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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본죽, 정성과 원칙으로 만든 건강식

죽을 통해 빠르고 건강하게 회복하길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에서 시작한 외식 브랜드가 있다. 바로 '본죽'이다. '건강을 위해 어떤 음식이 가장 좋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2002년 대학로 서울대학병원 어린이 병동 뒷골목에 1호점을 창립한 것이 시작이었다. 어린이 환자와 찾아오는 고객을 위해 정성껏 죽을 쑤던 마음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본죽은 정성과 마음을 담은 따뜻한 죽 한 그릇으로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돕는다는 일념으로 '죽=환자식'이라는 공식을 깨고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이후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고자 비빔밥 메뉴를 추가한 '본죽&비빔밥' 브랜드까지 론칭, 전국 1600여 개 매장(본죽+본죽&비빔밥 합산)을 운영하고 있다. ◆미지의 영역 '죽 전문점'에 도전 창업자인 김철호 회장은 무역업체를 운영 중 IMF 위기에 회사가 부도처리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위기를 맞은 그는 숙명여대 앞에서 호떡 장사를 시작했고, 다른 노점 가판과는 달리 위생장갑을 끼고 철저하게 청결을 지키며, 호떡도 더 크게 구워냈다. 특히 언제나 정장을 입고 호떡을 판 것으로도 유명하다. 스스로를 '외식사업가'로, 리어카를 '사업장'으로 여기며 스스로의 존엄성을 지켜내겠다는 의지였다. 이후 김 회장은 요리학원 총무로 일하며 음식을 배우고, 과거 사업 경력을 살려 음식업 컨설팅을 시작하게 됐다. 당시 '죽 전문점'은 누구도 하고 있지 않은 영역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누구도 섣불리 도전하려 하지 않았다. 음식업 컨설팅을 하던 그는 직접 죽 전문점을 창업하기로 결심했다. 기존 개인이 운영하던 죽집들과 달리 카페처럼 모던하게 꾸민 분위기의 죽 전문점을 열었고, 정성과 원칙을 지켜 끓여낸 죽이 점차 입소문을 타며 여성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아플 때만 죽? 수능·동짓날에도 인기 본죽 인기 메뉴로는 '불낙죽'과 '참깨계란새우쮺', '동지팥죽·단팥죽'이 있다. 불낙죽은 2010년에 진행된 '제1회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제품으로, 공모전에 지원했던 당시 청주대 4학년 최성호 씨의 아이디어로 출시하게 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즌을 겨냥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의 '아니 불(不) 떨어질 낙(落)'이란 조어에 착안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식재료도 불낙죽이라는 이름에 맞게 불고기와 낙지를 사용했다. 불낙죽은 2010년 9월 출시되어 24년 기준 햇수로 15년째 베스트셀러다. 매년 수능/시험 시즌 가장 판매량이 높은 메뉴로 수능 당일 일 평균 약 6200그릇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개년 기준) 외식업계에서 선보인 다양한 '반반' 컨셉이 인기를 끌면서 본죽에서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한 그릇으로 두 가지 맛의 죽을 즐길 수 있는 컨셉의 메뉴인 '반반쮺'을 출시하게 됐다. 특히 죽과 죽을 합쳤다는 의미의 쮺(죽+죽)이라는 본죽만의 메뉴명으로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참깨계란새우쮺은 본죽의 스테디셀러 새우죽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고소한 계란과 얼큰한 참깨소스를 더해 색다르게 즐기는 메뉴다. 기존 고객들에게 친숙한 메뉴(새우죽)에 익숙한 맛의 대중적인 소스를 더해 즐기는 새로운 맛으로 신메뉴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참깨계란새우쮹은 최근 5개년 내 출시된 신메뉴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동짓날을 대표하는 '동지팥죽', '단팥죽' 2종도 빼놓을 수 없다. 동지팥죽은 밥알이 살아 있는 대신 새알심이 좀 적고, 단팥죽은 더욱 푹 끓여 부드럽고 동지팥죽 대비 새알심이 2배 함유되어 있다. 단팥죽은 2020년 한정판매 당시 높은 판매실적을 보이며 상시 메뉴로 전환하여 현재까지 판매 이어지고 있다. 팥죽 라인은 2023년 동지 당일에는 전국에서 약 6만 그릇이 판매되는 등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음식으로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인기 메뉴다. ◆유행타지 않는 메뉴로 장수 프랜차이즈 본죽은 불확실성이 높고 소비자 수요가 빠르게 변하는 시장 속에서 가맹점의 과반수가 15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장수 프랜차이즈'다. 1697개의 매장 중 절반 이상인 853곳이 15년 이상 운영 중인 장수 매장으로, 그 중 291 곳은 20년 이상 자리를 지켜온 초장기 운영 매장이다. 10년 이상 된 매장까지 더하면, 장수 매장은 전체 매장의 65%에 달한다. 20년 이상 매장을 운영해 온 가맹점주들은 '브랜드 신뢰도', '본사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 '유행 타지 않는 메뉴' 등을 장수의 요인으로 꼽는다. 실제 '본죽'·'본죽&비빔밥'은 본사 차원의 밀착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상생협력팀'이라는 별도 조직을 통해 가맹점 협의체를 전담하여 운영·관리하고 있으며, 브랜드를 운영하는 본죽 본부에서는 전국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정기 교육, 예비 가맹점주를 위한 추천 상권 및 입점 제안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성공적인 안착을 돕고 있다. '죽'과 '비빔밥'이라는 유행을 타지 않는 메뉴 또한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하고 있다. 본죽·본죽&비빔밥은 죽을 환자식에서 일상식으로의 인식 전환에 성공, 소비자의 보이스와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신메뉴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9-05 14:05:38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라이온코리아,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모두가 '행복한 삶' 되길 원해"

손세정제 '아이! 깨끗해', 세탁세제 '비트' 등 생활용품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라이프·헬스케어 전문 기업 라이온코리아는 자사 제품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겠다는 기업 가치를 추구한다. 라이온코리아는 소비자 일상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더 좋은 세상을 이뤄 나가겠다는 경영방침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저출산 시대에 10년 넘게 '아장아장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라이온코리아는 좋은 기업을 향한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아장아장 캠페인'은 라이온코리아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라이온코리아는 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56개 지자체의 출산가정에 '아이! 깨끗해' 세트를 무상으로 제공해 왔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지원한 규모만해도 연 평균 5만4000여 가구에 달한다. 라이온코리아는 2023년 11월에는 서울시,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장아장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재단장했다. 그 결과 라이온코리아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45억원 상당의 임신부 위생용품 세트를 마련해 매년 4만 명의 서울시 임산부를 지원하게 됐다. '임신부 위생용품 세트'는 아이! 깨끗해 항균 손 세정제, 시스테마 시린덴트 6024 치약, 시스테마 약한 잇몸용 칫솔 등으로 구성됐다. 임신기간 호르몬 불균형,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 약해진 임신부의 건강과 위생 관리를 위해 준비했다는 것이 라이온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임신부 위생용품 세트'가 포장된 상자 겉면에는 사회적기업 아립앤위립 소속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메시지가 담겼다. '꽃보다 귀한 우리 손녀 엄마가 된 걸 축하한다'는 문구는 아기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처럼, '엄마'가 될 임신부의 건강한 일상도 잘 챙기길 바라는 의미를 표현해 따뜻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라이온코리아는 사회적기업 아립앤위립과의 협업으로 소외계층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민간기업이 지방자치단체에 자발적으로 제품을 기부해 국민을 지원하는 형태는 라이온코리아가 유일무이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각 지자체는 예산범위 내에서 손수건, 물티슈, 체온계, 아기 손톱깎이, 수유 패드 등 임신부에게 필요한 물품을 직접 구매해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강민영 라이온코리아 ESG&커뮤니케이션실장은 "저출산, 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국가 위기 문제에 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앞으로도 임신부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업이 정부 손을 맞잡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온코리아는 지역 사회에서 민·관·학 협력도 이어오고 있다. 회사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서대문구에서 라이온코리아는 지난 10년 동안 서대문구 보건소, 연세대학교 치과대학과 함께 국민 구강건강 증진과 치의학 분야 발전에 앞장서 왔다. 라이온코리아는 서대문구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학교구강보건사업', '양치학교 구강교실', '영양 플러스 사업' 등에 참여해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비롯해 보호자들에게 맞춤형 치약과 칫솔을 지원했다. 또 라이온코리아는 2019년부터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에서 자사 오랄 관리 브랜드 제품 '시스테마' 칫솔과 '작트' 치약으로 예비 치과의사들이 구강관리법을 연구하도록 도왔다. 이를 통해 치의학과 본과 학생들은 구강을 관리할 수 있는 용품의 실질적인 사용법, 실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제품 추천 등에 중점을 두고 실습을 해 왔다. 이러한 라이온코리아의 교육 현장 지원 활동은 2015년과 2018년에 교육부로부터 '교육 기부 우수기관'으로 인증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라이온코리아는 자사 공장이 위치한 인천에서도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라이온코리아는 올해 5월 인천 초등학교 12개교에서 인천광역시교육청 후원으로 위생교육 프로그램 '슈퍼 건강 히어로' 캠페인을 운영했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라이온코리아는 위생과 청결에 대한 개념이 생기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1~2학년생들에게 전문성 있는 영상 콘텐츠를 선보여 올바른 이 닦기와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학습한 내용을 실천하는 '30일 챌린지'도 실시했다. 이후 라이온코리아는 지난 7월에는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참여형 교육 행사도 기획했다. 라이온코리아는 '슈퍼 건강 히어로' 온라인 수업을 성실히 수행해 높은 완주율을 기록한 우수 학교를 선정했다. 학교 현장에서 진행한 오프라인 행사는 아이들의 성취도와 흥미를 한층 높였다는 것이 라이온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라이온코리아는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 소속 기업으로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라이온코리아는 2022년부터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안전취약계층인 시각장애인의 생활안전 확보를 돕기 위해 제품 식별용 점자 태그를 제작·보급했다. 시각장애인들의 안전한 소비생활과 보편적 소비자기본권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것이 라이온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라이온코리아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업해 시각장애인이 직접 지원 품목을 선정하고, 시제품 평가에 참여하게 하는 등 실수요자의 의견을 전반적으로 반영했다. 라이온코리아가 제작을 지원한 점자 태그는 주방세제,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샴푸, 린스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위생적이고 유연한 실리콘 소재로 안전성과 점자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고, 다양한 규격의 제품에 목걸이처럼 걸어 쓸 수 있도록 분리형 디자인을 적용해 편의성과 활용성까지 갖췄다. 이밖에 라이온코리아는 2020년부터 4년간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와 함께 '아이깨끗해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인 바 있다. 제품 포장 디자인부터 판매용 세트 조립과 판매까지 발달장애인들이 참여했으며,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 근로자들의 급여 등으로 지급됐다. 총 4년간의 누적 기부금은 1억8000만원에 달하고 총 138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냈다. 라이온코리아 ESG&커뮤니케이션실 강민영 실장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생애주기별 적합한 건강 관리법을 제시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4-09-02 15:09:49 이청하 기자
[메가히트상품스토리] 대한민국 최초 크래커 해태제과 '에이스'

1974년 출시돼 50년간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크래커 '에이스'는 대한민국 최초의 크래커로 현재까지 누적 매출이 약 1조에 달한다. 지금까지 판매된 에이스는 총 21억 봉지로 이는 연간 약 4300만 봉지 이상 판매된 셈이다. 제품을 모두 이으면 지구를 약 8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1970년대 대한민국 사회는 경제가 급격히 성장했고, 식생활 문화가 변화하면서 제과 시장까지 활발히 성장하는 때였다. 당시 고급스럽고 차별화한 과자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것에 착안해 해태제과는 미개척 분야였던 선진국형 과자 '크래커' 개발에 도전장을 낸다. 크래커는 발효 또는 숙성 과정을 거쳐 수분 함량을 낮추고 건조하게 구워낸 얇은 과자로 70년대 국내에는 미국 크래커 '리츠'가 잘 알려져있었다. 하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지 않게 기름진 버터 맛과 짠맛이 강했다. 해태제과는 군대에 건빵을 납품하던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식 크래커' 개발에 나섰다. 대량생산을 위해 동양 최초로 영국산 초대형 오븐을 들여오는 등 설비에 투자해 주요 매체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1971년 해태제과는 '죠니크랙카'라는 이름으로 국내 최초 크래커 생산 성공했다. 이는 에이스의 초기 모델이기도 하다. 죠니 크랙카는 담백하지만 식감이 매우 단단해 입천장이 까지는 단점이 있었고 해태제과는 과감하게 죠니 크랙카의 생산을 중단하고 부드럽고 고소한 크래커 개발에 착수한다. 연구소에서 8명의 연구원으로 꾸려진 전담팀을 구성하고 이례적으로 크래커 개발에만 몰두했다. 해태제과는 부드러움을 강화하기 위해 유지함량을 높이기로 결정하고 유지방을 추가해 부드러움을 가미했다. 특히 서울우유의 전지분유를 사용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냈고, 잘부서져 버리는 기존 크래커의 단점까지 보완한 후 3년만인 1974년에 진화된 크래커를 선보였다. 연구원들의 자부심이 대단했으며 '최고, 최상, 일류'의 뜻을 담아 제품명을 '에이스(ACE)'로 명명했다. 현재 에이스 생산에 사용되는 밀가루의 양은 일 평균 3.2t, 연 평균 1200t이다. 에이스는 출시 직후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에 해태제과는 평일 24시간 공장 가동은 물론,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쉬지 않고 생산했다. 에이스는 1974년 100원의 가격으로 출시했다. 당시 '뽀빠이'가 10원, '삼양라면'이 50원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고가에 해당하는 제품이었다. 그럼에도 고소하고 부드러운 크래커가 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1976년에는 '맥스웰하우스 커피믹스'가 출시되면서 믹스커피와 크래커의 환상적인 조합이 여대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에이스를 커피에 찍어먹는 조합은 현재까지도 최고의 간식조합으로 꼽힌다. 1993년 에이스는 연매출 100억원대 제품(크라운산도, 초코파이, 빼빼로) 반열 오르며 간판제품에 등극했다. 1995년에는 하루에 5000만원 이상 판매되며 물량을 제때 공급하기 위해 공장을 풀가동하기도 했다. 당시 가격은 300원으로 하루에 16만개씩 팔린 셈이다. 에이스는 해외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과 중국에서 약 16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해태제과는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에이스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2004년 지방 함량을 25% 줄여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에이스 라이트'를 출시했고, 2010년 '에이스 매콤' '에이스 치즈' '에이스 야채' 다양한 맛으로 출시한 바 있다. 2022년에는 우유와 딸기가 가득 들어간 '샌드 에이스 딸기라떼', 2023년에는 '에이스 바스크 치즈케익' '샌드 에이스 연양갱' '에이스 에스프레소 콘파냐'를 출시했다. 반세기 동안 에이스가 꾸준히 사랑받는 비결은 끊임없는 품질 개선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다. 해태제과는 더욱 바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주원료인 밀가루를 중력분에서 박력분으로 교체했으며, 전지분유와 탈지분유가 아닌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조제분유로 교체하기도 했다. 특히 에이스는 소금의 황금비율이 핵심이다. 성형 전 한번, 베이킹 전 한번, 두 번에 걸쳐 소금을 뿌려 소금이 떨어지지 않고 혀끝에서 느껴지게 했다. 해태제과는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더욱 사랑받는 에이스가 되도록 다양한 맛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8-29 16:07:09 신원선 기자
[되살아난 서울] (166) 기술과 사람의 공존 모색하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서울시가 지난 20일 도봉구 창동에 국내 로봇산업의 메카가 될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Seoul Robot & AI Museum·서울RAIM)'의 문을 열었다. 시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에 산업혁명 전진기지 역할을 할 전문 과학관이자 동북권 핵심 문화시설을 조성키로 결정하고, 2021년 5월 착공에 들어가 금년 3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을 준공했다. 서울RAIM은 올 7월부터 총 2차례의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이달 20일 정식 개관했다. ◆인간 vs 로봇, 인간과 로봇 지난 8월 20일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을 방문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창동역 1번 출구로 나와 중랑천 방향으로 약 408m를 걸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제빵사 모자처럼 둥글 넓적한 하얀색 건물은 터키의 유명 건축가 멜리케 알티니시크의 작품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 건축사사무소의 수석건축가 출신인 그는 서울RAIM에 곡선의 비정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내부엔 건물 외관과 조화를 이루는 튜브형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됐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은 건축면적 14만3129㎡, 연면적 7308㎡,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만들어졌다. 이날 서울RAIM 1~3층에서는 각각 ▲로봇·인공지능과의 만남 ▲로봇·인공지능을 알아가다 ▲생각하는 기계, 질문하는 인간을 주제로 한 상설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먼저 볼거리가 가장 많은 3층으로 향했다. SF 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사람 형상의 거대 로봇이 전시실 한가운데서 관람객들을 맞았다. 초록색 버튼을 누르고 질문하면 메타 휴머노이드 마스크봇이 대답을 하는 방식으로 체험이 이뤄졌다. "너는 거짓말을 잘하니?"라는 첫 번째 물음에 로봇은 "그런 의심이 들겠군요"라고 태연하게 답변했다. "오늘 몇 사람이랑 대화했어?"라는 질문엔 "오늘 많은 분들과 대화해서 즐거웠어요"라고 마음에 없는 소리를 했다. "힘들어서 퇴근하고 싶지?"라고 묻자 "헤엑. 저는 퇴근이 필요 없어요. 여러분과 대화하는 게 아주 즐겁답니다"라는 로봇다운 대답이 돌아왔다. 또 하나 기억에 남았던 건 '얼굴 없는 초상화'였다. 작가들에게 제시된 인물 사진으로 초상화를 제작하되, 인공지능이 대상의 얼굴을 식별하지 못하게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미션을 준 결과 탄생한 작품들이었다. 인공지능이 아직 가닿지 못한 인간 고유의 영역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이 들면서도, 금방 또 따라잡히겠지 하는 생각에 씁쓸해졌다. ◆기계가 ON하면, 사람은 OFF 이어 '온 앤 오프' 특별전이 마련된 4층 기획 전시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전시명에는 '로봇과 인공지능을 작동하려면 전기적 온(ON)/오프(OFF)가 필요하다'는 의미와 '로봇·AI가 작동(ON)하면 사람의 일자리와 역할은 오프(OFF)된다'는 두 가지 뜻을 담았다고. 가장 인상 깊은 전시물은 '로보틱 미러월'이었다. 어두컴컴한 공간에 숫자 0과 1이 빼곡히 적힌 벽면이 둘렸고, 정면엔 유리 패널이 붙은 로봇팔 3개가 설치됐다. 'ㄱ', 'ㅁ', 'ㄴ'이라는 한글 자음 모양의 오브제를 든 로봇팔은 춤추듯 자유롭게 움직이다가 맨 마지막에 '<◇>'라는 기호를 만들어냈다. 유리 패널엔 숫자 0, 1뿐만 아니라 앞에선 사람의 얼굴이 비쳤다. 이진원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장은 "로봇과 인공지능이 귀찮고 머리 아픈 일들을 대신해 세상이 편해졌다고 여기기 쉽지만, 우리가 행동하는 것들, 생각했던 것들, 판단했던 것들이 정보화돼 나도 모르게 수집되고 관제되고 있다"며 "기술의 발달에 의해 편해진 이면에 또 다른 불편함이 있다는 것을 같이 고민하고 생각해보기 위해 이렇게 전시를 꾸며봤다"고 말했다. 로보틱 미러월에 이어 'PBV 응급차' 전시 공간을 둘러봤다. '로봇 간호사'라는 명찰을 단 깜찍한 꼬마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왕눈이 로봇 간호사의 단발머리를 쓰다듬자 눈이 보라색으로 변했다. '배가 아파요'라는 어르신의 말에 로봇 간호사는 "많이 아프시겠어요. 배를 따뜻하게 하고 휴식을 취해보세요"라고 답했다. '주사 맞아야 돼요?'라는 질문에 로봇이 재빨리 답을 고르지 못하자 관람객들은 "눈만 껌뻑인다"며 박장대소했다. 꼬마 간호사가 뒤늦게 "주사는 꼭 필요할 때만 맞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대답을 내놓자 어르신들은 "아유 귀여워~"라며 기특해했다. 팔뚝 만한 크기의 로봇 간호사는 어렸을 때 갖고 놀던 인형처럼 눈 깜빡임이 어색하고 동작도 자연스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별다른 거부감 없이 로봇 간호사를 대했고, 쉽게 마음을 내줬다. 전시실 벽에 작품 소개와 함께 적혀 있던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로봇이 우리가 해왔던 많은 일들을 대신할 때,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운영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 희망자는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어린이, 청소년, 65세 이상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20~64세 성인 관람료는 2000원이다.

2024-08-27 14:50:04 김현정 기자
[메가히트상품스토리] 42주년 국내 장수 먹는샘물 '석수'

2조 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생수 시장의 역사를 함께 쓴 '석수'가 올해 출시 42주년을 맞았다. 하이트진로음료가 제조·유통하는 석수(石水)는 이름에 걸맞게 충북 구룡산, 충남 운주산, 흑성산의 암반층을 거쳐 생성된 천연 암반수를 담은 대한민국 장수 먹는샘물 브랜드다. ◆80년대 식수 구매 수요 형성되면서 석수에 관심 먹는 물의 수질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던 80년대, 당시 생수는 크게 유탄산수와 현재 먹는샘물과 같은 무탄산수로 구분되어 있었다. 무탄산수는 수돗물 불신 조장, 계층 간 위화감 조성 등의 이유로 국내 시판은 금지되어 있었고 주한 외국인 대상 판매 및 수출만 가능했다. 그러나 소득수준 향상, 수질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식수(食水) 구매 수요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암암리에 일부 계층을 시작으로 가정 배달 등을 통한 무탄산수 소비가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생수의 내수 시판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커지게 되었고, 국내 생수시장이 지속 성장함에 따라 1980년대 중반에는 대기업들도 생수 시장에 적극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82년 미주만 주식회사에서 출시된 석수는 1984년 진로의 미주만 인수, 2005년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 등을 거쳐 2012년 현재와 같이 하이트진로음료(주)의 석수가 됐다. 1990년 전후로 생수의 국내 시판에 대한 요구에 불을 지핀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1989년 수돗물 중금속 오염 파동, 1990년 정수장 내 발암물질 트리할로메탄(THM) 검출, 1991년 페놀 유출 사건 등을 겪으며 수돗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정점을 찍었다. 국내 시판 여부에 대한 각계각층이 찬반 의견으로 나뉘어 혼란이 이어지던 중 1994년 3월 대법원에서 생수의 국내 시판을 금지해 온 보건사회부(現 보건복지부) 고시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렸고, 1995년 5월부터 '먹는샘물(생수)'의 국내 시판이 공식적으로 허용됐다. ◆꾸준한 품질관리 강화와 설비 확충 석수의 수원지는 충청북도 청주 인근의 구룡산, 세종특별자치시 인근의 운주산, 충청남도 천안 인근의 흑성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물속에 칼슘, 마그네슘, 철 등 미네랄 및 미량 원소들이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를 '경도'라고 하는데 경도가 높은 물은 '경수(硬水)', 경도가 낮은 물은 '연수(軟水)'로 크게 구분된다. 석수는 경수와 연수의 중간인 '적정한 경수'(경도 75~150)로서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한 경수와 목넘김이 부드러운 연수의 장점을 모두 지닌 것이 특징이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가운데 석수는 꾸준한 품질관리 강화 및 최신 생산 설비 확충으로 1994년 국내 먹는샘물 전체 판매량 49만 8500t 가운데 21%에 해당하는 9만8700t을 판매하여 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심사가 까다롭다고 알려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품질 인증을 지속 획득하며, 세계적인 권위의 식품 품평회 '몽드셀렉션(Monde Selection)' 생수 부문 8년 연속 금상 수상,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15년 연속 수상 등 국내외 소비자와 전문가로부터 그 품질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방한 때에는 공식 먹는 샘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2014년에는 석수 용기 제작 후 제품 주입까지 하나의 기계로 연결되는 논스톱 시스템을 적용해 제품 생산 중 외부 오염원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200억 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단행했으며, 그 일환으로 충북 청원 공장의 석수 제품 생산라인을 전면 교체했다. 2018년에는 하이트진로음료가 보유하고 있는 청주공장, 천안공장, 세종공장 가운데 세종공장에 석수 페트(PET) 생산라인을 증설하며, 페트 라인 생산량을 월 2300만 개 수준에서 3800만 개 수준으로 확대했다. ◆석수를 통한 친환경 경영 하이트진로는 2013년 환경부와 체결한 '생수병 경량화 실천 협약'에 따라 석수 용기 무게를 30%가량 줄이며 연간 570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고 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했다. 2020년 말에는 라벨 제거에 용이한 에코탭(Eco-Tap)을 석수 전 용량에 도입했으며, 2021년 4월에는 무라벨 용기 및 병목라벨을 적용한 '무라벨 석수' 생산을 시작해 페트병 분리배출 일상화에 앞장섰다. 올해는 PET 용기의 숏넥과 미들길이의 캡(뚜껑)을 추가로 적용해 연간 450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5월, 석수는 40여년의 헤리티지를 소비자에게 환기시키기 위해 1980년대 패키지 디자인을 되살린 '레트로 석수'를 출시했다. 레트로 석수는 굵고 힘찬 서체로 기재된 한글과 한문의 제품명과 '먹는샘물' 낙관, 암반층 사이의 천연 암반수를 나타내는 회식과 흰색의 라벨 배경 디자인 등을 재현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석수는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모두의 공감대를 이어주는 긴 역사를 가진 제품"이라며, "먹는샘물 40여년 역사와 함께 한 석수만의 품질과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8-22 14:43:50 신원선 기자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한화투자증권, 더 나은 미래 위해 다양한 ESG 경영 활동 펼쳐

한화투자증권은 올해도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전개,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친환경 금융 확대를 통한 기후 위기 대응 동참(E),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경영 고도화(S), 투명한 지배구조를 통한 기업 신뢰도 제고(G)를 3대 전략 방향으로 추진, ESG 경영을 선도하는 증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SG 이해관계자 소통 강화 증권업계에서 ESG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투자증권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ESG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ESG경영 소통차원에서 2019년을 시작으로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6월 ESG 성과와 지속가능성 정보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기후변화 대응 ▲고객 정보 및 데이터 보안 강화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윤리경영 및 컴플라이언스 ▲지속 가능한 금융 등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 Assessment) 결과 상위에 위치한 ESG 성과를 자세히 다뤘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ESG 이슈가 기업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 경영활동이 환경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고려한 평가 방식을 뜻한다. 특히 올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체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정보 공개를 강화해, 주요 사업장의 온실가스 직접배출, 간접배출 및 기타 간접배출에 해당하는 금융배출량을 공개하고 검증을 완료했다. 손종민 한화투자증권 기획관리실 상무는 "ESG정보 공시 의무화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 관련 정보공개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과 사회의 내일을 위한 금융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적 아래 다양한 ESG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선도적으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인 ISMS-P 인증을 취득하고 인권경영을 도입하는 등 ESG 성과를 달성해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2023년 ESG평가 종합 'A'등급을 받은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로부터 올해 상반기 ESG평가에서 규모 등급 'A', 전체 등급 'AA'등급을 획득하고 ESG경영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투게더 플러스, 블루밍 데이 진행 한화투자증권은 임직원들이 참여해 재능을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투게더 플러스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투게더 플러스는 2018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취업 멘토링에서 경주정보고, 대구상서고, 매향여자정보고, 서울여자상업고, 여수정보과학고, 울산여자상업고, 인천비즈니스고, 인천여자상업고, 일신여자상업고, 평촌경영고 등 10개 특성화고의 학생 106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채용 트렌드 10대 키워드', '실전 취업전략' 등 진로 설계와 '자기소개서 작성', '모의면접' 등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박지우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막막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 멘토링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자기소개서 작성과 모의면접에서 받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피드백과 조언 덕분에 자신감을 얻게 돼 감사하다"고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4분기에도 금융 멘토링을 실시해 학생들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화투자증권은 청소년 교육전문 사회공헌 단체인 사단법인 JA Korea와 함께 취업을 앞둔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충섭 한화투자증권 경영지원실 상무는 "투게더 플러스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도와주는 한화투자증권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을 응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직원들이 꽃으로 희망을 나누는 사회공헌활동인 '블루밍 데이'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017년부터 실시한 '블루밍 데이'는 한화투자증권 임직원이 전문 플로리스트에게 교육을 받아 만든 플라워박스를 정서적 안정과 감정의 치유가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한다. 총 10회에 걸쳐 임직원 약 340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임직원이 집에서 가족과 함께 참여했으나 올해부터 한자리에 모여 진행됐다. 한화투자증권 임직원이 만든 플라워 박스는 관악종합사회복지관, 용산구립전문요양원, 용산 성심모자원, 서대문 효림노양센터에 전달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앞으로도 꽃 기부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플리(FLRY)와 함께 꽃과 희망의 메시지 전달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3~4분기에도 특성화고 금융 멘토링, 어린이책드림, 연탄·쌀배달 등 ESG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8-19 14:59:48 원관희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홀로웍스 최요철 대표 "발달장애 위한 VR 교육 콘텐츠 글로벌 상품화 목표"

"발달장애 학생들을 위한 학습훈련 효과가 뛰어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상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홀로그램과 실감 훈련 콘텐츠 전문 기업인 '홀로웍스'의 최요철 대표는 "실감형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개발과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나, 인지 발달장애 학생 등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한 실감형 콘텐츠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그동안 게임 사업의 경험을 살려 홀로그램 글로벌 시장이 오리라는 확신을 갖고 2015년에 홀로웍스를 창업했다. 최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실감 훈련 콘텐츠 사업 기획을 하면서 우선 교육환경의 약자인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직업훈련과 일상생활 적응훈련 가상현실(VR)콘텐츠 '잡티처(JOB Teacher)'를 개발했다. 기존 발달장애 학생 훈련을 위해서 특수학교에 공급돼 있는 훈련용 교보재들은 동영상 CD, 테이프, 인쇄 책자 등 일차적인 특수교육 콘텐츠여서 학습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몰입형 체험학습을 위한 VR 콘텐츠를 개발해 학습성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발달장애는 지능지수에 따라 50~70이면 경증, 35~50이면 중등도, 25~35는 중증, 25 이하를 최중도 등 4단계(DSM-IV)로 분류한다. 경증은 지적 능력이 초등학교 6학년 수준이며, 기본적인 생활을 스스로 할 수 있어 단순 직업도 가능하다. 중등도는 초등학교 2학년 수준으로 언어 발달이 늦고 인지능력이 떨어져 스스로 자기 관리가 안 돼 꾸준한 관심과 훈련이 필요하다. 이에 홀로웍스는 발달장애 학생 중에서 경증과 일부 중증도를 대상으로, 이들이 의사소통, 일상생활을 넘어 직업훈련 과정까지 이를 수 있도록 훈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잡티처를 개발했다. 특히 홀로웍스는 VR·XR 콘텐츠 개발 기술과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기능을 융합해 바리스타, 사서 보조 등 직업 훈련과 편의점 이용 등 일상생활 훈련을 실감 콘텐츠로 구현했다. 최 대표는 "기존의 HMD 카메라 기반 센서 인식 기술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홀로웍스의 특허 기술인 '발달장애아를 위한 VR 기반 트레이닝 시스템'을 활용, 손가락 끝 동작의 정밀한 인식이 가능해졌다"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직업훈련 VR 콘텐츠 개발이 가능하며, 당사의 X, Y, Z값 인식 매핑 기술과 '립모션' 센싱 카메라를 융합해 발달장애 학생들이 사회생활 적응 훈련에 몰입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도교사가 1대 1로 직접 지도를 할 수밖에 없어 효율성이 떨어지는데 잡티처를 활용하면 한 학급의 모든 발달장애 학생에게 효율성 높은 가상현실 체험 수업을 가능하게 한다"며 "잡티처는 특수교육훈련 분야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발달장애 교육생의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는 교육훈련과 적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발달장애 학생이 건전한 일반사회의 일원으로 수용될 수 있는 학습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인지 수준이 낮은 발달장애 학생에게 맞는 눈높이의 개발 기획과 커리큘럼 작업이 어려운 데다 무엇보다도 콘텐츠 개발 후 사업화가 힘들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사업 아이템을 잘 정한 것인지 갈등이 컸다. 그러나 최 대표는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잡티처라는 제품을 개발, 빠르지 않지만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현재 잡티처는 35개의 특수학교, 복지관 3개소에서 학습 교보재로 활용돼, 장애인들이 직업훈련, 일상생활 적응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 대표는 "수업 진행이 많이 편해졌고, 발달장애학생들의 학습성취도도 종전의 동영상 교보재들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져서 잡티처 보급이 특수학급 현장에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특수교사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잡티처의 사업성 또한 높은 편이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 해소, 특수교육 보조 인력의 증원, 특수교사의 전문성 향상, 특수학교 내 편의시설 및 관련 서비스 확대 등 발달장애 학생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특수교육 예산의 지속적인 확대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잠재적인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 대표는 "전체 특수교육 학생 중 발달장애 학생의 비율이 약 10%이고, 잡티처의 구매는 주로 학교 학급 운영비와 자산 취득비 항목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약 300억원의 발달장애 학생의 실감형 훈련시스템에 대한 잠재적인 시장 규모를 예측하고 있다"며 "이 수치는 잡티처의 특수학교, 일반 학교 내 특수학급에 대한 판촉 확대와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개발을 통해 충분히 확대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홀로웍스는 잡티처뿐만 아니라 스포츠체감형 실감콘텐츠 '태권마스터'도 개발했다. 최 대표는 "기존의 격투기 게임이 아닌 태권도 기본 동작들을 국가대표의 동작에 맞춰서 훈련하는 '정석 태권도 실감훈련' 콘텐츠'"라며 "기본 품새 20종, 1대 1 겨루기, 연속 동작인 태극1장 이외에 여성을 위한 요가훈련, 스트레칭 몸풀기, 송판격파 기능도 구비한 태권마스터는 상용화의 첫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평구민 체육센터, 전북대 공학관 등에 설치돼있고 지방자치단체의 주민 체육센터, 여러 재활훈련센터의 훈련 도움 기구로도 주목받고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보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홀로웍스는 국내 시장에서 시범 보급을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시장도 노리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애비뉴에 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전시존에서 전시 체험 중인 태권마스터의 홍보와 한국체육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님들의 협력을 받아 글로벌 보급 확대도 진행 중이다. 홀로웍스는 이 같은 개발력을 앞세워 의료수술훈련 XR콘텐츠·시뮬레이터(정형외과 인공관절 전치환술 수술훈련)도 개발하고 있다. 최 대표는 "정형외과 고관절, 어깨관절 수술훈련 시뮬레이터를 6년째 개발 중인데, 인체를 다루는 훈련 목표와 정밀성으로 2025년에 완성될 듯하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X, Y, Z값입체 정밀 구현 실감 센싱시스템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8-18 14:51:42 원관희 기자
[되살아난 서울] (165) 정조의 사부곡 들려오는 동대문구 '배봉산근린공원'

동대문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공원 면적이 가장 작다. '배봉산근린공원'은 구에 몇 없는 녹색 허파다.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현 서울역사편찬원)가 펴낸 '서울의 산'에 따르면, 배봉산은 전농3동 산 32-20을 중심으로 21필지 21만9980㎡(6만6600평)를 대상으로 1977년 7월 9일 건설부고시 제138호로 시설 근린공원으로 지정됐다. 이후 1987년 3월 10일 서울특별시고시 제153호로 지적 고시됐고, 이어 1991년 12월부터 공원 조성 공사가 시작돼 1993년 4월 준공됐다. ◆숲속도서관부터 인공폭포까지…피서지로 제격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11일 오후 배봉산근린공원을 방문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에서 하차해 2번 출구에서 2015번 버스를 타고 6개 정류장을 이동해 '전동초등학교·전농동SK아파트' 정거장에서 내린 다음 배봉차도육교 방향으로 148m를 걸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날 공원은 낮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치솟은 무더운 날씨를 피해 시원한 곳으로 몸을 향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입구 우측에는 거대한 흰색 차양막이 설치된 배봉산 열린 광장이 있었다. 동네 어르신들은 분홍색, 흰색, 보라색 빈백에 누워 잠을 청했고, 젊은이들은 1인용 소파에 구부정하게 앉아 스마트폰 게임 삼매경에 빠졌다. 광장 옆에는 배봉산 숲속 폭포가 마련됐다. 네 명의 어린이가 폭포 물줄기를 맞으며 첨벙첨벙 물장구를 쳤다. 어른들은 파라솔 밑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수다를 떨면서 힐끗힐끗 곁눈질로 아이들의 안전을 살폈다. 동대문구는 "배봉산 숲속 폭포는 과거 채석장으로 어둡고 위험한 곳으로 인식됐으나 주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함께 청량감과 희망을 선물하는 아름다운 수경 공간으로 변신했다"며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물방울, 야간 조명이 연출하는 다양한 빛과 색채를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폭포 규모는 폭 41m, 높이 19m이며, 유리 섬유 강화 시멘트(Glass fiber Reinforced Cement·GRC) 인조암을 활용해 만들었다. 자동 수질 정화 시스템이 구축된 상수도를 수원으로 하며, 용수량은 80t에 이른다. 수조 크기는 83.4㎥이고, 폭포와 분수(샤프, 가이샤, 안개)로 구성됐다. 청청한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뒤로 하고 배봉산 숲속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날이 더워서 사람이 없겠거니 하고 도서관 안으로 들어섰는데 이게 웬걸,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부가 붐볐다. 11일 오후 배봉산 숲속 도서관으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독서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 어른들은 두꺼운 책을 손에 붙들고 학구열을 불태웠다. 아직 글을 깨치지 못한 꼬마들은 동화책을 실감 나게 읽어주는 엄마의 입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귀를 쫑긋 세우고 이야기를 경청했다. 도서관은 사면에 책장이 붙은 열린 구조를 취하고 있었다. 낮은 키의 책장 네댓 개가 있긴 했지만, 대부분이 벽에 스며든 형태로 설치돼 숨바꼭질하듯 서가 사이를 거니는 낭만이 사라져 아쉬웠다. 내부 구조상 책을 많이 못 넣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슬라이딩 이중 책장을 도입, 책을 두 겹으로 쌓았다. 도서관은 아담한 규모에 비해 책이 많았다. 한국십진분류법을 따라 900번대에는 역사책이 꽂혀 있었는데, '배봉산과 사도세자'라는 북큐레이션 코너가 특히 인상 깊었다. 이곳에는 ▲사도세자 비밀의 서 ▲버림받은 왕자 사도 ▲영조와 사도 ▲역사 추리 조선사 ▲정조, 나무를 심다 ▲혜경궁 홍씨, 회한의 궁중 생활 칠십 년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영조와 네 개의 죽음 ▲사도의 8일 등 제목부터 흥미진진한 책들이 가득했다. ◆삼국시대 관방 유적·영우원 터 있는 역사적 장소 숲속 도서관에서 사람 구경을 한 뒤 배봉산근린공원으로 이동했다. 배봉산의 산명 유래와 관련해서는 몇 가지 설이 전해진다. 조선의 22대 왕 정조는 즉위와 동시에 '아!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고 선언할 만큼 강단 있는 인물이었다. 정조가 뒤주에 갇혀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에게 못다 한 효를 이어가기 위해 궁궐에서 매일 아버지 묘소가 자리한 곳을 향해 절하며 예를 표해 산 이름이 '배봉산(拜峰山)'이 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외에 배봉산 자락에 영우원과 휘경원 등 왕실의 묘원이 마련돼 백성들이 고개를 숙여 절하고 지나갔기 때문에 배봉산으로 불리게 됐다는 설이 있고, 산의 모습이 도성을 향해 절하는 형상이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내려온다. 귀를 기울이면 어디에선가 정조의 사부곡이 들려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배봉산을 탔다. 정상 전망대에 올라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의 전경을 감상했다. 좌측에서부터 천마산, 구능산, 백봉산, 망우산, 장안교, 동부간선도로, 중랑천, 용마산, 용마폭포공원, 아차산, 남한산, 롯데월드타워, 대모산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배봉산 정상부는 1968년 김신조 사건을 계기로 1973년 수도방위사령부 방공단 소속 군부대가 설치돼 약 반세기 동안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 곳이었다. 군부대 이전 후 정상부를 배봉산근린공원으로 복원하던 중 고구려 관방 유적이 발견됐다. 배봉산 보루 유적은 2016년 공원 조성을 위한 사전 발굴 조사에서 확인됐다. 보루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돌과 흙으로 쌓은 시설물로, 주로 소규모 성곽을 일컫는다. 구는 "배봉산 관방 유적은 기존의 아차산 일대 고구려 보루군과 달리 중랑천의 서쪽에 위치하며, 한강 수로를 이용해 내륙과 서해를 오가는 수상루트와 중랑천을 통해 한강으로 남하하는 길을 동시에 관망 가능한 곳에 자리한 새로운 유적"이라면서 "고대 서울 지역에서 삼국의 역사적 정황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이번 조사지와 더불어 주변으로 본 유적에 선행하는 선사시대 유물이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배봉산에는 선사시대부터 양호한 입지를 바탕으로 장기간에 걸쳐 유적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결론적으로 배봉산 관방 유적은 동대문구의 유구한 역사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으로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2024-08-13 15:04:38 김현정 기자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DB손해보험, 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

DB손해보험은 1962년 우리나라 최초 자동차보험 공영사로 출범했다. 1983년 DB그룹에 편입, 1995년 10월 동부화재해상보험㈜로 사명을 변경하고 고객만족 최우선의 경영이념과 건실한 재무건정선을 바탕으로 종합손해보험회사로 성장해 왔다. 2017년 11월 글로벌 보험회사로서의 도약을 위해 DB손해보험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바람직한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우리 사회와 더불어 성장·발전해 나가고 있다. DB손해보험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기업으로서 국내 보험시장을 뛰어넘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보험금융그룹을 지향하고 있다. 창업이념인 '좋은 기업'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직원에게 성과에 따른 보상과 쾌적한 근무환경을, 주주에게는 최고의 수익성을 제공하는 등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본업과 연계 사회공헌 DB손해보험은 어린이, 안전, 금융 등 본업과 관련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이행하고 있다. 본업과 연계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교통안전 취약계층인 어린이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옐로카펫 사업을 지속 후원하고 있다. 옐로카펫 설치 캠페인은 횡단보도 신호대기 공간을 노란색으로 구획화해 어린이의 교통안전 관심을 유도하고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임으로써 통학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교통안전 사업이다. 지난 2023년말 기준 843개소의 옐로카펫을 설치했고 운전자 70%가 시인성과 감속 유도 효과를 인정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사1교 금융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총 234회, 8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찾아가는 금융교실', '금융뮤지컬' 등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다문화가정, 취약계층 어린이 등 금융교육에서 소외될 수 있는 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했다. 총 118회에 걸쳐 '함께 성장하는 금융교실'을 운영해 학생들이 금융범죄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안전한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DB손해보험은 해당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2023년 1사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우수 금융회사부문과 우수 금융회사직원부문 모두 금감원장상을 수상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12일 "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글로벌 보험그룹이란 비전 아래 경영진이 관심을 갖고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옐로카펫 설치', '청각장애인학교 후원 활동'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2024년에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금융교육'과 '취약계층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학생들이 올바른 금융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지역사회와 나눔 실천 DB손해보험은 지역사회 이해관계자의 가치 창출을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DB프로미 프로농구단 연고지인 원주시에서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을 돕기 위한 '러브하우스' 봉사활동을 가졌다. 해당 봉사활동에는 임직원과 DB프로미 농구단 등 80여명이 참여해 사단법인 '함께웃는세상'과 함께 원주시내 생활환경이 어려운 홀몸노인 및 국가유공자의 거주지를 찾았다. DB손해보험은 원주시 주거취약계층 100가구의 집을 수리해주고 생활환경 개선에 필요한 물품을 후원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약속했다. 또한 DB프로미 농구단은 주거문화 개선 봉사에 직접 참여하고 원주시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쌀 1000㎏을 후원했다. 또한 DB손해보험은 지난 2013년부터 12년 동안 충주성심학교에 후원금과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달된 약 2억7000만원의 후원금 및 장학금은 야구부 활동뿐 아니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충주성심학교에 장학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학금 외에도 DB손해보험 충북사업단 임직원들이 참여한 교내 환경개선, 야구부 물품 지원, DB프로미 농구단의 경기관람행사 등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도 충주성심학교 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고 보탬이 되도록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임직원 및 영업가족 사회공헌활동 DB손해보험은 임직원 및 영업가족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인식 확산과 사회공헌 활성화를 전개하고 있다. 프로미봉사단을 통한 임직원 봉사활동과 함께 영업가족 중심의 '사랑나눔봉사'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프로미봉사단은 전국 7개 지역을 거점으로 총 29개의 지역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하고자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에 사랑, 희망, 미소 등 3가지 테마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사랑나눔봉사는 업계 최초로 영업가족으로 구성된 전국 단위 봉사단과 지역별 48개 복지기관 간 자매결연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미봉사단은 올해 첫 사회공헌활동으로 서울시 강남구 구룡마을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80여명의 임직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프로미 봉사단원들은 사랑의 연탄 1만장을 후원하고 그 중 2000장의 연탄을 80여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직접 배달하는 봉사를 실시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프로미 봉사단 활동에 필요한 재원은 임직원의 직접 참여로 매달 급여에서 기부하고 그 금액의 두배를 회사가 출연해 조성한 '프로미 하트펀드'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12 10:53:15 김주형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박우생 퓨처젠 대표 “고객과의 신뢰가 곧 자산”

"고객과의 신뢰가 깨지지 않으면 평생의 동반자 처럼 함께 성장하면서 나아갈 수 있다. 조금 어려움이 있더라도 고객의 요구 사항들에 대해서 빠르게 응대해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게 제일 중요하다. 고객의 신뢰가 곧 자산이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솔루션 제공 전문회사 퓨처젠 박우생 대표이사(61·사진)의 말이다.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박우생 대표의 마음은 회사 슬로건에도 담겨 있다. 퓨처젠의 비전 슬로건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열정 있는 인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창조기업'이다.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단지에 자리 잡고 있는 퓨처젠은 국내 최고의 서버 및 스토리지 전문가들이 각 고객사에 최적화된 1대 1 맞춤 컨설팅부터 공급 및 유지보수까지 책임지고 있다.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에게 감동을 제공하기 위해 박우생 대표는 오늘도 일선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퓨처젠 실적의 70%는 퓨처젠과 오랫동안 함께해온 고객들이다. 박우생 대표는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고객들이 있어 회사가 성장 할 수 있었고,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오래된 고객들과의 신뢰에 변함이 없다"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되다보니 신사업에도 뛰어 들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가족 같은 고객들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솔루션 개발이나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30%의 신규 고객을 유치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IT 기업 특성상 오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 시대의 변화에 맞춰 사업이 바뀌기 때문에 고객들이 실망하지 않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IT업계가 급격히 변화해 여전히 공부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변화를 보고 쫓아가지 않으면 도태되기 때문에 직원들이나 저나 굉장히 큰 숙제고 어려움이있지만 계속 도전해야 되는 과제다"라며 "IT 업계가 점점 글로벌화 되고 글로벌 대형 기업들의 힘이 강해 중소기업들이 독자적인 기술을 갖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선 특정 분야가 강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인프라는 계속 가져가면서 보안 분야를 강화하려 준비하고 있다"며 "IT상에서 침입자들을 미리 탐색해 사전 보완을 강화해주는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퓨처젠은 강소기업답게 발전 있는 재무제표를 보여주고 있어 코스닥 상장 요건을 충족한다. 기업을 상장시켜 막대한 투자금을 지원 받아 신사업이나 기존 영역을 확장 할 수 있지만 박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무리한 확장으로 기존 고객들에게 피해가 갈 경우 신뢰가 깨지기 때문이다. 그는 "무리하게 상장해 힘들어하는 업계 관계자들을 봤고 고객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보니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투자를 받아 상장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코스닥 상장에 대해서는 회사도 계속 생각하고 있지만 빠르게 움직이지는 않을 생각이다. 항상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신이 있어야 그 다음 스텝을 준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청년 취업에 대해 복지와 연봉은 당연히 대기업이 좋지만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은 중소기업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대기업의 경우 어떤 분야를 추진하려고 하면 많은 시간과 결재라인이 필요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TF팀을 바로 꾸려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중소기업의 장점은 빨리 실행할 수 있다는 점으로 대기업의 경우 실패를 두려워해 버리는 아이템들이 많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행할 수 있다"며 "실패 후 보완 작업을 반복하다보면 성공의 결과물이 나오는데 대기업에 비해 기간이 훨씬 단축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기업에 다니는 젊은 인재들이 세분화된 단순 업무에 지쳐 퇴사율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싶은 젊은 인재들은 중소기업에서 역량을 쌓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이 정말 원하는 분야의 대기업으로 이직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도 흔히 말하는 MZ직원들이 많아 스스로 연구한 분야들을 발표해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도 많다"며 "열정적인 직원들 모습에 다시 한 번 나를 돌아보게 되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다시 공부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우생 대표는 "회사 유지와 발전을 위해선 고객 신뢰와 직원들의 열정과 센스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더욱 더 단단한 회사가 될 것"이라며 "모두에게 인정 받는 미래 창조기업이 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1 16:44:45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