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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홀로웍스 최요철 대표 "발달장애 위한 VR 교육 콘텐츠 글로벌 상품화 목표"

"발달장애 학생들을 위한 학습훈련 효과가 뛰어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상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홀로그램과 실감 훈련 콘텐츠 전문 기업인 '홀로웍스'의 최요철 대표는 "실감형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개발과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나, 인지 발달장애 학생 등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한 실감형 콘텐츠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그동안 게임 사업의 경험을 살려 홀로그램 글로벌 시장이 오리라는 확신을 갖고 2015년에 홀로웍스를 창업했다. 최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실감 훈련 콘텐츠 사업 기획을 하면서 우선 교육환경의 약자인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직업훈련과 일상생활 적응훈련 가상현실(VR)콘텐츠 '잡티처(JOB Teacher)'를 개발했다. 기존 발달장애 학생 훈련을 위해서 특수학교에 공급돼 있는 훈련용 교보재들은 동영상 CD, 테이프, 인쇄 책자 등 일차적인 특수교육 콘텐츠여서 학습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몰입형 체험학습을 위한 VR 콘텐츠를 개발해 학습성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발달장애는 지능지수에 따라 50~70이면 경증, 35~50이면 중등도, 25~35는 중증, 25 이하를 최중도 등 4단계(DSM-IV)로 분류한다. 경증은 지적 능력이 초등학교 6학년 수준이며, 기본적인 생활을 스스로 할 수 있어 단순 직업도 가능하다. 중등도는 초등학교 2학년 수준으로 언어 발달이 늦고 인지능력이 떨어져 스스로 자기 관리가 안 돼 꾸준한 관심과 훈련이 필요하다. 이에 홀로웍스는 발달장애 학생 중에서 경증과 일부 중증도를 대상으로, 이들이 의사소통, 일상생활을 넘어 직업훈련 과정까지 이를 수 있도록 훈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잡티처를 개발했다. 특히 홀로웍스는 VR·XR 콘텐츠 개발 기술과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기능을 융합해 바리스타, 사서 보조 등 직업 훈련과 편의점 이용 등 일상생활 훈련을 실감 콘텐츠로 구현했다. 최 대표는 "기존의 HMD 카메라 기반 센서 인식 기술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홀로웍스의 특허 기술인 '발달장애아를 위한 VR 기반 트레이닝 시스템'을 활용, 손가락 끝 동작의 정밀한 인식이 가능해졌다"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직업훈련 VR 콘텐츠 개발이 가능하며, 당사의 X, Y, Z값 인식 매핑 기술과 '립모션' 센싱 카메라를 융합해 발달장애 학생들이 사회생활 적응 훈련에 몰입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도교사가 1대 1로 직접 지도를 할 수밖에 없어 효율성이 떨어지는데 잡티처를 활용하면 한 학급의 모든 발달장애 학생에게 효율성 높은 가상현실 체험 수업을 가능하게 한다"며 "잡티처는 특수교육훈련 분야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발달장애 교육생의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는 교육훈련과 적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발달장애 학생이 건전한 일반사회의 일원으로 수용될 수 있는 학습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인지 수준이 낮은 발달장애 학생에게 맞는 눈높이의 개발 기획과 커리큘럼 작업이 어려운 데다 무엇보다도 콘텐츠 개발 후 사업화가 힘들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사업 아이템을 잘 정한 것인지 갈등이 컸다. 그러나 최 대표는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잡티처라는 제품을 개발, 빠르지 않지만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현재 잡티처는 35개의 특수학교, 복지관 3개소에서 학습 교보재로 활용돼, 장애인들이 직업훈련, 일상생활 적응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 대표는 "수업 진행이 많이 편해졌고, 발달장애학생들의 학습성취도도 종전의 동영상 교보재들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져서 잡티처 보급이 특수학급 현장에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특수교사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잡티처의 사업성 또한 높은 편이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 해소, 특수교육 보조 인력의 증원, 특수교사의 전문성 향상, 특수학교 내 편의시설 및 관련 서비스 확대 등 발달장애 학생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특수교육 예산의 지속적인 확대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잠재적인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 대표는 "전체 특수교육 학생 중 발달장애 학생의 비율이 약 10%이고, 잡티처의 구매는 주로 학교 학급 운영비와 자산 취득비 항목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약 300억원의 발달장애 학생의 실감형 훈련시스템에 대한 잠재적인 시장 규모를 예측하고 있다"며 "이 수치는 잡티처의 특수학교, 일반 학교 내 특수학급에 대한 판촉 확대와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개발을 통해 충분히 확대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홀로웍스는 잡티처뿐만 아니라 스포츠체감형 실감콘텐츠 '태권마스터'도 개발했다. 최 대표는 "기존의 격투기 게임이 아닌 태권도 기본 동작들을 국가대표의 동작에 맞춰서 훈련하는 '정석 태권도 실감훈련' 콘텐츠'"라며 "기본 품새 20종, 1대 1 겨루기, 연속 동작인 태극1장 이외에 여성을 위한 요가훈련, 스트레칭 몸풀기, 송판격파 기능도 구비한 태권마스터는 상용화의 첫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평구민 체육센터, 전북대 공학관 등에 설치돼있고 지방자치단체의 주민 체육센터, 여러 재활훈련센터의 훈련 도움 기구로도 주목받고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보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홀로웍스는 국내 시장에서 시범 보급을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시장도 노리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애비뉴에 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전시존에서 전시 체험 중인 태권마스터의 홍보와 한국체육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님들의 협력을 받아 글로벌 보급 확대도 진행 중이다. 홀로웍스는 이 같은 개발력을 앞세워 의료수술훈련 XR콘텐츠·시뮬레이터(정형외과 인공관절 전치환술 수술훈련)도 개발하고 있다. 최 대표는 "정형외과 고관절, 어깨관절 수술훈련 시뮬레이터를 6년째 개발 중인데, 인체를 다루는 훈련 목표와 정밀성으로 2025년에 완성될 듯하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X, Y, Z값입체 정밀 구현 실감 센싱시스템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8-18 14:51:42
[되살아난 서울] (165) 정조의 사부곡 들려오는 동대문구 '배봉산근린공원'

동대문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공원 면적이 가장 작다. '배봉산근린공원'은 구에 몇 없는 녹색 허파다.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현 서울역사편찬원)가 펴낸 '서울의 산'에 따르면, 배봉산은 전농3동 산 32-20을 중심으로 21필지 21만9980㎡(6만6600평)를 대상으로 1977년 7월 9일 건설부고시 제138호로 시설 근린공원으로 지정됐다. 이후 1987년 3월 10일 서울특별시고시 제153호로 지적 고시됐고, 이어 1991년 12월부터 공원 조성 공사가 시작돼 1993년 4월 준공됐다. ◆숲속도서관부터 인공폭포까지…피서지로 제격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11일 오후 배봉산근린공원을 방문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에서 하차해 2번 출구에서 2015번 버스를 타고 6개 정류장을 이동해 '전동초등학교·전농동SK아파트' 정거장에서 내린 다음 배봉차도육교 방향으로 148m를 걸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날 공원은 낮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치솟은 무더운 날씨를 피해 시원한 곳으로 몸을 향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입구 우측에는 거대한 흰색 차양막이 설치된 배봉산 열린 광장이 있었다. 동네 어르신들은 분홍색, 흰색, 보라색 빈백에 누워 잠을 청했고, 젊은이들은 1인용 소파에 구부정하게 앉아 스마트폰 게임 삼매경에 빠졌다. 광장 옆에는 배봉산 숲속 폭포가 마련됐다. 네 명의 어린이가 폭포 물줄기를 맞으며 첨벙첨벙 물장구를 쳤다. 어른들은 파라솔 밑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수다를 떨면서 힐끗힐끗 곁눈질로 아이들의 안전을 살폈다. 동대문구는 "배봉산 숲속 폭포는 과거 채석장으로 어둡고 위험한 곳으로 인식됐으나 주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함께 청량감과 희망을 선물하는 아름다운 수경 공간으로 변신했다"며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물방울, 야간 조명이 연출하는 다양한 빛과 색채를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폭포 규모는 폭 41m, 높이 19m이며, 유리 섬유 강화 시멘트(Glass fiber Reinforced Cement·GRC) 인조암을 활용해 만들었다. 자동 수질 정화 시스템이 구축된 상수도를 수원으로 하며, 용수량은 80t에 이른다. 수조 크기는 83.4㎥이고, 폭포와 분수(샤프, 가이샤, 안개)로 구성됐다. 청청한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뒤로 하고 배봉산 숲속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날이 더워서 사람이 없겠거니 하고 도서관 안으로 들어섰는데 이게 웬걸,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부가 붐볐다. 11일 오후 배봉산 숲속 도서관으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독서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 어른들은 두꺼운 책을 손에 붙들고 학구열을 불태웠다. 아직 글을 깨치지 못한 꼬마들은 동화책을 실감 나게 읽어주는 엄마의 입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귀를 쫑긋 세우고 이야기를 경청했다. 도서관은 사면에 책장이 붙은 열린 구조를 취하고 있었다. 낮은 키의 책장 네댓 개가 있긴 했지만, 대부분이 벽에 스며든 형태로 설치돼 숨바꼭질하듯 서가 사이를 거니는 낭만이 사라져 아쉬웠다. 내부 구조상 책을 많이 못 넣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슬라이딩 이중 책장을 도입, 책을 두 겹으로 쌓았다. 도서관은 아담한 규모에 비해 책이 많았다. 한국십진분류법을 따라 900번대에는 역사책이 꽂혀 있었는데, '배봉산과 사도세자'라는 북큐레이션 코너가 특히 인상 깊었다. 이곳에는 ▲사도세자 비밀의 서 ▲버림받은 왕자 사도 ▲영조와 사도 ▲역사 추리 조선사 ▲정조, 나무를 심다 ▲혜경궁 홍씨, 회한의 궁중 생활 칠십 년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영조와 네 개의 죽음 ▲사도의 8일 등 제목부터 흥미진진한 책들이 가득했다. ◆삼국시대 관방 유적·영우원 터 있는 역사적 장소 숲속 도서관에서 사람 구경을 한 뒤 배봉산근린공원으로 이동했다. 배봉산의 산명 유래와 관련해서는 몇 가지 설이 전해진다. 조선의 22대 왕 정조는 즉위와 동시에 '아!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고 선언할 만큼 강단 있는 인물이었다. 정조가 뒤주에 갇혀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에게 못다 한 효를 이어가기 위해 궁궐에서 매일 아버지 묘소가 자리한 곳을 향해 절하며 예를 표해 산 이름이 '배봉산(拜峰山)'이 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외에 배봉산 자락에 영우원과 휘경원 등 왕실의 묘원이 마련돼 백성들이 고개를 숙여 절하고 지나갔기 때문에 배봉산으로 불리게 됐다는 설이 있고, 산의 모습이 도성을 향해 절하는 형상이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내려온다. 귀를 기울이면 어디에선가 정조의 사부곡이 들려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배봉산을 탔다. 정상 전망대에 올라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의 전경을 감상했다. 좌측에서부터 천마산, 구능산, 백봉산, 망우산, 장안교, 동부간선도로, 중랑천, 용마산, 용마폭포공원, 아차산, 남한산, 롯데월드타워, 대모산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배봉산 정상부는 1968년 김신조 사건을 계기로 1973년 수도방위사령부 방공단 소속 군부대가 설치돼 약 반세기 동안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 곳이었다. 군부대 이전 후 정상부를 배봉산근린공원으로 복원하던 중 고구려 관방 유적이 발견됐다. 배봉산 보루 유적은 2016년 공원 조성을 위한 사전 발굴 조사에서 확인됐다. 보루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돌과 흙으로 쌓은 시설물로, 주로 소규모 성곽을 일컫는다. 구는 "배봉산 관방 유적은 기존의 아차산 일대 고구려 보루군과 달리 중랑천의 서쪽에 위치하며, 한강 수로를 이용해 내륙과 서해를 오가는 수상루트와 중랑천을 통해 한강으로 남하하는 길을 동시에 관망 가능한 곳에 자리한 새로운 유적"이라면서 "고대 서울 지역에서 삼국의 역사적 정황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이번 조사지와 더불어 주변으로 본 유적에 선행하는 선사시대 유물이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배봉산에는 선사시대부터 양호한 입지를 바탕으로 장기간에 걸쳐 유적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결론적으로 배봉산 관방 유적은 동대문구의 유구한 역사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으로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2024-08-13 15:04:38 김현정 기자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DB손해보험, 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

DB손해보험은 1962년 우리나라 최초 자동차보험 공영사로 출범했다. 1983년 DB그룹에 편입, 1995년 10월 동부화재해상보험㈜로 사명을 변경하고 고객만족 최우선의 경영이념과 건실한 재무건정선을 바탕으로 종합손해보험회사로 성장해 왔다. 2017년 11월 글로벌 보험회사로서의 도약을 위해 DB손해보험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바람직한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우리 사회와 더불어 성장·발전해 나가고 있다. DB손해보험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기업으로서 국내 보험시장을 뛰어넘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보험금융그룹을 지향하고 있다. 창업이념인 '좋은 기업'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직원에게 성과에 따른 보상과 쾌적한 근무환경을, 주주에게는 최고의 수익성을 제공하는 등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본업과 연계 사회공헌 DB손해보험은 어린이, 안전, 금융 등 본업과 관련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이행하고 있다. 본업과 연계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교통안전 취약계층인 어린이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옐로카펫 사업을 지속 후원하고 있다. 옐로카펫 설치 캠페인은 횡단보도 신호대기 공간을 노란색으로 구획화해 어린이의 교통안전 관심을 유도하고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임으로써 통학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교통안전 사업이다. 지난 2023년말 기준 843개소의 옐로카펫을 설치했고 운전자 70%가 시인성과 감속 유도 효과를 인정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사1교 금융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총 234회, 8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찾아가는 금융교실', '금융뮤지컬' 등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다문화가정, 취약계층 어린이 등 금융교육에서 소외될 수 있는 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했다. 총 118회에 걸쳐 '함께 성장하는 금융교실'을 운영해 학생들이 금융범죄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안전한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DB손해보험은 해당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2023년 1사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우수 금융회사부문과 우수 금융회사직원부문 모두 금감원장상을 수상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12일 "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글로벌 보험그룹이란 비전 아래 경영진이 관심을 갖고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옐로카펫 설치', '청각장애인학교 후원 활동'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2024년에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금융교육'과 '취약계층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학생들이 올바른 금융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지역사회와 나눔 실천 DB손해보험은 지역사회 이해관계자의 가치 창출을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DB프로미 프로농구단 연고지인 원주시에서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을 돕기 위한 '러브하우스' 봉사활동을 가졌다. 해당 봉사활동에는 임직원과 DB프로미 농구단 등 80여명이 참여해 사단법인 '함께웃는세상'과 함께 원주시내 생활환경이 어려운 홀몸노인 및 국가유공자의 거주지를 찾았다. DB손해보험은 원주시 주거취약계층 100가구의 집을 수리해주고 생활환경 개선에 필요한 물품을 후원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약속했다. 또한 DB프로미 농구단은 주거문화 개선 봉사에 직접 참여하고 원주시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쌀 1000㎏을 후원했다. 또한 DB손해보험은 지난 2013년부터 12년 동안 충주성심학교에 후원금과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달된 약 2억7000만원의 후원금 및 장학금은 야구부 활동뿐 아니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충주성심학교에 장학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학금 외에도 DB손해보험 충북사업단 임직원들이 참여한 교내 환경개선, 야구부 물품 지원, DB프로미 농구단의 경기관람행사 등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도 충주성심학교 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고 보탬이 되도록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임직원 및 영업가족 사회공헌활동 DB손해보험은 임직원 및 영업가족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인식 확산과 사회공헌 활성화를 전개하고 있다. 프로미봉사단을 통한 임직원 봉사활동과 함께 영업가족 중심의 '사랑나눔봉사'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프로미봉사단은 전국 7개 지역을 거점으로 총 29개의 지역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하고자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에 사랑, 희망, 미소 등 3가지 테마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사랑나눔봉사는 업계 최초로 영업가족으로 구성된 전국 단위 봉사단과 지역별 48개 복지기관 간 자매결연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미봉사단은 올해 첫 사회공헌활동으로 서울시 강남구 구룡마을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80여명의 임직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프로미 봉사단원들은 사랑의 연탄 1만장을 후원하고 그 중 2000장의 연탄을 80여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직접 배달하는 봉사를 실시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프로미 봉사단 활동에 필요한 재원은 임직원의 직접 참여로 매달 급여에서 기부하고 그 금액의 두배를 회사가 출연해 조성한 '프로미 하트펀드'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12 10:53:15 김주형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박우생 퓨처젠 대표 “고객과의 신뢰가 곧 자산”

"고객과의 신뢰가 깨지지 않으면 평생의 동반자 처럼 함께 성장하면서 나아갈 수 있다. 조금 어려움이 있더라도 고객의 요구 사항들에 대해서 빠르게 응대해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게 제일 중요하다. 고객의 신뢰가 곧 자산이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솔루션 제공 전문회사 퓨처젠 박우생 대표이사(61·사진)의 말이다.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박우생 대표의 마음은 회사 슬로건에도 담겨 있다. 퓨처젠의 비전 슬로건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열정 있는 인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창조기업'이다.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단지에 자리 잡고 있는 퓨처젠은 국내 최고의 서버 및 스토리지 전문가들이 각 고객사에 최적화된 1대 1 맞춤 컨설팅부터 공급 및 유지보수까지 책임지고 있다.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에게 감동을 제공하기 위해 박우생 대표는 오늘도 일선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퓨처젠 실적의 70%는 퓨처젠과 오랫동안 함께해온 고객들이다. 박우생 대표는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고객들이 있어 회사가 성장 할 수 있었고,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오래된 고객들과의 신뢰에 변함이 없다"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되다보니 신사업에도 뛰어 들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가족 같은 고객들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솔루션 개발이나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30%의 신규 고객을 유치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IT 기업 특성상 오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 시대의 변화에 맞춰 사업이 바뀌기 때문에 고객들이 실망하지 않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IT업계가 급격히 변화해 여전히 공부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변화를 보고 쫓아가지 않으면 도태되기 때문에 직원들이나 저나 굉장히 큰 숙제고 어려움이있지만 계속 도전해야 되는 과제다"라며 "IT 업계가 점점 글로벌화 되고 글로벌 대형 기업들의 힘이 강해 중소기업들이 독자적인 기술을 갖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선 특정 분야가 강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인프라는 계속 가져가면서 보안 분야를 강화하려 준비하고 있다"며 "IT상에서 침입자들을 미리 탐색해 사전 보완을 강화해주는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퓨처젠은 강소기업답게 발전 있는 재무제표를 보여주고 있어 코스닥 상장 요건을 충족한다. 기업을 상장시켜 막대한 투자금을 지원 받아 신사업이나 기존 영역을 확장 할 수 있지만 박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무리한 확장으로 기존 고객들에게 피해가 갈 경우 신뢰가 깨지기 때문이다. 그는 "무리하게 상장해 힘들어하는 업계 관계자들을 봤고 고객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보니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투자를 받아 상장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코스닥 상장에 대해서는 회사도 계속 생각하고 있지만 빠르게 움직이지는 않을 생각이다. 항상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신이 있어야 그 다음 스텝을 준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청년 취업에 대해 복지와 연봉은 당연히 대기업이 좋지만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은 중소기업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대기업의 경우 어떤 분야를 추진하려고 하면 많은 시간과 결재라인이 필요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TF팀을 바로 꾸려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중소기업의 장점은 빨리 실행할 수 있다는 점으로 대기업의 경우 실패를 두려워해 버리는 아이템들이 많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행할 수 있다"며 "실패 후 보완 작업을 반복하다보면 성공의 결과물이 나오는데 대기업에 비해 기간이 훨씬 단축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기업에 다니는 젊은 인재들이 세분화된 단순 업무에 지쳐 퇴사율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싶은 젊은 인재들은 중소기업에서 역량을 쌓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이 정말 원하는 분야의 대기업으로 이직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도 흔히 말하는 MZ직원들이 많아 스스로 연구한 분야들을 발표해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도 많다"며 "열정적인 직원들 모습에 다시 한 번 나를 돌아보게 되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다시 공부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우생 대표는 "회사 유지와 발전을 위해선 고객 신뢰와 직원들의 열정과 센스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더욱 더 단단한 회사가 될 것"이라며 "모두에게 인정 받는 미래 창조기업이 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1 16:44:45 이승용 기자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함께 움직이는 세상' 현대위아, ESG 경영 강화…지속가능한 기업 만든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위아는 현대모비스 등과 함께 자동차부품 제조사로 공장기계와 방산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위아는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파트너'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이해관계자 간의 상생 및 사회적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교통약자 및 사회적 약자 이동편의 증진과 환경보전,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활동 등을 전개하며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든다는 목표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 ◆2045년 탄소 중립 목표 세워 현대위아는 특히 환경 부문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선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했다. 오는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구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21년 대비 45% 정도를 감축하고, 오는 2040년까지 80%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RE100 이니셔티브'에도 가입했다. 현대위아는 실제 모든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창원1공장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의왕연구소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현대위아는 2026년까지 총 83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5454Mwh의 전력을 태양광 발전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해외법인은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계약(PPA)을 통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인도법인의 경우 지난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전체 전력 대비 28% 수준까지 끌어 올렸다. 현대위아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비재생 에너지의 사용량을 감축하는 노력에도 적극적이다. 국내외를 모두 합한 현대위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35만3414tCO2eq였으나 2022년에는 30만8671tCO2eq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28만2817tCO2eq으로 매년 감소 중이다. 비재생 에너지의 사용량 또한 2021년 4837TJ에서 지난해 3985TJ로 감축했다. 이는 매출과 생산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사업장 및 협력업체 안전까지 챙겨 현대위아는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위아는 올해 초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1공장 미디어홀에서 사업장 내 안전을 위해 '노사 합동 안전워크숍'을 개최했다. 노사 대표가 모두 참여한 이 자리에서 현대위아는 '노사공동 안전선언문'을 발표하고 사업장 내 안전 강화 활동을 더욱 확대하자고 뜻을 모았다. 현대위아는 현재 '안전보건 최우선 경영방침' 아래 '10대 필수 안전수칙'을 제정하고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업 시 ▲안전보호구 착용 ▲안전작업 허가 이행 ▲정비, 청소 중 안전표지판 부착 ▲작업장 소화기 비치 ▲지게차 운전자 안전벨트 착용 등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현대위아는 협력업체의 성장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현대위아는 우선 협력사가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펀드를 올해 확대 운영한다. 동반성장펀드는 금융기관 예치금을 기반으로 협력사의 대출금액을 낮은 이자로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에는 78개 사를 대상으로 운용했으며 올해는 수혜 협력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협력사의 안전 관리 강화에도 나선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올해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적용되는 상황에서 보다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협력사의 판로 지원에도 나선다. 협력사가 수출입 안전 관리 우수업체(AEO)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비용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각종 해외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가비와 체류비 지원에도 나선다.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 위해 사회공헌 강화 현대위아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활동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에 자동차를 기증하는 '현대위아 드림카'가 대표적이다. 지난해까지 전달한 드림카는 총 170에 달한다. 현대위아는 또한 학생들이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숲을 꾸미는 '현대위아 초록학교'를 진행하고, 중학생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스쿨'을 열어 미래 산업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대위아는 올해에도 드림카와 초록학교, 모빌리티 스쿨을 확대 진행하는 것은 물론 창원시 내 S-BRT 다기능쉘터 등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본사에서 농산물 장터 '이음마켓'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음마켓'은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시장이라는 의미다. 현대위아는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알리고 농가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이음마켓을 열었다. 현대위아는 이러한 ESG 경영 노력에 국내 ESG 평가기관의 우수한 평가가 이어졌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10월 한국ESG기준원(KCGS)의 평가에서는 국내 자동차 부품사 중 유일하게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이어 지난해 말에는 환경재단이 선정하는 '대한민국 올해의 ESG 기업'으로 선정,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현대위아는 해외 ESG 평가 기관에서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위아는 최근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 에코바디스는 전 세계 175개국, 10만여 개의 기업의 ESG 경영을 평가하는 기관이다. 현대위아가 획득한 골드 등급은 상위 5% 이내 기업에게만 부여된다.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주관하는 '2023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도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위아는 ESG 경영이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드는 중요한 토대라고 보고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보호하고,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ESG 경영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5 15:04:49 양성운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K-철도 안전기술 발전시킨 투아이시스 박종국 대표

"도전과 신뢰 하나로 한국 철도 안전 기술 발전시켰죠" 대한민국 철도 안전은 어떻게 보장 받고 있을까. 최근 K-철도 안전 기술이 세계 각국에 뻗어가고 있다. 이 중심에는 투아이시스 박종국 대표이사가 있었다. 박 대표는 대한민국 철도 안전 기술을 발전시키기까지 '도전과 신뢰'가 바탕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의 하루는 수 많은 미팅과 회의로 인해 오전 6시부터 시작된다. 투아이시스는 철도 시설물 결함 검사 분야 전문 기업으로 검측 자동화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를 최초 개발 및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 해당 기술은 철도 시설물 관련 결함을 사전에 확인하고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 박 대표는 "그간 국내 철도 시설물 검측 시스템은 해외 솔루션에 의지해오면서, 한번 고장나면 수리기간도 몇 개월이 소요되는 등 제약이 많아 안전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된 철도 시설물 검사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에 도입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실제 철도 시설물은 노후 시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점검이 필수다. 하지만 그간 철도 시설물 결함 검사의 경우 국내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 해외 솔루션을 이용하거나 유지 보수원이 현장 검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투아이시스는 한국철도공사 등 유관 기관과 오랜 연구개발과 끝에 인공지능(AI)등을 적용한 철도 시설물 자동 검측 기술을 개발했다. 장애 발생 전유지보수가 가능한 국산화 기술을 탄생시킨 것. ◆"IT연구원, 국내 철도 안전 책임지다" 이처럼 국내 철도 안전기술이 발전하기까지는 박 대표의 '도전정신'이 있었다. 그는 지인이 국내 철도 안전기술 관련 사업을 추천하자 이를 곧바로 실행으로 옮겼다고 한다. 박 대표는 LS산전 연구소에서 10년 이상 재직한 IT 관련 연구원이었다. 이후 IT 사업을 구상해오던 가운데 철도 안전기술 관련 사업에 뛰어들게 된 것이라고. 박 대표는 "지인이었던 철도 분야 박사님이 국내 철도 안전 기술이 아직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시면서 해당 사업을 구상해 보는 것을 추천해주셨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인의 말 한마디에 즉시 국내 철도 안전 기술을 탐방했는데, 실제 오래된 철도 역사에 비해 낙후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국내 철도 시설물 검측 기술은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물론, 모두 수동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 깜짝 놀랐다"며 "특히 특정 검측 차량에 시스템을 탑재하고 점검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시 점검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에 관련 사업을 시작해 국내 철도 안전기술을 발전시켜 보겠다는 의지가 확고해졌다"며 "이후 투아이시스가 개발한 AI 기반 솔루션은 운행 중인 차량에도 탑재가 가능해 철도 시설물 결함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 결과 투아이시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기업과 견주는 철도 시설물 자동 검사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올라섰다. 그는 이처럼 회사가 성장하기 까지는 신뢰가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실력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그들을 믿어주는 신뢰가 필수라는 것. 실제 투아이시스는 지난 6년간 연구 인력을 배 이상 늘려왔다. 지난 2018년 기준 14명에 불과했던 연구인력은 2023년 35명으로 2배 이상 충원됐다. 총 직원 수도 같은 기간 22명에서 54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처럼 투아이시스가 철도 안전 기술 개발에 주력한 결과, 회사는 대한민국 대중교통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투아이시스의 기술은 한국철도공사 소속 열차에 대부분 탑재돼 있는데, 현재 운용 중인 고속검측차(KTX), ITX-새마을 전용 검측차 등은 물론 서울교통공사 도시철도 ▲2호선 ▲5호선 ▲9호선 등 에도 일부 장치가 탑재돼 있다. 박 대표는 회사가 개발한 AI 기반 솔루션이 수도권을 넘어 부산교통공사 내 신차에도 적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철도안전기술, 글로벌 경쟁력 확장 박 대표는 투아이시스를 글로벌 최고 철도기술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회사가 개발한 K-철도 안전기술을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시장으로도 확대하겠다는 것. 박 대표는 "지난 2019년 대만 현지 간선철도 운영기관인 대만철도관리국(TRA)과 전차선로전용 검측차량 2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금액은 140억 원 규모"라며 "지난 11월 투아이시스와 대만철도관리국이 공동으로 대만에서 검측차량에 대한 현장 시운전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 특히 그는 국가 철도 안전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해외신흥시장 진출까지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현재 해외시장에 비하면 국내시장은 훨씬 작은 규모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2015년 기준으로도 890억 유로 수준이었으며 매년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향후 투아이시스는 국가 철도 안전산업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대만은 물론 인도,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 진출에 이어 유럽시장 진출까지 나아가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더욱 기술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며 "현재 투아이시스의 검측 장치들에는 20여 종의 AI 모델이 적용됐고 앞으로도 검사에 적합한 새로운 모델을 추가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4 10:33:36 구남영 기자
[되살아난 서울] (164) 조선 왕들의 매 사냥터서 공공 녹지로 거듭난 '응봉근린공원'

응봉근린공원은 서울 중구와 성동구에 걸쳐 있는 녹지다. '응봉'이라는 명칭과 관련해서는 조선 시대 임금이 사냥할 때 매를 풀고 꿩을 잡은 곳이라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과, 봉우리가 매처럼 생겨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600여년전 왕족들만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던 이 공간은 시간이 지나고 사회가 변화하며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공녹지로 거듭났다. ◆도시개발로 5개로 나뉜 공원 응봉근린공원은 과거 하나의 거대한 줄기였으나, 도시개발 과정을 거치면서 잘게 쪼개졌다. 응봉산(성동구 금호동4가 1540), 대현산(성동구 독서당로63길 44), 매봉산(중구 신당동 산51), 배수지공원(성동구 난계로 61-46), 금호산(성동구 매봉18길 79) 총 5개로 나뉘었다. 세월이 흐르며 대현산과 매봉산은 각각 대현산공원과 매봉산공원으로, 배수지공원은 대현산배수지공원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응봉산만 전과 같이 불리고 있다. 금호산은 응봉근린공원으로 이름을 갈고 옛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에 자리한 응봉근린공원을 찾았다. 지하철 3호선 약수역 4번 출구로 나와 신금호역 방향으로 564m(도보 약 16분 소요)를 걸었다. 가파른 경사로가 끝도 없이 이어져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목적지에 다다를 때쯤 흰색 옹벽이 나타났다. 벽면엔 왼쪽 화살표가 그려진 안내 푯말이 두개 붙어 있었다. 두개 중 왼편에는 '금호산 가는 길', 우측에는 '남산자락숲길'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초행길인 사람은 헷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온종일 장맛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푹푹 찌는 습한 날씨 때문인지 산을 오르기도 전에 몸과 마음이 완전히 지쳐 버렸다. 돌계단이 설치된 응봉근린공원 입구에서 벤치를 찾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다가 반가운 포스터를 발견했다. 옆에 있는 '반고개 쉼터에서 쉬었다 가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왜 등산을 하기도 전에 휴식을 취하라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알고 보니 응봉근린공원 들목이 서울에서 제일 높은 등산로 입구여서 이곳에 쉼터를 마련해 놓은 것이었다. 쉼터 안내문에는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금호산 트래킹 시작점에서 '시작이 반'이라고 마음을 다잡으며 휴식을 즐기다 가라"는 따뜻한 말이 쓰여 있었다. 쉼터에는 선풍기, 에어컨, 원목 식탁, 기다란 소파와 의자 몇 개가 준비됐다. 그 옆에는 '약수 3080+ 대찬성!!! 로또보다 3080 재개발', '민간 재개발했음 벌써 했다. 우리 구역은 3080+가 마지막 기회입니다', '동의율 70% 달성되면 브랜드 아파트가 내꺼!' 라고 적힌 플래카드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쉼터 곳곳을 휘둘러보고 응봉근린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돌계단과 연결된 나무데크길을 따라 천천히 산을 올랐다. 손수건과 미니 선풍기, 생수병도 무더위 앞에서는 별소용이 없었다. 손수건으로 닦아내도 땀이 금세 뚝뚝 떨어졌고, 선풍기 바람 세기를 4단계로 올려도 공기는 후텁지근하기만 했다. 생수병에 든 물은 뜨뜻미지근해 목이 말라도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집에 가고픈 마음이 간절해질 때쯤 서울 용산구, 중구, 성동구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조망 명소가 모습을 드러냈다. 남산서울타워에서부터 시작해 국립극장, 동국대학교,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까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탁 트인 풍광에 취해 "그래! 이 맛에 등산하는 거지!"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자연과 어우러진 도시의 아름다운 모습은 불과 5분 전까지의 짜증 섞인 푸념을 없애기에 충분했다. ◆누구나 걷기 편한 '남산자락숲길' 응봉근린공원과 관련해 재밌는 사실 중 하나는 도시개발로 조각난 녹지를 하나로 이으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구는 무학봉에서부터 남산까지 연결된 '응봉친화숲길' 5.14km를 조성해 올 4월 26일 개통했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돼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전 구간에 계단과 턱을 없애 유아차나 휠체어 사용자도 손쉽게 이용 가능하며, 숲길을 따라 걸으면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을 거쳐 남산까지 한번에 오를 수 있다. 구는 응봉친화숲길의 이름을 남산자락숲길로 고치고, 올 연말까지 버티고개 생태 육교와 남산을 잇는 마지막 구간을 준공할 예정이다. 남산자락숲길 전 구간이 개통되면 동쪽 신당동부터 서쪽 중림동까지 남산자락숲길, 서울로7017과 연결돼 중구를 가로지르는 보행 녹치축이 완성된다.

2024-07-30 11:14:19 김현정 기자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미래에셋증권, ESG도 모범생...브랜드 평판 1위 '굳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내내 증권사 브랜드평판 부동의 1위로 자리를 지켰다. 기업들의 사회공헌 중요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지표도 빼놓을 수 없는 평가 부문이 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경영 내재화를 실천하고 있다. ◆브랜드 평판 '1위' 독점...압도적 상승세까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국내 증권사 24곳에 대해 증권사 브랜드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증권사 브랜드 소비행태를 알아낸 결과, 미래에셋증권이 2월부터 7월까지 1위를 고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 등이 분석됐다. 특히 증권사 브랜드평판 알고리즘 사회공헌지수를 강화하면서 금융소비보호 관련지표가 포함됐으며, 정성적인 분석 강화를 위해서 ESG 관련지표와 오너리스크 데이터도 고려됐다. 최근 두 달을 비교했을 때,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6월 브랜드평판지수 381만7920에서 7월 498만440으로 약 30.45% 상승했다. 같은 기간 2위인 삼성증권과 3위인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13.38%, 18.00%씩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사회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ESG경영의 내재화 작업을 성실히 이행 중이라고 알렸다. 그 결과 국내 주요 평가사인 '한국ESG기준원'과 '서스틴베스트'로부터 최고등급인 A 등급을 획득하며 2년 연속 두 평가사 모두 최고등급을 받은 유일한 국내 증권사로 자리매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그룹의 핵심 가치에 따라 책임, 투명, 윤리경영을 성실히 이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전문투자회사로서 고객과 이해관계자에게 높은 신뢰를 주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초 시도로 ESG 선도...지속가능경영보고서·지속가능외화채권 등 미래에셋증권은 2006년 국내 증권사 최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후 2018년부터는 ESG 경영 성과를 담아 통합보고서 형태로 매년 발간하고 있다. 올해 발간한 '2024 통합보고서'에는 RE100 달성을 위한 선제적 이행 현황을 담은 기후관련 재무공시(TCFD) 리포트를 통해 공개했다. RE100이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을 의미한다. 2021년 9월 국내 금융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했고, 오는 2025년까지 회사가 소유하거나 임차해 있는 전 사업장의 전력사용량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2019년에 이미 업계 최초 지속가능외화채권(Sustainability Bond)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투자와 운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한다"는 ESG 경영 미션을 바탕으로 UN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지향하는 지속가능금융을 지난 2021년부터 분류기준을 마련해 집계하고 있다. '2025년까지 지속가능금융 45조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해 ESG금융시장 조성에 일조하고, 환경·사회적 가치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약 33조4000억원의 지속가능금융을 제공하면서 목표의 약 76.5%를 달성했다. 투자의사 결정 및 자문 수행 과정에서 환경 사회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자 수립한 '환경 사회 정책 선언문(Environmental and Social Policy Statement)'도 전 투자 프로세스에 반영하고 있다. 2021년에는 '적극적인 기후변화대응(Climate Engagement)'을 ESG 3대 핵심 영역 중 하나로 설정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결국 투자자산 및 기업가치 훼손으로 이어지는 재무적 리스크로 인식했다는 설명이다. 태양광 전문기업인 진양에스엔지, 페타파워와 국내 금융업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장기구매 계약을 시작으로, 가상전력구매계약(VPPA)을 PV에너지와 체결하며 2023년 말 기준 재생에너지 전환목표의 26%를 달성하기도 했다. ◆따뜻한 사회를 위해...임직원 참여형 캠페인 확대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의 물품기부 캠페인은 환경을 위한 자원순환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2023년에는 10월 24일부터 11월 3일까지 희망자를 모집했고 의류, 가전제품, 도서, 학용품 등 사용하지 않은 물품에 대한 수거를 통해 장애인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자율적인 참여를 지원했다. 총 121명의 직원들이 여러 물품을 기부했으며, 그 환산 기부가액은 2423만9200원에 달했다. 이후 미래에셋증권은 매칭기부제도를 통해 장애인 일터에 후원금을 기부했다. 매년 발달장애인 예술가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자립을 지원하고 임직원의 기부문화 확산의 장을 마련하고자 본사 로비에서 '발달장애 예술가 작품 전시회'와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초청 런치콘서트도 진행하고 있다. 참여자 댓글 수에 따른 매칭기부, 자율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6명의 발달장애 예술가 작품 30점으로 센터원 로비에서 진행했으며, 20명의 발달장애예술인 생계비, 의료비 지원을 통한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기반 마련에 많은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연말에는 하트하트재단과 함께하는 런치 콘서트도 개최해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매년 진행하고 있는 기부 행사에 임직원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며 "미래에셋그룹의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지속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7-22 15:37:11 신하은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롯데호텔 라세느 이은경 캡틴 "고객님의 하루를 기분 좋게 열어주고파"

호텔은 단순히 숙박 공간이 아니라 이용 고객에게 먹는 즐거움과 놀거리, 다양한 부대시설이 가득해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공간 그 이상의 의미이다. 설레는 여행, 낯선 곳에서의 하루를 시작하는 조식, 그리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즐기는 석식 등 식음 서비스는 호텔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메트로경제신문>은 투숙객의 아침을 열어주는 롯데호텔 서울의 업스케일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 식음팀 이은경 캡틴을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서울 소공동에 자리한 롯데호텔 서울은 명동, 을지로, 청계천 등 서울 중심 관광지들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서울 관광을 위한 최적의 위치를 자랑한다. 365일 연중무휴 외국인 여행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는데다 요즘같은 여름 휴가철에는 호캉스를 즐기러 오는 내국인들도 많다. 호텔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이 바쁘겠지만, 그 중에서도 라세느는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다. 롯데호텔 서울은 총 1015객실로, 주말 평균 조식시간 때에만 600~700명이 몰린다. 이은경 캡틴은 새벽 4시 30분 기상해 6시까지 호텔에 출근한다. 호텔 조식을 라세느가 담당하기 때문에 조식 시작 시간인 6시 30분 전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고객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이은경 캡틴은 "조식 고객 응대를 맡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가장 처음 만나는 호텔 직원이 '나'라고 생각하고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한다"며 "바쁜 시간이지만, 투숙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좋고 그런 것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했다. 이 캡틴이 공과대학 졸업 후 호텔리어의 길로 접어서게 된 건 사람들과의 소통이 즐거워서였다고. 대학교 3학년 시절, 그는 국제 학생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세계 각국의 친구들이 한국 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화교육을 홍보하는 일을 담당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롯데호텔 인턴 모집 공고를 보게 됐고, 2014년에 인턴으로 입사한 게 인연이 돼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이 캡틴은 "전공과는 무관한 직업이다보니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했는데, 새하얀 도화지였기 때문에 경험을 잘 쌓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며 "일을 하면 할수록 사람들로부터 에너지를 얻는 성향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보통 호텔은 3교대 근무에,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강도높은 업무로 서비스에 대한 사명감을 가진 이들이 비전을 갖지 않으면 근무하기 힘들다고 알려져 있다. 자녀까지 있는 워킹맘은 고충이 더 많을 터. 이 캡틴은 "코로나가 터졌을 때 동료들에게 임신 소식을 알려야 했다. 주변 친구들을 보니 회사 눈치를 많이 보는데, 우리 회사 팀 동료들은 가족처럼 축하해줬다"며 "육아휴직 제도와 복직 제도가 잘 갖춰져있어서 오히려 임신과 출산을 계기로 애사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최장 2년의 남녀육아휴직을 보장하고 있으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여성에 대해서는 최장 1년 동안 휴직할 수 있는 자녀입학돌봄 휴직, 그리고 퇴직 후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라온하제' 프로그램 등 전체 연령대를 아우르는 생애주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복지제도가 잘갖춰져 있다. "식음팀에서 일하다보면 고객분들의 즐거운 날에 함께 하는 기분이 들어요. 돌잔치, 팔순잔치 등 집안 행사를 함께 준비하고, 행사가 끝난 뒤 고객님들이 만족하면서 귀가하는 모습을 보면 오늘도 열심히 일했다는 뿌듯함과 만족감이 몰려와요." 호텔 근무 초기, 중국인이 투숙객의 80~90%를 차지했을 때에는 중국어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애를 먹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위기는 어학 능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회사의 자기계발 교육 지원으로 중국어를 1년가량 배워 지금은 영어, 중국어 모두 막힘없이 고객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 고객에게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 어학 능력까지 높이게 된 것. 이 캡틴은 "서비스직이다보니 고객들에게 상처받는 일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고,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고객의 입장에서 호텔 시스템을 더 만족할 수 있게 바꿔놓으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99명이 만족하고 한 명이 만족을 못한다면, 그 한 명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모든 고객이 만족하는 호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쉬는 날에는 육아와 가정에 충실하는 한편 네이버 블로그도 운영한다. 출산휴가 때 시작한 육아 블로그는 새로운 도전이었고, 지금은 일반 소비자가 아닌 콘텐츠 창작자로서 블로그에 올릴 내용을 고민한다고. 또 이러한 활동은 라세느 마케팅·홍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 '날마다 새롭고 또 새롭다'가 제 가치관이에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면 날마다 다르거든요. 호텔에서 근무하면서 여행객의 설레는 하루에 100%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노력할거예요."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7-21 14:51:37 신원선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새마을금고, 4대 핵심 ESG경영

새마을금고는 1963년 경상남도 산청 하둔마을회관에 처음 문을 열었다. 지역 단위 협동조합으로 첫선을 보이면서 금융혜택를 누리기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 주민의 저축을 도왔다. 60년이 흐른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287조원, 고객 수는 2200만명에 이른다. 지점은 본점을 포함해 3218곳이다.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이 꼭 맞다. 체급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사회공헌활동과 ESG경영에도 적극적이다. 조합원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환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한다'는 뜻의 상부상조 정신을 토대로 설립한 금융기관인 만큼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이웃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함께 성장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4대 핵심분야(소셜MG·그린MG·휴먼MG·글로벌MG)를 통해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 저출생 위기 극복, 지역사회 환원 '소셜MG' 분야는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사회와 상생을 통해 새마을금고의 정체성을 확립한다. 올해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생애 첫통장 개설 출생아에게 1인당 최대 20만원의 '출생축하금'을 지원했다. 아울러 출생아를 대상으로 최대 연 12%의 금리를 제공하는 'MG희망나눔 용용적금' 상품을 개발했다. 5만좌까지 총 78억원의 이자를 조성했다. 전통시장, 골목상권을 이용하는 고객과 소통한다. 지역주민에게 생활용품 등 물품을 지급했다. 이어 MG체크카드와 연동해 지원금을 주는 '내수경제 활성화 지원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2019년부터 4년간 지원 43억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지난해에는 캐시백 형태로 총 3억3000만원을 마련했다. 올해 사업규모는 총 10억원으로 책정했다. 지난 2018년부터 'MG희망나눔 소셜성장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청년소셜벤처 130곳에 총 53억원의 ▲성장지원금 ▲홍보 및 컨설팅 ▲기업 간의 네트워크 형성 지원을 단행한다.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해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청년 마을·청년기업이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의 성격을 기반으로 사회문제 해결한다. 창업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10억원을 지급한다. ◆ 친환경 녹생성장, 취약계층 지원 '그린MG'는 친환경 녹색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분야다. 지난 2021년부터 전국 새마을금고인이 참여해 분기별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걷기 실천을 통한 걸음 기부 활동인 '그린MG 걷기 좋은 날'을 올해로 4년째 추진 중이다. 그동안 새마을금고 및 중앙회 임직원들만 참여하던 내부 행사였지만 올해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확대했다. 걷기 행사에는 시민 약 1만7000명이 참여했다. 목표 기부걸음인 10억 걸음을 초과 달성해 배려계층 노인 61명을 대상으로 무릎인공관절 수술비 1억원을 기부했다. '휴먼MG'는 미래를 위한 투자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성장을 도모한다. 문화 및 생활복지 불균형 해소를 위한 배려계층 지원사업의 비중을 높여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사랑의 좀도리'는 전통을 자랑하는 행사다. 지난 1998년 시작했다. 그동안 회원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조성한 1143억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올해는 추진 기간을 기존 연 1회에서 상·하반기 각각 1회로 확대했다. 앞으로 사랑의 좀도리는 전국 새마을금고에서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소년 보호시설을 후원해 자립을 돕는다. 그룹홈과 자립 준비 청년을 지원하는 'MG드림 하우스' 사업을 지난 2021년부터 추진했다. 그룹홈 총 26곳에 8억원을 기부했다. 하반기에는 그룹홈 12곳의 주거환경 개선과 자립 준비 청년 50명의 홀로서기를 위해 진로교육를 마련하고 후원금 4억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 세계로 뻗어 나가는 후원 사업 '글로벌MG'는 기술 원조로 전 세계 금융소외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새마을금고 모델을 전파하는 사업이다. 특히 개발도상국에 새마을금고 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절약 및 저축을 도와 마을주민 스스로 자금을 조성하게 만들어 자립 능력을 키운다. 빈곤 감소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새마을금고 금융포용시스템을 전수한다. 한국의 대표 금융 공적원조(ODA) 사업이란 설명이다. 지난 2016년 미얀마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우간다, 라오스 3개국에 새마을금고가 57곳을 설립했으며 1만7000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사업 대상국을 피지와 캄보디아로 확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총 10일간 MG새마을금고 인재개발원에서 피지 새마을금고 전국 확산을 위한 초청연수를 펼쳤다. 피지 농어촌개발부와 협동조합부 등 2개 부처와 공무원, 마을주민 등 총 10명이 머리를 모았다. 캄보디아 진출에도 눈길이 간다. 지난해 캄보디아에서 '새마을금고 금융포용모델 사업 소개 워크숍'을 진행하면서다. 앞서 캄보디아 농촌개발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한 온라인연수가 가교 역할을 했다. 앞으로 캄보디아 내 금융교육과 저축장려운동 등 자산 확대 방안을 함께 고민할 계획이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김인 회장은 "사회가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기업의 ESG 경영이 사회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며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새마을금고는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5 11:07:24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