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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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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 '빨간불' 켜지나…주담대 변동금리 여전히↑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비중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금리 인상기에는 가계의 채무부담을 확대시켜 금융안정의 취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BOK이슈노트 '최근 가계 주담대의 변동금리 결정요인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은행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 제외)의 변동금리 비중은 2020년 초부터 상승해 올 8월에는 45.7%로 예년 평균을 상회했다, 변동금리는 금리변동위험이 차주에 전가되어 금리 인상기에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주담대의 신규취급액이 2020년 하반기 이후 축소되는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비중이 크게 확대되어 왔다. 이는 고정금리가 장기금리 변동을 반영해 변동금리보다 빠르게 상승(고정·변동 금리차 확대)하면서 변동금리 메리트가 부각된 데다 정책모기지론 공급이 예년 평균에 비해 큰 폭으로 축소된 데 주로 기인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종속변수로 국내은행의 월별 변동금리 주담대 비중, 설명변수로 주담대 수요 및 공급 요인을 선정해 패널회귀분석 모형으로 추정했다. 주담대 차주의 금리유형 선호요인을 분석하기 위해서다. 차주의 변동금리 선호는 수요 측면에서는 장단기금리차, 주택가격 상승률, 차주 소득 등이, 공급 측면에서는 고정금리 비중 확대 정책, 정책모기지론 공급, 은행의 수신구조 등이 대체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수요 측면에서는 장단기금리차가 클수록, 주택가격 상승률이 높을수록 변동금리를 선호한 반면, 중·저소득 차주 비중이 높을수록 고정금리를 선호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정책모기지론 공급이 많을수록, 은행의 수신만기가 길수록, 고정금리 목표비중이 높을수록 변동금리 선호가 제약됐다. 향후 변동금리 주담대 비율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에 따른 장단기금리차 변화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 공급, 주택가격 하락세 지속 등에 따라서다. 추명삼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차주의 변동금리 선호가 수요 및 공급 요인 모두에 영향받는 상황에서는 차주의 고정금리 대출 선호를 제고하기 위해 금융기관이 고정금리 대출 취급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022-10-25 12:00:04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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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기대인플레 4.3%…집값 전망은 6개월 연속↓

소비심리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높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금리인상 가속화,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라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8로 전월 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지난 2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등하자 소비심리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이내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다만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의 성장 둔화, 주요국 금리 인상, 물가상승세 지속 등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말한다. 지수 수준도 100을 하회하며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50으로 기준금리 인상 기조 지속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64로 아파트매매가격 하락 및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지난 9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71만명 증가하였으나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월보다 6포인트 떨어진 70을 기록했다. 물가인식은 5.2%,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3%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2022-10-25 06:00:1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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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정감사]이창용 총재…"긴축으로 물가 잡을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가 10월에 정점을 찍을 것이냐고 봤을 때 여러 가지 전제가 있다"며 "긴축 정책으로 물가를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환율 관리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꺾이지 않고 있다는 질의에 대해 "외식비 등 급등세는 유가 하락에도 환율이 영향을 주고 있다"며 "환율은 국제금융시장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쏠림현상을 막고 긴축 정책으로 물가를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른 요인을 해야 하는데 그것 또한 많은 코스트가 든다"라며 "그렇다고 이자율을 막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유 의원은 "지난 7일 국감 때 신중한 발언을 부탁드렸지만 이번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보면 '상투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해외 투자 고민해봐라' 이렇게 말씀을 하는 게 거의 펀드매니저 수준"이라며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건 이해가 가지만 좀 냉정하고 정제된 표현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유 의원의 지적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레고랜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에 대해 '50조+α'의 유동성 공급과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 총재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의 유동성 지원책과 물가안정을 위한 한은의 통화정책이 상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질의에 대해 "어제 발표한 정책은 미시정책으로써 금융안정을 시도한 정책"이라며 "거시적으로는 한은에서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을 하지 않아서 물가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이 총재는 지난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유동성 국면으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전제조건이 바뀌었냐는 질의에 "레고랜드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CBP)으로 신용 경계감이 높아져 미시적 측면이고 거시적인 전제조건 바뀌었다고 생각 안 한다"라며 "우리나라는 기업어음(CP) 중심으로 문제가 있지 은행중심 자금순환은 문제가 없어 거시 통화정책 전제조건 바뀌었다고 생각 안 한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2022-10-24 17:16:03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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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브리핑] 교보·라이나생명

교보생명이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작업 추진에 힘입어 기존 보험사업 부문의 각종 지표를 개선했다. ◆교보생명 '디지털 전환' 전략 통했다 교보생명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DBS(Digital Transformation Based Strategy) 경영전략' 추진 2년 차를 맞이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신성장 동력 확보'와 '전통 보험사업 개선'이라는 양손잡이 경영을 기반으로 DBS 전략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 DBS 전략은 기존 보험사업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미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조직문화, 리더십, 업무프로세스, 사내 커뮤니케이션 방식, 비즈니스 모델 등 회사 경영의 모든 것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특히 보험 가입부터 지급, 고객 불만 처리 등의 지표가 눈에 띄게 향상되면서 보험 사업에서 뚜렷한 혁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보험 가입 부문에서는 '모바일 보험 증권 즉시 전달', '스마트폰을 활용한 심사 보완 및 청약 확대', '청약 전 답변 조회 서비스(K-PASS)'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그 결과 청약을 한 이후 심사와 보완 과정을 거쳐 인수가 확정되고 고객에게 보험증권이 전달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지난달 말 기준 35시간에서 11.1시간으로 단축됐다. 올 연말까지는 8시간까지 줄여 고객이 청약을 하면 하루 안에 보험증권 전달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험금 지급의 경우에는 보험금을 빠르고 정확하게 지급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인공지능(AI) 자동심사 모델 구축', '디지털 기술 기반 자동 지급 심사율 확대', '지급 심사 완료 후 즉시 송금' 등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사고보험금 청구에서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4.8시간에서 2.7시간으로 감소했으며 생명보험협회에 공시된 올 상반기 기준 보험금 지급기일은 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사고보험금 지급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한 이후 1년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달 새로운 AI 심사모델과 광학문자인식(OCR) 시스템도 도입했다. 2020년 말 AI 심사모델을 처음 구축한 이후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으로 자동심사율을 지속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OCR 시스템 적용 서식도 실손의료비 영수증 뿐 아니라 업계 최초로 진단서, 입퇴원확인서, 수술확인서, 통원확인서 등 13종으로 확대했다. 고객 불만 처리 영역에서는 '신속처리 대상 건 선정', 'VOC경영지원시스템(PC·태블릿 버전) 구축', 'VOC 온라인 협의조정 시스템 구축' 등이 이뤄졌다. 5일 이상 걸리던 고객 불만 처리 기일이 이제는 0.8일로 하루가 채 걸리지 않는다. 처리해야 할 단순 요청 고객불만 건수는 월 2287건에서 514건으로 급감하는 성과를 올렸다. 고객의 사소한 요청이 지연 처리로 인해 대외기관으로 확대되지 않으면서 보장유지 관련 대외 민원 역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콜센터 상담사, 영업현장 지원 사원의 고객 응대 만족 지표도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은 고객의 보험 가입 접근성과 보험금 신속 지급, 서류 간소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을 통해 선제적으로 고객 불편 발굴 및 해소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가 라이나다"…'2022 라이나 TM 페스티벌' 라이나생명보험이 라이나 소속 TMR(텔레마케터)의 자부심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라이나생명은 강원도 홍천에서 라이나 소속 TMR을 위한 '2022 라이나 TM 페스티벌'(LINA TM Festival)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가 라이나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올 7월 라이나생명 대주주가 처브그룹으로 변경되면서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라이나에 대한 기대를 담았다. 행사에는 '라이나생명 임직원 및 전국 각 센터의 TMR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처음 열린 TMR 페스티벌이었던 만큼 행사 전부터 전국에서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각 센터 TMR들은 장'끼'자랑 코너를 통해 준비한 공연을 뽐냈고, 고충이나 노하우 등을 공유하며 리프레쉬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 외에도 초대 가수 공연과 불꽃 쇼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소속 TMR들이 업무를 떠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보려 했는데 오히려 TMR들이 화합의 장을 만들어주셨다"며 "당사 TMR들이 앞으로도 '라이나'라는 이름을 달고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10-24 14:53:08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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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CBDC 정책연구 심포지엄'…학술지 게재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도입과 관련한 연구를 적극 추진한다. 한은 경제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 및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은 오는 25일 CBDC 정책연구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한은은 금융결제국을 중심으로 CBDC 발행의 기술적·제도적 이슈를 검토해 왔다. 경제연구원에서는 CBDC 도입이 통화정책, 금융안정 등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정책연구도 수행해 온 바 있다. CBDC의 도입은 민간의 경제활동 및 금융결제시스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그 효과에 대한 연구가 축적될 필요가 있으며 CBDC를 직접적으로 활용하게 될 경제주체들의 이해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은 경제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 및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은 학계, 정책당국자 및 실무 전문가가 참여하는 CBDC 정책연구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 CBDC 정책연구에 대한 논의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심포지엄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된다.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CBDC 관련 정책 및 실무 전문가들을 한정적으로 초청해 진행한다. 발표되는 주요 논문은 심사 과정을 거쳐 한은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경제분석'에 올 4분기 특별호로 공개될 예정이다.

2022-10-24 12:00:16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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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러 원유 가격상한제…"변동성 더 오른다"

러시아의 보복(원유 수출량 축소 등) 여부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의 등락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상한제 가격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정치적 유인에 따른 감산 가능성이 여전해서다. 2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해외경제포커스 '러시아 원유 가격상한제(Price Cap)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지난 9월 3일 주요 7개국 모임(G7)은 러시아의 원유판매 수입이 우크라이나 전쟁 재원으로 사용되는 것을 제한하는 동시에 글로벌 원유공급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도입을 발표했다. 이 제도는 이미 예정되어 있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해상수입 금지조치(12월 5일 발효, 6차 제재)가 원안대로 이행될 경우 글로벌 원유공급 감소로 시장에 충격을 줄 우려가 있어 이를 보완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가격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12월 5일 이후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의 해상운송은 상한가격 이하로 구매한 경우만 실질적으로 가능하다. 미국 등 G7은 최근 유럽 가스공급 중단으로 러시아의 에너지 매출이 줄어든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러시아가 원유생산을 포기하기 어려워 가격상한제를 수용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러시아 정부예산의 상당 부분이 에너지 수출로 충당되고 있고, 최근 전쟁이 장기화되고 천연가스 매출도 감소하는 상황에서 원유수출 중단시 정부재정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러시아 원유(우랄유)는 이미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가격상한제 도입이 러시아의 큰 반발을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긍정적인 견해에 힘을 보탰다. 반면 불안한 국제 원유시장 수급여건 및 그동안 러시아가 에너지 수출로 확보한 재정여력 등으로 러시아가 단기적인 손해를 감수하고 대외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글로벌 원유 수출시장에서의 러시아의 높은 비중과 최근 불안한 원유공급 상황을 고려할 때 원유시장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증대된 상황이어서다. 특히 최근 러시아와 사우디 등 석유수출기구 플러스(OPEC+) 회원국 간 긴밀한 관계를 고려할 때 OPEC+와 감산 공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러시아의 영향력도 크게 높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최근 상한제 가격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러시아의 정치적 유인에 따른 감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강영관 한은 국제종합팀 차장은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면서 가격상한제는 OPEC+의 추가 감산 여부 및 유럽의 겨울철 날씨 등과 더불어 향후 유가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0-23 12:00:26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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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에 휘청이는 금융시장…엔화마저 꺾였다

'킹달러'로 인한 금융시장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마저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중심을 잃고 흔들리고 있다. 대외변동성이 점차 더 높아져 가며 국내 실물·금융시장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연일 롤러코스터 타는 '킹달러'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지난 8월 6.2원에서 8.7원까지 뛰었다. 같은 기간 변동률도 0.47%에서 0.62%까지 올랐다. 실제 지난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33.3원)보다 6.5원 오른 1439.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9원 내린 1432.4원에 출발해서 1441.0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기록한 연고점(1442.2원)을 위협한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강화 및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8월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지난 7월 50억9000만달러 적자에서 93억9000만달러까지 늘어난 바 있다. 9월 하순 이후 영국의 경기부양책 관련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기조 완화 가능성에 대한 일시적인 기대 등으로 변동성이 더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화마저 150엔 '붕괴' 엔화가치 하락세까지 이어지며 한국경제에 고심이 더 깊어지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가치도 위태로운 상황에서 엔화까지 내려앉으며 아시아 양대 국가의 통화 가치가 동반 하락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50.2엔에 마감했다. 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넘어선 것은 일본 거품경제(1986~1991년) 후반인 1990년 8월 13일(150.4엔) 이후 32년 2개월 만이다. 20일 기준으로 올해 들어 30.5% 급락한 수준이다.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정부와 일본은행은 환율 개입을 내비치며 시장 견제를 예고했지만, 엔화 약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중앙은행의 완화적 스탠스로 엔화가 빠르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지난 일본의 버블이 꺼지고 소비위축 및 기업 투자 감소가 이어지며 디플레이션(전반적 물가 수준 장기간 하락 현상)의 장기화가 이어졌기 때문에 적극적인 경제성장 정책을 추진하는 아베노믹스(일본의 경기 회복)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이 통화 긴축을 더 가속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 통화 약세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국내에서 달러 자금이 빠져나가며 금융 및 자본 시장의 변동성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은 모두 미국을 따라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 다만 금리인상에 따라 내수경제는 더 위축되고, 미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만 확대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처음부터 보험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도 우리 경제의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이유다. 원·달러 환율이 장기 흐름 수준으로 돌아오려는 회복력이 크게 약화된 점도 문제다. 윤성훈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은 소비자물가에 대한 연준의 적극적인 대응과 우리나라의 상품수지 흑자 축소 등 경제의 펀더멘털(기본체력)과 흐름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이나, 상승 속도가 가팔라 외환당국은 환율의 쏠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의 쏠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향후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위험관리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0-23 09:00:54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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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다시 상승세…공산품 오르고, 도시가스도 인상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생산자물가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도시가스(산업용) 요금 인상에 공산품도 오르면서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6(2015년 100 기준)으로 전월과 비교해 0.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0% 오르며 22개월 연속 오름세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보통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9%), 금융 및 보험서비스(-1.3%)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2% 하락한 반면 공산품과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등이 줄줄이 올랐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1.6%) 등이 내렸으나 제1차금속제품(1.0%), 음식료품(0.7%) 등이 올라 전월보다 0.1% 올랐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역시 도시가스(6.3%)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2.5% 뛰었다. 농림수산품도 축산물(-3.0%)이 내렸지만 농산물(2.2%), 수산물(0.1%)이 올라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1% 올랐다. 서비스(-0.2%)가 내린 반면 공산품(1.2%),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2.5%) 등이 증가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0-21 06:00:11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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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보험개발원장 "디지털 전환 생존전략 필요"

강호 보험개발원장이 "한층 치열한 경쟁 구도에 노출된 보험산업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한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원장은 20일 '복합위기에 직면한 보험산업 대응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2022 KIDI 보험미래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강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보험산업은 저출산·고령화, 저성장,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심화 등 고질적 문제에 더해 신(新)제도 도입, 비금융권의 금융업 진출, 비대면 문화 확산과 보험 수요 다변화 등 생존을 위협할 만한 급변하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건강관리 및 노후소득 대비에 있어 보험산업의 역할을 확대함으로써 사회안전망으로서의 보험의 기능을 강화하고 노후 리스크를 대비한 잠재된 수요를 끌어 올려 보험산업의 수익 기반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첫 주제 발표를 맡은 김해식 보험연구원 실장은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복합위기를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차원에서 살펴보고 위기 완화를 위한 보험산업의 역할을 설명했다. 양경희 보험개발원 팀장은 보험산업이 현대사회의 다양한 리스크를 보장하기 위해선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데이터 활용 능력이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임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백지은 스위스리 부장은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전환'을 정의했다. 그러면서 스위스리를 포함한 최근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 대응 현황 및 사례를 공유했다. 주제 발표 후 패널토론 시간에는 감독당국, 학계, 보험업계 등의 전문가들이 복합위기 속 보험산업의 대응 방안을 위한 다양한 추가 의견을 제시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0-20 15:00:18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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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외국계 생보사 부지급률…라이나·AIA생명 '희비'

외국계 생명보험사 가운데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낮은 곳은 라이나생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AIA생명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보험금 부지급률이란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한 건 가운데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다면 다른 보험사에 비해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에서는 보험 가입 시 체크해 보면 유리한 5가지 지표로 ▲보험가격지수 ▲불완전판매비율 ▲보험금 부지급률 ▲소송공시 ▲지급여력(RBC)비율 등을 꼽고 있다. 20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외국계 생보사의 변액보험을 제외한 보험금 부지급률은 올 상반기 1.46%로 전년 동기 1.63%보다 소폭 개선된 모습이다. AIA생명의 상반기 보험금 부지급률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오른 1.36%로 가장 높았다. 이는 청구건수 37건 중 부지급 2건에 불과해 의미 있는 수치로 보기 어려운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을 제외한 순위다. 이어 동양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이 각각 1.17%, 1.16%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보험금 부지급률을 기록한 건 라이나생명이다. 라이나생명은 올 상반기 기준 0.38%를 기록하며 ▲2020년 말 0.52% ▲2021년 말 0.47% ▲2022년 상반기 0.38%로 계속해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밖에도 ▲ABL생명 0.65% ▲푸본현대생명 0.71% ▲처브라이프생명 0.85% 등이 외국계 생보사 중 보험금 부지급률이 1%를 밑도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외국계 생보사들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유로는 국내 생보사를 포함한 전체 생보사와 마찬가지로 약관상면·부책이 평균 93.6%로 가장 높았다. 약관상 면·부책 위반은 총 보험금 부지급건수 1486건 중 749건을 차지했다. 고지의무위반 610건, 계약상 무효는 104건을 기록했다. 보험금을 지급하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은 외국계 생보사 평균 2.61일로 전체 보험사 평균 2.07일보다 소폭 길었다. ▲처브라이프생명 1.2일 ▲메트라이프생명 1.25일 ▲푸본현대생명 1.49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데 하루를 넘기지 않았다. 반면 AIA생명의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데까지 걸린 기간은 4.33일로 가장 늦은 것으로 집계됐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간 보험금 지급에 대한 격차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각 보험사의 내부 정책에 따라 소비자 보호 수준도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10-20 14:47:42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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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브리핑] 교보생명·리치앤코

교보생명이 남다른 ESG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희망나무 기부, 임직원 플로깅 교보생명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베트남 희망나무 기부식과 임직원 환경보호 플로깅 캠페인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와 함께 진행하는 환경교육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을 통해 ESG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19일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베트남 희망나무 기부식에는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이기현 글로벌비전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6월 환경부와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위한 환경교육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 임직원 3350여 명이 환경보호 실천 다짐서약에 참여하고, 환경보호 교육을 이수하는 등 탄소중립 실천과 환경보호 인식 제고에 힘쓰고 있다. 교보생명은 ESG 경영에 동참하기 위해 교육을 이수한 임직원 명의로 경제적 자립 실현과 환경보호를 위한 희망나무 6700그루를 베트남 빈곤농가에 지원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3년부터 베트남 빈곤농가 7138가구에 야자수, 자몽나무 등 유실수 종묘 28만4246여 그루를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농가의 지속가능한 소득원을 마련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적 자립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21년 한 해에만 467톤에 달하는 탄소를 저감하는 등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같은 날 기부식에 이어 임직원 환경보호 플로깅(Plogging) 캠페인도 열렸다. 편정범 사장을 비롯해 교보생명 임직원 20여 명이 플로깅에 참여했으며, 강화도 동막해변을 시작으로 강화도 독립운동길을 걸으며 주변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강화도 독립운동길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독립을 위해 힘쓴 순국선열의 숨결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강화도 독립운동길은 민족·교육·계몽운동의 중심 역할을 했던 강화의 독립운동 역사를 걸어볼 수 있는 장소로 3·1운동기념비, 독립운동가 조봉암 선생 생가터,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등이 있다. 차경식 교보생명 교보다솜이지원센터장은 "환경부와 손잡고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자 임직원이 참여해 희망나무를 기부하고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ESG 경영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리치앤코, '보험은 설득이 아닌 소비자 선택의 시대' 리치앤코가 새로운 보험추천시스템을 선보였다. 리치앤코는 자사의 보험추천시스템이 지난 19일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굿리치쇼(GoodRich Show)를 통해 공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공개한 보험추천시스템은 보험 산업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리치앤코 인슈어테크 노하우와 기술력의 집약체다.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성을 고려한 상담 프로세스의 혁신을 실현한 동시에 영업 현장의 니즈를 정보통신(IT)기술로 구현함으로써 자사 설계사들이 영업 현장에서 쉽고, 빠르고 편리하게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보험추천시스템은 획기적 프로세스의 단축을 통해 보험료가 가장 저렴하고, 보험금이 가장 많은 인수조건이 반영된 실시간 보험상품 추천이 가능하다. 단 4번의 클릭으로 그 즉시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최적의 상품이 추천 가능하다. 이번 보험추천시스템 적용으로 리치앤코 설계사들의 경우 고객 상담 현장에서 즉각적인 보장분석과 보험추천, 보험설계를 통해 고객과 한 번의 만남에서 상담에서부터 설계까지 모든 과정이 굿리치 하나로 원 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여기에 가입자 고지사항 입력을 통해 추후 계약 체결을 위한 원수사 심사 과정에서의 서류 보완, 인수 불가 등의 상황들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챗봇 형태의 심사 가이드를 제공한다. 리치앤코 한승표 대표는 "리치앤코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보험 가치와 혜택을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향후 서비스 사용성과 편의성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보험대리점(GA) 진영을 리딩하는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0 13:36:0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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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신용채권시장시장…2009년 9월 이후 최고

신용채권시장의 전망이 밝지 않다. 향후 주요국의 통화긴축 강화 등으로 금융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최근 신용채권시장 상황 평가: 신용스프레드 확대요인을 중심으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외 통화긴축 강화 등의 영향으로 장기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신용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주요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된 6월 중순 이후 빠르게 늘었다. 최근 신용스프레드 수준(10월 14일 현재 회사채 AA- 114베이시스포인트(bp·1bp=0.01%포인트)은 과거 장기평균(2012~2021년중 43bp) 및 코로나19 위기시 고점(78bp)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며 2009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신용스프레드 확대요인을 살펴보면 금리상승 국면에서 신용도와 유동성이 낮은 신용채권의 투자수요가 크게 위축된 데다 한전채·은행채 등 초우량물 발행 확대와 이에 따른 신용채권 간 구축효과 등 공급요인도 가세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고조로 신용도와 유동성이 낮은 신용채권에 대한 위험프리미엄도 크게 증대됐다. 금리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우려, 투자재원 감소에 제도적 요인이 가세하면서 주요 신용채권 투자기관들의 투자여력도 약화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올해 들어 전체 신용채권 발행물량이 과거보다 크게 확대되며 수급부담으로 작용했다. 신용채권 발행이 특수채·은행채 등 초우량물에 집중되면서 여타 신용채권 수요를 위축시키는 구축효과가 발생(flight to quality)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1~9월중 신용스프레드 확대를 요인별로 보면 신용채권시장의 유동성위험 요인의 기여도가 가장 컸으며 한전채·은행채 등 초우량물 공급확대에 따른 영향도 상당히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앞으로도 주요국의 통화긴축 강화 등으로 금융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단기간 내에 신용채권시장의 위축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영국 금융시장의 불안 사례처럼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수시로 재현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여전채·은행채 대규모 만기도래, 안심전환대출 MBS 및 한전채 대규모 발행이 이어지는 등 수급 부담도 상존하는 상황이다. 한민 한은 금융시장국 채권시장팀 차장은 "신용채권시장 불안이 크게 확산되지 않도록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는 한편 신용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방안을 차질 없이 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022-10-20 12:00:29 백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