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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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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글로벌 경기 위축"…민간소비, 점차 둔화

민간소비가 올 2분기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금리 상승 등에 따라 회복경로에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BOK이슈노트 '향후 재화, 서비스, 해외소비의 회복경로 점검'에 따르면 민간소비는 최근 고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속, 금리 상승,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회복세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은 팬데믹 이후 회복경로가 소비 형태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점을 감안해 재화, 서비스, 해외소비로 나누어 살펴봤다. 공통요인을 보면 실질구매력 증가세 약화와 자산가격 하락이 소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다. 다만 그간 누적된 가계저축이 부정적 충격을 일부 완충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글로벌 경기둔화로 고용 회복 및 임금 상승 속도가 점차 완만해질 것으로 보이며, 주택가격 하락도 역(逆)자산효과를 통해 소비 회복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금리 상승 및 소비심리 부진의 영향은 내구재를 중심으로 재화소비에서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방역조치 완화 이후 서비스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향후 펜트업 수요가 점차 해소되면서 회복 속도가 둔화될 전망이다. 대면서비스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추세 수준을 여전히 하회하는 데다 팬데믹 이후 중단되었던 문화·예술·스포츠 행사가 재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대면서비스 소비의 추가 확대 여지는 당분간 상존할 것으로 판단되면서다. 특히 해외소비는 국내외 출입국 방역조치 해제, 경제주체들의 감염병 민감도 저하로 향후 해외여행 펜트업(보복)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향후 민간소비는 펜트업 효과에 힘입어 해외소비가 크게 확대되겠지만 ▲실질구매력 둔화 ▲자산가격 하락 ▲금리 상승 등으로 재화소비가 부진하고 서비스소비의 회복흐름도 약화되면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향후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금리 상승의 속도와 그 폭에 따라 민간소비 회복경로에 하방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0-20 12:00:26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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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경상수지…흑자 전환 성공할까

우리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연간 370억달러 경상 흑자 달성이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다. 8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4개월 만에 다시 적자…누적도 343억달러↓ 19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전년 동월보다 104억9000만 달러 줄어든 30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이며 적자폭도 2020년 4월(-40억2000만달러) 이후 2년 4개월만에 최대 수준이다. 올 1~8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25억2000만달러다. 전년 동기(569억 달러) 대비 343억8000만달러나 급감한 것.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수입 증가 속도가 수출 증가 속도보다 빨라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로 적자를 보이며 경상수지 마저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8월 무역수지는 94억9000만달러 적자로 사상 최대 규모다. 8월 통관기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한 반면 수입은 28.2% 크게 늘었다. 에너지류를 제외해도 수입 증가 속도가 더 가팔랐다는 분석이다. 한은의 전망치인 연간 370억달러에 못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수출은 상반기까지 양호했던 증가세가 크게 축소되고 있는 반면, 수입은 에너지를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향후 무역·경상수지 흐름에도 부정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주요 수출국 경기위축…"내년 상반기 회복" 한은은 이날 내놓은 BOK이슈노트 '향후 수출 여건 점검 및 경상수지 평가'를 통해 향후 우리 수출 부진의 근거를 크게 세 가지로 꼽았다. 먼저 우리경제의 주요 수출대상국인 빅3(미·중·EU)의 경기위축에 대한 우려가 컸다. 과거 우리 수출은 주요국 일부의 경기가 부진(유럽 위기, 중 둔화)한 경우 상당폭 둔화됐으며, 금융위기 등 동반 부진시에는 위축 모습이 뚜렷했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기기 관련 팬데믹 특수요인(비대면·재택근무)이 약화되는 데다 최근 주요국의 성장세 둔화도 겹치면서 글로벌 IT경기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IT수출은 그간 둔화세를 이어오다 7월부터 감소로 전환했다. 팬데믹, 정치적 갈등 등으로 촉발된 지역별 경제분절화와 이에 따른 글로벌 무역규제 심화도 수출의 장단기 하방리스크로 상존한다. 다만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연간 흑자는 기록할 전망이다. 통계적으로도 이미 반년 이상이 흑자 기조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실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와 내년 경상수지가 흑자 유지에 대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경상수지가 상반기에 270억달러 정도의 흑자가 나 하반기 몇 달 동안 흑자와 적자를 왔다 갔다 하더라도 연간 전체로는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의 경우 반도체 경기가 2분기를 지나면서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고, 전 세계 경기 침체도 상반기에 집중되고 상반기 이후 회복되는 국면이 있다"라며 "에너지 가격도 조금 안정되면서 이전보다는 적겠지만 내년에도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2022-10-19 14:31:16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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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지난해 성장·수익성은 개선…안정성은 '글쎄'

지난해 기업들의 성장성 및 수익성이 모두 전년보다 개선된 모습이다. 다만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1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매출액증가율(-1.1%→17.0%)은 증가로 전환했다. 총자산증가율(7.9%→12.7%)의 상승폭도 크게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3%→18.1%, 5.9%→10.4%) 및 비제조업(-0.0%→16.2%, 9.3%→14.1%) 모두 매출액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이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4.6%→15.5%, 5.4%→9.0%)과 중소기업(3.9%→19.2%, 12.5%→19.7%) 모두 매출액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이 늘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5.6%로 전년 동기보다 오르면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6%→6.8%, 4.6%→7.7%)과 비제조업(3.9%→4.6%, 3.3%→5.5%) 모두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에서 전년보다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4.8%→7.0%, 4.2%→8.0%)은 전년보다 상승했고, 중소기업(3.5%→3.5%, 3.5%→4.4%)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과 동일하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전년보다 늘었다. 안정성 지표는 부정적이었다. 부채비율(118.3%→120.3%)은 전년보다 상승했고, 차입금의존도(30.4%→30.2%)는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다. 제조업(76.3%→78.6%, 23.4%→22.6%)의 경우 부채비율은 상승한 반면 차입금의존도는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157.3%→158.2%, 34.8%→35.0%)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모두 상승했다. 대기업(97.3%→99.3%, 24.5%→23.9%)의 부채비율은 상승했지만 차입금의존도는 하락했으며, 중소기업(166.3%→169.2%, 40.2%→41.2%)의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는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0-19 12:00:13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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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브리핑] 교보생명·KB손보

교보생명이 개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의 문화' 확산을 위한 2022 DE&I 컨퍼런스를 열었다. ◆교보생명, ESG경영과 연계한 '2022 DE&I 컨퍼런스' 교보생명은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본사 23층 컨벤션홀에서 '2022 DE&I(Diversity, Equity&Inclusion)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D&I(Diversity & Inclusion)를 주제로 KWIN(Korea Women's Innovative Network)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동기 부여, 리더십 역량 개발 등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네트워킹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열한 번째를 맞은 올해는 ESG경영과 연계한 DE&I 컨퍼런스로 확대해 개최했다. ESG의 화두로 뽑히는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를 주제로 선정해 교보생명의 지속가능경영철학 방향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또한 대면과 비대면(웨비나)으로 동시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도입하고, 초청 강연은 물론 사례 발표와 패널 포럼 등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교보생명과 관계사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웹엑스(Webex) 라이브를 통해 250여 명이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등 총 400여 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와 전은희 교보생명 팀장, 한정수 교보증권 이사가 '다름을 인정하고 성공한 여성리더들의 경험 공유의 장'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에 나섰다. 이어 허태균 고려대 교수가 '심리적 특성과 관계를 고려한 DE&I 의미와 필요성 이해'라는 주제로 다양성 포용을 통한 긍정적·발전적 관계 형성에 대한 전문가 특강을 진행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DE&I에 대한 마인드 전환 및 실천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선현주 국민대 교수의 진행으로 이미영 교보생명 전무와 강현영 과장, 한정수 교보증권 이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DE&I 인식 정도, 경험과 사례, DE&I 한계와 확대를 위한 아이디어, DE&I에 임하는 마음가짐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교보생명은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 추구'라는 인본주의적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ESG경영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모든 구성원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진정한 혁신을 만들어내고, DE&I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로 운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DE&I 컨퍼런스를 통해 임직원들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며 "앞으로 ESG 경영과 연계한 DE&I 추진을 통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에 대한 임직원의 인식과 경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KB헬스케어 "건강관리 습관 형성 헬스케어 서비스 이용" KB손해보험의 자회사로 지난해 10월 출범한 KB헬스케어가 2월부터 운영 중인 건강관리 서비스 플랫폼 '오케어(O'CARE)'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뉴는 건강관리 습관 형성 기능으로 나타났다. KB손보는 오케어 이용자 2092명을 대상으로 자체사용성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오케어 사용성 설문조사를 통해 헬스케어 사용자는 건강관리 습관을 만들기 위해 헬스케어 서비스를 주로 이용했다. 건강관리 플랫폼이 건강관리 활동을 지속하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87.1%가 '오케어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거의 매일'(57%) 사용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오케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45%)', '실질적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30%)'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건강관리 습관 형성 기능인 '루틴(70.5%)'으로 집계됐다. 이어 건강관리 기기와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회원 전용 '오케어몰(46.7%)'이라는 응답이 그다음으로 많았다. 오케어 서비스 이용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50%)와 매우 그렇다(12%)라는 답변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오케어 서비스가 건강관리에 실제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53.5%, '오케어를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78%에 달했다. 응답자의 62%는 '오케어를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할 생각이 있다'라고 답했다. 오케어 서비스 이용 시 좋았던 점을 묻는 질문에 주관식 답변으로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유용했다', '건강 모니터링을 하는 거 같아서 좋았다', '루틴 알림을 줘서 항상 루틴을 까먹지 않게 한다' 등과 같이 건강관리 활동을 꾸준히 지속하는 데에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개선 의견으로는 '좀 더 다양한 상품을 몰에서 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다양한 정보 및 니즈를 만족할 만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와 같이 제공 상품 및 프로그램의 다양화에 대한 요청 비중도 높았다. KB헬스케어는 이번 사용성 조사에서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FGI(Focus Group Interview, 표적집단심층면접)을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본격적인 B2B 시장 진출에 앞서 서비스 편의성 증대를 목표로 취합된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최낙천 KB헬스케어 대표이사 사장은 "오케어 서비스가 최근 금융업계 최초로 보건복지부의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인증을 획득해 서비스 품질에 대한 책임감이 크다"며 "출범 2년 차에 돌입한 만큼 오케어 서비스를 고도화해 우수한 품질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9 10:39:41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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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 효자상품 잃은 생보업계…내년도 깜깜

최근 한국은행이 두번째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P))을 단행하면서 생명보험사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의 예·적금 금리가 모두 오르며 저금리 속 인기몰이를 이어가던 저축성보험의 인기가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18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4% 중반대로 오르며 5%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은의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다.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줄줄이 수신금리를 올린 바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3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1%p 올렸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14일부터 수신금리를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예금 최대 0.8%p, 적금은 최대 0.7%p 올렸다. 농협은행은 예금은 0.5%p, 적금은 최대 0.7%p 금리를 인상했다. 생보사들의 효자상품이던 저축성보험의 인기가 시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 생보협회에 따르면 생보사들의 7월 말 기준 저축성보험 신계약액은 17조45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4조9348억원)보다 7조4798억원(29.9%) 급감한 수준이다. 생보사들의 저축성보험 보유계약액도 지속해서 줄어 들고 있다. 2017년 말 530조1631억원에 달하던 저축성보험 보유계약액은 지난해 말 기준 439조9541억원까지 떨어졌다. 4년 사이 90조원 넘게 떨어진 것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2008년 이후 2011년까지 20~30%의 고성장을 이룬 바 있다. 특히 2012년에는 저축성보험 세제혜택이 7년 유지에서 10년 유지로 강화되면서 제도 변경 전 가입수요가 몰리면서 전년 대비 57.5% 급증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금리경쟁력 약화에 따른 저축성보험 시장 규모 축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연구원은 내년 생보산업에서 일반저축성보험 및 변액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각각 2.0%, 6.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저축성보험의 경우 연금보험 회복세에도 저축성보험의 금리경쟁력이 약화되면서다. 변액저축성보험 역시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큰 폭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022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고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급등 등에 따라 저축·투자형 상품을 취급하는 생명보험의 성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내년 도입을 앞둔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등에 따라 의도적으로 생보사들이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IFRS17가 도입되면 보험사의 수익인식 기준이 바뀌면서 기존 저축성보험은 부채로 잡히기 때문이다.

2022-10-18 14:02:0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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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안전자산 선호현상에"…예적금 34.1조원 '쑥'

시중에 풀린 돈이 전월보다 24조원 넘게 늘었다. 금리 상승 및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으로 정기예적금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2년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광의통화량(M2 기준)은 3744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4조6000억원(0.7%)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2% 늘며 전월(8.0%)보다는 하락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에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을 비롯해 머니마켓펀드(MMF)·2년미만 정기예적금·수익증권·양도성예금증서(CD)·환매조건부채권(RP)·2년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시중 통화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019년 4월 말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M2 기준으로는 2021년 1월(10.1%)부터 15개월 동안 두 자릿수 증가한 후 지난 4월 16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꺾였다. 다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한 자릿수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상품별로는 금리 상승 및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으로 정기예적금(+34조1000억원)이 크게 늘었다. 반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11조1000억원), 요구불예금(-10조1000억원) 등 결제성 예금은 감소세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15조6000억원)와 기타부문(+2조3000억원)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기타금융기관(+4조원)은 금전신탁, 금융채 등을 중심으로 각각 증가했다. 단기자금을 나타내는 지표인 M1(협의통화)은 1341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5% 줄었다. 결제성 예금이 줄어든 영향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5% 올랐다. 지난해 2월 26.0% 상승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10-18 12:00:2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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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대금리차 확대에…가계 및 기업 이자부담은↑

급격한 금리 상승이 예상되면서 차주의 상환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정금리대출 확대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1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BOK이슈노트 '우리나라 은행의 예대금리차 변동요인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 이후 은행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면 가계 및 기업이 체감되는 이자부담은 늘어나면서 은행 예대금리차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예대금리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개별은행의 관점에서 살펴 보고, 대출 및 예금 시장의 관점에서도 파악한 후 그 성격에 따라 5개의 그룹으로 분류해 점검했다. 점검 결과 잔액기준 예대금리차 변동에는 '기준금리 및 대출· 예금 구성'과 '리스크 프리미엄' 관련 요인들이, 신규취급액기준 예대금리차 변동에는 '대출태도 및 대출시장 내 경쟁' 관련요인들이 상대적으로 크게 기여해 왔다. 기준금리 및 대출과 예금 구성을 살펴보면 변동금리대출 및 저원가성예금 위주로 은행의 대출과 예금이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금리가 인상(인하)되는 시기에 잔액기준 예대금리차가 확대(축소)되는 경향이 존재한다는 평가다. 반면 신규취급액기준 예대금리차는 금리가 인상(인하)되는 시기에 평균적으로 축소(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내 담보대출 비중이 낮아지거나 부실한 대출 비중(고정이하여신 비율)이 높아질 경우 잔액기준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 은행들은 대출시장 내 점유율이 높아질 경우 예대금리차를 일시적으로 확대하고, 은행 간 경쟁 유인이 강화되거나 대출공급에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는 시기에는 예대금리차를 축소해 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금리가 오르는 과정에서 관찰되는 잔액기준 예대금리차 확대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변동금리대출 위주의 평균 대출금리가 저원가성예금 위주의 평균 예금금리보다 금리 상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노유철 한은 금융안정국 안정총괄팀 과장은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변동금리대출이 늘어나 결과적으로 차주의 상환부담이 증가하는 현상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라며 "은행 간 적정한 경쟁이 유지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0-18 12:00:23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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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화동양행 십이간지 기념메달 동행 12년

한국조폐공사가 기념메달 판매의 새로운 문화를 위해 앞장선다. 조폐공사는 풍산화동양행의 십이간지 기념메달 공동 기획 판매 사업이 내년 토끼의 해 기념메달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고 18일 밝혔다. 십이간지 기념메달은 풍산화동양행의 기획과 조폐공사의 차별화된 압인기술력이 결합된 프로젝트다. 2012년 임진년 용의 해를 맞아 '용'을 형상화한 기념메달을 제작·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토끼의 해(계묘년) 기념메달까지 12년 동안 시리즈로 이어져 왔다. 조폐공사와 화동양행은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조폐공사 쇼핑몰, 풍산화동양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및 우체국 전국 지점, 현대H몰, 더현대닷컴, 펀샵에서 토끼의 해 기념메달을 선착순으로 예약 판매한다. '행복과 길조'를 뜻하는 토끼의 도안을 바탕으로 한국조폐공사가 제조한 '토끼의 해' 십이간지 기념메달은 강인한 뒷발로 장애물을 뛰어넘는 토끼의 모습처럼 팬데믹과 전쟁, 초인플레이션 등 어려움을 힘차게 극복하고 새해에는 행복이 찾아오기를 기원하며 기획했다. 부채꼴 금·은메달의 앞면은 토끼의 12지신상과 '토끼'를 지칭하는 간지의 '묘(卯)'를 새겼고, 뒷면에는 연도 '2023'과 갑자인 '癸卯(계묘)'를 담았다. 대형 은메달은 토끼의 평화로운 정경을 담아 '평안'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팔각형 캘린더 황동메달은 토끼의 12지신(앞면)과 복을 전하는 귀여운 토끼의 모습(뒷면)과 더불어 앞·뒷면에 걸쳐 2023년 달력을 새겨 넣어 책상에 두면서 달력이나 문진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조폐공사의 예술적 감각과 정교한 기술력이 조화롭게 표현된 메달에는 조폐공사가 순도와 품질을 보증한다는 의미의 홀마크가 새겨져 있다. 보증서에는 소장가치를 보증하는 고유의 일련번호를 기재했다.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부채꼴 금·은메달 세트 302만5000원(순도 99.9%, 금 18.75g, 은 10.2g, 한정수량 200세트) ▲부채꼴 은메달 11만원(순도 99.9%, 은 10.2g, 한정수량 500장) ▲대형 은메달 55만원(순도 99.9%, 은 120g, 한정수량 300장) ▲팔각형 캘린더 황동메달 19만8000원(순도 구리65% 아연35%, 황동 315g, 한정수량 1000장)이다. 십이간지 기념메달은 2012년 용의 해부터 시작되어 12년간 지속되어온 장기 시리즈다. 지금까지 판매된 십이간지 기념메달은 2012년 임진년 용의 해 기념메달 2700장, 2013년 계사년 뱀의 해 3020장 등 총 2만3000장이다. 내년 토끼의 해 기념메달까지 포함할 경우 2만5000장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조폐공사의 차별화된 압인 기술과 화동양행의 기획력이 결합된 십이간지 기념메달 시리즈는 기념메달 판매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라며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국민들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2-10-18 10:13:13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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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화폐 수요 및 사용자 모두에서 부정적 영향"

한국은행이 화폐유통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지난 14일 한은 본부에서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 발족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최근 화폐 수급 동향, 코로나19가 국내 화폐유통시스템에 미친 영향, 화폐유통시스템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협의회 의장인 김근영 발권국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국민들의 비현금지급수단에 대한 선호 경향이 높아지면서 현금사용이 줄어들고 있지만 현금은 금융포용(financial inclusion), 개인정보 보호(privacy), 가치저장 수단 등의 측면에서 여전히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일상적인 현금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발권당국인 한은을 비롯한 화폐유통시스템 참가기관들의 각별한 관심과 대응 노력이 긴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 한은은 코로나19가 ▲화폐 수요 및 사용자 ▲화폐 공급 및 유통 양 측면 모두에서 화폐유통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한은의 발표 내용에 동의하는 한편 화폐취급업무 수행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협의회에서는 현금뿐 아니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추진 동향에 대해서도 정보공유 차원에서 함께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은은 주화 수급여건 개선, 국민의 현금 접근성 및 현금사용선택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으며 협의회 참가기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대응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유관기관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화폐유통시스템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0-18 06:00:1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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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vs 현대해상, 불붙은 '어린이보험' 경쟁

어린이보험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랜 기간 1위를 지키고 있는 현대해상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화재의 경쟁에 눈길이 모인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약 4조원 규모까지 확대된 어린이보험 시장에서 현대해상은 수년째 1위를 지켜오고 있다. 현대해상의 어린이보험 주력 상품인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는 지난 5월까지 18년간 무려 460만건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연간 출생아 수(2021년 기준) 26만1000명 출생아 대비 가입률(2021년 기준, 태아)도 62.90%에 달한다. 사실상 업계 최다 어린이보험 고객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 상품 라인업도 강화해 가고 있다. 성장기별 치과치료를 보장하고 예방 서비스를 탑재한 어린이 전용 치아보험인 '굿앤굿어린이치아보험'을 선보이면서다. 이 상품은 유치와 영구치가 혼합되어 있는 유아·청소년의 경우는 자연치를 오래 쓰기 위한 예방과 충전치료가 주요 치료 항목으로 보장한다. 이번 신상품은 유아기부터 성인까지 시기별 발생할 수 있는 치아 위험을 특화한 점도 특징이다. 반면 삼성화재의 성장도 가파른 모양새다. 지난 9월 태아부터 30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자녀보험 '마이 슈퍼스타'를 선보이면서다. 이 상품은 자녀와 젊은 층에 소구력이 높은 '창상봉합술 치료비'와 '상해흉터복원 수술비'도 각각 최대 150만원과 5000만원을 보장해 활동이 많은 자녀들의 상해보장 니즈를 공략했다는 설명이다. 그 밖에도 태아부터 사회초년생까지 고객에게 필요한 체증형 담보 등을 보장하며 출시 보름 만에 2만여 건 이상 판매되며 빠르게 고객 선점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고객 서비스를 확대해 가며 어린이보험 시장에서의 자리매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린이보험 전담 콜센터를 선보인 것. 삼성화재는 지난 30일 어린이 보험 전담 콜센터운영을 시작했다. 어린이보험·어린이 실손보험·어린이 치아보험 등의 상품을 음성 ARS 혹은 보이는 디지털 ARS 화면에서 자녀보험 관련 내용을 선택하면 상담이 가능하다. '삼성화재다이렉트 착'은 이번 자녀보험 전담 콜센터 운영을 시작하면서 디지털 ARS 화면도 보험 유형별로 분류를 새롭게 나누어서 고객들이 직관적으로 상품을 선택해 상담받을 수 있게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다이렉트 착' 관계자는 "자녀보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빠른 상담 진행이 가능할 수 있게 전담 콜센터 운영을 시작했다"라며 "자녀보험 전담 콜센터를 통해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0-17 14:20:48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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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어조지수…감염병 이후 빠르게 증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어조지수의 변곡점이 감염병이 확산된 2020년 2분기 이후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BOK이슈노트 '인공지능 언어모형을 이용한 인플레이션 어조지수 개발 및 시사점'에 따르면 뉴스기사와 같은 텍스트 데이터는 국내외 경제뉴스를 빠르게 반영할 뿐 아니라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경제분석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로버트 쉴러(Robert J. Shiller) 교수가 지적한 바와 같이 텍스트(내러티브)는 측정이 쉽지 않아 경제분석에 활용이 제한적이란 평가다. 최근 텍스트 분석기법의 발전으로 주요국 중앙은행과 연구기관은 경제정책불확실성(EPU), 통화정책 기조, 경제주체 심리 측정 등 경제상황 판단·전망에 텍스트 데이터를 활용하는 시도가 증가했다. 특히 인공지능 발전과 함께 주목받는 인공지능 언어모형(AI language model)은 대규모 데이터에 대한 기존 훈련 결과를 재활용했다. 이를 통해 개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문서 분류, 검색, 번역 등 과제에서 유례없이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한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언어모형을 경제분석에 활용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뉴스기사에 반영된 인플레이션 어조를 측정함으로써 전망에 활용할 수 있는지 점검했다.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서 물가 관련 키워드로 검색해 조회되는 지난 20여 년간 총 188만 뉴스기사의 6406만개 문장을 수집했다. 이 가운데 임의로 추출한 5000개 뉴스기사 문장을 대상으로 각 문장의 현재와 미래 인플레이션 어조를 상승, 중립, 하락으로 분류함으로써 어조분류 모형을 훈련했다. 시산한 인플레이션 어조지수는 소비자물가 변동과 관련해 고유한 정보를 가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인플레이션 전망에도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곡점 분석(turning point analysis) 결과 인플레이션 어조지수의 변곡점은 소비자물가상승률 변곡점을 대체로 1~2분기 시차를 두고 선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물가상승률의 추세를 판단하는 데 활용 가능함을 시사했다. 특히 감염병 유행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2020년 2분기에 어조지수와 물가상승률이 저점을 기록한 이후 전례 없이 빠르게 증가했다. 인플레이션 전망모형의 예측변수로서 어조지수를 적용해본 결과 전반적으로 벤치마크 모형보다 높은 전망성과를 보였다. 한은은 향후에도 인공지능 언어모형을 통해 텍스트 데이터를 다양한 경제분석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내부적으로도 문서 요약, 분류 등 업무 생산성 제고에 활용한다. 자체적으로 경제·금융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 언어모형을 개발해 텍스트 분석의 정확도를 보다 개선할 계획이며, 동 모형의 성능이 검증되면 행외 일반연구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2022-10-17 12:00:07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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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4대사회보험 정보연계시스템 전면 재구축

국민연금공단이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연금은 4대사회보험 포털사이트와 정보연계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4대사회보험 정보연계시스템은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에 각각 신고했던 4대사회보험 자격신고를 한 곳에서 신고할 수 있도록 2003년부터 운영 중인 시스템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8월 ㈜엔디에스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한 데 이어 이달 13일 사업 착수보고회, 17일 개발 사무실 개소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새 시스템은 오는 2023년 11월 오픈 예정이다. 새로운 시스템은 종전에 포털에서만 가능했던 증명서 발급과 일부 민원신고를 모바일에서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간편인증은 행정안전부 공공누리집과 연계해 5종에서 11종으로 확대한다. 노후 장비를 교체해 급증하는 정보연계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시스템 자원을 확보하고,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구축해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 환경도 조성한다. 그 밖에도 관리 측면으로는 데이터베이스, 개인정보보호 등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고, 통합 데이터 관리로 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4대사회보험 업무 특성상 국민 경제활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어느 곳과도 연계할 수 있는 표준형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정부24 등 다양한 공공기관 행정 서비스와 직접 정보 연계를 통한 수준 높은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정학 국민연금 연금이사는 "본 사업을 통해 정보 연계 선두기관으로서 4대사회보험 정보연계센터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국정과제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 걸맞은 시스템을 구축해 국민 편의 증진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2022-10-17 11:29:5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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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브리핑] 한화생명·롯데·캐롯손보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디지털 선두 주자로 앞장선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디지털로 GA업계 새 판 짠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보험대리점(GA)업계 최초로 판매제휴를 맺은 모든 보험사의 영업지원시스템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구현할 수 있는 '통합 영업지원 디지털 플랫폼'을 내놓았다고 17일 밝혔다. 명칭은 '오렌지트리'로 한화를 의미하는 오렌지 컬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GA 현장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보험설계사들의 영업활동을 지원함은 물론, 이를 통해 GA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최초의 생보사인 한화생명이 가진 전통과 노하우,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탄탄한 영업력에 새로운 디지털 경쟁력까지 탑재함을 의미한다. '오렌지트리'는 보험설계사가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할 수 있도록 전문성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것에 차별점이 있다. 먼저 GA 영업환경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보험설계사는 각 보험사별 영업지원시스템을 마치 하나의 시스템으로 활용하는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단 한 번의 로그인으로 제휴 보험사의 영업지원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고, 고객정보 입력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및 제휴사 시스템에 연동되어 자동 반영한다. 제휴 보험사와 구축된 전용선을 기반으로 개인정보보호 되는 것은 물론, 정확한 고객 DB를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오렌지트리'를 통해 GA 환경에 최적화된 생·손보 통합 데이터 베이스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제휴 보험사 시스템에 산재되어 있던 보유계약 및 가망고객 데이터를 한데 모아 효율적인 고객 관리가 가능하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관계자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보험설계사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획기적인 디지털 플랫폼"이라며 "향후에는 '오렌지트리'를 활용해 디지털 기반 판매채널 다변화와 공격적인 조직증대 전략을 추진할 것이다. 또한 당사와 협약을 맺는 타 GA까지 사용자를 확대해 GA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손보, '업(業)을 통한 사회공헌' 사회적 책임 강화 롯데손해보험이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손보는 특수직업군에 대한 민영보험 사각지대 해소 및 국가유공자 보험료 할인 등 '업(業)을 통한 사회공헌'을 통해 사회적 책임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업계 최초로 소방공무원을 위한 보험서비스(상품)인 '렛:히어로(let:hero) 소방관보험'을 출시한 바 있는 롯데손해보험은 '국가유공자 보험료 할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출시된 let:hero 소방관보험은 소방공무원의 직업적 특수성으로 인한 '민영보험의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특히 일반 보험서비스(상품)와 동일한 가입금액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소방업무 중 발생 가능한 사망·후유장해와 중증화상·부식진단비·골절진단비 등 상해까지 폭넓게 보장해 기존 사회공헌 보험상품과 차별화했다. 2021년 3월부터는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한 보험료 할인제도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피보험자가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국가유공자나 그 유족 또는 가족일 경우, 최초 납입부터 영업보험료 3%를 지속 할인한다. 해당 제도의 대상일 경우, 최우선 인수심사(U/W)를 통해 가입절차 역시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엔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에 노력해온 의료진을 위한 'let:hero 의료진보험'도 선보였다. 가입대상은 의료종사자 7개 직업군(간호조무사·간호사·의사·약사·인명구조원· 구급요원·보건의료 정보관리사)의 약 110만명이다. 해당 보험서비스(상품)은 기존 건강보험의 보장에 의료진 특화 담보를 추가했다. 사업비 최소화로 업계 최저수준의 보험료를 적용해 의료진에게 최대한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롯데손보는 직업적 특수성으로 인해 민영보험의 사각지대에 처해있는 사회 곳곳의 영웅들을 위한 보험서비스(상품)와 혜택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동안 사회적으로 존경받아온 특수직업군의 고객들이 민영보험 가입 시에는 도리어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본업인 보험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동시에 사회 곳곳의 영웅들이 처한 민영보험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업을 통한 사회공헌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캐롯손보, 신규 광고 캠페인 공개 캐롯손해보험이 '퍼마일자동차보험'의 장점을 위트 있게 전달한다. 캐롯손보는 배우 신민아와 함께 퍼마일자동차보험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 '당근이 따라와요' 편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신규 캠페인은 마치 휴가를 떠난 것처럼 편안하게 등장하는 배우 신민아의 모습을 시작으로 대자연 속 도로를 달리는 차량을 통해 탄 만큼만 내는 합리적인 보험료와 안전운전 시 제공되는 포인트 혜택에 대해 소개한다. 비현실적으로 큰 당근 오브제가 차량을 따르는 연출을 통해 보험료의 장점뿐 아니라 포인트 혜택을 중의적으로 표현하여 캐롯손보만의 위트 있는 캠페인 감성을 이어간다. 캐롯손보는 정보통신(IT)기술이 접목된 퍼마일자동차보험을 통해 자동차보험시장에 혁신을 선보인 바 있다. 기존 자동차보험 시스템과 다른 탄 만큼만 후불로 결제하는 퍼마일자동차보험만의 차별화 포인트로 출시 후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다. 캐롯플러그의 SOS버튼을 통한 사고접수, 충격 감지를 통한 선제적 긴급출동 서비스 '인공지능(AI)사고케어', 안전운전 리워드 프로그램 '캐롯멤버스 오토' 등 고객의 안전을 중심으로 한 캐롯손보만의 고객경험 개선을 통해 지난 9월 상품 출시 2년 7개월여 만에 누적 가입건수 80만건을 돌파했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캐롯손보 캠페인은 퍼마일자동차보험의 탄 만큼만 후불로 결제하는 합리성을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이라며 "누구나 경험하고 싶은 대자연 속 드라이빙 영상을 통해 간접 힐링과 함께 퍼마일자동차보험의 장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2022-10-17 10:16:14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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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선뜻 '자이언트스텝'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왜 한국은 0.75%포인트(P) 인상을 안 하느냐 할 때 우리가 생각하는 0.50%p 인상은 대부분의 부채가 고정금리로 돼 있는 미국 같은 선진국, 또 가계부채가 우리 만큼 높지 않은 그런 국가에서 느낄 수 있는 충격이 0.50%p만 가지고도 충분하다고 생각할 정도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두 번째 빅스텝(기준금리 0.50%p)에 나선 뒤 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에 나서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금리를 결정할 때는 기본적으로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게 된다. 이달 금통위에서 빅스텝을 밟은 것은 아직까지는 0.50%p를 올리더라도 금융시장 안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수준까지는 아직 아니라는 판단이다. 한은이 지난 7월 빅스텝에 나선 건 기준금리를 처음 도입한 1999년 이후 사상 처음이었다. 이후 두 번째 빅스텝에 나서며 시장에서는 혹시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 ◆ 미 금리인상 가속도 실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서며 두 달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빅스텝을 단행하게 되면서 우리나라(연 3.0%)와 미국(연 3.0~3.25%) 간의 기준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으로 종전 0.75%p에서 0.25%p로 축소됐다. 문제는 앞으로다. 미국은 강력한 통화 긴축에 대한 포워드가이던스를 계속해서 언급해 오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에 나선 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목표치인 2%대가 달성할 때까지 긴축을 멈추지 않겠다"라며 "오늘과 같은 큰 폭의 금리인상이 또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이후 기자회견에서 "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는 여전히 가격 증가를 통제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있음을 보여줬다"라며 "우리는 우리가 본국에서 할 일에 대해 단호하게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4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시사한 발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 자이언트스텝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배경이다. ◆ 변동금리 많아 자이언트스텝 힘들 듯 다만 우리경제의 특성상 사실상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달리 고정금리의 대출보다 변동금리의 대출이 훨씬 많아서다. 한은에 따르면 7월 신규취급액 및 잔액 기준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은 각각 82.3%, 78.4%로 지난 5년(2017~2021년) 평균 수준(66.2%, 68.5%)을 넘어섰다. 미국은 주택담보대출 기준 고정금리 비중이 98.9%를 차지한다. 영국과 독일도 각각 91.4%, 89.5%로 높은 수준이다. 김인구 한은 금융시장국장은 최근 진행된 출입기자단 워크숍을 통해 "해외 사례를 보면 금융기관이 자본시장을 통한 장기성 자금조달 상품으로 안정적인 장기자금을 확보할 경우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 총재도 지속해서 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를 내비쳐 온 바 있다. 이 총재는 10월 금통위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취약계층, 다중 채무자와 부동산 쪽에선 저금리 기조를 예상해 빚투 한 젊은 신혼가구 등은 금리 인상 속도에 고통이 크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라며 "이자부담은 가계와 기업 합해 12조20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2022-10-16 10:37:08 백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