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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인터뷰] '순간의 감성을 담는 일상 드로잉' 일러스트레이터 미니

지난 1월 교육부가 발표한 '2021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장래희망 순위에서 크리에이터가 4위에 올랐다. 비록 2019년 대비 한 단계 떨어졌지만 크리에이터의 인기와 시장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최근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업체의 행보만 봐도 시장의 가치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8년 3월 론칭한 '클래스101'은 4년만에 사옥을 강남으로 확장 이전해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크리에이터, 머니/재테크, 커리어, 키즈 등 3000개가 넘는 누적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13만명의 누적 크리에이터, 약 400만명의 120개국 글로벌 수강생들과 소통하며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패스트 캠퍼스'의 경우 2021년 기업교육 부문에서 매출 13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대비 3배, 2019년 대비 6.5배 성장한 규모다. 코로나19로 인해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직장인들이 할 수 있는 자기계발활동이 제한 돼 비대면 전문 교육 기관을 찾는 개인과 기업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으로 인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유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며 크리에이터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현업에 종사하며 다양한 채널로 소통하고 현재 강의도 제작하는 '미니' 작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작가명이 '미니' 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 미니라고 하구요. 미술 전공을 해서 계속 그림을 그리기는 했는데, 일러스트라는 분야를 시작한 거는 지금 딱 2년 정도 됐어요. 미니라고 작가명을 지은 이유는 제가 본명이 민석인데 이제 그거를 좀 간단하게 바꾸어서 미니라고 활동하게 됐고 크게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미니 작가가 생각하는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에 대한 소개와 이것을 업으로 삼은 계기가 궁금해요 "일단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은 그림을 그려서 이제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데 목적을 가진 직업이라고 생각하고요. 직업으로 삼은 계기는 취미로 일러스트레이터를 시작했다가 운 좋게 외주나 이런 부분에서 수익이 발생하면서 이게 좀 '직업으로 삼아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본격적으로 일러스트레이터로 계속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이 일상적인 부분을 감성적으로 담는 포인트가 제 마음에 쏙 들어요. 만화책 슬램덩크의 팬인 제 입장에서 흔히 말하는 '일본 감성'이 느껴지는데 어디서 영감을 받으시는지 "어떠한 작품에 영감을 받았다기보다는 제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기도 하고, 디즈니나 지브리 등 여러 애니메이션을여러 애니메이션들을 보면서 하나하나 제가 가지고 싶은 그런 부분이나 분위기들을 좀 가져온 게 많은 것 같아요." -미니 작가만의 애착 컬러라던가 자주 사용하는 컬러는 어떤 것인가요 "저는 좋아하는 컬러는 노랑을 좀 좋아하긴 하는데, 그림에 담는 거는 보통 주황이나 분홍, 보라색 등 좀 해 질 녘 감성과 어울리는 컬러들을 주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따뜻한 컬러들을 많이 쓰고 있어요. 보통 여름에는 파란색이나 하늘색 아니면 보라색 이쪽으로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최근에 일러스트 페어에 처음 참여하신 걸로 알아요. 아직 못 가본 사람들을 위해 소개나 추천해줄 만하신 것들이 있나요 "일단 제가 일러스트 페어를 처음 나가보는 거라서 다른 페어는 어떤지 아직 경험해보진 못했는데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코리아도 생각보다 사람들도 많고 재미도 있었어요. 즉석 드로잉이라던가 다양한 행사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생각보다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아서 놀러 오시면 되게 좋을 것 같습니다." -'2022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코리아'에 여러 작가들과 '학교' 컨셉으로 교복을 입으시고 참여하셨잖아요. 그 계기는 뭐예요? "이제 작가 활동하면서 친해진 작가님들이랑 페어를 그냥 나가는 것보다 어떤 하나의 컨셉이나 이런 걸 정해서 저희만의 어떤 걸 보여주면 좋겠다 싶어서 아이디어를 회의하다가 이제 '학교'라는 컨셉으로 같이 준비해서 나오게 된 거고 부스는 이제 개인적으로 개별 부스로 진행했는데 주최 측에서 붙여주셔서 함께 진행할 수 있었어요." -평소에 조용하신 편인지 페어 때 '기분 좋은 거예요'라는 팻말을 붙이고 계시더라고요계시더라구요. 미니 작가의 MBTI는 무엇인지 궁금해요 "MBTI는 INTP로 지금은 나오고요. 그게 '기분이 안 좋아 보인다'라는 얘기를 들었다기보다는 부스 운영시간이 10시부터 6시까지라서 제 생각보다 그냥 가만히 서 있는 게 많이 피곤하더라고요. 손님들 상대하고 할 때 저도 모르게 굉장히 지쳐있는 상태인 거 같아서 일부러 이제 보이도록 '기분 좋은 거예요'라고 종이를 붙여놓고 해서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개인 인스타 채널 외에도 '미니 스튜디오'라고 패션 관련 그림을 그리셔서 OOTD 등 이런 걸로 작품을 또 따로 연재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 단순히 일러스트레이터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디자인 사업이라든지, 준비하고 있는 계획이 있는지 알고 싶어요 "네, 일단 지금은 제 '미니' 로고를 활용해서 티셔츠나 다양한 굿즈를 패션 쪽으로 이제 제작해보고 싶고요. 지금은 그냥 샘플 단계인 것 같아요. 그냥 테스트하는 단계로 제작해서 친구들을 입혀보거나 아니면 제가 입고 다니는 용으로 이제 하고 있는데, 나중에 수요가 생긴다면 다양하게 만들어서 팔거나 이벤트로 나눠드린다거나 할 생각이 있습니다." -'패스트 캠퍼스'라는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에서 아이패드 드로잉 콘텐츠로 강의하고 계시는데 강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거 같은 경우도 저한테 먼저 연락이 오셔서 '촬영을 한번 해보면 어떻겠냐?'라고 해서 촬영을 시작해서 이제 강의하는 거구요. 다른 작가님들과 여러 개의 과목을 나누어 강의를 짜는 거 다 보니까 크게 부담 없이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강의를 하면 수익 구조가 어떻게 되나요 "강의 자체가 하는 게 수익이 많이 된다고 알고 계시는데, 보통 수익을 받는 방식이 두 가지거든요. 로열티를 받거나 아니면 처음에 계약금을 받는 방식인데 저 같은 경우는 딱히 인지도가 많지 않은 상태였기도 하고, 그래서 처음에 계약금을 받고 강의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수익이 발생하진 않아요."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일단 정확히 어떤 작가라기보다는 그냥 제 그림을 기억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고 페어 때도 그래서 뿌듯했던 게 제 그림을 '어디서 봤다', '되게 예쁘다고 생각했던 그림이다', 아니면 '예뻐서 찾아왔어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제 생각보다 많으셔서 되게 뿌듯했던 기억이 있어요. 제가 유명해져도 좋겠지만, 당연히 그림이 유명해지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하다보니 일러스트레이터로 빠르게 자리를 잡으신 것 같아요.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업을 추천하시는지, 또 직업 만족도는 어떠신지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저는 일단 이 직업에 대해 굉장히 만족스럽고요. 저의 성향이랑 맞아서 괜찮은 것 같은데,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 자체가 진입 장벽이 낮거든요. 솔직히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데, 이제 그걸 얼마나 꾸준히 다른 사람보다 열심히 하느냐 아니면 또 어떻게 개성을 드러내서 자기를 표출하느냐에 따라 다른 거라고 생각해요. 그게 솔직히 노력만 한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걸 어느 정도 인내하시고 꾸준히 하실 수 있으신 분은 일러스트레이터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엄청난 준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니까 일단 해보시는 걸 추천해 드리고 그렇게 계속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성과도 나오게 될 테니까. 너무 준비가 다 돼서 해야 한다는 생각은 안 가지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SNS를 굉장히 잘 활용하세요. 인스타, 유튜브 등 꾸준히 하는 이유가 뭔가요 "SNS로 어떤 새로운 유입을 만들어내기보다는 저를 꾸준히 봐주시는 사람들이나 기존의 팬분들에게 저를 좀 더 많이 알 수 있게 표현하고 또 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느낌으로 하는 거라서 어떤 분야로 활용되기보다 그냥 제가 어떤 기록을 남긴다고 생각하고 작업을 하고 업로드하고 있어요"

2022-05-30 16:49:26
[메가히트상품스토리] 비빔면 시장 신흥강자 '농심 배홍동'

농심이 올해도 배홍동비빔면의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발탁하고 발빠른 마케팅에 나섰다. /농심 해마다 여름이면 비빔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농심이 지난해 선보인 배홍동비빔면은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며 신흥 강자로 화려한 데뷔를 했다. 누적 판매량 3400만봉을 기록하며 단숨에 비빔면 시장 2위까지 치고 오른 것. 농심은 올해도 일찌감치 여름 비빔면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홍동비빔면의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발탁하고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다. 발빠른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농심이 선보인 새로운 광고는 유재석이 '배홍동 상사'라는 회사의 대표와 영업부장, 홍보과장 등 1인 3역으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홍동 상사에서 '전국민 배홍동 알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영업부장 '매콤유'는 유통채널 활성화에 힘쓰고, 홍보과장 '비벼유'는 디지털 광고와 프로모션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끈다는 내용이다. 배홍동 비빔면/농심 ◆맛의 비밀은 비빔장 배홍동비빔면이 출시 초기부터 뜨거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에게 맛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배홍동비빔면을 즐겨찾는 소비자들의 시식후기를 살펴보면 배와 홍고추, 동치미로 맛을 낸 독특한 소스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온라인에 공개된 한 웹 예능에서는 출연진을 대상으로 시중에 판매하는 비빔면 3개 제품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배홍동비빔면이 가장 맛있는 비빔면으로 선정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홍동비빔면은 농심이 여름철 비빔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꺼내든 비장의 카드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전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을 비빔면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마케터와 연구원은 1년여간 전국의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 다니며 각 지역별로 각양각색의 비빔국수를 맛보고, 한식과 면요리 전문 셰프를 만나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비빔면의 비법을 찾았다. 이를 통해 얻은 결론은 '비빔국수의 본질은 비빔장'이라는 것이었다. 농심은 비빔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맛은 '매콤'과 '새콤'이라고 판단하고, 매운 맛을 내는 재료로 홍고추, 새콤한 맛을 내는 재료로 동치미를 선택하고, 배를 넣어 시원한 맛까지 더했다. 특히 많은 비빔국수 맛집과 셰프들이 깔끔한 비빔장의 맛을 내기 위해 고추장 대신 고춧가루를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홍고추를 그대로 갈아 넣고, 배와 동치미 등 재료와 함께 숙성시켜 고유의 비빔장을 완성했다. 제품명은 세 가지 주 재료(배, 홍고추, 동치미)의 앞글자를 따서 지었다. 배홍동 비빔면/농심 ◆먹는 재미까지 더했다 농심은 이렇게 완성한 비빔장을 기존 제품 대비 20% 더 넉넉하게 담았다. 소비자들이 비빔면에 각자 취향대로 각종 재료를 더해 먹는 트렌드를 고려한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에는 배홍동비빔면에 만두와 삼겹살, 육회, 참치 등 각자의 취향대로 토핑을 더해 먹은 사진과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면발은 더욱 쫄깃하고 탱탱하게 만들어 씹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건더기스프는 볶음참깨와 김을 풍성하게 넣고, 별도로 포장해 고소한 맛과 향이 더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게 했다. 또한, 건더기스프 포장지에 '참깨토핑을 봉지째 으깨면 더욱 고소해집니다'라는 안내문구를 넣어 소비자들이 더욱 고소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깨보다 깨소금이 더 고소하기 때문이다. EARP EARP와 손잡고 출시한 한정판 배홍동비빔면 굿즈/농심 ◆이색 컬래버로 MZ세대 사로잡아 배홍동은 타 업계와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하며 MZ세대 마음잡기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일 옥스포드 타운과 손잡고 블록세트 기획 세트를 출시했다. 농심 배홍동비빔면 멀티팩 2개와 옥스포드 타운이 제작한 '배홍동스토어'로 구성되어 있다. '배홍동스토어'는 배홍동비빔면 광고에 등장하는 작은 점포를 구현한 것으로 광고의 스토리에 따라 배홍동 알리기에 힘쓰는 '배홍동 상사' 직원들의 모습을 아기자기한 블록과 피규어로 재현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패션 편집숍 'BIND',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EARP EARP'와 손잡고 배홍동비빔면 한정판 굿즈를 출시한 바 있다. 하늘색과 빨간색의 대비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 배홍동비빔면의 디자인 요소를 활용한 스마트폰 케이스와 그립톡, 에어팟 케이스, 티셔츠, 잠옷, 앞치마, 행주, 피크닉매트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였다. 디자인 소스는 농심이 제공하였으며, 각 상품에 맞게 디자인을 입히는 것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EARP EARP'가 담당했다. 판매는 편집숍 BIND에서 단독으로 진행했다. 농심 관계자는 "배홍동비빔면은 기존 비빔면들과 차별화되는 매콤새콤한 비빔장에서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며 "올해 온 오프라인에서 활발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쳐 비빔면 1등 브랜드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5-26 11:24:23 신원선 기자
[영상인터뷰] "부동산 거래 시 권리 분석이 최우선" 공인중개사 백완석 대표

집주인으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3명 중 2명은 2030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국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집중관리 다주택 채무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악성 임대인들에게 피해를 본 임차인 중 2030세대가 1천459건으로 전체의 67.6%를 차지했다. 이들의 피해 보증금은 총 2천877억원으로 전체 피해해의 67.1% 수준이다. 이들의 1인당 평균 피해액은 1억9천718만원이다.악성 임대인들은 제도와 법의 허점을 이용해 빌라 분양업자와 짜고 전세보증금을 부풀린 뒤 세입자를 끌어들여 높게 받은 보증금을 갭투자하는 방식으로 다세대주택(빌라)을 집중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들에게 부동산 거래는 매우 낯설고 어렵다. 이와 관련해 조언을 구하고자 은평구에서 십여 년 이상 공인 중개업을 하고 있는 공인중개사 백완석 대표와 인터뷰를 가졌다. -만나서 반갑다. 최근 2030세대에게 공인중개사 시험 열풍이다. 2021년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수가 4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근본적으로 취업하기가 힘드니까 이쪽으로 몰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공무원 같은 경우 경쟁이기 때문에 합격하기가 어렵지만 그에 비해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되는 공인중개사 시험은 합격 점수만 넘기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몰리는 것 같다." -은평구에서만 중개업을 오래하신 것으로 안다. 은평구의 특징과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곳이 있는지 궁금하다. "은평구의 특징이라고 하면 교통이다. 3,6호선이 있고 또 GTX-A 노선이 개통 예정이기 때문에 역세권이라서 시세가 많이 올라간 그런 현상이 있다. 추천하는 지역은 이미 다 소비된 상태라서 매물이 부족하다. 특히 추천할 만한 그런 장소는 이미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가 있어 무조건 추천 할 수 없다. 그나마 시세가 저렴한 데는 갈현동 위쪽이다." -2021년 기준 부동산 사기의 피해자 3명 중 2명이 2030세대이다. 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나 조언이 있나. "분양 사무실이라든가 컨설팅 업체 같은 곳에서 계약을 하게 되면 나중에 책임을 안 져도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 계약을 하면 손해 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중개사는 1,2년 중개업을 하는 게 아니고 지속적으로 중개업을 해야 되는데 만약 소비자한테 문제를 야기하면 우리(중개사)도 문제가 된다. 그러니까 최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신중을 기해서 계약을 진행한다. 중개소가 아닌 분양 사무실에서 계약을 진행할 때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높을 수가 있다. 그럴 때는 비싸게 들어갔으니까 나중에 계약 만료가 되면 나올 수가 없다. 평범한 중개소라도 권리 분석은 가장 최우선 시 되는 항목이기 때문에 확실히 해서 이런 사기를 예방할 수 있다." -공인중개사의 향후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중개업소가 늘어나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요즘엔 매매 세율이라든가 이런 것이 과도하게 부담해야 하다 보니 거래가 성사되는 횟수도 적어졌다. 매매 거래가 없다. 한마디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경쟁률도 심하고 부동산 법이 거래를 위축시키기 때문에 거래 자체가 잘 안되는 편이다. 지금 상황으로만 보면 직업 만족도도 떨어지고 미래 전망에 대해 비관적일 수밖에 없다."

2022-05-24 14:21:32 강성진 기자
[인터뷰] 홍수경 씨 "양말목공예로 업사이클링 어떠세요?"

"버려지는 산업쓰레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인 것 같아요. 환경적인 면에 일조할 수 있어 기쁘죠. 그리고 무엇보다 준비물과 만드는 방법이 간단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인천에서 양말목공예 공방 '토탈秀'를 운영하고 있는 홍수경 씨를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가 확산하면서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리사이클링)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하거나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업사이클링도 각광받고 있다. 양말목공예도 업사이클링에 속한다. 양말목은 양말공장에서 양말의 발가락이 들어가는 부분을 봉제할 때 떨어져 나가는 부분을 말한다. 원래대로면 모두 버려졌지만, 최근에는 공예작품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원래는 퀼트, 바느질, 매듭공예 등 다른 공예를 하다가 4년 전에 양말목을 처음 접했어요. 그때만해도 양말공장에서 양말목이 포대자루에 담겨서 버려지곤 했으니까, 색깔별로 고르고 분류하는 것부터가 일이었죠.(웃음)" 홍수경 씨는 인천시 교육청에서 위탁하는 대안학교에 주에 두 번 공예 수업을 나간다. 뜨개질이나 코바늘을 못하는 친구들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양말목공예 수업을 하기로 했다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자칫 위험할 수 있는 도구가 없다는 점도 양말목공예의 장점이다. 홍수경 씨는 "학생들을 학교에 오게 하려면 일단 수업이 재미있어야 한다"며 "'공예'라는 재미있는 활동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학교에 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 똑같은 작품을 만들 수 없으니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공방에 들어서면 작은 손가방부터 의자 커버, 발매트, 반려동물 해먹, 다양한 크기의 동물 인형 등 홍수경 씨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기존 도안이 있는 게 아니다보니 처음에 구상 단계가 가장 어려워요. 양말목으로 곰인형을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완성하기까지 2~3주를 끙끙 거렸던 것 같아요. 양말목을 푸르고 묶고를 여러번 반복했죠. 그래도 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곰인형 만들기 수업을 할 때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아이들이 만족해하고 뿌듯해하는 게 보이니까 그 자체로 보람되더라고요.(웃음)" 2019년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주최한 '2019 스카이 업사이클링 페스티벌 공모전'에서 양말목공예로 인천공항 안내로봇 '에어스타'를 만들어 대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들어 양말목공예로 만든 가방이나 반료동물 해먹을 구매하고 싶다는 문의도 많아졌다. 홍수경 씨는 "판매하기보다는 직접 만들어보시라고 권하는 편"이라며 "만드는 데 시간이 별로 안걸릴 뿐더러 완성도가 높다"고 말했다.종종 치매노인 주간보호센터에도 수업을 나가는 그는 "어르신들도 금방 따라한다. 잘 만들다가 잠깐 까먹기는 하지만 또 다시 곧잘하신다"며 "전연령대에게 권하고 싶은 공예"라고 덧붙였다. 양말목공예를 오래 하다보면 느끼는 또 다른 좋은 점은 낡은 기존 용품도 탈바꿈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낡고 상처난 원목 스툴이나 고양이들의 안식처인 일명 '숨숨집'에 양말목공예로 만든 커버를 씌우면, 완전히 새로운 느낌의 상품이 될 수 있다며 조금만 손을 거치면 보석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양말목공예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우려되는 점도 있다고. "양말목공예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니까 이제는 양말목만 생산하는 업체들이 생겼다"며 "진정한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너무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세상인 것 같아요. 양말목에 한정짓지 말고, 주변 것들을 돌아보고 변화시켜서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위해 나부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겠죠.(웃음)"

2022-05-20 16:40:39 신원선 기자
[되살아난 서울] (112) 선사시대 생활상 엿볼 수 있는 '서울 암사동 유적'

'선사시대'는 인류가 문자를 사용하기 전의 시대를 의미한다. 문자로 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탓에 당시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은 그들이 남긴 유적과 유물을 통해 추측해야 한다. 서울 암사동 유적은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토기, 석기 등 유물이 노출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일본 학자 요코야마와 후지타가 암사리 한강변에서 다량의 토기와 석기를 수습했다. 이후 1957년 경희대학교에 의해 처음으로 간단한 발굴이 이뤄졌고, 1960년대에 이르러서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됐다. 1968년 장충고등학교 야구부 훈련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선사시대 주거지가 드러나게 돼 대학연합의 발굴조사가 추진됐다. 1975년까지 수혈주거지, 빗살무늬토기, 어망추, 갈돌 등의 신석기시대 유물과 백제시대 유물들이 보고됐고, 2015년 유적공원의 시설 정비를 위한 시굴조사에서 신석기시대와 삼국시대 문화층이 발견됐다. 유구 확인을 위해 이듬해부터 2018년까지 벌인 발굴조사에서 중심에 불자리가 있는 원형 움집 구조의 신석기시대 주거지와 백제시대 주거지들이 중첩돼 나타났다. 특히 신석기시대 주거지에서는 암사동 유적 최초로 옥으로 만든 장신구와 흑요석재 등이 나왔다. 현재까지 암사동 유적에서는 다양한 문양이 새겨진 빗살무늬토기와 갈돌, 갈판, 도끼, 어망추 등 석기유물이 출토됐고, 불에 탄 도토리도 발견됐다. ◆암사동 출토 유물 전시된 박물관 지난 4일 기원전 5000~4000년경에 형성되기 시작한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 문화 초기단계의 마을 유적을 만나볼 수 있는 '서울 암사동 유적'을 찾았다. 서울 지하철 8호선 암사역 4번 출구에서 구리암사대교 방향으로 1.1km(도보 18분 소요)를 걸으면 나무 기둥을 엮어 만든 울타리가 쳐진 '서울 암사동 유적' 입구가 나온다. '빗살무늬 토기의 예술혼이 살아있는 곳, 서울 암사동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어 목적지를 쉽게 알아챌 수 있었다. 주차장 맞은편에 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입장했다. 입장료는 만 19세~64세 어른은 1명당 500원, 만 7세~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은 인당 300원으로 책정됐다. 입장권 뒤에는 '문화재보호기금법에 의거해 관람료 징수금액의 100분의 10을 문화재보호기금에 납부하고 있다'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었다. 서울 암사동 유적은 하늘 위에서 보면 동쪽으로 나부끼는 깃발처럼 생겼다. 입구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유구보호각, 복원움집, 박물관, 선사체험마을이 차례로 들어섰다. 녹음이 우거진 숲길을 지나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으로 갔다. 전시관의 주요 유적은 암사동 유적에서 발굴된 빗살무늬 토기였다. 토기의 입술 부위에는 손톱 등을 찍어 눌러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짧은 빗금이 3~5열로 새겨졌다. 몸통 부위에는 옆으로 누운 'V'자를 여러 개 겹친 문양이 찍혀 있었다. 이 무늬는 생선의 뼈 모양과 비슷해 '어골문'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바닥 부위에는 몸통과 연결되는 빗살 문양이나 동심원 무늬가 그려졌다. 박물관 측은 "암사동 유적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는 빗살무늬 토기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약 6000년 전 암사동에 살았던 신석기 시대 사람들은 주어진 자연환경에 적응, 토기와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면서 새로운 문화 인류의 서막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을 찾은 한 어린이는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눌비빔(가로 막대를 오르락내리락 움직여 세로 막대를 회전시켜 불꽃을 얻는 것) 방법으로 불 피우는 체험을 하며 즐거워했다. 이외에도 박물관에서는 신석기 시대 한강에 서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중소형 크기의 동물(멧돼지, 두더지, 노루, 너구리, 족제비, 고라니, 멧토끼, 사슴)과 물고기(점농어, 황복, 누치, 동자개, 참마자) 등을 볼 수 있었다. ◆선사 체험 마을·유구 보호각 등 볼거리 가득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방문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은 선사시대 생활상을 재현한 조형물이 설치된 '선사 체험 마을'이었다. 그물망으로 물고기를 잡는 어부들, 직접 잡은 사슴을 어깨에 지고 가는 사냥꾼들, 모닥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먹는 선사시대 사람들을 마을 곳곳에서 마주했다. 지난 5일 선사 체험 마을로 나들이를 나온 동네 주민들은 너른 잔디 위에 돗자리를 펴놓고 소풍을 즐겼다. 그 옆에서는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아기가 민들레 홀씨를 입으로 후후 불며 까르르 웃고 있었다. 서울 암사동 유적에는 내부 관람이 가능한 움집도 하나 마련됐다. 움집의 생김새는 조선시대 사람들이 비가 올 때 갓 위에 덮어쓰는 우장 '갈모'와 비슷했다. 이 체험 시설은 암사동 유적에서 발굴 조사된 신석기 시대 움집을 약 1.5배 확대해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창을 손질하는 아버지, 고기를 써는 어머니, 물고기를 굽는 아들, 음식을 먹는 딸을 표현한 사람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았다. 외형이 실제 사람과 유사해 약간 섬뜩하게 느껴졌다. 어느 정도였냐면 얼음땡 놀이를 하다가 '얼음'에 걸려 멈춰있는 것처럼 보였다. 체험움집을 빠져나와 유구보호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양대학교문화재연구소는 2016~2017년 학술발굴조사를 실시해 신석기시대 주거지 8기와 삼국시대 주거지 5기, 수혈유구 5기를 확인했다. 그중 일부 중요 유구를 보존하고 교육 현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한 보호시설이 이 유구보호각이다. 유구보호각 안에 보존된 신석기시대 주거지가 가장 눈에 띄었다. 이 주거지 내부에서는 탄화된 목재와 돌을 둘러 만든 화덕자리가 확인됐다. 목재의 탄화된 흔적이 비교적 형태를 갖추고 있어 화재로 인해 폐기된 주거지로 추정됐다. 주거지 내부 전체 범위에서 토기편이 출토됐고, 바닥면에서는 완성된 형태로 복원 가능한 빗살무늬토기 한 개체가 나왔다고 한다. 강동구는 서울 암사동 유적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구는 서울 암사동 유적 세계유산 등재 기원 범국민 서명 캠페인을 벌이는 중이다. 현재까지 서명에 참가한 시민은 총 4658명으로 집계됐다. 캠페인 참가 희망자는 '암사동 선사 유적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서명 운동에 동참하면 된다.

2022-05-17 14:48:23 김현정 기자
[영상인터뷰]"NFT 미래와 확장성 감히 예측할 수 없어" 한국NFT콘텐츠협회 김형주 이사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는 모르는 사람도 낯설지 않은 용어다. 수많은 매체와 뉴스에서 하루에 많게는 여러 번 수백억 원이 거래됐다는 등의 소식을 접하게 되면 NFT가 뭔지 궁금증이 들게 된다. 사전적 용어로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다. 풀어서 이야기하면 교환과 복제가 불가능하여 저마다 고유성과 희소성을 갖는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인 것이다. 따라서 NFT는 영상, 그림, 음악 등의 디지털 파일에 복제 및 위조가 불가능한 암호를 증명서 형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신종 디지털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국내외 기업할 것 없이 NFT 도입과 발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시기에 한국NFT콘텐츠협회 김형주 이사장을 만나 NFT 시장과 미래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협회 소개와 지금까지 한 활동들은 무엇이 있나. "한국NFT콘텐츠협회는 2022년 1월 달에 설립했다. 수많은 NFT 관련 업체들이 협회를 통해서 여러 가지 NFT 관련된 정책과 산업 발전의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 창립되었다. 협회 활동을 크게 보면 두 세가지로 얘기할 수 있는데, 첫째는 새로운 정부가 디지털 기본법을 비롯해서 NFT와 관련된 정책을 만들어 갈 때 이해를 반영하는 창고 역할을 하고 법 제도적 개선의 역할이다. 두 번째는 콘텐츠 진흥과 같은 정부기관과 협력해서 실제로 NFT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 과제라든지, 기본 데이터라든지 산업 통계들을 함께 만들어가는 그런 부분이 있을 것 같다.그 다음 영역은 시장의 활성화와 산업발전을 위해서 NFT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콘텐츠 사업자들도 NFT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NFT가 뭔지를 잘 모르고, 어떻게 자기 사업에 활용할지를 모르는 부분이기 때문에 교육과 홍보가 더 필요할 것 같다." -NFT를 일반인의 관점에서 쉽게 설명 해주길 부탁드린다. "차를 하나 사고 싶다 그러면 엔진을 보고 사는 세상이 아니다. 소비자들은 브랜드와 디자인을 보고 산다. 엔진은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이 발전하면서 이런 메커니즘을 만들어 놨다.소위 중앙통제가 아니라 탈 통제화된 금융 체제 속에서 서로 간에 재화나 자산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즉, NFT라고 하는 건 몇 개만 불가역적으로 자기네들끼리 주고받을 수 있는 코인을 만들었다.소수의 가치만 혹은 나만 갖고 싶어하는 욕망들이 NFT라는 사업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한정판'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다." -NFT는 미래에 어떻게 활용될 것 같은가. 또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사실 미래의 NFT가 어떻게 변화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왜냐하면 너무 많은 영역과 연계돼 있다. 그러니까 영역끼리 서로 거래할 수 있는 잘라 팔기의 자산시대가 왔다. 내가 건물을 하나 사고 싶어도 1000억이라면 못 산다. 이제는 1억만 있어도 1000명과 함께 건물을 살 수 있다.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예측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이 예측할 수 없는 NFT 시장에서 협회의 계획이 궁금하다. "지금 현재 가산자산 시장이 출렁거리고 있는데, NFT생태계의 안정적인 육성과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정부와 함께 실체적으로 안정적인 제도화를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또, ▲다양한 NFT 프로젝트 심사 ▲스타트업 집단에게 투자 유도 ▲공동투자로 수익 나눔을 통해 정말 안정적인 NFT가 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보호해주고 인증해주는 그런 영역까지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2022-05-17 13:06:36 강성진 기자
[영상인터뷰]지식재산권 거래 플랫폼 '아이피샵', 무형의 지식재산 더 좋은 가치 만들터

지난해 특허 등 지식재산권 출원 건수가 60만 건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식재산권이란 발명·상표·디자인 등 산업재산권을 비롯해 문학·음악·미술 작품 등에 관한 저작권을 말한다.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 등록된 지식재산권은 특허 22만6759건, 디자인 6만7583건, 상표 25만7933건, 실용신안 4981건 등 총 55만7256건이다. 이처럼 지식재산권(IP)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코엑스 2022 서울머니쇼에서 만난 아이피샵 이효성 대표를 만나 지식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 거래 플랫폼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효성 대표는 위키피디아, 우버, 공유경제 시스템이 4차 산업에 한 축을 담당한다 생각했다. 그에 비해 지식재산은 폐쇄적이고 일반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렵다. 어떤 이들은 우회하여 불법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현시대에 이런 흐름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지식재산이 대중에게 활용될까 하는 생각으로 IP 거래 플랫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음원, 미술 작품, 문학 작품 등 예술 작품부터 캐릭터, 공연까지 다양한 지식 재산을 선보이고 이를 투자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식재산 거래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말했다. "아티스트 작품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음원 발매, 작품 전시, 공연 기획을 아이피샵에서 직접적으로 하고 있다. 기획, 주최하며 현장에 나가 흐름도 알고 아티스트와 소통하기 때문에 더욱 더 나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 이 대표는 아티스트와 직접 소통하며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의견 덕분에 더 나은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강점이라 설명했다. "산업 분야 하나하나가 매우 큰 산업군이다. 이러한 큰 산업군을 한곳에서 볼 수 있고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아이피샵과 다른 IP 플랫폼의 차이점이다" 다른 IP 플랫폼과 비교해 차이점을 말하며 아이피샵만에 강점을 말했다. 이 대표는 "지식재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 재산이다. 내가 가지고만 있거나 알기만 해서 그 작품이 온전한 가치를 발휘하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지식재산이 필요한 곳에, 필요한 사람에게 거래되고 활용되어서 더 좋은 가치를 만들어 내고 이로 인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게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2-05-16 15:03:24 조인영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KB국민은행, 금융취약계층 지원

KB국민은행이 금융 취약계층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장선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일 이마트와 제휴해 '혁신 점포'를 개설하고 퇴근 후에도 영업점을 이용케 하는 '나인투식스 뱅크(9To6 Bank)'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국내은행 점포 311개가 사라졌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4대 은행의 국내 영업점 수는 계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감소 폭 역시 2018년 12개, 2019년 38개에서 2020년에 222개, 2021년 224개로 확대됐다. 은행들이 점포를 없애는 이유는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비대면거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혁신 점포와 영업시간을 파격적으로 연장한 점포를 운영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금융소외 현상을 완화시키려는 목적이다. ◆이마트와 제휴…"급한 은행업무 처리" KB국민은행은 지난 2일 이마트 노브랜드와 함께 디지털 제휴 점포 'KB디지털뱅크 NB강남터미널점'을 오픈했다 제1호 KB디지털뱅크인 NB강남터미널점은 유동인구가 풍부한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역사에 위치해 고객의 금융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이마트, 지하철역·고속버스터미널 이용 고객의 급한 은행업무 처리에 유용하다. 또한 지능형 자동화기기 STM, 화상상담전용창구 등 KB국민은행의 최신 디지털금융 기술을 적용해 고객에게 보다 새롭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STM이란 일반 ATM(현금자동인출기) 기기에서 가능한 입출금, 통장정리 등의 기본 업무는 물론 화상 상담 등을 통해 영업점을 가야만 처리할 수 있었던 계좌 개설, 통장 재발행과 같은 업무를 볼 수 있는 기기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은행 영업점 마감시간인 오후 4시 이후에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가능한 서비스에는 먼저 STM을 통한 ▲현금·수표 입출금 ▲체크카드·보안매체(보안카드, 카드형OTP) 발급 등이다. 또한 KB화상상담전용창구에서는 ▲입·출금 통장개설 ▲적금·예금 신규 ▲인터넷 뱅킹 신규·해지 ▲신용대출 등 대면채널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화상상담전용창구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또 기본적으로 무인 점포로 운영되지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스마트 매니저도 상주해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디지털뱅크 개설은 KB국민은행의 대면채널 혁신의 일환으로 디지털 생활금융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취약계층을 포함한 금융소비자의 금융편의 제고를 위해 다양한 혁신과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면 채널' 혁신…"영업시간 연장" 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영업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 나인투식스 뱅크를 확대 시행했다. 퇴근 후에도 창구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나인투식스 뱅크를 통해 시중은행 뿐만 아니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터넷은행과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대상 영업점은 72곳으로 서울과 수도권, 부산·광주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운영 중이다. 나인투식스 뱅크 직원은 오전조·오후조로 나뉘어 오전조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후조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창구에서 고객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운영중인 나인투식스 뱅크는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내에 '지점찾기' 또는 KB스타뱅킹 내 '영업시간 특화지점 안내·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 '국민은행 영업시간'을 검색해도 운영 점포 확인 및 방문 예약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나인투식스 뱅크 시행 이전에도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하고자 다양한 영업점 운영모델을 운영해왔다. 2017년에는 영업점을 오후 7시까지 영업하는 '영업시간 특화 점포'로 선정해 코로나19 이전까지 운영해왔다. 영업점 오픈시간을 오전 10~11시로 늦춘 대신 오후 5~6시에 업무를 마감하는 '에프터 뱅크(After Bank)'도 도입해 현재 11개 영업점에서 운영 중이다. KB국민은행은 나인투식스 뱅크 시행에 앞서 지난해 5월과 8월 '고객경험 조사' 및 '고객의견 조사'를 의뢰했다. 영업점 혁신의 방향을 고객의 의견으로부터 찾기 위한 시도였다. 고객경험 조사에서는 '영업시간 특화 점포'이용 고객 216명을 대상으로 영업시간 특화 점포 만족도 및 재방문 의향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만족 응답율은 89%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재방문 의향에 대해서도 94%가 '긍정'으로 답했다 KB국민은행은 조사 결과를 통해 고객 편익 향상을 위한 영업점 운영시간 확대가 필요함을 재확인하고 나인투식스 뱅크 추진을 결정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은행 업무가 확대되고 있지만 대출이나 투자상품 상담의 경우에는 창구에서 상담받고자 하는 고객들이 여전히 많다"며 "고객들에게 보다 새롭고 만족스러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는 KB만의 독보적인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5-16 11:27:44 구남영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서울장수 염성관 연구소장 "특색있는 전통주 개발 위해 노력"

서민들이 즐겨찾는 대표적인 술을 꼽으라면 막걸리를 꼽을 수 있다. 그중 가장 많이 알려진 막걸리 기업은 1962년 설립된 서울탁주제조협회일 것이다. 오랜 역사와 우수한 제품력을 토대로 오늘날까지 막걸리의 정서를 알리고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서울탁주제조협회의 산하법인 서울장수주식회사에서 1996년 출시한 '서울장수 생막걸리'는 출시와 함께 대표 막걸리로 자리잡았고,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다. 서울장수 브랜드가 꾸준히 성장하기까지는 염성관 서울장수 연구소 소장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 1980년 주류업계에 뛰어든 염 소장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장수 연구소장으로 몸담고 있다. 오랜 경력과 내공이 쌓였음에도 막걸리 업계 뿐 아니라 이종 업계의 트렌드를 공부한다고. 작업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현장감을 끊임없이 익히는 것이 염 소장의 원동력이다. 염 소장의 하루는 데일리 스케줄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팀원들과 함께 연구 진행 상황 점검 및 협의 시간을 갖는다. 현재 연구 개발 중인 제품은 물론, 경쟁사의 제품에 대해서도 주질 관능 검사(여러 가지 품질을 인간의 오감에 의하여 평가하는 제품검사)와 시음을 진행한다. 서울장수 제품 관능 검사는 매주 1회 모든 제품에 걸쳐 실시하고 있으며 이미 유통된 제품도 직접 구매해 품질을 테스트한다. 서울장수는 진천공장 외에도 서울에 6개 제조장(구로, 강동, 서부, 도봉, 성동, 태릉)을 운영중이다. 간혹 제조나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 규명 및 해결책을 제시하는 부분도 연구소에서 담당한다. 서울장수 막걸리는 엄격한 품질 관리에 의한 품질 균일화 및 유통 중 발생하는 천연 CO2 덕분에 깔끔한 청량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한국식품연구원의 46종 전통 누룩 복원 과정에서 발견된 프리미엄 효모균 '보울라디'를 적용해 막걸리 특유의 감칠맛과 더욱 풍부한 탄산감을 구현했다. 장수 생막걸리 한 병(750㎖)에 최소 750억 마리 이상의 보울라디 효모를 함유해 생균 형태로 섭취할 수 있다. 염 소장은 "개발 과정에서 차별화된 맛과 신선도, 청량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생막걸리만의 신선함과 톡 쏘는 청량감에 편차가 없도록 주질 안정화를 위한 생산 설비에 아깜없이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주류 중 특히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짧고 그만큼 신선도가 중요하다. 그는 "작업 위생과 품질, 신선도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어 항상 깨끗한 환경에서 정해진 매뉴얼대로 제조하도록 강조한다"며 "신선도는 출하 후 유통 환경(유통 중 냉장온도 관리)에도 크게 좌우되므로 생막걸리 본연의 맛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유통 시스템도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 소장이 꼽은 가장 애정이 가는 상품은 '서울장수 생막걸리'다. 서울장수의 연구소장으로 일하면서 가장 오랜 기간 함께 해온 막걸리이기에 때로는 직장동료, 때로는 친구 같기도 하다고. 2010년 서울장수는 막걸리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진천 공장을 설립하면서 발효 공정의 자동화, 원료의 공기 이송 방법 등 새로운 시스템들을 도입한 바 있다. 또 서울 제조장의 공정 개선을 추진해 쌀증자 방법, 발효온도 및 기간 표준화, 분석을 통한 품질관리 방법 등을 마련함으로써 균일화된 품질의 막걸리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전 제조장은 안전성과 위생성 보증을 위해 원재료 관리, 발효부터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식품을 섭취하기 직전까지 모든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파악하고, 체계적인 위생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해썹(HACCP)을 획득했다. 이는 염 소장이 근무하면서 얻은 가장 뿌듯한 성과다. "서울장수뿐만 아니라 막걸리 업계 자체가 전반적으로 제품력이나 기술력 수준이 많이 향상되었고, 여전히 품질 개선을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제가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이 유의미한 역할을 할 때나 아직도 기여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낄 때 뿌듯하죠. 앞으로는 '인생막걸리' '달빛유자' '독도막걸리' '막사' '솟솟 막걸리' 등 막걸리의 세대 교체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제품을 개발해 의미있는 발자취를 남기고 싶어요."

2022-05-15 14:36:39 신원선 기자
[인터뷰/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 "'자립준비청년' 위한 지자체·기업 적극 지원 필요"

자립준비청년이 매년 2500명씩 사회로 나오고 있지만 이들을 보호해줄 수 있는 시설, 지원 등은 아직도 미미한 상태다. 2500명이라는 인원을 해마다 감당하기 위해선 지자체와 대기업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메트로신문은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금행넷) 의장과 자립준비청년을 주제로 인터뷰를 가졌다.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은 어떤 개념인지. "자립준비청년은 보육원이나 공동생활 가정(그룹홈), 위탁 가정 등 보호시설에서 지내다 만 18세가 되면 시설에서 나와 자립해야 하는 보호종료 '아동'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해 '보호종료아동'의 명칭을 '자립준비청년'으로 바꾸고 아동생활시설뿐 아니라 가정위탁 보호종료자까지 지원범위를 넓혔다. 매년 전국에서 2500여명씩 나오고 있으며 이들이 사회로 나올 경우 자립정착금 500만~1000만원(지자체별상이), 자립수당 월 30만원, LH 임대주택을 1순위로 지원할 수 있다." -금행넷이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사업을 3년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시작한 계기는. "시설에서 사회로 나올 때 혼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로 나올 때 받는 자립정착금을 부모나 주변지인이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들에게 기댈 곳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을 위해 어떤 모델을 제안했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은. "처음 사업을 추진할 때 자립준비청년들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을 했다.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들이 금융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을 알고 디지털 금융교육과 기업가정신 등 융합 콘텐츠 개발을 개발했다. 일반 청년들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같이 살면서 금융을 접하게 된다. 예를 들면 저축, 용돈, 쇼핑, 공과금 내는 법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한 내용들인데 자립준비청년들에게는 낯선 모습인 것이다. 그래서 21년에는 금융산업공익재단이 지원하는 자산관리 지원을 받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융복합금융교육과 1:1 상담멘토링 서비스를 위한 전용 앱을 개발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행넷은 현재 20명의 전담멘토와 5명의 전문분야 멘토들이 1:1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100여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닌 수행 전체 프로그램 진행 전·후에 만족도와 효과성을 설문조사를 통해 보완해 나가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이 가장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문제는 무엇인지. "주거문제와 소액의 부채문제 해결, 취업기회의 확장성이 필요하다. 이들이 겪는 일상의 여러문제들에 대해서도 의논할 수 있는 든든한 어깨가 필요하다. 자립정착금 500만~1000만원(지자체별상이), 자립수당 월 30만원 받는 걸로 집을 구하지 못한다. 자립정착금을 노리고 접근하는 사람들에게 빼앗기거나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거주지만 보장이 되면 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모을 수 있지만 그마저도 힘든 상태다. LH 임대주택에 1순위로 지원할 수 있지만 소액의 월세를 내야되기 때문에 자립준비청년들의 부담이 있다. 현재 LH에서 주거지원을 받는 자립준비청소년은 26%에 불과하다. 또한 취업에 대한 문제도 심각하다. 자립준비청년들의 경우 취업준비기간 인턴 경험이 없어 대부분의 서류에서 탈락한다. 인턴에 지원을 해도 자격요건에 대부분이 걸려 인턴조차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에서 이들을 위한 인턴 제도를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대면시대에 자립준비청년을 어떻게 만나고 있는지. "금행넷에서는 '함께 +' 라는 앱을 금융산업공익재단의 지원으로 개발해 앱에서 자립준비청년들과 멘토들이 직접 상담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했다. 앱 개발 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공간이 있을 지 찾아봤는데 서로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었다. 아쉬운 점은 민간에서 앱을 개발하는 것이 아닌 국가가 나서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앱을 개발했으면 한다. 그렇게되면 영향력과 기업 지원이 늘어날 것이다. 지난 2월에는 줌(ZOOM)을 통한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평소 채팅으로만 연락하던 친구들과 화상으로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앞으로 계획과 정부나 민간 특히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재단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지자체별로 자립준비청년들 위해 지원을 하고 있지만 단순 금융지원이지 이들을 지속적으로 케어 하지 못한다.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길로 갈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즉, 온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질적이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 삼성에서도 '희망디딤돌 센터'를 설립해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란 기사를 봤다. 이런 선한 영향력을 다른 기업들도 같이 동참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사회적 가치 실행이 필요하다. 현재도 계속 기업들에게 금행넷과 함께 자립준비청년을 도와주자는 공문을 보내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에게 따뜻한 희망과 꿈을 전달 할 수 있도록 많은 기업, 재단, 지차제와 협약을 맺어 꾸준한 지원을 하고 싶다."

2022-05-10 06:00:18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