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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동아제약, 지역사회와의 상생

올해 창립 92주년을 맞이한 동아제약은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노력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2023년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친 기업·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인정하는 제도다. 이와 관련 동아제약은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2009년부터 '사랑나눔바자회'를 개최해 왔다. 특히 '2023 사랑나눔바자회'는 엔데믹을 맞이해 4년 만에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및 거리두기 방역수칙에 따라 잠정 연기됐다가 재개한 만큼, 지역 사회에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사회 공헌에 더욱 힘쓰겠다는 의미다. 동아제약은 바자회에서 자사 제품을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동아제약의 건강기능식품, 구강청결용품, 생활용품, 더마 화장품 등 제품군도 다양했다.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돼 동대문구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동아제약은 '사랑나눔 바자회' 일환으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대상 온라인 경매를 진행하기도 한다. 해당 경매 행사를 통해 동아제약은 동아쏘시오그룹 13개 그룹사 사장단이 기증한 물품을 1/10 가격으로 선보이고 낙찰된 판매 수익금은 사랑나눔 바자회 기부금으로 전액 기부한다. 동아제약은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특별한 사회 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은 2023년 초 국내 예술발전 문학분야 유공에 기여함을 인정받아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 같은 해 말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문화예술후원 인증제'는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는 제도다. 매년 문화예술 후원 매개 실적이 우수한 단체와 모범적으로 후원 활동을 일구어 낸 기업 및 기관을 심사해 인증한다. 동아제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 백일장인 '마로니에 백일장'을 1983년부터 40년 동안 상금과 사업비 전액을 지속 후원함으로써 국내 여성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 여성 문인 발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마로니에 백일장'은 여성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참가자들은 선정된 글제에 따라 시, 산문, 아동문학인 동시 또는 동화 등 한 부문을 선택해 글을 짓는다. 뿐만 아니라 문학 강연, 마로니에 공원을 배경으로 한 야외 공연장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특히 2023년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제1회 마로니에 온라인 초간단 백일장'도 열렸다. '내 인생 가장 문학적 순간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온라인 글짓기 대회에는 총 171명의 참가자들이 작품을 접수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후 대상 1명, 공감상 5명, 소통상 15명이 수상했다. 동아제약은 순수 예술을 통해 사회가 지금보다 더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돕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메리투게더' 후원도 동아제약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꼽힌다. 2020년에는 문화예술봉사단 '메리'와 후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문화소외계층을 보듬고 있다. 문화예술봉사단 메리는 2015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청소년과 대학생이 하나 돼 오케스트라와 합창 공연을 하는 문화 예술단체다. 동아제약은 시민 관객과 함께하는 문화 자선 연주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연주비 운영 비용 지원과 제품을 후원하고 있다. 동아제약과 메리는 2023년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메리투게더, 영화음악에서 베토벤 합창까지'를 주제로 자선 연주회를 열었다. 서울, 경기, 대전 지역에 거주하는 1070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기획단원 390여 명이 참여했다. 무엇보다 동아제약은 자선 연주회를 통해 시민의 자생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소외계층 청소년을 후원하는 데 앞장섰다.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으로 꾸려진 연주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의 호응으로 티켓 오픈 3분 만에 약 2000개의 롯데콘서트홀 좌석이 매진돼 감동을 더 했다. 동아제약은 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가 주관하는 '2023 ESG 캠페인' 대상 공익연계마케팅 부문에서 '가그린 세이브2세이브' 캠페인이 은상을 수상했다. 가그린 세이브2세이브 캠페인은 어린이 가그린 수익금을 활용해 멸종 위기 동물 보호 기금을 조성하는 캠페인이다. 어린이 구강건강과 함께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지켜 자연과 인류의 공존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마련됐다. 가그린 세이브2세이브 캠페인은 2021년부터 서울대공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동아오츠카 임직원 20가족 80명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동물보호 및 복지 사업 활동을 진행했다. 동아제약이 모태가 된 동아쏘시오그룹의 '쏘시오'가 사회적 책임을 의미하는 만큼 동아제약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박카스가 '피로회복제'라면 동아제약이 후원하는 메리는 지역사회 문화예술 피로회복제"라며 "회사는 메리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우리 지역사회에 문화예술 가치를 확산하는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1 16:22:13
[새벽을 여는 사람들] 보훈의 아침을 기다리는 안종민 행정사

안종민 행정사는 매일 새벽을 통증으로 시작한다. 무려 27년 전에 다친 상처인데도 여전히 아프고, 겨울에는 심한 냉증과 함께 밤새 몇번이나 통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삶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안 행정사는 다른 사람들 아픔에 더 관심이 많다. 틈만 나면 직접 만든 SNS와 '국가유공자보상닷컴'을 비롯해 다양한 커뮤니티를 살피며 새로운 상이 사례를 찾아 나선다. 충분한 국가 보상이라도 받도록 해주고 싶어서다. "새벽에 잠에서 잠에서 깰 때면 저같이 부상당한 유공자들도 이런 삶을 살고 있겠지 생각하며 아픈 무릎을 붙잡고 하루를 시작한다." 안 행정사는 스스로도 국가유공자이고, 국가유공자 지정을 돕는 일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군인이나 소방 등 국가 기관에서 업무 중 부상을 당하고도 잘 모르고 어렵다는 이유로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확인하고 뒤늦게 일을 시작했다. 안 행정사는 1999년 학군단 37기로 임관한 군인 출신이다. 장갑차에서 떨어지고 훈련 중 산을 구르는 사고까지 당해 무릎을 심각하게 다쳤다. 결국 2007년 대위로 전역하고 늦은 나이에 처음 사회에 나오게 됐다. 첫 직장은 평범한 회사였다. 취업이 되지 않아 지인 소개로 최저임금 수준을 받으며 어렵게 시작했다. 상이 군인은 연금과 함께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잘 모르고 그냥 열심히 살았다. 그리고 5년 쯤 지났을까, 문득 국가 유공자에 관심이 생기면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한탄을 했단다. 미리 정보만 있었어도 고통에 어려운 삶까지 감내할 필요는 없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었다. "이것도 몰랐네라는 생각이 시작이었다. 상이연금도 받을 수 있었고 지원과 혜택을 끈질기게 요구했으면 좋은 곳에도 취업할 수 있었지만, 나는 정보가 너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국가 유공자 혜택과 법률, 규정 들을 다시 공부하고 국방부 상이연금도 다시 신청했다." 국가 유공자 혜택을 받는 것은 쉽지 않았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꾸준히 시간을 할애해 공부하고 다른 국가 유공자들과 이야기하며 토의하고 잘못된 보훈 정책들을 찾아나서기까지했다. 그런데도 상이 연금을 2번이나 탈락했다. 국가 유공자 커뮤니티에 이런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비슷하거나 더 심한 사례가 많다는 것도 알게 됐다. 나중에서 알게된 연간 상이군인이 4만5000여명, 그중 보상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안 행정사가 국가유공자들을 돕기 시작한 계기다. 상이를 입은 후배들에게 많은 연락을 받았는데, 한결같이 군에서 다쳤는데도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한 이야기였다. 대한민국 보훈 정책에 심각한 문제를 느끼고 분노했고, 본격적으로 국가유공자들을 돕기로 했다. "후배 장교들이 한결같이 다쳤는데도 전혀 보상을 못받았다고 문의를 해왔다. 심지어는 복무 중 혈액암에 걸렸는데도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대한민국 보훈 정책에 분노했고, 버려졌다는 것도 뼈저리게 느꼈다. 이런 후배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국가 유공자들을 돕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후 안 행정사는 운명처럼 보훈 전문 행정사가 됐다. 처음 주변 사람들부터 돕기 시작한게 2017년, 이듬해 회사에서 행정사 주요 분야 중 하나인 외국인 노동자 취업 업무를 맡게 됐고 결국 행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코로나19로 명예퇴직을 하면서 완전히 행정사로 일을 하게 됐다. 2021년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부친 병간호를 하게 됐지만, 국회에서 보훈컨퍼런스 발표를 하거나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 위원회'의 '천안함 재조사'에 분노해 거리에서 60일 가량 시위를 나가는 등 밤낮 없이 지냈다. 안 행정사는 '코비드가 바꾼 인생'이라고 표현했다. 안 행정사가 지원한 대표적인 사례는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다. 안 행정사는 우연히 천안함 생존 장병들을 만났다가, 여전히 PTSD 등 고통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됐고, 2019년 천안함 전우회 사무총장을 맡았고 여러 장병들이 새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20년 3월 3일 고속정에서 수류탄 폭발로 두눈과 오른쪽 팔목을 잃은 김용수 상사도 안 행정사가 지원했다. 2002년 제2연평해전에서 생존했지만 여전히 국가유공자가 되지 못한 참전 용사 2명도 있다. "2022년 제2연평해전 20주기를 기점으로 아직도 국가유공자가 되지 못한 참전용사가 2명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의무복무자인 병사인 탓에 정보를 전혀 몰랐고 신청을 해도 탈락하면서 사실상 방치되고 있었다. 직접 연락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등록 절차를 도왔다." 안 행정사는 이런 노력으로 '국가보훈전문가'라는 별명도 얻게 됐지만, 여전히 정보를 전달하기 어렵단다.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전이 재조명받으면서 국가 보훈 제도에 대한 관심과 정책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군대에서는 정보를 전혀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안 행정사가 직접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는 장병들을 위해 '지식인'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상담 요청을 받고 있고, 유명 군인 출신 유튜버 '캡틴 김상호'에 출연해 '잘 몰라서 받지 못하는 보상'도 소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유공자보상닷컴을 직접 운영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질문을 받고 상담해준다. 유튜브 채널도 시작했다. "정부가 '조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확인했지만 여전히 제대로 정보를 전달해주지 않는 게 현실이다. 유튜버에 출연하면서 더 많은 관심과 문의를 받았고, 그만큼 군에서 다치고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장병이 많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했다. 포털 보훈분야에서는 그 누구보다 가장 정확하고 적극적으로 답변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어려서부터 직업군인을 꿈꿨고,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어쩔 수 없이 전역을 선택하던 때라고 회상하는 안 행정사다. 심지어는 가장 보람있었던 경험으로도 처음 군복을 입고 '국가와 국민에 충성'했을 때를 가장 먼저 꼽는다. 그런 국가에 스스로 상처를 입었고, 또 상처 받은 사람들과 함께 싸우는 일이 쉬울리가 없다. 그럼에도 안 행정사는 마음을 굳게 먹는다. 제복을 입고 헌신하는 분들의 열악한 처우를 모두가 알고 있지만 담당자들이 적극적으로 해결할 의지가 없고, 국회에서도 좀처럼 관련 법안을 통과하지 않는 상황에서 실정을 알리고 더 많은 사람을 돕기 위해서다. "일을 하면 할 수록 국방부와 보훈부, 입법기관 모두 국민 기대치에 한참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국민들 모두가 국가에 헌신하는 사람들의 열악한 처우를 알고 있지만, '1계급 특진과 훈장 수여' 같은 말뿐인 조치만 보고 국가유공자들은 제대로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현실은 이름만 진급이고, 연금은 사망전 계급으로 지급하는 등 아무런 보상이 없는 셈인데 말이다. 국회가 관련 법안을 발의만하고 통과시키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핵심적인 문제는 시행령만 고쳐도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실무자는 전사와 순직을 '끝난 문제'로 인식하고 외면한다." 보람도 크다. 안 행정사는 오랜 꿈인 군인이 됐을 때만큼 국가유공자 공익 활동을 시작한 당시를 좋은 기억으로 떠올렸다. 2018년 故 유호철 대위, 2020년 천안함 참전용사, 2022년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들이 국가유공자가 됐을 때를 행복했던 순간으로 회상했다. 그 밖에도 순직장병 부모님을 돕고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면 장교로 병사들을 지휘하던 때도 떠오른단다. 그래서 안 행정사는 보훈 신청을 망설이는 상이 군인들을 위해 힘을 낸다. 젊은 나이에 국가 부름으로 헌신하다 부상을 당했는데도 장애인으로 숨어야 한다며, 국가가 나서서 찾아 보상과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는 비판도 망설이지 않았다. "고통은 멈추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겨내줘야 한다. 부상자들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해야 한다. 저출산으로 병력 자원이 바닥나는 이 시기에 국가가 나서서 예우를 하지 않으면 부상당한 본인과 가족까지도 국가를 원망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손을 잡아줘야 한다." 안 행정사 꿈은 오히려 소박했다. '대한민국 보훈전문가 안종민 행정사'라는 타이틀. '보훈알림센터'라는 첫 SNS 간판처럼 보훈 알리미 역할을 충실히하고, '국가유공자보상닷컴'을 더 많이 알리고 시스템을 갖춰 편하고 정확하게 보훈 정보를 공유하고 싶단다. 군인 뿐 아니라 소방관들에도 보훈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정책과 법률을 직접 관리하는 자리도 욕심을 냈다. 무엇보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미래를 그렸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함께하자며, 그동한 행복했고 더 행복하자며 고맙다고 말을 맺었다. "최근 전국 소방안전공무원 노조 요청으로 강의를 했는데, 많은 질문을 받으며 현장에서는 보훈과 보상을 알려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며 알리미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시간이 허락하면 전국 팔도 군부대와 소방관서를 돌며 강연을 하고 싶다. 또 미래에는 희생에 대한 응당한 보상이 이뤄지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2024-03-10 11:32:33 김재웅 기자
[메가히트상품스토리] 3분 카레의 무한 변신 '오뚜기 카레'

특정 분야를 대표하거나 오랜 시간 사랑받는 대상 앞에는 '국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1969년 출시된 '오뚜기 카레'는 최초 분말 형태로 시작해 가정간편식의 시초라 불리는 레토르트 형태 '3분 카레'로 발전하며 명실공히 '국민 카레'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출시 55주년을 맞은 오뚜기 카레는 건강한 맛과 향을 무기로 국내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국내 분말카레 시장은 약 730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오뚜기의 점유율은 약 85%에 이른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분 카레'를 포함한 3분 요리류의 점유율 역시 77.4%(2022년말 수량 기준)로 선두를 유지 중이다. 이에 오뚜기는 상큼한 지중해산 토마토의 풍미를 더한 카레, 100% 비건 재료만을 사용한 카레, 세계 각지의 맛을 살린 이색 카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인 입맛에 맞춰 대중화 선도 대표적인 인도 음식인 '카레'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40년대다. 특유의 강한 향으로 당시 국내에서 인기를 얻지 못했던 카레는 1970년대 오뚜기에 의해 대중화됐다. 1960년대까지도 카레는 한국인이 즐기는 음식은 아니었다. 살림 형편이 좋은 부유층이나 일부 고급식당에서 판매되는 메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함태호 명예회장은 카레의 가능성을 믿고 1969년 5월 5일 우리나라 최초로 우리 입맛에 맞게 분말 타입인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를 내놓았다. 당시 내놓은 오뚜기 즉석카레는 기존 타사 제품인 '스타 카레분'과 큰 차별성이 있었다. 가장 먼저 함태호 명예회장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콤한 향을 살린 카레라는 특징을 꼽을 수 있다. 오뚜기 카레는 국내에서 선보인 최초의 카레 제품은 아니었지만, 보관과 긴 유통기간에 적합한 분말타입, 다른 식재료만 있으면 바로 요리가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카레 대중화 가능성을 높였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카레가 우리 식생활에 깊게 뿌리내리도록 했다. 분말 형태로 출발한 오뚜기 카레는 1981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레토르트 형태의 '3분 카레'로 발전했고, 이후 맛과 영양 성분을 강화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됐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고형 카레 탄생 오뚜기 카레가 긴 시간 사랑받는 비결은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있다. 국내 카레 시장에서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는 오뚜기는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오뚜기는 독자적인 노하우로 만든 카레에 지중해 햇빛 아래 잘 익은 토마토를 더한 '지중해산 토마토 카레'를 출시했다. 2017년 '오뚜기 3일 숙성카레' 고형제품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고형카레로, 새콤달콤한 토마토의 감칠맛과 오레가노, 월계수잎, 코리안더 등 스파이스 믹스의 이국적인 향미가 일품이다. 오뚜기는 토마토를 가열해 섭취할 경우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해 잘 익은 토마토를 담은 카레를 개발했다. 신제품 '지중해산 토마토 카레'는 1인분씩 소포장돼 조리 및 보관이 간편하며, 돈가스나 오므라이스 등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린다는 장점이 있다. 카레에 들어가는 재료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식용유에 볶은 뒤, 물과 고형카레를 넣고 점도가 높아질 때까지 끓이면 맛있는 카레가 완성된다. ◆웰빙·비건·프리미엄 등 제품 라인업 확대 오뚜기는 웰빙 열풍이 한창이던 2004년에는 강황 함량을 57.4% 늘리고 로즈마리, 월계수잎 등을 넣은 '백세카레'를 선보였으며, 2009년에는 조리 편의성을 강화하고자 물에 더 잘 녹는 과립형 카레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2012년에는 발효 제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반영해 '발효강황카레'를 출시했고, 2014년에는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3분 렌틸콩카레'를 선보였다. 2017년에는 쇠고기와 과일, 사골을 3일간 숙성한 소스에 향신료를 더한 '3일 숙성카레'를, 2020년에는 기존 카레 대비 나트륨은 낮추고 칼슘과 DHA를 첨가한 '어린이 카레'를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2022년 5월에는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Hello Veggie)' 론칭과 함께 '채소가득카레'를, 8월에는 프리미엄 HMR 브랜드 '오즈키친'을 통해 세계 각국의 맛을 살린 카레를 선보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내 카레 시장 1위인 '오뚜기 카레'로 시장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채로운 원료를 활용하고, 이색적인 맛을 갖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식품으로서 폭넓은 소비층으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3-07 14:46:10 신원선 기자
[되살아난 서울] (156) 길 따라 멋 따라 걷는 공간 '성북천 산책로'

성북천은 서울 성북구 북악산 동쪽 기슭에서 발원해 남쪽으로 흘러 동대문구 신설동에서 청계천과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의 '한국지명유래집'에 의하면, 이 물줄기는 조선시대 한양도성의 북쪽에 있던 탓에 '성북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과거 성북천을 따라 내려가면 편히 앉아 쉴 만한 큰 바위가 있었다. '앉일바위'라고 불렀으며, 이를 한자로 옮겨 '안암(安岩)'이라 했다. 성북천의 또 다른 이름인 '안암천'의 유래가 여기에서 비롯됐다. 서울역사편찬원이 펴낸 '서울의 하천'에 따르면, 조선시대 혜화문 밖 왼쪽 일대에 성북천이 흘러 계곡과 언덕을 끼고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 마을 사람들은 복숭아를 재배해 도성에 팔며 생계를 이어 갔고, 매년 봄 성북천 일대는 복숭아꽃을 구경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상춘객으로 북적였다. 계곡이 깊고 지형이 험해 도둑들이 많이 숨어 있는 장소로도 유명했다고 한다. ◆사람 사는 냄새나는 정겨운 마을 지난 4일 동대문구 신설동 안암2교부터 성북구 동소문동2가 분수마루광장까지 성북천 산책로 2.6km 구간을 걸었다.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 2번 출구로 나와 대광초등학교 방면으로 543m(도보로 약 9분 소요)를 이동해 성북천 산책로에 도착했다. 이날 안암2교 다리 밑에선 백로 한 마리가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성북천을 찾은 시민들은 하얀 몸통에 S자 목, 멋들어진 장식깃을 가진 백로를 핸드폰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였다. 백로는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 않고 우아하게 사뿐사뿐 걷다가 먹이가 몰려 있을 것 같은 돌무더기가 나오면 나뭇가지 같은 발로 틈새를 퍽퍽퍽퍽 쳐댔다. 이어 송곳처럼 날카로운 부리로 하천 바닥으로 훑은 뒤 먹이 사냥이 끝나면 물 밖으로 머리를 쑥 빼냈다. '저 지저분한 물에 뭐가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속으로 했는데 놀랍게도 백로의 부리엔 새끼손가락만 한 물고기가 걸려 있었다. 이 하얀 새가 고개를 하늘로 치켜들자 부리에 가로로 물려 있던 물고기가 목쪽으로 쏙 들어갔다. 목 안으로 고기가 빨려 들어가는 장면이 눈 앞에서 생중계되자 사람들은 '와아-!' 하며 탄성을 내뱉었다. 백로의 목 안에서 살려고 이리저리 발버둥치는 물고기의 모습은 어렸을 적 동화책 '어린왕자'에서 봤던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과 꼭 닮아 있었다. 성북천 산책로는 다른 하천 둘레길과 달리 조금 특별하다. 곳곳에 마을 사람들의 손길이 닿았던 흔적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보문1교 다리 밑은 주민자치회의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들로 꾸며졌다. 김장 나눔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김치를 담그는 새마을부녀회, 빗자루로 빗물받이를 깨끗이 청소하는 자율방재단, 집게로 쓰레기를 주워담는 바르게살기위원회 소속 주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보문2교 인근 담벼락에는 동네 꼬마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 다닥다닥 붙었다. 아이들은 놀이터, 빵집, 아파트, 상가와 같이 매일 일상적으로 오가는 장소들뿐만 아니라, 사회복지관, 음향신호기가 설치된 시각장애인을 위한 신호등까지 마을 이곳저곳을 세심하게 살펴 작품에 표현해냈다. ◆3·1 만세운동부터 4·19 혁명까지…역사의 흔적 곳곳에 성북천 산책길 담장엔 1919년 성북구에서 진행된 만세운동의 전개 과정도 새겨졌다. 1919년 3월 24일 성북동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이틀 뒤 오전 3~6시 신설리(현 보문동)에 살포된 '광고'라는 제목의 격문 아래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났다. "근처 여러 동리 사람들은 진정 불쌍하고 가엾도다. 너희 동리는 국가도 모르고 벙어리도 아닌 바에는 어찌 대한제국 독립 만세를 부를 줄 모르는가?" 3월 26일 밤 신설리의 안감천 일대에 군중 200여명이 만세운동을 하며 전차에 돌을 던졌다. 그 다음날인 3월 27일엔 전날의 두 배 이상인 약 500명이 만세운동에 동참했다. 철길을 가로지르는 전차의 유리창에 성난 표정으로 돌을 던지며 태극기를 흔드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벼락에 그려졌다. 이날 성북천 산책로엔 3·1 만세운동과 함께 4·19 혁명의 흔적도 남아 있었다. 보문동에 살며 한성여중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진영숙은 1960년 4·19 혁명 당시 어머니께 편지 하나를 남기고 거리로 나갔다. 진영숙이 시위 버스에서 구호를 외치다 미아리 고개에서 경찰의 발포로 사망하면서 편지는 곧 유서가 됐다. 그녀가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글에는 다음과 같은 당부의 말이 적혀 있었다. "지금 저와 친구들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하여 피를 흘립니다. 어머니 데모에 나간 저를 책하지 마시옵소서. (중략) 어머니는 저를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무척 비통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온 겨레의 앞날과 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기뻐해 주세요"

2024-03-05 15:04:02 김현정 기자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이웃사랑 실천하는 '깨비증권'..."ESG 생태계 이끌어갈 것"

사회와의 공동 성장을 추구하는 금융 기업 KB증권이 적극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을 보여 주고 있다.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부터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 기업 간 ESG 생태계 구축까지 지속가능한 사회 활동에 힘 쓰는 모습이다. ◆정 나와라 뚝딱! 기념일마다 훈훈한 '깨비박스' KB증권은 명절, 기념일마다 소외된 이웃들을 대상으로 시기별로 어울리는 '情 든든 KB박스'를 전달하고 있다. 해당 활동은 지역사회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매년 설과 추석마다 다양한 먹거리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KB증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KB증권은 2017년 추석을 시작으로 8년째 '情 든든 KB박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설 연휴였던 지난달에는 서울시 내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해 설 맞이 식재료와 겨울용 온열제품을 담은 '정(情) 든든 KB박스'를 준비했다. KB증권은 이번 설을 포함해 총 4360가정을 지원해 왔다. 김성현 KB증권 사장은 "한해를 시작하는 명절인 설을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KB증권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홍구 KB증권 사장도 "취약계층의 소외된 어르신들이 KB증권의 작은 선물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KB증권은 다양한 이웃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추석에는 다문화 한부모 가정 300가구에게 명절선물세트와 간편식을 담은 '情 든든 KB박스'를, 어버이날에는 저소득 어르신 가구 600가구에 영양제와 삼계탕 등을 담은 '孝 드림 KB박스'를 준비했다. 어버이날마다 준비하는 '孝 드림 KB박스' 역시 KB증권이 지난해까지 9년째 준비해 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작년에는 서울 6개 지역구(강서·양천·노원·동작·강남·서대문구)의 저소득 어르신 가정 600가구에 전달했다. 이외에도 KB증권은 ESG중심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자 아동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무지개교실'을 15년 넘게 이어오고 있으며, 도심과 농어촌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행복뚝딱 농어촌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깨비증권이 선물하는 행복뚝딱! 자립뚝딱! 지난해 KB증권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자립뚝딱 깨비증권 청년 지원 프로그램' 발대식을 진행했다. '자립뚝딱 깨비증권 청년 지원 프로그램'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자기계발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해당 사회공헌 사업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중장기 프로그램으로, KB증권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함께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B증권은 정기적인 멘토링 활동과 심리상담을 지원함과 동시에 교육을 위한 물품구입 및 부대비용, 건강관리 등 자격취득 과정에서 필요한 자기계발 비용도 따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원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역량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전부터 KB증권은 '행복뚝딱 일일카페'를 진행하면서 평소 바리스타 자격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자립준비청년들을 초청해 관련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이후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사회적 소외 아동과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깨비증권 행복뚝딱 크리스마스 캠프'를 진행하기도 했다. 1박 2일간 진행되는 캠프로 2022년 서울과 대전의 아동복지시설 아동 31명을 초청해 처음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수도권의 아동복지지설 아동 32명과 자립준비청년들을 초대해 레크리에이션 및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캠프에서는 KB증권이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일일선생님 및 조장 역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멘토 역할을 수행했다. 동시에 KB증권에서는 이들 자립준비청년들이 취업 및 면접을 대비할 수 있도록, 전문 강사를 초청해 별도의 스피치 교육과정도 함께 제공했다. 캠프에 참여한 자립준비청년 중 한명은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고, 멘토 역할도 적극적으로 수행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뜻 깊은 경험과 더불어 면접을 위한 스피치 특강까지 함께 제공해 준 KB증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성현 KB증권 대표는 "KB증권이 추구하는 사회공헌 사업의 목표는 우리 공동체와 구성원들의 유대감 강화, 동반 성장을 통한 의미 있는 가치 창출"이라면서 "앞으로도 책임의식과 함께 많은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SG 평가 지배구조 분야 4년 연속 'A등급'...ESG 생태계 선도할 것 KB금융그룹은 금융회사로서는 유일하게 한국ESG기준원 ESG평가에서 4년 연속 전 부문에서 A+ 등급을 획득하며 'ESG경영 선도 금융그룹'임을 입증했다. 이에 KB증권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KB증권은 2023년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 평가 지배구조(G) 분야에서 4년 연속 A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ESG+I(Investment,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저탄소 경영, 사회책임 활동을 통한 동반성장 실현, ESG 생태계 참여 및 대외 기관과의 연계와 협업 등 ESG 분야별로 고르게 실행력을 높여가며 ESG 선도 금융회사로 자리잡고자 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지배구조 분야에서 체계화된 ESG 실행 조직을 기반으로, 이해관계자 소통, 투명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체계 확립, 리더십과 임직원 커뮤니케이션의 조화, 내부통제와 윤리경영도 계속 강화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기업에게 ESG는 규제와 비용의 차원을 넘어, 투자와 선택을 받는 기준이자 지속 성장을 담보하는 가치가 됐다"며 "글로벌 기준과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반영하여 ESG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리더로 자리잡아 선한 영향력과 지속가능 가치를 대외적으로 확산하는데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에는 ESG 생태계 확장을 위한 '비콥 웨이브(B Corp Wave)'를 개최해 비콥 운동 지원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비콥(B Corp)은 재정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에게 높은 투명성과 책무성, 사회환경적 성과를 검증한 후 부여하는 인증이자 브랜드로 2006년 미국의 비영리기관 비랩(B Lab)이 구축했다. 이밖에도 KB증권은 ESG 생태계 확산을 위해 소셜벤처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KB증권 ESG 가치확산 투자조합' 펀드를 결성하고, 환경·사회에 기여하는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임팩트 투자를 본격적으로 실시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ESG 생태계에서 크고 작은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 대상으로 지속가능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소셜벤처 기업 임직원 대상 무료 자문 솔루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22년에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4대 분야에 대한 10대 원칙을 준수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제협약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하기도 했다.

2024-03-04 15:49:46 신하은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김태연 컬러드 대표 "색이 주는 강한 힘, 컬러테라피 멀티 공간 통해 치유되길"

"색이 주는 힘은 굉장하다. 우리는 때때로 과감하고 도전적인 컬러를 활용해 자신의 삶에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하기도 하고 무책색을 통해 본인을 감추기도 한다. 컬러를 통한 궁극적인 목표는 마음과 몸의 치료다. 일상생활 전부에 녹아있는 컬러의 저마다의 치유기능을 잘 활용해 마음과 몸의 균형과 조화를 가져올 때다." 김태연 컬러드 대표의 말이다. 김태연 대표는 코로나19가 끝나고 엔데믹을 맞아 우울, 강박, 공황장애 등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는 점을 컬러드의 탄생 이유로 들었다. 컬러드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해 있다. 컬러드는 지하 1층에는 스튜디오와 소통 공간, 1층 컬러푸드&카페, 2층 컬러테라피 및 퍼스널 진단, 3~4층 컬러 관련 교육 및 강습공간 등 한 건물에서 색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할 수 있는 컬러테라피 멀티복합 공간으로 구성됐다. 컬러테라피는 컬러와 테라피의 합성어로 색의 에너지와 성질을 심리의학에 활용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삶의 활력을 키우는 정신적인 요법이다. 최근 젊은 세대 층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테라피 종류 중 하나다. 김태연 컬러드 대표는 이 곳을 '컬러 드리밍 센터'로 부른다. 현재 공간 디자이너로 활동중인 김 대표는 "공간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보니 컬러가 주는 강력한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에 컬러 테라피를 연구했다. 컬러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한 데 모은 공간이 컬러드다. 이 곳은 컬러테라피, 퍼스널컬러, 컬러푸드, 컬러운동 등 컬러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표현하고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공황장애, 우울증, ADHD 등 심리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마음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마음과 정신을 치료할 수 있는 도구가 없다. 그나마 아로마테라피 등이 전부다. 하지만 부담스러운 아이템인 건 사실이다. 몇 없는 장소를 찾는 등의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잠깐 기분이 좋아질 뿐, 내면이 치료되는 건 아니다. 컬러드는 이같은 점을 온전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컬러드에 방문했다면 4층부터의 경험을 추천한다. 우선 4층에서는 어떤 컬러 솔루션과 적합한지 전문가와의 심리 상담이 진행된다. 그 다음 3층에서는 퍼스널 컬러 진단과 컬러테라피를 통한 심리를 치유한다. 이 곳에서는 본인만의 내면의 색과 외면의 색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나의 심리 상태를 알게된다. 그에 따른 전문가의 심리 상담까지 진행된다. 또 심리 치료를 위한 호흡법과 자가 진단법 등의 교육도 체험할 수 있다. 이후 1층에는 2·3·4층에서 받은 심리 치료상담을 통해 추천받은 컬러푸드를 맛 볼 수 있다. 이후 지하 1층에는 본인의 퍼스널 컬러 의상과, 포인트 메이크업, 헤어까지 풀 셋팅 된 후 프로필 촬영이 진행된다. 이처럼 전 공간에서 본인의 내면과 외면 컬러, 이를 통한 이미지 메이킹, 심리치유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 컬러드다. 김태연 대표는 "컬러의 분야를 넓히는 데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건물의 모든 공간, 가구 등 하나하나 방문하는 사람들의 심리적인 치유와 안정을 위해 색과 디자인 적인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굳이 테라피를 하지 않아도 공간에서 오는 여유롭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컬러드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부부상담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 연인까지 다양한 분들이 찾아준다. 특히 최근에는 부모와 아이의 방문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컬러를 통해 어울리는 직장도, 직장에서 맡는 역할, 대화 스킬, 표정, 자세까지 모두 컬러드의 과정을 통해 도출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특히 지하 1층에 위치한 소통 공간과 스튜디오를 컬러드의 대표 자랑 거리로 내세웠다. 김 대표는 "자신에게 가장 맞는 색을 찾아 의상에 적용하고, 이를 통해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자존감을 높이고 대인관계에서 자신감 넘치는 매력적인 모습을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조용하게 본인에게 집중하기 위해 찾을 수도 있다. 이 공간을 통해 불안정한 마음을 치료할 수도, 낮은 자존감을 적절하게 관리해 자신감을 찾을 수도 있다. 놀랍지 않은가. 공간에서 이 많은 심리를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다니…"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뿐만 아니라 김 대표는 컬러드의 주된 목적이 공간을 통한 치유인 만큼 같은 방향성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스타트업들에게1층과 지하1층의 공간을 팝업 스토어도 제공한다. 실제로, 기자가 방문했을 당시 1층 컬러드 카페 옆 공간에는 수제카라멜 팝업스토어가 자리잡고 있었다. 팔도카라멜'는 로다컴퍼니가 우리나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보인 첫 번째 프로젝트다. 입구부터 고급진 색과 한국적인 요소를 담은 총 10종의 수제 카라멜의 대형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로다컴퍼니의 팔도카라멜이 컬러드의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이를 통해 두 기업의 방향성이 돋보였다. 특히 우리나라 팔도를 대표해 온 지역 특산물의 맛과 색을 담았다는 점이다. 이 같은 지역문화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대한 두 대표들의 확고한 의지가 묻어났다. 컬러드가 강조한 푸드에서 오는 힐링이 이어지는 대목이다. 이 선화 로다컴퍼니 공동대표는 "가장 한국적인 재료에 현대적인 디저트 형태와 감성을 더해 새롭게 재 해석한 디저트다. 한국의 문화와 감, 누룽지, 복분자, 쌀, 계피 등 자연 그대로의 재료들을 통한 디저트에서 입안의 힐링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주영 로다컴퍼니 공동대표는 "카라멜 대표 상자 컬러는 한국 감성색채협회와 함께 각 재료의 효능과 연상 이미지를 통해 완성했다. 또 시각 적 이미지로 민화를 차용하고 가색했다는 데에 의미가 깊다. 재료에 따른 색의 의미와 더불어 민화 역시 각 그림의 상징하는 뜻까지 3가지의 요소가 유기적으로 촘촘하게 연결됐다는 것을 제품을 통해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태연 컬러드 대표는 "컬러드라는 공간안에서 다채로운 색채들과의 대화, 소통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가길 바란다. 나의 심리 상태는 색채를 통해 표출 되기도, 위로나 영감을 받기도 한다. 회색 도시, 바쁜 현대생활 등 일상에 갇힌 본인의 내면과 외면을 자연이 주는 혹은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컬러를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03 14:34:33 최빛나 기자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포스코이앤씨, 창립 30년...'협력사와 상생'

포스코이앤씨가 건설경기 부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과 상생협력을 위한 지원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지난 2010년부터 중소기업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 협력사 거래대금 720억원 조기 지급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거래대금을 최대 9일 앞당겨 지급했다.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해 거래대금 720억원을 미리 지급한 것. 이번 지급 대상은 포스코이앤씨와 거래하고 있는 928개 중소기업으로 거래대금은 전액 현금이었다. 포스코이앤씨는 매년 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금을 조기 집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1년부터 낮은 금리로 운영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동반성장펀드'와 자사와 협력사들과의 계약관계를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생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 등 건설경기 부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에게 원자재 대금 등 현금 유동성 제고에 도움을 줬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늘어나는 외벽 품질 하자로 인한 누수, 철근노출 등의 이슈를 사전에 예방하고 보다 완성도 높은 아파트를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드론을 활용한 AI 균열관리 솔루션인 '포스 비전(POS-VISION)'으로 아파트 외벽 품질을 빈틈없이 관리한다.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POS-VISION은 고화질의 영상장비를 장착한 드론으로 아파트 외벽을 촬영해 균열 인식·저화질 이미지의 고화질로의 변화·오탐지 요소 제거 등 균열 폭, 길이, 위치에 관한 상세정보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AI기술 활용 플랫폼이다. 균열 폭 0.3㎜의 작은 균열도 탐지할 수 있어 공동주택 하자판정기준에서 하자로 판정하는 폭 0.3㎜ 이상의 균열을 철저하게 탐지하고 적기에 보수가 가능하다. 포스코이앤씨는 POS-VISION의 정확도를 한층 높이는 등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전 공사 현장에 확대 적용해 구조물 공사 품질을 엄격히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 창립 30주년…'30개 성공스토리'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넥스트(Next) 30년 지속성장을 위한 의지를 다지고자 엠블럼을 전격 공개하고, '30개 성공스토리' 발굴에도 나선다. '30주년 엠블럼'은 자연 속에 굳건히 뿌리를 내린 나무의 나이테를 모티브로, 사명인 '에코 앤 챌린지(Eco & Challenge)' 글자를 활용해 구성했다. 색상은 친환경적(Eco)이면서 30살을 맞이한 포스코이앤씨의 활기차고 도전적(Challenge)인 이미지를 나타내고자 오로라 그린을 채택했다. 엠블럼 소개 영상은 ▲회사가 지향하는 Eco의 가치 ▲비전 달성을 위해 회사가 추진하는 신성장 사업 ▲지난 30년 성장과 도전의 이미지를 30주년이라는 숫자에 착안해 3단으로 분할, 구성함으로써 색다름을 선사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자사의 30개 성공스토리를 연초에 발굴함으로써 30년 도전의 역사와 비전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관계자들과 연중 소통해 나갈 방침이다. 선정된 30개 성공스토리는 이미지 특화작업을 진행한다. 엠블럼의 'Eco & Challenge' 글자로 구현된 '0'의 이미지를 각 성공 스토리의 특징을 살린 이미지(Flexible Identity)로 재구성해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 지역사회 공헌…나눔과 봉사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3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에 전달한 기부금은 미래세대들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인천 지역사회 배려계층의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인천 송도로 사옥을 이전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까지 14년간 45억9500만원의 성금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역사회 중·고등학생에게 장학금 지원을 위한 임직원 나눔 경매와 인천 지역 포스코 그룹사들과 연합해 한 주간 사회공헌을 진행하는 '마음 나눔의 날'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재능봉사단은 인천지역과 전국 현장 인근의 아동·청소년들에게 전문성을 살린 취업지원 멘토링, 생활체육 체험활동, 배려계층 반찬배달 등의 재능기부를 통해 미래세대들의 전인적 성장에 힘을 쏟을 예정이며 수혜 대상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멸종 위기의 꿀벌을 살리는 '도시 양봉'과 탄소 흡수를 위한 염생식물 식재 등 '블루카본' 활동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5월 '세계 벌의 날'을 맞이해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어린이 꿀벌 축제 '해피 벌스 데이(Happy 벌's Day)'를 개최한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송도 달빛공원과 국립과천과학관에 도시양봉장, 아파트 야생벌집, 꿀벌정원 등을 조성해 천연 벌꿀과 친환경 비누를 생산하고 꿀벌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꿀벌 체험 및 생물다양성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도시양봉 사업활동을 전개해 ESG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것.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 없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가치 있는 활동을 지속 발굴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어린이 꿀벌 축제와 도시양봉사업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더 많은 기업이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2024-02-26 14:18:52 김대환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장기표 특권폐지당 창당준비위원회 대표, "이번 총선에서 비례 5명 원내 진입, 국회의원 파렴치한 특권 누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장기표 특권폐지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대표(79)는 본격적인 창당을 앞두고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데 정신이 없었다. 그는 기자에게 자필로 쓴 국회의원 특권 목록을 보여주면서 특권 폐지는 이번 총선의 '시대적 화두'라고 설명했다. 장기표. '영원한 재야'로 불리는 정치인이다. 그는 민주화와 노동 운동에 앞장 섰고 진보 정당과 보수 정당을 거쳐 이제 '국회의원 특권폐지'란, '정치의 새로운 새벽'을 몰고 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올해 총선에서 비례대표 5명 당선 목표 장기표 대표의 목표는 명료하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 5명을 당선시키는 것이다. 국회의원 특권 폐지라는 목표를 원내에 진입해 스스로 실천해보이면서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다른 대다수의 의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국회의원이 과도한 특권, 파렴치한 특권을 누린다. 이렇게 누리면 누릴수록 국민은 안중에 없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권을 누리다 보면, 행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고유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서 "국회의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정당이나 당의 대표가 형편 없어도 따라다니고 돈 봉투 사건이 생긴다. 이런 것을 없애야 하는데, 결국은 국민이 나서야 한다"며 투표의 중요성을 짚었다. ◆"의원 특권 점점 늘어나…100만 당원 양성해 폐지할 것" 장기표 대표는 '100만 당원' 양성론을 펼쳤다. 이번 22대 총선이 "국민이 국민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때"라고 했다. 그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정당지지율 10%를 얻어서 5명만 당선시키면 의원 특권폐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홍보 활동을 펼쳐서 당원가입 100만명을 시키면 국회의원 특권폐지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국회의원의 특권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의원은 2023년 기준 1억5426만원의 수당과 경비를 받는다. 경비로는 매월 입법활동비가 313만원, 특별활동비가 78만원을 받는다. 월 평균액으로 1285만원이다. 입법 활동비는 입법 기초자료 수집·연구 등 입법활동을 위해 지급하는 경비이고, 특별활동비는 회기 중 입법활동을 특히 지원하기 위해 지급하는 경비다. 또한 국회의원 지원 예산도 있다. 먼저, 사무실 운영비로 비서실 운영비 월 18만원이 정액으로 나오고 업무추진비는 연 348만원까지 증빙을 통해 정산한다. 전화와 우편 등 사무실에 들어가는 공공요금도 매월 95만원을 받고 사무실 소모품도 연 519만원까지 지원받는다. 의원차량에 대한 유류비도 나온다. 매월 110만원씩 나오며, 차량 유지비는 위원장은 월 100만원, 의원은 월 35만원씩이다. 공무수행 출장비는 연평균 1141만원이 책정됐고 의원실 사전 신청 후 사후 지급한다. 입법 및 정책 개발 지원으로도 수천만원을 받는다. 입법 및 정책개발비로 연 2546만원, 정책자료 발송료로 연 755만원, 의정안내 문자메시지 발송료로 연 700만원, 정책자료 발간비 및 홍보물 유인비로 연 1200만원의 세비가 나간다. 입법 및 정책개발비는 세미나, 토론회, 공청회, 간담회, 소규모 용역 등을 개최하거나 발주하는 경비다. 또한 국회의원의 월급과 수당은 셀프로 인상할 수 있는 구조다. 장기표 대표는 "명절휴가비를 왜 주나. 어디 선물하라고 주는 것인가. 국회의원은 당선 전에 자신이 타고 다녔던 차 끌고 다니면 안 되는 것인가. 거기에 왜 유류비까지 지원을 하나"라면서 "의원회관에 300명의 의원들을 위한 45평 정도의 사무실도 있다. 외국과 비교하면 디럭스 룸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 각종 수당과 경비 중 꼭 필요한 것만 취하고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반납해서 특권으로 문제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원 월급 400만원 제외 반납, 보좌진은 3명만 국회의원은 1명당 9명의 보좌진을 둘 수 있다. 상임위원장을 맡으면 추가로 보좌진의 채용 가능하다. 선거철만 되면 9명의 보좌진들이 국회를 비우고 지역구로 내려가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이 또한 국회의원의 특권으로 꼽힌다. 장 대표는 "지금은 선거운동 철도 아닌데 벌써부터 지역에 내려가 의원을 돕고 있다. 공무원은 선거에 개입하면 안 된다"고 단호히 말했다. 장 대표는 특권폐지당 소속 국회의원은 월급을 400만원만 받고 이외의 세비는 모두 반납하고 보좌진도 3명만 채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의 또 다른 특권으로 지방의원의 공천 헌금 문제를 꼽았다. 장 대표는 "지방의원 공천을 각 정당의 당협위원장이나 지역위원장이 주로 결정한다. 시의원이나 구의원이 되려면 국회의원에게 1억~2억원씩 공천 헌금으로 갖다 받치는 것이 시스템화 돼 있다"면서 "그렇게 시의원이나 구의원이 되면 사실 국회의원 비서 내지 선거운동원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국회의원의 특권으로 공직 승진이나 일자리 알선이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어서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나 자녀의 결혼식이 있으면 수억원씩 걷히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고 했다. ◆특권 누리는데 정신없다 장기표 대표는 "국회의원이 얼마나 좋은 자리면 그렇게 국회에 오려고 하겠나. 특권을 폐지해야 하는데, 특권을 누리는데 정신이 없다"며 "이런 사람들은 전부 다 낙선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만 바라보고 정치를 열심히 해야한다. 스웨덴의 경우, 국회의원 하려고 사생결단 열심히 하지 않는다. 임기 동안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이다. 그러면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할 일만 하면 되는데, 특권에 빠져 그마저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영국의 싱크탱크인 레가툼 연구소(legatum Institute)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67개국 가운데 우리나라 정치권에 대한 신뢰도가 114등에 그치고 행정부에 대한 신뢰가 110등에 그친다. 거의 꼴지 수준이다. 부끄러운 나라"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고 두 가지만 잘하면 된다. 첫째는 입법 활동과 정책에 대한 결정, 다른 하나는 국정감사권"이라며 "국회의원은 일상적으로 행정부를 감사할 수 있다.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서건 수시로 감사를 한다"며 "하지만 이 사람들이 특권을 누리고 있으면, 제대로 비판을 할 수가 없다"며 국회의원 특권 폐지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2024-02-25 13:36:07 박태홍 기자
[메가히트상품스토리] 건강기능식품 대표 주자 '프롬바이오'…자연의 힘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건강기능식품 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프롬바이오는 자연에서 찾은 재료를 활용해 안전성과 기능성을 갖춘 개별인정형 원료를 끊임없이 연구해 왔다. 건강기능식품은 예방 차원에서 먹는 것으로,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자연이 준비한 건강함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 프롬바이오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프롬바이오 연구원들은 스위스, 미국, 홍콩 등에서 열리는 푸드박람회에 참석해 새로운 원료를 찾아내고 조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롬바이오는 원료 생산부터 출고 제품 검수까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식품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프롬바이오는 개별인정형 원료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란 기존 시장에 없던 원료를 제조사가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식약처로부터 개별적으로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원료를 말한다.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되면 제조사에게 6년간 제조, 판매 권리가 독점 부여된다. 프롬바이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는 보스웰리아 추출물과 크릴오일을 비롯해 매스틱 검, 대두이소플라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MSM, 쏘팔메토, 밀크씨슬, 홍경천추출물, 은행잎추출물 등 총 11가지다. 현재 개별인정형 원료로 등록 유지되고 있는 원료는 보스웰리아 추출물, 매스틱 검, 아프리카망고종자 추출물, 크릴오일로 총 4가지다. 프롬바이오의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는 개별인정형 원료인 보스웰리아 추출물로 만들어진 건강기능식품이다. 하루 2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보스웰리아 추출물의 일일 섭취량 1000㎎를 섭취할 수 있다. 또 비타민D, 마그네슘, 아연, 망간, 셀렌 등을 함유하고 있어 뼈 건강 관리, 정상적인 면역기능, 항산화 효과까지 갖췄다. 보스웰리아는 지난 2015년도부터 국내에서 각광받은 대표적인 관절 건강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인도 고산 지대 보스웰리아 나무에서 채취하는데, 채취 가능한 양이 2년에 한 번, 한 그루 당 약 500g 미만이다. 보스웰리아의 관절 건강 관련 기능성은 국제적으로도 입증됐다. 국제 저명 학술지 '파이토메디신'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45~72세 이상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8주간 보스웰리아 추출물 섭취 후 관절 통증, 붓기, 활동 장애 개선이 나타났다. 시험 전 관절 통증의 수치가 평균 2.7을 보였지만 보스웰리아 추출물을 적용한 후에는 0.45까지 떨어진 것에 따른 분석이다. 붓기 및 활동 장애 수치 역시 각각 2.8 에서 0.3으로, 1.1에서 0으로 감소했다. 프롬바이오는 알약 제형 섭취가 어려운 소비자를 위해 분말 제형 제품으로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이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라이트'는 건강, 운동, 레저 등에 관심이 많은 20~30대를 겨냥한 제품이다. 젊은 소비자층의 기호에 맞춰 레몬맛과 애플민트 향을 첨가했다. 또 분말 스틱 형태로 출시해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프롬바이오의 '관절엔 크릴오일'은 하루 2캡슐로 일일섭취량 기준 크릴오일 1500㎎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프롬바이오가 '관절엔 크릴오일'에 활용한 크릴오일은 단일원료에 한해 관절 기능성 식약처 인정을 받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원료다. 프롬바이오는 2019년부터 해당 원료 연구에 돌입했으며 2022년 12월 해당 원료의 기능성을 입증하며 개별인정형 원료 등록을 마쳤다. 프롬바이오는 국내에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받은 성인 남녀 96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연구 대상자들에게 1일 1.5g의 크릴오일을 섭취하게 한 결과 관절 건강 지표인 통증지수(VAS)가 유의하게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특히 좌식 문화가 보편적인 한국인 생활 습관에 따른 한국인 맞춤형 평가 항목인 바닥 생활 평가(KKS)에서도 관절 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프롬바이오는 지난 2023년 12월에는 '크릴오일'을 이용해 혈행개선 효능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관련 논문을 SCI 국제학술지인 '국제 분자 과학 저널'에 등재하기도 했다. 해당 논문에는 크릴오일이 혈관내피세포에서 산화질소(NO) 생성을 촉진해 혈관 확장을 돕고 염증성 세포의 혈관 내 부착을 막아 염증 반응 감소와 혈전생성 억제를 유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크릴추출물을 이용한 혈행 개선용 조성물 특허 출원은 완료한 상태다. 프롬바이오는 인체적용시험을 개시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롬바이오의 '위건강엔 매스틱'은 매스틱 검을 주원료로 한 위 건강기능식품이다. 매스틱 검 또한 프롬바이오가 위 불편감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 '위건강엔 매스틱' 1포 속에는 식약처 하루 권장 섭취량인 1050㎎이 함유돼 하루 1포로 간편하게 위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프롬바이오는 천연 원료인 매스틱 검의 새로운 기능성을 발굴하는 데도 주력해 왔다. 매스틱 검을 활용해 탈모 방지 및 발모 촉진용 화장료 조성물에 관한 특허와 항알러지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각각 등록한 것. 뿐만 아니라 '수용화 매스틱 검을 이용한 기미, 검버섯 등의 개선을 위한 피부 미백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 '수용화 매스틱 검을 이용한 피부장벽 기능 개선용 조성물' 등도 잇따라 등록해오고 있다. 매스틱 검을 나노 입자화해 물에 현탁한 '수용화 매스틱 검'을 활용해 식품, 화장품, 약품 등으로 제품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프롬바이오는 자연에서의 원료 발굴 및 제품을 개발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2-22 15:18:03 이청하 기자
[되살아난 서울] (155) 조선시대 수도방어시설 종로구 '홍지문·탕춘대성'

조선시대 수도 방어를 위해 세운 성곽과 성문이라고 하면 한양도성과 사대문, 사소문을 가장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다. 종로구 홍지동에 이 같은 방위 시설이 더 있다. 서울 도성의 방어 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만든 탕춘대성과 홍지문이 바로 그것이다. 1920년대 대홍수로 무너져 반세기 넘게 방치돼왔던 홍지문과 탕춘대성은 1970년대 복원을 통해 되살아났다. ◆한양도성과 북한산성 잇는 성곽, '탕춘대성'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해 세운 성인 탕춘대성은 숙종 45년(1719년) 조성됐다. 탕춘대성은 도성과 북한산성 사이 사각지대인 지형에 맞게 두 성 사이를 이어 성벽을 만든 일종의 관문 성이다. 성곽 둘레는 약 4km 정도이며, 성 안에는 무술을 연마하는 연무장인 연융대와 함께 군량 창고 등이 갖춰졌다. 성벽에서는 크기가 고른 정방형의 돌을 반듯하게 쌓아 올리는 방식의 당시 축성 기법을 엿볼 수 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린 지난 18일 오후 탕춘대성과 홍지문을 찾았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 1번 출구로 나와 '서대문08'번 마을버스를 타고 7개 정류장을 이동해 홍지문·옥천암 정거장에서 하차, 세검정삼거리 방향으로 268m(도보 4분 소요)를 걸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홍지문과 탕춘대성은 북악산, 인왕산, 백련산, 북한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풍광이 빼어나다. 그래서인지 이날 홍지문 일대에서는 대포 카메라나 고프로와 같은 전문 촬영 장비를 들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탕춘'은 '봄을 즐긴다'는 의미다. 연산군은 1506년 이 일대에 탕춘대라는 누대를 세우고 연회를 즐겼다. 서울역사편찬원에 따르면, 숙종 41년(1715년)에 북한산성과 평창을 수호하기 위해 성을 쌓고 탕춘대의 이름을 따서 '탕춘대성'이라고 했다. 영조는 1751년 탕춘대에 거둥해 활쏘기로 무사를 뽑았고, 1753년 탕춘중성을 새롭게 축조했으며, 그 이듬해 탕춘대를 고쳐 연융대(군대를 훈련하던 곳)를 만들었다. 과거 종로구 신영동 172번지 세검정 위 길가에는 크기가 사방으로 9척가량이나 되는 거대한 바위가 있었다. 영조는 소공동에 사는 홍상서에게 '금성탕지(金城湯池)'를 이어 나가게 하려는 뜻으로 이 바위에 '연융대(鍊戎臺)' 석 자를 새겼다. 금성탕지는 쇠처럼 단단한 성곽과 끓는 못에 둘러싸인 성이란 뜻으로, 방비가 빈틈없이 견고하다는 말이다. 연융대바위는 1972년 세검정길을 넓힐 때 파괴됐고, 탕춘대는 잡풀이 우거진 야트막한 돌산 앞에 그 터만 남았다.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문, '홍지문' 홍지문은 탕춘대성과 함께 지어진 성문이다. 홍예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짜리 문루를 짓고, 그 위에 네 개의 추녀마루가 동마루에 몰려 붙은 우진각 지붕을 얹었다. 홍지문은 한성의 북쪽에 있다 해 '한북문'으로도 불렸다. 숙종이 친필로 弘智門이라는 편액을 하사해 공식적인 명칭이 홍지문이 됐다. 홍지문 옆엔 무지개 모양의 다리인 홍예교가 설치됐다. 본래 이름은 오간대수문이다. 성문에 잇대 성벽을 연결시킨 오간수문은 홍예 5칸을 틀어 수구(물을 흘려 내보내는 곳)로 썼다. 안타깝게도 이날 오후 홍지문 문루에 올라 서울의 내사산과 외사산으로 이뤄진 자연 병풍을 감상하거나, 홍예교와 이어진 탕춘대성의 성곽 둘레길을 거닐 순 없었다. 굳게 닫힌 철문 앞에는 '접근금지' 푯말과 함께 '적외선 탐지기 작동 중 경고음 주의'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었다. 지금의 홍지문과 탕춘대성은 1921년 대홍수로 붕괴된 것을 현대에 와서 새로 지은 것이다. 서울시는 1976년 8월 18일 문화재 복원 공사를 시작해 1977년 준공했다. 시는 총 2억6000만원을 들여 홍지문 문루와 일각문, 오간수문 석축 수문, 탕춘대성 3000m 중 200m를 복원했다. 조선시대 때 지어진 것이라 붕괴가 우려돼 안전상 문제로 조심히 다뤄야 하는 것도 아니고, 최근 만든 복제 문화재에 일반의 접근을 막는 것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동시대 사람들과 유리돼 섬처럼 떨어진 문화재를 진정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현대의 것이나 후손들은 접근 불가한 '그림의 떡'이라는 측면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요원해 보인다.

2024-02-20 15:11:50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