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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김봉경 요리연구가 "초심 지키며 끝까지 요리하고 싶어요"

서울 동대문구 회기의 한 골목에 있는 쿠킹 스튜디오 '부어케'. 이곳은 김봉경 요리연구가가 요리 수업을 하고 음식을 팔기도 하는 조그만 공간이다. 최대 6명의 수강생을 모집해 함께 음식을 만들고 사는 이야기를 나눈다. 김 요리연구가는 직접 신선한 제철 재료를 구해오고 건강한 음식을 구상한다. 지난달 19일 부어케를 찾았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식당에는 요리 재료와 요리 도구가 정갈하게 놓여 있었다. 부어케라는 이름은 외할머니를 떠올리며 지었다. 그는 "어릴 때 시골에서 살면서 할머니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할머니가 '부엌에(부어케) 가서 간장 좀 가져와라' 같은 말씀을 자주 하셨다"며 "할머니가 가마솥으로 많은 음식을 해주셨는데 할머니의 손맛도 생각나고 그때의 따뜻한 기억이 많아 부어케라는 이름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요리 수업은 보통 한 달에 4회에서 8회 정도 이뤄진다. "보통 파스타 육수를 만들 때 닭을 많이 쓰는데 오늘은 채수로 해볼게요. 양파, 무, 당근, 파, 월계수 잎을 넣었어요." 김 요리연구가는 메뉴를 정해서 요리를 시연하고 수강생들과 실습을 진행한다. 그 후 한자리에 모여 만든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수년간 외부강연을 다니며 사람들을 만났지만 외부강의로는 자신이 원하는 요리를 가르치는데 한계가 있어서 쿠킹 스튜디오를 차리게 됐다. 부어케에서는 월별로 나오는 계절 재료를 활용하거나 이탈리아 요리와 한국 식재료 조리법을 접목한 요리 '이탈리꼬' 수업이 주로 이뤄진다. 이탈리꼬는 이탈리아와 외국인이 한국(코리아)을 부르는 꼬레아가 합쳐진 단어로 김 요리연구가는 현재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다. 수업이 없는 날에는 식당처럼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테이블은 5개로 한 번에 10명 정도의 손님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그에게선 요리 연구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이날 기자에게도 음식과 함께 레몬으로 만든 소금을 건넸다. 그는 "레몬과 유자 등 독특한 재료로 소금을 만드는데 최근 천혜향으로 만든 소금은 실패했다"며 "버리는 것도 많지만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게 많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내가 머릿속으로 레몬소금, 참나물, 명란젓을 넣어서 파스타를 만들어봐야지 생각했던 것을 실제로 만들어서 내가 생각하던 맛이 나오면 정말 재미있다"며 "이 재료를 여기에 넣어보면 어떻고 저기에 넣어보면 어떨지 끊임없이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그가 처음부터 요리의 길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20살에 극단에 들어가 연기를 시작했는데 24살 무렵 그만두고 방황의 시기를 거쳤다. 그는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나의 길이 아닌 것 같아 그만두게 됐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24살이 많은 나이도 아닌데 그 당시엔 다른 친구들보다 뒤처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힘들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과감히 인생의 길을 바꿔 시작한 요리 공부는 즐거웠다. 김 요리연구가는 "연극할 땐 성과가 없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요리 자격증 시험은 한 번에 다 붙어서 즐거웠다"며 "아무리 몸이 힘들어도 요리학원은 빠지지 않고 다녔다"고 말했다. 한식, 양식, 일식, 중식, 제과제빵 국가자격증을 땄고 떡 전문조리 자격증, 마크로비오틱 자격증, 폐백 등 다양한 요리를 섭렵했다. 대학원에 다니던 시절에는 보건소, 문화센터 등에서 요리 외부강사로 활동했다. 현재도 다문화 가정 부모를 위한 한식, 이유식, 저염식, 만성질환 관련 요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그가 자신 있는 분야는 이유식이다. 6년째 이유식 전문조리강사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수업을 듣고 간 엄마들이 '아기한테 해줬는데 정말 잘먹는다'고 말해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기들이 음식에 대해 모를 것 같지만 굉장히 예민해 맛이 조금만 이상해도 안 먹는 경우가 있다"며 "나도 아기를 키우고 있는데 아기가 잘 먹지 못하면 속상하고 잘 먹는 게 부모에겐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요리의 또 다른 즐거움은 신선한 재료 구입이다. 부어케에서 가까운 경동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하기도 하지만 농부들이 직접 재료를 가져와 판매하는 시장도 자주 찾는다. 아는 농부에게 직접 연락해 공수하기도 한다. 부어케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첫 수강생이다. 문을 열었을 당시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고 블로그에 수업을 한다는 글만 올려뒀는데 찾아왔다. 그는 "근처에 사는 새댁인데 요리를 못해서 꼭 배우고 싶다고 말했었다"며 "닭갈비도 만들고 멸치볶음 같은 반찬들을 함께 만들었고 지금도 지나가다가 들르곤 한다"고 말했다. 하루 중 가장 뿌듯한 순간은 청소를 마쳤을 때다. 그는 "요리 수업이 끝나고 나서 설거지를 하고 물기까지 싹 닦았을 때 '오늘 하루도 잘 끝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부어케 수업과 외부 강연 외에 요리 관련 책을 쓰기도 한다. 지금까지 덮밥, 주먹밥, 김밥, 떡볶이 등과 관련한 요리법을 담은 책을 썼고 이번 달에도 책 출간 준비를 하고 있다. 책을 보고 해외에서 찾아온 외국인도 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요리를 하고 싶어요. 연기를 좋아해서 시작했는데 끝까지 못했다는 이유 때문에 요리로 전향할 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요리로는 기필코 성공한다'고 다짐했거든요. 제가 원하는 꿈은 나이 들어서도 발효를 연구하고 장도 담그고 하면서 끝까지 요리를 하는 것입니다." 김봉경 요리연구가의 바람이다.

2019-05-14 14:41:53
[인터뷰] "물류에 대한 열정하나로 뭉쳤어요" 한국청년물류포럼 17대 김용식 회장

물류 관련 지식·정보·네트워크등 공유, 핵심인재로 2007년부터 6개월 마다 운영진 바꾸며 왕성한 활동 17기엔 24명 멤버 활동, 지금까지 300여명 배출 "우리는 나눔을 위해 모인 물류인들이다(People of Logistics United for Sharing)." 물류산업의 미래를 위해 열정 하나만으로 똘똘 뭉친 청년들이 있다. 2007년부터 20~30대 연령대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물류 학술단체 한국청년물류포럼과 17기 회장을 맡고 있는 김용식 회장(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한 기수당 20여 명 정도가 운영진으로 참여했으니 300명이 훌쩍 넘는 인원이 그동안 포럼을 거쳐갔다. 김 회장은 3월부터 포럼을 이끌고 있다. 청년물류포럼의 가장 큰 목적은 물류라는 공통점으로 모인 청년들이 세미나, 토론회, 기업 탐방, 현장 견학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물류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지식을 넓혀 관련 분야의 핵심인재로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이다. 물류 트랜드나 여러 지식 등을 운영진이 모여 공유하는 내부세미나도 매주 토요일마다 열고 있다. 또 국토교통부와 물류 관련 단체인 한국통합물류협회 후원으로 '청년 물류 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중소기업 물류 현장 곳곳을 누비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포럼을 거쳐 물류업계에 몸담고 있는 선배들의 멘토 역할도 눈에 띈다.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을 나이에 관련 활동에 만만치 않은 시간을 쏟고 있는 것이다. 김 회장은 "포럼 멤버에는 물류 관련 전공자가 절반 정도이지만 산업공학 등 공대생, 수학, 경영, 어학 전공자 등 다양하다"면서 "배운 것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물류 이야기를 하다보면 다양한 시각과 지식을 접할 수 있어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 역시 물류와는 거리가 먼 어학을 전공했다. 물류산업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다양한 기술들이 접목돼 빠르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포럼도 자연스럽게 '지식 융합'을 통해 새로운 통찰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6개월마다 회장단과 운영진이 바뀌는 포럼은 김 회장을 포함해 현재 23~29세 나이의 운영진 24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물론 회장을 나이 순으로 뽑은 것은 아니다. "전임 기수가 다음 기수의 운영진을 뽑는 것이 관례다. 면접을 통해 엄선(?)하는 것이다. 면접에서 선배들이 운영진으로 선택하는 가장 큰 기준은 물류에 대한 '열정'이다. 회장, 부회장, 총무로 구성된 회장단과 기획부, 교육부, 홍보부 등의 부서는 뽑힌 운영진이 내부 회의를 거쳐 결정하고 각자의 역할을 정한다. 17기의 활동비전인 '나눔을 위해 모인 물류인'과 같은 슬로건도 기수 멤버들이 자체적으로 정한다." 생각도, 살아온 곳도, 공부한 내용도, 나이도 다른 등 '물류'라는 공통점 외에는 찾아보기 힘든 청년들로 구성된 포럼이 10년을 훌쩍 넘는 기간 탄탄하게 유지돼 오고 있는 것은 그동안 축적된 운영 노하우와 자체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깐깐한 규칙 때문이다. 그는 "기수마다 그때그때 비전과 회칙을 정해 적용하고 있지만 5번 결석을 하면 수료를 하지 못하는 등 규칙이 엄격하다. 물론 대부분은 무리없이 수료 한다. 나름대로 (선배들로부터)검증을 거친 사람들이 운영자로서 활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럼 운영진 대부분은 물류업계에 취업을 하고 있다. '열정'으로 포럼 활동을 시작해 지식과 네트워크 등을 다양하게 쌓은 결과다. 어학을 전공한 김 회장 역시 물류업계 취업이 꿈이다. "언어에 관심이 있어 해외영업 관련 준비를 하다보니 무역에 관심을 갖게됐고, 물류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도달했다. 물류는 현장이고, 현장에서 배울 것은 무궁무진한 것 같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물류의 끝이라고 할 수 있는 물류컨설턴트를 하는 것이 소망이다."

2019-05-13 11:23:49 김승호 기자
[인터뷰] 임정 100주년...베를린 마라톤 준비하는 이봉건 TMI홀딩스 상무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2019 베를린 마라톤 국위선양 프로젝트' 실시 '2시간 29분 19초'. 1936년. 손기정 선수는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이 같은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우승의 기쁨도 잠시, 나라를 빼앗긴 손기정 선수는 일본의 이름인 '손기테이(そん きてい)'로 불리며 시상대에 올라야 했다. 대한민국을 알리고자 했던 그의 목표가 좌절된 순간이었다. 2019년. 그가 알리고자 했던 한국을 알리기 위해 100명의 선수가 베를린 마라톤에 참가한다. 그가 달리던 곳을 함께 뛰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2019 베를린 마라톤 국위선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이봉건 TMI홀딩스 상무이사를 지난 8일 만났다. ◆ "단 한 명이라도 베를린 마라톤에선 대한민국 선수" 이날 이 상무는 프로젝트를 마련한 취지로 본인의 경험을 예로 들었다. 앞서 그는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뉴욕, 도쿄, 런던, 베를린, 보스턴, 시카고)에서 42.195㎞를 3시간 안에 달리는 기록을 모두 달성한 바 있다. 그는 "대다수의 국민은 해외에 나가면 애국심과 국가 간 경쟁심이 생기는데, 특히 마라톤은 유니폼 앞 뒤에 자국의 국기를 앞세워 나가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에 참가하면 국가를 알리는 효과가 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아마추어 마라토너는 개인의 비용을 들여 마라톤에 참가하지만, 본인의 이름보단 출신국가가 우선 표시된다. 한 사람이라도 대한민국을 알리는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세계의 선수와 지켜보는 수 십 만 명의 시민들에게 단합된 국내 선수 100여명이 만들어 내는 태극기 물결은 마라톤 우승만큼이나 국위선양의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베를린 마라톤은 벽과 벽을 허무는 과정"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30년이 되는 해에 참가하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 상무는 "분단의 비극 속에 있는 한국에게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의 의미는 남다르다"며 "유니폼에 한반도기를 새겨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무는 벽을 허무는 대상은 비단 남한과 북한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타국에 가면 민족차별을 겪지 않기 위해 외려 한국의 문화를 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것은 외국에 살고 있는 한인교포들은 자국과 달리 보이지 않는 벽과 싸우고 있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 경기에 함께 참가하고 응원하면서 한인 교포가 힘을 합쳐 보이지 않는 벽을 넘어설 수 있는 힘이 길러지고, 특히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파독 광부, 파독 간호사 2~3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 국민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뉴욕 등 한인교포도 포함됐다. 그는 "행사 소식을 전해들은 해외 한인회에서도 참여의사를 하나 둘씩 전달하고 있다"며 "추후에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한민족 단합 행사로 진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 베를린 마라톤 국위선양 프로젝트'는 (사)한국마라톤발전협회 주최로 진행되는 비영리 프로젝트다. 남자 3시간 15분 미만, 여자 3시간 30분 미만의 기록보유자만 참가할 수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마라토너는 5월 31일까지 지원해야 한다. [!{IMG::20190512000107.jpg::C::540::이봉건 TMI홀딩스 상무이사가 '2019 베를린 마라톤 국위선양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진영 기자}!]

2019-05-12 13:44:44 나유리 기자
[인터뷰] 11번가 딜팀 최슬기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시도로 쇼핑하는 재미 안길래요"

[인터뷰] 11번가 딜팀 최슬기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시도로 쇼핑하는 재미 안길래요" 2030 취향 반영한 이슈상품 개발 신차 예약판매부터 식용곤충까지 상품에 대한 '스토리텔링'에 집중 11번가에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로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안기는 '딜(Deal)팀'이 있다. 온라인사이트에서 클릭 한번으로 쌍용자동차 신차 판매를 전개하는가 하면, 미래식량으로 떠오른 식용곤충 건조밀웜을 판매하는 등 희소성있는 아이템을 발굴하고 수급해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 최근 커머스 업계 트렌드인 '펀슈머(fun+consumer)' 마케팅을 활용해 2030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다양한 이슈상품을 개발해 차별화된 쇼핑의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팀 내 아이디어 뱅크로 불리는 최슬기 씨는 "딜팀은 올해 신설된 부서"라며 "뷰티, 식품, 레저, 영업,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여러 경험을 했던 인력 20여 명으로 구성됐다"고 팀을 소개했다. 이어 "하루 종일 새로운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개진하고 의견을 나눈다. 시끌시끌하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아이디어 회의가 진행된다"고 일과를 전했다. 젊은 고객의 쇼핑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해 트렌디한 상품을 개발하고 선보이는 딜팀에 대해 알아봤다. ◆기존 MD팀과는 어떤 점이 다른다. 희소성있는, 대중적이지 않은 상품들을 SNS를 통해 발굴한다. 제조사와 협업해 단독상품을 기획하기도 하고, 기존에 있는 상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얹어 색다른 아이템으로 탄생시키기도 한다. 스타트업 상품이나 영세한 판매자들의 아이템을 11번가 고객에게 소개하는 '새로운 판로'의 역할도 한다. 판매자의 상품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상품을 소개할 수 있을지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올 2월에 전개한 '쌍용자동차 신차 예약판매'는 목표수량을 초과달성했다. 성과를 미리 예상했었나. 반응이 뜨거울 줄 몰랐다. 사전예약에서 600여건 신청을 받았고, 본 판매에서는 11대 한정 수량을 완판했다. 자동차도 대리점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편리하게 클릭 한번으로 예약 및 구매 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한 듯 하다. 심사숙고가 필요한 고가의 상품도 온라인으로 주문 할 수 있다는 고객들의 잠재된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희소성있는 상품을 발굴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충이 있다면. 단독상품의 경우 상품이 나오기까지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3~4개월 정도 소요된다. 직접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제품 기획에서부터 컨텐츠 제작, 마케팅, 프로모션 계획 등 A-Z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하다 보니 리소스도 많이 투여된다. 또 제작과정에서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니즈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조율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이렇게 노력 끝에 상품이 출시 된다고 해도, 시장에서의 성과는 예측하기 어렵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작용해 힘이 빠질 때가 있지만, 다행히 내부에서는 '많이 경험해봐라' 독려해주는 분위기여서 이 모든 과정 또한 공부이자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제품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온라인 카페, 커뮤니티 사이트를 수시로 들여다본다. 그리고 항상 주변인들의 말에 귀를 귀울이는 편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나 모임 자리에서 '이런 제품 나왔으면 좋겠어', '요즘 이런 거 유행이래' 하는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특히 팀원들끼리 회의하면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 편이다. 아무래도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니 포인트를 잘 알기에 도움이 많이 되고, 그러면서도 각자 메인 분야가 다르고 취향이 다양해서 여러가지 관점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것 같다.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상품은. 미니언즈 에어팟 케이스다. 미니언즈 공식 라이선스 계약이 된 제조사와 공동기획해 단독 론칭한 사례다. 샘플로 왔던 제품을 팀원이 개인 인스타계정에 올렸는데 구매 문의가 쇄도해서 바로 '딜팀' 전용 인스타계정(@11street.dt)을 만들었다. 상품 사진 한 컷으로 자체 바이럴이 일어났고 실제 구매로까지 연결돼 대박이 났다. 매니아층이 두터운 캐릭터와 에어팟케이스라는 고유의 영역이 더해져 인증욕구를 불러일으킨 거라 생각한다. 첫날 400개 한정수량은 10분만에 조기매진 됐고, 메인 행사날 일 6700만원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판매돼 누적 매출액 약 2.5억을 기록했다. ◆남들에게는 없는, 희소성있는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가 형성되는 이유는 뭘까. SNS가 활발해지면서 남들에게 보여지는 '시각적인' 부분을 더 중시하게 된 경향이 소비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닐까. 시대가 흐를수록 전보다 더 자기만의 색깔을 내고 싶어하는 문화가 형성되는 것 같다. 또 동시에 차별화하면서도 그들의 흐름에 끼고싶은, '나만 뒤쳐질 수 없어서 너무 늦기 전에 인증 하려는' 심리가 작용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흐름을 이해하고 고객 맞춤형 제품을 기획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딜팀이 지향하는 목표와 방향은. 딜팀은 11번가의 이슈 메이킹 역할을 담당한다. 고객들이 궁금해하고 회자될 만한 이슈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런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노출돼 궁극적으로는 11번가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11번가 딜팀은 ▲CES 2019에서 소개된 '로버스피드 자율주행 캐리어' 유통업계 단독 할인판매 ▲한정판 '괄도네넴띤' 단독판매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 쌍용자동차의 신형 코란도 온라인 사전예약·판매 ▲타요버스 갑티슈 11번가 독점출시 등 연이은 대박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2019-05-12 13:31:55 신원선 기자
[메트로 트래블] 거대한 배에서 즐기는 워터파크는 어떤 느낌일까… 크루즈여행 관심

봄이 오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북반구 크루즈 라인업들이 본격적 운항을 시작하고 있다. 현재 17척을 보유하고 있는 프린세스 크루즈 라인들이 새로운 시즌을 맞아 최신 시설과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고 있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지중해, 유럽, 알래스카, 카리브해, 남미, 호주·뉴질랜드 등 세계 곳곳에 세계 최대 크루즈십을 포함한 총 25척의 크루즈를 운항중이다. 또, 오는 20일에는 초호화 크루즈인 크리스탈 크루즈의 심포니호가 부산으로 입항함에 따라 한국의 인천항, 부산항은 세계크루즈 라인의 주요 기항지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지난달 18일, 부산항에 마제스틱 프린세스호가 입항해 기항지투어를 실시했는데, 날씨까지 화창해 5000여명의 승객(크루포함)이 100여대가 넘는 버스를 타고 부산시티투어와 관광을 했다. ◆'크루즈의 모든 것'… 크루즈엑스포 개최 전세계 360여개 여행지로 항해하는 프린세스 크루즈는 이달 25일 서울 명동 뱅커스클럽(은행연합회)에서 일반인 대상의 '프린세스 크루즈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세 번째를 맞는 프린세스 크루즈 엑스포는 크루즈 여행을 한 번도 경험 못한 사람들에게는 '왜 크루즈 여행인가?'란 질문에 답이 있는 행사고, 한 번 이상 크루즈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여행지와 차세대 크루즈의 다양한 시설, 크루즈 판매 여행사들의 상품과 특별한 혜택까지 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크게 2부로 구성되는데, 1부는 새롭게 향상된 프린세스 크루즈의 시설과 서비스 그리고 크루즈 여행 특징에 대한 소개시간이다. 2부는 전세계 주요 크루즈 여행지와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시간으로 알래스카, 유럽 등 한국 여행객들이 관심을 갖는 여행지는 물론, 먼 남미 등 새로운 크루즈 여행지를 알려준다. 또, 현장에서 판매 여행사 담당자들로부터 구체적인 크루즈 일정에 대한 상담도 가능하다. 프린세스 크루즈의 지 챈 한국 지사장은 "최근에 다양한 방송을 통해 크루즈 여행이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크루즈를 숙박 시설로만 인식하는 분들도 있다"며 "크루즈 여행은 숙박은 물론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최고급 뮤지컬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쇼핑, 각종 선상 프로그램, 스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서비스, 기항지 투어 등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경험하는 토털 여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엑스포에 오시면 프린세스 크루즈가 왜 전세계 선사 중 '베스트 크루즈 일정'과 '베스트 고객만족상' 등 수많은 상을 받은 프리미엄 선사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제3회 크루즈 엑스포는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명동 뱅커스 클럽에서 개최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한정된 좌석 관계로 사전 신청자(선착순) 100명만 참석할 수 있다. 특별히 이날은 행운권 추첨을 통해 총 31명에게 프린세스 크루즈 크루즈쉽 모형, 에코백, 마켓백 등도 증정한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 퀀텀호 싱가포르 취항 한편, 올해 50주년을 맞은 로얄캐리비안크루즈는 업계 최초의 시설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크루즈 업계의 혁신을 주도해 온 글로벌 크루즈 선사다. 한국 크루즈 시장의 트랜드와 성장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앤지 스테판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이 지난 8일 한국을 방문했다. 앤지 부사장은 이날 싱가포르 17만톤급 퀀텀호 신규 취항 및 아시아 운항 주요 크루즈십 일정을 발표하며, 여행업계 주요 VIP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한국 시장의 크루즈 성장을 확신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업계의 더 많은 관심과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혁신적인 시설과 서비스, 미국 선사로서 국제적인 문화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특별함은 한국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며, 한국 고객들의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크루즈 여행을 위해 한국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앞으로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가 현재 아시아를 운항하는 크루즈는 '보이저호', '퀀텀호', '스팩트럼호'가 있다. 더불어 카리브를 운항하는 오아시스호 와 자매선인 세계최대 크루즈선 23만톤 '심포니호'의 특징과 대표 일정, 그리고 2019년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퍼펙트데이 앳 코코케이'일정에 대한 소개와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주요 일정과 크루즈 시장의 전망에 대해 심도 있는 이해의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퀀텀호 의 싱가포르 신규취항건 으로, 시아 지 첸 싱가포르항공 한국 지사장 과 써린 운 싱가포르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이 함께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크루즈에는 거대 바다 위를 움직이는 배위에서 즐기는 워터파크 등 이색 체험을 할 수 있어 독특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크루즈 라인들이 한국 여행시장에 인바운드까지 접목시키며 지역관광 수입에 기여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2019-05-12 11:01:11 이민희 기자
[메트로 트래블] 느낌여행사, 산나물 직접채취…1인당 2kg까지

느낌여행사가 여행도 가고 산나물도 직접 채취하는 당일 여행상품을 5월18일부터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기분좋은 국내여행의 시작 느낌여행사는 곤드레, 취나물, 고사리, 쑥, 민들레, 달래, 당귀, 망초싹, 질경이, 엉겅퀴, 기타잡나물 등 여행가서 산나물을 1인당 2㎏까지 채취가능한 신규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구름보다 높은 곳에 꽃밭보다 더 아름다운 배추밭이 있다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강원도에 정말 그런 곳이 있다. 평창군 미탄면 해발 1256m의 청옥산, 정상 능선을 따라 넓게 펼쳐져 있는 '육백마지기'분지는 지금 배추밭으로 뒤덮혀 있다. 정상 능선을 따라 넓게 펼쳐져 있는 분지가 볍씨 육 백 두락이나 된다고 해서 이곳을 '육백마지기'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랭지 채소 재배지로 알려져 있는 육백마지기는 대관령 고랭지 채소밭보다 해발 400m나 더 높다. 청옥산 육백마지기 부근에는 예로부터 산나물이 많았다. 바로 이곳이 느낌여행사가 여행손님들에게 산나물채취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놓은 스팟이다. 육백마지기에서 배추농사만 17년째 하고 있다는 장영득씨(61)는 "버러지가 배차(배추)잎을 갉아먹어도 농약은 치지 않는다"며 유기농 재배를 은근히 자랑했다. 실제로 이곳의 배춧잎은 벌레가 갉아 먹어 군데군데 구멍투성이다. 사람이 아닌 자연에 배추의 생장을 고스란히 맡긴 셈이다. 산나물 채취체험 트레킹 상품은 5월 18, 19, 25, 6월1, 6일 당일 치기, 버스로 출발 하는 여행 상품이다. 미리 예약제로 가능하며, 1인당 5만9900원부터 판매중이다.

2019-05-12 11:00:35 이민희 기자
[메트로 트래블] 알고가면 재미있는 마카오, 20주년 기념 캠퍼스투어 실시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는 5월 14일부터 마카오특별행정구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캠퍼스 투어를 주요대학교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20'이라는 숫자에 어울리는 스무살 청춘 대상으로 마카오를 알리고 초대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각 대학교에서 열릴 계획이다. 마카오 20주년 기념 캠퍼스 투어일정은 5월 14일 경희대학교를 시작으로, 15일 홍익대학교, 16일 서강대학교, 21일 부산대학교, 22일 부산 동의대학교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알고가면 재미있는 마카오 여행'이라는 테마로 꾸며진 마카오 홍보차량이 서울과 부산 캠퍼스를 누빈다는 스케줄이다. 마카오정부관광청 관계자는 "투어가 펼쳐질 캠퍼스는 각 학교축제 기간과 맞물려 보다 많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9년 마카오 첫번째 이벤트는 세계 최장 길이 해상대교이자 홍콩과 마카오간 거리를 30분으로 단축한 강주아오 대교와 테이블 컬링 게임이다. 두 번째 테마 이벤트는 20주년을 맞이한 마카오 특별행정구 URL로 접속해 여행 테마 퀴즈 서비스를 푸는 '여행을 풀다'이다. 마카오와 관련한 다양한 퀴즈를 마련해 마카오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재밌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당일 투어 종료 후 캠퍼스별 상위 100명에게 에그 타르트 기프티콘을, 5일간 캠퍼스 투어 전 일정이 종료된 후, 전체 5개 캠퍼스 중 가장 빨리·많은 정답을 맞힌 1명에게는 마카오 왕복 항공권도 증정한다. 세 번째 테마 이벤트는 2018년 '유네스코 창의 도시', '네트워크-미식창의도시'로 선정된 마카오의 가스트로노미와 마카오정부관광청 마스코트 막막이를 찍은 인증샷을 업로드하고 '좋아요'수 10개 이상 받은 학생들에게 하이루프 폰스트랩을 선착순 증정한다는 기획이다. 또,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다양한 전시, 공연 등으로 마카오 전역을 예술의 물결로 가득하게 할 '아트 마카오'도 소개된다. 20주년 캠퍼스 투어의 자세한 이벤트 일정과 장소는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5-12 11:00:17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