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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 탄생스토리] 풀무원녹즙, 4세대 '융복합' 녹즙으로 시장 혁신

건강 관리에 힘쓰는 트렌드가 지속되며 끼니마다 육류를 줄이고 채소류를 챙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하루 한 병으로 간편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녹즙의 인기도 꾸준하다. 풀무원녹즙은 국내 녹즙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해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0억 병을 넘어서며 많은 이들의 건강 습관을 책임지고 있다. 소비자 니즈 변화에 따라 1세대부터 4세대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업계 최초로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 100% 유기농 녹색채소로 짜낸 '순수녹즙' 시대 개막 풀무원녹즙은 1995년 풀무원의 건강음료 브랜드로 첫 선을 보였다. 풀무원은 한국에 처음 유기농 농법을 도입한 故원경선 창업주의 '이웃사랑과 생명존중' 정신을 이어받은 대표적인 '바른먹거리' 기업이다. 풀무원과 계약재배를 맺은 유기농 농가에서 정성스럽게 키운 국내산 유기농 채소를 100% 그대로 착즙하면서 1세대 녹즙(순수녹즙)의 시대를 열었다. 1세대 녹즙은 채소 생즙을 그대로 담아 채소의 영양소를 가득 채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산 유기농 명일엽과 케일을 열처리 없이 착즙한 '유기 명일엽녹즙', '유기 케일녹즙'부터 녹즙의 대표적인 건강 채소 5가지 명일엽, 케일, 돌미나리, 양배추, 브로콜리를 한 병에 담은 '오!생즙' 등은 현재까지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과일과 발효 성분으로 진입장벽 낮춘 2, 3세대 녹즙 녹즙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이 특유의 맛과 향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지자, 풀무원녹즙은 녹즙에 과일을 더해 맛을 보완한 2세대 녹즙(혼합녹즙)을 선보였다. 더 나아가 혼합녹즙에 자체 개발한 발효 성분을 첨가한 3세대 녹즙(발효녹즙)까지 차례로 선보이며 고객층을 넓혔다. '러브미 케일앤셀러리'는 유기농 케일과 셀러리에 파인애플, 배, 열대과일 농축과즙을 함유해 보다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빌베리(야생 블루베리) 100알에 아로니아, 보라당근, 적포도 등 진한 보랏빛 열매를 가득 담은 '아이러브 루테인', 석류 한 알의 과즙과 콜라겐 1000mg을 망고, 바나나 퓨레와 함께 한 병에 채운 '쉬러브 석류한알' 등도 녹즙 입문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위러브플러스', '마시는 새싹' 등으로 대표되는 3세대 녹즙(발효녹즙)에는 풀무원녹즙이 자체 개발한 야채발효액을 더했다. ◆ 4세대 녹즙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2종 선보여 풀무원녹즙의 제품 혁신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작년 말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신규사업)로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가능하도록 허용함에 따라 국내 1호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정제, 캡슐)과 식품(액상)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한 일체형 제품이다. 1회분의 건강기능식품을 뚜껑에 담고, 녹즙과 같은 과채주스, 혼합음료, 액상차 등의 액상 음료는 병에 담아 물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소비자단체와 업계, 학계,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논의를 거쳐 건강기능식품 섭취 편리성을 향상시켜 소비자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첫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인 '칸러브 엑스투'는 간 건강과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신선한 녹즙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병 부분에는 100% 전량 계약 재배한 국내산 유기농 명일엽을 담은 신선한 녹즙이, 음료 뚜껑 부분에는 밀크씨슬추출물과 일일 권장량 대비 강화된 비타민 B1, B2, B6 3종이 건강기능식품 정제로 들어가 있다. 1호 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함에 따라 풀무원녹즙은 2호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하트러브 엑스투'는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과 신선한 녹즙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병에 들어 있는 녹즙은 유럽의 4대 채소 중 하나이자 '땅속의 건강 채소'로 알려진 레드비트와 당근으로 설계했다. 음료 뚜껑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이 확인된 고시형 원료인 홍국과 비타민 B6, B12, 엽산을 건강기능식품 정제로 담았다. 풀무원녹즙의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2종은 섭취가 편리하고 기능성 또한 높아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병을 넘어서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유기 농가에서 안심 재배 일일배달 서비스 한편, 풀무원녹즙은 원료의 관리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 바른먹거리 원칙을 반영하고 있다. 주원료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엄격하게 관리되는 유기 농가에서 안심 재배되며, 제품은 갓 짜낸 상태 그대로의 신선함을 전달하기 위해 5도 이하로 관리되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유통된다.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닝스텝(배송 판매원)이 매일 아침 원하는 곳으로 제품을 배송하는 일일배달 서비스로 더욱 꾸준한 섭취도 가능하다. 현재 일 평균 약 25만명이 사무실, 가정 등 원하는 곳으로 녹즙을 간편하게 받아보고 있다.

2022-07-14 13:48:11
[살맛나는세상] 'ESG경영' 독보적 1위 'SK'...최태원 회장 필두 '성과↑, 역량↑'

"지금까지 ESG 이슈들을 적당히 대응 또는 수비하고 리스크를 제거하는 방향으로 관리했다면 앞으로는 정면으로 부딪쳐 돌파하고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직접 해결해 나가야 한다" 최 태원 SK그룹회장의 말이다. 최 회장은 국내외 기업과 정부를 대상으로 최근 SK베트남 정부 탄소 감축을 위한 포괄적 협력 MOU 체결식에 참여해 형식적인 슬로건으로 외치는 ESG 가 아닌 구체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SG 공시 의무화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국내외 기업들이 ESG 경영활동에 적극적인 분위기다. 국내외 투자업계들이 ESG 등급을 기업가치 평가에 포함 시키고 나서면서 ESG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ESG 경영을 가장 먼저 실천하고 추구하는 적극적인 대표 그룹은 'SK'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ESG 경영을 챙기고 있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SK그룹은 환경에 집중한다. 이에 지난해 그룹 내 최고 의사 협의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 환경사업 위원회를 신설하고 플라스틱, 이산화탄소 줄이기 등 환경과 관련된 구체적인 환경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환경분야 마이너스 가치를 제로 수준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툭히, 2020년에는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에도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했다. 현재 RE100에는 SK(주),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8개사가 국내 기업중에서는 가장 많이 가입되어 있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ESG경영과 SV(사회적가치)를 강조하며 국내기업들의 RE100 가입 흐름을 선도했다. ◆수년간 ESG 강조해온 최태원...성과 두드러져 이처럼 ESG에 진심인 최태원 회장은 수 년간 ESG를 강조해왔다. 2016년 최 회장은 그룹의 경영철학과 ESG 활동 실천 및 추구 방법론 SKMS(SK Management System)에 기업은 경영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2018년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는 "환경문제가 심각한데...환경 주도권을 만들어 내야 한다. 친환경 전환을 위한 기술 개발 등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어 2020년 CEO세미나에서는 "SK그룹의 모든 계열, 관계사가 각자 사정에 맞는 사업 모델과 환경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21년 확대 경영회의에서는 "CEO들은 각 사의 성장 스토리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특히 친환경에 맞춘 스토리는 지속성을 띄어야 할 것"이라며 "남들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ESG경영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며 관계사들의 빠른 변화를 강조했다. 2021년 CEO 세미나에서 "2030년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 톤)의 약 1%인 2억톤의 탄소를 줄이는 데 SK가 기여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에 따른 일환으로 지난 5월에는 사회적 가치 화폐화 산출 원칙을 공개했다. 당시 최 회장은 "긍정적인 측정 결과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도 모두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고 외부와의 소통 과정 등에서 보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최 회장의 적극적인 노력에 SK는 두드러지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SK그룹은 2020년과 2021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등급 평가에서 2년 연속 A+를 획득했다. 특히 SK그룹의 주요 계열사 12개가 모두 ESG 평가에서 A등급 이상을 받으면서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또 2021년 한 해 동안 SK 전 사가 창출한 사회적가치는 18조원으로 산출됐다. 이같은 성과는 SK그룹사 뿐만 아니라 계열사들의 적극적인 전략 실천도 한몫했다. SK(주)는 2020년 12월 수소사업 추진단 신설해 수소 관련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히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부터 그랜밸런스 2030 전략을 펼치고 있다. SK옵티마이저시스템을 운영하고, 하이닉스는 폐기물배출 최소화를 목표로 한다. 아울러 SK E&S는 세만금 간척지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사업 등을 마련해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K그룹의 ESG 경영활동에는 다른 기업들과 다른 차별성이 있다. ESG경영도 시대 변화에 맞춘다는 것. ◆ 시대 변화에 발맞춰...디지털전시관 개관 등 ESG 경영 활동이어가 특히 최근 SK그룹의 ESG 경영 활동이 눈에 띈다. SK그룹은 지난달 16일 2030년까지 SK가 감축하기로 한 탄소량과 실천 계획 등을 디지털로 구현한 전시관을 충청북도 충주 인등산에 개관했다. 인등산에 설치된 전시관에는 SK가 넷제로 경영을 달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방법론 등이 제시돼 있다. SK는 지난해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2050년)보다 앞서 넷제로 경영을 조기에 달성하자고 결의했다.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2억톤)를 줄여 넷제로 경영에 속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넷제로'는 배출하는 탄소량과 제거하는 탄소량을 더했을 때 순배출량이 제로(0)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SK는 9개 분야에 걸쳐 친환경 기술 생태계를 구축해 탄소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구체적 실행방안을 이번에 개관한 전시관에 담았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으로 친환경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해 2030년에 3730만톤의 탄소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SK가 운영중인 탄소중립 산림협력 사업 프로젝트로 향후 30년간 매년 4만3000톤의 탄소가 흡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는 이를 기반으로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플랫폼을 구축, 환경보전과 부가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전시관은 인등산과 자작나무 숲을 모티프로 내부를 꾸몄다. 전시관 중앙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상징하는 '생명의 나무'를 설치했고 나무 주변에는 '9개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넷제로 달성 방법론이 담긴 키오스크를 배치했다. 모바일 도슨트로 키오스크의 특정 아이콘을 촬영하면 SK가 구축한 9개 친환경 기술 생태계와 탄소절감 효과를 증강현실로 볼 수 있다. ◆종로타워 7000억원에 사들여 '그린캠퍼스' 출범 SK는 서울 도심권역의 랜드마크인 종로 타워를 7000억 원에 매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매입시기와 방식 등 구체적인 것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SK가 빠른 시일내에 종로 타워를 인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SK가 친환경 사업 강화를 위해 종로타워에 6개 환경 사업 계열사인 '그린캠퍼스'를 출범 시켰기 때문이다. 그린 캠퍼스는 SK그룹의 경영 방법론인 '공유 인프라'의 하나로 참여 관계사들이 물리적 공간과 지식, 정보 등 유무형 자산을 공유,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종로타워에 입주한 계열사만 6개로 참여 회사 중 3개사(SK E&S · SK에코플랜트 · SK에너지)는 환경사업 관련 조직이다. 그 외 3개사(SK지오센트릭 · SK온 · SK임업)는 전체가 '그린 캠퍼스'로 옮겨왔다. 전체 캠퍼스 임직원은 1200여 명에 이른다. 앞으로 그린 사업을 중심으로 한 계열사 추가 입주가 예상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 글로벌에서도 환경활동 적극 SK는 또 해외에서도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의 열대우림을 보호하는 '레드플러스'(REDD+: 개발도상국의 황폐화된 산림을 조림사업으로 개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 사업과 스리랑카에서 나무를 심는 ARR(신규조림 및 재조림, 식생복원) 사업으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했고 베트남과 필리핀에서도 탄소배출권 확보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밖에도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지역 조림사업, 튀니지 코르크 참나무 숲 복원사업, 베트남 꽝찌성 농촌공동체 개발사업을 하면서 황폐화된 산림을 복구하고 사막화를 방지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K-Forest'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SK는 2025년까지 청정 수소 28만톤 생산체제를 갖추는 목표 하에 미국의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와 국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또 세계 최초 청록수소 생산 기업 미국 모놀리스(Monolith)社에 대한 투자로 핵심 기술을 확보한데 이어 지난 5월 SK㈜와 SK이노베이션은 미국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기업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SK그룹은 앞서 구체적인 환경활동 실현이 SK미래먹거리 사업으로 연결돼 가시화 될 것이라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SK 관계자는 "기업이익은 처음부터 사회의 것이라는 시각으로 나무와 인재를 키우는 일에 매진했던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이 오늘날 SK의 ESG 경영을 비옥하게 만드는 토양이 됐다"면서 "숲을 소재로 글로벌 무대에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2022-07-11 14:14:21 최빛나 기자
[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 대표주자…동국제약 센텔리안24의 '더 마데카 크림'

최근 몇 년 새 코로나19와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피부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성분과 효능을 강조한 더마코스메틱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더마코스메틱(Dermocosmetic)은 피부 과학을 의미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Cosmetics)의 합성어다. 이런 가운데 동국제약의 '마데카 크림'은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더마코스메틱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동국제약은 2015년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을 시작으로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했다. 센텔리안24는 50여 년간 식물성 원료의 연구개발에 주력해온 동국제약의 노하우와 기술력 바탕으로 탄생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 마다가스카르산 병풀을 자사만의 공정 과정으로 추출한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를 브랜드 핵심 성분으로 삼아 피부의 진정·보습·보호·탄력·주름·기미 케어 등 다양한 효과를 선사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 받았다. 올해 5월에는 약 5400억원의 브랜드 누적 매출액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동국제약의 병풀 철학과 '테카놀로지'로 탄생한 프리미엄 토탈 안티에이징 크림 브랜드 메가 히트 제품인 '마데카 크림'은 이 같은 동국제약의 병풀 철학과 테카놀로지(TECAnology)로 완성한 프리미엄 토탈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매 시즌 성분과 효능을 업그레이드 해왔으며, 소비자들로부터 강력한 피부 개선 효과를 인정 받았다. 7주년을 맞이한 올해 3400만개(2022년 5월 기준)의 누적 판매량을 돌파했으며 출시 이후 180여 회의 이상의 홈쇼핑 매진 기록을 세웠다. 마데카 크림은 매년 리뉴얼을 진행해 효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선보인 '더 마데카 크림'(시즌6)은 마데카 크림의 최신상 버전으로, 병풀 유래 스페셜 성분을 시즌 최다로 함유해 강력한 피부 고민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토탈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더 마데카 크림'(시즌6)은 브랜드 핵심 성분인 병풀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와 비타마데카, 락토바실러스·병풀추출발효여과물, 병풀 단백질(하이드롤라이즈드병풀단백질) 외에 병풀세라마이드(세라마이드엔피), 병풀아미노산 등 병풀에서 유래한 특별한 성분을 함유했다. 제품은 피부 나이지수 개선과 함께 더운 여름철 광노화 완화와 UV스팟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피부 수분 장벽을 케어 해주며, 주름, 기미 개선 등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된 피부 개선 효과를 선사한다. 그 뿐만 아니라 피부의 3대 구성 성분인 콜라겐,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생성에도 도움을 준다. 제품 자체의 흡수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유효 성분이 피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TECA(모공 1/4099 크기)와 콜라겐, 히알루론산, 엘라스틴을 더 작고 미세하게 함유했다. 또한 미간, 인중, 손등, 데콜테 등 세심하게 케어하기 어려운 다양한 부위의 주름과 올라오기 전 피부 기미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장기간 마스크 착용으로 나타나는 새로운 피부 고민까지 관리하는데, 마스크 마찰 자극에 의한 피부 진정 케어와 함께 단 1회 사용만으로 외부 자극으로 인한 피부 수분 장벽 개선에 도움을 준다. 마스크에 가려져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진한 멜라닌과 모공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마데카 크림'의 스페셜리티와 확장성 센텔리안24는 최근 마데카 크림의 스틱 버전인 '마데카 크림 스틱'을 출시했다. 마데카 크림의 핵심 성분은 그대로 담되 휴대성과 사용성을 한층 높인 제품으로, 주름 및 탄력, 리프팅, 피부톤 개선에 도움을 준다. 지난 4월에는 마데카 크림의 7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인 '마데카 패밀리 에디션'도 선보였는데, '더 마데카 크림'을 기존 대비 40% 증량한 70ml의 대용량으로 구성했다. 이 패키지에는 마데카 크림과 함께 생일파티를 즐기는 호랑이 캐릭터를 적용했다. 제품은 주요 홈쇼핑 채널과 동국제약 공식 헬스케어몰 등에서 판매됐으며, 지난 두 달 간 진행한 총 11회의 7주년 에디션 특집 홈쇼핑 방송에서 전체 매진 7회 등을 기록하며 약 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센텔리안24는 끊임없는 연구와 제품 개발은 물론 마데카 크림의 스페셜리티와 아이덴티티를 더하며 지속적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5060부터 2030까지 모든 연령층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로 도약 센텔리안24 관계자는 '마데카 크림'의 인기에 대해 "점점 더 심화되는 외부 자극으로 피부의 피로도와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성분과 안정성이 뛰어난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며 "마데카 크림은 동국제약의 오랜 연구개발 노하우뿐 아니라 까다로운 품질관리가 더해져 탄생한 제품으로,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어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센텔리안24는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더 강력한 효능과 효과를 선사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며 전 연령은 물론 성별을 아우르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센텔리안24는 마데카 크림 외에도 ▲고기능성 제품군 '엑스퍼트 마데카' 라인(2019년 출시) ▲2030세대를 위한 '마데카 릴리프' 라인(2020년 출시) ▲헤어와 바디 케어 전문 '그리너스' 라인(2020년 출시) ▲남성 피부 전용 '마데카 옴므' 라인(2022년 출시) ▲간편한 피부 관리를 돕는 스틱 제품군 등 끊임없는 제품 개발로 5060세대는 물론, 2030세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피부 고민을 가진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2022-07-07 14:51:13 원은미 기자
[인터뷰] 마틴 저미엔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 대표 "ESG경영 활동 지속…회사의 성공과 소비자에게 중요"

덴마크 디자인 스토어인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의 CEO 마틴 저미엔(Martin Jermiin)과 회사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브랜드의 친환경 활동 등 ESG경영 방침을 알렸다.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은 리빙 인테리어 소품, 팬시 문구, 잡화 의류, 식료품 등을 판매하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책임 의식을 보여주는 브랜드다.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을 운영 중인 덴마크 유통업체 제브라는 사업을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게 수행하기 위해 소싱, 배송, 매장, 제품의 최종 수명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에 신경쓰고 있다. 지난 5일 마틴 저미엔 대표는 서울 성수동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을 구매할 때 모든 제품이 윤리, 환경, 사회적 기준에 맞춰 사용하기에 안전하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이는 회사의 성공과 소비자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의 현재 목표는 유통업계 안에서 녹색 전환의 선두 주자가 돼,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지구를 물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환경에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천연 화석 재료와 연료에 대한 의존을 종식시키는 제품을 만들며, 2025년까지 제품과 포장의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을 절반으로 절감, 2026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30%를 줄이는 것을 지키고 있다. 저미엔 대표는 더 나은 지구를 위한 ESG 이념 실천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플라잉타이거는 재활용 플라스틱의 사용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있고 FSC(국제삼림관리협의회 인증) 인증된 종이와 목재 등의 재료를 사용 중"이라며 "이를 위해 제품 소재는 순환물질(Circular materials)을 이용해 생산하고 있다. 재생 가능한 천연 재료 목재, 종이, 짚, 대나무, 면으로 만들어지고 재활용 가능한 유리, 금속 재료를 사용하며 재활용 플라스틱 및 천연 플라스틱(PET, PP, PE)으로 개품을 개발한다"고 소개했다. 종이 및 목재 제품은 나무와 종이 함량이 10% 이상인 제품으로 정의하는데 2019년은 68%, 2021년은 79%로 2022년 말까지 100% 달성을 목표를 세웠다. 플라잉타이거 매장에서 FSC 인증된 목재 및 종이 제품을 찾을 수 있으며, 제품뿐 아니라 매장에 사용되는 집기도 2012년부터 FSC 인증 목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테이블과 와인박스 등은 FSC 인증 목재로 설계됐고, 쇼핑 바구니는 100% 재생 가능한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쇼핑백 역시 100% 재생되거나 재생 가능한 물질 등을 사용하여 친환경 매장을 실천하고 있다. 이밖에 수용성 페인트로 매장 인테리어를 꾸미고, LED 조명을 사용하여 에어컨 사용을 감소시킨다.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의 ESG 경영은 창업주 시절부터 시작해 이미 30여년간 이어져왔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활성화되었는데, 코로나 19 이후 일회용품 소비와 환경에 관심이 높아진 MZ세대에게 재사용 포장재를 추천하고 있다. 저미엔 대표는 "플라잉타이거는 포장재를 최대한 줄이고 재사용 포장재를 사용하면서 택배 상자를 활용하여 어린이들이 인형 극장과 같은 아이템을 만들 수 있도록 관련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까지 100%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라잉타이거의 이 같은 경영 방침은 최근 들어 환경오염에 관심이 높아진 MZ세대에게 플라잉타이거코리아를 알리는 데에도 도움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MZ세대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SNS채널인 틱톡에서 FSC 상품 사용하기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한 영상당 5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매장에서도 FSC 상품 찾기, 에코백 사용을 권장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ESG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저미엔 대표는 "전 세계 여러 언론 홍보와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FSC를 알리고 택배 패키지 재사용, 배터리 충전 영상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플라잉타이거코리아의 ESG의 이념과 제품들을 잘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물론, 소비재 제품을 대량으로 저렴하게 만들고 유통·판매하면서 ESG를 추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에 대해 저미엔 대표는 "지속가능한 ESG경영을 펼치기 위해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플라잉타이거의 경우 글로벌 900개 매장을 갖고 있고, 각 국가로부터 9개월 전에 미리 필요한 품목에 대한 주문을 받는다"면서 "웹을 통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주문 시 수량과 원하는 테마, 컬러에 대한 디테일까지 논의한다. 이런 논의를 통해 정해진 세트가 생산되며 주문과 판매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재고 발생률과 처리 문제를 합리적으로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플라잉타이거는 ESG 중 E(환경)외에 S(사회)와 G(지배구조)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판매되지 않은 식품을 덴마크, 영국, 스페인에 기부해 식품 낭비를 최소화하고 취약한 사회 집단에 변화를 주고 있다"는 사례를 소개했다. "유통기한에 가까운 식품들을 덴마크 슈퍼마켓인 '위푸드(WeFood)'에 기부한다. 지난해에는 In Kind Direct(영국), Red Cross(덴마크), Dons Solidaires(프랑스) 같은 여러 NGO에 제품을 전달했으며, 이 단체들에 기부금도 함께 전했다. 코로나19가 가정에 부담을 줬던 시기에 취약계층에게 도움의 손길을 줬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저미엔 대표는 "지배구조(G)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2020년 공급업체 아카데미를 만들고, 공급업체 행동강령에 대한 약속 및 공장 감사 실시·개선 및 교정의 3단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카데미는 현재 사회적 요구사항, 지속 가능성, 규정 준수, 조달 및 품질 내에서 관련 주제에 대한 세션을 자주 운영하고 있고, 2021년에는 각각 평균 40개 공급업체와 함께 12번의 1시간짜리 교육을 실시했다"며 "모든 교육 세션은 신규 공급업체가 온보딩(조직에 적응)되는 동안 기록되고 공유된다"고 밝혔다.

2022-07-07 10:01:25 원은미 기자
[영상인터뷰] 전통주는 나이든 술? 기존 틀 깬 전통주 구독서비스 술담화 이재욱 대표

한정판 소주를 사기위해 이른 아침부터 오픈런을 하고, 홈파티를 위해 막걸리를 주문해 먹으며, 매달 새로운 전통주를 집으로 배송해주는 '전통주 구독 서비스'는 MZ세대의 새로운 전통주 소비 방식이다. 초록병 희석식 소주, 반투명 플라스틱병 막걸리에 고정된 이미지를 벗어나 전통주는 젊어지고 있다. 전통주는 현행법상 유일하게 온라인 구매가 가능한 주종이다. 이러한 가능성에 관심을 가진 젊은 창업자들이 뛰어들며, 소비자가 접할 수 있는 전통주의 폭도 넓어졌다. 이들은 세련되고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해 20·30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행 주세법과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전통주산업법)에 따르면 국가가 지정한 장인(무형문화재)이 만든 술, 지정된 주류 부문의 식품 명인이 만든 술,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주원료로 만든 술(지역특산주)를 전통주로 규정한다. 세 항목 중 하나에만 해당되면 전통주로 인정한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는 2021년 전통주 시장 규모를 6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통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시장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앞으로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일, 코엑스 2022 세계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서 이러한 전통주 시장에서 기회를 본 술담화 이재욱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 1. '술담화'는 어떤 곳인가요 저는 술담화를 운영하고 있는 이재욱이라고 합니다. 술담화는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다양한 종류로 취급되고 있는 전통주를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큐레이션 해서 소개해 드리고 있는 전통주 플랫폼입니다. 2. 전통주를 사업 분야로 선정하게 된 계기 일단 제가 한식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예전에 대학교 때부터 나중에 한식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항상 생각을 했었고 우연한 기회에 전통주를 알게 됐어요. 우리나라에는 술이 소주하고 맥주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굉장히 다양한 술들이 존재하는 거를 보고 많이 놀랐었고 어떤 술들은 제 취향에 맞고 어떤 술들은 안 맞았었어요. 이거는 다른 사람들도 굉장히 다양하겠다고 느끼고, 저마다의 취향에 맞는 술을 찾아가면 요즘 트렌드에도 잘 맞고 우리나라 술 산업도 많이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온라인 판매가 허용됐다고 하는데 그 당시에 제가 봤던 온라인 판매의 생태계가 큐레이션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었어요. 그거를 제가 한번 잘해보면 좋겠다 해서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3. 술담화가 제공하는 서비스 온라인 판매 기준으로는 구독 서비스라고 매월 3병 정도씩 새로운 전통주를 큐레이션과 함께 받아보는 그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처음 보는 술이더라도 큐레이션 통해서 내 취향이나 상황에 맞는지 판단할 수 있게끔 상세 페이지가 되어 있는 쇼핑몰로 운영하고 있고요. 그 외에 유튜브, 인스타그램과 같은 콘텐츠 통해서 어려울 수 있는 전통들을 더 쉽게 접하고 진입 장벽을 낮춰줄 수 있는 그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4. 술담화의 타깃 고객 저희는 일단 20, 30대 비중이 가장 높고요. 거기서 술이라는 상품에 대해서 가치 소비를 할 수 있는, 항상 이제 똑같은 술로 취하기 위해서 마시는 것보다 이걸 하나의 음식으로 받아들여서 다양한 음식과 사람들과 마실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저희 타깃입니다. 5. '전통주는 올드하다'는 편견이 있을 거 같다.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일단 저희 홈페이지나 만드는 콘텐츠, 저희가 만드는 어떤 디자인이건 최대한 젊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전통주는 올드하다는 편견이 있다 보니까 그 편견에서 벗어나려고 어떻게든 젊고, 활발한 그런 이미지를 살리려고 항상 노력을 하고 있고. 콘텐츠 성격도 되게 발랄한 이미지예요. (전통주는 올드하다)그런 부분을 많이 탈피하고자 노력을 했습니다. 6. 주류 구독 서비스 '담화박스'는 무엇인가 담화 박스는 매월 3만 9천 원에 배송비를 포함해서 구독료를 내면 직접 구할 때보다 한 12% 정도 더 저렴하게 구성된 술들 3병에서 4병정도 큐레이션 카드와 함께 담겨서 소비자의 문 앞에 도착하는 서비스예요. 저희가 우유를 구독하면 매일매일 문 앞에 알아서 오듯이 이렇게 술을 구독하면 한 달에 한 번씩 약 3병 정도의 새로운 술들이 옴으로써 어떨 때는 단술이 있고 어떨 때는 독한 술이 있고 어떨 때는 드라이한 술이 있고 다양한 술들을 경험하면서 내 술 취향을 알아가 보는 인생 술 찾기 여정인 서비스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7. 담화박스의 콘셉트가 매달 달라지는데, 특별한 큐레이션 기준은 무엇인가 일단 술은 기호식품이라고 생각해요.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제가 이제 cs 전화를 받을 때도 똑같은 술에 대해서 어떤 분들은 욕하면서 전화가 와요. 이딴 술 보내주면 당장 구독 취소한다. 근데 그다음 날 똑같은 술 가지고 다른 분은 술담화 덕분에 인생 술을 찾았습니다. 감사하다는 감사 인사가 와요. 그런 것들을 느끼면서 술은 정말 기호식품이고 어떤 사람한테는 인생 술이 될 수 있는 게 어떤 사람은 그냥 싱크대에 버리는 술이구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저희의 취향, 이게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주관적으로 저희 입맛에 맞지 않을지언정 객관적으로 이 술에 퀄리티가 괜찮다, 누군가의 인생 술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최대한 뾰족하게 의심하고 보려고 하고 있어요. 8. 전통주 시장이 성장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 일단 소비 시장도 변해야겠지만 이게 소비 시장과 수요 시장이 같이 함께 어우러져서 성장을 해야 될 것 같아요. 프랑스 같은 경우는 이런 주류 가치 소비의 영역이 예전부터 있었다 보니까 어떤 특정 술이 비싸다고 했을 때 거기에 대한 반감이 없잖아요. 그리고 소비자들도 이거는 AOC 등급이고, 어떤 포도 품종으로 만들어졌고 했을 때 기본적으로 이 술이 어떻게 보관되어야 하고, 어떤 음식 하고 먹었을 때 잘 어울리는지를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소비 시장도 어느 정도 성숙해 있고, 수요 시장도 어느 정도 성숙해 있고, 공급 시장도 같이 마찬가지로 성숙해져 있는 시장인데 아직 전통주 시장은 성숙해지기 전에 해동기 단계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거기에 있어서 아직은 막걸리를 냉장 보관해야 되는지도 모르는 소비자들도 계세요. 근데 그거는 그분이 잘못된 게 아니라 그냥 우리나라의 술 문화가 부어라 마셔라, 소주, 맥주 위주로 마시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을 해요. 소비자 입장에서도 이 술이 가치 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만들어진 방식에 따라서 무조건 막걸리라고 싼 술이 아니고 몇 만 원짜리 막걸리가 있을 수도 있는 거를 받아들이는 것과 공급 시장에서도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의 퀄리티와 그리고 객관성을 띤 술들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우리 술은 숙취가 없습니다, 우리 술은 모든 안주와 잘 어울립니다와 같이 객관적이지 않은 큐레이션보다 정말 소비자 입장에서 매력적이라고 느낄만한 포인트를 잘 짚어서 그 과정으로 몇 만 원어치의 값어치를 할 수 있는 술을 만들어내는 것이 같이 조화롭게 이루어졌을 때 시장이 함께 성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9. 술담화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 다채로운 술자리를 만드는 것이 저희의 비전이에요. 지금은 내가 친구랑 술을 마시거나, 부모님이랑 술을 마시건, 혼자 혼술을 하거나 할 때 소주 맥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내가 어떤 안주를 먹어도 소주, 맥주를 마시게 되니까 그거는 저희가 봤을 때 천편일률적인 술자리지 다채로운 술자리가 아니거든요. 나는 오늘 기분이 좀 드라이한데 여기에 맞춰서 드라이한 술을 마시고 싶다. 내가 오늘 먹는 안주는 양념 불고기인데 이거랑 잘 어울리는 술을 찾아서 마시고 싶다. 나는 오늘 부모님하고 마시는 거니까 좋고, 스토리 있는 술을 먹고 싶어, 친구들이랑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술을 즐기고 싶어 이런 상황에 따라서 항상 술도 바뀌는 것이 정상이거든요. TPO에 맞게 옷도 바꿔 입는 것처럼, 술자리를 다채롭게 만들기 위해서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서 큐레이션을 해드릴 수 있는 그런 업체로 거듭나는 것과 또 술자리를 구성하는 요소가 술뿐이 아니라 술 잔 등등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그 상품들을 함께 취급해서 사람들이 술자리 하면 술담화를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업체로 거듭나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2022-07-05 16:58:55 조인영 기자
[되살아난 서울] (115) 86아시안게임 계기로 만들어진 송파구 '아시아공원'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자리한 아시아공원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을 대비해 올림픽공원과 아시아선수촌을 조성할 때 곁다리로 만든 녹지 공간이다. 선수촌에는 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는 선수와 임원 5500여명의 숙소로 사용할 아파트 1356가구와 3만6000여평 규모의 아시아공원이 조성됐다. 사업비로 1488억원이 투입됐다. 지방에서 공수해온 노거수 등 약 2만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자 허허벌판이었던 모래밭이 울창한 숲을 갖춘 공원 녹지로 바뀌었다. 아시아공원을 품은 아시아선수촌과 올림픽공원은 1984년 4월 공사를 시작해 2년 1개월 만인 1986년 5월 준공됐다. ◆지구촌 체육 축제 열기 곳곳에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린 4일 오후 아시아공원을 찾았다. 지하철 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하차해 9번 출구로 나왔다. 정면에 공원이 나타났다. 아시아공원은 하늘 위에서 보면 바퀴가 없는 픽업트럭 모양을 하고 있다. 차량 후륜쪽에 위치한 종합운동장역 9번 출구에서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시계탑, 북측광장, 야외공연장, 서측광장, 부렴마을, 잔디광장, 송파문화원 등이 차례로 들어섰다. 공원에서 가장 먼저 사람들을 맞는 것은 '올림픽 마스코트 전시공간'이다. 이곳에는 베를린 장벽을 두동강 내 만든 듯한 콘크리트 장벽 7개가 우뚝 솟아 있었다. 벽의 한쪽 면에는 올림픽 마스코트가 새겨진 금색 동판이 달렸고, 반대쪽 면에는 마스코트에 대한 설명이 적힌 에메랄드색 유리판이 설치됐다. 송파구는 '올림픽로 명소화 사업'의 하나로 '올림픽 마스코트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성공적인 88서울올림픽 개최의 중심지였던 올림픽로(삼성교~평화의문)에 마스코트와 관련된 정보를 전시해 올림픽로를 기념하고 이용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국제 운동 경기 대회의 열기를 끌어올리고 올림픽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올림픽 마스코트는 1972년 뮌헨 올림픽 때 처음 등장했다. 독일인이 많이 기르는 개 닥스훈트가 '발디'라는 애칭으로 첫선을 보였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는 수생동물 비버 '아미크'가,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는 북극의 아기곰 '미샤'가, 1984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에는 미국 대통령 휘장에서 볼 수 있는 대머리 독수리 '샘'이 마스코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등장한 '호돌이'는 예부터 민화와 전설을 통해 우리 겨레와 친근한 한국의 호랑이를 형상화한 마스코트로, 목에 오륜메달을 걸고 있다. 우리 고유의 멋을 더하기 위해 농악놀이에서 상모 돌리는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상모끈으로 이뤄진 'S'자는 개최도시 서울의 영문표기 첫자를 딴 것이라고 한다. 올림픽 마스코트가 전시된 장소 옆에는 '멀리뛰기 체험공간'이 들어섰다. 날이 더워서인지 이날 아시아공원에 마련된 체험공간에서는 멀리뛰기 분야에서 최초로 4연승을 차지한 칼루이스처럼 하늘을 가르며 폴짝 뛰어보는 시민을 만나볼 수 없었다. ◆공원서 폭염 식히는 주민들 4일 오후 아시아공원을 방문한 주민들은 나무 그늘 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할아버지들은 공원 벤치에 앉아 정치 평론가처럼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논평을 이어갔다. 누구는 뭐가 마음에 안 들고, 저 사람은 이래서 안 된다는 등의 이야기였다. 정치 얘기에 관심이 없는 한 어르신은 다른 친구가 데려온 반려견에게 말을 걸며 딴청을 피웠다. 그는 강아지에게 "뽀삐야, 고개가 아프냐? 에구, 의자 위에 올려줄까?"라고 물었다. 바닥에서 할아버지들을 올려다보던 개는 어르신이 대화를 시도하자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댔다. 쉼터 옆에는 야외 공연장이 설치됐다. 빨간 벽돌로 만들어진 원형 광장 한가운데에는 녹색 우레탄이 깔린 동그란 무대가 마련됐다. 공연장 한켠에서는 나들이를 나온 할머니와 손녀, 송파문화원에서 음악 수업을 마치고 우쿨렐레 가방을 한쪽 어깨에 메고 가는 동네 주민 등 평화로운 일상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연장을 지나 시계탑이 있는 북측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광장에는 크리스털 조명을 거꾸로 매달아 놓은 듯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었다. '자연과 빛'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을 기념해 환경 조경가 오휘영이 제작한 조형물이다. 안내판에 따르면, '자연과 빛'은 한국 산의 조형미를 청동조각으로 추상화한 작품으로, 표면에 있는 반사형 백색요철 스테인리스 박편은 태양빛에 반사되는 폭포, 강줄기의 섬광 물결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2022-07-05 16:13:44 김현정 기자
[영상인터뷰] '젊어진 막걸리, MZ세대가 이끈다' 우리술 김성기 마케팅 팀장 인터뷰

[영상인터뷰] '젊어진 막걸리, MZ세대가 이끈다' 우리술 김성기 마케팅 팀장 인터뷰 MZ세대가 막걸리에 빠졌다. GS25는 막걸리를 구매하는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30세대가 2020년 6월 27.1%에서 2021년 6월 3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막걸리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6년 이전까지 3000억원대에 그쳤던 국내 막걸리 소매시장 규모는 지난해 5000억원을 돌파했다. 국세청에 등록한 탁주 제조면허 건수는 2021년 868건에서 2021년 800건으로 잠시 주춤하다 2020년 961건으로 증가했다. 막걸리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MZ세대에게 친근한 마케팅을 펼치고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하며 막걸리에 다양성을 부여해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막걸리가 주류 시장에서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열린 '2022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를 방문해 최근 신제품 '싸이월드 도토리 ㅁㄱㄹ'를 출시한 우리술 김성기 마케팅 팀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간단한 기업 소개와 스테디셀러 소개 "우리술은 1928년 경기도 가평군 소재 조종양조장을 1928년에 계승하며 사업을 시작한 회사로, 자사에서 생산하는 모든 막걸리를 지하 250m에서 끌어올린 천연 암반수를 활용해 제조하고 있다. 더불어 엄선된 재료만을 취급하고 있으며, 2013년엔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지정업체로 선정돼 엄격한 위생관리 시스템의 신뢰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후 최첨단 생산 설비를 지난 90년간 누적한 노하우와 결합해 높은 품질의 주류를 생산하며, '막걸리로 온 세상을 즐겁게'라는 모토 아래 일본, 중국, 호주 등 25개 국가에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간접 수출까지 합하면 100개국에 달한다. 가평에서 수확한 수제 잣을 원료로 사용하는 가평 잣막걸리는 2014년 대한민국 주류 대상 탁주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2020년 쌀가공품 품평회에서도 TOP 10에 올라 최종적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로써 가평의 특산품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우리술의 수출 품목 중에서도 주력 상품이다. 보통 막걸리는 텁텁한 맛이 많이 나는데 비해 가평 잣막걸리는 깔끔한 맛이 강점이다.잣 같은 경우 매년 채취하는 게 아닌 2년에 한 번 채취하기 때문에 굉장히 귀하다. 이 귀한 잣과 막걸리가 만나 가장 깔끔하고 맛있는 막걸리가 만들어졌다. -우리술 자사 신제품 톡생막걸리, 싸이월드 도토리 막걸리 소개 "처음 톡생 막걸리를 개발했을 때 우리술의 대표 제품인 잣 막걸리의 영역을 침범하진 않을까하는 걱정을 했다. 하지만 톡생 막걸리는 은은한 누룩 향이 강점이어서 안주에 따라 다르다. 저 같은 경우 잣막걸리는 회 안주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톡생 막걸리는 매운 닭발과 불곱창에 즐겨 마신다. 톡생 막걸리는 한 병으로 끝나지 않고 두세 병까지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부드러운 술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술에서 나온 가장 맛있는 쌀 막걸리이다." "싸이월드가 새롭게 시작함에 따라서 콜라보레이션을 하게 됐다. 우리술 주 고객층이 2030세대 여성분들과 3040세대 분들이 많다. 편의점 데이터를 보면 콜라보에 호응이 좋은 세대가 3040세대이다. 공교롭게도 싸이월드의 주 고객층도 이 세대에 분포하고 있다. 처음 베리라이스(쌀과 관련된 기업) 김하늘 대표님이 제안해주셨을 때 주 고객층이 겹치고 향후에도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싸이월드와 적극적으로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 전국 GS편의점에 6월 15일부터 입점이 됐고 지금 약 보름 밖에 안 됐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술 전체 매출 중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간다.한 달 매출이 어느정도 일지 앞으로도 많은 기대가 된다. 9월과 10월에 있을 막걸리 축제도 참여해 홍보할 예정이다." 쌀과 관련된 기업(베리라이스)을 창업해 이번 우리술과 싸이월드의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한 김하늘 대표에 따르면 "콜라보 제품들은 길어봤자 3개월이고 짧으면 한 달 이내에 판매 중지한다. 싸이월드 도토리 막걸리 같은 경우 정식 제품으로 출시했다. 초기에 하나의 브랜드 콜라보 제품이 전국 편의점과 마트, 슈퍼마켓에 입점된 건 싸이월드 도토리 막걸리가 최초이다. 이 말인 즉슨 각 기업의 MD분들도 상품을 잘 봐주셨다는 얘기이고 이제까지는 기존에 있었던 상표만 넣어 협업 제품 간 연결고리가 없었다. 하지만 싸이월드 도토리 막걸리는 막걸리에 QR코드를 넣어서 싸이월드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게끔 연결을 했다. 그래서 싸이월드를 모르는 MZ세대도 귀여운 싸이월드 도토리 막걸리를 통해서 싸이월드 서비스까지 관심이 이어질 수 있게 설계를 했다. 프로모션 같은 경우, 싸이월드는 추억 외에 음악(BGM)이 빠질 수 없다. 그래서 뮤직 페스티벌에 '싸이월드 도토리 ㅁㄱㄹ'를 단독으로 가져가 MZ세대에게 알릴 예정이다. 싸이월드 도토리 막걸리를 기점으로 MZ세대에게 우리술의 잣막걸리라든지 톡생 막걸리도 같이 홍보할 계획이다."

2022-07-05 15:36:59 강성진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다올證, 제2의 도약 나선다

다올투자증권이 새 사명과 함께 제2의 도약에 나선다. 경쟁력 있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본격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를 위해 신성장 동력 창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사명을 KTB투자증권에서 다올투자증권으로 변경했다. KTB는 한국종합기술금융(KTB)에서 시작된 이름으로 벤처캐피털(VC)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했다. 이후 KTB투자증권은 다양한 계열사를 가진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은 신규 사명 선포식에서 "누구보다 먼저 시장 혁신을 주도하고 고객 수요를 선도하는 트렌드세터(trend setter)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다올금융그룹은 국내외를 통틀어 13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국내에는 다올투자증권과 다올저축은행, 다올인베스트먼트, 다올자산운용 등 총 6개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는 태국과 미국 등지에 7개사가 진출해 있으며, 중국 상하이에도 벤처투자를 위한 사무소를 두고 있다. ◆다올證, 종합금융그룹 성장 가속화 그중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3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은행(IB) 사업을 중심으로 리테일과 파생상품(FICC)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중견증권사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75억원, 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6%, 14.5% 늘었다.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기조 아래에서도 두자릿수 성장을 시현했다. 이번 호실적 발표와 함께 중장기 전략 '점프업(Jump-up) 2024'을 내놨다. 이 전략에는 다올금융그룹이 2024년까지 자기자본 1조5000억원 규모의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구체적으로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국내 10위권 증권사로 도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평가에 이어 나이스(NICE)신용평가가 다올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한단계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기관이 확대되고 대외 신인도가 향상되어 영업활성화에 탄력이 붙고, 조달비용 절감과 함께 유동성 대응능력 또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증권업종에 대한 전망과 환경이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얻은 성과로 그 의미가 크다"며 "수익구조의 안정성 및 자본적정성, 우발부채 규모 관리 등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회사의 신용도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형 증권사 中 최초…'ESG 위원회' 설립 ESG 경영에도 박차를 다하고 있다. 지난해 5월 ESG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중소형 증권사 중 최초로 ESG위원회를 설립했다. 다올금융그룹의 ESG위원회는 사회공헌 중점 추진영역으로 환경보호를 선정했다. 올해 3월부터 임직원 참여로 여의도 한강공원 플로깅, 유해식물 제거, 안양천 하천 정화 활동, 그룹 봉사단 '밝은내일 서포터즈' 운영, 우크라이나 실향민 및 난민 기부금 조성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또 '다올(DAOL)이 그린(Green) 내일'이라는 연중 사내 환경캠페인을 통해 친환경 사내 문화 구축 및 친환경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고경영진으로 구성된 사회공헌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봉사단을 통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봉사활동도 이어간다. 지난 15일에는 봉사단 '밝은내일 서포터즈'가 영등포구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수원 신성초등학교를 방문해 총 10개 학급에 공기정화식물 260그루와 환경 교육키트를 전달했다. 공기정화식물은 미세먼지와 유해물질 차단에 효과가 있어 쾌적한 교실 환경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다올금융그룹 관계자는 "'교실 숲'을 통해 학생들이 식물과 가까이 지내며 환경을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다올금융금룹은 일상과 가까운 곳에서부터 ESG경영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4 11:27:23 박미경 기자
[인터뷰] 심재민 디보션푸드 연구소장 "식물성 대체육의 유니버스 개척…건강한 가치를 전달합니다"

"지금 휴대폰을 갖고 있다면 디보션푸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내일 모레쯤에는 디보션 미트가 가정으로 도착해 맛있는 대체육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2022년도 퓨처 퓨트테크코리아에서 '콩고기 대체육'에 대해 강연한 심재민 디보션푸드의 연구소장은 우리나라에서 언제 어디서든 대체육을 먹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디보션푸드는 심 소장이 중앙대학교 식품공학 학사, 같은 대학 식품가공학 석사를 마친 뒤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일하다 2018년 10월에 뛰어든 사업체다. 약 4년된 스타트업 디보션푸드는 미국 셰프 출신인 이용민 이사와 박형수 대표, 그리고 연구만 하던 심 소장이 같이 미국 여행을 떠난 것을 계기로 탄생했다. 세 사람은 미국에서 우연치 않게 임파서블 버거를 접했는데 너무 맛있었다. 평소 식품과 채식에 관심이 많던 심 소장은 '대체육에서도 이런 맛이 날 수 있구나'란 걸 깨달았고, 어떻게 맛을 낼 수 있는지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이후 국내에 와서 시중에 나와있는 콩고기를 먹어보았지만, 그때 느꼈던 감동은 느낄 수 없었다. 이에 심 소장과 이 이사, 박 대표는 해외와 비슷한 수준의 대체육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하기 위해 디보션푸드를 창업해 콩고기 연구에 착수했고, 어떻게든 맛있는 대체육을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이들은 식감을 살리고 콩취를 없애는 법 등을 연구했다. 심 소장은 "국내에 있는 대체육이 식감이나 맛이 너무 좋지 않았다. 우리는 셰프 출신이 있고, 저는 영양 공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이런 것을 결합해 국내에 있는 제품을 해외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싶어서 디보션푸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연구소에서 R&D팀이 BTVP(Textured Vegetable Protein)생산 기술, 식물성 대체육 결착 유지 기술, 식물성 지방 생산 기술, 식물성 지방 응고점 유지 기술, 식물성 피 생산 기술, 식물성 피 발효 공법 등을 활용해 식물성 단백과 식물성 결착제, 식물성 지방 구성물, 식물성 피를 만들어냈고, 이를 조합해 디보션 미트가 탄생했다. 디보션 미트는 실제 육류 대비 80% 이상 흡사한 영양소·질감·특성이 있는 식물성 대체육 제품이자 고단백질 함량과 낮은 칼로리, 0% 콜레스테롤을 함유해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식물성 대체육이 되었다. 특히 국내에 있는 식물성 고기의 패티 중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하얀 반점이 디보션 푸드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다. 이 하얀 반점이 프라이팬에 구워서 가열하였을 때 육즙이 스며들게 해 고기의 식감과 풍미를 살려준다. 이로 인해 누적 투자금 51억원 유치에 성공했고, 이번 하반기에 시리즈B가 예정되어 있다. 이 투자금으로는 충청북도 음성 지역에 약 600평 넓이의 공장을 지었다. 현재 이곳엔 생산, 공무직, 품질 분야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디보션 미트는 작년까지만 해도 직원 수가 6명이었는데 현재는 20명가량 된다. 법인 설립 후 계속해서 연구에 집중하다가 올해 2월부터 디보션미트 판매 및 유통을 시작하며 회사 규모를 키웠다. 대체육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국내외 식품 대기업들이 디보션푸드의 제품력을 알아보고 공장을 세팅하기도 전에 구매계약을 체결해 B2B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삼성 웰스토리, 한화 등의 급식 유통을 하고 있으며 서울이나 경기권 레스토랑에서도 디보션푸드의 제품을 사용 중이다. B2C 쪽으로는 이제 네이버 스토어나 쿠팡 같은 곳들에서 디보션푸드 제품을 구매 가능하다. 소시지, 떡갈비, 만두, 핫바, 피자 토핑 등이 B2B 제품으로 나가고 더 좋은 제품으로의 확대를 위해 대체육으로 돼지고기, 닭고기, 참치, 계란까지 대체할 수 있는지 실험하고 있다. 현재는 중고등학교 급식으로의 유통과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고,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해당 국가들 슈퍼마켓 체인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원활한 협의를 위해 FDA인증과 할랄 인증도 진행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국내에 대체육 섭취로 이어지는 채식 인구가 있기는 하지만 해외에 비해 적고, 대중적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다. 디보션푸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68.4%만이 대체육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답했고, '들어본적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28.4%이다. 반면, 대체육 섭취 경험에 대해서는 63.2%만이 '경험 있다'고 답해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대체육 섭취 경험자 중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가까이 높고, 맛에 만족한다고 답한 소비자는 34.6%밖에 되지 않는다. 심 소장은 "디보션푸드는 대체육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식물성 대체육의 유니버스를 개척하는 것을 앞으로의 목표로 한다. 빠른 연구개발을 통해 OEM, ODM 등 건강과 가치 윤리를 지향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식물성 식단으로 만드는 건강한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07-03 15:06:12 원은미 기자
[인터뷰]민명준 리하베스트 대표 "푸드 업사이클링,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된 시대"

한 해 지구에서 생산되는 식량은 약 25억톤(t)이다. 이는 70억 인구가 공깃밥 10공기 분량인 1㎏의 식량을 분배받을 수 있는 양이기도 하다. 이 음식을 만들기 위해 버려지는 부산물의 양은 명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생산되는 식량은 2배 수준이상이라는 추측이 있을 뿐이다. 이렇게 버려지는 식품 제조 부산물은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부패하며 이산화탄소가 돼 기후 위기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민명준 리하베스트 대표는 '새롭게 자원화 할 수 있지만 버려지는 음식물'에 집중했다. 그가 세운 리하베스트는 맥주/식혜를 만들기 위해 쓰고 남은 보리 부산물(맥주박/식혜박)을 업사이클링해 먹을 수 있는 새로운 원료로 재생산하는 푸드 업사이클링 기업이다. 보리 부산물은 식이섬유, 단백질 등이 풍부하고 위생적인 가공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일종의 원재료 상태와 유사하지만 폐기된다. "보통 음식을 만들고 남는 부산물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비료로 쓰면 되지 않냐고 많이 말하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어려운 이야기가 됐어요. 지방소멸이라든가 식량안보라든가 하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그만큼 농지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요. 비료를 쓸 땅이 없는 거죠. 우리나라는 내수보다 수출을 많이 하는데, 수출량이 늘수록 제조 부산물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어요. 이 부산물은 어디로 가는걸까요?" 2019년 기준 국내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522만톤으로 이 중 38.1%는 퇴비로 쓰였고 36.2%는 사료, 12.7%는 바이오가스화, 13%는 발효 등으로 쓰였다. 농지는 지난 5년간 여의도 면적의 397배에 달하는 11만 5000헥타르(ha)가 사라졌다. 그러나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계속 늘고 퇴비화 되는 비율은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사람들의 입맛은 계속해서 까다로워지고 레시피는 다양해지고 있어요. 사과는 껍질을 깍지 않고도 먹을 수 있고 그렇게 먹으면 어떤 폐기물도 나오지 않아요. 하지만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주스를 만들기 위해 과즙을 짜내고 거품으로는 머랭을 치면 남는 과육은 부산물이 돼버릴 수밖에 없죠. 앞으로도 식품 제조 부산물은 계속 늘어날 겁니다." 업사이클링은 폐기물을 활용해 더 나은 가치의 생산품을 만드는 것을 말하고 리사이클링은 동일한 가치로 만드는 것, 다운사이클링은 낮은 가치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국내에서 푸드 업사이클링을 하는 기업은 민명준 대표의 리하베스트가 최초로 알려져있다. 아직 새로운 기업들이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에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지도 않다.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은 여전히 불모지다. "해외에서는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이 굉장히 커요. 과거에는 식품 부산물을 비식품으로 만들었는데 최근에는 식품으로 다시 공정하는 추세에요. 그리고 대기업 차원에서 시도돼 큰 성공을 거둔 예도 많고요. 하지만 한국은 아니에요. 그런 만큼 한국의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아주 커요." 민 대표가 볼 때 푸드 업사이클링은 세계적인 추세와 국내의 정책 방향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될 수밖에 없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 기후 변화 협정을 채택하고 UN 권고에 따라 2020년부터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발전하고 이행하게 됐다. 여기에 우리나라도 동참 중이다.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40% 수준으로 맞추는 게 목표다. 아직 국내는 탄소 배출권 거래제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를 활용해 기업의 탄소배출 절감을 유도하는 등 강력한 의무를 지우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에게는 푸드 업사이클링이 기업활동 영위를 위해 필요하다. 실제로 민 대표에게 다수의 기업들이 자사의 식품 부산물 업사이클링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해오고 있다. 앞서 리하베스트는 보리 부산물을 받아오는 OB맥주와 협업해 이를 활용한 에너지바와 크래커 등을 만들었고, 투자를 받은 CJ제일제당과는 상품 제조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그에게 업사이클링을 문의하는 기업은 곡물부터 수산물까지 부산물의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고 한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푸드 업사이클링은 원가 절감 등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일반인들의 삶에서도 푸드 업사이클링은 절박하다. 넷 제로는 기후위기가 코앞에 닥친 지금 사람들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됐다. 매년 길어지는 혹서기와 혹한기는 일반인들에게 기후 위기를 피부로 느끼게 한다. 민 대표는 회사를 세운 2019년과 2022년 현재 사람들의 바뀐 인식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2019년 처음 회사를 세웠을 때 사람들의 시선이 좋지 않았어요. '버려지는 것을 다시 먹는다'는 생각에 대한 인식이 컸으니까요. 최근에는 정말 많이 달라졌고, 다들 긍정적으로만 말해줘요. 푸드 업사이클링을 통해 만든 에너지바 등에도 크게 호응하고요. 그만큼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는 거지요. 이런 걸 현장에서 느끼면서 희망을 봅니다."

2022-06-30 14:35:44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