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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홍초', 건강 음료에서 라이프스타일 음료가 되기까지

대상 청정원의 '홍초'는 국내 음용 식초 시장을 개척하고 이끌어온 독보적인 메가히트 상품이다. 지난 2005년 첫 출시 이후 '식초 건강학' 열풍을 일으키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홍초는 올해로 출시 21주년을 맞이했다. 물에 희석해 마시는 전통적인 방식을 넘어 우유, 주류, 요리 드레싱 등 다양한 믹솔로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온 홍초는 당 함유량을 낮추며 발효 기반 건강음료 시장의 대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홍초가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롱런하며 시장을 지배할 수 있었던 비결은 세 가지 전략으로 요약된다. 첫째 효능보다 마시는 상황을 먼저 설계했고, 둘째 식초 하나에 브랜드 역량을 집중했으며, 셋째 시대 변화에 맞춰 음용 방식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왔다는 점이다. ◆조미료에서 건강 소재로 2000년대 중반 국내 식품 시장은 식재료의 효능을 일상 속에서 소비하려는 흐름이 본격화되던 시기였다.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조미료의 경계에 갇혀 있던 식초가 건강 소재로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사회적 관심을 배경으로 대상 청정원은 과일 맛을 전면에 내세운 음용 식초 브랜드 '홍초'를 선보이며 식초를 물에 희석해 마시는 새로운 소비 방식을 제안했다. 식초 특유의 자극을 낮추고 일상적으로 마실 수 있는 음료라는 개념을 정립한 것이다. 당시 시장에는 샘표가 흑초 중심으로 발효와 숙성, 기능성을 강조하며 음용 식초를 건강식 영역으로 이끌었고, 웅진식품 역시 웰빙 음료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시장에 참여하며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결과는 명확했다. 식초라는 단일 카테고리에 브랜드 역량을 집중한 대상 청정원만이 생존했고, 이를 통해 음용 식초는 하나의 독립된 시장 카테고리로 재편됐다. ◆소주 믹스에서 RTD·하이볼로 홍초가 대중적으로 확산하는 데 결정적인 분기점이 된 것은 주류 시장과의 결합, 즉 '소주에 타서 마시는 음용 제안'이었다. 물과 탄산수 희석에 더해 소주 믹스 문화가 확산되면서 홍초는 주스 시장과 주류 시장을 동시에 넘나들었다. 과일 식초의 산미와 단맛은 소주의 알코올 향을 완화해 주었고 별도의 조주 과정 없이도 집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혼합주 문화를 가능하게 했다. 최근 주류 시장에서는 RTD(Ready-to-Drink)와 저도주, 하이볼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며 소비 방식이 완제품 형태로 경량화되는 추세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이미 2000년대 중반에 홍초가 제안했던 DIY 소주 믹스 등의 음용 방식은 시대를 앞서 선도한 혁신적인 소비 실험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저당 포트폴리오의 성장 시대의 흐름을 읽고 스스로를 갱신해 온 홍초의 기획력은 최근의 '저당·저칼로리' 트렌드에서 다시 한번 빛을 발하고 있다.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극대화됨에 따라 대상 청정원은 당 함량과 칼로리를 획기적으로 낮춘 '저당 홍초' 라인업을 강화하며 발효 기반 건강음료 시장 선도에 나섰다. 대상 청정원은 지난해 5월 당 함량과 칼로리를 낮춘 '저당 홍초' 2종을 기능성표시식품으로 선보인 데 이어 당해 12월에는 겨울철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온음료 겸용 제품까지 출시하며 음용 경험을 확장했다. 성과는 눈부셨다. '저당 홍초'는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매출액 약 200억 원을 기록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대상 청정원은 브랜드 대표 인기 플레이버인 '석류'를 저당 제품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음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스틱형 신제품까지 대거 확충했다. 이번 신제품은 홍초 '저당 석류', 스틱형 '저당 스틱 석류', '저당 스틱 레드애플' 등 총 3종이다. 이 제품들에는 대상이 자체 생산한 고품질 알룰로스를 활용해 일반 음용 식초 대비 당류와 칼로리를 대폭 낮췄으며, 자체 저당·저칼로리 엠블럼인 'LOWTAG(로우태그)'를 부착했다. 또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및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함유해 기능성을 더했다. 대표 제품인 홍초 '저당 석류'는 스페인산 석류 농축액으로 만든 100% 과일숙성발효초를 사용해 새콤달콤한 풍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100g당 당류 3g, 칼로리 37kcal 수준으로 일반 음용 식초 대비 당류는 74%, 칼로리는 56%나 낮췄다. 1회분(40ml)씩 포장된 스틱형 제품 역시 휴대성이 좋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스틱 1개당 칼로리가 17kcal에 불과해 부담이 없다. ◆계절의 한계를 깨다 음용 식초는 여름철에만 시원하게 마시는 음료라는 고정관념 역시 청정원 홍초 앞에서는 여지없이 깨졌다. 지난해 겨울 한정판으로 선보였던 온음료용 홍초 '저당 석류&히비스커스'와 '저당 유자&캐모마일' 2종은 음용 식초를 계절과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라이프스타일 음료로 재정의한 대표적 사례다. 이 제품들은 겨울철 대표 허브티 원료인 히비스커스와 캐모마일을 활용해 뜨거운 물에 타서 따뜻한 차처럼 마셔도 식초 특유의 찌르는 듯한 새콤한 향이 도드라지지 않고 부드럽고 향긋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뜨거운 물과 홍초 원액을 2:1 비율로 희석하기만 하면 티백을 우리거나 가루를 녹일 필요 없이 바로 완성된다. 두 제품 역시 100g당 당류 4g, 칼로리 35kcal 이하로 당과 칼로리를 대폭 낮췄으며,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알로에 겔을 함유한 기능성표시식품이다. 고봉관 대상 소스팀장은 "저당 홍초는 출시 후 1년여 만에 누적 매출액 약 200억 원을 기록하며 당류·칼로리 부담을 낮춘 발효 기반 건강음료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이미 입증했다"라며, "앞으로도 맛과 편의성을 모두 잡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세계적인 발효 기반 건강음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6-17 15:12:34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신한은행, 금융으로 꿈과 문화를 잇다

신한은행은 금융회사의 강점을 활용한 '본업 기반 사회공헌'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단순한 기부나 후원을 넘어 금융이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미래세대의 금융 소외계층이 경제 자립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교육을 확대하며 '따뜻한 금융'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 금융교육과 미래세대의 꿈 신한은행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은 금융교육이다. 신한은행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신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은 초등학생들이 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신한은행 직원들이 멘토와 창구봉사자로 참여해 어린이들과 함께 통장 발급, 환전, 주식 투자 등 다양한 금융 미션을 수행한다. 학생들은 실제 금융활동과 유사한 체험을 통해 금융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올바른 경제관념을 형성할 수 있다.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직업체험교육도 운영한다. 중·고등학생들은 실제 영업점과 유사한 환경에서 은행원과 고객 역할을 수행하며 금융권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화상 시스템을 활용한 진로 멘토링도 함께 제공해 진로 탐색 기회를 넓히고 있다.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도 지속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도서산간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동점포인 '뱅버드'를 활용한 찾아가는 금융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발달장애 청소년과 북한이탈주민 청소년 등을 위한 맞춤형 생활금융교육을 실시하며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 클래식 영재 발굴…장애예술인 지원 신한은행은 금융교육뿐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메세나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대표 사업인 '신한음악상'은 국내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 금융권 최초로 제정한 시상제도다. 신한음악상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성악 등 클래식 분야 유망주를 발굴해 장학금과 연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후원에 그치지 않고 차세대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며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달 열린 제18회 신한음악상에서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성악 부문에서 총 6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최대 1600만원의 장학금과 신한아트홀 무료 대관 혜택이 제공되며, 세종문화회관 S-클래식 위크(Classic Week)와 하트하트오케스트라 협연 무대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음악가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신한음악상은 현재까지 총 8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역대 수상자들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프라하 국제 콩쿠르, 동티보 국제 콩쿠르 등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성과를 거두며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 차세대 음악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예술인 육성뿐 아니라 장애 예술인의 사회 참여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발달장애인 연주자로 구성된 음악단 '신한 SOL 페스티벌'을 창단했으며, 단원들은 전문 멘토의 지도를 받으며 음악적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음악상을 통해 영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동시에 신한 SOL 페스티벌을 통해 소외계층 예술인의 성장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가유산에 스토리텔링 신한은행은 문화예술 인재 육성을 넘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가유산 지킴이' 활동의 일환으로 국가유산 오디오가이드를 무료 제공하며 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힘쓰고 있다. 국가유산 오디오가이드는 관람객들이 문화유산의 역사와 의미를 보다 쉽고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해설 서비스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현장 QR코드 스캔만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다국어와 수어 해설도 지원해 누구나 편리하게 우리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은 2005년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맺으며 시작됐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해설 서비스를 통해 관람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역사적 경험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한은행은 2020년 숭례문을 시작으로 덕수궁, 광화문광장, 창덕궁 후원, 종묘 등에 오디오가이드를 제작·지원하며 문화유산 보존과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인천시 국가유산 오디오가이드 사업에도 참여하며 국가유산 보존 활동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금융교육과 문화예술 지원, 문화유산 보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따뜻한 금융'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5일 "스토리텔링을 더한 오디오 가이드가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한 역사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문화유산의 가치를 나누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5 11:13:17 나유리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이창성 안양시의원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자족도시 안양 만들겠다”

8평 오피스텔에서 15개 사업부 기업 일군 사업가 4년 전 패배 딛고 안양 여야 후보 중 최다득표 당선 생활정치 강조 "횡단보도, 출퇴근길 체증부터 살피겠다" "정치는 거창한 구호보다 집 앞 횡단보도 하나, 출퇴근길 교통체증 하나를 살피는 데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창성 안양시의원 당선인(이하 생략)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안양시 여야 후보를 통틀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시의회에 입성했다. 4년 전 경기도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나선 두 번째 도전이었다. 그는 이번 결과를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해 온 시간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였다. 그 4년은 패배를 성찰로, 성찰을 신뢰로 바꾼 시간이었다. 이 의원은 "579표 차 낙선은 저를 멈추게 한 숫자가 아니라, 주민들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게 한 숫자였다"며 "이번 당선은 선거운동 몇 달의 결과가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 쌓아온 신뢰의 결과"라고 말했다. 젊은 사업가였던 그는 이제 정치인으로 주민 앞에 섰다. 8평 오피스텔에서 시작한 사업을 15개 사업부를 둔 기업으로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안양을 일하고 배우고 즐기며 머물 수 있는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 낯선 땅에서 배운 자립과 공감 이 의원에게 자립은 이른 나이에 찾아왔다. 중학교 2학년이던 그가 현지 선교사의 도움으로 영국에서 중등 공교육 과정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아버지가 처음 1년가량 함께했지만, 이후에는 대부분의 유학생활을 홀로 보내야 했다. 부모 곁을 떠나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했고, 생활비와 학비를 걱정해야 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가나 출신 가정의 집에서 방 한 칸을 월세로 얻어 생활하며 학업을 이어갔다"며 "대학 진학을 준비했지만 높은 등록금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귀국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당시에는 큰 좌절이었지만, 그는 그 시간을 자신을 성장시킨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개척교회 목사의 아들로 자란 경험은 어려움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영향을 줬다. 그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부모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고 배웠다. 어린 시절에는 목사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주변의 기대와 선입견을 부담스럽게 느낀 적도 있었지만, 부모가 보여준 삶의 자세는 이후 그의 가치관을 세우는 밑거름이 됐다. 이 의원은 "어려움을 직접 겪어봤기에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고, 좌절을 경험해봤기에 다시 일어서는 법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책임과 동행으로 키운 사업 그가 사업가로 첫발을 뗀 공간은 8평 남짓한 오피스텔 한 칸이었다. 결혼 후 원룸 월세살이를 하던 그는 안정적으로 일하던 교육업을 뒤로하고 창업에 나섰다. 자본도, 인맥도, 특별한 배경도 없었지만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믿음과 열정으로 십여 년 전 첫 사업을 시작했다. 그가 사업을 하며 붙잡아 온 원칙은 '신독(愼獨)'이었다.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스스로를 바르게 세우고 최선을 다한다는 뜻이다. 이 의원은 누가 평가하든 하지 않든 맡은 일에 성실하게 책임을 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했다. 자금난과 예상치 못한 위기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가 생기면 피하기보다 해결책을 찾으려 했고, 실패를 멈춤의 이유로 삼기보다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이려 했다. 직원들의 월급날이 다가오면 어떤 이유도 변명이 될 수 없다는 사실도 그때 배웠다. 이 의원은 "문제가 생기면 결국 대표가 해결해야 한다"며 "어려운 결정이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투자하고 개선하며 그 책임을 감당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위기 속에서도 해법을 찾고 변화를 이어간 끝에 사업은 여러 분야로 뻗어갔다. 맞춤정장 사업으로 출발한 ㈜벨로벨라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맞춤정장 생산·유통을 비롯해 바버샵, 한복, 뷰티, 외식, 커피, 기프트 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현재는 약 60명의 임직원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의원은 회사가 성장하기까지 곁을 지켜준 사람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도 아내가 힘이 됐고, 동료들은 함께 회사를 키워갔다. 그는 "사업은 결코 혼자 성공할 수 없다"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고 서로를 믿으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있었기에 오늘의 성과도 가능했다"고 말했다. ◆ 첫 도전 낙선…생활정치서 새출발 기업을 이끌며 쌓은 책임감은 자연스럽게 지역사회로 향했다. 이 의원은 "기업은 고객을 만족시켜야 하고, 정치는 주민을 만족시켜야 한다"며 "사업을 통해 얻은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을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가 주목한 것은 주민들의 일상이었다. 교통과 교육, 생활 인프라처럼 개인의 노력만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들은 행정과 정치가 답해야 할 영역이었다. 그는 "누군가는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저는 직접 들어가 바꾸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치의 문은 한 번에 열리지 않았다. 4년 전 경기도의원 선거에서 그는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그 시간을 실패로만 남겨두지는 않았다. 다시 지역 안으로 들어가 주민들과 만나는 시간을 쌓았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맡으며 층간소음과 주차, 전기차 충전 인프라, 커뮤니티 운영 등 주민들의 일상과 맞닿은 문제를 가까이에서 조율했다. 안양 덕현초등학교에서 5년째 학교운영위원장과 학부모회 활동을 이어오며 교육 현장과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또한 근명고등학교의 기업 연계 도제식 교육에 참여기업 대표 및 현장교사로 참여하며 지역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 "10년 뒤 안양은 자족도시로" 이 의원은 안양의 장기 과제로 도시의 자족 기능 강화를 꼽았다. 주거 중심 도시를 넘어 일자리와 교육, 생활 인프라가 함께 작동하는 도시 구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수도권 중심에 위치한 교통망과 교육 인프라는 안양의 강점이지만, 청년들이 일자리와 성장 기회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현실은 풀어야 할 과제로 봤다. 이 의원이 그리는 안양의 미래는 주거와 일자리, 교육, 돌봄이 한 도시 안에서 순환하는 모습에 가깝다. 주거 기능만으로는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청년들이 지역에 남아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앞으로는 기업이 모이고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며 "아이 키우는 가정은 안심하고 살 수 있고, 청년은 일하며 꿈을 키우며, 어르신은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도시가 안양의 미래"라고 말했다. 평촌신도시 재정비와 원도심 활성화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신도시는 노후화에 대비해야 하고, 원도심은 활력을 되찾아야 하는 만큼 어느 한쪽이 소외되지 않는 균형 있는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의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감시와 견제를 넘어 시민과 행정을 잇는 가교 역할을 강조했다. 생활 속 요구를 정책으로 옮기고, 필요한 예산이 제때 쓰이도록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시민의 목소리가 민원에 머물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시의회의 역할"이라며 "도시가 새로워지는 과정에서 특정 지역이나 세대가 뒤처지지 않도록 살피고, 안양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는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 "말보다 결과로 평가받겠다" 이 의원이 앞으로 4년 동안 남기고 싶은 변화는 주민들이 매일 체감할 수 있는 변화다. 출퇴근길 교통, 학교 주변 안전, 주차, 생활 인프라처럼 일상에서 반복되는 불편을 줄이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것이다. 그는 선거 기간 약속했던 공약을 하나씩 실현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새롭게 확인되는 주민 요구도 의정활동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작은 불편이라도 실제 변화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것이다. "주민들이 '우리 동네가 실제로 좋아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말보다 결과로 평가받고 행동으로 책임지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2026-06-14 11:37:59 이현진 기자
[메가히트 상품 탄생 스토리] 동아제약, 이중제형 대명사 '오쏘몰'..."K비타민 혁신"

한때 피로 해소의 대명사가 박스 채 사는 드링크제나 한 통 가득 담긴 알약 비타민이었다면, 지금 대한민국 현대인들의 손에 쥐어진 것은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이다. 갈색병 액상에 알약 두 알이 뚜껑에 얹어진 독특한 모양새를 갖춘 프리미엄 멀티비타민 '오쏘몰(Orthomol)'이다. 오쏘몰은 국내 출시 직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단숨에 국내 멀티비타민 시장을 점령했다. 오쏘몰의 탄생은 독일의 장인 정신과 철저한 과학적 설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 브랜드명인 오쏘몰은 '올바른'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오르토(Ortho)'와 '분자'를 뜻하는 '모레큘러(Molecular)'의 합성어다. 인체에 존재하는 미량영양소를 균형 있게 배합해 정상적인 면역 기능과 건강을 유지한다는 '분자교정학'이 반영됐다. 동아제약은 독일 오쏘몰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0년 국내에서 브랜드 대표 제품으로 '오쏘몰 이뮨'을 선보였다. 한국인 식습관을 고려한 성분 강화를 거쳐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새로운 성과를 냈다. 출시 첫해인 2020년 87억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 284억원, 2022년 620억원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오쏘몰의 메가히트 비결은 기존 시장의 문법을 파괴한 차별화 전략에 있다. 가장 큰 혁신은 '이중제형'이라는 복용 경험이다. 물 없이도 상큼한 오렌지맛 액상 제형과 뚜껑 속 정제 2정을 동시에 섭취하는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고농축 영양제를 먹는다'는 심리적 만족감과 효능감을 모두 선사했다. 마케팅 전략 역시 영리했다. 동아제약은 오쏘몰을 '선물 가치'를 담은 고급 브랜드로 내놓았다. 백화점 내 매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해 나갔다. 명절이나 기념일에 흔히 주고받던 정형화된 선물 대신, 소중한 사람의 '활력과 건강'을 세련되게 선물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 요구를 정확히 꿰뚫은 것이다. 국내 최대 헬스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을 비롯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에서는 젊은 소비자층을 적극 공략했다. 유명 아티스트, 만년필 브랜드 라미 등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판들은 오쏘몰을 가장 트렌디한 선물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2023년에는 남성과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올인원 멀티비타민 '바이탈M'과 '바이탈F'로 제품군을 추가해 전방위적 시장 지배력을 구축하기도 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일각에서는 오쏘몰의 급성장 이후 해당 시장 내 경쟁에 따른 숨고르기를 예상하기도 했다. 실제로 동아제약 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오쏘몰 브랜드 매출은 2023년 1204억원, 2024년 1302억원을 올렸고 2025년 1194억원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3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30억원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메가히트 브랜드의 저력은 '위기 관리'와 '끊임없는 혁신'에서 나온다. 동아제약은 오쏘몰 브랜드 다변화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들어 품목 수 확대, 제품군 강화 등을 가동하고 있으며 5% 내외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동아제약은 현재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취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그 결과물이 올해 4월 공개한 '오쏘몰 이뮨 ODP(구강용해가루)'다. 기존 액상 및 정제 형태의 이중 제형에서 벗어나, 물 없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여 먹는 형태를 갖췄다.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신규 제형을 처방한 것이다. 오쏘몰 이뮨 고유의 완벽한 미량영양소 배합 설계를 고스란히 이식하면서도 섭취 편의성은 높였다. 빠르게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은 직장인, 수험생 등은 물론 기존 알약이나 캡슐 제형을 삼키는 데 부담을 느꼈던 소비자들까지 모두 아우른다. 다만 워낙 고농축 제품인 만큼 복용 시 주의할 점도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오쏘몰 이뮨 ODP는 기존 '오쏘몰 이뮨'과 동일한 영양 설계를 기반으로 제작된 제품"이라며 "두 제품을 함께 복용하기보다는 개인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하나의 제품을 선택해 꾸준히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소비자 접근성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CU, GS25 등 주요 편의점에 '오쏘몰 이뮨 1일분'이 입점해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피로한 아침 출근길이나 야근 직전 근처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오쏘몰은 국내 판매 1위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성공적인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꾸준히 공고히 하고 K건기식의 성장을 지속해서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겠다는 동아제약의 헤리티지에 독일의 과학 기술이 더해져 완성되고 있는 오쏘몰 스토리는 메가히트 상품이 가져야 할 혁신의 DNA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6-10 14:41:00 이청하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박원진 에이유디 상임이사 "소통 장벽 없이 평등하게 살아가는 세상 만들고 싶다"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소통의 벽'이 존재한다. 회의와 수업, 병원, 행정기관, 채용과 직장 교육까지 많은 현장은 여전히 듣는 사람을 기준으로 운영된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말소리가 문자나 수어 등 접근 가능한 방식으로 전달되지 않으면 농·난청인은 같은 정보를 얻기 어렵다. 이러한 소통 장벽을 낮추기 위해 문자통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곳이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에이유디를 이끄는 박원진 상임이사는 대학 수업과 임용시험 준비 과정에서 자막과 문자 지원의 부재를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농·난청인이 필요한 순간 정보를 놓치지 않고 동등하게 배우고 참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의 절실함에서 출발한 문자통역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의 출발점에는 박원진 상임이사의 개인적 경험이 있었다. 박 상임이사는 대학에서 초등특수교육을 공부하던 시절 장애학생지원센터를 통해 수업 내용을 노트북으로 받아 적어주는 지원을 처음 경험했다. 그는 "지원이 있는 수업과 없는 수업의 이해도 차이가 얼마나 큰지 몸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후 특수교사로 일하며 공립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과정에서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 인터넷 강의에 자막이 없어 공부 자체가 쉽지 않았고, 여러 번 반복해서 들어도 놓치는 부분이 생겼다. 박 상임이사는 "이건 나 개인의 불편함이 아니라 농·난청인이 교육과 일상에서 계속 겪는 구조적인 문제"라며 "농·난청인이 필요한 순간에 정보를 놓치지 않고 동등하게 배우고 참여할 수 있는 문자통역 시스템을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당시 수어통역 서비스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지만 문자통역 서비스는 제도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충분히 자리 잡지 못했다. 박 상임이사는 "농·난청인 모두가 수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문자 정보가 더 익숙한 사람에게는 말소리를 실시간 문자로 전달하는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통 장벽 없이'…청각의 유니버설 디자인 에이유디가 추구하는 가장 큰 목적은 '소통 장벽 없이 평등하게 살아가는 세상'이다. 박 상임이사는 "농·난청인이 누군가의 배려가 있을 때만 참여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라 처음부터 누구나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에이유디의 AUD는 Auditory Universal Design, 즉 청각의 유니버설 디자인을 뜻한다. 박 상임이사는 "청각의 유니버설 디자인은 소리 중심의 사회를 문자, 수어, 기술, 사람의 지원이 함께 작동하는 사회로 바꾸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유디의 강점은 당사자의 문제의식과 전문 문자통역 서비스, IT 플랫폼, 협동조합 구조가 함께 결합돼 있다는 점이다. 박 상임이사는 "에이유디는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아니라 농·난청인, 문자통역사, 직원, 후원자 조합원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비영리 사회적협동조합"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방향은 문자통역을 현장 지원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 체계로 넓히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문자통역사가 말소리를 실시간 문자로 전달하면 농·난청인은 행사장 스크린이나 스마트기기 화면을 통해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박 상임이사는 "문자통역을 특정한 장애 지원이 아니라 모두의 소통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확장해왔다"고 말했다. ◆쉐어타이핑·소통…현장에서 일상 인프라로 현재 에이유디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문자통역 서비스를 더 안정적이고 넓게 제공하는 일이다. 기관 대상 문자통역, 개인 대상 문자통역, 서울 문자통역, 경기·인천 문자통역, 조합원 문자통역, 온라인 문자통역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소통(SOTONG) 앱과 쉐어타이핑 플랫폼으로 연결해 이용자가 더 쉽게 신청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쉐어타이핑은 문자통역사가 실시간 문자통역을 제공하고 농·난청인이 스크린이나 스마트기기 화면을 통해 문자통역을 제공받는 플랫폼이다. 소통 앱은 문자통역사와 농·난청인을 연결하는 매칭 플랫폼이다. 박 상임이사는 "문자통역이 필요한 사람이 매번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내게 필요한 순간에 문자통역사를 만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현재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에이유디가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가장 의미 있게 보는 성과는 문자통역이라는 개념을 한국 사회에 알리고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서비스로 만들어온 점이다. 박 상임이사는 "에이유디가 시작할 당시만 해도 문자통역은 법령에 용어로만 존재하고 일부 대학이나 제한된 현장에서만 낯설게 존재하던 지원이었다"며 "이제는 사회적경제 행사, 공공 세미나, 대학 수업, 기업 교육, 컨퍼런스 등 다양한 현장에서 문자통역이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AI로 넓히는 접근성, 사람으로 채우는 소통 AI 음성인식 기술 발전은 에이유디 사업에도 새로워질 가능성을 열고 있다. 회의나 강의, 온라인 행사에서 실시간 자막 제공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농·난청인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 상임이사는 AI가 문자통역을 대신하기보다 더 많은 현장에 문자 기반 소통을 확산시키는 보조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 상임이사는 "소통에는 단어 이상의 맥락이 있다"며 "회의의 분위기, 말하는 사람의 의도, 전문용어, 농담, 감정, 현장 상황은 단순히 음성을 문자로 바꾸는 것만으로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병원, 상담, 교육, 긴급 상황처럼 정확성과 책임이 중요한 현장에서는 문자통역사의 판단과 조율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에이유디는 앞으로 문자통역 지원을 지역과 생활 현장 전반으로 넓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전국 단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농·난청인 당사자를 위한 펠로우십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펠로우십은 농·난청인 체인지메이커가 각자의 분야에서 도전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문자통역, 멘토링, 네트워크 연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 상임이사는 "농·난청인 당사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도전하고 성장하고 자기 분야에서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야말로 현재와 다음 세대에 투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줄의 자막, 한 명의 문자통역사가 누군가의 하루와 인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 알고 있다"며 "농·난청인이 매번 '저는 이렇게 소통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지속 가능한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2026-06-07 15:03:50 원관희 기자
[메가히트 상품 스토리] 탄수화물 제로 도전하는 대상 청정원 '콩담백면'

맛있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와 노화를 늦추는 '저속노화'가 주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대체식품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면 요리를 즐기는 한국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대체면 시장을 선도하는 메가히트 상품이 있다. 대상㈜ 청정원이 선보인 국내 최초의 두유 기반 대체면, '콩담백면'이다. 밀가루 면의 쫄깃함은 살리면서 칼로리와 당류를 획기적으로 낮춰 대체식품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국내 첫 '두유면' 등장, 시장 판도 바꿔 청정원 콩담백면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6월 출시됐다. 당시 기존 시장에 존재하던 두부면들은 두부를 압착해 만드는 방식 때문에 거칠고 뚝뚝 끊어지는 식감이 고질적인 한계로 지적됐다. 반면 청정원은 두유 반죽을 미세 노즐에 통과시키는 독자적인 '압출 공법'을 적용, 일반 밀가루 면처럼 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을 완벽히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맛과 식감, 편의성을 모두 잡은 콩담백면은 가공두부면 타입 시장에서 2021년 약 5%의 점유율로 시작해, 불과 2년 만인 2023년 1분기 기준 31%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이후 경쟁사들의 유사 제품 출시를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하며, 명실상부한 두유면 시장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자리매김했다. ◆'당뇨협회' 인정 칼로리·당류 제로 2023년 대상은 '가볍고 건강하게 즐기는 콩담백면'이라는 슬로건 아래 맛과 패키지를 전면 개선하는 대대적인 제품 리뉴얼을 단행했다. 리뉴얼된 콩담백면 사리 한 봉지(150g)의 스펙은 파격적이다. 열량은 단 30kcal(일반 소면의 10분의 1)에 불과하며, 당류 0%(ZERO), 글루텐 프리(Gluten-Free)를 실현했다. 여기에 엄격한 글로벌 KETO 인증(1인분 탄수화물 함량 9g 미만)까지 획득했다. 탄수화물과 당류 부담을 최소화한 덕분에 다이어터뿐만 아니라 식단 관리가 필수적인 당뇨 환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대상은 한국당뇨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콩담백면을 공식 후원하며 전문 기관의 강력한 신뢰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요리 활용도가 높은 '면 사리' 제품을 단독 출시하고 패키지 뒷면에 QR 레시피를 도입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매출 급신장… 생산 능력·라인업 확대 내실을 다진 콩담백면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2025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29% 신장했으며, 론칭 이후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60%에 달한다. 특히 자신만의 웰빙 레시피를 즐기는 트렌드와 맞물려 '사리면'이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 일부 온라인 채널에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콩담백면' 전체 판매량 중 절반 이상을 사리면이 차지하고 있으며,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탄탄한 소비층을 형성하며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2025년 7월에는 '황금 클로렐라'로 기존 사리면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콩담백면 골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황금 클로렐라' 함량을 기존 사리면 대비 약 6배 높여 더욱 먹음직스러운 황금빛 면발을 구현했으며, 식이섬유 함량 또한 100kcal 기준 13.3g으로 식약처 고식이섬유 제품 표시 기준까지 충족한다. 이에 대상은 원활한 수급을 위해 생산 라인을 확충해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2배로 늘렸고, 제조 기술력 개선으로 소비기한도 2배 연장하며 유통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 콩담백면은 비빔국수, 동치미냉국수, 매콤짜장면 등 자체 천연 대체당 '알룰로스'를 사용해 칼로리를 낮춘 간편식 6종을 포함해 총 8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김지현 대상 신선식품팀장은 "청정원 '콩담백면'은 건강과 편의성을 모두 중시하는 현대 소비자들에게 단순한 대체재를 넘어 최고의 식사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니즈에 맞춘 다양하고 업그레이드된 대체면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탄수화물 부담 없이 맛있는 음식을 죄책감 없이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만큼, 청정원 콩담백면의 메가히트 신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6-03 13:56:55 신원선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유성훈 넥스홈네트워크 대표 "내 집처럼 시공이 원칙"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주거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내 집'에 대한 욕구도 달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에서 누리던 편의 기능을 단독주택에서도 구현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홈 사물인터넷(IoT)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는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2030년 133억8000만달러(약 1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16.15%다.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크게 가전 중심의 플랫폼 사업자와 주거 설비 중심의 홈네트워크 사업자로 구분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와 LG전자의 '씽큐'가 가전과 각종 스마트 기기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면, 코맥스·코콤·경동원 등은 월패드와 비디오폰, 도어락, 난방 설비 등을 연동하는 홈네트워크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들도 인터넷 망을 활용해 일부 스마트홈 시장에 진입해있다. 유성훈 넥스홈네트워크 대표는 "대기업들이 자체 가전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사업을 하고 있지만, 비디오폰과 도어락 등까지 주거 공간 전반에 걸친 시공은 여전히 전문 업체들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관 밖부터 거실·주방·침실까지 한번에 제어 사물인터넷(IoT)이란 인터넷 연결을 기반으로 기기들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작동하는 기술이다. 홈 IoT는 전기, 보일러, 에어컨, 비디오폰 등을 하나의 플랫폼(앱)에 연동해 제어한다. 외부에서도 조명과 냉·난방, 환기 청정기를 조절하고 인덕션 후드와 가스 밸브까지 원격으로 관리한다. 현관 밖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도어락에 임시 비밀번호를 발급해 외부에서도 방문객을 응대할 수 있다. 거주자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복잡한 배선과 통신망이 집 안 곳곳을 연결하며 완성된다. 조명 스위치 뒤로는 제어선이 지나가고, 천장 속에는 환기장치와 냉난방 설비를 연결하는 배선이 촘촘히 깔린다. 현관의 비디오폰과 도어락, 거실의 월패드는 서로 다른 설비들과 통신하며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기능을 이용하지만, 그 편리함 뒤에는 수많은 설비를 하나로 연결하는 정교한 시공 과정이 숨어 있다. 문제는 각 설비가 모두 같은 제조사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에어컨과 환기장치, 조명, 도어락이 서로 다른 업체의 제품인 경우가 많아 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동하려면 현장 경험이 필요하다. 유성훈 대표는 "기술적으로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현장마다 구조와 설비가 달라 응용 능력이 중요하다"며 "단독주택 스마트홈의 경쟁력은 결국 시공 경험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건축주·고객 신뢰가 우선…기반은 현장 노하우 스마트홈 시공은 크게 4단계로 분류한다. 주택을 짓기 전 건축주·건설사와 고객이 원하는 스펙에 따라 시공 가능 여부를 논의한다. 이후 전기·난방 업체에 전선관을 배치하는 배선 작업을 설명하고, 관 내부에 전선을 통과시키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한다. 현장에 전기가 들어오면 본격적으로 시공을 시작한다. 이후 인터넷 설치가 완료 되면 앱을 개통하고 사용법을 설명하는 것까지가 유 대표의 일이다. 가장 중요한 단계는 처음과 끝이다. 건축주·건설사와 고객과의 신뢰가 업무의 기반이 되고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오랜 현장 경험에서 나오는 탄탄한 실력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2016년부터 아파트 홈 네트워크부터 빌라, 오피스텔까지 다양한 유형의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주거설비·에너지 연동이 강점인 경동나비엔 자회사 경동원에서는 시공 전문가로 5년 간 일했다. ◆일본서도 찾아와…프리미엄 단독주택 시장 공략 유성훈 대표가 주목한 시장은 단독주택과 고급 빌라다. 유 대표는 이 시장을 블루 오션으로 봤다. 아직까지는 대기업이 주거 설비를 중심으로 한 비디오폰·월패드·도어락 시장에 대한 관여도가 낮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22년 삼성SDS는 홈loT 사업부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매각했다. 또 다양한 제품의 배선 구조를 이해하고 이를 현장 환경에 맞게 연동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그는 "아파트는 설계와 시공 기준이 표준화 돼있지만 단독주택은 구조와 설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현장에서 발생하는 변수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사무실은 포천에 있다. 수도권 외곽에서 거제도까지 전국 프리미엄 단독주택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최근 일본 단독주택 건설회사 임원진들이 스마트홈 시공 사례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사례를 소개했다. 유 대표는 "전원주택에 월패드와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적용한 모습을 보고 관심을 보였다"며 "일본에도 파나소닉 등 관련 대기업이 있지만 국내 기술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연매출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제가 감히 따라가지 못할 선배님들 중 한 분은 수요가 많은 지역에 집중해 많게는 수백억대 매출을 낸다"고 귀띔했다.

2026-05-31 11:12:08 조민선 기자
[메가히트상품스토리] 프리미엄 맥주의 자존심 '클라우드'

대한민국 주류 시장은 그 어느 곳보다 트렌드 변화가 빠르고 소비자의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수많은 수입 브랜드와 국산 라거 맥주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시장에서 '프리미엄'이라는 단어를 온전히 브랜드의 정체성이자 자존심으로 삼은 맥주는 흔치 않다. 출시 초기부터 오직 '맛의 깊이와 본연의 가치' 하나만을 내세우며 국내 프리미엄 맥주 시장을 개척하고,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아온 주인공이 있다. 바로 롯데칠성음료의 간판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Kloud)'다. 2014년 4월 첫 선을 보인 클라우드는 올해로 출시 12주년을 맞이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엄 맥주로 자리 잡았다. 출시 초부터 '맥즙 발효원액 100%, 몰트 100%'라는 파격적이고 차별화된 제품 특성을 앞세워 국산 맥주는 싱겁다는 편견을 깨고 국내 프리미엄 맥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찬사를 받아왔다. 브랜드명인 'Kloud'는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Korea의 'K'와, 잔을 채웠을 때 피어오르는 구름처럼 풍부한 거품을 상징하는 'Cloud'를 결합하여 만든 합성어다. 이름에 담긴 정체성처럼 클라우드는 지난 10여 년간 국내 주류 산업의 질적 성장을 견인해왔다. 그리고 2026년 5월, 클라우드가 안주하지 않고 또 한 번의 거대한 진화와 도약을 선언했다. ◆ '맥주'의 본질에 음용감을 더하다 이번 클라우드 리뉴얼의 가장 큰 핵심은 맥주 맛을 구성하는 다양한 미각적 요소 가운데 단맛과 쓴맛의 비율을 정교하게 다듬어 '맛의 밸런스'를 최적화한 데 있다.기존 클라우드가 자랑하던 진하고 깊은 풍미와 특유의 묵직한 바디감은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잔당(殘糖)과 쓴맛을 세밀하게 조율하는 데 성공한 것. 클라우드는 정통 독일 프리미엄 맥주의 제조 방식인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고집스럽게 이어오고 있다. 이 공법은 맥주 발효원액에 추가로 물을 타서 희석하는 일반적인 맥주 제조 방식과 달리 발효 시 농도 그대로 제품을 만드는 공법이다. 맥주 본연의 깊은 맛을 추구하는 독일, 영국, 북유럽 등 유럽의 명품 프리미엄급 맥주 제조사들이 채택하는 전통 방식으로, 물을 섞지 않기 때문에 발효시킨 순간 고유의 진한 맛과 향, 그리고 알코올 도수(5도)가 고스란히 유지된다. 여기에 부재료인 옥수수나 전분 등을 일절 섞지 않고 엄선된 호주·캐나다산 프리미엄 맥아만을 사용한 100% 올 몰트(All-Malt) 맥주다. 부재료가 들어가지 않아 맥아 특유의 고소한 풍미와 입안을 꽉 채우는 묵직한 바디감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맥주 특유의 쌉싸름한 향과 신선함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원료인 '홉(Hop)' 역시 최고급 독일산과 체코산을 사용한다. 특히 홉을 제조 과정 중 단 한 번만 넣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에 걸쳐 다단계로 나누어 투여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Multi Hopping System)'을 적용하여, 클라우드만의 깊고 진한 풍미와 아로마가 마지막 한 모금을 마실 때까지 오래도록 지속되도록 만들었다. ◆시각적 헤리티지의 진화 맛의 진화와 발맞추어 브랜드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디자인 역시 대대적인 옷을 갈아입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리뉴얼을 기점으로 골드(Gold)와 화이트(White) 톤의 색상이 세련되게 배색된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을 전격 도입했다. 이번 패키지는 황금빛 맥주 원액의 깊은 맛과 그 위에 얹어지는 부드럽고 풍부한 구름 거품을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동시에 맥주 맛에 대한 신뢰와 역사를 상징하는 클라우드 브랜드 로고의 시인성을 한층 높여 브랜드가 가진 전통적인 헤리티지를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강조했다. 클라우드는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음용 상황을 고려해 355ml, 470ml, 500ml 캔 제품과 330ml, 500ml 병 제품 등 다채로운 용량으로 패키지 라인업을 세분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논알콜릭에서 크러시까지 클라우드는 오리지널 제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주류 트렌드와 다변화된 현대 소비자들의 취향, 그리고 웰빙을 중시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반영해 탄탄한 패밀리 브랜드 라인업을 완성했다. 가장 먼저 주목받은 것은 2025년 1월에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클라우드 논알콜릭'이다. 알코올 도수 1도 미만의 저칼로리 비알코올 맥주로 개발된 이 제품은 술을 잘 마시지 못하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맥주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완성형 논알코올 맥주'라는 입소문을 타며 메가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4월에는 국내 최초로 오트(Oat) 생 라이트 맥주인 '클라우드 크러시'를 라인업에 전격 추가했다. 가볍고 산뜻하면서도 청량한 맛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입맛을 정조준한 제품이다. 이로써 묵직하고 깊은 풍미의 오리지널 '클라우드(알코올 도수 5도)', 트렌디하고 가벼운 '클라우드 크러시', 부담 없이 즐기는 '클라우드 논알콜릭'까지 이어지는 완벽한 '삼각 편대'를 구축하며 어떤 소비자의 취향이든 만족시킬 수 있는 철벽 라인업을 과시하게 됐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27 15:01:45 신원선 기자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우리카드, '우리'의 가치를 실현하다

우리카드는 모두의 내일이 더 따뜻해질 수 있도록 '우리'의 가치를 실현하며, 사람 중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장애인, 취약계층, 독거노인 등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장애인 연계 고용제도를 통한 일자리 확대부터 독거노인을 위한 정기 기부 활동, 취약계층 지원 활동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활동 범위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 장애인과 함께하는 포용 ESG 주목할 것은 '장애인 연계 고용제도'다. 우리카드는 금융권 최초로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우리금융그룹 장애인 연계 고용제도 프로그램에 동참하며 장애인 고용 확대와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장애인 연계 고용제도는 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인 기업이 장애인 표준 사업자 등에서 생산한 제품을 구매하면 장애인을 직접 고용한 것으로 간주, 고용부담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다. 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 기반 마련에 기여 한다. 우리카드는 제도 참여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장애인 고용 농장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인공조명 설치를 비롯해 임직원 걷기 챌린지를 통한 휠체어 기금 마련, 정형화 신발 지원, 장애인 고용 사회적 기업 에코백 제작 주문 등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 확대를 꾀한다. ◆ 독거노인 돌봄…정기 기부 활동 우리카드는 1사 1동 결연을 통해 가정의 달, 추석, 겨울맞이 등 시기별로 독거노인을 위한 정기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 지원 활동은 지난 2018년부터 지속돼 왔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창신2동 주민센터를 통해 독거노인 100가구에 '행복 꾸러미'를 전달했다. 행복 꾸러미는 햇반, 라면, 즉석 국 세트, 김치 볶음, 도시락 김, 스팸, 장조림, 고추장 등 식료품과 양치 도구, 로션 등 생활용품으로 구성됐다. 지난 2023년에는 해당 지역 독거노인을 위해 4차례에 걸친 기부 활동을 진행했으며, 2024년에는 민족 대명절인 설과 추석을 맞이해 식음료품 100박스를 각각 기부했다. 겨울에는 독거노인 100가구에 김치 1톤을 전달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난 2018년 12월 창신2동과 결연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명절, 가정의 달, 연말에 정기적으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며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과 함께하는 일정이 많은 5월을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저소득층·다문화 가정 상생 활동 저소득층과 고려인 동포 등 주변 이웃을 위한 나눔도 실천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김장김치를 직접 담가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250가구에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함께 고려인 동포 청소년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에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해당 지원금은 로뎀나무 국제 대안학교 운동장 조성 공사와 함께 한국어 교육 및 자격증 취득 지원에 사용됐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나눔 활동은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의 ESG 경영 기조에 맞춰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실질적 변화를 이끄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활동도 있다. 우리카드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양한 돌봄 사업을 통해 결혼이민자와 다문화 아이들을 사회 구성원으로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다문화 어린이 생필품 나눔, 다문화 어린이 초청 스포츠 및 뮤지컬 공연 관람, 다문화 금융 교육이 대표적이다. ◆ ESG 채권 발행 확대 우리카드는 ESG 채권 발행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22년에는 1조7418억원, 2023년 1조7771억원, 2024년 1조5497억원, 2025년 8700억원 규모의 ESG 채권 발행을 진행했다. 지난해 채권 발행액은 업계 상위 수준이다. ESG 채권은 환경·사회구조·지배구조 개선 관련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사용 목적에 따라 녹색 채권, 사회적 채권, 지속 가능 채권, 지속가능 연계 채권 등으로 구분된다. 우리카드 ESG 채권은 영세·중소상공인 결제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목적으로 주로 사용된다. 올해는 사회적 채권 형태로 한화 약 3000억원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도 발행했다. 이번 조달 자금 역시 영세·중소상공인 카드결제대금 조기 정산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국내·외 조달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해외 ABS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안정적 자금조달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 비용과 원화 카드채 발행 부담을 경감했다. 향후에도 자금 조달 다변화를 통한 재무 안정성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5 10:54:45 안재선 기자
[메가히트상품스토리] 팀홀튼, 캐나디안 홈메이드 감성 고스란히

[메가히트상품스토리] 팀홀튼, 캐나디안 홈메이드 감성 고스란히 국내 커피 시장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캐나다의 국민 커피' 팀홀튼(Tim Hortons)이 차별화된 무기로 한국 소비자의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전용 주방 '팀스 키친(Tim's Kitchen)'의 신선함과 캐나다 특유의 따뜻한 환대 문화를 결합한 전략을 통해서다. 팀홀튼은 최근 홈메이드 스타일의 메뉴 다변화와 함께 밀도 높은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견고히 다져가고 있다. ◆60년 전통의 캐나다 국민 브랜드 1964년 캐나다의 유명 하키 선수에 의해 설립된 팀홀튼은 60여 년 동안 캐나다의 커피와 문화를 대표해 온 아이콘이다. 현재 미국, 영국, 두바이 등 전 세계 19개국에서 약 60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한국에는 지난 2023년 12월 신논현역점을 시작으로 진출했다. 이후 선릉역점, 분당서현점, 서울시청점, 상암DMC점 등 주요 거점에 빠르게 깃발을 꽂으며 현재 25개 매장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100% 프리미엄 아라비카 원두와 책임감 있는 소싱을 바탕으로 시그니처 음료인 '더블더블', '아이스캡'과 '멜트 샌드위치' 등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이며 국내 커피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팀홀튼의 가장 강력한 메가히트 비결은 전 매장에 구축된 전용 주방 '팀스 키친'에 있다. 캐나다 가정집 식탁의 정성스러운 홈메이드 감성을 메뉴 전반에 녹여내 기성 제품들과 확실한 차별점을 두었다. 팀홀튼의 시그니처인 멜트 메뉴는 주문 즉시 구워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고소한 치즈가 흘러내리는 갓 구운 푸드의 풍미를 자랑한다. '스파이시 베이컨 체다 멜트'는 다크 로스트 풍미의 팀홀튼 블랙커피와 최상의 조화를 이룬다. 더불어 피타 브레드를 활용한 '아보카도 치킨 피타 브레드'와 '스파이시 치킨 피타 브레드' 등 콜드 샌드위치 라인업을 확대하며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균형 잡힌 영양 식단을 제안하고 있다. ◆원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음료와 식사 메뉴 최근 출시한 요거트 음료에는 일반 파우더 대신 유산균이 살아있는 생요거트와 실제 과육을 사용했다. 티 라인업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 원료에 국내산 유자·레몬 과육을 블렌딩했다. 인공 색소 없이 자연스러운 색감과 은은한 달콤함을 살린 '우베(자색고구마 계열)' 신메뉴 3종(우베 마스카포네 아이스캡, 우베 콜드브루 라떼, 우베 라떼)은 컬러 테라피 콘셉트를 접목해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식사 메뉴 역시 진심을 담았다. 캐나다 본사 셰프가 직접 방한해 레시피를 전수한 현지 대표 메뉴 '칠리수프'는 토마토와 쇠고기 베이스에 사워브레드 슬라이스를 곁들여 든든한 한 끼를 선사한다. ◆밀도 높은 휴식과 스토리텔링 공간 팀홀튼의 공간과 마케팅 전략 속에는 '따뜻한 환대'라는 브랜드 철학이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오픈한 삼성역점은 경기도 하남미사에서 베타 테스트를 거쳐 대중성을 검증받은 '빈티지 캐나다 1.5' 콘셉트를 서울 최초로 적용했다. 빈티지 캐나다 콘셉트는 캐나다 현지 가정집과 오두막의 아늑함을 도심 속에 재현한 인테리어를 의미한다. 벽돌, 원목, 체크 패턴의 패브릭 소재를 활용해 촉각적·시각적 따뜻함을 극대화했다. 칸막이를 세운 독립형 부스 좌석과 1인 좌석을 배치해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개인 업무나 긴밀한 대화에 몰입할 수 있는 밀도 높은 휴식을 설계했다. 여기에 단순한 지식재산권(IP) 협업을 넘어선 '빨강머리 앤' 캠페인은 소비자들에게 정서적 몰입감을 선사한다. 원작 소설의 서사를 미각으로 재해석해 앤이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은 '체리 초콜릿 가나슈 케이크'로 단짝 다이애나와의 에피소드는 '라즈베리 코디얼 아이스티'로 구현했다. 메뉴 주문 시 모티브가 된 소설 속 장면을 기록한 메뉴 카드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선릉역점과 강남역대륭타워점 등 주요 매장에는 앤의 주방을 연상시키는 공간을 연출해 입체적인 브랜드 경험을 완성했다. 팀홀튼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품과 매장, 서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토리텔링 중심의 IP 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국내 소비자들과의 감성적 유대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20 15:00:20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