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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세상이야기]국민과 함께하는 기업…KB손보의 희망 더하기

KB손해보험의 브랜드 가치는 '희망'이다. 국민 희망을 더해 나가자는 취지 아래 국민의 희망을 함께하는 기업을 사회공헌 비전으로 정하고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의 복지 및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꿈과 희망이 필요한 어린이들과 그 가족에게 더 나은 내일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KB손보가 사회에 약속하는 기업철학"이라고 강조했다. ◆봉사와 사회공헌 'KB스타드림봉사단' KB손보는 지난 2005년 임직원과 영업가족으로 구성한 KB스타드림봉사단을 출범시켰다. 출범 초기 50개의 봉사팀에 불과했던 KB스타드림봉사단은 그간 임직원의 참여 증대로 현재 전국 198개 부서단위 봉사팀으로 성장했다. 봉사활동 횟수도 출범 첫해 50여 회에서 지난해 1800여 회로 크게 증가했다. 실제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KB손보 임직원의 지난해 봉사활동 시간은 4만1439시간으로 국내 보험협회에 가입된 전체 42개 보험사 중 3위에 해당한다. 임직원 1인당 연간 봉사활동 시간은 12.58시간으로 이 역시 전체 보험사 중 2위를 차지했다. KB스타드림봉사단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한다. 대표적으로 자동차보험이라는 본업의 연관성을 살려 지난 2005년부터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 2014년부턴 멘토링 활동을 통해 진로 상담이나 기초 경제·금융교육, 문화체험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1년부턴 매 방학마다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위한 2박 3일 과정의 무료 경제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470여 명의 아동들이 캠프에 참여했다. ◆기부·상품 개발로 척추측만증 아동 도와 KB손보는 희귀 난치질환인 고도척추측만증 환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 사업도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척추측만증이란 일직선이어야 할 등뼈가 좌우 어느 한 방향으로 심하게 휘는 희귀 난치질환이다. KB손보는 지난 2007년부터 임직원과 회사가 동일한 기부금을 출연하는 KB희망나눔기금 조성을 통해 2008년부터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척추측만증 아동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의 80%가 급여에서 기금을 출연하여 매월 3000여 만원의 기금이 모이고 있다. 현재까지 총 9억2000여 만원을 모아 관계 기관에 전달하여 환아 215명의 희망을 되찾아 줬다. 또한 지난 2014년 4월에는 상품개정을 통해 'KB희망플러스자녀보험'에 업계 최초로 척추측만증에 대한 수술비 보장 항목도 개발하여 탑재했다. 허웅 사회공헌팀장은 "척추측만증 아동에 대한 관심과 후원을 단순히 사회공헌 영역에만 한정 짓지 않기 위해 상품 개발로까지 이를 연계시켰다"고 말했다. ◆자원봉사 릴레이 'KB희망봉사한마당' KB손보는 매년 2회, 5월 가정의 달과 12월 연말연시 각 한 달간 KB희망봉사한마당을 진행한다. KB손보의 전사적 나눔 캠페인으로 꼽히는 희망봉사한마당은 임직원과 영업가족 2만여 명의 참여 속에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캠페인 기간인 한 달간 198개 KB스타드림봉사단이 전국을 돌며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데 팀별 자체 수립 계획에 따라 지역 복지센터와 아동센터 등을 찾는다. 특히 희망봉사 릴레이 활동으로 나눔의 가치를 리더의 솔선수범을 통해 사내에 전파하고 있다. 릴레이 주자로 선정된 임원은 해당 월 반드시 산하 봉사팀과 함께 봉사활동을 실시해야 하며 이후 다음 주자를 선정해 바통을 넘겨야 한다. 바통은 포토앨범 형식으로 제작되어 릴레이가 완료되는 연말에는 그간 펼쳐졌던 봉사활동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나눔 사진전도 개최한다. 한편 KB손보는 올 한해도 자원봉사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 초 미혼모 지원을 위한 홀트아동복지회 기부금 전달식을 시작으로 1사1촌 농촌봉사활동, 사랑의 헌혈나눔 캠페인, 척추측만증 예방 무료강연 등을 진행했다. 당장 이달 말에는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KB희망바자회를 개최한다. KB희망바자회는 임직원과 영업가족이 기부한 물품들을 아움다운가게를 통해 판매하고 수익금 전부를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자선행사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

2017-05-21 14:08:00
[살맛나는 세상이야기]사회적 책임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스타벅스'

[살맛나는 세상이야기]사회적 책임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스타벅스' 지난 1999년 이대 1호점 오픈을 시작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이하 스타벅스)는 현재 모든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40년 이상의 전문적인 로스팅 기술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약 1만명의 숙련된 바리스타들이 고객의 일상을 풍요롭게 한다. 스타벅스는 창사이래 사회적 책임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해왔다. 이러한 철학은 스타벅스의 사명 선언서에 그대로 담겨 있다. 스타벅스는 이를 위해 고용창출, 지역사회 참여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신뢰 속에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경상이익의 2% 이상을 사회공헌 기여금으로 집행하고 있다. 전국의 약 120곳 NGO와 연계해 지역별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의 지역사회 CSR 리더인 DCS(District CSR Specialist)는 2014년부터 스타벅스가 진출한 75개 국가 중 한국에서만 운영하는 사회공헌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인원들이다. 1년의 임기 동안 DCS직책이 표기된 전용 명함을 지급받아 소속 매장을 중심으로 지역 NGO 단체와 연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독립적으로 기획하고 주도해 나가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양질의 정규직 시간 선택제 일자리 채용을 위해 가족여성부와 2013년 '리턴맘 재고용 프로그램 협약'을 맺고 출산, 육아, 가사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전직 점장 및 부점장 출신 인재들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2년에는 커피업계 최초로 한국장애인 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해서는 커뮤니티 스토어, 재능기부 카페 등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통해 지역사회 고용창출과 인재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2012년부터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을 시작으로 2017년 현재까지 전국에 7개의 재능기부 카페를 오픈했다. 스타벅스는 커피 회사의 문화적 특성을 잘 살리면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및 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재능기부 카페는 전세계 스타벅스에서도 리노베이션을 통해 지역사회의 자립 지원을 도와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한 사례는 최초 사례다. 협력사가 함께 참여한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 받고 있다. 회사 이름으로 진행되는 단순한 현금이나 현물 지원도 사회공헌의 한 축으로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임직원 한 명 한 명의 개성과 성향에 맞추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진정 어린 봉사의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 회사의 입장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일괄적으로 동원되어 진행되는 특색 없는 봉사와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차별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세계화와 한국에서의 현지화 전략이 조화를 이루어 내고 있다. 전통 문화를 반영한 제품 및 매장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국내 협력사와 함께 다양한 제품 국산화 노력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친환경 경기미를 이용한 가공 제품을 비롯해, 스타벅스 전용 두유, 프라푸치노 음료 원부재료 개발해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산 과일로 만든 주스 개발과 유기농 재배 과정을 거친 제주산 녹차를 음료로 소개하고, 최근에는 우리 농산물로 만든 옥수수, 고구마, 감자 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티 전문 브랜드인 티바나 출시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차중앙협의회와 함께 각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국내 차 산업 발전과 동반성장에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티바나 음료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적립해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친환경 유기농 커피퇴비 320t 분량의 1만6000포대를 지원하며, 국산 차 소비 촉진을 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커피 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국 매장의 커피 찌꺼기를 전문업체가 회수하고 보관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지난해에만 3천5000t의 커피 찌꺼기 수집해 이 찌꺼기들은 친환경 커피퇴비 제작, 매장 방문고객 제공, 커피퇴비 꽃화분 키트 제작, 농업용 펠릿 생산지원, 커피 찌꺼기 재활용 상품개발 등을 목적으로 재활용했다. 보통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 때마다 14g의 원두가 버려진다. 이 원두 찌꺼기에는 식물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흙과 커피 찌꺼기를 9:1 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병충해를 방지하고 유기질 함량이 높은 천연비료를 만들 수 있다. 일상에서는 방향제와 탈취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한 친환경 퇴비를 지역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해 농가 이익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커피 찌꺼기 자원선순환 캠페인'은 고객과 지역사회의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용이다. .

2017-05-07 13:54:26 박인웅 기자
[대선 후보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릴레이 인터뷰 ①더불어민주당 문재인] 文 "'진짜 정권교체'돼야 촛불혁명 구현돼"

조기 대선을 10여일 남겨놓은 2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최근 심각한 중국발(發) 미세문제 해결을 위해 이 문제를 한·중 정상급 의제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후보는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약속도 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주관 '제19대 대통령 후보 릴레이 인터뷰: 걱정말아요 대한민국-위기, 희망, 안정, 소통, 미래를 묻다'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오는 만큼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민의 '호흡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으로 석탄 화력발전소·경유차 등을 꼽으며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문 후보는 "미세먼지의 가장 큰 발생원인은 석탄 화력발전소"라면서 "석탄 발전소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석탄 발전소의) 신규건설은 중단하고, 이미 착공된 발전소도 공정율 10%가 안 되면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가동중인 발전소에 대해서는 배출기준을 강화해 가장 최근에 지어진 석탄화력발전소 배출기준과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는 "경유차도 줄여나가겠다"고 약속했으며 특히 "미세먼지가 주로 중국으로부터 오는 만큼 미세먼지 문제를 한·중 정상급 의제로 격상시켜 정상회담 시 중요 의제로 다루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문 후보와의 일문일답.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사례는 무엇이며, '휴거(휴먼시아 주공아파트 사는 사람. 아이들 사이에 따돌림 당하는 현상)'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정책으로 어떤 것을 제시하겠는가 ▲가난한 피난민 아들로 태어나 가난한 어르신들 섬겼다.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변호사 됐지만,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길'을 선택하지 않고 인권변호사가 됐다. 때문에 우리 사회의 불평등·불공정함의 폐해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그래서 공정하고 즐거운 대한민국, 부모들의 부(富)·가난이 아이들에게 대물림 되지 않는 '새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드려고 한다. 대한민국의 주택보급률은 이제 100%를 넘었다. 그러나 2채·3채 가진 분들이 많아서 자가보유율은 50% 정도다. 새 주택을 많이 공급해서 주택물량을 늘리는 방법은 맞지 않는다. 부동산 가격의 폭락이 가까운 시일 내 초래될 수 있다. 따라서 이제는 '소유에서 주거개념'으로 바꿔야 한다. 공공임대주택을 대폭 늘리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공공임대주택도 지금은 1인 가구가 전체 중에 가장 많아 이제는 투명주거가 필요하다. 새로운 주택을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주택을 공공 임대주택으로 용도전환해서 원도심 재생을 통해 원도심도 살리고, 원도심에서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임대소득 보장하면서 그것을 신혼부부·젊은이들·독거노인 등에게 제공하는 부동산 정책 펼칠 것이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지만,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국민으로부터 문자로 받은 정책제안 중 가장 많은 문자가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된 것이었다.이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인 대책을 가지고 있다. 미세먼지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절감시킬 것이다. 미세먼지의 가장 큰 발생원인은 석탄 화력발전소다. 원전과 마찬가지로 석탄 발전소도 없앨 것이다. 일단 신규건설은 중단하고, 이미 착공된 발전소도 공정율 10%가 안 되면 전면 재검토하겠다. 또한 설계승인 중에 있어서 가동중인 발전소에 대해서는 배출기준을 강화해 가장 최근에 지어진 석탄화력발전소 배출기준과 맞출 것이다.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두 번째 이유는 경유차다. 경유차도 줄여나가겠다. 세 번째 미세먼지 방지 대책은 미세먼지가 주로 중국으로부터 오는 만큼 미세먼지 문제를 한·중 정상급 의제로 격상시켜, 정상회담 시 중요한 의제로 다루겠다. 또한 미세먼지에 대해 제대로 측정하고, 미세먼지가 일정 농도에 도달할 경우 옥외활동 못하게 할 기준 마련하겠다. 학교, 구청 어린이집,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복지시설 등에 미세먼지 측정 시설 및 기구를 설치하고, 일정 농도를 넘어서면 실내활동만 하게 하고,실내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춰서 미세먼지로부터 국민을 지킬 것이다. -우리 사회의 양극화·비정규직 등 문제가 심각하다. 또한 '박근혜식 성과연봉제'에는 반대 입장인가 ▲양극화를 해결하는 가장 기본 출발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일반적으로 일자리는 민간기업 만드는 것이지만, 지금까지 민간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그래서 정부와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나서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공약한 것이다. 민간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4차산업혁명 창업국가 도시재생사업 뉴딜사업을 통해서도 일자리를 만들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노동시간 단축이다. 법정 노동시간을 준수하게 해서 5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 또한 중소기업 고용촉진을 위해 중소기업이 2명의 정규직을 채용한 이후 세 번째 임금은 3년간 전액 정부가 지급해줌으로써 중소기업의 고용을 늘리겠다. 비정규직 문제는 정규직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법제화하겠다. 강제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공정노동제 도입해서 대기업 중소기업 남녀 임금격차가 적어도 80% 수준으로 맞춰지도록 노력하겠다. '박근혜식 성과연봉제'는 반대한다. 단순한 연봉서열제로 급여가 올라가는 구조는 맞지 않다. 실제 직무를 평가해서 적정임금을 부여하고, 성과 배분이 필요하다. 앞으로 전문가들이 함께 어떻게 정당하게 직무를 평가할 수 있을지 찾아줘야 한다. 정부가 노동자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성과연봉제는 하지 않겠다. -모바일 언론 시대다. 하지만 여전히 신문법을 통해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으로 규제하는 체계인데, 언론환경변화에 대한 어떤 대응책을 갖고 있나 ▲언론 환경이 인쇄시대에서 전파로, 인터넷으로 발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인터넷 신문이 신문법에 종이신문의 하위매체처럼 되는 실정이다. 인터넷 신문에 대해 새로운 유형의 독자적인 언론 또는 산업으로 다루는 것으로 법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 [!{IMG::20170427000133.jpg::C::480::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한국인터넷기자협회가 주관한 '대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손진영 기자 @son}!]

2017-04-28 08:59:08 이창원 기자
[대선 기획-선대위 위원 인터뷰①] 이언주 "정치 획기적 변화는 시대흐름"…"과거 정치세력에 '빚' 없는 安 적임"

[!--{BOX}--] [b]대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조기 대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어느 후보가 자신들의 '마음'을 담아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기준을 정해 '매의 눈'으로 검증 중이다. 때문에 대선 후보들과 각 당은 총력전을 펼치며 유권자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남은 대선 기간 동안 각 당의 선대위 위원들과 '막판' 선거전략 등에 대한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편집자주][/b] [!--{//BOX}--] 10여일 후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르게 된 조기 대선인 만큼 국민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지지자들 간 온·오프라인에서의 치열한 '설전'도 관측되고 있다. 이례적으로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된 대선 정국이지만, 각 당의 경선과정부터 '대선판'도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황교안 국무총리의 부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안풍(安風) 재현', '문-안' 양강 구도 등 지난 100여 일간 다양한 변화가 존재해 정치권에서는 '대선이 끝날 때까지 한치 앞도 예측 못 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러한 변화만큼 국회의원들의 대선 후보지지 변화도 관심을 끌고 있다. 원내 정치인의 지지는 '단순한 한 표'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주목을 끄는 인사가 '왜' 특정 후보를 지지하게 됐는지가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이 될 경우 '판'을 바꿀 정도의 파괴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바꿔 안철수 후보 선대위 뉴미디어 본부장을 맡게 된 이언주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유는 무엇인가. ▲젊은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식구들이 부둥켜안고 운 기억이 있다. 나중에 변호사·기업체 임원을 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은 극복했지만, 그 때의 기억은 항상 마음에 남았다. 또한 그때 마음의 병을 얻어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 노력해서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다짐하고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정치의 현실은 그러한 다짐을 좌절시켰다.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 이해하고, 접점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정치권에 들어와 보니 서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극단적인 주장을 반복만 하고 있었다. 보수·진보 등 진영논리로만 서로 맞서며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국민이 받고 있는 고통과 관련된 수많은 이슈들이 해결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고, '새 출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안철수 후보 개인으로 봤을 때는 장·단점이 모두 있겠지만, '완전한 새 시대'에 안철수 후보가 서 있다고 판단했다. 물론 집권 후에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과거로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새로운 관점에서 개혁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그리고 정치 세력과 질서도 재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안철수 후보의 당선과 획기적인 정계 개편을 위해서 당적을 옮긴 것이다. 안철수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정치권 내 큰 격변이 일고,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 정치를 하는 것이 '꿈'이다. -국민의당에서만 '새 판'을 짜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인가. ▲그렇다. 그것이 '흐름'이다. 또한 국민의당은 그 흐름에 의해 생긴 정당이다. 국민의당이 완벽하다기보다는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양당은 과거의 틀에 고정돼 있다. 오래도록 지속된 기득권 세력 속에서 '새 판'을 짜겠다는 것은 비효율적이기도 하고 어렵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아무리 훌륭한 분이라고 해도 과거 정부 비서실장을 역임했기에, 주변에 '정치적 빚'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새 도화지에 새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비록 흠이 있다하더라도 이러한 '빚'이 없는 안철수 후보가 적격이라는 것은 이러한 맥락이다. 또한 국민의당이 중도 정당이기 때문에 더욱 그것이 용이하다. 지금의 시대에는 자신이 속한 진영의 목소리보다는 실효적 방법에 대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처럼 자본-노동, 보수-진보, 좌-우 등으로 극명하게 나뉘어서는 안 되고, 할 수도 없다는 것이 내 정치 철학이다. 국민 입장에서 마음을 열어야 한다. 지금 프랑스에서 이제 8개월 된 정당 후보인 마크롱이 선전하고 있다. 과거 철학적 사조의 대립, 관념 속에 당연히 생각한 정치적 대립을 뛰어넘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지난 2012년 '안철수 현상'이었다. 당시에는 안철수 후보가 이 현상을 충분히 느끼지 못했고, 시대적 사명인 것도 몰랐다. 하지만 이제는 본인의 소명을 안 만큼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시대를 열어야 한다. 대선 후보들의 개인적 자질 차 이전에 시대적 소명과 요구가 누구에게 서있냐는 것을 봐야 한다. -민주당 탈당 시 정치권에서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후보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있었는데. ▲두 분의 철학에는 공감하지만 개인적으로 친한 것은 아니라 두 분 문제는 당사자가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두 분의 의지와 생각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다만 김종인 전 대표의 경제민주화와 안철수 후보의 새 정치가 분리돼 있지 않고 같은 맥락이다. 새 정치 질서를 형성해야 경제민주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극단으로 대립하며 자기 지지층만 보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다수를 차지한다고 해서 기득권 정치 세력을 넘기 힘들다. 분권하고, 개헌하고, 극단주의에 매몰된 정치세력을 퇴출해야 하는데, 그래서 두 분이 함께 했으면 한다. -탈당 전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의 대화는 있었나. ▲탈당 전 박영선 의원과 대화는 했지만, 박영선 의원은 결심을 못하고 고민 중이었다. 저는 이미 결심 섰기에 다른 사람 결정을 기다리다 어정쩡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갈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당적을 옮기는 것은 국회의원의 또 다른 이해관계가 있다. 지역구·재선·주변동료 등 문제들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얻는 것도 잃는 것도 있지만, 저의 경우 큰 당에서 작은 당, 높은 지지율에서 낮은 지지율로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더 크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의원들에게 저와 함께 하면 좋지만 그걸 강요하거나 요구할 수는 없었다. 리스크를 제가 부담하는 것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나중에 비슷한 방향을 보고 계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 패권주의를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현대 정치에서 패권은 '다수 세력이 다수의 힘으로 누르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절차를 따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수의 힘으로 억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패권은 민주당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한국당이 훨씬 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도 친박(친박근혜) 패권 때문이었다. 박 전 대통령에게 문제가 있어도 말을 못하고, 줄만 서다가 결국 끝까지 가서 폭발하게 된 것이다. 당과 사회 전체가 패권 문화에 찌들어 있다. 이것을 극복하는 게 민주주의 도약을 위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패권 문제는 사실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폐단이다. '다수면 다 된다' '힘세면 다 된다'를 넘어서서 진정한 민주주의 구현해야 한다. 유럽처럼 소수 목소리도 대변되고 존중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분권이 우선돼야 한다. 권력을 나눠 의사결정을 하는 다원주의사회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지나가야 할 길이다. 이렇게 되면 앞서 지적했던 것처럼 극단적인 갈등이 없을 것이며 타협안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강력한 양당이 바꿀 가능성은 낮다. 또한 압도적 다수당이 아닌 국민의당이 집권해도 쉽지는 않겠지만, 안철수 후보의 당선으로 '빅뱅'이 시작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한다. 안철수 후보는 다수당의 힘을 얻어 당선된 사람이 아니지만, 문재인 후보나 홍준표 후보는 양당제 수혜를 누린 사람이기 때문에 변화시키려 하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자유한국당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본다. 정치질서가 재편될 몇 십 년 만의 기회다. -안철수 후보의 강점은 무엇인가 ▲저는 우선 경제, 정경유착, 불공정한 경제체제를 경제 틀을 새로 짜야 한다 생각한다. 국민이 너무 어렵다. 이 불합리한 것 때문에 이 순간에도 '악' 소리 못 내고 망해가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 그 사람들의 삶은 너무나 절박하다. 또한 10년 안에 4차 산업혁명에 철저한 대비와 외교적 위기상황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선행돼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안철수 후보의 강점은 과거 정치세력과 단절돼 있다는 것이다. 정치도 사람이 하다 보니 인간관계 영향을 받는다. 안철수 후보처럼 과거 세력과 연결 안 된 사람이 새로 큰 그림 그릴 필요 있다. 또한 안철수 후보는 인간적으로 볼 때 정직하다. 정치의 언어로 나쁘게 보면 순진하다는 것인데, 그 부분은 단점일 수도 있겠다. 정치 경력 오래지 않다 보니 정치권의 음모와 권모술수를 접할 때 힘들어하지만, 지금 시대에는 상당히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2017-04-27 05:27:54 이창원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또 다른 마을'을 만드는 NH투자증권

자기자본 4조원을 훌쩍 넘긴 NH투자증권. 이 회사는 넓은 강이 되었어도 본류(本流)를 잊지 않는다. 임직원들은 "농업·농촌·농민은 우리의 존재이유"라고 말한다. 그들의 존재를 귀하게 여기는 증권사. NH투자증권의 사회공헌 이야기다. NH투자증권의 사회공헌 활동은 마치 농사와도 같다. 씨를 뿌리고, 가꾸고, 결실을 나눈다. 이를 위해선 애정을 쏟을 텃밭이 필요할 터. NH투자증권은 '1사 1촌'이란 목표로 전국 곳곳의 농촌과 교류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경북 영양군 석보면 주남리 마을(2005년),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소용마을(2011년), 경기도 보릿고개마을(2015년), 강원도 춘천 수동1리 마을(2016년)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 당동2리 이장이 된 김원규 사장 NH투자증권 임직원 70여명은 지난 해 5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당동2리 마을을 방문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밭 8300㎡(약2500평)에 고추를 심었다. 직접 모종을 옮겨와 밭에 심어야 하는 고추식재 작업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하기엔 벅찬 일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손은 아주 귀했다. 그리고 그해 10월 임직원 40여명이 다시 방문해 1983㎡(600평) 규모의 밭에 마늘을 심는 식재 작업을 도왔다. 뿐만 아니라 NH투자증권은 마을에 필요한 700만원 상당의 방송 장비를 지원하는 등 물질적인 도움도 아끼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이 당동2리에 이렇게 정성을 다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마을의 '명예이장'이기 때문이다. 이는 범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의 일환으로 임원을 마을의 이장으로 선임해 책임감과 애정을 높이고, 도시와 농촌의 협동 가치를 일깨운다는 의도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2017년에는 더 많은 농촌마을에 힘이 되고자 '또 하나의 마을'을 30개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 농가에 활력을 "가꾸다" 지난 해 7월과 11월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앞에선 농산물 직거래 판매 장터가 열렸다. 행사에는 NH투자증권과 자매결연 한 ▲충주 소용마을 ▲양평 보릿고개 마을 ▲원주 둔둔2리 마을 농민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과, 배, 절임배추, 고추장, 고추 등을 시중 가격보다 2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구매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날 직접 상품을 구매했던 직원의 말에 따르면 "가격도 가격이지만 굉장히 싱싱하고 맛이 좋았다"는 후문이다. 금융의 중심지 여의도에 초록빛이 물든 시간이었다. 특히 농산품을 손에 들고 환하게 웃는 농민들의 모습은 쌀쌀한 가을의 날씨를 녹이는 따뜻한 풍경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식재 작업부터 소비 과정까지 함께하며 농촌 어르신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농민의 가을이 더 풍성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 2회 정기적으로 장터를 열기로 했다. '또 하나의 마을 장터'라는 예쁜 명칭도 달았다. ◆ 이익을 "나누다" NH투자증권은 NGO단체와 함께 소외된 이웃과 어린이를 위한 '천사펀드'를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천사펀드'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이 자유롭게 후원금액을 정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마음투자 상품이다. 이렇게 모인 기금은 결식아동후원 단체인 '밀알복지재단', 백혈병·소아암 아동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소아암재단' 및 농촌지역 의료사각지대 건강지원 사업 등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지난해 천사펀드의 지원금액은 직전연도(1억2300만원)보다 10% 이상 늘어난 1억4600만원에 달했다. 증권사들에게 지난해는 혹한기였다지만 임직원들의 마음은 여전히 따뜻했다. 지난달 NH농협금융은 40페이지에 달하는 '2016년 사회공헌보고서'를 발간했다. 아무리 자랑해도 넘치지 않을 그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빼곡히 담겨있다. 2년 전 우리투자증권에서 근무하다 NH농협증권과 합병 이후 NH투자증권의 직원이 된 A차장은 "농협의 이름을 달고 있는 한 농촌의 가치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이 합병 후 잡음 없이 순항할 수 있었던 비결이 이 말과 책자 속에 담겨있다.

2017-03-19 14:43:49 손엄지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롯데마트, 음악 꿈나무를 '제 2의 조성진'으로

롯데마트 샤롯데 봉사단이 결연시설 아동들의 재능 육성 사업에 나섰다. 단기적인 봉사활동을 넘어서 장기적인 후원을 통해 아동들이 결연시설을 나가서도 사회의 '꿈나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꿈나무 육성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롯데마트 드림캐쳐스'를 출범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한국아동복지협회,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서울오케스트라에서 결연시설 내 음악 재능을 가진 꿈나무들의 장래희망을 돕기 위한 '재능 꿈나무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는 그간 샤롯데 봉사단이 물품 지원, 꿈찾기 프로젝트 등 단기적으로 진행했던 봉사활동들과는 달리 장기적으로 아동들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롯데마트는 지난해 음악 재능을 가진 18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악기를 이용한 연주 심사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8명의 성악 재능 아동들을 심사했다. 롯데마트는 대상자 선정을 위한 전문성 및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송희송 대구카톨릭대 교수 및 김희준 서울오케스트라 단장, 김경아 피아니스트,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평가 지표는 참석 아동의 재능과 실력 및 향후 발전 가능성과 개인이 가진 목표와 목표에 대한 수립 의지, 수상 및 입상 등 안정된 경력에 초점을 맞췄다. 재능과 실력, 발전 가능성에 가장 큰 무게를 뒀다고 롯데마트측은 설명했다. 선정 결과 클라리넷 1명과 바이올린 2명, 비올라 1명, 콘트라베이스 1명, 플룻 1명, 첼로 1명, 성악 3명 등 총 10명이 드림캐쳐스 멤버로 뽑혔다. 롯데마트는 선발된 아동에게 대학 진학 시까지 재정 지원은 물론 기량 향상을 위한 음악 전문가들의 1:1 정기 레슨이 월 4회 이상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음악 콩쿨 참가 및 합주 퍼포먼스 등 꿈나무들의 자기 개발에 대한 성과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재정 지원의 경우 '행복나눔 N 캠페인 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행복나눔 N 캠페인은 소비자 곧 기부가 되는 캠페인이다. 국내 130여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롯데마트의 경우 총 73개 PB상품과 749개 토이저러스 상품 매출액의 일부를 적립해 꿈나무 후원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1년 샤롯데 봉사단을 설립한 뒤 6년간의 활동을 통해 결연시설 아동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미래에 대한 준비'라는 것을 감안,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실제로 샤롯데 봉사단과 결연을 맺고 있는 아동보호시설의 대부분은 고등학교 졸업 시까지로 연령 제한을 가지고 있다. 고교 졸업 시 곧바로 사회에 진출하게 돼 대부분의 보호시설 내 아동들은 성인이 됨과 동시에 생존과 직결한 문제에 맞닥뜨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롯데마트는 아동들의 미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도움을 고민하게 됐다. 드림캐쳐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취업 전문 자격증 취득 후원, 롯데마트 일자리 매칭 서비스 등 아동들의 사회 진출 및 자립을 목적으로 한 후원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롯데마트는 향후 샤롯데 봉사단에서 진행될 사회공헌활동에 있어 무엇보다 아동들의 미래에 대한 후원 활동에 가장 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롯데마트는 이번 '꿈나무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음악 외 다양한 분야로 지원 활동을 확산해 보다 많은 꿈나무들에게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남다른 재능을 가진 꿈나무들의 성공 스토리를 위한 보다 효과적인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며 "우리의 자그마한 도움이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 샤롯데 봉사단은 점포 단위를 기본으로 하며 현재 전국적으로 127개의 봉사단이 지역 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단위로 테마를 선정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식사를 제공한다. 올 설까지 포함해 봉사단은 총 14회째 무료 식사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결연시설 꿈나무와 지역사회 소외 이웃을 위한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샤롯데 봉사단의 김장 봉사활동은 2013년부터 진행됐다.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인근 점포의 고객만족센터를 통해 고객도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봉사 활동 인증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IMG::20170312000080.jpg::C::480::롯데마트가 음악 꿈나무를 장기적으로 후원하는 '드림캐쳐스'를 운영한다. /롯데마트}!]

2017-03-12 16:31:04 김유진 기자
[인터뷰]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중소기업 가족친화인증, 일·가정 양립 핵심"

최근 우리사회의 화두 중 하나는 '일·가정 양립'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단어로 느껴졌던 일·가정 양립은 저출산 문제 해결·저녁이 있는 삶 등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필수요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가정 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여성가족부는 가족친화인증제 등 일·가정 양립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가족친화인증 수는 2012년 253개사, 2013년 522개사, 2014년 956개사, 2015년 1363개사, 2016년 1828개사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남성 육아휴직자도 지난해 7616명으로 전년 대비 56.3% 증가했다. 특히 전체 육아휴직자(8만9795명) 대비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8.5%를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추세다. 그러나 '아직 가야할 길'도 멀다. 특히 우리 사회 구성원의 대부분이 종사하는 중소기업에서의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속도도 더디다는 지적이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을 만나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에 대한 정부의 노력과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이후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으며, 지난해 전체 여성고용률(56.7%), 정부위원회 참여율(36.1%) 등 여성 대표성이 크게 향상된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가정 양립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는 모습이다. 여성가족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가정 양립 정책은 무엇인가? ▲'일·가정 양립 제도의 실효성 제고' '자녀돌봄 지원 강화' '남성의 육아참여 확대'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지원' 등 네 가지 측면에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가정 양립 제도 실효성 제고' 측면의 대표적인 정책이 가족친화인증제다. 2020년까지 민간기업 중 1% 인증(4800개사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특히 상대적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워 일·가정 양립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소기업의 가족친화경영 활성화를 위해 인증제 참여를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자녀돌봄 지원 강화'측면에서는 올해부터 '아이돌봄서비스'의 '종일제 지원연령'을 만2세 이하(이전 만 1세 이하)로 확대했으며, 아이돌봄 총 지원인원(종일제+시간제)도 올해 5만510명으로 지난해 4만8510명보다 2000명 늘렸다. '남성의 육아참여 확대' 측면에서는 남성의 육아휴직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남성의 육아휴직은 남성과 여성이 육아·가사를 분담하는 가정 내 양성평등 정착에 중요한 정책이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비율을 오는 2020년까지 15%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7월 이후에 태어나는 둘째 자녀부터 남성 육아휴직 수당은 월 최대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된다. 민간기업의 참여확대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초보아빠 수첩'을 제작해 전국 산부인과와 보건소를 통해 무료 배포해 아빠들을 위한 맞춤형 육아정보 제공하고, 남성육아에 대한 사회인식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경력단절여성 재취업지원' 측면에서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지난해 전국 150개로 확대했으며, 올해도 155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맞춤형 취·창업 지원을 위해 재취업 수요 발굴, 고부가가치 직종 직업교육훈련 확대 등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일·가정 양립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민간 기업의 참여가 중요하다. 특히 경영여건이 여유롭지 않은 중소기업의 경우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과 해결방안이 궁금하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으로 가족친화제 활용이 여의치 않다는 점은 이해한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전체 근로자의 87.9%가 근무하는 국민 대부분의 일터라는 점에서 일·가정 양립 정착의 핵심이다. 때문에 여성가족부는 중소기업 CEO들의 인식개선 등을 통해 가족친화인증제 참여를 확대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고, 그 결과 지난해 전체 인증기업·기관 가운데 중소기업이 2015년(702개사) 대비 40% 증가한 983개사로 늘어나는 등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족친화인증에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여성가족부는 전국 권역별 설명회 및 컨설팅 지원·중소기업 관련 경제단체와의 협업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인증 인센티브 발굴·홍보하고, 인증심사비 100만원을 정부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인증기준과 직장어린이집 설치·대체인력 채용 등에 대한 가점(중소기업 최대 15점, 대기업 최대 10점) 등도 현실에 맞게 대기업과 차별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가족친화제 활용이 어려운 현실적 이유는 대체인력 부재다. 지난해 12월 중기청과 협업해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소속 기업 1만7656개사 중 대체인력 수요가 큰 제조업 기업체를 대상으로 대체인력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531개 기업 모두 대체인력 수요가 있고, 채용규모는 총 589명으로 회사당 1~2명임을 확인했다. 이러한 대체인력 부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여성가족부는 올해 지역·직종·경력 등으로 세분화해 분석한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고용복지+센터·새일센터에 전달해 맞춤형 인력 알선을 실시하고, 한국여성공학인협회·한국여성경제인협회·IT여성기업인협회 등 전문 업종별 협회 등과 협업하여 대체인력 수요조사 및 채용연계, 대체인력채용 지원제도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사회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3일 발표된 '육아문화 인식조사'에 따르면 많은 부모들이 양육행복감과 양육의 가치를 매우 높이 평가한 것이 눈에 띈다. ▲우리 국민들이 양육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양육행복감을 크게 느끼지만,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것은 그만큼 자녀양육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다. 일·가정 양립정책, 양육지원정책 등 저출산 대책 실효성 높여야 한다고 판단한다. 정부는 일자리, 주거, 결혼비용 등 경제적 문제로 인해 결혼을 늦추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임신·출산에 대한 사회책임시스템을 확립해, 포기되는 출생·양육 방지를 위해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출산·양육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과도한 사교육비 문제 해결을 위해 공교육 정상화, 능력중심사회구현 등 교육개혁 추진하며,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맞춤형 보육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도입된 다양한 일·가정 양립 제도와 근로현장 사이의 간극을 좁혀 '있는 제도'가 '실천'되는 성숙단계로 도약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부모교육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잡혔나. ▲부모교육은 여러 사회문제의 근본해법인 '양성평등'을 높이고 '가족가치'를 회복시키는 길이다. 가족의 고유한 기능이 제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것은 성폭력·가정폭력 등 각종 폭력을 예방하고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양성평등한 사회,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한 사회를 이루는 길이고, 가족정책 주무부처로서 여성가족부의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에 올해는 지난해 구축한 기반을 바탕으로 '부모교육 정착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부모역량 강화를 위한 부모교육' 예산 27억원을 확보했으며, 가족 유형별·생애주기별 부모교육 매뉴얼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200여명의 부모교육 전문강사를 양성해 교육의 질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 군부대 등으로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확대(165개소 건강가정지원센터)하고, 공동육아나눔터를 활용하여 소규모 네트워크 구성할 수 있도록 자조모임형 부모교육('부모교육 품앗이')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남혐·여혐 논란이 있었는데, 이를 두고 양성평등으로 가는 '관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사회 양성평등은 어느 수준에 왔다고 생각하시는지, 여성가족부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지난 20년 간 여성 대학진학률, 임금근로자비율, 공무원비율 등 여러 통계를 통해 양성평등 수준 올라갔음이 확인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다양한 법·제도 개선을 통해 여성의 지위향상과 경제활동 활성화, 모성·부성 보호를 뒷받침해 왔다. 지난 2005년 호주제를 폐지하고, 지난 2007년에는 가족관계등록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성차별 관련 법령은 정비됐다. 공공부문에서 정부 위원회 여성참여 확대, 관리직 공무원 여성임용 확대, 여성공무원 채용 목표제 및 양성평등채용목표제 등의 시행으로 여성의 공직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경제적 의사결정 지위로의 진출이 여전히 어렵고, 여성의 경제적 지위를 나타내는 성별 임금격차는 OECD 국가 중 가장 큰 수준이다.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인해 일자리가 부족하고 사회 내부의 경쟁과 갈등이 심해지면서, 일부 남성들이 이 같은 사회구조적 모순의 결과를 여성에게 투사하는 '여성혐오'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성별갈등 양상은 사회통합과 양성평등을 저해하는 우려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가족부의 역할은 기존 여성정책과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남성과 여성 모두의 일·가정 양립 등 남성의 참여와 통합을 강조하는 '양성평등 정책'을 강화하는 것이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양성평등 정책'은 사회의 존립 및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된 현실적 문제의 해법으로 시대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이 모든 정부 정책과 제도 등 사회구조에 스며들어 사회 전반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양성평등 정책의 컨트롤타워'다. 시대변화에 발맞춰 정책패러다임을 전환(2015년 7월 '여성발전기본법'을 '양성평등기본법'으로 전면 개정·시행)하고, 성불평등한 사회구조를 개선시켜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한 정책적 수단으로 '성별영향분석평가'와 '성인지 예산제도' 등을 강화하고 있다. [!{IMG::20170301000087.jpg::C::480::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재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수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진영 기자 @son}!]

2017-03-02 06:00:50 이창원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KT&G, '상상(想像)', 그 이상의 사회공헌

[살맛나는 세상이야기]KT&G, '상상(想像), 그 이상의 사회공헌.' KT&G의 사회공헌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비율만 봐도 알수 있다. 그 비율은 2% 이상이다. 이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밝힌 국내 200대 기업 평균치(0.2%)의 10배를 넘어선 금액이다. 영업이익의 2%를 사회에 공헌하는 경우는 더러 있지만 매출액의 2%를 사회환원하는 기업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KT&G의 사회공헌활동이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점은 경영진이 결정하는 하향식(TOP-DOWN) 방식이 아니라, 직원들이 직접 사회공헌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능동적 방식으로 독창적인 기부문화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임직원 참여형 독창적 기부문화 조성 KT&G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만드는 사회공헌기금 '상상펀드'가 있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성금에 회사가 동일 금액을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로 기부해 만들어진다. '상상펀드' 연간 운영규모는 약 40억원에 달한다. 이 제도는 '기부'라는 단어가 거창하게 느껴져 엄두내지 못했던 직원들에게 이웃을 부담 없이 돕는 '나눔'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부문화를 활성화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과거의 1차원적 기부방식에서 벗어나, 수혜자 추천과 선정에까지 직원들이 참여하는 '기부청원제'를 마련했다. 상상펀드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인 '기부청원제'는 임직원들이 주위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연을 사내 전산망에 올려, 추천 댓글 수가 200개 이상이 될 경우 이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는 '한 단계 발전한' 기업의 기부문화로 평가받고 있다. '기부청원제' 외에도 간단한 클릭만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기부대상자를 선택할 수 있는 '상상펀드 기부마켓' 사이트를 오픈했다. KT&G '기부마켓'은 네이버 기부포털 '해피빈'으로부터 도움이 필요한 사연을 제공받아 이를 게시한다. 그리고 임직원들이 기부를 원하는 사연을 선택하면 클릭 1번당 1만원씩 적립하여 이를 수혜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KT&G는 6·25 참전용사들의 주택을 현대식으로 고쳐주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과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후원했다. 또한 부적응 장병들의 심리 치료 지원을 위해 국군병원 등 총 50곳에 1억5천만원 상당의 오디오 세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해외서도 활발한 사회공헌 KT&G의 사회공헌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10여년간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캄보디아 현지 봉사활동을 2005년부터 매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35차례에 걸쳐 모두 970여명의 대학생과 임직원 봉사단을 캄보디아에 파견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의료봉사활동도 2012년부터 펼쳐오고 있다. 2014년에는 의료진 30명과 함께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인구에 비해 의료 전달체계나 기술이 미흡해 저소득 계층이 의료적으로 소외 받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한 인도네시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각종 검진과 수술을 제공했다. 또한 동일본 대지진, 네팔 지진 등 대형 재난이 발생한 세계 곳곳에 KT&G는 도움의 손길을 줬다. KT&G는 해외 빈곤층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자립을 돕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 '상상빌리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지역을 첫 대상지로 선정하고 모두 8억1000만원을 투입했다. 또한 몽골의 사막화 방지 지원을 통한 국제 환경문제 해결에도 발 벗고 나섰다. ◆더 좋은 내일을 위한 상상 대부분의 국내기업들이 내수시장 불황 등에 따라 사회공헌 비용을 줄이고 있지만 KT&G는 앞으로도 사회 환원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KT&G의 사회공헌활동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사회공헌 직접 사업비율을 95%로 높여 주도적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사회공헌 조직 또한 체계적으로 '사회공헌부'와 '문화공헌부'의 두 개의 부서로 분야를 나누고, 별도로 'KT&G복지재단'과 'KT&G장학재단'도 설립해 전문성을 갖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더 효과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KT&G의 사회공헌은 오늘도 '진화'하고 있다.

2017-02-12 13:48:34 박인웅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교보증권, 주말마다 특별한 봉사활동 데이

#. 서울 여의도 교보증권에 다니는 A대리. 그가 인터넷 창을 켜고 이번 주말 약속을 잡는다. 몇 시, 어디서, 무엇이 좋을 지 고민한다. 같은 팀 B차장 역시 인터넷 창을 열고 딸에게 문자를 보낸다. "딸, 어디가고 싶어?." 데이트 혹은 가족여행 계획이 아니다. 교보증권 임직원의 봉사활동 이야기다. 교보증권은 지난 2008년 전(全)임직원이 참여하는 '교보증권 드림이 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전국 권역별로 25개의 지정복지단체가 있는데 임직원들은 거주 지역에 따라 자율적으로 희망하는 봉사주제와 일정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임직원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자율이란 말이 무색한 임직원 참여율 96%는 회사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 창립기념행사 대신 릴레이 봉사활동 교보증권은 올해의 시작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 계획을 구상했다. 5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2~11월까지는 매주 진행되는 정기 봉사활동이 있고, 3·9월은 나눔제작, 5월 문화재사랑, 7·12월은 따뜻한 밥상, 10월 공원돌보미 봉사활동 등 빼곡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 교보증권은 창립기념행사와 종무식이 없다. 대신 창립기념일인 11월 22일부터 연말까지는 '특별주간 봉사활동 기간'으로 정해 다양한 활동을 릴레이로 이어간다. 올해 특별주간에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 '무료급식', '결연아동 식량키트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가 지향하는 상생 경영의 실천이다. 릴레이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연말에 진행된 '사랑의 빵 나누기'는 직원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봉사활동이다. 이날 만들어진 빵은 밀가루 반죽부터 시작해 굽고 포장하는 것까지 직원들의 손을 거친 작품이었다. 포장까지 끝마친 빵은 바로 당일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결식아동 등 주변 소외이웃들에게 전달됐다. 김태완 홍보팀장은 "다른 봉사활동과 달리 빵 만들기는 하나의 빵이 완성되는 모든 과정을 직원들이 직접 체험한다"며 "짧은 시간에 이뤄지는 형식적인 활동이아니라 오랜 시간 정성을 더하는 활동이어서 직원들의 성취감이 큰 것 같다"고 인기비결을 전했다. ◆ 국내외 결연아동 후원, '딸깍' 클릭 한 번에 교보증권은 '드림이 희망기부'라는 사내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1대 1 결연아동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에만 국내아동 292명, 해외아동(베트남) 101명을 지원했다. 임직원들이 후원을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후원신청을 클릭하면 매달 급여일에 일정 금액씩 기부가 이뤄진다. 기부금액은 회사 내 사회공헌 담당자가 관리하며 국내외 어린이들의 식량키트, 운동화, 학용품 등 다양한 생필품을 후원한다. 이러한 기부금으로 지난달 17일 교보증권 본사 19층에서 '드림이 따뜻한 밥상' 봉사활동이 열렸다. 직원 18가족 총 49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곧 방학을 맞이할 결식아동들을 위해 반찬, 영양제, 수제쿠키 등을 담은 '식량키트'를 만들었다. 또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데워줄 목도리, 장갑 등과 함께 임직원들의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격려카드'를 넣어 상자를 가득 채웠다. 올 겨울 국내 결연아동 155명의 난로가 되어준 상자다. 국외 어린이들에게는 중고 의류를 모아 마음을 전한다. 단순히 물품을 제공하는 차원이 아니다. 해당 물품은 비영리민간단체인 '옷캔'에게 전달하는데 이는 토고,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로 넘어가 바자회를 통해 판매된다. 이 수익금은 현지 아이의 교육, 위생, 환경개선 사업을 돕는데 사용된다. ◆ 차곡차곡 쌓아올린 단단한 성과물 '차가운 머리, 따뜻한 가슴'이라는 경제학의 다소 철학적 명제를 현실에서 실천하고 있는 교보증권. 2012, 2014, 2015년 '한국경제 사회공헌기업대상', 2016년 '동아일보 존경받는 사회공헌기업 대상' 등의 수상이력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교보증권 사회공헌활동은 '질 좋은 성장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김해준 대표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이 활동을 지금까지 이어온 것은 교보증권 임직원들의 따뜻한 가슴 덕분이 아닐까. /손엄지 기자

2017-02-05 13:36:32 손엄지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호텔신라, 제주도 '음식문화' 살리기 앞장

대한민국의 보물섬 제주도. 제주도 곳곳에 숨은 영세한 식당 살리기에 호텔신라가 나서고 있다. 국내 관광객들에 더해 중국인 관광객 또한 방문이 늘고있는 제주도에 한국음식 문화를 고착시키는 것은 물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해서다. 호텔신라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소개한다. 22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최근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가 17호점을 선정했다. 새해 맞이와 동시에 맛있는 제주만들기 17호점을 선정한 호텔신라는 올해도 나눔 경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신라가 지난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호텔신라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 지역방송사(JIBS)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제주도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2014년 2월에 오픈한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총 17호점까지 식당을 늘려왔다. 제주도 동서남북에서 생산되는 로컬 식자재를 활용해 각각 특색있는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또 올레길 등 제주도 일주 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에게 SNS, 입소문 등이 퍼지면서 여행 코스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제주만들기 프로젝트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된다. 호텔신라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모습은 지역방송사 JIBS 예능프로그램 '잘잘특공대'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선정된 식당에게 메뉴 개발과 조리법 전수, 서비스 교육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 주며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장하게 도와주고 있다. 한 사례로 10호점으로 선정된 '천보식당'은 59㎡(18평) 규모의 영세한 동네식당으로 2012년부터 오리 요리와 국수 음식을 주 메뉴로 운영해 왔다. 하루 평균 고객은 10여명에 매출은 15만원 정도로 영업이 저조했다. 이에 호텔신라는 주변상권을 조사하고 식당 운영주와의 면담을 통해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하고 조리법을 전수했다. 국수류 등 기존 음식은 없애고 오리 요리로 특화시켜 '오리진흙구이'를 정식 메인 메뉴로 결정했다. 오리 요리를 개발하며 호텔신라는 '베이징 덕'의 조리법을 접목시켰다. 2015년 8월께 10호점이 오픈하며 1~9호점 영업주들은 자발적인 봉사활동모임을 만들기도 했다. 지역사회에 도움을 받아 재기에 성공한 만큼 별도의 봉사모임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취지였다. 영업주들은 호텔신라를 통해 배운 요리기법을 활용해 보육원, 양로원, 청소년수련관 등에 음식을 제공하는 봉사 계획을 세웠다. 이후 호텔신라 임직원들도 함께 나서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첫 시작은 2015년 10월 제주도 연동에 위치한 연동경로회관에서 진행됐다. 2015년 제 1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도 수상했었다. 최근에는 17호점 식당도 선정됐다. 2017년 처음 선정돼 2월 말에 오픈을 예정하고 있는 이번 식당 '함덕쉼팡'은 제주도 함덕해수욕장, 올레길 19코스 등 관광명소들이 즐비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2014년부터 운영된 함덕쉼팡은 해물라면과 불고기전골, 비빔밥 등을 주 메뉴로 일평균 15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20평 규모의 음식점이었다. 영업주가 제주도 호텔, 식당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지만 전문적인 조리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점과 여름에만 9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들이 위치했다는 지리적인 이점을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고 호텔신라측은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이번 17호점에도 차별화된 메뉴 개발과 호텔의 고객 응대 서비스 등을 전폭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면세점 사업을 통해 중국인들에게도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신라면세점이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중국 현지 파워블로거 '신라따카'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왕홍초청 행사를 통해 제주만들기 1호점을 찾은 것이다. 한편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한식당 '라연'은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처음 발간되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서 호텔 레스토랑으로서는 유일하게 3스타를 받았다. 호텔신라가 한식 메뉴 개발과 호텔 서비스 등에서 특히 자신감을 보이는 방증이기도 하다.

2017-01-22 19:37:50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