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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에이피알의 포용력, 다양한 구성원과 함께하는 미래 사회 원해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에이피알만의 포용력을 바탕으로 젊은 장애인 직원, 경력 단절 여성 등 다양한 인재를 고용해 함께 상생하는 미래 사회를 모색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3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에이피알커뮤니케이션즈'에는 총 63명의 임직원과 23명의 장애인 청년들이 일하고 있다. 에이피알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2020년 2월 에이피알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함께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무엇보다 23명의 장애인 직원은 에이피알 전체 임직원 457명의 4.42%에 해당하는 규모로, 에이피알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제시하는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초과 달성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상시 근로자가 300명 이상인 민간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1.55%에 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사업주의 장애인 의무 고용률인 3.10%의 절반 수준인 것이다. 이에 비해 에이피알의 장애인 직원 고용 성과는 상시 근로자 300명 이상인 민간기업의 장애인 평균 고용률의 약 3배에 이르는 셈이다. 에이피알커뮤니케이션즈에서 근속 중인 장애인 직원의 직무는 사무 보조, 물류, 환경미화, 헬스키퍼, 바리스타 등으로 다양하게 활성화되어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 2023년 9월, 에이피알 임직원 전용 사내 카페인 '피크 커피'를 마련하고 5명의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하기도 했다. '피크 커피'는 에이피알 임직원들을 위한 중간 휴식처로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가 직접 만든 커피와 차를 무료로 제공한다. 에이피알은 에이피알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젊은 장애인 직원의 자립과 성장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을 뿐 아니라 편의시설, 복리후생시설 등도 지속 설치하고 있다. 또 에이피알은 장애인 근로자의 원활한 근무 환경 적응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에이피알은 국가 고용지원 사업을 통해 경력 단절 여성을 정규직 직무지도교사로 채용했다. 이처럼 에이피알은 여러 사회 구성원이 함께 성장한다는 에이피알만의 근본적인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창립 초기인 지난 2016년부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에이피알은 오는 5일 동방사회복지회에서 열리는 '자립준비청년돕기 동방나눔바자회'에 약 1억원 상당의 '널디(NERDY)' 의류 제품을 전달한다. 널디는 에이피알이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다. 이번 바자회는 만18세가 넘어 보호시설을 퇴소하는 청년들의 나홀로 자립 준비를 지원하는 행사다. 현행법상 만18세가 넘은 청년들의 경우 사회 진출 준비 정도와 관계없이 거주하던 보호시설을 퇴소해야 한다. 하지만 이제 갓 청소년에서 벗어난 청년들이 보호자 없이 혼자서 자립을 이뤄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에이피알은 동방사회복지회의 바자회를 후원함으로써 청년들이 학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꿈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방침이다. 에이피알은 앞서 올해 3월에도 약 1억3000만원 상당의 자사 '널디(NERDY)' 의류 제품을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진행하는 '위(WE)대한 나눔 바자회'에 기부했다. 에이피알은 사회 공헌을 위한 나눔을 시작한 이래 대한사회복지회와 지속적으로 인연을 맺어 왔다. 해당 바자회를 통해 조성한 수익금은 한부모 가정의 자립과 취약계층 아동의 의료비 지원 등에 사용됐다. 이밖에 에이피알은 2023년에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 강릉 산불 피해 복구, 중부지역 집중호우 수재민 지원 성금으로 각각 5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은 대한적십자사의 1억원 이상 고액 기부 법인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에도 등록됐다. 에이피알은 친환경 경영과 친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자원 순환과 뷰티 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에이피알이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지속가능한 메디큐브 캠페인'은 메디큐브 화장품 공병 1개당 300원의 적립금을 지급하는 공병 수거 활동이다. 올해 1분기까지 에이피알이 회수한 공병은 총 4만개 이상이다. 지급한 누적 적립금은 1200만원을 넘어섰다. 에이피알은 환경과 피부가 건강하게 공존하는 삶을 만들자는 철학을 갖고 있다.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는 이유다. 에이피알은 '지속가능한 메디큐브 캠페인'으로 수거한 공병은 전문 재활용 업체에서 재활용되어 환경 오염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 에이피알은 삼림 자원 관리에도 동참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물류 이동 시 제품 파손을 막는 완충재로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종이 상자, 패드팩, 필팩, 지아미 등을 사용한다. 일부 제품 포장에는 식물성 함량이 높은 소이 잉크 및 국제산림관리협회(FSC) 인증 포장재를 활용한다. 에이피알은 임직원들에게 텀블러 사용,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등을 권장하며 일상생활에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자회사 직접 고용을 통한 환경 미화 인력 채용으로 사내 환경 문제를 개선하고 환경보호 실천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에이피알은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과도 적극 발맞추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차원에서 에이피알의 저자극 뷰티 브랜드 '에이프릴스킨'은 비건 뷰티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동물 보호를 위해 제품에서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이브 비건' 인증 획득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이브 비건' 인증은 세계적인 비건 인증 기관인 프랑스 이브 비건 협회에서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해 발행하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유럽 다수의 국가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에이피알 측의 설명이다. 에이피알은 뷰티 산업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기 위해서는 친환경 경영 도입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향후에도 비건 인증, 플라스틱 저감, 리필 제품 출시 등 다양한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해 브랜드 윤리와 진정성을 전달해 나갈 계획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6-03 11:08:23
[새벽을 여는 사람들] 이정석 이발사 "멋은 쉽게 내야"

'멋은 쉽게 내야 진짜 멋'. 이정석 이발사(29)의 철학이다. 두상, 모질 등 사람마다 여건이 다른 만큼 집에서 혼자 만지기 어렵고 획일화된 스타일은 지양해야 한다는 소신이다. 그는 이발사란 직업의 역할은 '이발'에 그치는 것이 아닌 최적의 스타일을 찾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네이티브바버샵'을 찾는 모든 손님들은 이발이 끝난 뒤 스타일링을 배울 수 있다. 이 이발사는 "많은 분들이 이발소나 미용실에서 잘라준 머리 모양이 마음에 들더라도 집으로 돌아가 머리를 감고 나면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되는 경우를 겪어 봤을 것"이라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스스로 머리를 만질 수 있도록 쉽고 멋진 스타일을 추천드리고 꼼꼼하게 알려드리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로 창업 2년차에 가위를 잡은 지 5년차가 된 사장님이다. 가위와 칼을 다루는 '날 선 직업'인 만큼 긴장을 유지하고 초심(初心)을 지키고자 하루에도 몇 번씩 다짐한다. 그는 더욱 많은 사람이 개성과 멋을 찾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 손님에서 이발사로 그가 이발을 시작한 계기는 우연히 손님으로 갔던 바버샵 때문이었다. 바버샵에서 일하는 이발사의 모습이 멋있다고 느꼈다. 특히 본연의 스타일을 이끌어 낸다는 점이 마음을 움직였다. 2주에 한번씩 바버샵을 방문해 '올드스쿨'이라는 장르를 접했다. 대한민국 1세대 바버샵이었는데 고전적인 머리 모양을 추구했다. 이발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서는 관련 영상과 자료를 찾아보면서 흥미를 키웠다. 이발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현실로 바꾸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긴 고민을 하지 않고 이발학원에 등록했다. 매일 오전 9시에 학원에 가서 12시간씩 연습했다. 평생 공부와 등지고 살았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힘들거나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발사 자격증 시험에 한 번에 합격했고 학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생 처음으로 1등을 해봤다. 성취감은 꿈을 이루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이 이발사는 "어느날 미용실에서 탈색을 하다가 화상을 입었는데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해주지 않아 발걸음을 돌린 바버샵에 내 길이 있었다"며 "처음에는 손님일 뿐이었는데 어느 순간 직접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발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에는 자주 가던 바버샵에 취직했다. 기술과 실무는 전혀 다른 영역이었다. 자격증이 있지만 돈을 받고 손님의 머리카락을 손질할 수는 없었다. 휴대폰 연락처에 있는 친구들에게 마구 연락했다. 무료로 머리를 해줄테니 꼭 방문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이발사는 "미숙했던 내게 머리를 맡겨줬던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당당하게 돈을 받고 이발하고 있는 만큼 더 멋있고 완벽하게 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자영업 2년차 다짐은? 이 이발사는 올해로 자영업 2년차다. 지난해 9월10일 개점해 아직 만 1년이 안 됐다. 새내기 사장이지만 누구든 자신의 가게를 차리는 순간 뇌가 24시간 동안 깨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잠은 최소한으로 자고 아직까지 휴가는 꿈도 못 꾸고 있다. 직원으로 일할 때보다 치열하게 고민하는 등 마음가짐이 바뀌었다. 애당초 그는 일하던 바버샵에서 독립을 할 생각이 없었다. 직장에 소속되고 싶었다. 그러나 신체가 열정을 감당하지 못했다. 어느 순간 벅차다고 느꼈다. 체력을 키우기 위해 운동량을 늘렸지만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한동안 쉬면서 환기를 시키고 싶었는데 샵에서 함께 일하던 선배들이 독립을 제안했다. 아직도 선배들이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이발사는 "남은 인생이 긴데 그걸 잘 몰랐던 것 같다. 마라톤인데 100m 달리기처럼 전력질주하는 삶을 보냈다"며 "이제 신체는 호흡에 맞춰 일하고 머리는 생존을 위해 전력으로 고민하는 등 일의 균형이 바뀐 것 같다"고 했다. 최근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브랜딩'이다. 동네 작은 이발소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홍보하는 재미가 있다. 가급적 네이티브바버샵을 차리기 위해 기술을 전수해 준 선배, 상표 디자인을 도와준 친구 등 많은 사람들에게 보답하고 싶어 한다. 다음 목표는 직원을 뽑는 것이다. 단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선 혼자 손님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는 수준까지 가게를 키워야 한다. 향후 직원을 구한다면 가장 좋은 것은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이지만 이발을 처음 배우는 사람도 관계가 없단다. 그간 거친 직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일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이발사'를 양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 이발사는 "내가 사장인 만큼 스스로 결심을 하면 떠날 수 있지만 이발소 문이 열려야 할 시간에 문이 닫혀 있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며 "마음가짐이 크게 바뀐 만큼 도움을 준 지인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 바버샵,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그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항상 꾸미는 데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초등학교 시절 스스로 머리에 무스와 젤을 바르고 등교했다. 학교에 가면 선생님이 엄마가 머리를 만져줬냐며 멋있다고 칭찬해줬다. 고등학교는 기숙사 학교였는데 친구들이 데이트하러 간다고 할 때면 머리에 왁스를 발라주는 등 다른 사람 꾸미기에도 재미를 느꼈다. 이 이발사는 바버샵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머리 만지기에 익숙지 않은 고객에게는 개성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스타일링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새로운 기술을 알려주고자 한다. 쉽고 빠르게 만진다고 해서 한계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언제든 새로운 형태를 시도할 수 있다. 평생 목표는 어떤 손님이 오더라도 좋은 기분만 안고 나갈 수 있게 만드는 것. 바버샵에서 나갈 때는 완벽한 머리를 만들어 드리려고 한다. 제대로 된 커트를 하면 머리 모양이 한 달 정도 지속한다고 본다. 매달 한층 더 멋있어지는 경험을 선물하고 싶다. 이 이발사는 "어렵게 머리를 예쁘게 만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 머리 스타일은 자기가 제일 고수일 수밖에 없다"며 "스스로 거울을 봤을 때 내가 드러내고 싶은 모습은 본인이 잘 알고 있다"고 했다.

2024-06-02 11:46:51 김정산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IBK투자증권, 지속가능한 혁신 성장 위해 ESG 경영 강화

IBK투자증권은 사회공헌, 친환경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지속가능한 혁신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가 올해 추진 과제로 투명경영 확립, 녹색금융 확대,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 지속 등을 제시한 만큼 IBK투자증권은 앞으로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인다. ◆ESG위원회 신설…ESG 관련 신사업 발굴 목표 금융업계가 ESG 전담 조직을 설치·확대해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IBK투자증권도 독자적인 ESG 경영체계 내재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대표이사 직속 기구로 신설된 ESG협의회에서 ESG 경영을 해왔다. 경영총괄 부사장(COO)이 의장을 맡고 각 사업 부문의 담당 임원이 위원회를 구성한 'ESG협의회'는 ESG 경영 전략과 정책 수립, 사업추진, ESG 경영 내재화에 더불어 각 부문의 ESG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주요 사업은 ▲탄소배출권 시장 참여 및 친환경 투자 확대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 및 사회공헌활동 전개 ▲금융소비자보호 인프라 강화 등이었다. 특히 녹색금융의 경우 지난 2021년 탄소금융부를 설치해 사업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취임한 서정학 대표는 더욱 적극적인 사업 발굴로 베트남 껀터시의 왕겨 바이오매스 발전 및 소재화 사업에 참여해 탄소배출권 100만 톤(t) 확보 계약을 성사시켰다. 또 올해 초에는 친환경 소재 연구 특화기업인 바이오나노코리아와 탄소배출권 금융·기술자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서 대표는 "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SOC 등 녹색금융 투자와 금융주선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는 중소기업 RE-100 대상 기업 중 금융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전기차·인프라 등 청정기술 추진 중인 중소기업이 수주 시 필요한 각종 금융지원 사업을 7월 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올해 IBK투자증권은 ESG 경영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ESG협의회'를 재정비해 이사회 산하의 ESG위원회로 격상했다. 이사회 내부에서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ESG 현안에 맞는 신사업 추진을 관리·감독하는 등 지속가능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친환경 기반 마련 ▲사회적 책임 강화 ▲청렴 문화 확립을 추진 과제로 설정하고 친환경 경영체제 구축과 녹색금융 확대,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 등을 강화한다. 서 대표는 "이번 ESG위원회 신설을 기점으로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ESG 경영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라며 "IBK투자증권만의 ESG 관련 신사업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혁신 성장을 기조로 삼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IBK투자증권 나눔봉사단, 전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목표 IBK투자증권은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목표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나눔봉산단을 꾸려 독거노인, 장애아동, 저소득가정 아동 등 소외계층에게 후원금품 지원과 시설 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경기도 이천시의 아동보육원 '성애원'에 배드민턴장 조성을 후원한 데 이어 10월에는 상록여자자립생활관에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 기금 6500만원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노후화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샤시와 장판 교체, 도배뿐만 아니라 가구와 생활용품 등을 리모델링하는 데 쓰여졌다. 또 정보 접근과 활용이 어려운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자사에서 사용했던 중고 PC 500대를 서울시에 전달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외에도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청각장애 아동 보육시설 삼성농아원에서 '스마트 발달트레이닝센터' 설립을 지원했다. 삼성농아원은 1957년 설립된 청각장애 아동 보육 및 장애인 복지시설로, 현재 25명의 아동이 생활하고 있는데 IBK투자증권은 삼성농아원의 아동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정서적·신체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10평 규모의 '스마트 발달트레이닝센터' 설립을 후원했다. 올해는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어린이와 가족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지난 3월 IBK투자증권은 서울 성북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찾아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3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1991년부터 국내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을 지원해 온 비영리 단체로,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재단 내부 심사를 통해 소아암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의 치료비와 지방에 거주하는 환아와 가족이 치료를 받는 동안 머물 수 있는 숙박 공간인 '소아암 가족쉼터' 지원금으로 사용됐다. 후원금 지원과 함께 '히크만주머니'도 제공했다. 히크만주머니는 항암 치료를 위해 신체 밖에서 가슴 정맥까지 이어진 관(히크만 카테터)을 보호하는 필수품이지만 시중에 판매처가 적다. IBK투자증권 나눔봉사단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제작 캠페인에 참여해 손바느질로 만든 히크만주머니 60세트를 전달했다. 향후에도 IBK투자증권은 모든 사회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활동을 모색해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기부금 증액과 봉사활동 건수 확대를 통해 더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서정학 대표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제대로 지원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과 ESG 경영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5-27 16:06:01 원관희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박용우 지성중공업㈜ 대표 "로봇이 미래 먹거리"

"중국 등과 경쟁하기 위해선 소기업도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필요하다. 인건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글로벌화를 위한 필수 요소이다." 건설, 골재, 채굴 산업을 위한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 '지성중공업㈜' 박용우 대표의 말이다. 그는 "최근 수출과 관련해 중국에 밀리고 있다. 새로운 아이템을 하려고 몇 년에 걸쳐 열심히 준비했고 '산업용 로봇'을 통해 제2의 도약을 하려고 준비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대물로에 위치한 지성중공업㈜.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전 직원의 행복과 국가 경쟁력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을 경영 목표로 두고 있는 회사는 '최첨단 기술을 사용한 엔지니어링 제품 등을 제공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지성중공업㈜은 코로나19로 제조업이 주춤하는 상황 속에서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성중공업㈜의 핵심부서는 건설기계 사업부와 로봇&자동화 사업부다. 건설기계 사업부는 유압브레이커, 회전 링크, 어테치먼트 등을 제조 및 유통한다. 로봇&자동화 사업부는 로봇 제조 및 판매, 설치, 자동화 등 업무를 담당한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품질 경영 시스템 ISO 9001 및 환경 관리 시스템 ISO 14001 인증을 취득한 회사는 올해 새로운 회전링크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독자 개발 제작한 동급 최대 웜휠과 기어로 브레이커 사용에도 문제없는 설계적용과 유격 발생 차단이 가능하다. 구리스 주입 시 외부 유출 방지 시스템 적용됐다. 박용우 대표는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해창리에서 900평 규모로 시작했던 회사는 지난 2007년 충북 음성군으로 이사했다. 비슷한 시기에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터져 매우 힘들었다"면서 "코로나가 끝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자금을 풀던 기조가 줄이는 상황으로 변하면서 오히려 경기가 둔화했다. 이 가운데 전쟁까지 터져버려서 수출하는 기업은 큰 타격 받았다"고 했다. 이어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생각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건설기계의 경우 보수적으로 운영 중이다"라면서 "중국 기업과 로봇 관련 기술 협약을 맺고 제조, 판매, 설치 등을 하고 있으며, 내달 시화공단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에 전시장을 오픈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소기업의 경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지키기 어려운 현장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지키기 위해 안전화와 헬멧 등을 구매하고 매일 아침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안전 문제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기업의 노력에도 정작 근로자들은 장비 착용을 하지 않고 있다. 문제가 생기면 모든 책임을 사장에게 전가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466개 기업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준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7%는 아직도 법 의무 준수를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처벌법 의무 준수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전문인력이 없어 사업주 혼자 안전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서'라고 응답한 기업이 47%로 가장 많았다. ▲'의무 사항이 너무 많고 복잡해서'(36%) ▲'산업안전보건법과 달리 의무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아서'(12%) ▲'법을 준수할 준비 기간이 부족해서'(5%) 등의 순이었다. 응답 기업의 86%는 중대재해처벌법 재유예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법 개정 시 우선 추진 사항으로는 '소규모 기업에 대한 의무사항 축소(51%)'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박 대표는 "1년에 한 번씩 산재예방 요율제 교육을 받고 있다. 산재 위험 항목 체크를 하면 90%가 미흡한 것으로 나온다"라면서 "교육자에게 손을 들어 '많은 부분이 미흡한 것에 해당하는데 어떻게 하냐?'고 질문하면 '양호와 미흡을 9대 1 비율로 체크해서 내라고 한다. 이것이 중소기업의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사업주는 '악', 근로자는 '선'이라 흑백논리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 년 전 아내와 한 노동조합의 여성부장이 만났다. 그 사람의 경우 모든 사장을 부르주아로 보고 있었다. 머릿 속에 뭐가 들었나 했다"면서 "일자리 창출 등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사업을 수행 중인 사장은 칭찬하고, 법을 안 지키는 나쁜 사장을 비판해야 한다. 무조건 사장은 나쁘다는 이념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음성상공회의소에서 상임의원을 맡고 있는 박 대표는 중소기업 사장 대부분이 사업 지속을 꺼린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중소기업 사장들은 회사 문을 닫고 싶어도 빚이 많아서 엄두도 내지 못한다. 공장을 팔고 베트남에서 임대료를 받는 건물주를 꿈꾸는 사장들도 있다"고 전했다.

2024-05-26 13:35:45 김대환 기자
[메가히트상품스토리] 국내 최초 페트커피 '아카페라'

'국내 최초 페트커피 브랜드' '국내 냉장 페트 커피 1위'는 아카페라다. 100% 아라비카 원두를 넣은 페트(PET)형 커피음료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빙그레의 대표 커피 브랜드다. 2000년대 중반 커피 음료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빙그레는 2008년 국내 최초로 무균 시스템으로 생산한 RTD(즉석음료)커피 '아카페라'를 선보였다. 빙그레는 2007년부터 커피 음료 개발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고, 기존 RTD 제품들과 어떻게 차별화할지 고민했다. 당시 RTD 커피는 컵 형태로 출시되고 있었고, 빙그레는 이들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아셉시스(Asepsys) 무균 시스템을 적용해 페트 제품으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페트 용기를 선택한 주된 이유는 캔커피 대비 열처리 시간을 단축시켜 커피 본연의 향을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무균충전시스템 설비를 적용, 맛과 품질을 장기간 보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빙그레는 1년여 기간의 연구 개발을 거쳐 맛과 향이 뛰어난 아라비가 원두를 '프렌치 로스팅'한 커피 '아카페라' 오리지널 라인업를 완성했다. 프렌치 로스팅은 높은 온도에서 원두를 볶는 과정을 말한다. 고온에서 로스팅하면 원두의 색상이 진해지고 향미가 진해지며 스모키한 맛이 강해지는 특징이 있다. 커피의 깊은 맛과 풍미를 잘 느낄 수 있다. 아카페라 오리지널은 240ml 용량으로 '블랙' '스위트 아메리카노' '모카라떼' '바닐라라떼' '카라멜마끼아또' '카페라떼' 로 출시됐다. 출시 직후 한해 약 400억원이 넘게 팔리며 국내 냉장 페트 커피 1위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소비자들의 커피에 대한 입맛이 고급화하면서 2020년에는 '아카페라 스페셜티'를 론칭했다. 스페셜티 등급의 커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스페셜티'는 국제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의 평가를 거쳐 기준점수 80점 이상을 받은 우수한 등급의 프리미엄 원두를 지칭하며, 원산지에 따라 고유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프리미엄 원두를 사용한 아카페라 스페셜티 커피는 기존 아메리카노 커피와는 차별화된 맛을 구현하기 위해 화사한 꽃 내음과 상큼한 과일 산미가 특징인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와 풍부한 바디감과 깊은 스모키향을 느낄 수 있는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2종을 출시했다. 또한 아카페라 스페셜티는 스페셜티 커피에 최적화된 추출 공법인 워터프레스 추출공법(분쇄된 커피를 물에 담근 후 압력을 가해 추출하는 공법)을 사용하여 프리미엄 원두 고유의 맛과 개성을 구현했다. 아카페라 스페셜티는 2020년 4월 출시 이후 2년 만에 1800만 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021년에는 '아카페라 스페셜티 컵' 라떼 3종을 출시했다. '안티오키아 트리플 브루잉 라떼', '마다가스카르 멜로우 바닐라 라떼', '프렌치 토스티드 카라멜 마끼아또' 3종으로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빙그레는 가성비 트렌드를 반영하고 대용량 RTD 커피 시장 확대를 위해 '아카페라 사이즈업 벤티'도 이달 초 선보였다. '아카페라 사이즈업 벤티'는 지난 2017년 출시되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아카페라 사이즈업' 브랜드의 후속으로 대용량 커피 트렌드를 반영한 국내 최초의 600ml 벤티 사이즈 RTD 커피 신제품이다. 그립감 좋은 텀블러 형태의 사이즈업(350ml) 용기를 그대로 키워 최근 커피 음료 시장에 불고 있는 대용량과 휴대성을 모두 잡았다. '아카페라 사이즈업 벤티'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아메리카노, 헤이즐넛 아메리카노 2종으로 출시했다. 기존 350ml 사이즈업 아메리카노 대비 카페인 함량을 30% 줄인 600ml 대용량으로 최적의 카페인 함량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600ml의 넉넉한 커피를 카페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커피를 즐기는 20~40대 남녀는 물론, 대용량 커피를 간편히 즐기면서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싶은 직장인과 소비자의 취향까지 고려했다. 지난 4월에는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컵커피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300ml 대용량 '아카페라 컵커피' 2종을 출시한 바 있다. '아카페라 컵커피' 2종은 빙그레 커피 브랜드인 '아카페라'만의 노하우가 담긴 최적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개발된 컵커피로, 고소한 향미와 부드러운 바디감으로 마일드 커피의 대명사로 불리는 콜롬비아산 100% 싱글 오리진 원두를 사용, 커피 본연의 풍미를 그대로 담아냈다. 또한 국내산 1등급 원유를 사용, 커피와의 균형있는 조화를 통해 부드럽고 깔끔한 식감과 차별화된 두가지(메이플/크림향) 시그니처 향료가 더해져 '아카페라'만의 품격있는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달콤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카라멜 시럽에 메이플향이 첨가된 '메이플 카라멜 라떼'와 천연 바닐라추출물에 크림향을 넣은 '크림 바닐라 라떼' 2종으로 출시되며, 전국 편의점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와 온라인 채널 등에서 판매중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카페라 브랜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5-23 14:46:24 신원선 기자
[되살아난 서울] (160) 정원으로 로또 맞은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역대 최대 면적, 최다 참여...최단 기간, 최다 방문객'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올해 9번째로 열린 서울정원박람회가 개최 이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유례 없는 호황을 이루고 있다. 과거 강변유원지에서 1980년대 한강종합개발사업으로 첫 도약을 이뤄낸 뚝섬한강공원은 정원으로 변신을 꾀해 제2의 도약을 맞았다. ◆뚝섬한강공원에 피어난 76개 정원 지난 16일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뚝섬한강공원을 찾았다. 지하철 7호선 자양역 2번출구로 나오면 목적지에 닿는다. '해치 소울 프렌즈' 캐릭터로 꾸며진 '해치 웰컴 가든'이 역 앞에서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았다. 멍~한 무표정이 매력적인 분홍색 '해치'의 왼팔엔 강아지처럼 귀여운 '청룡'이, 머리 위에는 오리처럼 입을 쭉 내민 '주작'이 붙어 있었다. 그 곁에는 태권도복을 입은 '백호'와 목이 사슴처럼 긴 '현무'도 보였다. 뚝섬한강공원으로 소풍 온 학생들은 해치의 거대한 엉덩이에 손가락으로 'ㅇㅇ♡ㅁㅁ' 등의 낙서를 끄적이며 즐거워했다. 현재 시는 뚝섬한강공원에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6만평 뚝섬한강공원 부지 중 1만460㎡에 국내·외 정원 작가와 학생·시민·외국인, 기업·기관과 함께 만든 76개 가든을 선보인다. 올해 행사 주제는 '서울, 그린 바이브(Seoul, Green Vibe, 서울에서의 정원의 삶)'이다. 시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한강 수변을 정원으로 재탄생시켜 시민들에게 강과 정원이 어우러진 여가 공간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프레스투어를 맡은 서울시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왜 뚝섬에서 정원박람회를 하는지 궁금해한다. 정원문화를 일상에 전파하기 위한 가장 좋은 장소를 고민하다가 한강공원이 시민과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생각했고, 그중 유일하게 물에 잠기지 않는 뚝섬한강공원을 개최지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앉는 정원'(김영민·김영찬 作)에서는 썬캡을 쓴 어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여 도시락을 까 먹고 있었다. 벤치 모양이 통일된 다른 정원들과 달리 의자 모양이 제각각이었다. 폭이 좁은 '1인용 벤치', 썬베드 같은 'L자 모양의 의자', 여럿이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평상형 벤치' 등 의자의 생김새가 다양한 이유는 사람마다 다른 앉는 행태를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이날 뚝섬한강공원에 나들이를 나온 민모 씨(80대)는 "정원의 매력은 모르는 사람과도 정답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거다"며 "지하철에서 옆사람한테 말을 걸면 이상한 사람 취급 당한다. 밖에서 만났다면 그냥 지나쳤을 사이인데 여기서는 친구가 된다"고 말했다. '여기가 과연 정원이 맞나'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이색 가든도 있었다. 방글라데시 작가의 '심심해지다, 명상하다, 고마워하다'라는 작품이다. 반원 형태의 나무 벽과 그 앞에 놓인 벤치가 구조물의 전부였고, 초화류도 듬성듬성 심어졌다. 최소한의 설계를 통해 심심함을 만들어 스트레스 해소를 유도한 공간이라고 한다. 평소 지나치기 쉬운 식재인 수크령 '하멜른'을 단독으로 활용해 자연과 한층 더 깊은 관계를 맺게 의도한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복잡하고 바쁜 현대 사회에서 이 공간 안에 들어오면 시야가 차단돼 멍을 때리게 된다"며 "의자에 앉으면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아무 생각 없이 힐링할 수 있다. 풀도 일부러 단일종으로 심었다. 상설 전시 기간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원엔 형형색색꽃, 얼굴엔 웃음꽃 자연과 사람의 관계를 생각해보게 하는 정원도 곳곳에 마련됐다. 태국 작가들이 만든 '나비효과'가 대표적인 예다. 양날개를 펄럭이며 바쁘게 움직이던 배추흰나비는 나비의 날개를 형상화한 구조물에 붙어 쉬고 있었다. 작은 정원을 만드는 행위를 통해 지구의 탄소 발생량을 저감, 기후환경 전체를 바꿀 수 있는 나비효과를 상징하는 정원을 조성했다고. 버섯처럼 생긴 보라색 꽃으로 장식된 중국 작가의 '생물학적 자기구성형 정원'도 눈에 띄었다. 식물과 공생하며 토양에 탄소를 공급하는 점균류의 알고리즘을 모티브로 한 가든이다. 점균류의 모양을 형상화한 구조물은 곤충과 새들에게 서식처를 제공하고 노후화 과정을 거쳐 다시 새로운 구조를 갖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작가의 의도를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들은 정원 안에 있는 그네에 앉은 푸바오를 보며 '꺄르르' 싱그러운 웃음을 터뜨렸다. 가장 아름다운 한강뷰를 갖춘 정원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인사이드아웃 가든'이다. 각 캐릭터 색깔에 맞춰 우울이는 보라색 수국과 파란색 델피늄으로, 불안이는 주황색 나리꽃 등으로 꾸몄다. 동작구에 사는 30대 이모 씨는 "공원을 꽃으로 예쁘게 만들어 놓으니까 애기가 관심을 가져서 좋다"며 "구경할 게 너무 많아 하루 종일 놀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개막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은 누적 관람객은 20일 기준 102만2924명에 달한다. 시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이달 22일까지 본행사를 열고, 올 10월 8일까지 상설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행사 때는 가든센터(정원용품 판매)와 각종 정원문화 프로그램 부스를 설치·운영하고, 상설전시에서는 정원 관람을 중심으로 해설·교육·참여 프로그램을 곁들일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2024-05-21 14:40:34 김현정 기자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한화손보…여성과 동행하는 사회공헌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여성친화보험사'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기조를 확립했다. 올해 사회공헌 슬로건은 다 함께 잘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은 '웰 투게더(Well Together)'다. 특히 '웰니스 리더'를 핵심 방향으로 선정했다. 우리 사회 여성리더가 늘어날 수 있도록 보험사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여성을 위한 사회공헌이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연내 ▲여성 암환우들을 위한 힐링테라피 ▲디지털성폭력 예방 교육 ▲암 극복 가정을 위한 힐링캠프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이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꿈을 드림 사회공헌 동호회'를 신설했다. 사회공헌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서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꿈을 드림 사회공헌 동호회'를 신설하고 한화봉사단내로 편입했다. 보다 많은 임직원이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하기 위해 많은 봉사를 기획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 '라이프 플러스 펨테크연구소' 설립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 운영을 시작했다. 여성의 생애주기와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차별화된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해외 보험시장에서 펨테크가 활성화된 만큼 관련 연구와 상품 개발, 생활양식의 제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연구소 이름에 적용한 '라이프플러스'는 한화금융 5개사의 공동브랜드다. '라이프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의 삶을 더 잘 살게 해주는 금융'이란 지향점을 반영했다. 연구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인 ▲대학교수 ▲금융 및 보험관련기관 종사자 등 전문가를 섭외했다. 펨테크연구소는 올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2030 여성 트렌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분석해 얻은 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해 여성의 유행 변화를 연구했다. 타인의 인정이 요구되는 ▲청순 ▲사랑스러움 ▲성실 등의 단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표현하는 ▲갓생 ▲진심 등의 단어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30대 여성이 선호한 드라마 캐릭터도 분석했다. 과거 '상속자들'의 차은상 같은 로맨스 주인공이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더글로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같은 주체적인 캐릭터가 더 큰 관심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드라마는 해당 시대상을 반영하는 도구란 설명이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향후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는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여성들의 요구사항과 유행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여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협약으로 여성친화 기반 다져 여성친화 사회공헌을 위해서라면 기관의 특성을 가리지 않고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지난해 11월 충청북도 및 인구보건복지협회와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한정선 한화손해보험 부사장이 직접 참석했다. 올해 충청북도가 진행하는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사업을 후원한다.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임신·출산 친화적인 사회 조성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사업을 맡아 수행한다.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특약을 개설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차병원'과 맞손을 잡고 난소기능검사 검사 및 난자동결 보존 시술 우대 등 헬스케어 특화 담보를 공개했다.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유방 ▲갑상선 ▲자궁 관련 질환을 검사라고 재발 단계까지 보장한다. 보험금은 호르몬 수용체에 따라 4가지 타입으로 구분해 최대 4회까지 지급한다. 차병원과의 동행은 물품 나눔 행사로도 확산했다. 지난해 '임산부의 날'을 맞아 강남차병원과 일산차병원 두 곳에서 출산을 앞두고 진료 상담을 받는 여성 고객에게 임산부용 차량 안전벨트 등의 지원물품을 나눠줬다. 이화의료원과는 '여성 헬스케어 기술사업화를 선도하기 위한 공동 실행'을 주제로 업무협약을 단행했다. ▲펨테크 시장 관련 공동 연구 ▲펨테크 스타트업 공동 지원·투자 ▲ESG 경영을 위한 공동 기획·실행 등에서 협력한다. 한정선 한화손해보험 펨테크연구소장은 "여성들의 요구사항에 대응한 상품, 서비스를 계속해서 개발하고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 위한 친환경 캠페인 여성 특화 사회공헌뿐 아니라 친환경 캠페인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캠페인을 실천하면서다. ESG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소재인 대나무 펄프 컵 사용과 커피찌꺼기 수거를 통해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여 탄소 저감을 실천한다. 생산단계부터 산림자원을 보호한다. 사용 후에는 100% 흙으로 되돌아가는 친환경 컵 사용을 사용함으로서 탄소 발생량을 줄인다. 앞서 일반 종이컵 대신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는 '그린플러스' 캠페인을 수행했다. 비영리 공익법인인 'E-순환거버넌스'와 자원순환 업무협약도 주목된다. 수명이 다한 ▲모니터 ▲프린터 ▲스캐너 등과 같은 사무용 전자제품을 주기적으로 수거해 인계한다. 친환경과 사회공헌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고자 수거 제품을 개당 약 1000원의 가치로 환산해 지정 복지단체에 기부한다. 연간 폐기한 전기·전자제품은 1500여대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사무실 내에서 종이컵 대신 친환경컵을 사용하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20 11:24:36 김정산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노경원 공방 '시그마' 대표…“어떤 물건을 찾더라도...”

'젊은 장인' 노경원 대표(24)는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작은 공방을 열었다. 매일 새벽 직접 차를 끌고 작업실을 찾아 주문받은 각종 상품의 제작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도맡는다. 그는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과 가진 인터뷰에서 "상품을 하나하나 완성할 때마다 부족한 부분이나 개선할 점이 있는지 살펴본다. 다음에는 더 나은 물건을 납품할 수 있을 지 하는 기대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매일 100㎞ 운전…모든 작업은 직접 노 대표는 매일 아침 그날 필요한 자재를 싣고 한 시간 반을 운전해 공방을 찾는다. 집은 경기도 동쪽의 남양주지만, 작업실은 경기도 북쪽 끝의 연천이다. 저녁 시간이 되면 그날의 작업물을 싣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는 아침저녁으로 100㎞나 되는 거리를 오간다. 주문 제작 전문 업체인 '시그마'는 어려서부터 기계 공학과 공작에 관심이 많았던 노 대표가 설립한 작은 공방이다. 임직원이라고는 노 대표 본인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공동대표까지 둘 뿐이지만, 영화·드라마 촬영에 필요한 의상이나 소품을 찾는 촬영팀부터 해외의 리인액트먼트(역사적 재현행위)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노 대표를 찾는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탄생하기까지 필요한 설계, 출력, 연마, 가공, 도색 및 조립 등 공정은 전부 직접 맡는다. 때로는 의상을 제작하기 위한 재봉, 금속을 가공하기 위한 절삭·절곡 과정까지도 직접 진행한다. 열다섯 평 남짓한 공방은 각종 공구와 기계장치로 가득하다. 노 대표는 "지금처럼 공장에서 공산품이 쏟아져나오는 시대 이전에는 물건마다 장인의 손길이 닿던 시대가 있었다"며 "사람 손으로 만들어진 물건이 꼭 좋은 물건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누군가 필요로 하는 물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완성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이 있다"고 했다. ◆ 단점을 극복한 시장 공략 노 대표가 공방에서 취급하는 소재는 무척 다양하다. 3D 프린터를 주력으로 금속, 목재, 직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고객에게 필요한 각종 의상과 소품을 완성한다. 가장 자신 있는 분야는 3D 프린트지만, 항공우주 분야를 제외하면 3D 프린트의 수요는 다소 제한적이다. 본래 3D 출력물은 플라스틱 소재 특성상 주로 대량생산에 앞서 프로토타이핑(시제품 제작)이나 기성 가공 방식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형상을 구현하는 데에 사용하며, 실제 활용이 가능한 물건을 대량 제작하는 데에는 부적합하다. 이에 노 대표는 자신의 손재주를 활용해 한때 자신의 취미였던 '리인액트먼트'를 공략했다. 손재주에 자신이 있었던 만큼 목재·금속·직물 등 각종 소재를 함께 사용해 3D 프린트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고, 다품종 소량 생산이라는 개인 공방의 특성에도 적합했기 때문이다. 한때 많은 관심을 가졌던 분야인 만큼 고객에게 경험에 기반한 상담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그가 리인액트먼트 시장을 공략하기로 한 계기가 됐다. 처음에는 해외 시장을 주로 공략했지만, 지금은 입소문을 타고 국내에서도 각종 촬영용 소품을 의뢰하기 위해 노 대표를 찾는다. 3D 프린터에 관심을 둔 계기를 묻자 그는 "중학생 시절 선생님을 따라 3D 프린트 동아리에 가입한 뒤 3D 프린터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라며 "당시에는 3D 프린터로 할 수 있는 일이 지금보다 한계가 더 많았지만, 점차 세상을 바꾸는 기술이 될 것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 평범한 삶 꿈꾸던 때도 23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창업을 결정했지만, 노 대표도 한때는 기계 공학, 설계 등 특기를 살려 대학에 진학하거나 엔지니어로의 취업을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당시 건강상의 이유로 장시간 학업이나 업무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아 진학과 취업을 포기했다. 노 대표는 "평범하게 학업이나 취업을 준비하던 때도 있었지만, 당시에 건강이 나빠져 포기해야 했다"며 "지금은 건강이 충분히 회복된 만큼, 사업이 어느정도 자리 잡고 나면 포기했던 대학 진학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업을 꾸려나가면서 어려웠던 경험을 묻자 그는 새로운 소재, 새로운 시장에 적응하던 일을 꼽았다. 노 대표는 "사업 초기에는 가공이 쉬운 플라스틱을 주로 사용했지만, 고객이 늘고 주문도 다양해지면서 목재, 금속, 직물도 본격적으로 취급하기 시작했다"며 "그렇게 새로운 소재를 익히는 과정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들이 의상이나 갑옷, 무기같이 리인액트먼트에 필요한 소품을 찾는 일이 많아 물품 특성상 고려할 법적 요소가 많다"며 "국가별로 규제 기준이 다르다 보니,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때마다 새로운 규제에 익숙해지는 데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휴일을 활용한 재능 기부에도 참여하고 있다. 노 대표는 휴일에 맞춰 자신이 속한 3D 프린트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익산시의 한 복지시설을 찾아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3D 프린트 활용법을 강의한다. 외부 업체의 후원을 통해 실습에 필요한 각종 설비도 마련했다. 그는 "3D 프린트 분야는 설비를 비롯한 각종 진입 비용이 큰 만큼, 관심이 있더라도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들이 환경 때문에 흥미나 재능을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재능 기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목표는 '만능 공방'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노 대표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어떤 물건이라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공방을 키워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표는 "작업실 크기상 아직 들여놓지 못한 설비도 여럿 있고, 취급해보고 싶은 소재도 아직 많다"며 "고객이 어떤 물건을 필요로 하더라도, 제작 환경이나 솜씨가 부족해 돌려보내는 일은 없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능 기부에 함께 참여하는 동호회 회원 중에는 기회가 된다면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계신다"라며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잡히면, 재능이 넘치는 분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작업실을 마련해 공방을 함께 꾸려나가는 게 목표"라고 했다.

2024-05-19 11:41:34 안승진 기자
[메가히트상품스토리] 건강하고 맛있게 '풀무원 식물성 지구식단 두부면'

여름을 앞두고 대표적 탄수화물 식품인 밀가루 면을 대체한 두부면이 인기다. 두부면은 정제 밀가루와 육류 대신 곡류 및 통곡물 등의 섭취를 확대하는 식물성식단(Plant-Based Food) 트렌드에 맞춰 대표 식물성 단백질 식품인 두부의 용도를 다양화해 소비자들이 더 건강하게 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명실상부 세계 1위 두부기업 풀무원은 2020년 두부로 만든 면 '두부면'을 출시하고 현재까지 다양하게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1984년 국내 최초로 포장두부를 선보이며 글로벌 두부시장을 선도해온 풀무원이 사업 시작 이래 처음으로 두부를 일반 면처럼 활용할 수 있는 '두부면'으로 또 한번 두부시장 혁신에 나선 것이다. 처음 출시한 '식물성 지구식단 두부면(前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 2종은 새로운 개념의 식물성 단백질 요리두부로, 평소 두부를 잘 먹지 않는 젊은 밀레니얼 세대도 다양한 면요리로 대표적 식물성 단백질인 두부를 맛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얇은면 2.5㎜, 넓은면 5㎜ 너비 2종을 취향에 따라 파스타, 비빔면, 잔치국수, 팟타이, 야끼소바, 짜장면, 마라탕 등 다양한 면요리는 물론, 샐러드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는 포두부 혹은 건두부라 하여 오래전부터 다양한 면요리에 두부면을 활용해왔지만, 한국은 두부를 찌개, 부침, 조림 등 비교적 한정된 조리법으로 먹어왔다. 풀무원은 두부를 면으로 구현한 두부면을 출시함으로써 두부의 활용도를 한층 높였다. 풀무원 두부면은 영양학적 측면으로도 우수하다. 탄수화물 섭취가 특히 많은 한국인들이 밀가루 면을 건강한 식물성 단백질인 두부면으로 대체하면 균형 있는 영양 섭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풀무원이 엄선한 유기농 콩으로 만든 두부면 한 팩(100g)에는 식물성 단백질 15g이 들어 있다. 성인 1일 권장 단백질 섭취량의 약 30% 가까이 충족하는 고단백 식품으로, 달걀(대란) 2개나 닭가슴살 65g을 섭취했을 때 얻는 단백질 수준과 비슷하다. 반면 콜레스테롤은 0g이고, 탄수화물은 3g에 불과하다. 끓는 물에 삶을 필요 없이 바로 조리하는 편리함도 갖췄다. 포장을 뜯고 충진수를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살짝만 헹구면 바로 면요리로 활용 가능하다. 오래 두어도 붇지 않아 처음 맛 그대로 마지막까지 즐길 수 있다. 풀무원만의 제조 노하우로 두부 고유의 고소한 풍미는 살리고, 부드러운 면 식감까지 구현했다. 특히 두부면 속에 미세한 공기구멍을 내는 방법으로 국물이나 소스가 잘 배도록 하여 요리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두부면은 고단백·편리성에 힘입어 출시 2년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로 두부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듬해에는 '두부면'에 특제 식물성 소스를 얹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두부면KIT(키트)' 2종(매콤라구파스타, 직화짜장)을 출시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면요리인 파스타와 짜장면을 팬 조리 5분 만에 간편하게 만들고,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세부 원료까지 100% 식물성 재료를 사용하여 건강과 환경을 위해 채식하는 이들까지도 모두가 즐길 수 있다. 소스에는 고기 대신 씹는 맛을 살리는 고단백 '두부크럼블'이 12%나 들어갔다. 두부크럼블은 고단백 두부를 오븐에 구워 만든 재료로, 고기와 비슷한 식감을 내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올해에는 '두부면'에 색을 입혀 시각적 즐거움까지 더한 신제품 '식물성 지구식단 노랑두부면'을 출시했다. 단호박, 강황 등 식물성 재료로 색을 내 감각적인 요리가 가능하다. 노랑두부면은 샐러드, 비빔면 같은 식물성 식단을 구성하거나 피크닉 시즌 키토 김밥 등 도시락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SNS에 화사한 요리 연출 컷을 업로드하기에도 적합하다. 풀무원은 고객들이 건강한 식물성 단백질인 두부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색상의 두부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계속해서 두부면 라인업을 확대하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풀무원식품 지구식단 사업부 장이슬 PM(Product Manager)은 "앞으로도 두부면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건강한 대체면을 출시하여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5-16 14:00:44 신원선 기자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KT, "AI 기술 개발 동시에 환경도 지킨다"

KT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윤리경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 협력과 기술개발을 통한 탄소배출과 절감에 나서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AICT 컴퍼니' 전략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이를 활용해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KT는 지난 21일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통신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 사용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AI를 활용해 통신실의 온도를 관리하는 'AI TEMS'와 기지국 전파 출력을 제어하는 '에너지 절감 오케스트레이터', 최적의 서버 전력을 공급하는 '서버 전력 공급 최적화 솔루션이다. KT는 이 기술들로 최적의 온도와 전파 출력, 전력 공급을 실현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탄소 저감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탄소중립을 위해 전국 사옥, 수십만개 통신장비(기지국 등)에 온실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관리 중이다. 통신기업 최초로 '협력사 지속가능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공급망에 걸쳐 ESG를 실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ESG채권 발행 ▲친환경 캠페인 ▲안전일터 구축 등 선도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은행과 전자화작업장 구축 '종이 자원 절감' KT는 지난해 신한은행과 전자화작업장 구축하고 종이 문서 관리로 발생하는 자원도 절감하고 있다. KT는 신한은행과 협력을 통해 KT의 페이퍼리스 기술 역량을 활용해 각종 서류의 전자화 및 KT 공인전자문서센터 보관까지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이어 11월 KT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친환경,디지털 포용 분야에서 사회적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를 발굴하고 육성 및 지원하는 프로그램 '따듯한기술더하기 챌린지'를 6개월만에 종료하고 최종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KT는 해당 챌린지를 통해 6개 기업에 총 6억원에 달하는 사업지원금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 등을 지원했으며 최종성과공유회에서는 참여 기업 성과 발표와 기업의 투자 가능성 검토 세션 등도 진행됐으며 해당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등 여러 채널에서 주목 받았다. KT는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KT소리찾기' 사업은 KT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2003년부터 시작해 10주년인 2013년에는 673여명의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인공와우, 뇌간이식 수술, 재활치료를 지원했다. 현재는 인공와우 수술 및 치료 지원 외에도, 언어 재활, 음악, 미술치료 등 다양한 재활 치료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KT는 2012년부터 '꿈품교실'도 진행중이다. KT꿈품교실은 KT소리찾기 사업 일환으로 2012년부터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각 장애인들의 재활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멘토단은 KT꿈품교실을 졸업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한 선배들이 후배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의 사회공헌 단체다. ◆협력사 ESG 지원 '상생협력기금' 조성 KT는 협력사의 ESG경영을 위해 지원도 하고 있다. KT는 통신 업계 처음으로 동반성장위원회와'협력사 ESG 지원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올해 9대 추진 분야를 설정해 Net-Zero 전략 및 RE100 이행 로드맵을 고도화하고 공급망 ESG 내재화를 위한 파트너사 지원을 강화하는 등 ESG 세부 과제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KT는 동반성장위원회와 '2024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제1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하고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안전경영 역량 제고 측면에서 ESG 교육·진단·현장실사(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4-05-13 16:07:15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