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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강병민 바라봄치과교정과의원 원장, 정밀한 진단과 세심한 치료로 교정의 본질 말하다

"환자의 만족뿐 아니라,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 진료를 하고 싶다." 강병민 바라봄치과교정과의원 원장의 이 말은 단순한 다짐이 아니다. 오랜 시간 치의학에 몸담으며 다져온 신념의 결정체다. 치의학박사이자 치과교정과·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인 그는 치아 교정이 단순한 미적 문제가 아니라, 건강한 치아 수명을 위한 필수 과정임을 강조한다. 강 원장은 "환자의 만족은 결국 치료 결과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된다"며 "환자가 자신의 구강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치료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잘 보는 것에서 치료가 시작된다 강 원장은 지난 9년간 대학병원에서 수련하며 치의학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성을 쌓았다. 최근 그는 자신만의 진료 철학을 담은 바라봄치과교정과의원을 개원하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환자가 자신의 구강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의사와 함께 치료 과정을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최상의 치료라는 그의 신념이 반영된 결과다. 강 원장의 진료실에서는 단순한 '치료'가 아닌 환자와의 '소통'이 흐른다. 진료실마다 최신 광학 진단 장비(Q-ray)와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환자가 자신의 치아 상태를 명확히 볼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증상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가 직접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과정을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신뢰를 쌓는 것이 그의 방식이다. 강 원장은 "환자가 자신의 치아 상태를 정확히 알면 치료 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만족도도 높아진다"며 "단순히 설명하는 것을 넘어 환자가 치료의 주체가 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염 예방 역시 강 원장이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그는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흡입력이 큰 건식 석션 장비를 도입했다. 또한, 치과 체어에서 나오는 모든 물을 살균수로 바꾸는 장비를 갖춰 치료 전 환자의 구강 내 세균 수를 최소화하고 있다. 강 원장은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이라며 "모든 기구는 1회 사용 후 철저히 소독하고, 일회용 기구를 적극 활용해 교차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아 교정, 미관을 넘어 기능 회복까지 강 원장은 치아 교정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그는 "교정은 치아의 배열을 바로잡아 미관을 개선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며 "제대로 된 교합 상태를 만들어 치아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치아 수명을 연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뿐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교정치료가 필요하다"며 "나이가 들면서 치아가 쓰러지거나 비정상적인 교합이 발생하면 주변 치아에 과부하가 걸려 수명이 짧아진다. 교정을 통해 이를 바로잡으면 치아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원장은 교정치료를 통해 얻은 성취감은 환자의 반응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병원 수련 시절 치료했던 한 환자를 떠올렸다. "심한 부정교합으로 양악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던 환자였는데, 교정만으로 치료해 성공했다"며 "그 환자가 저에게 '태어나서 처음 앞니로 씹을 수 있게 해준 은인'이라고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성실함으로 연 의사의 길 강 원장은 어릴 때부터 의사가 되고 싶었다고 말한다. 아픈 사람을 고쳐주고, 그로 인해 고마움을 받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순수한 꿈이었다. 그는 "항상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 의사는 그런 의미에서 제가 가장 선망했던 직업이었다"고 회상했다. 처음에는 의대를 목표로 했지만, 수능 성적이 다소 아쉬워 고려대학교 건축학부에 진학했다. 그러나 마음 한편에는 여전히 의사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남아 있었다. 결국 한 학기 만에 휴학계를 내고 다시 수능 공부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의대와 치대를 모두 선택할 수 있는 성적을 얻었다. 강 원장이 고민 끝에 치과대학을 택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는 "당시 전국에 치과대학이 4개밖에 없었고, 경쟁률이 높아 치대 진학이 더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어려서부터 충치가 많아 치과에 자주 다녔고, 손기술에 자신이 있었던 점도 치과의사가 적성에 맞을 것 같다는 판단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치과대학 입학 후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차석 졸업이라는 성과를 냈다. 졸업 후에도 배움의 한계를 느낀 그는 일반 치과의사가 아닌 전문의를 선택했다. 치과교정과 전문의 과정을 거친 뒤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자격까지 취득했다. 동시에 학문적 깊이를 더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으며 치의학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최고의 치료를 위한 다짐 강 원장은 전문의 취득 후 봉직의(병원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으며 일하는 의사)로 활동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점차 자신만의 진료 스타일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 그는 "치과마다 진료 방식이 달라 봉직의로서는 제 방식대로 진료하기가 어려웠다"며 "제 철학을 온전히 실현하려면 결국 개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탄생한 바라봄치과교정과의원에는 강 원장의 진료 철학이 곳곳에 스며 있다. 그는 "진단의 시작은 정확히 보는 데서 출발한다. 환자도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알아야 치료 필요성을 인식하고 결과에 만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신 광학 진단 장비와 대형 모니터를 통해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직접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 같은 철학의 연장선이다. 강 원장은 환자의 만족뿐 아니라 자신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진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치과 치료는 의사의 손길이 직접 닿는 과정이 많다. 시간과 정성을 들인 만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빠른 치료보다 최상의 치료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철학은 환자들 사이에서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동료 치과의사나 치과 직원들이 치료를 맡길 때는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강 원장은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동료 치과의사나 직원들이 저에게 치료를 맡길 때는 제 실력을 인정받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환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환자들이 건강한 미소를 되찾는 순간이 제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때"라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환자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원장의 눈빛에는 환자를 향한 진심과 치의학에 대한 사명감이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는 "언제나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최선의 치료로 보답하겠다"며 "환자가 만족하고 믿음을 주는 치과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환자의 건강한 웃음이 자신의 가장 큰 보상이자 원동력임을 잊지 않겠다는 강 원장. 그의 담담한 목소리에서는 흔들림 없는 확신과 진심이 묻어났다.

2025-03-16 08:17:26
[메가히트상품스토리]'풀무원지구식단 두유면' 거부감 없는 식감으로 건강족 사로잡아

풀무원의 '제로면' 라인업인 두유면, 두부면, 곤약면이 비건 트렌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젊은층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중장년층 못지않은 수준으로 확대됐다. 특히 환경과 윤리를 추구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비건' 수요는 꾸준히 증가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식물성 단백질 기반 대체식품의 국내 시장 규모가 지난 2017년부터 연평균 15.7% 성장해 오는 2026년 2억1600만달러(약 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풀무원은 지난 2021년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하며 '지속가능 식생활'에 주목했다. 풀무원이 제안하는 지속가능 식생활은 신선한 채소와 포화지방이 적은 단백질, 거친 통곡식 위주의 식사를 통해 '몸과 지구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자'는 식습관이다. 이에 이듬해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을 론칭했고, 론칭 1년간 매출 약 430억원을 달성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 중에서도 주력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는 풀무원지구식단의 제로면 라인업은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식물성 대체면 제품으로 건강과 몸 관리를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찍이 풀무원은 2020년 두부면을 출시하면서 보다 건강하게 면 요리를 섭취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혔다. 당시 곤약면 외에는 다른 대체면이 없었던 터라 두부면 출시를 계기로 건강을 고려한 면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두부면은 밀가루면 대비 단백질 함량이 많아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식감이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풀무원은 식감을 보완하기 위해 두유면을 개발했다. 두유면은 두유액이 70%를 차지하며, 실제로 면과 식감이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제품을 익히거나 먹기 전 헹구지 않아도 되기에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도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은 두유면을 중심으로 제로면 제품군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두유면은 탄수화물의 불필요한 섭취를 줄이면서도 영양 균형을 간편하게 갖출 수 있다. 85㎉로 칼로리 부담 없이 고식이섬유(6g), 고칼슘(342㎎)까지 챙겼고, 면을 헹구거나 삶을 필요가 전혀 없어 포장재를 뜯고 충진수만 버리면 매우 빠른 시간에 면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두유면은 출시 약 1년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다. 국내 최고 식품을 가리는 '2023 대한민국 푸드앤푸드테크 대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바 있다. 국내 소비자 사이에 전반적으로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두유면의 성장 잠재력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두유면의 소비자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돌았다. 이에 풀무원은 두유면 공급을 늘리기 위해 그동안 협력사에서 생산했던 두유면을 자사 두부 생산 거점 중 하나인 의령두부 공장으로 이관했다. 두유면 생산 공장 이관을 완료하면서 생산량이 4배가량 늘어났으며, 제품 품질도 더욱 꼼꼼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더불어 면의 굵기, 형태, 종류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채널 특성에 맞는 두유면 벌크 제품도 새롭게 출시하여 급식이나 외식 채널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오는 2026년까지 지속가능식품의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 대비 5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현재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법인에서 식물성 지향 브랜드를 론칭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풀무원의 식물성 대체식품이 소비자들에게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동물성 식품과 다르지 않은 '식감'을 꼽았다. 식품업계에서는 대체식품의 이질적인 맛과 식감이 소비자의 심리적 장벽을 높이는 이유라고 꼽는다. 풀무원은 소비자의 거부감을 극복하기 위해 대체식품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별도 조직을 갖추며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 측은"지난해 두유면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 자사 공장 이관 후 생산량을 대폭 늘릴 수 있어 매출도 지난해 대비 3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건강한 식생활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두유면 등 '제로면'을 중심으로 풀무원지구식단을 계속해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13 13:28:28 신원선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LS증권, ESG 경영 강화 위해 다각도 노력 기울여

지난 1월 9일 서울 영등포 쪽방촌.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은 김원규 LS증권 대표와 임직원 50여명은 리어카로 직접 연탄을 주민들에게 배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누구하나 불평하는 사람이 없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추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주민들이 반겨주셔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주민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뻤고, 다음에도 연탄 나눔 활동에 꼭 참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LS증권은 환경(Environmental)과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 기업의 장기적인 이윤 추구에 도움이 된다는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착한 척'하는게 아니다. LS증권은 "ESG가 곧 우리 사회의 공존전략이자. 사회적 책임"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의 본격화 LS증권의 사회공헌 활동은 2023년부터 본격화됐다. 이전까지는 비정기적으로 진행되던 활동이 2023년부터는 분기별 정기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구체적으로 2023년 1월에는 영등포 쪽방촌에서 연탄나눔 봉사를 진행했고, 4월에는 관악산에서 플로깅 활동을 펼쳤다. 이어 9월에는 여의도에서 플로깅을 진행했으며, 12월에는 다시 연탄나눔 봉사를 시행하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탄나눔 봉사는 매년 겨울철에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매회 약 3000장의 연탄과 함께 김치, 이불 등을 임직원이 직접 쪽방촌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연탄뿐만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물품까지 함께 지원하면서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플로깅(Plogging)은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이다. LS증권은 관악산과 여의도에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며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플로깅 활동은 회를 거듭할수록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늘어나며, 회사의 대표적인 정기 봉사활동으로 자리잡았다. LS증권은 2023년부터 탄소 감축을 위한 사내 에너지 절약 캠페인과 기부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연탄나눔 봉사와 플로깅 등 기존의 정기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다양한 부문에서 새로운 활동을 추가하며 LS증권은 ESG 경영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 확대 및 새로운 시도 LS증권은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을 한층 확대하며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4월에는 여의도에서 플로깅 행사를, 10월부터 11월까지는 약 두 달간 '사회공헌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이 전사 차원에서 진행됐다면, 지난해부터는 리서치, 경영지원, 리테일, 홀세일,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채권 등 여러 사업부를 5개 부문으로 묶어 각각 독자적인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수행했다. 이를 통해 보다 세분화되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지난해는 LS증권의 창립 25주년이자, 사명 변경 및 LS그룹 편입 이후 새로운 비전을 내재화하는 시점이었다. '담대한 도전, 내일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LS증권(Let's Start, Make Tomorrow)'이라는 비전 아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ESG 경영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했다. 부문별로 진행된 주요 활동도 구체화됐다. 지원 부문은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에서 무장애길 보수 작업을 진행했고, 리테일 부문은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케이크 만들기 활동을 기획했다. 홀세일 부문은 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묘역 정화 활동을 펼쳤으며, IB 부문은 창덕궁에서 국가유산 지킴이 활동과 함께 태양광 랜턴 키트 제작 및 영등포50플러스센터 일손 돕기 활동을 진행했다. S&T와 채권 부문은 단체 헌혈 행사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각 부문이 직접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특히 임직원의 참여 인원이 이전보다 약 4배 증가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가능해졌다.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동료들과 협동심과 팀워크를 다질 수 있어 의미 있었다. 사회에 기여하고 고객과 성장한다는 회사의 비전을 나눌 수 있었던 계기가 돼 뜻 깊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2025년,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젝트 추진 LS증권은 올해에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원규 LS증권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연탄과 이불을 전달했다. LS증권은 올해 현충원 묘역 정화, 벽화 그리기, 보육원 봉사, 쪽방촌 푸드마켓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분기별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방침이다. LS증권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젝트와 연간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다"며 "정기적인 활동 외에도 사회공헌의 범위를 넓혀 실질적인 지역사회 기여와 함께 ESG 경영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5-03-10 13:28:43 김대환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주지훈 원장의 치과 철학, 우리 삶을 지켜주는 가치 "보철 치료에서 사회적 활동까지"

주지훈 서울삼성치과의원 원장은 학창 시절의 꿈을 이루고,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직업적 소망을 실천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삶을 살아왔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치과 의사의 삶을 넘어 사회 곳곳의 어려움을 치유하고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한 열정, 기술과 인간적인 이해가 결합한 가치 있는 미래를 위한 믿음에 대한 것이다. 1980년대 국내외 산업 구조가 급변하고 한국 경제가 활발한 성장세를 구가하던 그 때, 학비를 걱정했던 한 소년이 있었다. 이 소년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치과 의사가 되기를 꿈꿨다. 주지훈 원장은 "1980년대 후반 60명 규모로 구성된 한 반에서 납입금을 못 내는 학생들은 10명 정도씩 있었고 저는 그 10명 중 한 명이었다"고 회상하며 "중·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대학을 진학할 때도 사립학교는 절대 선택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환경 속에서 소년의 꿈은 그를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으로 이끌었고, 마침내 그는 치과 의사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1996년부터 지금까지 30년 가까운 경력을 쌓고 있다. 특히 그가 치과 의사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분야는 바로 보철학이다. 실제로 여러 치과 분과 가운데, 보철은 '치과의 꽃'이라고 불리는 핵심 분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주지훈 원장은 "파괴된 치아 기능을 회복시켜 주고 전반적인 구강 내 상태를 건강한 상태와 비슷하게 재건시켜 주는 것을 통틀어 보철이라 한다. 치아가 없는 경우에 틀니를 해 넣는 것을 비롯해 치아가 많이 썩어 파괴된 부위에 크라운을 해 넣는 것, 임플란트 등이 모두 보철 치료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보철 치료는 높은 정밀성을 바탕으로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 대해서 주 원장은 '교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합은 위아래 치아가 정확히 맞물려야 하는 상태를 말한다. 교합이 유지되지 않으면, 기본적인 저작운동과 식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악관절이나 근육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그런데 치아는 고정되어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음식을 씹거나 침을 삼킬 때 교합은 지속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것이 적절한 보철 치료를 완성해 준다. 예를 들면, 임플란트는 턱뼈에 티타늄으로 된 나사를 심고 그 위에 치아를 만들어주는 치료법이다. 뿌리가 취약한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는 등 구강 건강에 더 불리하다. 주 원장은 "임플란트의 교합이 안정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시술과 이후 관리가 잘 되면 평균 수명인 15년보다 길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의료 현장에서 임플란트는 대중화됐다. 주 원장은 "미국은 보수적으로 접근해 임플란트 전문의만 임플란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비해 한국은 거의 모든 치과에서 임플란트를 시행하고 있으며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미국이나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 결과, 박리다매 방식으로 영업하는 치과 병원도 많이 등장했다"고 짚었다. 그는 "이렇듯 국내에서는 임플란트가 빠르게 보급됐고 폭넓게 수용되면서 환자들도 임플란트 비용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하지만 비용보다 중요한 것은 임플란트의 수명이라는 점을 기억해 임플란트를 오래오래 문제없이 사용하는 데 기준을 두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설득을 위해 주 원장은 환자와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그는 "치과는 필수 의료인 만큼 다양한 환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면서도 환자마다 병변이 다 다르므로, 각 환자에게 맞는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 그런데 이때 환자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그 어떤 치료도 성공할 수 없다"며 "신뢰를 얻는 방법은 따로 없다. 까다로운 상황일수록 냉철한 분석과 임상에 기반한 과학적 근거를 갖춘 진료에 충실히 하는 것이 해법이다"라는 대답을 했다. 치과에서도 응급 상황은 예외가 없다. 주 원장은 "치과에서는 앞니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경우가 가장 응급한 상황이다. 외관상만 고려해도 앞니가 없다는 것은 매우 곤혹스러운 일이다. 이밖에 흔하지는 않지만, 치아에 염증이 심해져 고름이 차거나 혀 밑으로 부풀어 오르는 등 호흡 곤란을 초래하는 경우를 응급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주지훈 원장은 치과의사로서 진료실 밖에서는 의미 있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2010년 초반 몇 명의 치과의사들이 모여서 소외계층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무료 진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경기도 안산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치과 진료소 '해피 스마일 치과버스' 활동에 동참했다. 21세기 첨단 시대에도 국내 결식 아동수는 무려 40만 명에 달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덜 배고프기를 원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효율적인 건강 개선 방안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일상 속 가깝고 낮은 곳에서 가장 필수적인 어린이 건강을 보호하고자 했던 주 원장은 자원봉사를 지속하기 위한 수익 사업으로 치약 개발에도 전문 역량을 쏟았다. 기존 치약은 샴푸에도 활용하는 계면 활성제인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를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혀의 유두를 마비시켜 양치질 후 입안을 얼얼하게 만든다. 국내 제품뿐 아니라 해외 유명 제품들도 사용하는 성분이지만, 대부분 치약은 전성분을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그는 "치약이 닿는 점막은 치약 성분을 흡수한다. 그래서 우리 몸에 안전한 성분을 사용해야 한다. 천연 유래 계면 활성제로 어린이 구강 환경에 적합한 치약을 개발하게 됐고 치약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호응을 받았다. 이후 구강관리 전문기업 '제니튼'은 어린이 치약으로는 알아주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도 독자적으로 성인을 위한 잇몸에 좋은 치약을 연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무엇보다 환자들에게 예방 차원의 구강 관리 습관을 알리고 있다. 그는 "처음부터 3분만 채우는 양치 습관은 옳지 않다. 사실은 양치질을 제대로 잘 하려면, 거울을 들여다 보면서 치아 하나, 하나와 그 틈을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5분이든 10분이든 시간을 투자해 숙련하는 과정을 거쳐 3분 내로 줄여야 한다"며 "양치질 하다가 거품이 생기면 끝내는 분들도 있는데 이 방법도 옳지 않다. 거품이 생기면 뱉고 양치질을 더 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침과 점심은 바쁘겠지만 저녁에라도 꼭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을 이으며 "치아 사이사이 구석진 곳이 많아서 모든 부위에 있는 음식물 찌꺼지를 잘 제거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실현한 양치 머신에 대한 수요가 인공지능 시대에는 충족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술이 경제를 발전시키고 세상을 바꾸고 있는 현대 사회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우리는 그 변화를 매일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다. 주 원장은 새로움에 대응한다는 것은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또 다른 시작에 두려움이나 위기를 먼저 인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서로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되돌아본다. 그는 "의료 현장에서도 예민한 영향을 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그들은 때때로 치과와 관련 없는 불편함을 계속해서 호소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은 느끼지 못하는 것을 본인만의 특수한 문제라고 여기기도 하는데, 치과 진료일수록 환자들의 예민함과 불편함을 잘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지훈 원장은 치과의사로서 삶의 목표가 뚜렷하다. 앞으로도 시대가 흘러도 변함없는 임플란트 명가로 입지를 다지는 명품 치과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3-09 13:20:29 이청하 기자
[메가히트상품스토리] 간장 한 병에 담긴 79년 발효 기술 '샘표 간장'

'샘표'하면 '간장', '간장'하면 '샘표'를 떠올릴 정도로 '샘표간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장 브랜드다. 그 중에서도 '샘표 진간장'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깊고 진한 맛으로 사랑받으며, 오늘날까지도 1초에 한 병씩 판매될 만큼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994년 출시된 '샘표 진간장 금F3'는 국내 간장 브랜드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으로 자리하고 있다.(닐슨코리아, 2023 간장 소매점 매출 기준) 샘표의 창업주 故 박규회 회장은 해방 직후 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같은 처지의 피난민들에게 장을 제공하기 위해 1946년 회사를 설립했다. 샘표는 '샘물처럼 맑고 깨끗하게 샘솟아라'라는 의미로, 당시로는 파격적으로 한글을 브랜드에 사용했다. 샘표는 현존하는 등록 상표 중 가장 오랜 역사(등록번호 제362호)를 갖고 있다. 각종 요리책에 등장하는 '진간장'은 보통명사처럼 쓰이지만, 이는 샘표가 만든 상품명에서 출발했다. 샘표는 1966년 '진하고 구수한 맛의 간장, 정직하고 진심으로 만든 간장'이란 의미를 담아 '샘표 진간장'을 출시했다. 이후 샘표 진간장이 다양한 요리에 널리 쓰이며 주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진간장'이 시판 간장을 지칭하는 용어로 자리 잡았다. 최근 샘표는 100% 자연숙성 '진간장 골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1994년 '샘표 진간장 금F3' 이후 무려 30년 만에 선보이는 진간장 신제품으로 샘표의 오랜 발효 노하우를 집약한 제품이다. 샘표 간장 중 가장 맛있었던 2011년도의 13년 이상 숙성된 씨간장을 활용해 진한 맛을 살렸으며, 천천히 제대로 4번 발효하고 저온숙성하여 조화로운 풍미를 완성했다. 또한, 두 번 달여 간장 고유의 진한 빛깔과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샘표의 또 다른 1등 제품은 1989년 출시한 '샘표 양조간장 501'이다. 순수 국내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맛과 향의 차별화에 성공한 샘표 대표 간장이다. 발효 과정도 세밀하게 분리해 메주 발효, 저온 발효, 유산균 발효, 효모 발효, 숙성 발효 총 5단계로 나누어 건강한 효모와 유산균으로 천천히 제대로 발효했다. 잘 발효 숙성된 간장의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이 요리의 맛을 한층 더 살려준다. 반세기 넘게 NO.1 간장, 국민간장으로 사랑받아온 샘표의 비결은 무엇일까? 샘표 간장 인기의 비밀은 '맛'이다. 샘표는 맛있는 장(醬)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미생물임을 일찍이 깨닫고, 1955년 식품업계 최초 장류 전문 연구실을 개설하는 등 창업 직후부터 미생물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밀을 섞어 만드는 일본식 간장과 달리 오로지 콩만을 발효해 만드는 전통 한식간장은 발효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밀에는 탄수화물이 많아서 미생물이 쉽게 번식하지만 콩은 조직이 단단하고 수분이 적어 발효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콩에서도 일을 잘 할 수 있는 미생물을 사용해야 하고, 온도와 습도를 정교하게 맞추는 등 미생물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샘표는 옛 문헌과 전국 각지의 장맛으로 유명한 집들의 장맛을 조사해 찾은 가장 좋은 장맛을 구현할 방법을 연구했고, 유익한 미생물로 콩알 하나하나를 메주로 만드는 콩알메주공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으로 마침내 한식간장 대량생산에 성공해 출시한 것이 '맑은조선간장'이다. 샘표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간장의 스펙트럼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고도의 미생물 제어 기술로 염도를 낮추면서 전통 한식간장의 풍부한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린 한식 국간장, 국산 콩으로 만든 국산콩간장, 갖은 재료를 넣고 달여 요리를 쉽고 맛있게 할 수 있는 맛간장 조림볶음용·국찌개용 등 20여가지의 다양한 간장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요리나 용도별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신선한 제철 채소에 붓기만 하면 맛있는 장아찌를 만들 수 있는 '샘표 장아찌간장', 간장을 끓이고 식히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손질된 꽃게에 붓기만 하면 간편하게 게장을 완성할 수 있는 '샘표 만능게장간장'이 대표적인 예다. 한편, 샘표의 독보적인 콩발효 기술은 국가를 초월해 맛과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통 한식간장 복원을 계기로 발효 기술을 발전시킨 샘표는 철저한 소비자 조사와 현지 식문화 연구를 더해 대두 알레르기가 있는 해외 소비자도 한국 고유의 감칠맛을 걱정없이 즐길 수 있는 '완두 간장'을 선보이며 다시한번 연구개발(R&D) 역량을 입증했다. 샘표 완두 간장은 대두 대신 완두콩에 샘표만의 발효 기술을 적용해 알레르기 걱정 없이 한국 간장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샘표 관계자는 "샘표는 79년간 끊임없이 발효 기술을 축적하고, 우리 맛의 근간인 간장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도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왔다"며, "한국 식문화를 이끌어 온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우리 장(醬)의 가치를 높이며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06 11:41:07 신원선 기자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윤조에센스...우리 땅 우리 자연을 담아낸 '피부 과학'

수천 년을 이어 온 전설적인 뿌리, 바로 인삼.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 효능이 입증된 이 신비로운 식물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 그런데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의 이야기는 '한국 대표 식물 인삼의 효능을 담은 화장품'이라는 전통적인 틀을 넘어선다. 먹어서 좋은 인삼이므로 피부에 발라도 좋을 것이라는 호기심이 혁신 피부 과학의 원동력이다. 아모레퍼시픽 창업주 고(故) 서성환 선대회장은 유년 시절, 자연의 소중함과 원료의 가치를 일찍이 깨달았다. 1924년생인 서성환 회장은 인삼으로 유명한 도시 개성에서 자랐다. 1930년대 당시 일제의 핍박과 가난 속에서도 동백기름을 만들던 어머니 윤독정 여사는 전통의 진정성을 강조했고, 훌륭한 원료를 바탕으로 한 가르침을 남겼다. 1932년부터 1937년에는 창성상점을 세우기까지 윤독정 여사는 정성을 다했다. 질 좋은 국산 동백 열매를 구해, 암갈색 껍질을 곱게 벗겨 정성스럽게 빻는다. 그 다음 가루를 기름 틀에 넣고 짜내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 서성환 회장은 어머니를 도와 좋은 원료를 찾기 위해 남대문 시장이 있는 서울까지 180리 길을 다녔다. 낡은 자전거에 하루치 도시락 세 개가 든 보따리를 싣고 출발해 짙은 어둠과 함께 돌아왔다. 또 재료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똑같은 재료도 사람에 따라, 물과 기름의 비율에 따라, 불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윤독정 여사의 '기술은 훔쳐도 자세는 훔칠 수 없다'는 되새김은 먼 훗날까지 서성환 회장의 기업 철학으로 남는다. 서성환 회장은 오랫동안 존재했고 앞으로도 계속될, 쉽게 만들어지거나 사라지지 않을 우리 고유의 유산으로 유익한 제품을 개발하고자 했다. 1954년 서성환 회장은 국내 최초 화장품 연구실을 열고 인삼을 소재로 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인삼의 뿌리부터 줄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유효 성분을 탐색했다. 인삼의 뿌리뿐 아니라 잎, 줄기, 열매까지 인삼 전체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해 다양한 인삼 부위별 연구를 거듭했다. 이후 1966년 출시한 인삼을 원료로 한 첫 번째 화장품 'ABC 인삼 크림'이 설화수의 시작이 됐다. 특히 서성환 회장은 인삼의 사포닌 성분을 함유한 원료에 집중해 '진생삼미'라는 제품을 완성했다. 1973년 진생삼미는 해외 수출길에 오른다. 진생삼미는 미국, 일본, 유럽, 남미 등에서 아시아의 전설적인 한방 원료와 전통 미용법에 대한 관심을 일으켰다. 국내외에서 인삼 연구를 통해 얻은 경험은 수많은 한방 식물에서 피부에 이로운 성분을 추출하는 연구개발로 확장됐다. 그 결과, 1987년 식물 유래 화장품 '설화(雪花)'가 탄생했다. 우리 땅, 우리 자연의 힘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과 기술은 40여 년간 축적되면서 1997년 드디어 설화수(雪花秀)로 집약됐다. 이때 출시된 최초의 한방 부스팅 세럼 '윤조에센스'는 세안 후 첫 단계에 바르는 안티에이징 에센스다. 1997년부터 현재까지 28년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6세대까지 진화한 설화수 핵심 제품이다. 2024년 기준, 10초에 한 병씩 판매되며 10병 이상 사용 고객은 52만 명에 달하고 있다. 설화수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는 피부 고민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 피부 본연의 능력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윤조에센스는 이러한 브랜드 가치를 구현한 제품이다. 설화수 독자 성분인 '자음단'과 500시간 동안 숙성한 인삼 성분 '림파낙스'가 손상된 피부 장벽을 강화해 저속 노화를 위한 피부 방어력을 높여 준다. 자음단은 동의보감에서 찾은 3000가지 원료 가운데 5가지 원료를 엄선하며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것이다. 설화수 고유의 처방으로 피부에 부족한 기운을 채워 영양, 생기, 투명도, 탄력, 자생력 등을 골고루 관리할 수 있다. 림파낙스는 녹차를 자연 발효시켜 홍차를 만드는 것처럼 인삼도 숙성시키면 새로운 성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명제를 증명한 성분이다. 설화수는 믿고 바를 수 있는 화장품을 생산하기 위해 제품의 원재료가 되는 모든 인삼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우선 청정 인삼 경작지에서 직접 재배한다. 특히 묘삼을 심는 것이 아닌 씨를 촘촘하게 뿌리는 직파법을 도입했다. 인삼 농가의 단위면적당 수확량을 최대화할 수 있어 일반 재배법에 비해 효율적이다. 수확 단계에서도 원료의 안정성과 품질을 최종적으로 평가해 출하하는데, 인삼의 겉모양에 따라 상품성을 판단하기보다는 원물의 품질을 고려한다. 버려지는 원재료를 최소화하고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이와 함께 설화수의 현대화된 기술력은 식물 DNA 바코드로 저장되고 있다. 한방 원료에 있어서도 공급망 구축은 중요하다. 구하기 어려운 한방 원료의 경우, 외관은 흡사하지만 내부 식물 DNA 정보는 다른 유사종이 시장에 혼입되어 유통된다. 결국 생산성이 높은 유사종 생물이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원종은 도태된다. 설화수는 생물 원종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종을 판별하기 위해 2020년부터 식물 DNA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 설화수 전체 제품의 85% 이상에 식물 DNA 바코드 기술이 적용됐다. 전통과 과학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설화수는 올 봄, 윤조에센스 글로벌 캠페인도 펼친다. 정체된 피부 흐름을 되살려 윤기 있는 피부를 선사할 윤조에센스를 알리며 노화 예방을 원하는 젊은 세대부터 건강한 노화 관리를 원하는 고객까지 모든 세대와 소통할 예정이다. 설화수 브랜드 주제도 새롭게 설정한다. 시간의 흐름에 지지 않으며 더욱 깊어지고 진화하는 아름다움을 선사하겠다는 브랜드 가치관을 '저니 투 홀리스틱 뷰티(모든 아름다움을 향한 여정)'로 표현했다. 설화수는 윤조에센스를 통해 역사와 현대의 경계도 허문다. 윤조에센스 6세대에는 한국 미학의 정수인 달항아리 형상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응용됐다. 달항아리의 유려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 용기는 사용자에게 안정감을 준다. 또 여백을 확보한 담백한 아름다운, 고상함 속의 여유로운 삶, 모든 것을 포용하는 조화로움 등을 선사한다. 아모레퍼시픽 측 관계자는 "설화수의 선구자 정신을 세계 곳곳에 명확하게 보여주려는 의지"라며 "인삼 과학의 힘으로 K뷰티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27 14:34:45 이청하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웰컴저축은행, 미래세대 후원형 사회공헌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014년 웰컴금융그룹이 예신저축은행과 서일상호저축은행을 차례대로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저축은행업계에서 디지털금융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016년 비대면개좌개설 기능인 '디지털지점' 앱을 출시했다. 이후 인공지능 기반 챗봇 서비스 '웰컴봇' 등을 출시하면서 지난 2022년 모바일앱 다운로드 300만을 돌파했다. 웰컴저축은행의 경영이념은 5가지다. 그중에는 ▲'상호신뢰와 협력으로 화합한다' ▲'고객·주주·사회의 가치를 증진시킨다' ▲'생각과 행동은 항상 시장과 고객을 중심으로 한다' 등 3가지가 핵심이다. 사람과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취지를 내포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2년 연속 에코어워드 ESG 대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 방정환 장학생, 15년째 모집 웰컴금융그룹과 웰컴저축은행은 매년 '방정환 장학생'을 모집한다. 방정환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뜻을 담았다. 방정환장학금은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재원은 임직원이 매달 적립한 기부금에 회사가 기부금을 더한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마련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6000여명의 장학생에게 9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중·고교생 및 대학생 자녀를 둔 고객 및 고객 본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경비 또는 학비를 위한 장학금으로 최대 240만원까지 후원한다. 지원대상에 따라 ▲꿈이룸 장학금(가형) ▲꿈이룸 장학금(나형) 등으로 구성했다. 꿈이룸 장학금(가형)은 중·고교생 및 대학생의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이어 꿈이룸 장학금(나형)은 성적이 우수한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위한 장학금이다.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은 "우수한 능력과 성실함을 겸비한 인재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건강한 사회구성원 양성과 지원에 책임감을 느끼고 장학생 선발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실용적인 금융교육 제공 웰컴저축은행은 매년 1사1교 금융교육을 진행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금융문해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아울러 1사1교 교육뿐 아니라 수능이 끝나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도 꼭맞는 금융 지식을 공유한다. 교육을 통한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예림디자인고등학교와 인천주안초등학교에 방문했다. 예림디자인고교에서는 3학년 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펼쳤다. 교육내용은 ▲자산 및 재무관리 기초 개념 안내 ▲근로계약서 제대로 알아보기 ▲신용관리 개념 이해 및 올바른 신용관리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예방법 등으로 꾸렸다. 실효성과 경각심을 모두 잡았다. 인천주안초에서는 5학년 학생 140여명에게 '똑똑한 용돈관리'를 주제로 1사 1교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초등학생이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용돈 관리방법과 저축 습관 기르기 등 실천 가능한 금융지식을 전수했다. 학생들이 직접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방문한 학교도 있다. 충북 영동군에 있는 황간고등학교다. 수능을 치른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수능 이후 고3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해당 교육에서는 예비사회인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개인 신용 관리 및 불법 금융에 관한 주의사항 등 금융 재무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기초적인 재무상식을 마련했다. 김한나 웰컴저축은행 금융소비자보호팀 팀장은 '2023년 1사 1교 금융교육' 우수회사 시상식에서 저축은행중앙회장상을 수상했다. 1사 1교 금융교육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김 팀장은 금융교육과 함께 학생들이 관련 내용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지원했다. 김 팀장은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예림디자인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분들께 감사하고, 뜻깊은 1사 1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회사에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 어린이와 소상공인 후원 올해 웰컴복지재단은 중구 9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우리동네키움센터 중구 9호점에 ▲생활용품 및 교구 ▲창의체험활동 등 놀이 지도 ▲자기주도학습·진로 교육 등 교육지원 프로그램 등을 후원한다. 양육 공백을 해소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방과 후 돌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겠단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서울 내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28곳에 소프트웨어 리터러시(literacy) 교육을 지원했다. 아동 280명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았다. 교육은 ▲소프트웨어 윤리 ▲코딩 ▲ 피지컬 컴퓨팅 ▲도트매트릭스 ▲네오보드 등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친 내용을 담아 총 6주에 걸쳐 진행했다. 인터넷과 디지털환경에 대한 이해를 돕고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올바르게 활용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아동·청소년 뿐 아니라 어려움에 놓인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화재가 발생한 서천군 수산물특화시장에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하면서다. 서천 지역의 화재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보유 중인 만기대출을 최대 1년까지 연장했다. 이어 원리금 상환유예는 최대 6개월까지 적용했다.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경로당에 방문해 환경개선 활동 및 이불 청소를 돕고 '어르신 세무교육'을 펼쳤다. 총 7차례에 걸친 임직원 봉사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자발적인 봉사 참여를 독려했다. 봉사에 참여한 웰컴금융그룹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주로 생활하시는 경로당 대청소에 참여했는데, 깨끗해진 경로당을 보며 어르신들이 기뻐하셔서 뿌듯했다" 며 "작은 나눔과 봉사라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앞으로도 열심히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4 11:05:01 김정산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정대희씨 "LGBT의 금융, 달라서 생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6월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가 개막하고서 SNS에서는 작은 소란이 일었다. 퀴어문화축제에 부스 참가를 한 어느 금융기업 때문이었다. 이들은 부스에 사명을 내걸고 재무설계 고객을 모집하며 방문자들의 재테크 고민 등을 상담했다. "금융권에서 참여한 부스는 저희가 처음이었다고 해요. 다른 해외 기업들을 제외하고 참여한 기업 부스도 저희가 처음이었고요. 하지만 이번 인터뷰에서 사명은 노출하면 안 됩니다. 부스 참가 후 3개월 동안 저희 팀은 너무 심한 협박에 시달렸거든요. 회사의 다른 계열사들도 사람들의 항의로 폭격을 맞았고요. 팀원들에게도 미안하지만 애먼 항의에 시달린 다른 계열사들에게도 미안합니다." <메트로경제신문>이 퀴어문화축제 24년 역사 속에 첫 금융 기업 부스를 낸 재무설계사 정대희씨를 만났다. 그는 지난해 자신이 팀장으로 있는 자산설계팀을 이끌고 퀴어문화축제에 참가했다. 성소수자들과 인권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행보에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냈지만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이들은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그와 팀원들에 대한 신변 위협까지 있었다. 축제는 하루, 부스 운영시간은 반나절이었지만 정씨와 회사에 쏟아진 비난은 3개월이 흐른 9월까지도 이어졌다. 정씨와 그의 팀이 퀴어문화축제에 참가하게 된 건 성소수자 인권을 위한 어떤 거창한 발걸음은 아니었다. 정씨는 사실 지난해 처음 퀴어문화축제를 경험했다. 그와 함께 축제에 참가한 팀원들도 그랬다. 퀴어문화축제나 퀴어(Queer,성소수자)를 미디어로 접하며 실제 축제 현장을 보고 싶은 마음 정도만 있었다. 그랬던 그가 축제에 부스까지 낸 것은 일을 하며 만나게 된 성소수자 고객들 때문이었다. 그들을 만나며 성소수자들의 사정을 알고 부스 참가를 결심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고객의 재산을 관리하고 설계할 뿐이기 때문에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고객으로 받아요. 그러며 만난 성소수자 분들이 있었는데, 상담하면서 이성애자 고객들과는 좀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그러니까, 성소수자여서 생기는 어떤 특이점들이 있더라고요. 1인 가구와도 좀 달라요." 동성애자들은 반려자와 사실혼 관계에 있어도 공식적으로는 1인 가구로 간주 된다. 이성애자 부부의 자녀 출산을 중심으로 한 국가의 복지정책으로 1인 가구들이 겪는 불리함은 고스란히 동성애자들에게도 이어진다. 1인 가구들과 같은 입장에 있지만 동성애자들의 수요나 필요는 1인 가구와 또 다르다. 비혼주의자 1인 가구들 보다 가족과 함께 살고자 넓은 집을 원하기도 하고, 반려자에 대한 상속과 증여에 큰 관심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이 정보를 얻을 곳은 인터넷이 전부다. 이런 사정을 안 정씨와 그의 팀은 올해부터 인권단체 한국성적소수자인권센터에서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부터 한국성적소수자인권센터와 협약을 맺고 성소수자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 재테크 강의를 하기로 했어요. 좀 더 전문성 있는 정보가 필요한 분들이니까요. 봉사는 아니고 업무협약을 맺은 겁니다. " 호되게 퀴어문화축제의 후폭풍을 겪고도 성소수자의 권리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오히려 그들을 향했던 날선 비난의 목소리에 인권이 무시되고 있음을 절감했다. 동시에 그들에게 상담을 요청했던 성소수자들의 금융에 대한 절실함을 따라가지 못하는 일천한 정보력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참가하며 알게 된 인권단체들의 열악한 속사정도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영화 '아가씨'를 비롯해서, 우리나라는 LGBT(성소수자)를 미디어 콘텐츠로 굉장히 많이 소비하고 있어요. 하지만 성소수자들의 인권이나 복지에 대해서는 모르쇠 하고, 성소수자들이 갖는 경제적 파급력이나 소비자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너무 관심을 갖지 않고 있어요. 나라가 손을 놓고 있으니 어떡하겠어요."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2-23 16:06:41 김서현 기자
[메가히트상품스토리] 샘표 토장·조선고추장 "발효명가가 만들면 다릅니다"

샘표는 좋은 품질의 '장(醬)'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투자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샘표 간장은 국내 간장 시장에서 부동의 1위라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축적된 발효 기술과 우리 장(醬)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조선간장은 물론 전통 된장 복원에 성공했다. ◆샘표 토장, 사계절 온도 변화로 발효 2015년 샘표의 독보적인 콩 발효 기술로 선보인 '샘표 토장'은 정체됐던 국내 된장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콩 된장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마켓링크 MAT 2024년 2월, 상온 콩된장 판매액 MS 기준) 옛 양반가의 맛있는 비법을 담아 완성한 '샘표 토장'은 전통 방식에 착안해 간장과 된장을 나누는 '장 가르기'를 하지 않고, 간장의 깊은 감칠맛까지 그대로 된장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샘표 토장은 옛 문헌을 연구하고 전국의 장맛 좋은 곳에서 수집한 메주와 된장을 분석해 찾아낸 발효 과학의 원리를 완벽하게 적용했다. 샘표는 된장의 맛과 향, 색을 결정하는 미생물의 복합발효 원리를 구현하기 위해 특허 기술까지 개발했다. 전통 절구 원리를 이용해 콩을 으깨어 발효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콩알 하나하나에 메주를 띄우는 '콩알발효비법'도 개발하여 쿰쿰함 없이 고르게 발효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장을 담가 여러 계절을 거치며 숙성시키던 옛 방식에서 착안해 사계절 온도 변화로 맛있는 발효균이 살아 숨쉬게 하는 샘표만의 '온도리듬숙성' 기술도 개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우리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국산 검은콩 '청자5호'로 만든 '서리태 토장'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우리맛 전문기업으로서 제대로 된 전통 장맛 구현은 물론, 청년 농부의 영농활동 지원까지 담아내 맛과 의미를 모두 챙긴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영조가 즐겨 먹던 비법 고추장의 부활 샘표는 2021년 조선 영조 임금이 즐겨 먹었던 비법 고추장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조선고추장'을 출시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샘표 조선고추장은 '시중에 판매되는 고추장은 너무 달고 텁텁하다', '고추장이 들어간 모든 요리에서 떡볶이 맛이 난다' 등 시판 고추장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던 중 산해진미에 익숙한 임금이 입맛이 없을 때 고추장을 즐겨 먹었다는 '승정원일기' 기록에 착안해 탄생한 제품이다. 샘표는 영조가 즐겼던 고추장 맛을 재현하기 위해 옛 문헌에 남아있는 고추장 제조법을 분석하고, 제대로 된 장맛을 구현하기 위한 발효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연구부터 제품 출시까지 10년이 걸렸지만, 마침내 제대로 만든 고추장을 선보이게 됐다. 샘표 조선고추장은 물엿 대신 쌀을 발효한 샘표 비법 원료인 '쌀발효조청'으로 은은한 단맛을 더해, 집고추장처럼 깊고 깔끔한 맛을 낸다. 또한 잘 발효된 콩 메주로 깊은 감칠맛을 살려 요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샘표는 미래 핵심 먹거리가 '미생물 공학' 특히 '발효'에 있다고 판단, 2013년 국내 최초로 발효전문 연구소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을 설립하고 핵심 기반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은 수천여 종의 미생물을 이용해 제품의 맛, 향, 색 등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원천 기술과 70여 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 앞서 스페인 알리시아 연구소와 공동으로 '장 프로젝트'도 펼쳤다. 이러한 해외 연구소와의 공동 프로젝트는 한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우리맛 연구'로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에서 나온 결과들은 우리 식문화를 한층 더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우리맛으로 세계화, 현지화를 이루는 바탕이 되고있다. ◆우리맛 연구에 진심 샘표는 식품업계 R&D 투자비중 1위로 연구에 몰두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대다수 국내 식품기업이 매출액의 1% 미만을 연구개발에 지출하고 있는 데 반해, 샘표는 전체 직원의 20%가 연구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는 등 매년 4~5%를 R&D에 투자해 미래 성장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 샘표는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업계 최초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 '2019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샘표는 1946년부터 줄곧 1등을 달려온 '샘표 간장', 전통에서 배워 깊은 장맛을 내는 '샘표 토장', 요리가 놀이가 되는 즐거운 요리혁명 '새미네부엌', 요리의 참 맛을 살리는 콩100% 순식물성 요리에센스 '연두', 이중용기로 한 방울까지 신선하게 샘표 '일편단심 참기름', 1976년부터 이어온 진공숙성방식의 '샘표국시' 등을 선보이며 맛있는 조력자로 자리하고 있다.

2025-02-20 15:29:05 신원선 기자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삼성전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다

삼성전자가 '기술로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든다'라는 비전 아래 환경·사회·거버넌스(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신(新)환경경영전략'을 기반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기술 혁신, 청소년 교육 확대, 중소기업과의 상생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DX부문에서 203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직·간접(Scope 1·2) 배출 감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미국, 유럽, 중국을 비롯해 한국, 베트남, 인도, 브라질 등 주요 글로벌 제조사업장에서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했으며, 2023년 말 기준으로 전체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93.4%에 달한다. DS부문에서도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공정가스 처리시설(RCS) 추가 설치와 LNG 폐열 회수 시스템 확대 등 다양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2023년 DS부문 Scope 1·2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2년 대비 11.6% 감소했다. 또한, 국내 사업장에서 총 6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PPA를 체결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탄소중립 실현뿐만 아니라 자원 효율성 제고와 환경 보호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월 반도체 사업장의 경기 기흥·화성·평택, 중국 시안 공장 등 6개 사업장이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하며, 우수한 수자원 관리 체계를 입증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제품 전 생애주기에서 재활용 소재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제품 내 플라스틱 부품의 25%에 재생 레진을 적용했으며, 전 세계 70여 개 국가에서 폐전자제품 수거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고객 참여 휴대폰 수거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이 쉽게 폐휴대폰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용자는 무료 방문 택배 서비스를 통해 공간·시간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수거된 폐휴대폰은 철저한 처리 과정을 거쳐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된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평가한 결과로, 향후 탄소 발생량 저감의 기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함께 성장하는 미래" 청소년 교육으로 기회의 문 열다 삼성전자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희망디딤돌 등을 통해 청년들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한다. 단순한 사회 공헌을 넘어 청소년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삼성희망디딤돌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와 교육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이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보호받다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청년들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이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전남 등 전국 15개 센터를 운영하며,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실생활 교육, 금융 및 자산관리 교육, 진로 상담 및 취업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3만7840명의 청년이 혜택을 받았다. 또 삼성은 2023년 '삼성희망디딤돌 2.0'을 출범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경제적 자립을 위한 취업 교육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희망디딤돌 2.0은 ▲전자/IT 제조 ▲선박제조 ▲IT서비스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총 9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들은 본인이 종사하고 싶은 직무 분야를 신청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삼성은 교육을 마친 청년들에게 전문 취업 컨설턴트의 1대 1 맞춤 상담을 제공하거나 삼성전자가 매년 진행하는 협력사 채용 박람회에 초청하는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중소기업·스타트업과 동반성장 중소기업과의 상생 역시 삼성전자가 집중하는 ESG 분야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중소기업들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중 제조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10년간 3200여개 기업에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생산성을 평균 40% 향상시키고 불량률을 50% 이상 줄였다. 삼성은 또한, 스타트업을 위한 'C랩'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자금 지원, 특허 사용권 제공,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CES, SDC 등 글로벌 행사 참가를 지원해 AI, 메타버스, 바이오 등 차세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혁신을 위한 지원이 대한민국 경제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 ESG 경영,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투명하게 공개 삼성전자는 다양한 활동 아래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 경영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국제 ESG 평가 기준을 준수하며, 청소년 교육, 스마트공장 지원, 친환경 기술 개발 등의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ESG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혁신, 미래 인재 양성,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동반성장, 투명한 ESG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5-02-17 17:06:13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