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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 한화생명, 생명이 존중 받는 건강한 세상

"이웃과 사회의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 생명이 존중 받는 건강한 세상을 만들겠다."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사회공헌백서에서 한화생명의 사회공헌 가치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기업이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기 위해선 우수한 경영 성과를 거두는 것 못지 않게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화생명은 한화의 '함께 멀리'라는 사회공헌 철학과 생명보험 고유의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생명, 공동사회, 문화·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임직원 사회공헌 참여 한화생명은 전 임직원이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연간 근무시간의 1%, 약 20시간 이상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신입사원과 신입FP 교육과정에서도 반드시 봉사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넣고 있다. 입사와 동시에 봉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되는 셈이다. 한화생명 봉사단은 전국 144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애인시설·보육원·양로원 등 지역 복지단체와 일대일 자매결연을 맺고 후원한다. 매월 1회 봉사팀 내 지원자를 구성하여 각 지역 후원단체를 찾아간다. 직원들의 급여 기부금과 회사가 동일금액을 더해 조성한 사랑모아기금이 활용된다. 한화생명 여성 임직원 및 FP로 구성된 맘스케어 봉사단은 대표적인 생명존중 사회공헌활동이다. 맘스케어 봉사단은 매월 혜심원·명진들꽃사랑마을 등 서울 2곳, 무등육아원 등 광주 1곳의 보육원에 방문한다. 아이들과 일대일로 짝을 이뤄 아동발달전문가와 놀이치료를 진행한다. 또한 매년 여름이면 본사 전 임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여름나기에 나선다. 지난해 8월 총 3회에 걸쳐 본사 임직원 37명은 남한산성 생태복원, 이주여성 웨딩플래너 지원, 베트남 보건소 기증 미술작품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1차 활동에 참여한 차남규 대표이사는 해피프렌즈 봉사단원, 청년 예술가와 함께 미술작품을 완성했다. 완성된 그림 14점은 베트남 북부 박깐성 랑감에 위치한 보건소에 기증되었다. ◆청소년과 함께하는 봉사활동 한화생명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후원과 지원을 활발히 하고 있다. 건강한 청소년 상을 대표하는 한화생명 해피프렌즈 청소년 봉사단은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되어있다. 지난 2006년 출범 이후 지역 봉사활동, 공익 캠페인, 환경정화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1월에는 강원도 영월·태백·정선·평창지역 300가정에 연탄 6만장을 전달했다. 2박 3일간 배달된 연탄은 강원도 폐광지역 저소득층 가정과 독거노인들의 겨울을 따뜻하게 했다. 지난해 17회를 맞이한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에는 매년 1만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한다.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누적 참가인원은 현재 20만명에 달한다. 입단에 성공한 프로기사만도 30명이나 된다. 지난해 12월에는 역대우승자들의 대회 챔피언스클럽을 열기도 했다. 이틀에 한번 4~5시간 평생 혈액투석을 받아 여행이 어려운 만성신부전 환우들을 지원하는 힐링캠프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되었다. 환우와 가족들을 투석 시설을 갖춘 제주 라파의 집으로 초대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투병수기 공모를 통해 매회 8가족을 선발했다. 그동안 약 500명의 환우와 가족들이 캠프에 참가했다. 1사1촌 농촌 교류활동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되었다. 충남 청양군 아산리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농번기에 일손돕기, 마을주민 건강검진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특히 63빌딩에서 열리는 직거래장터는 직원들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농촌에서 갓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문화예술 분야는 공원후원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1년부터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 지방공연문화 활성화와 문화 소외지역 이웃과 나눔을 실천한다. 지난 2004년부터는 예술의 전당에서 11시 콘서트를 후원하고 있다. ◆해외 사회공헌 활동 한편 한화생명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법인에서는 한화생명이 약 4만명에게 건강보험증을 지원하고 보건소·주택 등을 신축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취약계층 청소년 지원을 위해 직업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취업·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난 2012년 현지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중국에서는 경로봉사, 헌혈캠페인, 환경보호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화생명 홍보실 서지훈 상무는 "앞으로 더 많은 지원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화생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MG::20180226000077.jpg::C::480::한화생명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동부 자티네가라에 위치한 라와붕가 마을에 지역아동센터를 건립했다. 동자카르타시 Rusdiyanto 행정관(왼쪽 다섯 번째부터), 한화생명 서지훈 홍보실장 및 관계자들이 아동센터 건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화생명}!]

2018-02-26 14:08:04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칠성사이다...68년간 입맛 사로잡은 민족 음료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사이다는 삶은 달걀과 함께 한국인들에게 어린 시절의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시간이 흘러 햄버거와 피자 등 서구식 입맛을 갖게 되었지만 식생활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칠성사이다는 여전히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로 발매 68년을 맞이한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는 우리 민족의 입맛을 대변해 온 음료다. 하루에도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68년 동안 줄 곧 우리 곁에서 변함없는 맛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칠성사이다'의 저력은 실로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사이다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전체 사이다시장의 성장에는 '칠성사이다'의 매출 증가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사이다시장에서 칠성사이다는 약 70% 중반에 달하는 점유율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단일품목으로 약 39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칠성사이다의 누적판매량은 약 196억병(340㎖ 병 기준)으로 한 병당 23.4㎝인 제품을 모두 이을 경우 약 460만㎞로 지구에서 달까지(약 38만㎞) 약 6번 왕복할 수 있는 규모다. ◆칠성사이다의 역사 칠성사이다가 처음 출시 된 것은 6.25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1950년 5월 9일이다. 1949년 12월 15일에 최금덕, 박운석, 방계량, 주동익, 정선명, 김명근, 우상대 등 7명이 주주가 되어 세운 '동방청량음료합명회사'의 첫 작품이었다. 이들은 각자의 성이 모두 다르다는 점에 착안하여 '칠성(七姓)'이라는 제품명을 쓰려 했으나,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별을 뜻하는 성(星)자를 넣어 '칠성(七星)'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새 제품의 탄생을 기념하고자 회사의 창립기념일을 1950년 5월 9일로 정했다. 그 후 칠성사이다를 만드는 회사의 이름은 '한미식품공업(1967)', 그리고 '칠성한미음료주식회사(1973)'를 거쳐 현재의 롯데칠성음료까지 사명은 여러 번 바뀌었지만 '칠성사이다'의 정체성은 변함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칠성사이다 맛의 비결 시장에서 장수하는 브랜드들의 공통적 특징은 소비자 기호에 적절히 어필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력을 갖고 있다. 소비자들의 1차적인 편익은 음료의 맛이다. 바로 이 맛의 측면에서 '칠성사이다'가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에 있으며 아무도 모방할 수 없는 제조공정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성공 요인이다. 그 맛의 비결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칠성사이다'는 우수한 물 처리 시설을 갖추고 물을 순수하게 정제한다. 둘째, 레몬과 라임에서 추출한 천연 향 만을 사용하고 이를 적절히 배합하여 향미가 탁월하다. 셋째, 인공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점 등이다. 한마디로 향미가 뛰어 나면서도 합성향료, 합성색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다. 당연히 맛과 건강을 동시에 고려하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칠성사이다의 맛을 돋보이게 해주는 또 다른 요소는 우리 소비자들이 68여 년에 걸쳐서 대략 196억병 이상을 마시는 동안 칠성사이다의 맛에 익숙해져 있다는 사실이다. 즉 소비자의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 경쟁사의 제품 침투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경쟁환경·시대변화에 대응 장수하는 기업이나 브랜드들의 공통된 특징 중 하나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 변화를 기회로 전환시키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 칠성사이다 역시 이러한 측면에서 능력을 발휘해 왔다. 칠성사이다는 출시 초기에 소풍이나 운동회 날처럼 특별한 때에만 마실 수 있었던 비싼 음료였다. 칠성사이다가 지금처럼 대중적으로 폭 넓은 사랑을 받게 된 것은 1970년대에 길옥윤이 작곡한 CM송이 히트하면서부터다. 특히 당시 최고 인기를 자랑하던 가수 혜은이가 1976년에 부른 CM송 가사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1970년대 후반 난방설비가 좋은 아파트가 한참 보급될 때 "겨울에 마시는 칠성사이다 역시 좋습니다" 라는 메시지를 통해 겨울철 비수기 시장 확대 캠페인을 펼쳤는가 하면, 1981년에 국내 처음으로 컬러 TV가 방영되기 시작할 때 "모든 것이 컬러화되고 있지만 음료는 역시 칠성사이다가 좋습니다" 라는 광고를 통해 사회환경 변화에 대응하였다. 또한 다국적기업 코카의 무차별 공세를 막기위해 "콜라를 마실 것인가? 사이다를 마실 것인가? "라는 차별화 광고전략을 통해 새로운 변신과 기회를 모색하였으며, 콜라 대비 사이다의 장점인 無색소, 無로얄티를 부각시키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무언가 변화의 조짐이 나타날 때 적절하고도 신속한 대응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능력이 칠성사이다를 항상 앞서가는 브랜드로 만들어가는 또 하나의 중요 자산으로 작용했다. ◆차별화 된 콘셉트·일관된 캠페인 전략 칠성사이다가 맑고 깨끗한 이미지 캠페인으로 차별화 시키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다. 당시 경쾌한 리듬의 CM송과 함께 탄산음료 특유의 신선한 느낌을 영상화하면서 청량음료 음용 욕구를 자극하도록 기획했다. 이후에는 '백두산' 시리즈, '송사리' 편 등을 통해 '맑고 깨끗함'을 지향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맑고 깨끗한 이미지에 새로운 변화를 가미했다. 탄생 50돌을 맞아 브랜드에 맑고 깨끗한 이미지 + 살아 숨쉬는 듯한 역동성을 더함으로써 시대에 맞는 활동성을 부여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맑고 깨끗한 세상은 지켜져야 합니다'라는 주제로 광고캠페인을 전개하면서 '물'의 가치와 수달, 개구리 등 물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생명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광고와 독도를 주제로 한 환경캠페인, 우리나라 대표적인 4대강을 소재로 한 '江江순례' 캠페인 등을 전개했다. 2015년 8월부터는 칠성사이다의 브랜드 핵심 가치인 '맑고 깨끗함'을 강화하기 위해 영화배우 겸 가수 임시완을 모델로 신규 광고를 선보였으며, 2017년 7월에는 칠성사이다만의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강조하기 위해 배우 박서준과 아이돌그룹 라붐의 솔빈을 모델로 신규광고를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칠성사이다는 다양한 세대에 걸쳐 꾸준한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각 세대별로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끊임없이 다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탄산음료 시장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칠성사이다의 브랜드 이미지인 '맑고 깨끗함'을 강조하며 끊임없는 변화를 거듭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2-22 16:52:44 박인웅 기자
[살 맛나는 세상이야기] SPC그룹의 행복한 나눔

[살맛나는세상이야기]SPC, 상생과 나눔의 정신 실현 SPC그룹은 그룹의 모태인 상미당의 '상생과 나눔'에 대한 정신을 실현하고자 '빵 나눔'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빵을 통한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고,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빵에 대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자리매김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장애인 직원 채용을 위해 제빵 교육, 운영 노하우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부터 가맹점 대표 고등학생 자녀에게, 2012년부터는 대학생 자녀를 둔 전 브랜드 가맹점 대표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계열사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대학생)을 대상으로 'SPC행복한장학금'도 시작했다. ◆장애인의 자립 지원 SPC그룹은 2012년 9월 부터 푸르메재단과 장애인 직원들이 일하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운영 중이다. 이 카페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로, 서울시의 행정지원하고 푸르메재단이 장애인 채용과 카페 운영, 애덕의 집 소울베이커리가 제품생산을 하고 있다. SPC그룹은 인테리어와 자금 지원을 비롯해 제빵 교육, 운영 노하우 등 전반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1호점에 채용된 직원 4명은 SPC그룹과 애덕의 집 소울베이커리가 2012년 4월 함께 설립한 장애인 직업교육시설인 'SPC&Soul 행복한 베이커리교실'에서 제빵과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으며, 현재 커피와 음료를 만들고 판매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2012년 9월 종로푸르메센터 1호점을 시작으로, 서울시 인재개발원 2호점, 온조대왕문화체육관 3호점, 서울시립은평병원 4호점, 서울도서관 5호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6호점, 서초구청 7호점을 현재 운영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제4회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장애인 바리스타들의 기술능력 향상을 통해 사회적 자립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참여 대상은 SPC그룹과 푸르메재단이 함께하는 공익사업인 '행복한 베이커리&카페'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직원들로, 창작음료와 카푸치노 제조 부문에서 실력을 겨뤘다. ◆'상생 장학금' 100억원 넘어 SPC그룹은 2012년부터 계열사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들 중 매학기 별 100명씩 선발해 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하는 'SPC행복한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028명의 학생에게 17억3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또한, 그룹 공개채용 인원의 10%를 아르바이트생 중에서 선발하고 있다. 2004년부터 파리바게뜨 가맹점 대표의 고등학생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2012년부터는 대학생 자녀를 둔 전 브랜드 가맹점 대표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상생 지원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 2월 기준으로 SPC그룹이 아르바이트 학생 및 가맹점 대표 자녀를 대상으로 지급한 장학금이 누적액 100억원을 넘었다. SPC그룹 관계자는 "허영인 회장이 평소 강조하는 상생 경영철학에 따라 아르바이트 학생들과 가맹점 대표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들을 위한 지원 SPC그룹은 2012년 8월부터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생일파티를 할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생일파티를 열어주자는 취지에서 해피버스데이파티를 시작됐다. 현재 매월 100곳의 지역아동센터를 선정해 생일케익과 간식을 지원하고 있다. SPC그룹의 임직원들이 그 중 일부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생일파티와 케이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2월까지 5400여개 아동복지시설에 케이크 1만6000여개와 빵 16만여개를 지원했다. SPC그룹은 겨울방학을 맞아 저소득 가정 아동 500명에게 SPC그룹이 운영하는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해피포인트 총 5000만 포인트(5000만원 상당)를 후원했다. SPC그룹은 저소득 가정이 따뜻한 겨울을 위해 난방비 3000만원도 지원했다. 겨울철 난방비 또한 고객이 기부한 해피포인트로 조성했으며 아동을 둔 저소득가정 100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제품 후원 및 무료 급식 봉사활동 SPC그룹은 2003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에 지역사회 복지기관에 명절 성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사업장에서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9개 사업장과 인근 13개 복지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SPC그룹 임직원 200여명은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새해 인사와 떡국을 나누는 한편, 자사 제품과 생필품을 후원했다. SPC그룹 임직원들은 양재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과 함께 만두를 빚고 제품을 후원했으며,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팽성노인복지타운에 무료 급식과 함께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어르신들이 넉넉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2018-02-21 15:56:59 유재희 기자
[되살아난 서울] ⑦ "인생은 50부터" 서울시 50+중부캠퍼스의 무한도전

나이 50은 버거운 숫자다. 어느새 지나버린 인생의 전반기에서 나를 위해 살아온 시간은 얼마 없어보인다. 퇴직 이후의 삶과 현실로 닥친 노후 문제에 막막하기만 하다. 이른바 '50+세대'로 불리는 만 50~64세 서울시민들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배움터가 있다. '서울시50플러스캠퍼스'는 50+세대의 교육과 일자리 지원, 상담과 정보제공, 문화와 커뮤니티 활동 등이 진행되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3일 찾은 마포구 50플러스 중부캠퍼스는 다양한 교육으로 새 인생을 모색하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백만 보 걷기에 도전하기위해, 오늘도 열심히 이곳 선정릉을 걷고 또 걷는다…."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은 권오돈(77) 씨가 감회에 젖은 목소리로 책을 읽었다. 방금 권씨가 읽은 작품집 '깊은 생각, 다른 생각, 딴 생각'에는 권씨의 수필 '선정릉의 추억'이 담겨있다. 중부캠퍼스에서 진행한 '한달 만에 내 책 출판하기' 과정의 결실이다. 26명의 수강생은 자신이 쓴 수필과 소설이 담긴 책을 어루만지며 한참을 바라보았다. 출판기념회를 마친 권씨는 "살면서 내 책을 쓰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이루지 못할 뻔했다.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할 용기가 생겼다"며 웃었다. 권씨는 최근 백만 보 걷기에도 도전해 선정릉을 하루에 1시간 넘게 걷는다고 한다. ◆서울인구의 22% '인생 2막' 창구로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50+세대는 서울시 전체 인구의 21.9%을 차지한다. 이에 시는 2013년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세우고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설립과 캠퍼스 개관에 총력을 기울였다. 50플러스캠퍼스에 대한 50+세대의 관심은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서부캠퍼스와 중부캠퍼스를 이용한 총 인원은 16만명을 넘었다. 교육 참여자는 전년보다 106% 늘어난 9714명이라고 재단은 밝혔다. '스마트폰 활용법' 수강생 신봉선(66·여) 씨는 불과 한 달 전만해도 'IT(정보기술) 소외자'였다. 하지만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뒤로 소셜 미디어는 물론 교통정보, 사진 편집 앱도 능숙하게 사용하고 있다. 강의에선 스마트폰 교육용 웹을 통해 스마트폰 주요 버튼과 기능 등 기초적인 사용부터 사진·동영상 편집, 소셜 미디어 소통 등을 가르친다. 신씨는 "수업을 통해 페이스북에 처음 가입하고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며 자신의 계정 화면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이젠 버스 도착 시간을 젊은이에게 묻는 60대가 아니다"라며 미소지었다. 윤중하(26) 강사는 "중장년층이 발전하는 IT 기술로부터 소외받는 점이 아쉬웠다"며 "어느 60대 남성 분이 항상 전화해 궁금한 점을 물으셨지만 전혀 귀찮지 않았다. 열정을 찾는 이 분들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현재 50플러스캠퍼스는 은평구 불광동 서부캠퍼스와 마포구 공덕동 중부캠퍼스가 운영중이다. 다음달에는 구로구 오류동에 남부캠퍼스 개관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동부, 북부, 동남캠퍼스 등 6개소로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50플러스캠퍼스는 지난 1일부터 2018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올해 1학기 과정은 인생재설계학부, 커리어모색학부, 일상기술학부 등 3개 학부로 나뉘어 165개의 강좌가 운영된다. 수강생 총원은 4996명이다. 중부캠퍼스는 총 57개 과정에서 수강생 1625명을 모집한다. 은평구 서부캠퍼스의 경우 총 62개 과정을 개설해 1526명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올해 신설된 구로구 소재 남부캠퍼스는 46개 과정 수강생 1540명을 모집한다. ◆놀이·일자리 탐색 '새로운 노년상' 마련 50플러스캠퍼스는 놀이문화 외에 새로운 일자리 교육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오정민 서울시50플러스재단 매니저는 "50플러스재단은 앙코르커리어, 사회공헌 등을 통해 새로운 노년의 상을 만들고자 한다"며 "정규학기에 들어서면 인생재설계학부, 커리어모색학부, 일상기술학부 등이 개설된다"고 설명했다. 커리어 모색학부에서는 창업부터 시니어 비즈니스, 강사 교육까지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수강생 김기석(67) 씨는 "50대는 축구로 치면 '하프타임'"이라며 "신발끈 조여매고 다시 그라운드로 나가야 하는데, 여기서 스마트폰 활용법과 다른 강의를 많이 들어 창업하거나 또래와 소모임을 만들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50+세대들의 결핍을 채워주고, 교육을 받은 뒤에는 협동조합 설립이나 사회적기업 설립, 취업, 소모임·연구모임 운영, 재능봉사 등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는 서민소통기확과 협력 홍보에 주력해 많은 서울시민들이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8-02-20 15:22:27 유재희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뜬눈으로 시민의 밤 지키는 영등포 소방관들

"띵동띵동! 화재출동! 화재출동!" 지난 8일 밤, 적막하던 영등포소방서에 긴급한 출동 방송이 울렸다. 사무실에서, 휴게실에서 쉬고 있던 소방관들이 급하게 달리기 시작했다. "대림동 5층 건물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위치는?" "대림동 706-3!" 소방차에 시동을 걸며 소방관들이 다급하게 외쳤다. 소방관들은 사이렌을 울리며 달리는 소방차 안에서 방화복을 입고 무전을 하며 긴급히 출동했지만 긴박함은 이내 사그라졌다. 화재로 의심받은 연기의 정체가 공사장에서 시멘트 양생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었기 때문. 불을 피워두긴 했지만,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가 취해진 상태였다. 안도의 한숨과 함께 소방서로 복귀한 소방관들의 휴식은 오래가지 못했다. 양평동에서 차량화재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는 "차량의 선루프가 안 열리고 연기가 난다"고 말했다. 12대의 소방차량과 44명이 출동했다. 다행히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어서 계단에서 굴러 다쳤다는 시민의 신고가 들어왔다. 통증이 심했던 신고자는 '바둑 기원에서 다쳤다'는 것 이상의 말을 하지 못했다. 결국 신고를 한 휴대폰 인접 기지국으로 출동을 한 소방관들은 인근 기원을 한 곳씩 뒤져 부상을 입은 신고자를 발견했다. 생명에 문제는 없었지만, 정확한 위치를 몰라 구조가 늦어진 만큼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신고자 구조를 마친 한진우 구조대장은 "정확한 위치와 자신의 상태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소방서에서 정밀한 위치 추적은 하지 못한다. 기지국에 따라 300m 이상 오차 범위가 발생하니 가능한 정확한 위치를 알려줘야 구급대원들이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며 "그 다음으로는 자신의 부상 상태를 최대한 알려주는 것이 좋다. 그러면 필요한 장비를 바로 가져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야간 영등포소방서에서 이뤄진 출동은 총 22건이었다. 모두가 잠든 시간,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거나 한강 투신을 시도하는 이들까지 다양한 사건이 벌어졌다. 최상범 소방교는 "소방대원은 제대로 쉬지 못한다. 야간 근무를 하다보면 가끔씩 심장이 덜컥할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야간에 큰 사고가 없어 다행"이라며 시민들을 걱정했다. 다양한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소방관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최 소방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모든 소방대원이 겪는 일"이라며 "상담치료를 받기도 하지만 완전히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같은 아픔을 겪는 소방대원들이 서로를 의지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민족 대명절 설에도 이들의 근무는 계속됐다. 한진우 구조대장은 "차례를 지낼 사람은 오전 시간을 활용해 잠시 집에 다녀왔다. 순번을 정해 가다보니 매번 가진 못한다. 직책이 대장이니 직원들을 먼저 보내고 있다"며 "처음에는 가족들이 속상해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이해해준다"고 말했다. 1년차 김원경 소방사는 "명절에는 가족이랑 같이 쉬고 싶다"면서도 "얼마 전 화재현장에서 바닥에 엎드려있는 망자(亡者)를 뵀다. 조금만 일찍 갔으면 살릴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죄스러운 마음이 들어 명절 생각이 날아가기도 한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소방관들의 고된 근무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들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냉담해진 상황이다. 지난 12월 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화재사고가 대표적이다.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참사로 이어졌고, 소방관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제천 소방관들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한 소방관은 "사건을 보며 안타까웠다. 군대로 따지면 중대 규모로 대응해야 할 일을 분대 규모로 나섰기에 제압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에서는 화재가 발생하면 5개 팀이 출동한다. 인원으로 따지면 약 50명"이라며 "그 정도 인원이 제천 현장에 출동했다면 빠르게 진압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텐데 적은 인력으로 어려움을 겪은 이들을 처벌한다니 씁쓸하다"고 말했다. 제천 화재 현장에는 소방관 13명이 출동했었다. 소방관은 현재 지방직 공무원이다. 소방관을 늘리려면 지자체 내의 다른 공무원 수가 줄어야 한다는 의미다. 때문에 소방관 수를 늘리는 일은 쉽지 않고, 도서지역의 경우 1인이 근무하는 소방서도 있는 형국이다. 지방 소방관들이 소방관의 국가직 공무원 전환을 요청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밤에도 명절에도 맘 편히 쉬지 못하고 사회의 오해를 받으면서도 이들이 업(業)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김원경 소방사는 "누군가를 돕는 직업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돈도 벌면서 인명을 구하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며 그 순간 나온 출동 방송에 급히 뛰쳐나갔다. [!{IMG::20180218000023.jpg::C::480::신고자가 정확한 위치를 말하지 않으면 소방관들은 전화가 온 기지국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선다. 이때 거리 오차는 300m~2km에 달한다. /오세성 기자}!]

2018-02-18 13:26:02 오세성 기자
[살맛나는세상이야기]기보, 중소기업 지원 통한 지역사회 나눔 실시

기술보증기금은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위해 지난 1989년 부산에서 설립된 금융공기업이다. 지난 2011년에는 부산시 남구 문현금융단지 내 본점 사옥을 신축해 입주했다. 기보는 현재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과 행복한 나눔 동행을 실천하고 따뜻한 공기업 구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 중소기업 지원 연계 사회공헌 기보는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금융공기업 본연의 업무와 연계된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기보는 기술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 및 창업 후 1년 이하 기술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벤처창업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아이디어 제품 컨셉정리, 지식재산권 활용 및 관리, 세무·회계관리, 인사·노무관리 등 창업전반에 대한 교육을 통해 성공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1년 이후 총 43차례 개최했다. 기보 벤처창업교실 수료자 수는 2507명으로 이 중 31%인 767명에게 2053억원의 창업자금이 지원됐다. 또한 기보는 부산지역 청년창업가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고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부산시, 부산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기획, 지난해 제1회 부산벤처스쿨을 개최했다.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부산창업카페 2호에서 지난해 7월 19일부터 3일간 총 22시간에 걸쳐 부산벤처스쿨 행사를 진행했다. 기보는 당시 행사에서 부산에서 기술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 및 창업 후 3년 이내인 기술사업 영위 초기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투자환경, 스토리텔링 사업계획서 작성, 비즈니스 모델 최적화 고객개발 등의 창업교육을 실시했다. 수료자 전원에게는 기보의 예비창업자보증 및 청년·창업특례보증 대상자 선정, 미래부의 K-Global 프로그램 추천 등의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기보는 아울러 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창업가를 위한 실전교육 프로그램인 청년·기술창업교실, 기업의 경영애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경영컨설팅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기보 관계자는 "고객과 사회에 대한 책임이행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공존하고 성장하는 모범적인 공기업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역사회 소외계층 위한 봉사 기보는 이 외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취약계층 노인을 위한 무료급식, 한글교실 도우미, 사내동호회를 통한 재능기부 봉사활동, 스마트폰을 활용한 걸음모아 사랑나눔 캠페인 등 다양한 형태의 직원 참여형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기보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부산시 남구 문현동 본점사옥 1층에 과학기술체험관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체험관에는 4D영상관, 나노, 생명과학, 로봇 등의 과학전시물이 설치되어 있다. 지역사회 과학기술 꿈나무의 과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과학해설사가 진행하는 과학해설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어 학생 및 지역주민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해 8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기보는 부산본점 사옥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성청소용역 인력의 처우개선을 위해 본점사옥 구내식당에서 이용하는 점심식대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재원은 기보 직원들이 매달 급여 수령시 우수리돈을 기부해 적립한 기보사랑기금을 활용하고 있다. 청소용역 인력들은 좁은 직원휴게실에서 점심을 직접 조리해 취식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게 됐고 조리시간을 휴식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기보는 파견·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 및 전문가 협의기구를 구성했다. 기보는 해당 협의기구를 통해 파견·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대상, 채용방식 및 시기, 임금 및 복리 후생체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기보 관계자는 "노사 당사자 등 이해관계자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절박하고 시급한 과제인 사회양극화 문제 완화에 모범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 한편 기보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의 일자리 안정자금 이용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기업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고자 월급 190만원 미만 노동자에게 최대 월13만원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기보는 지난해 7만4000여 중소벤처기업에 기술금융을 지원하고 '굿잡(Good Job)' 보증상품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 특히 올해 최저임금인상은 기보 이용고객인 중소벤처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본점과 영업점의 전 직원이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기보는 감독기관인 중소벤처기업부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거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홈페이지와 이메일, 우편 등을 통해 제도의 취지를 최대한 알리고 영업점 방문 고객에게 직접 알리는 외에도 매주 수요일을 '집중 홍보의 날'로 정해 각 영업점장이 거래기업을 방문해 설명하기로 했다. 기보 관계자는 "기보는 최저임금 인상은 정부의 소득주도형 성장의 기본이 되는 정책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제도가 초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IMG::20180212000054.jpg::C::480::김규옥 기보 이사장은 지난달 11일 부산 본점 인근 전통시장에서 상인과 영세중소기업인을 만나 일자리 안정자금 이용을 홍보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기보 이사장 외 본점 직원들이 함께 리플렛을 배포하고 이용방법을 직접 설명했다./기보}!]

2018-02-12 13:10:42 이봉준 기자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CJ제일제당 스팸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CJ제일제당 스팸 햇반(즉석밥), 봉고(승합차), 대일밴드(일회용 반창고). 이들은 브랜드 자체가 일반명사처럼 통용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즉석밥이라는 생소한 카테고리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도 이제는 '햇반'이라고만 언급해도 어떤 제품인지 알 수 있는 것처럼 한국인에게 캔햄하면 바로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스팸'이다. 1987년 국내에서 첫 생산을 시작한 스팸은 출시 당시 7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던 '런천미트'와 '치즈햄', '장조림햄' 등을 제치고 캔햄을 대표하는 고유명사로까지 불리게 됐다. '따끈한 밥에 스팸 한 조각'을 광고 문구로 앞세운 스팸은 더 이상 미국에서 들여온 저렴한 캔햄이 아닌, 한국인들과 30년 이상 함께 하며 쌀밥과 김치로 대표되는 한국 음식의 인기 반찬으로 그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단백질 공급원·전투식량에서 대중적인 스팸으로 스팸은 1937년 미국 호멜(Hormel)에서 처음 출시했다. 햄과 다진 돼지고기를 섞어 캔에 담은 스팸은 대공황의 여파가 남아있던 1930년대 후반 미국 저소득층에게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이후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미군이 전투식량으로 스팸을 채택하면서 미군이 가는 모든 국가에는 스팸이 자연스럽게 전파됐다. 유럽은 물론 태평양의 작은 섬에 이르기까지 스팸은 조리와 보관이 쉬운 음식으로 각광을 받았다. 국내에 최초 들어온 시기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기는 말할 것도 없고 음식조차 구하기 힘들었던 당시 스팸은 편리하고 맛있는 돼지고기 특수부위와 같은 존재로 유일한 고기였다. 이 때문에 부유층이나 미군부대와 연줄이 있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일종의 '특권층이 누릴 수 있는 음식'으로 대접 받았다. 스팸을 구할 수 없는 사람들은 미군부대 쓰레기통을 뒤져 남은 스팸이나 소시지, 햄버거 고기, 베이컨 등을 모아 식당에 팔 정도였다고 한다. 여기에 김치를 섞어 만든 찌개가 바로 지금의 '부대찌개'다. 이후 1986년 3월 제일제당(현재 CJ제일제당)은 호멜과 기술제휴를 체결했고, 1987년 5월 현재의 스팸을 본격 생산했다. '세계적인 명성, 세계적인 품질. 스팸을 제일제당이 만듭니다'는 출시 광고를 앞세워 반세기 동안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스팸이라는 점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캔햄이 일반 제품에 비해 고가이기는 했지만 휴대 및 사용이 간편하고 보존 기간이 길다는 장점 때문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와 잘 맞아 떨어지며 반응은 좋았다. 덕분에 출시 당해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어 연간 500t의 스팸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듬해인 1988년에는 매출이 두 배로 뛰며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식탁 위의 인기 반찬 스팸이 30년 동안 사랑을 받으며 지속적인 매출성장과 함께 장수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에게 '맛있는 밥 반찬'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다. 2002년 배우 김원희를 모델로 한 TV 광고에서 스팸의 정체성과도 같은 '따끈한 밥에 스팸 한조각'이라는 광고 카피를 선보인 이후 2006년 가수 에릭, 2011년엔 배우 하정우를 모델로 한 광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시선과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후 2015년부터는 매년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의 장면을 활용한 푸티지(Footage) 광고를 선보였다. 2015년 드라마 '미생'과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을 활용한 광고를 선보였고, 2016년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2017년에는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를 활용한 광고를 선보였다. 특히 '따끈한 밥에 스팸 한조각'과 함께 '스팸이 진리'라는 광고 카피까지 추가하며 스팸이 1위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했다. 광고를 통해 '맛있는 밥 반찬' 등 제품 자체에 대한 특장점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면, 급변하고 있는 트렌드에 발맞춰 일상 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스팸을 노출시키기 위해 문화마케팅, 아웃도어마케팅, 스타마케팅 등을 펼쳤다. 제품과 접촉하는 장소와 시점, 매개체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제품을 알린다는 취지였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중문화와 접목한 뮤지컬 '스팸어랏' 연계마케팅을 꼽을 수 있다. ◆명절 대표 선물로 큰 인기 명절 시즌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고급스러운 선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속형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인식이 더해진 스팸 선물세트는 매년 매출이 성장하며 매 명절마다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명절 선물 단골 손님인 정육과 과일 등 고가의 선물세트들과 어깨를 견줄 정도다. CJ제일제당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2020년까지 스팸을 4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스팸 마케팅 담당 양성규 과장은 "한국 소비자들의 스팸에 대한 사랑은 해외 언론사에서 취재할 정도로 각별하다"며 "30년 동안 이어져온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한편 철저한 품질·위생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2014년 초 '스팸과 사랑에 빠진 한국'이라는 기사가 뉴욕타임즈 국제판인 인터내셔널 뉴욕타임즈는 보도된 바 있다. 스팸이 한국에서 명절 선물세트로 각광받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상에 대한 원인을 분석한 기사였다. 뉴욕타임즈에 앞서 영국 B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서도 동일한 주제로 기사를 다뤘다. 이처럼 해외 언론에서 동일한 기사를 앞다퉈 다룬 이유는 한국인의 스팸 사랑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즈는 "다른 국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한국에서 스팸의 위상은 남다르다. 특히 명절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고급스러운 선물세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심지어 프리미엄 유통채널인 백화점에서도 수입산 와인, 자연산 버섯, 정육세트 등 고가의 선물세트들과 나란히 진열될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스팸은 미국으로부터 물려 받은 싸구려 캔햄이라는 오명을 벗고 명절 시즌에는 세련된 포장에 3만원 대부터 그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된다"고 보도했다.

2018-02-11 11:57:08 박인웅 기자
[인터뷰] 에이원리얼트루 김도윤 대표 "매매만 하는 부동산 컨설팅은 끝났죠"

[인터뷰] 에이원리얼트루 김도윤 대표 "매매만 하는 부동산 컨설팅은 이제 끝났죠" -"변해가는 부동산 트렌드는 리노베이션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수익형 부동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통상 수익형 부동산은 오피스텔이나 상가를 떠올린다. 하지만 최근 관심을 받는 부문이 바로 노후주택 리노베이션(리모델링)이다. 부동산 리노베이션은 빈 땅에 새로운 건물을 올리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부동산컨설팅 에이원리얼트루 김도윤 대표는 "낡고 오래된 단독주택, 다가구·다세대 주택의 골격은 유지하면서 리모델링을 통해 수익을 높이는 것이 최근 부동산의 핫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대로 변에 번듯하고 임대수익이 많은 물건은 가격이 싸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알짜투자를 위해선 기존의 상가건물보다 노후주택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리모델링은 단지 용도를 바꾸고 오래된 것을 고치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기존에 없던 것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울 이태원동 소재의 에이원리얼트루 사무실이 있는 건물을 비롯해 노후화된 여러 다세대주택을 리모델링한 부동산 개발자다. 그는 부동산업계의 변화에 대해 "이제 부동산은 단순히 매물을 사고파는 이분법적 사고에 갇혀선 안된다"고 했다. 이어 "부동산 투자는 장기적 가능성을 보는 미래의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고객들도 매입 이후 단기간 내에 팔아 차익을 거두는 이익보단 지속적인 수익과 장기적인 플랜으로 안정적인 자산 가치를 선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원리얼트루의 박 경희 이사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 개념에 대해 명확히 아는 컨설팅회사로부터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익형부동산 거래는 단순히 일주일, 한 달 만에 성사되는 일이 없다"며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까지 고객과 소통한다"며 "매물이 속한 지역에 대한 역사를 비롯해 매입 이후의 정확한 수익률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익형부동산 투자 시 유의사항도 있다. 김 대표는 "부동산 위치는 기본이고 주변의 개발호재 유무 그리고 배산임수, 조망권, 도심 접근성을 꼭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해당매물 주변의 거래현황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김 대표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은 용산구 동빙고동이다. 부동산업계에선 용산구 한남동을 강남 못지않은 블루칩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 중 노른자위 땅인 동빙고동은 대사관거리, 조용한 고급주택가라는 프리미엄 입지와 더불어 땅값 상승의 호재가 자리하고 있다. 이 지역은 한강변을 끼고 있어 조망권도 뛰어나고 반포대교를 이용해 강남권 접근성도 높다. 게다가 신분당선 연장선이 될 동빙고역 호재까지. 향후 용산민족공원과 유엔사, 수송부 부지가 개발되면 이 구역의 가치는 더 올라갈 전망이다. 최근에는 신축개발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김 대표가 분양권을 맡고 있는 '프리젠카운티'가 대표적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프리젠카운티는 조용한주거환경과 보안을 자랑하는 고급빌라로 소형가족원과 신혼에게 안성맞춤인 주거지로 인기몰이 중이다. 김 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이 연이어 발표되며 아파트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수익형부동산의 투자열기에 한 몫 했다"며 "다주택자에 대한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02-11 11:49:03 유재희 기자
[되살아난 서울] ⑥ 자원 순환 도시 첫걸음 '서울 새활용 플라자'

예나 지금이나 폐기물은 나라의 골칫거리다. 조선시대 실학자 박제가는 청나라 견문기 '북학의'에서 "가축을 놓아 기르면 곤장이 100대이며 재를 길거리에 놓아 기르면 80대로 다스리니, 말·소 등의 가축은 외양간을 만들어 길렀으며 잿간을 만들어 인분과 섞어 거름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지금의 상황은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인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98.2㎏으로 세계 최상위권이다. 미국의 97.7㎏보다 많다. 유행에 따라 즉시 신제품을 내놓는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의 확대로 의류 폐기물 양도 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성동구에 '서울 새활용 플라자'를 열었다. 이곳에선 버려진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 방법을 바꾸는 '새활용(업사이클링·Upcycling)' 연구와 상품 판매, 교육과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새활용은 폐기물을 분쇄하는 등 물리적·화학적 변형을 가하는 재활용(Recycling)과 달리, 환경을 지키고 자원 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상 속 생산·유통·소비의 건강한 순환을 경험할 수 있는 새활용 플라자는 지난해 서울시민이 뽑은 '잘 생겼다 서울 20'에 선정됐다. '쓰레기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만든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하지만 서울시가 쓰레기 새활용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든 이곳을 다녀간 시민들은 '새활용'과 '재활용'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됐다. 문제는 새활용을 일상속에서 몸소 실천하는 길만 남았다. ◆새활용 소재 한자리에 지난달 17일과 6일 찾은 새활용 플라자는 시민들이 아직은 낯선 새활용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돼 있었다. 1~2층 천장에는 유리·플라스틱 병을 새활용한 샹들리에가 매달려 있다. 1층에는 지난해 12월까지 열린 '2017 서울 새활용전: 지구를 위한 약속' 전시장이 마련돼 있다. 전시 기간이 끝난 지금은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야 관람할 수 있다. 이곳 전시장에서는 새활용 기업들이 우유갑으로 만든 지갑과 자동차 가죽으로 만든 가방, 유리병으로 만든 접시 등이 전시돼 있다.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재활용은 물건을 변형해 다시 쓰지만, 새활용은 버려진 물건 자체를 더 가치있게 만드는 일"이라는 안내원의 설명을 신기한 표정으로 듣고 있었다. 지하 1층 '새활용 소재 은행'으로 내려가니, 한 어린이가 "엄마, 우유갑으로 지갑 만들어줘"라고 말했다. 정모(38) 씨도 "아이가 새활용 소재들을 직접 보고 만지면서 자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집에 가서 함께 유리병으로 조명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며 미소 지었다. 새활용 소재 은행은 새활용 소재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준다. 새활용 산업 생태계의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은행에서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새활용 소재의 실물과 전시된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을 볼 수 있다. 폐목재, 헌 책, 폐 비닐, 폐타이어 등 20종의 소재가 전시돼 있다. 2층 '새활용 소재 라이브러리'는 앞으로 유통될 새활용 소재 200여종을 전시하는 곳이다. 새활용 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도 한다. 전시돼 있는 소재 모두 만져볼 수 있다. 3~4층은 디자이너와 작가 등의 스튜디오 공간과 쇼룸으로 구성된다. 이곳에 입주한 디자이너는 자유롭게 제품을 제작하거나 방문객을 상대로 체험학습도 진행한다. 이곳을 방문한 시민들은 생소했던 새활용을 몸으로 익히며 '더 높은 단계의 재활용'에 관심을 갖게 된다. 새활용 플라자에 입주한 남금호 글라스본 대표는 "유리병을 새활용해 접시나 시계 만드는 체험을 한 사람들은 결과물을 보고 만족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새활용 플라자는 관련 사업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새활용 제품의 외연을 넓히는 역할도 한다. 이곳에서 편집샵을 운영하는 김경준(32) 업사이클리스트 대표는 "업사이클 업체가 소재를 얻기도 쉽지 않고 작업 공간을 확보하기도 어려운데, 새활용 플라자에서 소재도 제공해주고 월세도 한 달에 5~6만원으로 저렴해 부담이 적다"며 웃었다. 또 다른 작가도 "업사이클링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좋다"며 "방문한 시민들은 소재가 다양하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고 거들었다. ◆콘텐츠 보강도 과제 새활용 플라자는 평일 오후임을 감안하더라도 한산했다. 새활용 플라자와 장한평역을 30분 간격으로 오가는 셔틀버스에는 아무도 없거나 1~2명만 타고 있었다. 이곳에 입주한 한 작가는 "지난해 9월에 개관한 뒤로 아직은 대중에게 다가가는 역할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새활용에 대한 인식개선도 필요하고,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부족한 실정이다. 하루에 두 번 있는 현장학습을 신청하지 않은 방문객은 전시장과 소재은행 등에 출입할 수 없다. 스튜디오와 상점 등이 있는 3~4층만 볼 수 있다.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이곳을 찾은 정모 씨는 "현장학습 시간을 놓쳐 전시장에 들어가지 못해 아쉽다"며 "큰 맘 먹고 찾았는데 볼 것이 많이 없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새활용 플라자 누리집에는 지난해 이후 새로 만들어진 교육 프로그램도 등록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새활용플라자 관계자는 "지난해 전시가 종료된 이후 새로운 전시를 열어야하는데, 언제 다시 개방할지 아직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2018-02-06 15:51:54 구서윤 기자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오리온 초코파이 情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오리온 초코파이 情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눈빛만 보아도 알아요." 1974년 출시된 오리온 초코파이의 CM송이다. 지난 44년 동안 위로와 용기, 감사를 전하며 소비자의 곁을 지키고 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뛰어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러시아, 중국, 베트남, 중동, 미국까지 세계 60여개국에 한국의 정을 전하는 외교관 역할도 하고 있다. 초코파이는 오리온의 독자적인 기술로 탄생했다. 일반 비스킷과 달리 특수한 배합 및 제조 과정을 거친다. 이는 출시 직후부터 모양과 포장 디자인을 베낀 제품들이 쏟아졌지만 오리온 초코파이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 세계에서 한 해에만 약 20억개 이상이 팔리는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제품 개발 과정 대한민국 국민과자를 넘어 세계인의 과자가 된 '오리온 초코파이'는 한 개인에 의해서 탄생한 것이 아니라 파이 개발팀, 더 나아가 회사 전체가 이룬 성과였다. 1960년대 경제개발계획 이후 1970년대 한국은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면서 식생활 문화도 크게 달라졌다. 소비자들이 좀더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과자를 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오리온 연구원들은 전혀 새로운 제품, 복합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개발 의지가 싹트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오리온 초코파이'는 아주 우연한 기회에 만들어졌다. 1970년대 초 식품공업협회(현 식품산업협회) 주관으로 미국 등 선진국을 순회하던 오리온 연구소 직원들은 한 카페테리아에서 우유와 함께 나온 초콜릿 코팅 과자를 맛보다가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약 2년여에 걸친 실험과 개발을 통해 수많은 시제품을 만들면서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끝에 1974년 4월 드디어 오늘날의 초코파이가 탄생했다. 초코파이는 출시 당시 국내 제과업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형태의 과자였으며, 차와 곁들일 수 있는 주식 대용의 고단백, 고칼로리를 가진 영양식으로 개발됐다. 초코파이는 상류층을 주타깃으로 고급수러움에 주력했고 패키지 디자인 전략은 초콜릿 제품과 어울리지 않는 '스카이블루' 컬러를 사용함으로써, 매장 내에 파별화된 대비를 강조, 임팩트 효과를 가져왔다. ◆초코파이의 변신 초코파이가 그동안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오리온만의 고유한 '맛'과 '품질' 때문이다. 하지만 출시 당시의 초코파이가 지금과 똑같은 맛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초코파이는 2015년 10월 가격 인상 없이 개당 무게를 35g에서 39g으로 증량하면서 최근 한결 업그레이드된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당시 초콜릿을 약 13% 늘리고, 식감도 더욱 부드럽게 개선했다. 2016년 3월, 오리온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바나나 초코파이情'을 출시했다. 바나나 초코파이는 초코파이 탄생 42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은 자매 제품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과일인 바나나를 사용해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식품업계에 '바나나'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새로워진 바나나 초코파이는 마쉬멜로우 속에 바나나 생크림이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7년 봄에는 초코파이 출시 이후 43년 만에 처음으로 계절 한정판인 '초코파이情 딸기'를 선보였다. 출시 한 달 만에 낱개 기준 누적판매량 1100만 개를 달성하기도 했다. 같은 해 9월에는 기존 초코파이와 다른 새로운 콘셉트의 '초코칩 초코파이情'을 선보였다. 초코칩 초코파이는 빵 속에 오독오독 씹히는 초코칩과 깊은 풍미의 초콜릿청크가 콕콕 박혀 있어 독특한 식감과 진한 초콜릿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수 비결 오리온 초코파이는 한 해에만 전 세계적으로 약 20억 개 이상이 팔리고 있다. 초코파이의 인기 비결은 흉내 낼 수 없는 맛에 있다. 수분이 함량이 매우 높은 마시멜로우와 상대적으로 수분이 낮은 비스킷, 초콜릿으로 만들어진다. 마시멜로우 속 수분이 숙성을 통해 비스킷으로 이동하며 초코파이만의 오묘한 식감을 만들어낸다. 수분은 초코파이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드는 비결이기도 하지만 수분이 많아질수록 미생물에 의한 오염 및 변패, 풍미의 변화 등의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오리온은 알코올이나 방부제 성분 없이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수분의 황금비율을 찾아냄으로써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오리온 초코파이 만의 맛과 품질을 지켜가고 있다. 중국 현지 공장을 만들던 1995년 '제품에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소비자 클레임이 접수되기 시작했다. 오리온 생산 제품 전량을 리콜하기로 결정하고, 수거된 제품 10만 개를 한데 모아놓고 불에 태웠다. 이와 함께 포장 필름 재질을 생산원가가 올라가더라도 제품보호에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바꾸었다. 이 사실이 중국 내 딜러에게 소문이 나면서 오히려 오리온을 믿을 수 있는 기업으로 인식하며 급속하게 판매가 늘었다. 1996년 초코파이 개발팀에서는 1년 여 동안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온통 초코파이에만 매달렸다. 최적의 수분 함량을 찾기 위해 수술용 메스를 이용해서 정교하게 파이를 분해했다. 수분의 함량을 10~15%까지 놓고, 미생물의 번식, 식감의 차이를 연구했다. 그렇게 꼬박 1년을 매달렸고, 마침내 최적 수분 함량 '13%'를 찾아냈다. 그 결과 방부제나 알코올을 전혀 쓰지 않고도 혹한의 러시아부터 열사의 땅 중동지역까지 6개월 넘게 변함없는 품질과 맛을 유지하는 초코파이를 만들 수 있게 됐다. ◆글로벌파이로 성장 오리온 초코파이는 세계시장에서도 매년 큰 폭의 판매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리온 관계자는 "한국인의 감성코드이자 초코파이의 핵심 브랜드가치인 '정(情)'을 각 나라 사람들의 고유한 정서에 접목시키는 현지화 전략이 굳게 잠겨있던 세계시장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됐다"고 말했다. 오리온 초코파이를 가장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나라는 역시 중국이다. 중국인들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시하는 가치가 바로 인(仁)이라는 점에 착안해 2008년 말부터 하오리여우파이(好麗友·좋은 친구) 포장지에 인(仁)자를 삽입하고 있다. 공감대를 일으키자 중국 고객들의 마음도 움직이기 시작했고, 결국 다른 제품들의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초코파이는 국내 제과 브랜드 중 유일하게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으로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C-BPI)에 파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베트남에서는 2009년부터 현지어로 정(情)을 의미하는 'Tinh'이라는 단어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면서 친근감을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에서는 따스한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성향과 관습을 파악한 오리온은 광고에서 여럿이 함께 초코파이를 나눠먹는 단란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2018-02-01 16:12:21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