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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로드샵 대표 수분 폭탄 이니스프리 '그린티 씨드 세럼'

[메가히트상품스토리] 로드샵 대표 수분 폭탄 이니스프리 '그린티 씨드 세럼' 2010년 첫선을 보인 '그린티 씨드 세럼'은 30초당 1병씩 판매된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 '이니스프리(innisfree)' 1등 세럼이자 로드샵계 대표 수분케어 제품이다. 그린티 씨드 세럼은 피부 각질층 10층까지 침투하는 흡수력으로 세안 후 메마른 피부에 수분을 채워주는 강력한 수분 로켓 세럼으로 입소문을 탔고, 10년간 스테디셀러 자리를 꾸준히 지켜왔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제주 녹차의 맑고 풍부한 수분 그린티 씨드 세럼은 제주 녹차의 맑고 풍부한 수분과 영양을 세안 후 메마른 피부에 즉각적으로 공급해주고 수분길을 열어주어 피부를 촉촉하고 맑게 케어해준다. 기존 대비 아미노산이 3.5배 풍부한 뷰티그린티의 생녹차수가 속당김을 케어해주고 녹차씨 오일이 수분을 잠가주는 수분 보호막 역할을 해준다. 고농축 텍스처가 끈적임 없이 피부에 쏙 흡수되기 때문에 모든 피부 타입이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특히 이니스프리는 그린티 씨드 세럼의 핵심 소재인 녹차에 관한 연구 기술을 바탕으로, 녹차 생엽의 유효성분을 오롯이 얻기 위한 더블 스퀴즈 원료 공법과 오직 피부를 위한 이니스프리 고유의 '뷰티그린티' 수분 특화 품종을 개발하는 등 더 좋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며 고객들로부터 오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린티 씨드 세럼은 2010년 첫 출시 후 2016년까지 누적 1000만 개 판매를 달성한 바 있으며, 이 기세를 이어 2020년 1분기에는 글로벌 누적 판매 2500만 개를 기록했다(20년 4월 기준). 2019년 한 해 판매 수량 기준으로는 전 세계 하루 9000개씩 판매되며, 다시 한 번 글로벌 베스트 제품임을 입증했다. ◆피부에 휴식을 주는 섬 이니스프리는 '피부에 휴식을 주는 섬'을 뜻하며, 자연의 혜택을 담아 고객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건강함을 지키기 위해 친환경 그린라이프를 실천하는 자연주의 브랜드다. 2000년 아모레퍼시픽의 자연주의 1호 브랜드로 2005년 12월 명동 1호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로드샵의 출범을 알리며 2007년 로드샵 100호점을 돌파했다. 이후 글로벌 비지니스 확장을 거듭하며 글로벌 자연주의 대표 브랜드로 나아가고 있다. 2010년 출시한 더 그린티 씨드 세럼(현 그린티 씨드 세럼)과 제주 화산송이 모공 마스크는 밀리언셀러로 등극했으며 자연주의를 컨셉으로 한 다수의 히트 상품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제주 녹차는 아모레퍼시픽 선대 회장이 직접 제주에 밭을 일구며 키워낸 브랜드 대표 자산이자, 건강한 피부를 위한 청정 원료이다. 이니스프리가 탄생한 2000년은 자연주의라는 큰 맥락을 가진 유사한 브랜드들이 다수 출현한 시기였다. 그 가운데 이니스프리는 우리 브랜드만이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가치를 치열하게 고민했고, 그 결실로서 녹차에 관한 오랜 연구를 집약한 그린티 라인을 개발하게 됐다. 이니스프리는 제주 녹차, 특히 녹차 씨앗을 연구하는 전문 박사를 배치해 더 좋은 녹차와 최적의 요건에 관한 연구를 지속했고 마침내 녹차 씨앗과 생녹차수를 결합한 베스트셀러 '더 그린티 씨드 세럼(2018년 제품명을 '그린티 씨드 세럼'으로 변경)'을 2010년 선보이게 됐다. ◆우리 녹차 3301종 연구 결과물…그린티 씨드 라인 이니스프리는 이상적인 피부 수분을 찾기 위해 우리 고유의 녹차 3301종을 연구한 끝에 마침내 수분 특화 품종인 이니스프리 1호 뷰티 그린티를 탄생시켰다. '그린티 씨드 라인'은 16가지 아미노산이 기존대비 3.5배 고농축 된 뷰티 그린티 성분이 말라버린 피부의 수분길을 열어 촉촉하고 맑은 피부로 가꾸어 준다. Dual-Moisture-Rising Technology™로 생녹차수가 피부의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수분 길을 탄탄하게 지켜주고, 씨드 오일이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준다. '그린티 씨드 세럼'은 피부 각질층 10층까지 침투하는 흡수력으로 세안 후 메마른 피부에 깊은 수분을 채워준다. KC피부임상연구센터가 2020년 1월 30일부터 2020년 2월 9일까지 만 20~30세 여성 32명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그린티 씨드 세럼 사용 후 8시간 보습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린티 씨드 스킨'은 여러 번 레이어링하기 좋은 워터 타입 스킨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고, 판테놀 성분이 피부 장벽을 보호해 피부 당김 해소에 도움을 준다. '그린티 씨드 크림'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텍스처와 풍부한 수분감으로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감싸주는 수분 보호막 크림이다. '그린티 씨드 딥 크림'은 수분 공급과 보습 지속 효과로 촉촉함을 오래 유지해주는 수분 잠금막 크림이다. '그린티 씨드 에센스 인 로션'은 에센스의 긴 수분 지속력과 로션의 부드러운 발림성을 더해 이중 수분 잠금 효과를 준다. '그린티 씨드 아이크림'은 가볍고 부드러운 텍스처가 건조한 눈가에 얇게 밀착되는 수분 영양 아이크림이다. '그린티 씨드 아이 앤 페이스 볼'은 롤러 볼을 사용해 고농축 세럼을 촘촘히 흡수시켜 눈가 피로를 덜고, 눈가 및 표정 라인에 원활한 수분 공급을 도와준다.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이니스프리는 2012년 4월 초 온라인으로 중국 고객들에게 먼저 선보인 후, 중국 상해에 첫 글로벌 매장을 오픈하며 성공적인 론칭을 알렸다. 2015년 11월에는 중국 내 단일 코스메틱 브랜드 중 가장 큰 규모의 '이니스프리 플래그십 스토어 상하이'를 오픈했으며, 2015년 12월에는 중국에서만 200호 매장을 오픈하는 등 중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혀나가고 합리적인 가격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를 쌓아가고 있다. 중국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에 이어 2013년 11월, 동남아 최대 쇼핑특구인 싱가포르에서도 세계적인 관광명소 오차드 로드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 했다. 싱가포르 매장은 오픈 후 약 한 달 만에 매출액 4억7000만 원을 달성하며, 이니스프리에 대한 아시아 여성들의 관심과 영향력을 확인했다. 2014년 6월에 오픈한 대만 2호점에서는 일일 매출 1억여 원을 달성하여 이니스프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어 2017년 3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인도네시아 1호점을, 2017년 9월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이니스프리 뉴욕 유니온 스퀘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미주 시장 진출에 나섰다. 2018년 일본 도쿄 1호점, 호주 멜버른 1호점, 필리핀 마닐라 1호점을 오픈하고, 2019년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캐나다 1호점을 오픈하는 등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이니스프리는 오는 6월부터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그린티 씨드 세럼의 탁월한 효능을 다각도로 전할 예정이다. 피부 각질층 10층까지 침투하는 돌파력으로 세안 후 메마른 피부에 수분을 채워주는 강력한 수분 로켓, 그린티 씨드 세럼'을 키카피로 하여, 그린티 씨드 세럼의 피부 효능, 뷰티그린티의 원료 이야기, 이니스프리 클린 뷰티 철학 등을 담은 다양한 컨텐츠와 구매 혜택으로 고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2020-04-23 15:44:32
[되살아난 서울] (66) 서울시민과 반세기 함께한 다리 '양화대교'

서울을 남북으로 가르는 한강에는 총 31개의 다리가 놓여 있다. 도시인의 삶에 천착한 작품을 만들어온 예술가들은 한강 다리를 소재로 한 음악을 세상에 내놓곤 했는데 그 중 하나가 가수 혜은이의 '제3 한강교'(1979)다. '강물은 흘러갑니다 / 제3 한강교 밑을 / 당신과 나의 꿈을 싣고서 / 마음을 싣고서'로 시작하는 노랫말은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다. 그가 목 놓아 부른 '제3 한강교'는 오늘날 '한남대교'다. 여기서 질문 하나. 제2 한강교는 어디일까? 양화대교다. '우리 집에는 / 매일 나 홀로 있었지 / 아버지는 택시 드라이버 / 어디냐고 여쭤보면 항상 / 양화대교' 이 한강 교량은 신곡을 냈다 하면 음원차트를 정복해 '음원 깡패'라는 별명이 붙은 자이언티의 노래에도 등장한다. 양화대교는 마포구 합정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한강 교량이다. 서울에서 문산으로 물자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군사적 목적으로 1965년 제2 한강교인 구교가 세워졌다. 이후 도심에서 서부지역으로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하자 신교를 만들어 1982년 4차로를 추가 개통, 왕복 8차로의 다리가 준공됐다. ◆음악인들의 뮤즈가 된 다리 지난 18일 제8극장, 자이언티, Gichii, 한강의기적, 태경, 9호선환승역 등 음악가들의 뮤즈가 된 양화대교를 찾았다. 지하철 9호선 당산역 13번 출구로 나와 합정동 쪽으로 약 20분(1.5km)을 걸으면 파란 하늘과 한강, 흰 구름이 한 폭의 수채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교량을 만나볼 수 있다. 양화대교는 일자로 쭉 뻗은 다리 한가운데에 아치형 교량 2개가 짝을 이루고 있는데,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 속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의 모습과 닮았다. 이날 양화대교를 찾은 직장인 이미연(33) 씨(이하 가명)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당산동에서 족발을 먹고 합정동에 있는 카페에 가는 중"이라며 "코로나 옮을까 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좀 꺼려져서 50분 거리를 걸어가고 있는데 이 길을 버스 타고 갔으면 좋은 풍경을 놓칠 뻔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처음엔 이 다리가 양화대교인지도 몰랐는데 네이버 지도보고 알게 됐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차들이 쌩쌩 지나다니는 다리 위도 걸어보고 별 희한한 경험을 다 해본다"며 즐거워했다. 이날 양화대교에서 산책을 즐긴 시민들은 자전거족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동네주민 김석환(31) 씨는 "우리나라 문맹률이 이렇게 높은지 몰랐다"면서 "다리 위에서 자전거를 타지 말라는 경고문이 여기저기 붙어있는데 다들 글을 못 읽는건지… 자라니(자전거와 고라니의 합성어로, 고라니처럼 불쑥불쑥 나타나 공포의 대상이 되는 라이더들을 일컫는 말)들 때문에 지나다니기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양화대교 곳곳에는 "자전거는 법규상 차로 되어있어 보행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보행자가 지나갈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다니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았다. ◆반세기 역사 지닌 다리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사는 김대훈(47) 씨는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과 집에만 있다가 산책할 겸 해서 와봤다"며 "여기에 무슨 공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교량인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들이 다리 이름이 왜 이런 건지, 언제 만들어졌는지 등을 궁금해하는데 그런 역사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없어서 아쉬웠다"며 "다리가 지어진 지 50년이 넘었으면 여기에 얽힌 이야기가 책 한권 분량일 텐데 이런 걸 좀 소개해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다리의 이름은 1980년대 한강종합개발계획이 진행될 때 변경됐다. 서울시는 1984년 다리가 설치된 곳의 인근 지명과 무관한 이름을 가진 제1, 2, 3 한강교를 각각 한강대교, 양화대교, 한남대교로 개칭했는데 이 교량은 조선시대에 있었던 양화나루로 인해 이같이 불리게 됐다. 양화대교의 교량 중간에 아치형 구조물이 생긴 건 8년 전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해 뱃길 사업을 위해 한강에 6000t급 대형 선박이 운항할 수 있도록 교각 폭을 42m에서 112m로 약 3배 넓히는 공사를 2010년 시작했다. 그러나 서울시의회가 전시행정이라며 예산을 대폭 삭감해 공사가 중단돼 양화대교 하류 부분은 'ㄷ'자 말발굽 형태를 갖게 됐다. 서울시는 기투입된 공사 비용을 날릴 수 없다며 반발했고 양화대교는 착공 2년 8개월만인 2012년 10월 직선 통행이 가능해졌다. 구조개선사업비로 총 490억원이 투입됐다. 대학생 손승희(21) 씨는 "양화대교에는 오늘 처음 와봤는데 생각보다 활기가 넘친다"며 "자살다리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제가 잘못 생각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인화 무소속 의원이 서울시 한강수난구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9월 한강 교량에서는 총 376건의 투신시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량별 투신건수는 마포대교가 116건(30.8%)으로 가장 많았고, 한강대교 44건(11.7%), 양화대교 22건(5.8%)이 뒤를 이었다. 2018년 이들 3개 교량의 투신시도자 255명 중 절반 이상(58%)이 20~30대였다. 시는 한강 다리에서 투신시도를 하지 못하도록 난간 높이를 2m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올해 19억원을 들여 한강대교와 양화대교의 난간을 높이고 2022년까지 자살 시도가 많은 원효·잠실·서강·한남대교 등 6개 교량부터 순차적으로 안전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2020-04-21 15:08:18 김현정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GSK, 전세계 코로나19 퇴치 앞장

GSK는 업계 선도적인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GSK의 과학기술과 전문성을 제공하는 현장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의료 종사자들을 지원하고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검토 및 진행하는 중이다. 이 외에도 국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임직원들이 모두 참여 할 수 있는 선도적인 사회공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코로나19 퇴치에 앞장선다 백신 판매 글로벌 1위 기업인 GSK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공조에 힘을 보태기 위해 GSK의 핵심 기술인 전염병 백신 항원보강제 플랫폼 기술을 제공한다. 항원보강제 기술은 소량의 백신 항원으로 더 많은 백신 도즈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신속하게 제공해야하는 전염병 유행 상황에서 특히 중요한 기술이다. GSK는 지난 2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발표한 협력을 기반으로 호주 퀸즈랜드대학교의 연구팀이 진행하는 코로나19 프로그램에 GSK의 항원보강제 기술을 제공했다. 이어, 중국 생명공학기업인 클로버 바이오파마슈티컬스와도 연구 협력을 체결하고, 전임상 연구단계에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S-트라이머 평가에 항원보강제 기술을 제공한다. 또 독자적인 단일 클론 항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협력하며 SARS-CoV-2 및 기타 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망한 SARS-CoV-2 항체 후보물질이 향후 3~5개월 내 임상 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바이러스 판데믹 상황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을 위한 재정적 지원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GSK는 현장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의료 종사자들의 개인 보호 장비 지원을 위해 UN기구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설립한 코로나19를 위한 펀드에 1000만 달러(122억원)를 기부했다. 또 여러국가들의 진단 검사를 도울 수 있는 여분의 시약들을 기부하고 있으며 의료진을 위한 추가적인 개인 보호 장비를 지원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GSK 한국법인은 국내 코로나19 취약지역에서 힘쓰는 의료진을 지원하며 국내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일조하고 있다. 급증하는 확진자로 인해 지난 3월 국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지역의 의료진을 지원하고자 의료 일선에서 필요한 긴급구호 물품인 마스크 1만개를 지원했다. ◆임직원 참여하는 봉사활동 주간 GSK는 임직원 봉사활동 참여 주간을 정하고, 사내 모금활동 및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오렌지 유나이티드 위크는 매년 6월 GSK 전 세계 법인이 동시에 참여하는 자발적 모금 및 자원봉사 장려 주간으로, 임직원들이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공헌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GSK만의 독특한 CSR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시가 진행하는 도심지의 노후한 놀이터 시설을 개·보수하는 도시놀이터 개선사업을 후원하면서, 어린이들의 놀 권리 보장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8년 5월에는 GSK의 후원으로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의 '개나리어린이놀이터'가 지역 아동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모습으로 개장했다. GSK 임직원의 월급 우수리와 월정액, 이외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및 회사의 매칭펀드로 모금한 적립액(3억원 상당)을이 모여 이뤄진 성과다. 개장 100일을 맞았던 날에는 GSK 한국법인 줄리엔 샘슨 사장, GSK 컨슈머 헬스케어 한국법인 김수경 사장을 비롯해 GSK 임직원들이 참여해 더 나은 놀이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인적 봉사를 실천했다. 또 도봉구 주민 및 어린이들과의 교류를 위해 페이스페인팅, 딱지치기, 공기놀이, 단체줄넘기 등 놀이마당과 포토존을 마련했으며, 간식부스와 응급처치부스도 운영했다. 추석 명절에는 도봉구에서 송편 나눔 행사를 가지며, 지역 주민들과 송편 1000개를 함께 빚고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정 50곳에 직접 빙문해 전달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GSK 한국법인의 줄리엔 샘슨 사장은 "GSK 사회공헌활동의 모토는 '기부의 일상화(Everyday Donation)'다. GSK는 매년 하루를 유급 봉사일로 지정하는 한편, 이번 오렌지 컬링 이벤트처럼 임직원들이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활동 및 인적 봉사활동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나눔을 통해서 환자 및 소비자에게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GSK의 가치가 한국 사회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SK는 세계 빈곤아동 100만 명의 생명 구호를 목표로 2013년부터 10년 간 세이브더칠드런과의 장기 협약을 통해 소아용 의약품 개발, 예방접종 확대, 백신 및 필수 의약품 전달, 영양식품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K는 2013년부터 국제 구호개발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세계 빈곤아동 1백만 명의 생명 구호를 목표로 전세계 임직원의 자발적 모금 및 매칭 펀드로 연간 약 12억 원의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2020-04-20 14:50:48 이세경 기자
[인터뷰] "지도 무기로 인테리어계 직방·다방 되겠다"…인지도 정우성 대표

"단순한 인테리어뿐 아니라 집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는 홈케어 토털 플랫폼이 되겠다." 정우성 메이크썸노이즈 대표는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에서 진행한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인테리어계의 '직방'·'다방'을 꿈꾸는 플랫폼이 있다. 국내 최초 지도 기반 인테리어 온·오프라인연계(O2O) 플랫폼인 인지도다. 지난 1일 PC와 모바일 웹으로 '인지도(대한민국 인테리어 지도)'를 선보였고, 오는 6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틱톡'의 한국 런칭 마케팅을 기획하고,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팀장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기획했다. 이후 와이네트워크에서 건축 온라인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하다 인테리어 시장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10조4000억원에서 최대 30조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주거용 인테리어 공사는 노후 건축물이 늘고, 셀프 인테리어, 실내 인테리어의 소셜미디어 영향력이 커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시장 규모와 이용자 니즈는 커지고 있지만, '직방'과 '다방' 등 부동산에서는 일반화 된 플랫폼이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마땅치 않았다. 인테리어는 집에서 생활을 하는데, 삶의 질을 높이는 한 방편이지만 일반 소비자가 막상 시도를 하려고 하면 '입소문'으로 잘 하는 업체를 찾거나 발품을 팔아야 한다. 그러나 이웃과 소통이 단절된 현대 사회에서는 입소문 타는 업체를 찾기도 쉽지 않다. 정 대표는 부동산에서는 일반화 된 위치 기반 서비스가 인테리어에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중소기업청 창업 프로그램에 지원해 전자지도 기반 인테리어 시공사례 광고 서비스와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등록하게 됐다. 정 대표는 "부동산 플랫폼은 지도 위에서 관련 매물을 찾는게 익숙한 반면, 인테리어 시공 업체들은 무궁무진하지만 지도를 통한 검색이 어려웠다"며 "인지도는 지도를 보고 입주한 곳의 인테리어 사례를 보고, 클릭 두 세번만에 원하는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인지도는 수수료 없이 광고 중심의 수익 모델로 업체와 이용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중계 서비스가 아니라 정보 검색을 하는 서비스이니만큼, 부수적 개입을 하지 않기 때문에 플랫폼 이용료만 받는다는 설명이다. 인지도에 입점하는 인테리어 시공업체는 월정액제로 매월 20만원의 이용료만 내면 된다. 정 대표는 "인지도는 중요한 정보를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 기존 O2O 플랫폼과 차이가 있다"며 "입점하는 인테리어 업체는 기준을 가지고 전국구로 꼼꼼하게 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경기 지역을 우선 오픈하고 있지만 향후 차근차근 전국구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현재 1만건의 인테리어 시공 사례를 제공하는데, 개별 수작업으로 일일이 검수했다. 돈만 내면 아무 업체나 등록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이용자에게 신뢰도를 줄 수 있는 업체만 선정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홈페이지나 블로그 같은 오픈된 채널을 운영하는 업체와 연 평균 5~6건씩 꾸준히 시공 사례가 있어야 한다는 두 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용자와 열린 소통을 할 수 있는 신뢰감을 주는 업체를 꼽기 위해서다. 지금까지의 이용자의 공통 반응은 '신박하다', '재밌다'로 압축된다고 정 대표는 힘줘 말했다. 예쁜 시공 사례를 보면,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도 실질적으로 인테리어를 시도하기 겁이 났는데, 인지도에 올라온 집 근처 시공사례를 보고 인테리어에 대한 심리적 거리가 가까워졌다는 것. 정 대표의 향후 목표는 집 전체 공간을 뜯어고치는 인테리어 뿐 아니라 실생활에도 필요한 보수, 수리 영역 등을 총괄하는 것이다. 정 대표는 "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다는 욕망의 영역 뿐 아니라 조명을 고친다던지, 화장실 수리를 한다던지 니즈의 영역까지 포괄하는 인테리어 토털 플랫폼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는 카페나 식당 등 상업 인테리어의 진입장벽도 낮추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0-04-16 13:44:14 김나인 기자
[인터뷰] 김창건 메가박스 팀장 "영화의 감동을 티켓으로 남기고파"

김창건 메가박스 브랜드관리팀장/메트로 손진영 언제부터인가 영화관 관람 티켓이 영수증으로 대체되어 버렸다. 김창건 메가박스 브랜드관리팀장은 많은 영화팬이 영화에 대한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오리지널 티켓'을 기획했다. 오리지널 티켓은 지난해 7월 론칭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주기적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출시될 때마다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첫 번째 티켓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을 기획하게 된 동기는 - 단순한 궁금증에서 출발했던 것 같아요. 당시에 SNS에 '메가박스'를 검색하면, 관람 영수증 사진이 빼곡히 나오더라고요. '왜 이렇게 영수증 티켓 사진을 많이 찍지?'라는 궁금증이 생겼고, 얼마 지나지 않아 티켓이라는 것은 영화를 본 경험의 기억이자 영화를 봤던 감상의 간직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이에 영화를 의미있게 간직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으면 관객들이 분명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오리지널 티켓 가격은 일반 티켓과 어떤 점이 다른가 - 오리지널 티켓은 판매가 아닌 선착순 증정의 형태로 제공됩니다. 애초에 관객들에게 특별한 극장 경험을 선사하고 관람한 영화를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기 때문에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작품을 바탕으로 한정 수량으로만 제작되는 것이 특징이죠. 티켓의 앞면 상단에는 영화 제목, 개봉일, 캐스팅 정보가 기재되어 있어 수집의 증표가 되고, 하단에 평점, 리뷰, 날짜 등의 세부 정보를 수기로 작성할 수 있는 공란이 있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티켓으로 만들 수 있어요. 관객들이 자신의 생각이나 감상평, 평점을 스스로 작성할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팀원들이 제안했고 좋은 생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실제 관객들의 반응은 어떤 지 궁금하다. - '겨울왕국2'나 '조커'의 경우는 수도권의 경우 1~2일 새에 소진될 정도로 오리지널 티켓에 대한 인기가 상당했어요. SNS상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이었고요. 오리지널 티켓에 대한 애정임을 알기에 늘 감사하며, 대부분의 댓글과 피드백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모든 영화를 오리지널 티켓으로 제작하지는 않는데, 제작하는 영화의 기준이 따로 있는 건가. - 기본적으로 오리지널 티켓을 제작하는 기준의 지향점은 '고객이 간직하고 싶어하는 영화'에 있습니다. 여러 영화 관련 커뮤니티를 모니터링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가 어떤 것들인지 먼저 파악한 후 그 중에 작품성 및 대중성을 고려해 영화를 선정합니다. 물론, 간혹 영화 선정 시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고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 영화를 티켓으로 만들고 싶지만 자원과 시간의 제약으로 하나의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이럴 때는 티켓 디자인이 어떤 영화를 더 빛나게 해줄 수 있는지를 고민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선택한 영화와 오리지널 티켓을 관객들이 더 많이 좋아해 주기를 내심 바란답니다. 겨울왕국2 오리지널 티켓/메가박스 ◆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지 예상했나. - 반응이 좋을 거라는 확신은 있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관객들이 원했던 인증욕구, 수집욕구를 동시에 만족시켰기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는 시대다 보니, '영화티켓'이라는 실물에 대한 그리움도 함께 작용한 것 같아요. 김창건 메가박스 브랜드관리팀장/메트로 손진영 ◆오리지널 티켓을 제작할 때 디자인적인 면에서의 고충이 있다면. - 디자인 과정에서 가장 큰 고충은 배급사와의 의견 조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오리지널 티켓의 의도를 잘 이해해 주셔서 조율이 순조롭지만, 해외 작품의 경우에는 디자인 가이드가 워낙 디테일해서 아이디어 적용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물론, 제작하시는 분의 의견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하는 게 맞고요. 가장 고민하는 점이라면, 영화의 인상을 관객들이 실제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오리지널 티켓으로 제작되는 영화는 디자이너가 직접 보고 영화의 메시지, 아이템, 시각적 독창성, 느껴지는 감각 등을 고려해 아이디어를 냅니다. 그게 정확할 수록 티켓의 가치나 인기가 더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죠. 스파이더맨(수트질감), 조커(얼굴겹침), 겨울왕국(얼음질감) 등이 그 예라고 생각합니다. ◆오리지널 티켓을 애정하는 팬들에게 바라는 점이라면. - 관객분들 중에는 이미 소장을 인증하시는 분, 나아가 다음 라인업을 예측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가끔 아직 공개하지도 않은 디자인을 어떤 분이 커뮤니티에 종이질감까지 비슷하게 예측하셔서 놀랐던 적도 있고요. 당부드리고 싶은 점이라면,팬들의 소장욕구를 이용해 되팔이를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더 많은 분들이 소장할 수 있도록 이런 행위는 부디 자제했으면 합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04-15 13:49:15 신원선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유진투자증권의 따뜻한 동행

유진투자증권 직원이 지난달 배달업무 종사자에게 '코로나19 예방물품 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은 유진투자증권의 핵심 경영 방침이다. 유창수 대표이사(부회장)는 2011년 취임과 동시에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기업'을 내세우며 지역과의 소통을 강조해 왔다. '1인 2봉사 활동'이 회사에 제도화돼 있을 정도다. 유진투자증권에서 진행하는 모든 봉사활동은 최소 10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로 기획된다. 이처럼 유진투자증권의 봉사활동 이념은 '참여'와 '지속성'으로 압축된다. 지역사회와 상생한다는 유진투자증권의 철학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발휘됐다. 마스크 부족에 따라 전국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2월 아동복지시설에 마스크 5만장을 기부했다. 마스크는 모기업인 유진그룹의 홈 인테리어·건축자재 전문매장 '에이스 하드웨어'의 도움을 통해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회사에 출입하는 모든 배달 업무 종사자에게 '코로나19 예방물품 키트'를 제공했다. 최근 모 증권사에 물품을 납품하는 배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외부인 출입을 꺼리는 분위기 속에서도 그들을 막는 대신 예방물품을 전달하는 것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업무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배달 업무 종사자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달된 물품 키트는 마스크, 손 세정제, 구강 청결제, 물티슈, 비타민, 홍삼 제품, 예방 행동수칙 안내문 등 총 7종으로 구성돼 있다. 착한 임대료 운동에도 동참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중심상가 15개 호실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곳 임대료를 지난달부터 오는 5월까지 3개월간 30% 내린 것이다. 편의점, 분식점, 제과점, 일반음식점, 피아노 학원, 태권도 학원 등 여러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게 됐다. 유진투자증권과 한일합섬 관계자들이 지난해 3월 서울 중구 남산원에서 진행 된 인기 캐릭터 담요 후원물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룹 시너지 활용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유진그룹의 시너지를 활용해 더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활동을 체계화하기 위해 2018년 7월 '희망나눔위원회'도 발족했다. 희망나눔위원회를 통해 그룹사 간 협업이 가능한 사회공헌 영역을 꾸준히 발굴했다. 2018년부터 진행 중인 '희망찬가'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홈 리모델링과 신축을 맡는 유진홈데이와 함께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 금천구·영등포구에서 지역 경로당 개선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 2017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5개 아동복지시설에 900만원 상당의 인기 캐릭터 담요를 후원하기도 했다. 이 담요는 섬유제조 계열사인 한일합섬이 제공했다. 지난해 5월 발생한 강원도 산불 사태 때는 "이재민 피해복구에 힘 써달라"며 고성군과 속초시에 총 1억원 상당의 집수리 키트 810세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 임직원들이 유진의 숲 조성활동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진의 숲' 조성 유진의 숲도 빼놓을 수 없는 유진투자증권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유진투자증권은 2014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자회사인 유진자산운용, 유진투자선물의 전 임직원과 함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에 유진의 숲을 조성했다. 약 500평 규모로 시작된 '제1차 유진의 숲 조성사업'은 2016년 완료됐다. 1차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후 임직원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추가 조성에 대한 의견에 힘입어 2017년부터 제2차 유진의 숲 조성에 들어갔다. 지난해까지 진행된 '제2차 유진의 숲 사업'을 통해 유진투자증권은 총 2000평 규모의 숲을 추가로 조성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전체 면적을 제2, 제3, 제4 유진의 숲으로 구역을 나눈 후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격주 단위로 50명 규모의 임직원 봉사단을 구성해 나무 심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심어진 나무는 총 1000그루 이상이다. 단순히 심는 것뿐 아니라 올해부터는 식수들이 제대로 자랄 수 있도록 관리와 가꾸기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강덕희 노을공원시민모임 활동가는 "여러 기업과 단체가 노을공원에서 숲 가꾸기 활동을 하고 있지만 대규모 인원이 몇 년에 걸쳐 넓은 공간을 대상으로 꾸준히 활동하는 곳은 유진투자증권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유진의 숲 조성사업'과 더불어 지역과 함께하는 생태공원 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바다향기수목원에 661㎡(약 200평) 상당의 '유진정원'을 조성하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 직원이 지난해 서울시립 서부노인요양센에서 정기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무료배식 등 봉사활동 활발 유진투자증권 매월 정기적인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2013년부터 지역복지시설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본사와 재경 지점 직원들은 서울시립 서부노인요양센터, 영등포 광야홈리스센터에서 청소와 식사 보조, 무료 배식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방 지점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지역 내 복지시설에서의 봉사활동 등을 진행 중이다. 정기 봉사활동은 연간 40회에 걸쳐 700여명의 전 임직원이 동참하고 있다. 임직원이 월 급여 0.1%를 기부해 같음 금액을 회사에서 지원하는 '매칭펀드제도'도 눈길을 끈다. 현재까지 약 3억원이 마련됐다. 이 기금으로 2017년부터 연두꿈터, 송죽원, 남산원 등 외부 지원이 필요한 보육원 5곳의 영유아들에게 매월 600만원 상당의 유제품과 치킨, 피자 등 간식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유진투자증권은 보육 사업과 시설 후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유진그룹에서 저소득층 자녀와 장애 아동을 위한 보육사업으로 설립한 '소사 유진어린이집'을 2007년부터 후원 중이다. 겨울에는 영등포 지역 쪽방촌의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연탄 1만장을 기부하는 '따듯한 겨울나기 봉사활동'도 2013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한 직원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봉사에 참여하다 보니 봉사대상자와도 끈적한 유대감이 생겼다"며 "봉사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4-13 13:21:18 송태화 기자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해외 위주 아웃도어 시장에서 우뚝 순수 국내 브랜드 K2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해외 위주 아웃도어 시장에서 우뚝 순수 국내 브랜드 K2 도전과 실험이 가져온 최고의 자리. 아웃도어 브랜드 K2를 두고 말할 수 있다. 최근 신종코로나감염바이러스(코로나19)로 밀도 있는 장소를 피해 혼산을 비롯해 등산하는 이들이 늘면서 등산화, 아우터를 비롯한 아웃도어가 각광받고 있다. 첫 등산화를 장만하는 등산러, 수차례 등산화를 교체했던 프로 등산러 할 것없이 손에 쥐는 것은 수많은 아웃도어 제품 중에서도 단연 아웃도어 신발 부문 1위 브랜드 K2의 등산화다. 그뿐만 아니다. 2030 여성들이 여성용브랜드가 아닌, 아웃도어 브랜드 K2에서 출시한 '파스텔 핑크' 아우터를 입고 등산길에 오르고 있다. ◆국내 등산화 기술력이 가져온 시장점유율 1위 K2는 아웃도어 신발 부문 1위 브랜드로 베스트셀러 등산화 등 신규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신발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설비를 들여 신발연구소를 설립했다. 신발연구소에서는 다양한 소재 개발뿐 아니라 아웃도어 환경에서 최상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품질 테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웃도어 신발 시장을 선도해나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 끝에 지난해 아웃도어 신발 시장 30%를 차지하면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결과 2018년 4200억 원, 2019년에는 3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 내년도는 40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다양한 형태의 테스트기 도입을 늘리고 있는데, 2019년에는 3D 스캐너를, 올해는 3D 프린터기와 쿠셔닝 테스트기를 신규로 도입하여 한국인의 발에 좀더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최초 일상과 아웃도어를 모두 아우르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2013년 업계 최초로 일상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컨셉의 '플라이워크 워킹화'를 출시하며 트렌드 변화에 한발 앞선 모습을 보여줬다. 기능과 디자인에 따라 10~20만 원 대 다양한 모델을 선보인 플라이워크 워킹화는 걷기 열풍과 일상에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등 트렌드 변화에 힘입어 출시 3년 만에 70만 족 이상 판매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후 K2는 2018년 등산화와 런닝화의 장점을 접목한 신개념 하이킹화 플라이하이크를 선보였다. 일상에서 워킹화나 운동화로 신거나 산행 시에는 접지력을 갖춘 가벼운 등산화로 다양하게 착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시즌 선보인 '플라이하이크 렉스'는 오래 걸어도 발이 편안한 하이킹화다. 꿈의 물질로 불리는 그래핀 신소재가 적용된 고탄성 그래핀폼(GRAPHENE FOAM)을 장착해 뛰어난 쿠션감과 유연성을 제공하며, 발이 더욱 편안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어텍스 인비저블 핏을 적용해 가벼울 뿐 아니라 뛰어난 방수, 방풍, 투습 기능으로 장시간 착화에도 발을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플라이하이크 렉스'는 4월 매출 증가를 견인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열정적인 한국인 맞춤형 K2는 모험과 도전에 망설이지 않는 열정적인 사람들을 위한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로, '최고 높이는 아니지만, 가장 험해서 아무에게나 도전을 허락하지 않는 산 K2'에서 느껴지는 도전정신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K2는 등산화의 개념조차 생소하던 70년대에 당시 구둣방을 운영하던 제화기술자 고 정동남 회장이 독자 개발한 국내 최초의 양산 등산화 1호 '로바'를 선보이면서 시작되었다. 정 회장은 국산 등산화가 없던 시절, 한 달 평균 3켤레의 외국 유명 브랜드의 등산화를 해부하면서 소재, 구조, 디자인을 분석하여 '한국인에게 맞는' 등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K2는 95년에 등산 장비와 등산복을 비롯한 의류사업분야에 진출하면서, 아웃도어 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을 판매하는 '토털 아웃도어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했다. '브랜드 경영'의 모토 아래 2000년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TV, 라디오 CF를 진행했으며, 2002년에는 업계 최초로 K2 브랜드 제품만 판매하는 단독 브랜드샵인 '메가숍'을 오픈했다. 기존 하나의 매장에서 여러 브랜드를 함께 판매하던 편집샵 형태의 유통구조에서 벗어나 단독샵을 오픈, K2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판매망 확대에 성공했다. 오늘날 K2는 산에 국한됐던 아웃도어 영역을 낚시, 스포츠, 여행 등으로 넓혀 관련 레저 상품군을 확대해 선보이고 있으며, 어떤 활동에서도 편안함과 안전함을 느낄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아웃도어룩을 제안하고 있다. ◆아웃도어에 파스텔 핑크? 영레이디 잡는 트렌디함까지 K2는 여성 고객과 2030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해 수지를 모델로 발탁했다. K2는 수지와 잘 어울리면서 산뜻한 봄의 느낌을 연상케 하는 파스텔 핑크 컬러를 '수지 핑크'라고 네이밍한 '핑크 라인' 을 출시, K2만의 신선한 컬러 마케팅의 포인트로 사용해 주목받았다. 특히, 기존 S/S 제품은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남성 고객을 위주로 제품 출시가 이루어졌으나, 수지를 모델로 발탁한 이후에는 좀더 여성스러워지고 슬림해진 라인의 여성용 제품을 확대해 선보이고 있다. 또한, 겨울 시즌의 경우 모델 수지의 이름을 딴 '수지패딩'을 잇따라 완판 시키며 여성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호감도와 함께 주력 제품를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전문성'과 '친환경' 둘 다 잡다 K2의 2020 S/S 컬렉션은 중장기 산행과 전문가를 위한 알파인 제품과 가벼운 하이킹을 위한 제품으로 구성된 ▲'테크 플러스(Tech Plus)' 라인과 일상생활과 여행지에서 캐주얼하게 착용할 수 있는 기능성 라이프스타일웨어와 스포티함을 강조한 애슬레저 상품군으로 구성된 ▲'라이프 플러스(Life Plus)' 라인 등 2가지 라인으로 구성됐다. 제품적으로는 '러브 코리아' 프로젝트의 연장 선상인 백두산 시리즈, 플라워 패턴이 특징인 블라썸 시리즈와 함께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을 갖추면서도 일상에서 착용하기 좋은 올웨더 자켓군을 선보인다. 또한 올해부터 ▲폐 페트병이나 폐그물 등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재생소재와 ▲물과 화학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염색 공법인 드라이다이 ▲물과 토양에 썩어 생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원사 등 환경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해 선보인다. '블루트리'는 자연친화적인 소재와 공법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군으로 푸른 자연을 지키자는 의미를 담아 기획되었다. K2는 블루트리 출시와 함께 '3R(Reduce, Reuse, Recycle)'을 테마로 선정하여 올해를 친환경 제품을 강화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K2는 지난해 전체 제품 물량의 3% 수준이었던 친환경 제품을 20% 수준으로 확대해 선보인다. 블루트리는 의류 뿐 아니라 가방, 모자 등 용품군까지 구성되었으며 제품에 별도의 택과 함께 판매된다. 한편, K2는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 브랜드 공식몰을 강화하고, 온라인 전용 제품군도 그에 맞춰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미 자사몰 활성화 및 온라인 전용 제품군 확대를 통해 오프라인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020-04-09 15:48:45 조효정 기자
[인터뷰] 황정빈 작가, 일상 속의 아름다움을 엿보다

황정빈 작가가 미국 뉴욕에서 첫 개인전을 연 후 오는 4월 1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송미영 갤러리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황 작가는 이번 개인전의 주제인 일상 속의 아름다움 ’Beauty in the Ordinary’를 통해 보편적인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되살려 바쁜 일상 속 우리가 잊고 지낸 것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것을 작품을 통해 이루고자 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추구할 작품에 대한 철학을 나타내고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당찬 포부를 밝히는 그에게 작가가 된 계기부터 이번 개인전을 관람하는 팁까지 꼬치꼬치 묻고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 정빈 작가는 부모님께서 모두 예술 관련 일에 종사하셔서 어려서부터 악기도 다양하게 다뤄보는 등 음악과 미술을 많이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다. 그 중 그림 그리는 것이 가장 좋았고 잘하는 일이어서 자연스럽게 그림을 택하게 됐다. 6살 무렵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작품을 보며 화가가 돼야겠다고 결심했다. 시각적으로 생각을 표현함으로서 외부와 연결이 된다는 점이 성격과 성향에 맞아 떨어지면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천직이라고 생각하며 해오고 있다. 계속해서 그림 공부를 꾸준히 했고 미술이라는 바운더리 안에서 디자인, 미술 강의와 칼럼 등 미술을 주제로 작가외의 활동도 하고 있다. 작가의 인생과 철학, 미학이 온전히 담겨 있는 작품은 그 어떠한 매체보다 강렬하며 더 깊게 감동으로 다가갈 수 있다. 황 작가는 무엇보다 관객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매개체와 미학적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황 정빈 작가는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생각과 느낌을 손으로 그림을 그리고 사진으로 찍어 형상으로 나타내면서 힘들게 마음속에 담아오던 것을 발산하며 치유 받은 경험을 털어놨다. 작품을 보는 분들도 본인과 같은 상처를 다룬 작품을 볼 때 그 상처에 공감하며 비슷한 에너지를 느끼고, 긍정적이고 행복한 기억들을 담은 작품을 볼 때 그 정서를 체험하며 치유되는 것 같단다. 이런 미술이 가진 힘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은 황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미국의 추상주의 화가 사이 톰블리(Cy Twombly). 황 작가는 한국에서 전형적인 미술 입시를 밟아오면서 구체화, 즉 똑같이 사물을 묘사하는 데에 어찌 보면 지쳐 있었다며 온전히 작품 세계를 펼칠 수 있을 때는 단순히 읽히는 이미지가 아닌 풀어야하는 암호와 퍼즐처럼 볼 때마다 다른 것이 읽히기도 하고 각자의 감정에 따라 주는 경험이 다른 작품 스타일에 매료 됐다. 톰블리의 작품은 아이가 그린 것처럼 순수하고 강렬하지만 오래된 건축과 신화 이미지를 상징하는 기호들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점을 특별히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전했다. 이번 개인전 작품 중에서 특별히 애착이 가는 작품은 ‘Chinnie the Poo’라는 작품. 황정빈 작가가 키우는 친칠라가 캔버스 속 메인으로 등장한다. 황 작가는 친칠라는 본인이면서 동시에 그의 뮤즈라고 설명했다. 친칠라는 황 작가의 자아를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규정했다. 이번 작품에는 친칠라의 딱딱한 배설물과 안료를 섞어 만든 특별한 유화물감을 통해 텍스처와 질감이 다른 작품을 완성했다.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하면서 너무나 즐거웠고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이란다. 황 작가는 또 회화 작품을 볼 때는 회화작품 속에 숨어 있는 마티에르(질감)-.재료, 재질, 소재의 정체를 맞춰보면서 관람하거나 필름 사진 작품을 볼 때 역시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와 이야기들을 하나씩 추측해보면서 보면 전시를 보는 재미가 배가 될 것이라는 팁도 잊지 않았다. 뉴욕 개인전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연 황 작가. 세 번째 개인전은 어떤 주제가 될지 궁금했다. 그는 이번에 공개한 사진작업들도 국내에서 큐레이터와 논의 중 국내에서 이해 못할 만한 것들도 있다고 했는데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사실 국내에서 소개 못한 설치 작업들이 아직 많다. 추상 만해도 어려운 것이 많은데 설치 작업까지 가면 난해하게 생각할 수 있어 조절이 필요하다. 그것을 포용할 수 있는 갤러리가 있으면 할 수 있다.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좋은 스페이스와 연이 되길 희망하고, 국내외 많은 대중들과 긍정적 에너지를 선사하는 작품으로 만나고 싶다는 황 정빈 작가의 바람에는 젊은 슈퍼 루키 작가이기에 지닐 수 있는 패기와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2020-04-09 10:07:53 온라인뉴스팀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신창봉 모픽 대표 "입체영상 생명력을"

최근 IT(정보기술)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남들은 '좀비기술'이라고 불리는 입체영상 기술에 집중하고 있는 3차원(3D) 가상현실(VR) 솔루션 전문 기업 모픽이 그 주인공이다. 모픽은 입체영상을 불편 없는 시청환경으로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오랫동안 해오고 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화면에 3D 스크린이 부착된 케이스만 끼우면 안경 없이 입체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스냅3D'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언제 어디서든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3D영상을 볼 수 있게 된 것. 모픽은 이 제품으로 'WIS(월드IT쇼) 2018'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에서도 혁신상을 받았다. 지난해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 일명 '한국판 CES'에서 가장 주목받은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모픽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에는 광고용 무안경 '3D 사이니지'를 선보였다. 3D 사이니지는 삼성전자 완제품 4K 모니터에 자체 개발한 3D 솔루션을 더해 고해상도 3D를 구현한 제품이다. 기존 3D 사이니지의 취약점이었던 가까운 거리에서는 입체감이 사라지는 불편함을 완벽하게 해결했다. 모픽의 사이니지는 1m의 가까운 거리에서도 뛰어난 입체감을 제공하고 좌우 시야각도를 160도 이상으로 넓혀 어느 위치에서 보더라도 입체감을 일정하게 보여준다. 지나가다가 눈길만 주면 입체감을 바로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 3D 사이니지가 탄생하게 된 계기는 '만약에 광고를 입체영상으로 제공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신창봉 모픽 대표는 "지난 2018년부터 여러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제품에 대한 관심보다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며 "보는 순간 눈길을 사로잡는 입체감이 있는 영상과 콘텐츠 자체의 몰입감으로 고객을 오래 잡아 두고, 보고 나면 기억에 콘텐츠 자체를 남기는 것. 특히 기존의 광고디스플레이와 동일한 형태와 시청환경이지만 보여지는 것이 완전히 달라서 광고 콘텐츠를 기억에 남기는 것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모픽은 3D 광고 콘텐츠를 위해 기존 사이니지를 통해 제공되는 수천건의 광고영상, 이미지를 분석했다. 그리고 특징에 따라 카테고리를 분석하고 템플릿을 만들었다. 입체감을 최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수많은 시도를 거듭했다. 신 대표는 "시장에 설치해서 고객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으면서도 관심을 끌고 오랫동안 시청하도록 만들고 싶었다"며 "우리가 원하는 최종적인 목적은 광고를 보는 고객이 '이게 뭐지? 그리고 계속 보게 되는데 뭔지 모르겠군. 하지만 기억에 남을 것 같아!'와 같은 느낌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모픽은 그동안 모픽이 가장 집중해왔던 3D를 지웠다. 3D 기술 자체를 과시하기 위한 모든 것들을 철저하게 삭제했다. 적당한 수준의 입체감을 표현하기 위해 'M-tile6'(모픽 자체 형식)라는 새로운 방식의 영상 형식을 개발했다. M-tile6은 부드러우면서도 분명한 입체감을 제공한다. 제작은 간편하고 용량도 작다. 4K모니터에 최적화된 우리의 새로운 영상 형식은 저렴한 광고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 대표는 "고객은 우리가 제공하는 템플릿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그들의 이미지와 텍스트만 전달하면 하루 만에 완성된 영상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인 모픽은 지난해 CES 2019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쉽게 말해 '잘 나갔다'. 그럼에도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신 대표는 모픽을 놓고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라 스타트업으로 살아남기 더 힘들다는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다. 어디에서나 새로운 사업을 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하드웨어 제조업체를 찾는 것이었다. 중국과 비교해 우리가 요구하는 조건에 맞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장비를 가지고, 만들려고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파트너사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신 대표는 "모픽은 중국에서 입체영상 장비를 만드는 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기술협력을 유지하면서 좋은 파트너쉽을 구축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우리가 필요한 생산 업체를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모픽은 이제 해외로 밟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상해에 영업법인을 세우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중국 진출이 완전 성공적이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좋은 배움의 기회였다고 신 대표는 평가했다. 그는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국가는 미국과 일본"이라며 "우리가 선택하기보다는 우리의 제품을 필요로 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개척하고자 한다. 올해는 국내 시장에 집중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소개를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모픽은 입체영상 모니터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꼽았다. 무엇보다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자 한 것. 신 대표는 "입체영상은 '좀비기술'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입체영상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다"며 "삼성전자 연구소 시절부터 축척된 경험과 지식을 이용해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싶다. 작은 성과들이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요구에 충실하게 대응하면서도 우리의 기본 전략이나 비전이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필요로 하는 분야를 찾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꾸준히 인내하면서 기회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0-04-07 15:47:08 김희주 기자
[미니 인터뷰] "굳이 오프라인 대학 아니어도 돼요"… 경희사이버대 다니는 웹소설 작가 황승미 씨

[미니 인터뷰] "굳이 오프라인 대학 아니어도 돼요"… 경희사이버대 다니는 웹소설 작가 황승미 씨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입학 후 웹소설 작가로 활동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입학 후 웹소설 작가로 활동하는 황승미 씨 /경희사이버대 "제대로 배우려면 굳이 오프라인 대학에 진학해야한다는 고정관념에 휩쓸리진 마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학 연기와 온라인 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수업이 원격으로 진행되는 사이버대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20학번인 황승미 씨는 입학 후 본격 웹소설 작가로 활동 중이다. 강의듣기로 수업을 들고, 대부분의 시간을 작품 집필에 전념할 수 있어 사이버대학 예찬론자가 됐다. 황 씨는 "소설에 많은 시간을 들였으나 다시 내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다"면서 "본인이 진정 원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학습과 본인의 꿈과 비전에 보다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길을 고심하던 중 경희사이버대를 선택했다"고 했다. 유년기부터 취미로 글 쓰기를 좋아했다는 황 씨는 학교 생활의 스트레스를 글쓰기로 풀었고, 본업 작가 활동을 하며 부족한 부분을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경희대 사회학과를 목표로 했지만, 출제자 의도에 맞춰 평가받기 위해 공부한 내용을 쏟아내는 과정이 너무 괴로워 수능을 안 보고 원하는 공부를 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경희학원에 사이버대가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황 씨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대 교과내용과 커리큘럼 등을 보고 입학 전 학과 소개와 학습 내용들을 꼼꼼하게 살펴 지원을 결정했다. 그는 "체계적인 인문사회 교과과정이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학교에선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수업 뿐 아니라 문화예술경영전공, 상담심리학과, 후마니타스학과 수업도 함께 수강하며 다양한 학과들을 관통하는 '문화를 보는 시각'과 사회과학적 사고방식에 대해 심도있게 학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 씨는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수업 중 노희준 교수님 소설론 과목을 들으며 한국 대학의 문창과들은 다양한 장르 글을 '쓰는' 행위에 집중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탄탄한 이론적 바탕을 구축한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 제대로 된 독자가 되는 것이 수업의 목표다. 정신분석학까지 아울러 공부할 수 있는 다채로운 교과과정이 학과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씨는 올해 2개의 소설을 완성하고, 나아가 졸업 후 대학원에서 대중문화 및 스토리작품에 대해 학업을 이어나갈 목표도 세웠다. 황 씨는 예비 대학생들에게 "제대로 배우려면 굳이 오프라인 대학에 진학해야한다는 고정관념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며 "자신만의 굳은 가치관과 의지로 주체적인 삶에 대한 목표를 세워보라"고 응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0-04-07 13:38:14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