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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이야기]KT, "AI 기술 개발 동시에 환경도 지킨다"

KT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윤리경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 협력과 기술개발을 통한 탄소배출과 절감에 나서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AICT 컴퍼니' 전략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이를 활용해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KT는 지난 21일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통신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 사용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AI를 활용해 통신실의 온도를 관리하는 'AI TEMS'와 기지국 전파 출력을 제어하는 '에너지 절감 오케스트레이터', 최적의 서버 전력을 공급하는 '서버 전력 공급 최적화 솔루션이다. KT는 이 기술들로 최적의 온도와 전파 출력, 전력 공급을 실현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탄소 저감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탄소중립을 위해 전국 사옥, 수십만개 통신장비(기지국 등)에 온실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관리 중이다. 통신기업 최초로 '협력사 지속가능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공급망에 걸쳐 ESG를 실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ESG채권 발행 ▲친환경 캠페인 ▲안전일터 구축 등 선도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은행과 전자화작업장 구축 '종이 자원 절감' KT는 지난해 신한은행과 전자화작업장 구축하고 종이 문서 관리로 발생하는 자원도 절감하고 있다. KT는 신한은행과 협력을 통해 KT의 페이퍼리스 기술 역량을 활용해 각종 서류의 전자화 및 KT 공인전자문서센터 보관까지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이어 11월 KT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친환경,디지털 포용 분야에서 사회적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를 발굴하고 육성 및 지원하는 프로그램 '따듯한기술더하기 챌린지'를 6개월만에 종료하고 최종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KT는 해당 챌린지를 통해 6개 기업에 총 6억원에 달하는 사업지원금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 등을 지원했으며 최종성과공유회에서는 참여 기업 성과 발표와 기업의 투자 가능성 검토 세션 등도 진행됐으며 해당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등 여러 채널에서 주목 받았다. KT는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KT소리찾기' 사업은 KT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2003년부터 시작해 10주년인 2013년에는 673여명의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인공와우, 뇌간이식 수술, 재활치료를 지원했다. 현재는 인공와우 수술 및 치료 지원 외에도, 언어 재활, 음악, 미술치료 등 다양한 재활 치료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KT는 2012년부터 '꿈품교실'도 진행중이다. KT꿈품교실은 KT소리찾기 사업 일환으로 2012년부터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각 장애인들의 재활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멘토단은 KT꿈품교실을 졸업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한 선배들이 후배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의 사회공헌 단체다. ◆협력사 ESG 지원 '상생협력기금' 조성 KT는 협력사의 ESG경영을 위해 지원도 하고 있다. KT는 통신 업계 처음으로 동반성장위원회와'협력사 ESG 지원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올해 9대 추진 분야를 설정해 Net-Zero 전략 및 RE100 이행 로드맵을 고도화하고 공급망 ESG 내재화를 위한 파트너사 지원을 강화하는 등 ESG 세부 과제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KT는 동반성장위원회와 '2024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제1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하고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안전경영 역량 제고 측면에서 ESG 교육·진단·현장실사(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4-05-13 16:07:15
[새벽을 여는 사람들] ‘유동하는 경제’ 속 ‘경알못’의 300가지 물음에 답하는 곽해선 경제교육연구소 소장

"경제공부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이란 책으로 천천히 공부하면서 경제 흐름을 잘 읽으려고 해봐." 알량한 주식 투자와 실적 기사 작성을 위한 기본 지식수준 정도의 경제 지식만 갖춘 기자에게 '자본시장' 취재는 쉽지 않은 미션이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헤매고 있는 '증권 출입 1년 차'에게 언론계 잔뼈 굵은 한 선배가 해준 조언은 '진지한 경제 공부'였다. ◆'재테크' 보다 '의사결정'을 위한 경제 공부 이른바 '경알못(경제 알지 못하는 사람)'은 '시작'부터가 난관에 봉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식 투자를 하고 싶어도, 경제 기사를 읽고 싶어도 개념과 단어부터 헷갈리니 진입장벽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투자 종목을 추천해 주는 '리딩방'이나 '단타 고수' 친구를 따라 주식을 매수·매도하고 재테크를 시작하기 일쑤다. 그렇게 경제 공부대신 위험한 투기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경제교육연구소의 곽해선 소장은 "학교에서 경제를 배웠든 안 배웠든 누구나 학교를 나와 현실 경제를 이해하려면 따로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재테크나 투자를 위한 목적보다는 '경제 이해력을 높이는 공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경제학과를 나와서 '이론경제'에 익숙하더라도 '현실 경제'까지 잘 파악하는 건 아니란 게 곽 소장의 말이다. 그는 한국외국어대 졸업 후 미국 하와이주립대에서 MBA를 취득하고 한국생산성본부 전문위원과 아시아생산성기구 객원 연구원으로 일한 경제 전문가다. 하지만 이런 커리어보다 '경알못'의 필독서처럼 여겨지는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의 저자로 친숙하다. 이 책은 1998년 초판 출간 후 경제를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아 16번의 개정이 이뤄진 '경제 스테디셀러'다. 책을 통해 저자는 유속이 엄청 빠른 '경제'라는 물길 속에서도 독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헤엄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가 25년 동안 금융 교육서를 써 내려온 이유는 경제를 공부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나라 경제도 합리적으로 굴러갈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곽 소장은 "사람이 일생이 행복해지려면 여러 문제에서 의사결정을 잘해야 하는데 그 중 경제 문제 의사결정은 매우 중요하다"며 "개인이 사회를 인식하고 사회 속에서 개인 자신과 집단의 문제에 대응해 나가려면 필수적으로 이해해야 할 분야"라고 언급했다. 이어 "경제를 모르고 사회·정치·문화를 논한다는 것은 필경 공허한 얘기가 되기 쉽다"고 부연했다. 문제는 '경제 공부'를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곽 소장은 우리네 실제 삶을 담은 '경제 기사'에서부터 실마리를 찾았다. 곽 소장은 책을 통해 새로운 현실 속에서 태어나는 새로운 경제 해석과 이론, 용어를 경제 역사와 실제 기사를 동원해 쉽게 풀어냈다. 주요 경제 사건이 일어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월 가, 홍콩을 직접 갈 수 없지만 미디어를 통해 경제이론에 비추어 현실을 검증해 나가는 방식으로 경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곽 소장은 "경제 현실을 이해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찾으려 하는 사람에게는 경제기사로 경제를 공부하는 것이 현실경제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기회가 되므로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경제기사' 어떻게 읽을까? 곽 소장은 경제 기사를 읽을 때 ▲해설 기사 읽기 ▲사설·칼럼 읽기 ▲금리·주가·외환 변수에 주목하기를 꼽았다. 해설 기사는 내용이 중요하거나 복잡한 경제 뉴스에서 현상이나 사건의 요점을 더 쉽게 또는 자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읽기를 권했고, 경제 문제를 다룬 사설이나 칼럼은 주요 경제 현안을 때마다 정리해 주고 미래 전망까지 할 수 있게 도와주기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금리·주가·외환 변수는 '자금시장과 투자의 흐름을 규정하는 기본 여건'이라며 경제 흐름에 밝아지고 투자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늘 관련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경제사 공부는 현실과 역사는 무관한 것이 없을 정도라며, 주식투자도 거시 경제 여건 아래에서 일어나기에 경기 흐름과 거시 경제 여건을 파악해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 소장은 "거시 경제 여건을 도외시하고 단타에 골몰하는 투자자가 위태롭게 보일 때가 많다"고 우려했다. ◆"'단타'는 자본 시장 발전을 저해한다" 곽 소장은 "단타 매매는 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반면 시장의 안정성은 낮추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단타족'이 큰 세력을 가질수록 주가의 단기 급등락이 심해져 시장을 투기화하고 그럴수록 안정적으로 장기투자를 하려는 세력은 설 자리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그는 "주가가 기업의 펀더멘탈보다 단기 투기에 좌우돼 장기적으로는 증시가 어느 것이 좋은 주식인지 가려내는 기능을 잃게 되고 그만큼 시장 효율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단타족에게도 스스로를 하이 리스크에 노출하게 되면 증시에서 투자자 보호 기능도 취약해져 초보 투자자나 개미의 입지가 크게 불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이 모든 책임 단타족에게 있다는 게 아니라며 "자본시장이 투명하게 돌아가야 장기투자와 가치투자가 자리를 잡을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니 단타족이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그는 "어떤 투자를 하든 남에게서 얻어 들은 정보로 쉽게 투자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 공부해서 아는 것에 투자해야 한다"며 "전문가나 내부자의 조언과 예측은 '참고 사항'일 뿐"이라고 말했다. ◆'경알못' 줄어들면 '한국'이 건강해진다 곽 소장은 경제공부가 단순히 재테크 목적이 아니라 '의사결정'을 잘하기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경제 공부가 '마스터키'까지는 아니더라도 경제를 아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경제 문제 의사결정에서 실수하거나 실패할 확률이 줄어들 거라고 말했다. 가령 '전세 사기'나 '코인 투자 사기'의 덫에 걸릴 확률은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곽 소장은 "경제를 진지하게 공부한 독자는 경제 문제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할 수 있다"며 "그런 이들은 나라 경제를 제대로 평가할 줄 알 것이고, 정치인의 앞뒤 안 맞는 경제 공약도 분별해서 선거도 제대로 할 테니 경제를 합리적으로 운영하는 나라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자신의 저서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과 여러 경제 저서가 경제를 공부하고자 하는 독자가 늘어나는 데 일조하기를 바랐다.

2024-05-12 16:56:51 허정윤 기자
[메가히트상품스토리] 올해 60주년 '삼립 정통크림빵' 국내 최초 양산형 크림빵

SPC삼립이 1964년 출시한 '정통크림빵'이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국내 최초 양산형 크림빵으로, 제빵업계 최초의 비닐포장 기술을 도입해 출시한 제품이다. 한때 '국민빵'으로 불리며 전체 생산물량의 3분의 1을 차지했을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빵 속에 부드러운 크림을 가득 넣은 정통크림빵은 60년간 팔린 양은 19억개에 달한다. 2023년 기준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단일 브랜드 최다 판매 크림빵'으로 KRI 한국기록원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다. 10년간 팔린 양만 약 3억2000만개로 이를 길이로 환산하면 약 3만7042㎞, 에베레스트산(8848m)을 2093회 왕복할 수 있을 정도다. 정통크림빵은 허영인 SPC 회장의 부친인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이 선보인 제품이다. 이후 허 명예회장에 대한 감정을 담아 허영인 회장이 지난 2003년 1960년대 맛 그대로 재출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허영인 회장은 허창성 명예회장의 장례식장에서도 조문객들에게 정통크림빵을 설명하며 부친의 경영철학에 대해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대용량 '크림대빵'과 정통크림빵의 '크림'을 활용한 베이커리 3종 등을 출시해 다시 인기몰이를 하는 상황이다. 앞서 2월에 선보인 한정판 '크림대빵'은 기존 제품보다 중량이 6.6배 큰 대형 제품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구매인증, 먹방챌린지 영상 등 SNS 게시물이 공유되며 지금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정통크림빵의 크림은 상큼한 오렌지 맛이 나며 사각거리는 설탕 알갱이가 들어 있어 독특한 식감과 맛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이에 SPC삼립이 대표 헤리티지 제품 '정통크림빵'의 '크림'을 활용한 베이커리 3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신제품은 부드러운 브리오시 빵과 어울리도록 정통크림빵 크림을 생크림 버전으로 만들어 시원하게 즐기는 '정통생크림빵'과 미니 사이즈의 식빵 속에 정통크림빵 크림을 넣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정통크림 미니샌드', '한 입 가득'이라는 뜻의 프랑스 정통 디저트 '붓세(Bouchee)' 사이에 정통크림빵 크림을 넣은 '정통크림 붓세'까지 총 3종이다. 제품은 전국 편의점, 슈퍼에서 만나볼 수 있다. SPC삼립 브랜드 담당자는 "정통크림빵 고유의 크림을 활용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게 됐다"며 "정통크림빵 60주년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 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1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퓨처 소사이어티에서는 정통 크림빵 60주년을 맞아 팝업스토어 '크림 아뜰리에'도 전개한다. 정통크림빵의 핵심인 '크림'을 활용해 즐겁고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크림 아뜰리에는 '크림 마스터의 시크릿 레시피'를 콘셉트로 크림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히스토리존', 크림 마스터가 제안하는 크림을 맛볼 수 있는 '레시피존', 레시피존에서 맛본 크림 중 선호하는 맛을 선택하는 '투표존', 크림빵 관련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굿즈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팝업 공간 디자인은 '크림 마스터의 시크릿 레시피' 콘셉트를 반영해 크림 만을 연구한 크림 마스터들의 비밀 작업실을 신비롭고 달콤한 무드의 핑크빛 저택 공간으로 구성했다. 정통크림빵의 해리티지를 보여주는 클래식한 공간에서 영감과 새로움이 가득한 크림 연구 공간으로 분위기로 전환되며 크림의 진정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레시피존에서 맛보고 싶은 크림 3가지를 맛보고 선호하는 맛을 투표하면 선택한 크림이 들어간 '크림빵'을 선물로 제공한다. 팝업 방문 고객 투표를 통해 1등으로 선정된 크림은 추후 크림빵의 새로운 플레이버로 6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크림 아뜰리에'에서 선보이는 크림 레시피는 ▲AI를 활용해 도출한 마라맵고수(마라&고수 크림), 트루블루치즈(트러플 블루치즈 크림), 캬캬라멜팝콘(팝콘&캬라멜 크림)과 ▲크림 마스터의 정수를 담은 꾸운버터 크림(휘낭시에 크림), 튀튀그린티(튀밥&녹차 크림), 오렌지필쏘굿(오렌지필&초코 크림), ▲봄 시즌 트렌드 원료를 반영한 그리운한떨기(로즈&산딸기 크림), 나의 벚, 꽃(벚꽃&복숭아 크림), 크림오브드림(몽블랑 크림) 등 9가지다. 팝업에서 선보인 크림 레시피는 프랑스 상급제과학교 디저트 전공 수석 출신 및 디저트 전문 카페를 운영 중인 '홍문섭 파티쉐'와 수개월에 걸쳐 개발한 레시피로 전문성을 높였다. 팝업 현장 이벤트에 참역한 고객 대상으로 크림 샘플러와 크림을 발라 먹을 수 있는 빵을 일일 한정 600명에게 제공한다. 이외에도 정통크림빵 60주년 기념으로 개발한 서체인 '삼립크리미 화이트체'를 활용해 만든 '자음, 모음 서체 스티커'와 '다운로드 QR 카드(PC용 글꼴)'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5-09 13:00:27 신원선 기자
[되살아난 서울] (159) 채석장이던 돌산서 시민 휴식처로 재탄생한 중랑구 '용마폭포공원'

서울시 중랑구 면목4동 산1-4번지에는 '용마폭포공원'이 위치해 있다. 이곳은 서울에 몇 없는 초대형 인공폭포를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공원 규모는 16만7172㎡에 달하며, 이름은 아차산의 최고봉인 용마봉(용마산)에서 따왔다. 서울역사편찬원의 '서울지명사전'에 따르면, 용마봉은 과거 용마가 나왔다고 전하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봉우리가 큰 탓에 '대봉'으로도 불린다. ◆채석장, 돌산공원 거쳐 폭포공원으로 용마폭포공원은 과거 채석장으로 쓰였다. 서울시는 1961년 용마산 일대에 북부건설자재 사업소를 짓고, 27년 동안 토목공사용 골재를 채취했다. 당시엔 한적한 변두리 돌산이어서 화강암을 캐기 수월했지만, 시간이 흘러 생활권이 확장되고 지역이 부도심권으로 성장하면서 산을 깎아 돌을 들여오는 일이 어려워졌다. 분진과 소음을 일으키는 채석장이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1988년 골재 채취 작업이 중단됐다. 시는 산자락이 허옇게 드러난 용마산 일대 5만여평의 부지를 녹지로 복원하기로 결정하고 1990년 초 공원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공사에는 약 50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산이 깎여 생겨난 평지에 운동장과 잔디광장을 만들고, 놀이마당, 노인정, 정자 등을 설치해 1993년 10월 '용마돌산공원'의 문을 열었다. 용마산 일대를 서울시 자연공원으로 조성키로 한 것은 이곳이 채석장으로 사용됐을 때 주민들이 입은 분진과 소음 피해에 대한 보상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스포츠 클라이밍·독서... 즐길거리 가득 지난달 29일 용마폭포공원을 찾았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 2번 출구로 나와 면목현대아파트 방향으로 약 350m를 걸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공원 입구에는 제법 큰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마련됐다. 주차장 앞 나들목에서는 요구르트 판매원이 아기띠를 멘 새댁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용마폭포공원은 하늘 위에서 보면 부채꼴 모양으로 생겼다. 부채꼴 꼭짓점에 위치한 인공폭포에서부터 시작해 반시계방향으로 클라이밍 경기장, 다목적광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 지압보도, 체력단련장, 축구장, 어린이놀이터, 다목적체육시설, 소운동장, 황톳길, 세족장이 차례로 들어섰다. 가장 먼저 '중랑 스포츠 클라이밍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경기장으로 가는 길 곳곳에 파란색 안전 가림막이 설치돼 있었다. 펜스에 붙은 안내문에는 '낙석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돼 통제선 내 출입을 삼가 바란다'는 당부의 말이 적혔다.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장은 스포츠 클라이밍을 즐기는 시민들로 복닥거렸다. 사람들은 둘씩 짝을 지어 인공암벽을 탔다. 손목 보호대를 차고 클라이밍화를 신은 체육인들이 형형색색의 홀드(인공바위)를 잡고 천천히 인공암벽을 기어 올랐다. 클라이밍을 하다 지친 사람들은 저그 홀드 위에 왼손을 걸치고 잠시 쉬다가 허리춤에 매달린 초크백을 휘적여 손에 하얀색 가루를 묻혔다. 땅 위에 발을 딛고 선 확보자는 등반자가 인공암벽을 안전하게 오를 수 있게 밑에서 줄을 잡아줬다. 리드벽 옆에는 스피드벽이 마련됐다. 스피드는 다른 사람과 속도 경쟁을 하는 클라이밍 종목 중 하나다. 스포츠 클라이밍 동호인들은 스파이더맨보다 빠른 속도로 인공암벽을 탔다. 악령에 빙의된 리건 맥닐이 몸을 뒤틀어 거미처럼 계단을 우다다다 내려오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영화 '엑소시스트'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클라이밍 경기장 우측에는 인공폭포가 자리했다. 시는 1997년 용마돌산공원에 높이 51.4m의 용마폭포를 만들고, 그 좌우에 21m짜리 청룡폭포와 백마폭포를 조성한 뒤 공원명을 '용마폭포공원'으로 바꿨다. 이날은 아쉽게도 폭포 가동 기간(5월 1일부터 9월 1일까지)이 아니어서 산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폭포수를 감상할 순 없었다. 산세를 조망한 후 맨발로 황톳길을 밟는 동네 주민들을 따라 산책길을 걷다가 라임색 버스 한 대를 발견했다. 폐버스를 활용해 만든 '책깨비 도서관'이었다. 버스 내부엔 책 읽는 공간이 마련됐다. 아이들 키 높이에 맞춰 낮게 설계된 책장들에는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시리즈 등 어린이용 동화책과 어른들을 위한 인문교양 베스트셀러들이 꽂혀 있었다. 버스 좌석처럼 생긴 의자에 앉아 독서를 하면 집중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깨비 도서관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법정 공휴일(일요일 제외)과 12~2월 혹한기에는 휴관한다.

2024-05-07 14:29:58 김현정 기자
[살맛나는세상이야기] 동서식품, 생활 속에 향기를 더하는 사회공헌 펼쳐

동서식품은 반세기 넘는 기간 동안 항상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품질의 제품 생산, 사회적 책임실현, 환경을 생각하는 경영을 펼쳐오고 있다. '생활 속에 향기를 더하는 동서식품'이라는 회사 슬로건에 걸맞게 소비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 곳곳에 다시 베풀고 있다. ◆여성 문인 등용문,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여성들의 문학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동서식품이 제정한 문화후원사업인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격년으로 열리며 지난 2022년 16회를 맞이했다.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1973년 '주부에세이'로 시작한 뒤 1989년 '동서커피문학상'으로 제정돼 30여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문학을 사랑하는 여성들과 함께 성장해왔다. 동서식품은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을 통해 여성 문인 발굴 및 후원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로 동서문학상은 개최 7회째부터 대상과 금상 수상자에게 등단의 특전을 부여하면서 국내 여성 문인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6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에는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동화, 동시) 등 4개 부문에 총 1만8539편에 이르는 응모작이 출품됐으며 기초심, 예심, 본심 등 3차에 걸친 한국문인협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484개작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유구한 전통의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국내 바둑문화의 발전 및 대중화를 위해 동서식품 후원으로 1999년 막을 올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뿌리 깊은 프로바둑대회다. 지난달 29일에는'제25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이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우승자인 신진서 9단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0만원을 수상했다. 신진서 9단은 작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였고, 2019년과 2023년, 올해까지 총 세 차례의 맥심커피배 우승 기록을 갖게 됐다. 대회 두 번째 참가 만에 준우승을 기록한 김명훈 9단은 트로피와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지난 1월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프로 바둑기사 9단에게만 참가 기회가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올해는 전기 우승자이자 국내 랭킹 1위인 신진서 9단을 포함해 국내 정상급 프로 바둑기사들이 참여해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입신(入神)들의 대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최고의 기량으로 수준 높은 승부를 펼쳐준 32명의 프로기사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파트너로서 국내 바둑문화 대중화와 발전에 기여하고, 다양한 문화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으로 어린이들에게 '꿈' 선사 동서식품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생각과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초등학생 어린이들에게 도서를 기증하고 쾌적한 독서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동서식품은 지난 2017년 충북 진천 상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매년 초등학교 한곳을 선정해 도서 기증과 함께 독서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대전 서구에 위치한 대전 봉산초등학교에서 '2024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을 진행했다. 올해는 대전광역시 교육청의 추천으로 대전 봉산초등학교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대전 봉산초는 학생들의 독서 활동에 대한 열의가 높고 도서관 이용률 또한 매우 높은 편이나 도서와 서가가 부족하고 노후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서식품은 학년별 수준에 맞춘 도서 3000여 권을 구매해 기증했다. 또한 파손되거나 오래된 서가를 교체하고 부족한 서가를 추가 설치해 보다 쾌적한 독서 환경을 조성했다. 동서식품은 책이 가져다 주는 풍부한 지식과 배움의 행복을 어린이들과 함께 나누는 '꿈의 도서관'을 비롯해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꿈나무들을 위한 후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동서커피클래식'으로 삶의 향기를… 풍요롭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하는 삶의 향기'를 주제로 매년 가을 클래식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2008년 11월 호암아트홀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음악회로 시작한 '동서커피클래식'은 부산, 대전, 인천, 대구, 광주, 창원, 청주, 전주, 춘천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찾아 커피향의 클래식 선율을 전하고 있다. 이밖에 나눔이 필요한 곳에 문화자산을 후원해 사회 전반에 인생의 향기를 나누자는 취지하에 설립된 프로그램 '맥심 사랑의 향기'도 있다. 지난해 11월 인천광역시 인천상정초등학교 상정엔젤스트링 오케스트라에 바이올린, 첼로 등 악기와 악기보관함, 단복을 기부한 바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5-06 13:28:29 신원선 기자
[메가히트상품스토리]애경산업 '2080' 치아 건강을 위한 장수 브랜드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의 '2080'은 국민 치아 건강에 앞장서 온 국내 대표 브랜드다. 올해로 출시 26주년을 맞이한 '2080'은 '20개의 건강한 치아를 80세까지'라는 브랜드 가치를 담고 있다. 특히 28~32개의 치아 중 적어도 20개의 건강한 치아를 80세까지 보존하자는 의미다. 애경산업은 1998년 12월, 2080을 출시하며 충치와 치주염, 치은염 등 치주 질환을 예방하자는 국민적 과제를 내놨다. 아울러 2080 고유의 개운하고 향긋한 민트 향을 통해 한국인의 취향을 공략했다. 또 2080의 과학적이고 선도적인 기술력을 푸른색과 흰색, 두 줄무늬 제형으로 표현했다. 이와 함께 2080은 지금까지 국내 치약 역사상 최단기간에 성공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080은 출시 후 2년 만에 두 자릿수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1999년에는 약 6%, 2000년에는 약 11%까지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다. 과거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치약 시장에서 2080은 매우 짧은 기간 안에 해당 시장에 안착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에는 '숫자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것이 애경산업의 분석이다. 당시만 해도 브랜드명에 숫자를 전면으로 등장시키는 전략은 생소했다. 숫자는 기억하기 쉽고 호기심을 자극해 '2080은 곧 치약'이라는 브랜드 연상 작용에 효과적이었다. '2080'이라는 독특한 이름뿐 아니라 TV 광고도 성공 비결이다. 100% 컴퓨터 그래픽으로 탄생한 TV 광고는 소비자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소비자들이 2080으로 치아를 관리해 오래도록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를 희망하는 광고 문구와 제품을 순수 그래픽만으로 보여주는 광고 기법은 모두에게 신선함을 줬다. 흔히 사람이 등장해 양치질을 하면서 충치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주는 치약 광고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또 2080 브랜드 모델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애경산업은 첨성대, 월드컵경기장, 다보탑 등을 2080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 천년을 흔들림 없이 버티고 있는 첨성대와 과학적이고 견고하게 설계된 다보탑을 제품 이미지와 동일시한다는 전략이었다. 이처럼 제품력과 특색 있는 브랜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2080은 지난 2012년 출시 14주년을 맞이해 '토탈 오럴케어 브랜드'로 대변신을 선언한다. 무엇보다 2080은 기존 치약 시장의 중심 개념을 '세정'에서 '관리'로 확장하고 '구강 홈케어' 시대를 열었다. 2080은 치아 상태에 맞는 맞춤형 오럴케어 제품군을 구축했다. 특히 기능 차별화, 어린이용 및 시니어 제품을 위한 소비자층 세분화, 고급 성분 강화 등에 주력했다. 그 결과, 애경산업이 지난 2013년부터 선보인 '진지발리스 치약'의 경우 잇몸 전문 제품이다. 잇몸질환 원인균인 진지발리스균을 억제하는 효능을 갖췄다. 진지발라스균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서식하며 잇몸 조직을 분해하는 효소를 분비하는 세균이다. 이를 방치하면 치주염으로 질환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진지발리스 치약'은 출시 100일 만에 12억원의 매출과 120만 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후 '진지발리스 치약'은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기록했다. 출시 2년 차에는 누적 판매량 1000만 개에 도달하고 출시 5년 차에는 누적 판매 3000만 개로 성장세를 지속해 왔다. 애경산업이 토털 오럴케어 브랜드 '2080'에서 지난 2023년 5월에 선보인 '진지발리스 리턴 치약'은 시리고 민감한 치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치약이다. 식물과 미네랄 유래 성분인 '글리세로인산칼슘'과 '젤란검'으로 만들어진 알갱이들이 시린이의 원인이 되는 노출된 상아 세관을 막아 시린이 감소에 도움을 준다. 또 '진지발리스 리페어 치약'은 쉽게 붓고 피나는 민감한 잇몸을 위한 치약이다. 부드럽고 조밀한 거품이 잇몸 사이사이를 세정한다. 센텔라 추출물, 알로에 추출물 등 자연 유래 추출물을 함유하는 것도 특징이다. 어린이 구강 환경에 맞춘 제품도 있다. 2080 '일사오공 치약'은 고불소 처방으로 영구치가 자라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치아 관리에 도움을 준다. 2080 '일사오공 치약'에는 강력한 충치 예방 성분은 물론 건강한 영구치를 위한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라고 불리는 칼슘 성분이 포함됐다. 맵지 않은 부드러운 애플라임향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양치 시간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밖에 애경산업은 토털 오럴케어 브랜드 '2080'에서 임플란트를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한 고기능성 치약, 나만의 취향을 존중하는 트렌드를 바탕으로 향과 맛 그리고 디자인까지 소장하고 싶은 치약 등을 출시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2080을 통해 구강 관리를 넘어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프로페셔널 구강 질환별 솔루션 '2080 닥터크리닉', 깨끗한 히말라야의 핑크솔트를 담은 '2080 퓨어', 온 가족의 구강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2080 프로나인' 등의 제품군이 완성됐다. 이러한 노력으로 2080은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치약 부문에서 20년 연속 브랜드 파워 1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아울러 애경산업은 브랜드 비전인 '국민 구강 건강'을 실현하기 위해 '2080치아건강운동', '국민잇몸건강캠페인', 어린이들을 위한 '2080양치교실' 등을 운영하며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한 인식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2024-05-02 15:26:05 이청하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박찬성 변호사 "눈물 흘려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합니다"

'인권 변호사'라는 말을 거부하는 변호사가 있다. 그쯤이면 붙일 법 하지 않겠냐는 말에도 단호히 거부한다. 박찬성 변호사(변호사 박호서·박찬성 법률사무소)다. "변호사는 본래 누구나 기본적 인권의 옹호와 사회정의의 실현에 헌신하여야 하는 직업윤리상의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니 누구는 인권 변호사고 누구는 그렇지 않다 범주를 나누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거지요. 저는 변호사의 한 사람으로서는 인권 보다는 '모두의 권리', '권익' 이라는 관점에서 세상과 사건을 바라보는 데 익숙합니다. 피해자의 사건이든, 피해자의 사건이든 가해혐의자의 사건이든 모든 사건을 대하고 처리해 나갈 때에 제가 늘 마음에 새기는 원칙입니다." 28일 <메트로경제>가 지난 26일 박찬성 변호사와 만났다. 지난해 11월 '내일을 향해 일어설 용기'라는 제목의 법률 에세이를 냈다. 평범한 변호사 중 한 명이라고 말하지만 특히나 그의 이력에는 성희롱과 성폭력이라는 글자가 빠지지 않는다. 서울대 인권센터를 시작으로 현재 인사혁신처, 국방부 본청 및 직속 예하부대, 서울특별시, 포항공대 등에서 성희롱·성폭력 자문/심의위원을 저마다 지내고 있다. 그가 낸 책 '내일을 향해 일어설 용기' 또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마주칠 수 있는 흔한 상황 속 성폭력에 대처하고 저지르지 않기 위한 방법을 쉽게 담고, 현장에서 변호사로서의 고뇌를 더했다. 어려운 법률 용어도, 살면서 이런 상황이 올까 싶게 희귀한 상황과 법률 논쟁도 가급적 뺐다. 박 변호사의 의도다. "이번 책은 법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성희롱·성폭력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어렵지 않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썼습니다. 특히 법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의 관점에서는 세세한 규정 하나하나 보다는 규정 전반을 아우르는 취지와 목적, 관점과 정신을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요." 지난 2018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시작으로 한 #미투(#Metoo) 정국 이후 우리 사회는 성폭력에 민감해졌다. 뒤이어 일어난 클럽 버닝썬과 승리, 정준영 등 연예인의 약물 강간과 불법촬영, '박사' 조주빈의 n번방을 통해 알려진 그루밍 성범죄의 위험성은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줬다. 오해와 딜레마도 생겼다.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면 모두 성희롱이나 성폭력으로 해석하는 경우다. 그런 맥락에서 때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또는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성에 대해서 입도 뻥긋 못하는 상황이 올 때도 많다. 보호를 위해서는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박 변호사는 성 엄숙주의는 단호히 거부한다. 성이란 어디까지나 우리가 갖는 당연한 욕망 중 하나라는 것이다. "성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자는 것이 도덕적 엄숙주의와 같이 해석된다거나 또는 그러한 분위기로 비화되는 것에는 적극적으로 반대합니다. 누구도 함부로 권리를 침해당하지 않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지, 기이한 분위기의 '고고한 성인군자들'의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지요. 성은 인간사의 중요한 한 부분이기도 하고, 그에 대해서 표현하거나 거론하는 일, 소통하는 일 또한 자연스러운 삶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성(性)'을 우리는 어떻게 다뤄야 할까? 박 변호사는 특정인을 인간이 아닌 어떤 성적 대상으로 격하시켜 도구화 하는 데에 경계할 것을 제안한다. 누군가를 소위 "따먹고 싶은 사람"으로 말했을 때 그것은 그를 인간으로서의 인격을 말살한 채 성적 도구로써 격하시킨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어디까지가 사회통념상 문제될 것이 없는 자연스런 농담의 영역인지, 그리고 어디서부터가 성희롱 등의 범주에서 제재 대상으로 규율되어야 하는지를 교과서적으로 딱 잘라 설명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다만 누군가 특정인을 성적 대상으로 격하하지 않더라도 성에 대해서 거론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요? 최근 그는 이제 곧 두 살을 앞둔 아이 육아에 한창이다. 걸음마가 즐겁고 아직 세상의 폭력을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와 함께 하는 일상은 때로 고되고 힘들지만 미소 한 번이면 그간의 노고가 깨끗이 사라진다. 아빠가 되기 전 알 수 없었고 느낄 수 없었던 일이다. 법률가는 모두 냉정하다지만, 그의 아이를 향하는 사랑스러운 감정과 연민은 인정으로 세상으로 나아간다. 책 '세상을 향해 일어설 용기'는 그가 쓴 '피해자 변호사의 짧은 의견서들'이라는 소제목의 의견서로 마무리 된다. 그의 글에서는 우리 모두의 권리라는 당연함으로 시작해 피해자를 향한 안타까움과 대견함으로 마무리 된다. "제 대학 시절의 은사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은 서울대학교 총장으로 계시는 서울대 정치외교학부의 유홍림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인데요. 시간이 오래 흘러서 그 표현이 정확한지는 조금 자신이 없으나, '눈물을 흘려보지 않은 눈으로 세상을 보려고 하지 말라'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피해자를 포함한 제 모든 의뢰인들의 처지에 공감해 보고자 애쓰다 보면 감정적으로 힘에 부칠 때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변호사는 조력인이기도 하지만 1차적으로는 법률전문가이므로 감정적인 공감에 방점이 두어져서는 안 될 때도 상당히 많지요. 그때그때마다 제가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저의 의뢰인에게 최선이 될까 항상 고민합니다. 늘상 고민한다고 하면 과장이겠지만, 그래도 고민하면서 하나하나의 사건을 처리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눈물을 흘려보지 않은 눈으로 세상을 보려 하지 않고자' 하루하루 제 스스로를 다잡아 가면서 조심스레 변론을 준비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까요. 제 스스로가 지금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이 맞다면 참 좋겠습니다." '내일을 향해 일어설 용기' 싱크앤하우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28 15:27:01 김서현 기자
[메가히트상품스토리] 하겐다즈, 타협하지 않는 품질과 맛…부동의 왕좌 자리매김

아이스크림이 인류에게 사랑받아 온 역사는 그리 짧지 않다. 아이스크림의 기원은 고대 페르시아에서 눈에 장미수를 섞어 과일을 얹어 먹었던 것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고, 알렉산더 대왕이 눈에 우유와 꿀을 섞어 먹은 것에서 유래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히포크라테스도 아이스크림을 '생명수'라고 부르며 극찬했다고 한다. 최근 아이스크림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기호식품으로 자리잡았다. 보통 우울감을 극복해 행복한 감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혹은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구매한다. 이러한 아이스크림의 본질을 일찍이 파악한 사람이 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의 창립자 '루벤 메투스'다. 그는 아이스크림이란 단순히 차갑고 달콤한 디저트를 넘어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라며, 아이스크림을 단순히 디저트가 아닌 감정과 경험의 영역으로 확장시켰다. 물론 사람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려면 제품 자체, 즉 품질의 기반이 근본적으로 다져져야 하므로, 루벤은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1961년 하겐다즈를 설립했다. "하겐다즈를 경험하고 나면 다른 아이스크림은 먹을 수 없을 것이다"라는 창립자의 원대한 포부로 시작된 하겐다즈는 순수한 기본 원재료만을 사용하여 제조한 기본 플레이버 바닐라, 초콜릿, 커피 아이스크림을 창립과 함께 처음으로 선보였다. 합성 색소나 합성 향료 없이, 높은 유지방 함량으로 쫀득한 식감과 재료 본연의 깊은 맛을 구현해낸 점이 특징이다. 이후 세계 각국에서 찾아낸 엄선된 원재료만으로 최고 품질의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것은 현재까지도 하겐다즈의 일관된 비전이 되었으며, 그와 동시에 하겐다즈는 아이스크림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 제품을 함께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글로벌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성장, 독보적인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60년을 한결같이" 바닐라 아이스크림 하겐다즈의 No. 1 플레이버는 단연코 바닐라다. 하겐다즈의 바닐라 아이스크림에서는 그 어느 아이스크림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깊고 풍부한 바닐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하겐다즈 바닐라는 합성 색소 및 합성 향료 없이 오직 5가지 순수한 원재료만으로 만들어져 바닐라 본연 그대로의 맛을 가장 궁극적으로 구현해낸다. 고품질의 크림, 우유, 설탕, 신선한 달걀(난황)만을 베이스로 사용하고, 프리미엄급 버번 바닐라 추출향을 더해 완성한다. 이 외에 부수적인 재료나 합성 향료가 단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 깊고 부드러운 재료 본연의 맛을 자랑한다. 기존에 맛볼 수 없던 극강의 깊고 부드러운 풍미로 입소문을 탄 하겐다즈는 1976년 뉴욕 브루클린에 하겐다즈 샵 1호점을 내면서 본격적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장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미국 전역과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800여 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1년 판매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전국에 총 7개 하겐다즈 매장을 운영 중이며, 전국 편의점 및 대형마트 등에서 하겐다즈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최고의 디저트 경험 선사 위한 다방면의 노력 하겐다즈는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플레이버를 개발하고 다양한 소비자 접점을 만들어내는 등 혁신적인 아이스크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엔드 5성급 호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과 함께 '그린티 초콜릿 포레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시즌 한정으로 출시했으며, 스타벅스와 함께 감사의 달 시즌 한정 아이스크림 케이크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협업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플레이버 개발과 출시에도 열을 올린다. 지난 2023년 세계적인 프렌치 파티셰 피에르 에르메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스트로베리 & 라즈베리, 더블 초콜릿 가나슈, 레몬 & 유자 등 마카롱 아이스크림 3종을 출시한 바 있으며, 4월에는 봄을 맞이해 시그니처 플레이버인 바닐라에 봄을 연상시키는 라벤더 톤의 블루베리 마카롱을 조합한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현대 마카롱 '원조'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만남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으며, 출시 제품 중 스트로베리 & 라즈베리와 더블 초콜릿 가나슈는 하겐다즈 역사상 신제품 최고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겐다즈 마케팅 관계자는 "60년이 넘는 시간동안 전 세계 50개국에서 사랑받아온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는 창립자의 장인 정신 아래 '품질'과 '혁신'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좇으며 소비자에게 최고의 아이스크림을 선보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견줄 수 없는 최고의 디저트 퀄리티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플레이버 혁신부터 소비자 접점 확대까지, 보다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4-25 14:11:56 신원선 기자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신한라이프 "사랑과 행복 나눔 보험사"

신한라이프는 지난 2021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생명이 합병하면서 출범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윤리경영으로 고객의 신뢰 속에 지속 성장하는 보험사가 되고자 '뉴 라이프, 라이프(New Life, Life)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다'라는 비전을 정했다. 금융 본연의 업(業)을 통해 어려운 고객과 이웃을 돕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보험사'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라이프는 "금융 본연의 업(業)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따뜻한 금융'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며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보험사'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재능클래스'…스포츠 재능 발견 지원 '신한라이프재능클래스'는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스포츠와 문화·예술 분야의 교육 기회를 제공해 흥미를 키우고 재능을 발견하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아동·청소년 이용시설 내에 연간 스포츠 교실을 운영해 아이들의 재능 발견을 지원한다. 다양한 스포츠 수업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이 꿈을 발견하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게 응원한다. 재능클래스에서 우수한 재능을 보인 아동·청소년을 신한라이프장학프로그램 '꿈 찾기 장학금' 대상자로 선발해 재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신한라이프의 사회공헌재단인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은 지난 3월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2024 신한라이프재능클래스' 후원금 4억원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선정된 기관 43곳에서 스포츠 37개 종목과 문화·예술 17개 분야의 수업에 참여하는 약 700여명의 아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은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아동이용시설 230곳에 약 24억원을 지원하고 37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아이들은 장학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지속적으로 재능을 계발할 수 있도록 후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순기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 사무국장은 "신한라이프재능클래스를 통해 체험활동의 기회가 부족한 취약계층 아동들이 재능을 발견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밝은 미래를 위해 꿈을 꾸고 그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빛나는봉사단'…임직원 참여형 캠페인 '신한라이프빛나는봉사단'은 신한라이프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환경개선 캠페인이다. 서울 시내 노후화된 아동·청소년 시설을 개·보수해 우리 미래세대인 아동과 청소년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빛나는한걸음 캠페인'을 통해 작년 10월과 지난 3월 각각 서울시 소재 장애인복지기관에 휠체어 75대를 기증하고 탄소저감 활동에 동참한 바 있다. 빛나는한걸음 캠페인은 취약계층 지원과 탄소 저감 활동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임직원이 캠페인 기간 동안 걸음기부 목표를 달성하면 장애인복지기관에 휠체어를 기증하고 이와 연계해 숲을 조성하는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지난 10월에는 서울시 중구장애인복지관, 밀알복지재단,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등 3개 기관에 75대의 휠체어를 전달했다. 올해는 3월 18일부터 4월 12일까지 4주간 임직원이 일상생활 걷기를 통해 5000만 보를 달성할 경우 보행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제작 신발을 기부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빛나는한걸음 캠페인은 건강도 챙기고 환경보호와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자발적 참여임에도 임직원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한라이프는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진정성을 담아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따뜻한 온기를 나누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환경개선'…휴식 및 예술 공간 조성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설공단과 '청계아띠' 공동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청계천 가꾸기에 동참하고 있다. 청계아띠는 '청계천을 지키는 아름다운 띠'라는 의미로 기업이나 단체가 참여해 청계천을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한 활동이다. 지난 5일 신한라이프는 시민 휴식공간을 개선하고자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 서울시설공단이 주관하는 청계아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 약 30여명이 참여해 청계광장 분수 수조와 행운의 동전던지기 모형인 팔석담에 겨우내 쌓여있던 이끼를 청소했다. 청계천 일대의 거리화분, 띠녹지대 등에 다양한 꽃을 심어 아름다운 꽃길을 조성하는 등 환경정비 활동을 진행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청계아띠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지역사회의 환경을 개선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9일 서울시 중구청, 서울중구장애인복지관, 한국전력공사와 '거리 아트갤러리'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거리 아트갤러리는 발달 장애인 작가의 다양한 회화 작품을 서울시 중구 거리에 있는 한전 지상기기함에 부착해 지역사회의 경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가까운 곳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신한라이프는 거리 아트갤러리 조성을 위해 설치 비용과 발달 장애인 작가에게 지급되는 작품 창작비로 1억원의 기부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ESG경영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의 취지에 걸맞게 갤러리 제작 시 친환경 원재료를 사용한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사회공헌사업은 도시의 경관을 아름답게 개선할 뿐만 아니라, 창작물에 대한 보상을 통해 장애예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2024-04-22 16:05:46 김주형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전형준 유리공예가 "공예는 손으로 완성하는 아름다운 예술의 세계"

"유리공예는 나를 계속 도전하게 만든다. 물성을 이해하고 기술적인 부분을 아무리 연마해도 새로운 형태와 새로운 방식을 할 때면 다시 연습해야 한다." 유리 공방에서 만난 전형준 유리공예 작가(29)는 유리공예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리의 특성과 공정을 이해하고 기술을 연마하는 등 꾸준한 도전을 통해 공예가로서 성장해 나간다는 의미다. 전 작가가 가진 유리공예에 대한 열망은 그가 14살 때 베네치아를 방문해 유리공예 시연을 본 것에서 시작했다. 평소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그에게 베네치아 공법이 담긴 작품들은 인상적이게 다가와 유리공예의 세계를 엿보게 해줬다. 이후 공예를 해보겠다는 꿈을 갖고 남서울대학교 유리공예 학과에 진학했다. 특히 전통 베네치안글라스 기술을 동경하며 자신만의 베네치안 스타일을 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본인이 만들고 싶은 것들을 손으로 구현하기 위해 기술 연마에도 오랜 시간 투자를 해오고 있다. 자기가 원하는 어떤 작품이든 본인 손으로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어야 비로소 심미적 가치와 작가의 가치관을 담아 작품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작가는 "대학 시절 공예 실습실 관리자직에 임하면서 전문적으로 유리공예 기법을 배우게 됐다"면서 "처음엔 열기에 적응도 해야 하고 파이프를 돌리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적응해 나갔다"고 말했다. 유리는 실생활에 밀접한 소재다. 유리는 1000°C 이상으로 가열하면 완전한 액체 상태가 된다. 마치 벌꿀과 유사하다. 이후 액체 상태의 유리를 파이프에 말아서 유동적인 상태에서 점점 고체화될 때 입김과 손으로 모양을 형성하게 된다. 원하는 형태로 성형을 하고 이후 완성을 하면 500°C 정도의 서냉가마에 넣어 천천히 약 12시간 식혀주어야 비로소 완성작이 된다. 전 작가가 가장 주력하는 기법은 '블로잉 기법'으로 고체상태의 유리를 1200°C의 용해로에 녹여 성형하는 기법이다. 블로잉 기법은 파이프 회전운동과 중력을 이용하고 유리의 성질을 잘 파악해야 되는 기법이다. 그만큼 오랜 시간 동안 기술을 연마하고 실습해야 유리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 특히 그는 블로잉 기법 중에서도 색유리에 투명유리를 말아 뽑아내는 유리막대(cane)를 사용하는 작업을 주로 한다. 이는 유리 막대를 뽑아 선 패턴을 연구하고 만든 패턴들을 조합한 뒤, 다시 가마에서 파이프에 롤업해 유리를 만드는 기법이다. 그는 자신의 작품 중에서도 '가블렛'에 애정을 보였다. 가블렛은 손잡이가 달린 잔을 의미한다. 가블렛 글라스는 컵, 손잡이, 바닥 등 각 파트들을 만들어 결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때 각 부분들의 고유한 형태를 고려해 작품의 전체적인 미적인 효과를 형성한다. 전 작가는 "전통 베네치안 스타일 기반으로 가블렛을 제작했으며 다양한 패턴 연구를 결합으로 디자인했다"면서 "블랙 패턴과 화이트 패턴을 연구해 잔에 적용했고, 유리 케인을 통해 형성되며 나타나는 뚜렷한 대비를 통해 시각적 효과와 어둠과 빛, 형태와 공백 등을 통해 상반된 개념들 사이의 관계를 탐구할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작품을 만들 때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담는 데 매진한다. 전 작가는 "본인만의 개성을 비롯해 유리가 갖는 투명하고 빛나는 느낌을 작품에 담아 어디에 둬도 시선이 가게 만들려고 한다"라며 "심미적으로 아름다운 잔이 가지는 보는 즐거움과 사용했을 때 희소성 있고 가치 있는 잔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리공예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는 '작품이 깨지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안받는 자세'를 꼽았다. 유리 소재 특성상 온도에 엄청 민감하고 작업하는 행동 모든 것들에서 바로 반영이 되는 예민한 소재라 언제든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작가는 "아무리 실력좋은 유리공예가라도 유리가 깨지는 것은 피해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유리가 깨지거나 파이프에서 떨어져서 실패하는 일이 속상할지라도 담담히 받아들이고 다시 파이프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이프를 돌리는 모든 순간을 집중한 뒤 완성을 해내 가마에 넣는 순간에 가장 희열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공예가의 자질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공예가 가지는 의미와 기술적 장인정신을 가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공예는 실생활에 밀접하게 다가갈수록 실용적 기능도 담고 있어야 하며 심미적 가치도 표현해야 한다는 의미다. 전 작가의 향후 목표는 자신만의 유리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오는 5월에 전시회가 있어 준비중이고 앞으로 꾸준히 활발하게 공예가로서 활동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앞으로 저의 작품들이 더욱 관심을 받게 되면 저만의 유리잔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4-21 11:37:39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