략을 다각적으로 확장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투어는 최근 패키지 여행 상품 지역별 카테고리에 '노팁, 노옵션, 노쇼핑 상품'메뉴를 별도로 구성하여 고객들이 보다 쉽게 상품을 찾고 비교할 수 있도록 재정비했다. 또한 '안해서 행복한 여행, NO NO 패키지'기획전을 선보이며 각 나라 별 노팁, 노옵션, 노쇼핑 여행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 고객들로 하여금 보다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노팁, 노옵션, 노쇼핑 패키지 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투어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9-07-22 10:20:16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