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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트래블] 루프트한자 항공사, 유럽 최고 항공사 등 4관왕

루프트한자 그룹항공사 들이 겹경사 났다. 루프트한자그룹 항공사(Lufthansa Group Airlines)는 '2019 스카이트랙스 세계항공대상'시상식에서 소속 항공사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스위스 항공, 오스트리아 항공이 수상함으로써 4관왕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유럽 최초 유일 5스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은 3년 연속으로 '유럽 최고 항공사'와 '서유럽 최고 항공사'로 선정되었다. 오스트리아 항공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식 부문에서 '최고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식'을 받았고, 스위스 항공은 '세계 최고의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부문에서 수상 했다. 항공업계 전문 조사기관인 스카이트랙스 에서 전 세계 160여 개국 약 2000만 명 승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 발표한 것이다. 루프트한자 네트워크 항공사 최고 상업 책임자 겸 상임 이사인 해리 호마이스터는 "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가 탑승객이 선정한 상을 4개 부문에서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며 "특히 객실, 조종석, 지상 등 각자의 위치에서 최상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 직원들이 이번 수상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기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스위스 항공, 오스트리아 항공이 소속된 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는 모든 부분에 있어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특히 프로덕트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전 객실 클래스에 새로운 좌석 도입, 보다 큰 규모의 라운지 제공, 디지털 서비스 확대 등에 25억 유로를 투자하고 있으며 이로써 보다 편리한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은 한국에서 35년 이상 단항 없이 운항 중이며 현재 서울·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 주 7회 및 뮌헨 주 7회를 거쳐 유럽 그 이상의 도시로 매일 연결하고 있다. A350 을 포함한 최신 및 최대 기종으로 운항 중이며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포함 전 라인에 최신 프로덕트를 갖추고 있다.

2019-06-23 17:42:43
[메트로 트래블] 에어모리셔스, 7월 모리셔스-세이셸 신규 취항

에어모리셔스(MK)가 오는 7월부터 세이셸 노선에 주 2회 신규 취항하며 항공 네트워크를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취항으로 세이셸에 가는 허니무너들이 모리셔스와 세이셸을 동시에 방문할 수 있게 돼 편의와 퀄리티가 높아졌다. 인도양의 작은 섬 세이셸은 총 115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섬마다 제각각 다른 매력을 품고 있어 세계 어디에서도 만나기 쉽지 않은 독특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오바마, 베컴 등이 이곳을 방문해 화제를 모은 곳이다. 세이셀발 MK320 항공편은 매주 화요일 오전 8시30분에 출발해 오전 11시10분 도착하며, 매구 금요일에는 22시30분에 출발해 오전 1시10분에 도착한다. 모리셔스발 MK321 항공편은 매주 화요일 오후 12시에 출발해 오후 14시40분에 모리셔스에 도착하며 매주 토요일 오전 2시20분에 출발해 오전 5시에 모리셔스에 도착한다. 에어모리셔스 상품 관계자는 "신혼 여행지인 모리셔스와 세이셸을 동시에 방문하고 싶어하는 허니무너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여행객들이 모리셔스와 세이셸 여행을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어모리셔스는 신혼 여행지로 유명한 모리셔스를 대표하는 항공사로, '26회 월드 트래블 어워즈'에서 2019년 인도양 주요 항공사(The Indian Ocean's Leading Airlines 2019)를 포함해 비즈니스 클래스, 브랜드, 기내승무원 공항 라운지 등 총 5개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2019-06-23 17:42:00 이민희 기자
[인터뷰] 박태훈 왓챠 대표 "'왕좌의 게임' 계약에만 2년…취향저격 추천으로 '넷플릭스' 대항"

"넷플릭스는 세계 최초의 글로벌 온라인 방송국이라고 생각한다. 넷플릭스 구독자는 미국 유료 방송국을 보고 있는 것이다. 왓챠플레이는 넷플릭스와 콘텐츠가 겹치지 않아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보완재가 될 수 있다." 박태훈(34) 왓챠 대표가 넷플릭스의 국내 공세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2일 서울시 서초구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그는 격변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도 벤처 기업이 노릴 수 있는 틈새시장이 많다고 평했다. 결국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에서 이용자가 만족하는 서비스를 잘 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국내 OTT 시장은 글로벌 사업자의 진출, 통신사와 지상파의 통합법인 출범 등 전에 없는 격변으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OTT 서비스인 왓챠플레이는 글로벌 사업자와 대기업의 공세에도 가열차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떠오른 왓챠플레이는 현재 누적가입자 약 500만명, 6만여편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박태훈 대표는 지난 2011년 왓챠의 전신인 프로그램스를 창업했다. 넥슨에서 '메이플스토리' 북미 서비스 개발자로도 일하던 그를 창업으로 이끈 것은 '불편함'이다. KAIST 출신인 박태훈 대표는 컴퓨터, 인터넷 '덕후'이기도 했다. KAIST를 다니던 2003~2004년 매일 네이버 뉴스에 올라오는 모든 정보기술(IT) 기사를 읽었다. 매일 읽다보니 겹치는 것도 많고, IT를 누르고 들어가는 것이 번거로웠다. 사람들의 취향과 관심사는 다른데 온라인서비스는 모두에게 똑같은 정보를 똑같이 제공하는 것이 불만이었다. 그렇게 불편할 때마다 적은 아이디어를 엑셀 파일에 차곡차곡 모으니 40~50개나 됐다. 모아보니 전부 개인화, 자동화 추천이었다. 첫 시작은 영화였다. 영화를 추천해달라는 사람들의 니즈는 많고, 댓글도 활발했다. 영화 추천으로 시작한 왓챠는 현재 TV, 도서 등 문화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2016년 1월 런칭된 OTT 서비스인 '왓챠플레이'는 월정액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로 올해 하반기 일본 출시도 앞두고 있다. 조직문화는 수평적이다. 의사결정과 실행속도가 빠른 벤처 기업의 장점을 살렸다. 대표 개인 사무실도 없다. 박 대표는 "61명의 직원이 모두 영어 이름을 쓰고 평등한 커뮤니케이션을 구사한다"며 "계급장을 떼고 좋은 의견이 채택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결국 모두에게 좋다"고 말했다. 박 태표는 왓챠플레이의 강점을 취향에 맞는 콘텐츠 추천으로 꼽았다. 그는 "콘텐츠가 1만개, 3만개 있어도 활용을 못하면 창고에 쌓여만 있고 뭐가 있는지 모른다"며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찾아 추천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고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콘텐츠 추천은 가장 잘하고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자체 콘텐츠가 대세인 OTT 시장에서 왓챠는 콘텐츠 수급을 장점으로 꼽는다. 지난 3월에는 박찬욱 감독의 첫 드라마인 '리틀 드러머 걸'을 수급했고, '왕좌의 게임' 1~8편을 확보했다. 왕좌의 게임은 계약 하는데만 2년이 걸렸다. HBO에 답이 없는 메일을 계속 보내기도 하며, 매달리다시피 공을 들인 끝에 가져온 콘텐츠다. 그만큼 반응도 뜨겁다. 왓챠플레이는 평이 좋지 않은 콘텐츠도 누군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최대한 많은 작품 수급에 나서고 있다. 현재 약 65개의 콘텐츠 배급·유통사와 계약하고 있다. 디즈니, 소니픽처스, 워너브라더스, NBC유니버셜, 20세기폭스, 파라마운트픽처스, HBO 등 할리우드 메이저 여섯 개사와 모두 계약된 곳은 국내에서 왓챠 뿐이다. 박 대표는 최근 국내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망중립성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 역차별'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그는 "큰 틀에서 보면 서비스 제공자가 통신사에 망 사용료를 내는데 문제가 있다. 통신사도 OTT 서비스를 하는데 망 비용을 내고 있나. 축구 경기를 하는데 이 사람이 주인이고 잔디 관리도 다 하는 불리한 싸움이다. 공정경쟁을 위한 환경이 갖춰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 태표는 더 크게는 콘텐츠 산업을 혁신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너무 많은 의사 결정과 실행이 '감'에 의존해서 일어나지만 항상 맞을 수는 없다"며 "데이터와 분석 기술이 의사결정과 실행을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가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첫 창업 때부터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뒀다. 쏟아지는 인수 제안을 모두 거절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그는 "단지 돈을 벌려고 한 게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하려고 시작했다. 모든 문화 콘텐츠 영역을 개인화한다는 목표가 있다.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늘려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2019-06-23 14:21:27 김나인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버려진 물건에 숨결을··· 현대판 제페토 '업사이클링 디자이너' 송재홍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콜로디가 1833년 발표한 동화책 '피노키오'에서 소목장 제페토는 나무토막에 혼을 담아 사람 같은 인형을 만들어낸다. 동화 속 제페토 할아버지처럼 물건에 숨결을 불어넣는 이가 있다. 업사이클링 디자이너 송재홍(65) 씨다. 업사이클링이란 생활 속에서 쓸모없어진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입혀 재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말로 '새활용'이라고도 부른다. 모두가 잠든 새벽,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는 그의 손을 거쳐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지난 7일 현대판 제페토를 만나기 위해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찾았다. ◆애물단지를 보물단지로 송재홍 씨는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 입주 작가로 들어왔다. 그가 있는 곳은 박물관 마을 내 '서대문여관 전시관'. 서울시는 지난 1984년부터 2013년까지 약 30여년간 여관으로 운영돼왔던 건물의 외관을 보존, 내부를 전시관으로 꾸몄다. 건물 앞에서 사람들을 맞이하는 건 송 작가의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의 마스코트 '룩소주니어'처럼 생긴 스탠드는 유리병과 수도관을 연결해 만든 새활용 작품이다. 업사이클링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그는 유리공예 전문가로 통한다. 송 작가는 애물단지 재활용품을 보물단지 예술품으로 만들어낸다. 성당 스테인드글라스를 응용해 제작한 모빌 '한여름 바닷가', 소주잔을 구워 만든 술잔 '쭈구리잔', 포도주병에 수도관 파이프를 연결한 조명 장식 '감성 술집'은 모두 그의 손에서 되살아났다. 구리, 알루미늄, 대리석 등 수많은 오브제 중 왜 하필 사람들이 쓰고 버린 물건을 재료로 사용했을까. 이야기는 강산이 4번 변한다는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가 열여섯 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소년에서 소년가장이 됐죠.(웃음)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학교를 나와 액세서리 공장에 들어갔어요. 유리로 브로치를 만드는 일을 했죠" 공장에서는 매일 같은 작업이 반복됐다. 지루함을 느끼던 차에 그의 눈에 빈병이 들어왔다. 공장의 유리 연마기를 이용해 병의 목을 잘라 반지로 만들었다. 그의 첫 유리공예 작품은 그렇게 탄생했다. "병으로 반지를 만들어서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줬습니다. 그 덕에 술도 자주 공짜로 얻어먹었지요"(웃음) 유리 공예에 재미를 붙인 그는 반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조명, 모빌, 화병 등 실내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조그마한 가내 수공업을 하는 송 씨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하루는 부산에서 한 인테리어 업자가 찾아와 유럽에서 유행하는 조명 장식이라며 똑같이 만들어달라고 했어요. 병에 구멍을 내 수도 파이프로 연결하고 청계천에서 전깃줄을 사다가 안에 넣으면 그 양반이 보내준 사진이랑 얼추 비슷하겠더라고요. 그래서 해줬더니 1500만원을 주더라고요. '야! 이거 재수 좋으면 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죠" 그는 청계천에서 'ㄷ'자 모양, 'T'자 모양의 수도 파이프를 구해와 빈병을 연결해 여러 가지 모양의 조명 장식을 만들었다. "'인테리어 소품들을 상품화할 수 있을까' 해서 제가 만든 것들을 학동사거리에 있는 인테리어 사무소에 샘플로 돌렸습니다. 가수들이 데모 테이프를 녹음해 음반사에 돌리는 것처럼 말이죠. 걸리면 좋고 아님 말고"(웃음) '두드리면 열린다'는 말처럼 직접 인테리어 사무소를 돌아다니며 샘플을 건넨 보람이 있었다. 여기저기서 유리를 소재로 한 장식 작품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가 쏟아졌고 송재홍 씨는 업사이클링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그는 강남의 한 공방에서 '귀인'(김문영 돈의문 박물관 마을 예술감독)을 만나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 입주 작가로 들어왔다. 송 씨가 만든 작품의 특징은 환경 오염을 줄여 진정한 의미의 업사이클링을 구현해 낸다는 것이다. 서민정 토탈공예 작가는 "업사이클링은 단순히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하는 게 아닙니다. 환경 보호라는 취지에 맞게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것이죠. 그런데 일부 업사이클링 작가 중에서는 말로만 '새활용'을 외칠 뿐 작품에 잿소를 덧바르고 아크릴을 칠해 오히려 환경을 훼손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고 말했다. 송 작가는 업사이클링을 실현하기 위해 유리공예 작품에 화학적 변화를 최대한 자제하는 편이다. 물리적인 변형을 줘 작품을 만든다. 공병의 옆구리를 뜯어 수경재배가 가능한 다육이를 심거나 부서진 유리 조각을 다듬어 모빌을 제작하는 식이다. 김문영 예술감독은 "송재홍 선생님을 돈의문 박물관 입주 작가로 추천한 이유는 생활 속에서 재료를 찾아 대중에게 확장시키고 그 작품이 실제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송 작가님 같은 생활예술인이 많아져야 합니다. 예술 전공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문화적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길 바란다면 말이죠"라고 강조했다. ◆"다 같이 즐기면서 버티자고요" 송재홍 작가는 '중중퇴(중학교 중퇴)'했다. 그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장 없이 당당히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 "어린나이에 조실부모하고 어렵게 살았습니다. 학교요? 저도 다니고 싶었죠. 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고요. '너, 기성회비 안 냈지? 나가'라고. 가난해서 쫓겨났습니다. 서러웠죠. 그래서 제가 꿈이 없어요. 경제적으로 순탄하지 않게 자라서 그런지 커다란 욕망이 없으니까… 야망이 있어야 그걸 이루지 못해 위기가 찾아오고 그러잖아요" '어린시절 장래희망이 뭐였냐'는 질문에 그는 이같이 답했다. 그 당시에는 생활고로 아귀다툼하느라 그런 걸 꿈도 꾸지 못했다고. 비록 꿈은 없었지만 그는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아왔다. 학교에서 쫓겨났다고 좌절하지 않았다. 공장에 들어갔다. 취업을 해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창작물을 만들어냈고 작품이 세상에 묻히지 않게 인테리어 사무소를 돌아다니며 홍보했다. 그 결과 서울시내 한복판에 들어선 대형 박물관에 입주 작가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달에 100만원도 못 버는 작가들이 많죠. 저도 그중 하나였고요. 제가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예술이 하고 싶으면 그냥 뛰어 들어라'는 겁니다. 제대로 된 작가들은 작품에 완전히 미쳐있더라고요. 최근에 허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서 MRI를 찍었습니다. 의사가 '이게 진짜 당신꺼냐'고 묻더라고요. '연골이 다 닳았다'고. 나쁜자세로 너무 오랫동안 일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 작가는 요즈음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서 공예 작가로 활동하는게 '너무나도 즐겁다'고 했다. "돈의문 박물관은 저에게 또 한번 성장할 기회를 준 고마운 곳입니다. 제가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키도 다 컸지만 여기에서 다른 작가들과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새로운 세계가 열린 거죠" 과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는 낙천적이고 긍정적이었다. 송 작가는 "제가 드디어 만 65살이 됐습니다. 올 초 '어르신 교통 카드'를 선물로 받았죠"라고 말하며 장난꾸러기 소년처럼 씨익 웃었다. 목표도 소박하다. "그냥 버티는 거요. 즐기면서 버티는 것" 인터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존버는 승리한다'는 말이 떠올랐다.

2019-06-18 15:58:10 김현정 기자
[인터뷰]이수준 로이에 아시아컨설턴트 대표 "공유오피스가 시장 바꾼다"

서울숲에서 뚝섬역, 성수역에 이르는 약 1㎞ 구간은 크고 작은 공유오피스가 밀집한 '스타트업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가운데 성수동은 최근 2~3년새 가장 핫한 동네다. 과거엔 수제화거리로 유명세를 탔고 최근엔 '쏘카'나 '스켈터랩스' 등 IT기업부터 '패스트파이브' '헤이그라운드' 등 공유오피스가 둥지를 틀고 있다. 지난 4월 성수동에 대형 스타트업 공유오피스가 입점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공유오피스 브랜드인 '헤이그라운드'다. 헤이그라운드의 임대계약을 이끌어 낸 이수준 로이에 아시아컨설턴트 대표(사진)는 "공유오피스가 정식 오픈하려면 아직 몇 달이 더 걸리지만 성수동 일대는 매일매일 변화하고 있다"며 "헤이그라운드도 임차인과 임대인의 공사범위를 조정하는 등 마무리 업무를 한창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동산시장에서 공유오피스가 자리잡고 있는 이유는. "요즘 젊은 세대는 더 이상 나만의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공간을 단독으로 소유하기보다는 합리적인 비용을 지불하고 부가서비스를 충분히 누리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공유 오피스는 무엇인가.? "공유오피스란 소규모 사무실 하나 얻기도 어려운 청년 창업자들이 회의실, 손님을 맞을 공간, 책상, 의자, 인터넷, 복사기, 하다못해 커피머신까지도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다. 1인 기업이 대부분인 스타트업들의 입장에서는 비슷한 출발선상에 있는 업체들이 함께 모여서 공간과 편의시설, 더불어 다양한 정보와 편의시설을 공유한다는 것이 당연히 큰 장점이다." ―공유오피스들이 성수동으로 몰리는 이유는. "성수동은 다리 하나 건너면 바로 강남이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이 연결돼 있다. 서울숲이 자리해서 환경과 업무시설이 조화가 뛰어난 곳이다. 강남에서 시작된 공유 오피스가 강북으로 넘어온 이유는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강남과 인접하다는 이유에서다." ―성수동 일대에서 공유 오피스 등 건물이용 방식이 독특하다. "최근 입점한 스페셜티 커피 프랜차이즈인 '블루보틀'는 '인더스트리얼' 이라고 하는 건축 트렌드를 적절히 활용, 경제성과 이슈를 동시에 잡고 있다. 이런 개념들이 부동산시장을 바꿔놓고 있다." ―공유오피스, 공유상가가 침체된 부동산 상가시장의 대세가 될 수 있나. "한 번 무너진 상권을 다시 살리는 것은 더욱 쉽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는 시스템으로 수요자가 몰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수요 공급의 접점으로 가격조정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공유오피스도 하나의 수단인 셈이다." ―인근 상권에도 공유오피스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나. "그렇다. 공유오피스는 지식산업센터와는 결이 다르다. 전문화된 브랜드의 공유오피스는 1인 창조 기업이나 스타트업의 휴폐업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비단 공유오피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부동산 이용방식이 계속 나타나서 리스크를 낮추고 상권 성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2019-06-18 13:17:58 이규성 기자
[인터뷰]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 "2년내 상장"

-2년 내 상장목표, "시총 1조, 시간문제" 한국 인수합병(M&A)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살기 위해' 인수 또는 합병을 원하는 중소·중견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중소기업 전문 인수합병(M&A) 플랫폼 한국M&A거래소(KMX)는 내후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한국의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을 만났다. ◆ "니혼 M&A 센터와 MOU" 이창헌 KMX 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가진 그룹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25건, 내년에는 50건의 M&A를 성사시킬 것"이라며 "KMX는 매년 2배씩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영업을 시작한 KMX는 매년 시장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해 성사시킨 M&A 건수는 10건이고, 매달 100건 이상의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 중소기업 사이에선 'M&A를 원하면 KMX로 가야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KMX의 경쟁력은 '내부 매칭'제도에 있다. 이 회장은 "대형 회계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M&A 의뢰 기업은 30~40개에 불과해 매칭이 힘들기 때문에 간략한 회사 정보를 담은 티저를 만들어 외부로 돌리게 된다"면서 "이런 경우 시간이 많이 들고 정보 노출의 위험이 있어 기업들이 선호하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KMX는 3500개의 매물 기업의 데이터베이스(DB)가 쌓여있기 때문에 내부 매칭이 충분히 가능한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KMX는 지난 2월 삼성증권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중소·중견기업 매물을 공유키로 한데 이어 오는 25~27일에는 일본 M&A 전문 중개기관인 니혼(Nihon)M&A 센터와 MOU를 맺는다. 이 회장은 "니혼M&A센터는 기업은행, 산업은행과 MOU를 맺고, 우리를 직접 찾아와 MOU를 원했다"면서 "그만큼 KMX의 가치가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 계속해서 커질 M&A 시장에서 그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M&A에 대한 적대적 인식을 전환하는 것이 우선과제다. "M&A는 매수 매도 양쪽 모두 승리자가 되는 게임"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경우 매도를 위해 창업하기도 한다"면서 "한국은 M&A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노조들이 반대부터 하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M&A를 하지 않으면 모두가 잘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M&A는 투자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촉매제의 역할도 한다. 벤처캐피탈(VC)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VC가 자금을 회수(엑시트)할 수 있는 방법은 기업공개(IPO)가 거의 유일한 상황이다. 하지만 1년에 상장하는 기업은 많아야 30개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M&A를 통한 엑시트가 활성화되면 VC들은 중소 중견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유니콘 기업될 것" 향후 M&A 시장은 커질 전망이다. 기업 사정이 안 좋아져서 내놓는 매물도 늘어나고, 가업승계를 포기해야하는 기업도 늘고 있어서다. 지난해 KMX로 기업 매도를 의뢰한 730개 기업 중 118개(16.2%)사가 가업 승계를 할 수 없어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가업승계 포기형 M&A'다. 이 회장은 "중소기업은 과세특례제도를 통해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지만 7년간 업종을 바꾸면 안되고, 구조조정을 하면 안되는 등 제약이 있다. 그것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7080세대들이 세금 등의 문제로 가업 승계를 포기하는 경우가 줄을 잇고 있다"면서 "향후 2~3년 내 가업승계형 M&A 비중이 2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간 이 회장이 꾸려온 KMX는 상장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조만간 주간사 선정을 통해 내후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장의 목표는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이다. 이 회장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니혼M&A센터는 현재 시가총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면서 "그와 동일한 구조를 가진 한국M&A거래소도 비슷한 가치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상장에 성공하면 글로벌에서 2번째 중소기업 M&A 중개기업 상장 사례가 된다.

2019-06-17 14:44:51 손엄지 기자
[메트로 트래블] 싱가포르항공, 25일까지 45만1천원 특가 행사

싱가포르항공이 여름 휴가 시즌을 맞이해 인천발 동남아, 호주 인기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호주·뉴질랜드 노선에 적용되며 전 노선 대상 발권 기간은 오는 6월 25일까지고, 여행 기간은 6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완료하면 된다. 특가 할인 항공권은 이코노미 클래스 1인 왕복 요금 기준 ▲싱가포르 45만1000원 ▲몰디브 77만3000원 ▲발리 47만1000원 등에 구매할 수 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는 1인 왕복 요금 기준 ▲싱가포르 75만1000원 ▲브리즈번 151만8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 클래스는 1인 왕복 요금 기준 ▲싱가포르 147만1000원 ▲코사무이 167만4000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또한 6월 18일까지 모바일 앱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5%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싱가포르항공은 NH 농협 카드와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6월 30일까지 NH 농협 카드를 이용해 인천, 부산-싱가포르 왕복 항공권을 구매 고객 대상으로 캐시백 이벤트와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싱가포르항공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용 시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H 농협 카드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은 10% 캐시백이 제공되며(최대 7만원), NH 농협-VISA 카드 이용 고객은 최대 10만원까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추첨을 통해 인천-싱가포르 왕복 항공권 1매(2명)와 싱가포르항공 항공기 모형(5명)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2019-06-16 15:03:42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