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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최인정 영인바이오 대표 "사람과 반려동물이 건강한 세상 꿈꾸다"

"음식으로 못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이 같이 말했다. 여기 바른먹거리를 통해 더 높은 가치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 있다. 농업회사법인 유한회사 '영인바이오'는 최인정 전 도의원이 창업한 회사다.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지역 농산물 소비와 일자리 창출을 선도해 나가는 소셜 벤처기업이자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최인정 영인바이오 대표는 "하루 세끼 밥상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바쁜 현대인은 인스턴트, 옳지 않은 가공식품에 길들여져 점점 질병에 노출되고 있다"고 했다. 최인정 대표는 지난 2018년 영인바이오를 창업했다.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영인바이오는 전북지역의 올바른 식재료를 가지고 정직한 제품을 만든다는 경영이념 아래 식품사업과 펫푸드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영인바이오는 창업이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올바른 제품 개발과 생산을 목표로 한다. 고집스런 전통 제조방식과 끊임없는 연구개발 그리고 소비자를 생각하는 마음과 사회적 문제 해결까지 생각한다. 흰찰쌀보리를 필두로 한 지역농산물과 연계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소셜벤처기업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최 대표는 "군산시만의 브랜드를 살리기 위해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수산 식재료를 이용해 가공식품을 전국 그리고 해외로 수출했다"며 "지역의 소득·일자리 창출과 관광을 연계해 군산이라는 도시의 브랜딩이 결국 미래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창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영인바이오는 전통식품의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발효 공법을 기반으로 식품·펫푸드를 제조한다. 자체 제조한 절임 식품 브랜드 '셰프의 장'과 외주 가공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인 '쓰담쓰담 Dr+'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셰프의 장은 맛과 품질을 향한 셰프의 자존심과 가족에게 선물하는 따뜻한 식사 대접을 위한 영인바이오의 올바른 마음을 담았다. 자연의 맛을 최대한 살린 제조방법을 토대로 소금 대신 함초침출액을 사용했다. 출시 배경은 우리나라 고유의 절임 식품을 세계화해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현재 일본을 비롯한 필리핀, 중국, 홍콩, 캐나다,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에 수출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해외시장에 연착륙했다. 최 대표는 "정직하게 선별한 지역 식재료와 맛과 건강을 생각하는 셰프의 레시피"라며 "셰프의 장은 전통식품을 기반으로 한 가정의 밥상에서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식탁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영인바이오의 반려동물 브랜드 쓰담쓰담은 사람과 반려동물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 펫푸드 쓰담쓰담은 소화기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군산의 명품 '군산흰찰쌀보리' 맥아로 만들었다. 국내 유일의 강아지를 위한 전용 라면인 '안심댕면'은 기존 라면과 다르게 글루텐 함량을 최대한 줄였다. 식이섬유의 일종인 베타글루칸, 비타민 B군이 풍부한 군산의 지역농산물인 흰찰쌀보리와 통밀, 쌀가루를 이용했다. 최 대표가 쓰담쓰담을 출시한 이유는 반려동물의 건강악화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다. 2000년대 반려동물 베이비붐 시대 이후 현대의 반려동물은 노령화로 질병 및 건강약화에 노출돼 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경기침체, 무분별한 입양문화 등으로 유기견, 유기묘의 증가는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사회문제"라며 "국내산 재료로 만든 펫푸드 쓰담쓰담은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과 유기견, 유기묘의 건강회복을 통해 올바른 입양문화 인식개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쓰담쓰담 영양제는 실제 임상으로 효능을 입증했다. 반월상연골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영인바이오가 개발한 저분자콜라겐을 활용한 제품을 투여한 그룹은 끝의 부식이나 파괴가 적게 일어났다. 영인바이오의 향후 목표는 우리나라 전통식품의 세계화다. 전통제조방식을 지키고 소비자와 사회적 문제해결까지 생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최 대표는 창업 2년 만에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일본, 필리핀, 홍콩 등 해외수출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영인바이오의 수출실적은 2020년 2만 달러(2700만원)에서 2021년 10만 달러(1억3478만원), 2022년 20만 달러(2억7000만원)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의 수출실적은 각각 40만 달러(5억3912억원), 500만 달러(67억3900만원)로 예상된다. 최 대표는 "지난 2020년의 도약으로 해외시장에서 한국 전통식품의 세계화를 향해 조금씩 발돋움 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 발효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7 11:46:20
[메가히트상품스토리] 동아제약 '가그린' 모두를 위한 구강 건강

동아제약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가그린'이 올해 출시 42주년을 맞이했다. 동아제약은 지난 1982년 국내 최초 액상 구강 청결제로 '가그린'을 선보였다. '가그린'이라는 브랜드명은 영어 단어를 조합했다. '입 안을 헹구다'라는 뜻의 의성어 가글링과 '깨끗한'을 의미하는 형용사 클린이 붙어서 탄생한 이름이다. 입 안 청결을 강조하고 있다. 가그린의 효능·효과는 구강 정화, 구취 제거, 치태 제거, 충치 예방, 치은염 예방 등으로 다양하다. 아침이나 식사 후에 가그린 10~15ml를 입 안에 넣고 약 30초간 잘 섞은 후 뱉는다. 구강을 상쾌하게 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된다. 지금까지 42년 동안 동아제약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구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안전한 성분으로 품질 높은 제품을 완성하는 데 역량을 쏟았다. 하지만 처음 동아제약이 가그린을 선보였던 1980년대에는 구강 청결제가 사치품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당시 우리나라 국민 소득 수준이나 구강 청결제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없었던 시대적 배경이 작용한 것이다. 이후 동아제약은 가그린이 입 냄새 제거, 충치 예방에 특화된 간편한 액체라는 제품 특징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구강 청결제가 가지는 생활용품으로써의 가치도 전달했다. 그 결과 1997년 가그린은 매출 70억원을 달성했다. 2000년대에는 깨끗한 물방울을 상징하는 캐릭터 가글이와 상큼이와 함께 가그린은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무엇보다 가그린이 구강 청결제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동아제약의 적극적인 제품 개발에 있었다. 동아제약은 2003년 치과 진료 후 구강 관리를 돕는 '가그린 덴탈'을 출시했고 2005년에는 신개념 제품으로 스프레이 형태 '가그린 후레쉬액'을 내놨다. 또 동아제약이 2013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가그린 파우치'는 1회 사용량 10ml를 담은 막대 제품이다.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휴대성을 높인 것이다. 이에 따라 가그린은 2009년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고 2012년 200억원, 2020년 300억원으로 비약적인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지난 2023년 가그린 매출은 312억원에 이른다. 이처럼 브랜드 입지를 확보한 가그린은 현재 제로, 제로블라스트, 오리지널, 스트롱액, 후레쉬라임, 카모마일 등 성인용 제품과 어린이용 제품으로 구성됐다. 소비자 연령대와 취향에 따라 폭넓은 제품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가그린 제로와 제로블라스트는 무알코올 제품이다. 에탄올 없이도 충분히 구취를 제거하는 등 구강 청결제 기능을 갖췄다는 것이 동아제약의 설명이다. MZ세대 소비자를 공략한 한정판 제품도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2023년 여름, 가그린 피치민트를 선보였다.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복숭아 캐릭터 '어피치'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달달한 여름 제철 과일 복숭아 향에 산뜻한 민트 향을 더했다. 가그린 피치민트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같은 해 겨울에는 유자민트가 새롭게 출시됐다. 동아제약은 해당 제품에 겨울 대표 과일 유자 향을 담고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과 춘식이를 그려 MZ세대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어린이 가그린은 양치에 서툰 아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알코올을 함유하지 않고 불소 성분도 적정 함량으로 포함해 어린이 충리 관리를 돕는다. 또 동아제약은 어린이 가그린은 사과, 딸기, 청포도 등 어린이가 좋아하는 향을 활용해 양치 시간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동아제약은 어린이 가그린 캐릭터도 자체 개발했다. 초능력 히어로 '오롤로'와 '가글봇', 충치악당 '카악', '가글링즈'는 '가글리아'라는 입 속 세상에 살고 있다. 동아제약은 이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동화책 '오롤로와 가글링의 가글리아 대모험'을 제작했다. 동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올바른 생활 습관을 제시하기 위해 교통안전, 양치습관, 식습관 등 총 3가지의 주제를 정했다. 한편, 동아제약 가그린은 친환경 행보도 이어왔다. 동아제약은 가그린에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실시되기 이전인 2019년부터 제품 용기를 투명한 용기로 교체했다. 유색 플라스틱은 색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불순물이 함유돼 재활용이 어렵지만 투명 폐플라스틱은 의류용 섬유, 부직포 등으로 2차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제품 표면에는 수분리성 점착식 라벨을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용기 재활용 과정에서 라벨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 친화적 제품을 선보인 동아제약은 한국환경공단의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 결과에서 '재활용 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동아제약에 따르면 투명 용기로 바꾼 후 오히려 깨끗한 치아를 상징하는 용기 모양이 잘 드러나서 소비자 호감도가 높아진 점도 유의미한 성과다. 게다가 가그린은 색소가 들어있지 않아 내용물 또한 물처럼 투명해 제품 특징이 더욱 돋보였다. 2022년에는 투명 용기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색상이 들어갔던 라벨 디자인을 투명한 그라데이션으로 바꿨다. 제품 뒷면의 표시사항 라벨은 흰색으로 변경해 소비자들이 전성분과 주의사항을 보다 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가그린 제품 라벨에는 반달가슴곰, 수리부엉이, 사막여우 등 멸종위기 동물 9종의 일러스트를 담아 어린이의 구강 건강을 지키듯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고 지켜나가자는 SAVE2SAVE 캠페인을 실천하기도 했다. SAVE2SAVE 캠페인은 동아제약이 2021년부터 서울대공원과 업무협약을 맺어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어린이 가그린 수익금을 멸종위기 동물 보호 기금으로 조성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자연과 인류의 공존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SAVE2SAVE 캠페인 일환인 '멸종 위기 동물 지구 방위대'에는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서울대공원에서 청소 및 동물 장난감 제작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같은 SAVE2SAVE캠페인은 지난 2023년에 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가 주관하는 'ESG 캠페인 대상'에서 공익연계마케팅 부문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4-04 13:46:17 이청하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오승균 한국직업능력교류협회 이사장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주 이끌어야”

"인구수가 곧 국력(國力)입니다. 인구 감소에 대응하도록 이민·유학생 정책을 보완하고 그들이 대한민국에 정주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오승균 한국직업능력교류협회 이사장(미래융합연구원 대표이사)은 '인구 정책이 국가 모든 정책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이사장은 세계 최저 수준 출산율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출산 장려 정책'보다 '인구 유입 정책'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당연히 출산을 장려해야 하지만, 당장 부족한 학령인구와 산업계 인력을 보충하려면 외부에서 인구를 유입해야 대한민국 국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 이사장은 "인구소멸과 생산인력 부족에 따라 지역 산업 현장은 위기를 맞았고, 대학은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신입생을 뽑지 못해 경영난을 겪는 상황"이라며 "산업과 교육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점에서 정부와 대학이 그리고 민간 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협치해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이사장은 박근혜 정부 자유학기제·국가직무능력표준(NCS) 정책을 개발과 윤석열 정부 교육공약 개발팀에 참여하며 얻은 교육 및 노동시장의 경험을 토대로 '인구 유입'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도적·법률적 범위 안에서 과제를 수행하며 인구 소멸 극복 정책을 체계화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국내 대학은 '유학생' 원하고 외국 학생은 '한국행' 원한다" 오승균 이사장은 외국인 유학생이 '대학 생존 위기'와 '지역 산업 소멸 문제'를 해결할 핵심 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개별 대학 차원에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준비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유학생 유입을 국가적 과제로 보고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약 17만여명 수준인 외국인 유학생을 2027년에는 거의 두 배 가까운 30만명까지 유치해 유학생 수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교육부 목표다. 한국직업능력교류협회는 오승균 이사장이 이런 뜻을 모아 최근 설립한 단체다. 저출산 인구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 문제와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사업 계획을 내놓자, 전현직 대학 총장과 교수들, 고교 교장·교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오 이사장은 "해외 유학생 유치에 힘써 오던 대학들은 물론이고, 이제는 지역 고등학교도 학생 부족으로 유학생 유치를 속속 시작하는 추세"라며 "해외 유학생을 유치하고 이들이 우리나라에 정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글로벌 직업교육·훈련 정책을 개발하고 글로벌 연수 및 체험, 유학생 및 이민자 교육훈련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 설립은 그간 활동해 온 미래융합연구원 활동이 발단이 됐다. 그는 미래융합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특성화고교나 대학 학과 재구조화 및 컨설팅을 주업무로 해 왔다. 오 이사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해가 갈수록 대학의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고, 대학의 주요 고민거리 또한 기존에는 '경쟁력 학과'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학생 유치'로 집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근 몇 년 대학으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외국인 유학생을 많이 모집하고 싶다'일 정도"라고 덧붙였다. 반면 해외 현장에서는 국내 대학에 문을 두드리고 싶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오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중국 난창에서 열린 메타버스 관련 학회에 '한국 가상현실(VR) 현황' 발표자로 초대받아 방문했는데 중국 현지 고교·대학 관계자들은 되레 '우리 학생들을 한국으로 보내고 싶다'고 하더라"며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유학생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고, 중국 현지에서는 우리나라로 유학하고 싶은 니즈(needs)가 충분하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 '뿌리산업' 살릴 전문대 유학생, 문호 확대해야 하지만 외국인 학생이 우리나라 대학에 입학 시 요구되는 언어 장벽이 아직 높다는 게 한계라고 오 이사장은 말했다. 현재 유학생 입학 기준은 한국어능력시험인 토픽(TOPIK; Test of Proficiency in Korean) 3급 이상(토플 530 이상에 상응)이거나 2급을 딴 후 한국어 집중 교육을 이수하는 것으로 돼 있다. 졸업 시에는 4년제 대학과 대학원은 TOPIK 4급 이상 취득을 해야 졸업할 수 있다. 오 이사장은 "학문연구 중심의 일반대학과 달리 전문대학은 실습위주 직업교육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이 짜여있고, 전문대학 학생들은 진로 또한 뿌리산업, 조선업 등으로 실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라며 "전문대학 유학생이나 산업인력으로 입국하는 이민자는 입국 조건을 대폭 완화해 더 많은 인구가 우리 산업 현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이민자나 유학생을 바라보는 인식 전환도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승균 이사장은 "마을 이장이 외국인인 곳도 있고, 안산 한 초등학교에는 무려 22개국 학생이 재학 중"이라며 "경상북도 한 고등학교에는 올해 전국 최초로 무려 48명의 유학생이 입학했고, 다른 지역에도 이런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선진국에서 온 유학생이나 이민자와는 달리 개발도상국 이웃에게 종종 거리감을 두는 시선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들을 '다문화'나 '유학생'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국민으로 받아들이려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졸업 후 본국으로 귀국하지 않고 국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도록 인식과 제도를 모두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 유학생 유치·교육 '원스톱 서비스'…국제교류전문가 양성 계획 오 이사장은 "정부 계획대로 유학생 규모를 2027년까지 30만명까지 늘리기 위해서는 개별 대학 차원에서 이들을 유치하는데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라며 "이런 변화 과정에서 국가는 움직이는 속도가 느리니 협회가 뒷받침하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협회는 유학생 유치와 더불어 유학생 대상 교육 콘텐츠도 개발 중이다. 그는 "영국 옥스퍼드대가 처음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 전반을 다루는 교양 강좌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개설했는데, 이를 개발한 개발자가 우리 협회에서 콘텐츠를 개발하게 됐다"라며 "유학생이나 이민자가 한국어를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에서 수업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국제교류전문가 민간 자격증도 신설해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오 이사장은 "유학생 비자 등 국가 간 학생 교류 시 각종 제도적 문제에 능통하고, 문화적, 언어적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자격증 제도를 시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올해 자격증 개발 과정을 거쳐 이르면 연말 '1회' 취득자를 배출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 미국이 세계대전 이후 최고 경제 활황기를 맞은 배경에 이민자 없이 설명이 불가능 하다는 게 전문가 분석"이라며 "우리나라 미래 발전을 위한 해답도 바로 여기 있다"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유학생이나 인력이 우리나라에서 정착하고 산업 현장에서 정주하며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2024-03-31 13:06:17 이현진 기자
[메가히트상품스토리] '과육 가득' 오뚜기 딸기쨈, 롱런하는 이유있네

풍부한 과즙과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딸기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각종 가공식품의 주원료로도 활용도가 높다. 대표적인 예가 달콤한 '딸기쨈'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쨈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412억원(금액 기준)으로 이 중 딸기쨈 시장 규모는 327억원 수준이다. 전체 쨈 시장에서 딸기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3.7%(판매 중량 기준)에 이른다. 국내에서 최초로 과육의 원형을 살린 프리저브 딸기쨈을 출시한 곳은 오뚜기다. 오뚜기는 신선한 국산 딸기를 사용한 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주부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 최초 프리저브 쨈 오뚜기는 1985년 안양공장에 쨈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같은 해 8월 오뚜기 '딸기쨈'을 출시했다. 국내 최초의 양산형 프리저브 쨈으로 가열시간을 짧게 해 과육의 원형을 살리고 맛과 영양 손실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신선한 원료를 직접 선별하고 진공 농축을 통해 과일 본연의 향과 색을 살린 프리저브 쨈은 과일을 갈아 만든 그라인드형 제품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쨈 생산 공정에서 기계 활용을 최소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 오뚜기는 과육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자연낙하 방식의 이송 시스템을 적용하고, 육안 선별을 통해 이물을 제어하고 있다. 유리병 내부의 이물은 엑스레이(X-ray) 설비를 활용해 제어한다. 오뚜기는 약 40년 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대표 제품인 오뚜기 '딸기쨈(300g·500g·850g)'은 2019년 부터 2022년 8월까지 3년간 국내 쨈 시장에서 38.9%(수량 기준)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세부 품목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오뚜기 '딸기쨈(500g)'의 비중이 전체의 21.3%로 가장 높다. 최근에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라인업을 확대, 소비자들에게 다채로운 달콤함을 선사하고 있다. ◆건강과 편의성 고려해 라인업 확대 오뚜기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당류를 줄인 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오뚜기는 과육 본연의 맛은 살리고 당 함량은 낮춘 '라이트 슈가(Light Sugar) 딸기쨈'을 선보였다.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 대비 당 함량을 30% 줄였으며, 딸기 특산지인 충청남도 논산에서 수확한 딸기를 사용해 새콤달콤한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논산은 전국 최대의 딸기 주산지로 이 일대는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 풍부한 일조량으로 딸기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논산 딸기는 딸기의 맛과 향, 당도가 우수해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함께 출시한 자두쨈은 김천 자두를 활용했다. 제품 패키지에는 투명 라벨을 적용해 신선한 과육의 색과 질감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제품의 성분과 원재료를 꼼꼼히 확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국내 특산지 과육을 담은 '라이트 슈가 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9월에는 기존 '아임스틱 딸기쨈'을 '아임스틱 가볍당 딸기쨈'으로 리뉴얼 출시한 바 있다.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개별 낱개 포장을 적용한 1회용 스틱쨈으로 리뉴얼을 통해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 대비 당 함량을 25% 낮췄다. '아임스틱 딸기쨈'은 취식과 보관, 활용이 간편한 일회용 스틱쨈으로 스푼이나 나이프가 필요한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박스에서 한 개씩 빼 먹을 수 있는 슬림한 스틱 형태로 힘들게 유리병을 열거나 사용한 스푼을 다시 설거지해야 하는 번거로움없이 그대로 빵이 발라 쉽게 먹을 수 있다. 스틱 1개(20g)당 식빵 1장에 딱 맞는 양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캠핑, 여행 등 야외활동에서도 활용하기 좋다. 오뚜기 관계자는 "상큼 달달한 딸기의 계절을 맞아, 엄선한 국산 딸기의 맛과 영양을 담은 '오뚜기 딸기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기호가 더욱 다양해진 만큼 신규 플레이버를 꾸준히 개발해 쨈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14:30:43 신원선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롯데카드, 창업가 & 환경보호 관심

창업가 양성과 환경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기업이 있다. 바로 롯데카드다. 지난 2022년 6월을 시작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인 '띵크어스(THINK US & EARTH)'를 실행하고 있다. 예비·신규창업가와 함께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환경보호를 함께 이루겠단 취지다. 롯데카드는 사내 업무에도 지구를 위한 환경을 만들었다. 디지털·페이퍼리스 업무를 확대해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였다. 종이 사용량이 감소하면서 벌목을 예방하고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해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여성임원 확대, ESG채권 발행 등 지배구조 개선 속도도 높이고 있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주권상장법인은 이사회에 여성과 남성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 롯데카드는 상장사가 아니지만 여성의 시각을 경영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여성 사외이사를 늘렸다. ◆ 창업가·예술인 돕고, 지구 지키는 '띵크어스' '띵크어스' 캠페인은 지속 가능한 사회와 지구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단행한다. 캠페인은 '로컬 크리에이터'와 '히든 크리에이터'로 나눠서 운영한다.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역 경제를 살리는 '가치 창업가'를 의미한다. 지역 특산품 및 친환경 상품 판매, 지역민 고용 등으로 침체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특히 홍보 채널 강화에 집중했다. 롯데카드는 양질의 상품과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크리에이터를 전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디지로카앱 '띵샵' 입점 지원과 기획전 진행 등 크리에이터의 상품 판로를 확대했다. 추가 수익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발판을 구축한 것이다. 이 밖에도 '띵크어스 위크', '띵크어스 반띵' 등 기획전을 추가로 마련했다. 비용은 롯데카드가 전액 부담했다. 신인 작가인 '히든 크리에이터'도 후원한다. 디지로카앱을 디지털 갤러리로 활용해, 앱 시작 화면에 작가들의 대표작을 한 달씩 전시한다. 띵크어스 캠페인의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띵크어스 파트너스' 기업 6곳을 선발하고 1억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했다. 띵크어스 파트너스는 ESG 경영을 실천하는 브랜드와 기업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롯데카드는 선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도 ▲디지로카앱 '띵샵' 입점 ▲SNS 활용 홍보·마케팅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등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ESG 캠페인 '띵크어스'를 통해 홍보 및 마케팅 지원으로 참여 업체 매출을 크게 신장시키는 등 사회적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올해도 띵크어스 파트너스 기업에 관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소아암 환자 지원…국가대표도 동참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숙박 시설 개소도 후원했다. 지난해 5월 후원금과 임직원 사회공헌기금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2018년부터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공동으로 '소아암 쉼터'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후원금은 1억8200만원 규모였다. 임직원이 마련한 635만9342원도 함께 전달했다. 후원금은 급여의 '끝전'을 모아 기부하는 급여우수리 나눔 캠페인과 임직원이 모금한 금액만큼 회사도 함께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했다. 이같은 사회공헌기금으로 다섯 번째 쉼터를 짓는데 일조했다. 소아암 쉼터는 지방에 거주하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이 서울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머물 수 있는 독립된 형태의 소규모 숙박 공간이다. 서울 강북·강남 지역 주요 병원과 접근성이 높은 곳에서 운영중이다. 소아암 환아와 가족이 이동으로 인한 체력적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쉼터에 머무는 동안 필요한 물품을 비치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 2022년 3월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카드'를 출시했다. 카드 이용금액의 1%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전환한다. ▲스포츠 꿈나무 장학금 지원 ▲생활체육복지사업 ▲자선대회 등 스포츠 사업 발전 및 불우 가정 지원에 활용한다. ◆ 여성 사외이사 선임 및 지배구조 개선 롯데카드는 여성 사외이사를 2명으로 늘려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높였다. 지난 2021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협회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지난 2019년 김수진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을 선임한 데 이은 두 번째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를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 UNGC는 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려는 취지로 2000년에 발족한 UN 산하기구다.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4대 분야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촉구한다. 현재 전 세계 160여개국서 1만90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어디로든 그린카드' 출시했다. 전기차·수소차·공유모빌리티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카드 플레이트는 재생플라스틱을 50% 이상 함유한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부가 주관하는 그린카드 제도에 합류하기 위해 카드를 출시했다"며 "기존 친환경 카드 대비 혜택을 강화한 3세대 그린카드다.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고 경제적인 이득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25 13:52:31 김정산 기자
[메가히트상품스토리] 동국제약 '인사돌'…잇몸이 건강해야 인생이 건강하다

'인사돌'은 50년 역사를 가진 동국제약이 건강한 국민 생활을 지향하며 지난 1978년 국내에서 선보인 일반의약품이다. 인사돌은 아무도 잇몸에 관심 없던 시절에 등장해 잇몸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며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발전했다. 예로부터 치아 건강은 오복(五福)의 하나로 여겨진 만큼 치아를 지키는 역할을 하는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1970년대, 인사돌이 발매되기 전의 국내 상황을 돌이켜보면 잇몸 건강에 대한 인식은 그리 높지 않았다. 치과 치료 역시 보편적이지 않았다. 잇몸 질환이 발생해도 관련 정보가 많지 않아 고통을 참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국제약은 잇몸 질환을 해결하는 해외 제품을 도입해 동국제약만의 독자 기술로 제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인사돌은 잇몸 질환으로 인한 불편함은 줄이고 삶의 질 향상에는 기여하게 됐다. 무엇보다 인사돌이 외친 '잇몸 건강'이라는 화두는 국내에서 잇몸 관리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꿨다. 인사돌을 통해 소비자들이 잇몸 건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인 관리를 실천하자 동국제약도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동국제약은 1990년대부터 10여 년 동안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연구팀,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생약연구팀 등과 함께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을 활용한 기초 및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동국제약은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특허받은 잇몸약 복합제 '인사돌플러스'를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인사돌플러스'는 기존 인사돌 성분인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과 새롭게 추가한 '후박추출물'을 1대 2 비율로 배합한 국내 최초 생약복합성분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은 잇몸 속에서 잇몸뼈 형성을 촉진하고 치주인대를 강화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박추출물은 잇몸병을 유발하는 치주병인균에 대해 항균, 항염 작용을 한다. 이 두 가지 복합 성분을 활용한 '인사돌플러스'는 잇몸 겉과 속에 한 번에 작용하는 기전을 갖췄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사돌플러스의 효능효과를 '치주치료 후 치은염, 경·중등도 치주염의 보조치료제'로 규정한다. 또 다른 '인사돌플러스'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먹는 잇몸약'으로 섭취 후 인체에 흡수되어 혈액을 통해 잇몸 안에서부터 효과가 작용한다는 점이다. 학문적으로 잇몸 질환은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인 잇몸, 치조골, 치주인대 등에서 발생한다. 잇몸 표면을 비롯해 잇몸 속 조직인 치조골, 치주인대 등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동국제약은 '인사돌플러스'가 이러한 질환 인식 관점에서 개발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인사돌플러스'는 생약복합성분이기 때문에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잇몸병 치료와 관리에 더욱 효과적이다. 최근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데, 정기적인 치과 진료와 함께 인사돌플러스를 복용하는 것은 잇몸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돌은 이제 한국을 넘어 유럽 수출길에도 오른다. 인사돌은 올해 1월 스위스 의약품청으로부터 일반의약품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품목허가로 인사돌은 치은염 및 치주염 등 치과 치료만으로 불충분한 잇몸 질환에 대한 효능을 인정받았다. '제약 강국'인 스위스의 규제기관으로부터 초기 잇몸 염증을 비롯한 초기 치주 질환에서 인사돌의 효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과거 우리나라보다 의약 기술이 발전했던 유럽으로부터 완제품을 수입하던 동국제약이 현재는 명실상부하게 'K-의약품'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처럼 잇몸 건강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동국제약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를 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한다. 동국제약은 대한치주과학회와 함께 3월 24일을 '잇몸의 날'로 제정한 바 있다. 하루 세(3) 번 잇(2)몸을 사(4)랑하자는 뜻을 담았다. 또 동국제약 임직원들로 구성된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은 2009년부터 매년 잇몸의 날을 맞아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에 참여한다. '사랑의 스케일링'은 평소 치과 방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구강 검진, 스케일링 등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재능기부 활동이다. 올해도 '제16회 잇몸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사랑의 스케일링'이 진행됐다. 대학치주과학회 회원과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학생이 팀을 이뤄 행사 참여자 71명을 대상으로 스케일링과 칫솔질 교육 등을 실시했다. 동국제약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참여자 인솔, 동선 및 공간 정리, 중식 제공 등의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밖에 동국제약은 인사돌플러스와 함께하는 '구강보건의 날 캠페인', '잇몸건강24 캠페인' 등을 통해 공개 건강 강좌, 토크 콘서트 등도 운영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잇몸 관리의 필요성은 거듭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며 "잇몸 질환은 고혈당,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 등 만성 질환부터 스트레스·우울증, 치매나 폐질환 등에 이르기까지 전신 질환 연관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전신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 잇몸병이 빈번하게 발생할 뿐 아니라 잇몸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서 전신 질환이 발생하는 것도 밝혀졌다는 것이 동국제약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동국제약 인사돌은 잇몸 관리로 얻는 꼭꼭 씹는 행복을 강조하기도 한다. 잇몸이 안 좋아지면 치아 유지에 문제가 생겨 저작 능력이 떨어져 영양 섭취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40년 넘는 긴 세월, 잇몸이 건강하니까 사랑하는 이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행복하게 웃을 수 있도록 인사돌은 노력하고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3-21 11:01:00 이청하 기자
[되살아난 서울] (157) 조선의 마지막 국모와 고종의 손자 잠든 '서울 영휘원과 숭인원'

서울 동대문구에는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후궁인 순헌황귀비 엄씨가 잠든 '영휘원'과 영친왕의 첫째 아들인 이진 원손이 묻힌 '숭인원'이 자리해 있다. 영휘원과 숭인원의 묘역 규모는 5만5015㎡이며, 지난 1991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당초 이곳에는 고종의 비인 명성황후 민씨의 능인 '홍릉'이 위치해 있었다. 명성황후의 묘는 1919년 고종이 승하한 뒤 경기도 양주군 미금면 금곡리(현 남양주시 금곡동)로 옮겨졌고, 영휘원과 숭인원의 주소명(동대문구 홍릉로90)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생후 8개월 만에 숨을 거둔 비운의 왕세손 지난 17일 오후 사적 제361호인 영휘원과 숭인원을 방문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에서 하차해 2번 출구로 나와 국립산림과학원 방향으로 약 1km(도보 15분 소요)를 걸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매표소에서 1000원을 주고 표를 구매한 뒤 입장해 숭인원으로 향했다. 숭인원은 의민황태자(영친왕)와 의민황태자비 이씨(방자)의 첫째 아들인 이진의 무덤이다. 이진은 1921년 8월 18일 일본에서 태어났다. 순종은 '어떤 운명이나 역경 속에서도 밝고 행복하게 살라'는 의미를 담아 원손에게 '진(晋)'이라는 이름을 하사했다. 1922년 4월 부모와 귀국한 이진은 일본으로 돌아가기 하루 전인 5월 10일 밤부터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고, 다음날 세상을 떴다. 순종 황제는 생후 8개월 만에 숨진 이진의 죽음을 슬퍼하며 후하게 장례를 치르도록 명했다. 조선시대에는 어린아이가 부모보다 먼저 사망하면 장례를 치르지 않는 풍습이 있었는데, 순종의 배려로 1922년 5월 17일 장례식을 거행했다. 숭인원 역시 순종 황제의 명으로 특별히 원으로 조성됐다. 원(園)은 왕의 사친과 왕세자, 왕세자빈, 황태자, 황태자비 등의 무덤을 일컫는 말이다. 숭인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신성한 지역임을 알리는 붉은 기둥의 문이다. 홍살문 앞으로는 향로가 곧게 뻗어 있었다. 홍살문과 정자각을 잇는 향로는 제향 때 향과 축문을 들고 가는 길로 사용된다. 이어 모습을 드러낸 건물은 제사를 지낼 때 쓰는 정자각이다. 정전과 배위청으로 이뤄져 있으며, 그 모양이 '丁'자를 닮아 정자각으로 불린다. 정자각 우측엔 비각이 설치됐다. 무덤 주인의 행적을 기록한 표석엔 '원손 숭인원'이라는 글자가 새겨졌다. 안타깝게도 비석 뒷면은 비문이 갈려 나가 과거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알 수 없었다. 원손의 무덤을 가운데 두고 삼면으로 담장이 둘러졌으며, 봉분 주위에는 ▲석마(말의 형상을 조각한 돌) ▲장명등(어두운 사후 세계를 밝히는 석등) ▲문석인(관복을 입고 원의 주인을 보좌하는 인물상) ▲망주석(봉분 좌·우측에 설치된 한 쌍의 기둥) ▲혼유석(혼령이 노니는 곳) ▲석호(원을 수호하기 위해 봉분 주위에 배치하는 돌로 만든 호랑이) 등이 세워졌다. ◆조선의 마지막 국모 순헌황귀비 모신 '영휘원' 숭인원을 둘러본 뒤 어정(임금에게 올릴 물을 긷는 우물)을 지나 영휘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무덤의 주인은 순헌황귀비 엄씨다. 순헌황귀비는 광무 1년(1897)에 영친왕을 낳았고, 6년 뒤 황귀비로 책봉됐다. 신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 양정의숙과 진명 여학교, 숙명 여학교 설립을 지원했다. 영휘원과 숭인원은 비슷하면서도 달라 두 무덤의 차이를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는 묘역의 규모다. 영휘원이 숭인원보다 훨씬 컸다. 숭인원에는 정자각 앞으로 향로만 나 있지만, 영휘원의 홍살문 뒤로는 향로와 어로가 함께 만들어졌다. 영휘원과 숭인원에는 홍살문, 정자각, 비각이 세워졌다. 숭인원에는 영휘원 원침에 둘러진 호석(둘레돌)과 석양(무덤 앞에 세운 돌로 만든 양 모양의 조각물)이 생략됐다. 영휘원 좌측에는 순헌황귀비의 재실이 마련됐다. 재실은 선대 봉사를 위해 제사 전에 모여 목욕재계하고 준비하는 의례용 건물이다. 실내화를 신고 안으로 들어가 내부를 둘러봤다. 마루 한켠을 차지한 검박한 1단짜리 나무 책꽂이에는 '왕릉 가는 길', '광릉 산림생태 조사 연구', '우리나라 전통 무늬 나전·화각' 등의 책들이 잔뜩 꽂혀 있었다. 그 앞에는 책 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작은 소반 하나가 놓였다. 아쉽게도 볼거리는 이게 전부였다. 재실 내부는 물건 하나 없이 텅텅 비어 있었다. 한옥의 창호에 붙은 창호지에 구멍이 나 위에 한지를 덧바른 자국이 곳곳에 보이는 것과 누군가 벽 한 귀퉁이에 매직으로 적어 놓은 '14'라는 숫자 외에는 특기할 만한 것이 없었다. 영휘원과 숭인원의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일이라 문을 열지 않는다.

2024-03-19 14:41:20 김현정 기자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효성, ESG 경영 강화로 친환경 사업 '선도'

"ESG 경영은 효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정체성" 지난 2021년 효성이 이사회를 열고 ESG 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전세계적인 경영 트렌드 중 하나다. 효성은 이를 통해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효성그룹은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VOC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백년기업'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효성은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그룹 내 지주사를 추가로 신설하고 형제간 분할 경영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ESG 활동도 2배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멸종위기종 보호부터 해양 보호까지…'환경 영웅' 효성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겨울철새의 먹이 지원과 해변에서 잘피 보전 및 해안정화 활동 등 환경보존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효성 임직원들은 지난 2월 세계습지의날을 기념해 생물다양성 보존활동의 일환으로 경남 김해시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 일원에서 아사 위기에서 구조·치료한 독수리 3마리를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행사를 진행했다. 효성은 겨울철새 보호 및 보존 지원을 지속해 나가면서 추가방사 독수리들에게 각각 효성1호, 효성2호, 효성3호 이름을 붙여주고 관리할 계획이다. 독수리는 자연에 방치된 동물의 사체를 먹어치워 전염병 확산을 억제하고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자연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데, 개체수 급감은 인간의 건강과 환경, 경제활동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생물다양성이 보존되는 환경은 기업의 토대이자 지속가능한 발전의 목표"라며 "먹이지원 활동을 비롯해 멸종위기 생물들의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효성은 지난 2022년부터 해양생태계의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알려진 잘피의 보전 활동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주사를 비롯해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3개사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한국수산자원공단, 거제시와 함께 잘피숲 보전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1월에 경남 거제시 다포리에 위치한 다포항 해변에서 잘피 채취, 이식 및 해안 정화 활동을 펼쳤다. ◆ 협력사 ESG 역량 강화로 '친환경 섬유 트렌드' 이끌어 효성티앤씨는 협력사들의 ESG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 지원과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사업은 EU 등 전세계적으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 등으로 협력사의 ESG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협력서달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급망 실사법은 대상 기업의 전 공급망에 걸친 환경, 노동, 인권 지배구조 등 ESG 요인에 대한 정기적 실사를 의무화하고, 실사 과정에서 발견된 협력업체의 근로자 인권·환경오염 등 문제 발견 시 공시 및 시정해야하는 제도다. 이를 위해 효성티앤씨는 ESG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지난 2023년 3월부터 6월까지 4회에 걸쳐 11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임직원 ESG 교육, ESG 진단 및 가이드, 개선 컨설팅을 제공했다. 효성티앤씨는 협력사의 ESG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ESG 규제 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힘든 중소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조 회장은 "ESG는 현재와 미래를 포괄하는 기업의 가치 기준이 되고 있다"라며 "효성을 비롯한 협력사들의 ESG경영 강화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섬유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사무실에서도 친환경 실천! 작은 행동이 큰 변화로! 효성은 기후 변화에도 긴밀히 대응하기 위해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환경문제를 향한 젊은 인재들의 관심을 높이고 소통하기 위해 조 회장의 '그린 경영 방침'에 따라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친환경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의 일상 속 친환경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효성티앤씨 마포·반포 본사 임직원들은 지난 2021년부터 '사무실 개인컵 사용'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탕비실 등에 비치된 종이컵을 비롯한 일회용품을 없애고, 임직원들에게 개인용 텀블러 구입비를 지급했다. 아울러 '페트병 수거' 캠페인도 실시 중이다. 임직원들이 다 쓴 페트병을 모으면 효성티앤씨의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섬유 '리젠 폴리에스터'로 만든 가방 등으로 돌려주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업사이클링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친환경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할 것"이라 말했다.

2024-03-18 10:21:39 차현정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정운영 금행넷 이사장 “금융 역량-희망 되어야”

금융이 금융소비자들에게 좋은 수단과 행복이 되기 위해 정운영 (사)금융과행복네트워크(금행넷)이사장(53)은 사단법인을 설립했다. 금융자본주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돈'으로 고통 받는 금융소비자들이 '금융'이라는 산을 넘을 수 있도록 정 이사장은 오늘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정운영 이사장은 금융업계에서 '금융소비자보호와 금융교육 전문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정 이사장은 금융감독원 은행·비은행분과 자문위원,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분야 옴브즈만 위원,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심의위원, 서민금융진흥원 교육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금융감독원 공정금융추진위원, 금융위원회 정책서민금융 태스크 포스(TF) 위원, 경기도 지역경제교육센터 센터장,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와 국제금융소비자학회(이사), 한국금융소비자학회(이사), 한국경제교육학회(이사), 한국금융교육학회 (이사) 등 현장실무와 학계활동 등 명함이 많다. 명함이 많은 만큼 일 욕심도, 꿈도 많은 '워커홀릭'(개인사보다 일을 제일 우선시 하는 사람)이다. 금행넷은 우리 삶 속에서 금융이 '인풋(input)'이라면 '아웃풋(output)'은 행복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난 2016년 설립됐고 같은 해 금융위원회로부터 비영리 사단법인 정식인가를 받았다. 정 이사장은 "우리사회의 금융에 대한 신뢰감 회복이 절실한 상태"라며 "우리 시대의 금융은 지속가능하고 다같이 잘사는 공동체 사회를 위한 좋은 수단이어야 되기 때문에 금융소비자를 위한 비영리법인(NPO)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NPO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금융자본주의 시대가 되면서 후원과 봉사 등을 자진해서 하겠다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 들고 있다는 점이다. 정 이사장은 "과거에는 우리사회에 기부나 봉사에 대한 신념이 높았지만, 현재는 자기의 역량을 활용하는 봉사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은 편이고, 자기에게 어떤 이익이 될까라는 재무적인 보상만 생각하게 되다 보니 봉사와 기부의 의미도 변하고 있다"며 "이는 개인의 어떤 탓이라고 보기보다는 사회 전반적으로 남과 비교하는 분위기가 만들어낸 슬픈 현실"이라고 말했다. 순수한 봉사보다는 이력에 활용하거나 코스프레하는 경우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NPO의 역할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새로운 시도들을 하면서 이를 잘 발전시켜 정부나 기업들이 그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사회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운영비와 인건비에 대한 보장이 이뤄져야 하는데 영리 수익 사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우수한 인재들의 비용 지출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최소한의 지원과 기업과 시민들의 기부가 뒷받침 해준다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실험적이고, 빛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창기 NPO는 희생정신 없이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열약한 환경 속에서도 정 이사장은 보람된 순간이 더 많아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금융산업공익재단이 지원하는 자산관리 지원을 받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융복합금융교육과 1대 1 상담멘토링 서비스를 위한 전용 앱 개발이다. 그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나와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금융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족한 '금융 역량'을 채워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경제교육은 사람살리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후계 양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사회가 점점 효율적인 것이 강조되기 때문에 밑에 세대에서 맡아서 할 사람들이 있을까라는 생각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이나 영국의 경우 대학 졸업 후 20대 중반부터 이런 일을 시작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퇴직 전후에 NPO를 설립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대학 졸업 후 훈련을 거쳐 좋은 리더가 될 수 있게 하는 양성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역량있는 훌륭한 젊은 NPO리더를 지원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금융소비자들에게 공정한 금융을 제공하는데 더 전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초창기 열악한 환경에서도 하드웨어(사무실, 인력충원 등) 구축보다는 사람들과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시도를 할 수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하드웨어 구축을 준비하고 있고, 금행넷 10년을 맞이할 준비를 본격적으로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행넷이 NPO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향후 10년간 우리 사회에서 '금융'을 금융소비자들에게 잘 활용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의 10년이 금융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정부, 금융당국, 금융회사들과 소통해 역량을 더 키워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7 11:54:10 이승용 기자
[메가히트상품스토리] 던킨, 국내 30주년 '커피 앤 도넛' 이어간다

'커피 앤 도넛'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곳, 바로 국내 최대 도넛 브랜드 '던킨'이다. 던킨은 브랜드명 자체도 '도넛을 커피에 담가서 찍어 먹는다'는 의미의 '덩크 인(Dunk-in)'에서 유래했을 정도로 커피와 도넛의 페어링에 진심인 브랜드이다. 올해 국내 출범 30주년을 맞이한 던킨은 국내 진출 초반부터 커피 앤 도넛이라는 카피라이트를 통해 대중에게 커피와 도넛을 함께 즐기기 좋은 브랜드로 각인됐다. 이러한 명맥을 이어가고자 던킨은 최근에도 커피와 도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던킨 콤보'를 선보였다. 던킨 콤보는 던킨의 대표 제품인 '페이머스 글레이즈드' 도넛과 '아메리카노(S)'로 구성된 세트 메뉴로 커피와 도넛을 함께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탄생했다. ◆ 던킨의 클래식 '페이머스 글레이즈드' 페이머스 글레이즈드는 연간 29억 개에 달하는 던킨 도넛의 전 세계 판매량 중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기준 국내에서도 단일 메뉴 누적 판매량 약 6억 개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제품을 일렬로 세워놓은 길이로 환산하면 약 5만7000km로, 지구 한 바퀴 반 정도에 달하는 길이이다. 제품 출시 초기에는 던킨 글레이즈드로 불렸지만, 글레이즈드 도넛의 인기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스테디셀러로서의 입지를 더 강화하기 위해 2020년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도넛'이라는 의미의 페이머스 글레이즈드로 제품명을 변경했다. 당시 제품명 변경과 함께 생산공정 전 과정에서 품질을 개선해 맛과 식감을 더욱 향상시켰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의 링 모양으로 도넛의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다. 또한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장점도 있다. 2020년엔 페이머스 글레이즈드 도넛에 베이컨과 에그 후라이, 치즈를 넣은 샌드위치 콘셉트의 '베이컨 에그 샌도'를 선보인 바 있으며, 최근 할매니얼 열풍의 선봉에 있는 던킨의 '허니 글레이즈드 약과'는 페이머스 글레이즈드의 모양을 적용해 출시했다. 던킨 커피와 완벽한 페어링을 자랑하며 커피를 곁들였을 때 더 맛있는 도넛으로 손꼽히며, '던킨 콤보'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 던킨 만의 차별화된 커피 던킨이 '커피 앤 도넛'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도넛과 환상적인 페어링을 이루는 커피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있었다. 던킨은 첫 원두 '던킨 에스프레소 블렌드'에 이어 '첼시 바이브', '브루클린 가든', '센트럴 파크' 등 세컨드 블렌드를 꾸준히 선보이며 커피 품질 강화와 다양성 확보에 집중했다. 이어 2023년에는 세분화된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던킨만의 스페셜 블렌드 커피 '리브레 스페셜티'와 신규 세컨드 블렌드 커피 '필드위드러브'를 출시하며 던킨만의 차별화된 커피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한 세컨드 블렌드 '필드위드러브'는 던킨의 대표 도넛 중 하나인 '스트로베리 필드'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커피로 향이 풍부한 브라질, 뛰어난 바디감의 과테말라, 부드러운 깔끔함이 특징인 에티오피아 생두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브라운 슈가의 단맛과 건과일류의 은은한 풍미가 특징이다. 더불어 풍부한 향, 깔끔한 끝맛과 함께 미디엄 다크 로스팅으로 구연한 묵직한 바디감, 균형 잡힌 고소함과 쌉쌀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도넛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던킨은 최상의 커피 제공을 위해 지난 2009년 약 60억원을 투자해 음성 로스팅 공장을 준공했다. 전 공정 자동화를 갖춘 1,983㎡(600평) 규모의 음성 로스팅 공장은 연간 약 8000만 잔의 커피에 해당하는 1200톤의 원두를 로스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스콜라리 로스터로 갓 볶은 원두를 15일 이내에 전국 던킨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국내 출범 30주년 더 맛있게 진화한다 던킨은 1950년 미국에서 시작된 커피·도넛 전문 브랜드다. 국내에는 비알코리아를 통해 소개됐으며, 올해로 국내 출범 30주년을 맞았다. 1994년 던킨 이태원 1호점을 개점하며 도넛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던킨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배스킨라빈스와 콤보 매장으로 운영됐지만, 1998년 12월 명동점 오픈을 기점으로 당시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이자 만남의 장소로 강하게 인식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 현재는 690여 개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도넛 브랜드로 떠올랐다. 던킨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에게 더욱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21년 '뉴웨이브 프로젝트'를 도입하고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던킨의 신규 브랜드 콘셉트 '뉴웨이브 프로젝트'는 고품질 제품 개발과 함께 신규 인테리어와 배송 시스템 등을 도입해 고객에게 색다른 '미식 일상'을 선사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를 통해 '뉴 던킨' 콘셉트를 적용한 특화 매장에서는 전형적인 도넛에서 벗어나 맛과 함께 시각적인 만족감까지 느낄 수 있는 '고메 도넛'을 맛볼 수 있다. 던킨이 신규 콘셉트가 적용된 매장들은 하루 평균 매출액이 기존 매장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큰 성과를 이뤘다. 선릉역점은 오픈 후 일주일 동안 누적 방문객 5000명을 기록했으며, 가맹점 최초로 '뉴 던킨' 콘셉트가 적용된 '송파사거리점'은 오픈 후 보름 만에 매출액이 목표치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던킨은 신규 콘셉트가 적용된 매장을 통해 새롭고 맛있게 진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던킨만의 차별화된 행보를 지속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로 발돋움해 나갈 예정이다.

2024-03-14 14:32:27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