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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롯데푸드 파스퇴르 위드맘

파스퇴르 위드맘 라인업/롯데푸드 롯데푸드 파스퇴르 분유 브랜드 '위드맘'은 제품의 고급화와 다양한 라인업 구성으로 감소하는 분유시장 돌파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7만2400명으로 2019년(30만2700명)보다 3만300명(-10.0%)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래 최소 기록이다. 연간 출생아 수가 20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태어나는 아이가 적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분유 시장도 쪼그라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15년 4460억원에 달했던 조제분유 시장 규모는 2020년 3670억원을 기록해 17.7% 감소했다. 감소세는 지속돼 2025년에는 3230억원을 기록하리라는 전망이다. 시장이 줄어드는 가운데 롯데푸드의 파스퇴르 위드맘은 매년 일정한 매출을 유지하며 시장 입지를 늘려가고 있다. 2020년 출시한 '위드맘 제왕'의 경우 2021년 전년 대비 월 평균 판매량 4배 증가했다. 꾸준한 연구개발로 제품의 고급화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다양한 라인업 구성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린 덕분이다. 2007년 첫 출시된 위드맘/롯데푸드 ◆유산균 분유 선보이는 등 제품 수준 향상 박차 1990년 후발주자로 국내 분유 시장에 뛰어든 파스퇴르는 2007년 위드맘 브랜드를 출시했다. 2007년 당시만 해도 분유 시장이 줄어드는 시장은 아니었지만, 점차 저출생 기조가 심화하면서 분유 시장 환경이 변화했다. 달라지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위드맘은 다양한 기술력을 접목해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소비자 선택권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스퇴르 위드맘은 2010년 유산균 분유를 선보이는 등 국산 분유의 수준을 높여왔다. 위드맘에 적용된 복합 생(生) 유산균은 기능성을 인증 받은 우수 유산균이다. 제품 라인에 따라 구성의 차이는 있지만, 특허 받은 유산균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산균인 BB-12®와 LGG 유산균 등이 적용돼 있다. 특히 국내 분유 중 복합 생 유산균이 들어있는 분유는 파스퇴르 위드맘이 유일하다. 여기에 유산균 효능을 극대화 해주는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을 더해 신바이오틱스(Synbiotics) 시스템을 갖췄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의 생장을 도와 인체에 유리한 영향을 주는 물질을 말한다. 주로 올리고당, 유산균 사체 등이 있다. 또, 영아들의 편안한 소화와 편안한 잠, 부드러운 배변을 위해 모유와 유사한 지방산 구조인 OPO(INFAT)(특허 번호 10-1411679)를 적용했다. 유산균 국제학회 발표사진/롯데푸드 특허 받은 식물성 DHA도 적용됐다. 식물성 DHA는 대형 발효조에서 해조류(미세조류)를 배양해 DHA를 추출하기 때문에 각종 해양 오염물질로부터 자유롭다. 두뇌와 눈의 구성성분인 DHA와 아라키돈산의 비율도 1:2로 맞췄다. 이 밖에도 분유 제조시 원유를 3단계에 걸쳐 건조해 영양소의 열변성을 최소화했다. ◆장영실상 받은 안전한 김치유산균 분유 2018년에는 로타바이러스 억제능 특허를 받은 김치유산균 유래 대사산물을 적용한 '항로타 위드맘' '위드맘 산양'을 출시했다. 바이러스 장염은 5세 미만 영유아 중 95% 이상이 한 번쯤은 걸린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또 로타바이러스는 중증 설사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원인으로, 변이가 계속 일어나 백신으로도 일부 로타바이러스는 예방이 불가능하다. 위드맘은 이를 고려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에 항로타 기능성이 있는 물질을 넣은 제품을 개발했다. 제품 개발에 4년이 걸렸고, 수년간 김치 시료 450여 종에서 유산균 5000여종, 유산균 대사산물과 사균체 등 3000여종의 물질을 시험했다. 그리고 로타바이러스 억제에 효과적인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LRCC5310으로부터 추출한 EPS(세포 외 다당류로 천연 유산균 대사산물)를 발견했다. 이 물질은 그 효과를 인정받아 특허(특허 번호: 10-1883148호)를 받기도 했다. 유산균 연구모습/롯데푸드 위드맘은 모유 대체 영유아 식품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롯데중앙연구소, 중앙대 김원용 교수와 협력을 통해 검증 후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과 동물시험 및 임상시험을 통해 기능성을 검증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논문(미국낙농학회지, 2018년 6월)에 게재해 객관성을 인정받았다. 또, 유럽에서 열린 국제 학회에 발표하는 등 성과를 축적해 왔다. 항로타 위드맘은 제품 개발과 원료 연구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아 2020년 IR52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IR52 장영실상은 신기술제품을 선보여 산업기술혁신에 앞장선 국내업체와 연구소의 기술개발 담당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상 중 하나다. 항로타 위드맘 개발을 주도한 롯데푸드 양원식 책임과 롯데중앙연구소 노영배 책임연구원, 김윤한 선임연구원은 장관상 표창을 받았다. 파스퇴르 위드맘 제왕/롯데푸드 ◆제왕절개가 자연분만 앞지른 한국…고객 선택권 늘려 파스퇴르는 위드맘 제왕 라인의 제품을 다양화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리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파스퇴르는 롯데중앙연구소 내 '파스퇴르 모유영양연구회'와 국내 유수 대학병원은 공동연구를 통해 제왕절개로 태어난 신생아에게 적합한 '위드맘 제왕' 라인업을 선보이며 분유 제품에 혁신적인 기술력을 더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제왕절개로 분만한 산모 비율은 50.5%를 차지해 처음으로 자연분만을 앞질렀다. 이는 출산 연령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모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비의도적인 제왕절개 비율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국내 평균 출산 연령은 2005년 30.2세로 30세를 넘어섰고,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2020년 33.1세를 기록했다. 문제는 자연분만 과정에서 신생아는 산도를 통과하면서 엄마가 가지고 있는 질내 유익균을 물려받는데, 제왕절개 분만 아이는 이런 과정이 없어 장내 미생물 구성이 자연 분만 아이와 차이를 보이게 된다는 점이다. 장내 미생물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 조절 등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특히 무균 상태의 신생아 장에 유익균이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공동연구에 따르면, 제왕절개로 태어난 한국인 신생아 중 알러지 위험성이 있는 아이의 장내 균총에서 비피도박테리아 롱검(B.longum)이라는 유산균의 분포도가 비정상적으로 낮다는 인과관계를 규명했다. 이런 점을 착안해 비피도박테리아 롱검(B.longum)을 강화한 위드맘 제왕 라인을 선보인 것이다. 분유에 살아있는 비피도박테리아 롱검을 넣는다는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과정도 만만치는 않았다. 해당 유산균은 상온에서 생존률이 크게 떨어지는 특성 때문에 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개발 노력 끝에 이를 유산균 코팅화 기술로 해결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올해 1월에는 소화흡수에 도움을 주는 산양유로 제왕 라인을 확대해 '위드맘 산양 100일 제왕'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6월에는 위드맘 제왕을 전 월령(태어나서 36개월까지)으로 확대 출시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위드맘 제왕 라인은 출시 이후 기존 제품 대비 30%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파스퇴르 분유 전체 매출도 매년 2~3% 가량 차곡차곡 늘어나고 있다. 큰 숫자는 아니지만 저출생과 수입 분유 인기로 국내 분유 시장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성과다. 파스퇴르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기술력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변화하는 출산 환경에 맞춘 연구 개발을 지속해 소비자 선택권을 늘리고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7-01 14:30:46
[되살아난 서울] (91) 만년필 공장 부지서 강동의 센트럴파크로 재탄생한 '천호공원'

서울 강동구에는 강호동 아닌 천호동이 있다. 서울역사편찬원이 펴낸 서울지명사전에 의하면 동명은 민가 수 천호가 살만한 지역이 되리라는 풍수지리설에서 유래했다. 서울시는 1996년 8월 개발시대 논리에서 탈피해 시민 삶의 질을 제고하고자 '공원녹지 확충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공장 이적지 ▲난지도 매립지 ▲시립영등포병원 이적지 ▲낙산시민아파트 철거 부지 ▲압구정역 주변 부지 ▲미개설 학교용지 등을 녹지로 가꾸는 내용이 담겼다. 천호공원은 오염이 심한 준공업지역을 공원으로 되살리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당시 시는 OB맥주·파이롯트·삼익악기·전매청창고 4개공장 이전지 공원화에 2019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천호동공원은 고층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천호동 파이롯트 공장 이전 부지를 서울시가 648억원을 주고 매입해 만든 8076평 규모의 녹색쉼터다. 1997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이듬해 6월 개원했다. 서울시가 사유지인 공장 터를 사들여 공원으로 조성한 첫 사례였다. 공원 이름은 인근에서 태어난 독립운동가 해공 신익희 선생의 호를 딴 '해공공원'이나 동명을 붙인 '천호공원' 중 지명위원회 결정에 따라 최종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개장할 때에는 두 안이 모두 폐기되고 '천호동공원'으로 이름 지어졌다. 현재에 와서는 과거 후보군이었던 두 이름이 모두 사용되고 있다. 2003년 1월 공원명이 '천호동공원'에서 '천호공원'으로 바뀌었고, 공원 내 2008년 생긴 강동 구립 도서관은 '해공도서관'으로 불리게 됐다. 돌고 돌아 다시 원점으로 온 셈이다.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원 지난 28일 오후 강동 지역 명소인 천호공원을 찾았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천호역 3번 출구로 나와 약 11분(610m)을 걸었더니 공원 입구가 나왔다. 바로 앞에 한약방이 있어 당귀, 지황, 천궁 같은 약재들의 냄새가 뒤섞여 흘러나왔는데 맡기만 해도 건강이 좋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천호공원은 제주도와 비슷한 섬모양으로 생겼다. 공원 가운데 자리한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길이 나 있다. 1시방향 맨발광장을 시작으로 분수대, 어린이숲체험마당, 지압보도, 농구장 등이 반시계방향으로 들어섰다. 진분홍색 우레탄 트랙이 깔린 푹신한 오솔길을 따라 공원 둘레를 한 바퀴 걸었다. 천호공원에서 만난 주부 이모(36) 씨는 "아줌마들끼리는 이곳을 천호의 센트럴파크라고 부른다"면서 "길에 턱이 없어 유모차 끌고 다니기 편해 엄마들이 아기들 데리고 많이 온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오후 유모차를 탄 영유아뿐만 아니라 휠체어에 탑승한 장애인과 유아 킥보드를 타고 달리는 어린이들이 천호공원 곳곳을 자유롭게 누비고 다녔다. 통, 통, 통 공 튀기는 소리가 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젊은이들은 공원 한켠에 마련된 농구코트에서 열정을 불태웠다. 골대 하나를 붙잡고 20번 넘게 슛 연습을 하는 중학생과 4명이서 팀을 이뤄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는 청소년들을 볼 수 있었다. 대학생 박모(25) 씨는 "천호공원에 동농(동네농구) 고수가 많아 소싯적에 그분들께 농구를 참 많이 배웠다"며 "사람들이랑 새벽까지 농구하고 그래서 제가 친구들 중 실력이 제일 뛰어나다"고 자랑했다. 박 씨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펜스가 사방으로 쳐져있지 않은 것"이라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공에 맞을까봐 걱정되는데 왜 한쪽에만 철망을 설치해놨는지 모르겠다"며 어깨를 으쓱 올렸다. 오후 5시가 되자 공원에 상투스가 울려 퍼졌다. 음악분수에서 나온 소리였다. 노인들은 분수쇼가 가장 잘 보이는 명당에 자리를 잡고 앉아 손뼉을 치며 음악을 감상했다. 이달 28일 공원을 방문한 김모(72) 할아버지는 "천호공원은 나 같은 늙은이들이 많아 오기 참 편하다. 마치 노천 노인정 같다"며 "삼시세끼 집에서 밥 얻어먹는 게 눈치 보여 낮에는 밖에 나와 있는데 여기만 한 데가 없다"고 털어놨다. ◆음주 후 고성방가·거리두기 무시··· 공원 에티켓 실종 공원을 돌아다니다가 잠시 쉴 겸해서 야외무대가 있는 광장 벤치에 앉았다. 휴식을 취하던 쉼터 근처에서 노인 한 명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노래를 불러댔다. 사람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쏠렸다. 동네 주민 윤모(45) 씨는 "저 할아버지처럼 술 취해 고성방가하는 사람들이 올 때마다 꼭 한명씩 있다"면서 "어르신이 많이 와서인지 진상도 대부분 노인"이라며 혀를 끌끌 찼다. 윤 씨는 "뭐 와서 놀고 하는 건 좋은데 장기 둘 때 5명 이상 몰려있는 걸 자주 봤다"면서 "코로나 퍼질까 봐 걱정되는데 누구 하나 제지하는 사람이 없다"며 혀를 끌끌 찼다.

2021-06-29 14:30:55 김현정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동양생명, 소외 이웃을 향한 나눔 실천

동양생명이 소외 받는 지역사회 이웃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고객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수호천사'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보태겠다는 방침이다.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수호천사 동양생명은 지난 1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 의지 향상을 위한 2021년 사회공헌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서 동양생명은 약 2억원의 사회공헌기금도 전달했다. 동양생명은 지난 2012년부터 소아암을 앓고 있는 환아와 그 가족들의 치료 의지를 북돋고, 어린이·청소년의 복지 향상을 위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함께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지원, 소아암 인식 개선 캠페인 '희망별빛'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소아암 환아들의 건강한 치료를 돕기 위해 '히크만 카테터(Hickman catheter)용 주머니 만들기' 캠페인도 실시했다. 히크만 카테터는 항암 치료 시 약물 주입 및 채혈을 위해 정맥에 연결하는 고무관이다. 24시간 정맥에 연결되어 있어 위생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때문에 이를 깨끗하게 보관하기 위한 히크만 카테터 주머니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곳이 없어 환자 가족들이 매번 어렵게 손수 만들고 있다. 따라서 동양생명 임직원과 설계사 및 그 가족들은 지난 3주간 약 200개의 히크만 카테터 주머니를 만들어 최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재단은 이를 인당 5개씩 약 40명의 소아암 환아들에게 나눠주며, 환아들의 치료를 지원한다. 동양생명은 올해에도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이 치료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이어간다. 소아암 치료비 지원은 물론 완치자가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장학금 등을 지원한다. 대중들이 소아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희망별빛' 및 소아암 어린이 꿈 공모전 등 다채로운 소아암 인식 개선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진정성 담은 'ESG 경영' 박차 ESG 경영을 위한 동양생명의 노력도 결실을 맺고 있다. 동양생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활치료센터 제공 및 취약계층 대상 방역물품 지원 등 다양한 노력도 실천해 왔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대구·경북지역이 극심한 피해를 입자 해당 지역 내 의료진의 처우 개선을 위해 동양생명 임직원은 약 1억5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같은 기간 대구 소재 유치원들의 긴급 방역 활동도 지원했다. 코로나19 환자의 병상 확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산하 연수원인 '동양인재개발원'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20~50%의 임차료 감면도 이어오고 있다. 정부의 '착한 임대인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서다. 그 밖에도 코로나19 확진 가족의 보험료 및 보험계약대출이자 납입 유예 지원, 서울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방역물품 전달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동양생명은 이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유공' 행정안전부장관 표창도 수상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 금융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렇게 표창을 수상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고객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수호천사'로서의 역할을 고민하고, 진정성 있게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사회 위한 '나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나눔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동양생명 임직원들은 지난 4월 일주일간 비즈를 엮어 제작한 약 100개의 마스크 스트랩을 제작했다. 마스크 스트랩은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카드와 함께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됐다. 임직원이 손수 만든 마스크 스트랩은 서울지역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선물로 활용했다. 이와 함께 1600만원 상당의 마스크 5000장과 손 소독제 300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32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아 지역사회 독거노인을 위해 꽃화분을 심어 전달하는 '화(花)를 품은 봄날' 행사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돕고, 서울 시내 독거노인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동양생명 임직원들은 직접 화분에 꽃을 심어 약 200여 개의 꽃화분을 제작했다. 임직원들의 정성이 담긴 꽃화분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됐다. 이처럼 동양생명은 앞으로도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할 전망이다. 그 밖에도 동양생명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총 1001명의 임직원이 약 3300시간에 달하는 비대면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올해도 지속해서 다양한 비대면 봉사활동을 통해 '고객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수호천사'로서의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2021-06-28 10:00:20 백지연 기자
[인터뷰] 곽재은 바잇미 대표 "반려동물과의 모든 순간이 행복하길"

곽재은 대표(오른쪽)와 남편, 반려견 찐빵이/바잇미 제공 "반려동물의 생이 사람보다 짧은 만큼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더 소중하게 기억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했어요. 건강을 책임질 먹거리,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장난감, 각종 아이디어 상품 등 바잇미가 책임지겠습니다." 곽재은 대표가 2017년 설립한 '바잇미(BITE ME)'는 독자적인 브랜드와 충성도 높은 고객군을 바탕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펫커머스 기업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바이어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장난감과 의류, 식품, 위생용품 등 약 200여개의 자체 브랜드 제품(PB)을 기획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거래액 규모는 40억원에 달한다.. PD를 꿈꿨던 유학생이 펫커머스 사업에 뛰어든 배경에는 유기견이 있었다. 곽 대표는 201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유학 당시 유기견 '두부'를 입양했다. 안구 적출 수술로 한쪽 눈이 없는 두부는 신문방송학을 전공중이던 곽 대표의 삶을 바꿔 놓았다. 곽재은 대표(오른쪽)와 남편, 반려견 두부/바잇미 제공 "장애견인 두부를 입양해 한국에 돌아와보니 그제서야 국내 유기견들이 안쓰러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이 보이더라고요. 깨끗한 환경에서 좋은 재료로 만들어진 반려동물 간식을 만들어서 유기견 친구들과 나눠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바잇미를 시작했어요. 2개의 간식을 구매하면 1개의 간식을 유기동물에게 후원하는 수제간식 가게를 오픈한 거죠." 금호동에 문을 연 작은 수제간식 가게 바잇미는 대표 펫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곽 대표는 "직접 제작하거나 바잉해온 제품들과 콘텐츠가 4년 가까이 쌓이면서 그 안에 담긴 스토리를 많은 분이 좋게 봐주셨다"며 "그 덕분에 지금의 바잇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이라면 모두가 우려하는 부분인 '안전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안전한 제품을 만드는 것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국내 반려동물 산업은 지난해 기준 3~4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등록된 반려동물 수만 해도 210만 마리 수준으로, 1인 가구나 딩크족 확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 등에 힘 입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바잇미의 경쟁력은 다수의 제품군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다는 점이다. 귀엽고 위트있는 패키지와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여왔으며, 트렌디한 장난감과 의류는 MZ세대 반려인들을 사로잡았다. 곽재은 대표(오른쪽)와 남편, 반려견 찐빵이/바잇미 제공 곽 대표는 제품 개발에 있어 기능성과 심미성, 경제성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협력업체를 선정할 때에도 뛰어난 기능성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거나 '바잇미'의 컨셉과 기준을 이해하고 구현해주는 곳을 고집한다. 사업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Buy2Give1(2+1) #사지마세요입양하세요 캠페인도 전개해오고 있다. 유기견 보호소의 친구들이 보다 따뜻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처음 제가 입양해 키웠던 두부도, 현재 함께 지내고 있는 찐빵이도 유기동물로 힘든 시간을 겪은 아이들이에요. '바잇미'를 시작했을 때부터 유기동물 문제를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알리고, 사지말고 입양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반려동물 수가 늘어남과 동시에 유기견 수도 늘고 있어요. 반려동물이 마지막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까지 함께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반려동물을 입양하셨으면 좋겠어요." 한편,'바잇미'는 지난해 미래에셋벤처투자, 아주IB투자, ES인베스터, 슈미트로부터 1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1-06-21 14:01:09 신원선 기자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폭넓은 실천으로 ESG 경영 선도하는 오비맥주

오비맥주 사회공헌 브랜드 'OB좋은세상' 로고 / 오비맥주 오비맥주는 맥주 전문기업으로 본사인 AB인베브가 선언한 '2025 지속가능 경영' 목표를 기반으로 ESG 경영을 선언,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부문에서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고 있다. 오비맥주를 포함해 모든 AB인베브 소속 기업은 'AB인베브 업무수행준칙(Code Of Conduct)'을 따라야 한다. 이는 AB인베브 소속 기업에겐 반드시 지켜야 하는 헌법과도 같은 원칙이다. 오비맥주가 핵심으로 여기는 10대 원칙 중 하나인 '지름길로 가지 않는다(We never take shortcuts)' 역시 시간이 걸리더라도 올바른 길로 제대로 가겠다는 오비맥주의 윤리경영 의지를 보여준다. 오비맥주는 비즈니스 행동 강령, 반부패, 내부고발, 다양성과 인권 존중, 괴롭힘 방지 및 차별금지 정책 등의 규정도 시행하고 있다. 해당 규정들은 임직원들에게 매년 온라인을 통한 정기 교육, 사내 게시판 공지, 준법경영 뉴스레터 제공 등의 방식으로 내부 교육과 전파, 내재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오비맥주 임직원이라면 '책임 있는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규정'도 준수해야 한다. 이는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지침이다. 예컨대 국내 법규(청소년보호법, 민법) 상으론 만 19세 이상이 되면 주류광고에 출연할 수 있지만 오비맥주는 더욱 엄격한 기준을 마련해 놓았다. 광고나 마케팅 활동 과정에서 모델뿐만 아니라 음주 가능한 상황 등도 엄격하게 제한해 책임 있는 음주를 권장하고 있다. '지구의 날'에는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카스 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피자를 만드는 '맥주박 업사이클링 쿠킹클래스'를 열어 임직원들이 직접 푸드 업사이클링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비맥주 ◆푸드 업사이클링으로 ESG 아우르는 상생 비즈니스모델 구축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의 푸드업사이클 전문기업 리하베스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맥주 부산물인 맥주박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리하베스트는 식품 포장과 검수 과정에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포함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은 친환경 비즈니스의 새로운 대안으로 꼽힌다. '푸드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은 식품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기존에 버려지거나 저부가가치로 이용되던 식품부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활동을 말한다. 올해 초, 오비맥주는 리하베스트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맥주박 리너지바(RE:nergy Bar)' 펀딩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상품성을 확인했다. 펀딩을 통한 수익금으로 마련한 문구용품과 리너지바를 강남복지재단을 통해 강남구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산림청 SNS에 소개된 오비맥주 '카스 희망의 숲' 캠페인 / 오비맥주 ◆국내외 넘나들며 친환경 활동 실천 '카스 희망의 숲' 캠페인은 미세먼지와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에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로, 국제 환경단체 푸른아시아와 함께 2010년부터 지속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 SNS에 세계 산림복원을 위해 노력해 온 기업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친환경 패키지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오비맥주는 카스 500ml 병맥주의 포장 상자를 100% 재생용지로 교체했다. 카스 캔맥주를 포장하는 플라스틱 필름의 두께도 대폭 축소해 연간 96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오비맥주의 본사 AB인베브는 'RE100'을 실천하고 있다. RE100이란 '재생에너지 100%'라는 뜻으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오비맥주는 RE100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비맥주 공장에 솔라루프를 설치해 태양광을 이용한 맥주 생산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이외에도 오비맥주는 작년부터 환경재단과 함께 대학생 사회공헌 서포터즈 '오비랑'을 선발해 함께 친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물의 날'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물과 사람 일러스트 공모전'의 당선작을 강남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전시했다. 새내기 운전자 대상 '음주운전 안하기 서약 캠페인' / 오비맥주 ◆건전 음주 문화 확산, 지역사회 공헌 등 사회적 책임경영 이어가 오비맥주는 2016년 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이래로 매년 음주운전 예방과 책임감 있는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매년 새내기 운전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안하기 서약 캠페인'을 벌여 건전음주 실천 약속을 유도하고 있으며, '음주운전 예방 유공자 시상식'을 열어 음주운전 근절에 공헌한 경찰관과 정부 기관 관계자, 모범운전자연합회 소속 회원을 포상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음주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입시에서 벗어난 해방감으로 유혹에 쉽게 노출되는 수험생들의 음주를 막고자 2009년부터 매년 수능시험장 앞에서 '청소년 음주 예방 캠페인'을 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오비맥주는 국내외로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오비맥주는 코로나19의 작년 1차 대유행이 시작될 당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지역에 긴급구호품 및 기부금 포함 총 10억원을 지원했다. 2차 대유행 때는 어려움을 겪는 전국 주류도매사를 돕기 위해 업계 최초로 구매대금을 연장 또는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또 지난 연말에는 '몽골 카스 희망의 숲 따숨박스 캠페인'을 열고 영하 40도 이하의 혹독한 한파를 겪는 몽골 환경 난민들에게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국내 재활용품 수거 어르신 350명에게는 1600만원 상당의 '방한용품 꾸러미'를 전달하기도 했다. 오비맥주 X 리하베스트 맥주 부산물 업사이클링 업무협약식 / 오비맥주 ◆중기·스타트업에 동반 성장 기회 제공하며 상생경영 실천 오비맥주는 혁신성을 갖춘 여러 분야의 중기, 스타트업에게 동반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며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환경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파트너로 함께 상생하겠다는 취지다. 오비맥주의 대표적인 중기·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은 '서울창업허브-오비맥주 스타트업 밋업', '이노베이션 박람회', '오비맥주 스타트업 데이' 등이 있다. '2020 서울창업허브-오비맥주 스타트업 밋업'은 오비맥주가 서울창업허브와 함께 지속가능 분야 혁신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개최한 비즈니스 미팅 행사다. 해당 행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서울창업허브(SBA)의 사업화(POC)지원금, 사무공간, 투자유치 연계 등의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2019 이노베이션 박람회'는 오비맥주가 역량 있는 중소기업 파트너를 선정하기 위해 진행한 행사다. 오비맥주는 박람회를 통해 선정된 기업 '밸류포인트'에게 납품 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각종 이노베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을 약속했다. 오비맥주는 IT 분야의 중기·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2019 오비맥주 스타트업 데이'는 오비맥주가 역량 있는 IT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처음 기획한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우승팀 '데일리샷'에게는 상금을 전달하고 오비맥주 경영진과의 주기적인 미팅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맥주 전문기업으로서 ESG경영을 펼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서 오비맥주가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ESG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6-21 11:14:11 조효정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장공당떡군 박영진 대표 "음식은 하나의 진심"

박영진 장공당 떡군 대표가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손진영 기자 오전 11시. 8평 남짓 매장에 불이 켜진다. 매장 청소 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새 기름을 채워 오징어, 고구마 등을 튀기는 일. 서울 마포역 뒷편에서 3년째 '장공당 떡군'을 운영하고 있는 박영진 대표는 "'음식은 하나의 진심'이란 마음으로 매일 진심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개발한 음식 차리고 싶어 '장공당 떡군' 떡볶이 체인점이 많은 길목에서 직접 떡볶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박 대표는 "체인점을 하거나 음식을 전수받으면 빨리 배울 수 있었지만 한계가 있었다"며 "손님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로 개발한 음식을 맛보게 해드리고 싶어 가게를 직접 운영하게 됐다"고 했다. 박 대표는 "다양한 재료를 직접 만져보고 만들어 보니 이럴 땐 이런 소스가, 저럴 땐 저런 재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자연스레 새로운 메뉴를 출시하는 두려움도 없어지고 롱런(long run)할 수 있는 음식을 개발하는 힘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직접 가게를 운영하는 곳들을 함부로 평가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이 볼 때는 메뉴가 쉽게 바뀐 것 같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재료손질부터 소스개발까지 밤새 고민한 흔적이 담겨있다"며 "언젠가부터 이들 모두 도자기에 흠이 가면 쇠망치를 인정사정 없이 휘두르는 장인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며 웃었다. 이런 박대표의 취미는 '떡볶이 맛집 찾기'다. 그는 "여유가 있을 때는 떡볶이를 맛보러 부산까지 간 적도 있다"며 "다양한 떡볶이를 맛보면서 요즘 바뀌는 입맛도 알게 되고, 운영노하우, 신메뉴 아이디어들도 함께 얻어온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표는 많은 떡볶이 집을 다니면서 '장사엔 정답이 없다'라는 것을 깨닫는다고 했다. 그는 "맛 집을 무수히 다니면서 정말 맛있는 집도 있었지만, 평범한 맛으로도 승부를 하는 곳도 있었다"며 "꼭 맛으로만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위치, 맛, 가성비, 분위기 등이 어우러져 가게가 운영된다. 장공당 떡군 또한 그 스펙트럼안에 있을 텐데 늘 어느 위치에 있어야 할 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진 장공당 떡군 대표/손진영 기자 ◆코로나19를 버티게 한 건 '배달앱' 아이러니 하게도 장공당 떡군은 코로나19로 영업이 어려워진 시점에 매출이 올랐다. 그는 "되레 매출이 늘어 올해 자영업자에게 주는 재난지원금은 받지 못했다"며 "3년동안 운영하면서 인지도가 쌓이고, 그것이 배달앱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를 떠올리며 "홀이 좁은 데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까지 이어지니 고객을 많이 받기도 어려웠다"며 "호텔 뒷편에 위치한 특성상 외국관광객이 떡볶이를 맛보려 자주 왔었는데, 관광객들도 끊기면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배달앱을 이용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오히려 배달을 시켜먹는 고객들이 늘었다"며 "배달 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 대표는 배달앱으로 몰리는 경쟁가게가 늘어나면서 매출액은 늘었지만 순수마진은 줄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3년전 배달앱을 가입할 때는 분식 카테고리에 33개 가게가 있었는데, 최근에 보니 277개로 늘었다"며 "경쟁에서 버티려고 배달료를 낮추고, 이벤트 쿠폰을 지급하면서 오히려 마진은 줄어 실속은 없게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배달앱 플랫폼 회사의 경우 광고 수수료 등으로 더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실제로 그 안에서 경쟁하는 가게들은 경쟁이 치열해져 제로섬게임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공당 떡군 박영진 대표/손진영 기자 ◆지금은 버텨야 할 때 그럼에도 박 대표는 지금은 버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에 국수집, 고기집 등 가게를 운영했는데 코로나19 시국은 참 어려운 것 같다"며 "매일 저 자신한테 '버티고 기다리면 더 좋은 시간이 올 것'이라고 다독이고 있는데, 이 말이 이 시국에 살고 있는 모든 자영업자들에게 필요한 말일 듯 하다"고 했다. 박 대표는 여전히 손님들이 "너무 맛있다"고 할 때 보람 있고 인정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그는 "대다수 조리하는 사람들은 손님들이 하시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울고 웃는다"며 "지금으로선 손님들의 인정과 함께 매출이 올라 생존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올해 하반기·내년 목표는 체인점 1호점을 내는 것이다. 그는 "종종 체인을 내고 싶어 연락을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현재 하고 있는 가게 운영도 벅차 거절하기 일쑤였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신 메뉴와 함께 체인점 1호점을 낼 계획이다. 앞으로도 손님들께 더 많은 진심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1-06-21 06:00:25 나유리 기자
[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가성비 커피 선두주자 메가커피 '퐁 크러쉬'

'퐁 크러쉬'는 하루 평균 1000잔 씩 판매되는 가성비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메가엠지씨커피(이하 메가커피)의 베스트셀러 시그니처 메뉴다. 바삭바삭한 죠리퐁이 한가득 올라간 압도적인 비주얼과 든든한 양을 자랑한다. 2015년 브랜드를 처음 선보인 메가커피는 6년만인 올해 6월 기준으로 전국 1386호점(24일 오픈 예정)을 운영하는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거듭났다. 업계 불황 속에서도 가맹사업 4년 6개월 만에 1000호점 달성, 2년 연속 약 400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연간 약 100%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프랜차이즈 업계가 부진하던 지난해 전국 커피전문점 중에서 폐업률이 가장 낮았던 브랜드는 0.7%를 기록한 메가커피였다. ◆메가커피의 첫 번째 아는 맛의 위대함 시리즈, '퐁 크러쉬' 메가커피는 지난 2016년 9월 '아는 맛의 위대함'을 메뉴 개발의 모토로 삼아 그 시리즈의 첫 번째로 추억의 국민 과자 죠리퐁을 활용한 '퐁 크러쉬'를 선보였다. 추억의 국민 과자인 죠리퐁과 다양한 쉐이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퐁 크러쉬 시리즈'는 바삭바삭한 죠리퐁이 한가득 올라가 압도적인 비주얼과 든든한 양을 자랑한다. 죠리퐁과 다양한 쉐이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식감이 특징이다. 퐁 크러쉬는 출시 5년만인 2021년 5월 기준 누적 판매 172만 잔을 돌파했다. 이는 출시일로부터 하루 평균 1000잔씩 꾸준히 판매된 셈이다. 퐁 크러쉬 총 판매량 172만 잔은 일렬로 쌓았을 때 무려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 약 558개, 에베레스트(8849m) 약 35개의 높이이며, 퐁 크러쉬 한 잔에 들어가는 죠리퐁은 약 40g으로, 총 사용된 죠리퐁을 무게로 계산하면 약 68.8톤, 죠리퐁 일반 사이즈 기준(198g) 약 34만7000봉지가 사용되었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메가커피의 퐁 크러쉬 시리즈가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을 받다 보니, 타사에서도 죠리퐁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가 출시되었다. 하지만 메가커피만의 좋은 원재료 맛과 최적의 풍미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었기에 아직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메가커피의 시그니처 메뉴로, 또한 원조 퐁 메뉴로서 그 위엄을 지켜가고 있다"고 전했다. ◆인증샷을 부르는 압도적인 비주얼 퐁 크러쉬를 비롯한 메가커피의 메뉴는 '메가(mega: 엄청나게 큰)'한 사이즈, 풍부한 재료와 낮은 가격이 특징이다. 메가커피는 '빅사이즈에 우수한 품질의 커피와 음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브랜드를 운영한다. 메가커피는 아메리카노의 가격은 1500원이지만 프리미엄형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수준의 고급 머신을 비치했다. 모든 메뉴는 24oz사이즈 이상으로 대용량이다. 아메리카노도 마찬가지로 24oz이며 에스프레스 2샷이 들어간다. 저가 및 중간 가격대 카페 브랜드는 원가를 맞추기 위해 원재료를 아끼다 보니 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십상이다. 메가커피는 생과일 토핑을 얹고 재료를 아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베이커리와 디저트도 낮은 가격이지만 프리미엄형 카페와 같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또한 커피부터 다양한 종류의 티와 스무디까지 남녀 노소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메가커피는 메뉴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낮은 가격에 아끼지 않는 재료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다. MZ세대는 '아는 맛의 위대함'으로 죠리퐁이 들어간 퐁크러쉬를 알리고 대한민국 민초단의 성지로 마니아층을 형성해갔다. 모든 세대를 아울러 중간 가격대 커피 브랜드의 원샷 아메리카노가 가진 밍밍한 맛 대신, 메가커피의 빅사이즈 투샷 진한 아메리카노를 선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 지점에서 같은 맛의 퐁 크러쉬를 즐기다 메가 커피는 전국 매장 어디서나 같은 음료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가맹점 교육에도 신경을 쓴다. 메가커피는 매월 30개 이상의 가맹점을 오픈하는 지금도 교육자 1명에 1개 가맹점이 집중 교육하는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다. 엄격한 기준의 필기 및 실기 시험에 점수를 얻지 못하면 매장 오픈이 지연된다. 메가커피는 가맹점이 고품질의 메뉴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카페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카페 프랜차이즈에서 큰 비용으로 필수 진행하는 온라인 DB광고는 진행하지 않고, 가맹점에 들어가는 홍보물에 대해 비용을 100% 부담한다.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신념으로 코로나19로 매장 취식이 불가했던 지난해 말, 가맹점 운영 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화된 인테리어를 리모델링 할 수 있도록 비용의 40%(최대 500만 원)을 지원했다. 코로나19 발생 직후 긴급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가맹점의 피해 규모와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 지난해 3월 모든 가맹점에 지원금 100만 원과 방역 물품을 전달하고, 추가로 피해가 가장 컸던 대구, 경북지역 가맹점에는 원두 20㎏을 무상 지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메가커피는 지난 2월 프랜차이즈 수준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으며 '우수 프랜차이즈'로 지정됐다. '우수 프랜차이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프랜차이즈 수준평가 결과 1, 2등급을 받은 경우 지정된다. 프랜차이즈 수준평가는 가맹본부 특성, 계약 특성, 가맹점 지원, 관계 품질, 시스템 성과 등 5개 범주로 평가하며 심사원 현장 실사와 가맹점 서베이가 진행되어 결과에 대한 공정력을 인정받는다. 또한 브랜드 평가에 따라 그에 맞는 연계 지원을 실시한다. 이와 동시에 하형운 대표는 '상생 확산 및 산업 발전 기여' 부문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코로나19에도 안전하게 즐기자 올해 1600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메가커피는 방문의 편리성, 키오스크, 모바일 메가오더 시스템 등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메가커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 내 취식이 불편해지자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문에서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메가오더'를 운영하고 있다. 메가커피를 운영하고 있는 앤하우스는 사이렌오더가 생소하던 2014년, SK와 협업하여 오더 시스템을 도입, 언택트오더가 일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등의 성공적인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메가커피에서는 2018년 오더 서비스를 최초 도입하고 지난해 8월에는 '메가오더'를 기획개발해 운영 중이다. 특히 '메가오더'는 개시 3개월 동안 도입률이 평균 50%씩 증가했다. 소비자는 '메가오더' 서비스를 이용해 가까운 매장을 검색하고 원하는 음료 주문, 수령까지 모든 과정을 3번의 터치로 완료할 수 있다. 2019년 8월 메가커피 멤버십 도입 이후 1년 6개월 만에 앱 가입자 수는 100만 명을 넘겼다. 무엇보다 기다리지 않고 음료를 받을 수 있으며 선택 옵션과 요청 사항을 정확하게 전달 가능해 취향에 맞는 음료를 주문할 수 있고, 배달 서비스까지 연동되어 있어 코로나19로 부터 안전하고 편리하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퐁 크러쉬 시리즈는 출시부터 지금까지 고객을 사로잡는 맛과 인증샷을 부르는 비주얼 등으로 꾸준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메가커피는 이러한 성원에 보답하고자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맛있고 트렌디한 메뉴 출시를 위해 항상 노력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17 15:16:39 조효정 기자
[되살아난 서울] (90) 여름나기 딱 좋은 도심 하천 '불광천'

지난 7일 오후 시민들이 불광천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김현정 기자 서울 은평구에는 지하철 3·6호선이 지나는 연신내역이 있다. 역명은 과거 불광동에 있던 마을 이름에서 유래했다. 한국지명유래집과 서울지명사전에 따르면 조선시대 인조반정 때 거사에 함께하기로 한 장단부사 이서(李曙)가 약속장소인 이곳에 늦게 도착해 '지각한 이서'라고 놀리던 것에서 비롯된 말로, 신하를 늦게 만난 개천이라는 뜻에서 연신내(연신천·延臣川)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불광천의 옛 이름이 연신내다. 삼각산 비봉에서 발원한 불광천은 은평구 불광·대조·역촌·신사동을 지나 서대문구 북가좌동을 거쳐 마포구 성산동에 이르러 홍제천에 합류, 한강으로 들어가는 약 9km 길이의 하천이다. 청계천처럼 비가 와야 물이 흐르는 건천이었던 탓에 오·폐수가 유입되면 악취가 진동했으나 2002년 우수방지시설을 구축하고 지하수를 끌어오면서 사계절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바뀌었다. ◆청둥오리·가마우지·백로 날아들고 잉어 헤엄치는 불광천 이달 7일 오후 시민들이 불광천에서 산책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지난 7일 오후 생태하천으로 변모한 서울 불광천을 방문했다. 목적지에 가기 위해 지하철 6호선 새절역 2번 출구로 빠져나왔다. 살이 통통하게 찐 비둘기 떼가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했다. '비둘기가 스스로 먹이를 찾아 생태계에 도움이 되도록 도와달라'는 당부의 말이 적힌 플래카드를 뒤로하고 불광천 산책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길은 총 4개로 구분돼 있었다. 지하철역 쪽으로는 바닥이 붉은색으로 칠해진 자전거 전용로가, 하천 쪽으로는 초록색을 띤 보행자용 산책길이 양방향으로 나 있었다. 이날 불광천을 찾은 홍기수(74·이하 가명) 씨는 "은평구에 50년 넘게 살면서 이 길을 매일 같이 오갔는데 날이 갈수록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면서 "저기에 가마우지도 막 날아다닌다"며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선사시대에 살았을 법한 익룡같이 거대한 검은 새가 날개를 퍼덕이며 창공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홍 씨는 "옛날에 중국에 갔을 때 사람들이 가마우지 목에 줄을 매달고 사냥개마냥 물고기를 잡아오게 하는 걸 본 적이 있다"면서 "다른 사람들한테 이런 거 말해주면 뻥 치지 말라고들 하는데 여기 와서 가마우지를 직접 보여주면서 얘기하면 그제야 좀 믿어준다"며 박장대소를 터뜨렸다. 지난 7일 청둥오리가 새끼 2마리와 불광천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다./ 김현정 기자 가마우지가 떠난 자리에는 하얀 빛깔을 한 백로가 남아 부리로 털을 고르고 있었다. 가마우지나 백로 같은 새들이 왜 이리 많은지 궁금해 징검다리를 건너며 물속을 들여다봤다. 하천 안에서 수초 뒤에 몸을 숨긴 팔뚝만 한 잉어 여러 마리를 발견했다. 7일 오후 불광천을 찾은 시민들이 다리에서 알을 풀고 있다./ 김현정 기자 이달 7일 불광천에서 만난 백동희(38) 씨는 "약속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해 잠깐 들렀다"면서 "청둥오리랑 백로를 서울 한복판에서 보게 될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즐거워했다. 백 씨는 "다리를 철봉 삼아 알 푸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귀엽다"면서 "이따 아무도 안 볼 때 따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불광천에서는 활기 넘치는 50~80대를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샛노란 등산복을 입고 경보를 하는 어르신부터 싣업 머신에서 빠른 속도로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 백발의 노인까지 운동에 열중한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환경 개선 필요 이달 7일 오후 불광천 풀숲에서 털양귀비를 발견한 한 어르신이 꽃 한 송이를 꺾어 손에 쥐고 있다./ 김현정 기자 불광천을 따라 은평구 응암3동에서 서대문구 북가좌2동 방향으로 내려왔다. 산책로에서 반려견이 개천 풀숲으로 내려간 주인을 보며 '왕왕' 짖어대기 시작했다. '거기는 위험해 보이니 얼른 나오라'는 소리로 들렸다. 남색 차양모자를 푹 눌러 쓴 70대 노인이 빨간색 꽃 한송이를 꺾어 손에 쥐고 나왔다. 일행 중 한 명이 "그게 이제 막 펴가지고 사람들이 못 보고 지나갔나 보다"면서 "우리 아들 집 앞에 털양귀비 많은데 좀 갖다 줘?"라고 물었다. 개천 옆 풀 무더기에서 붉은 꽃을 들고 나온 이 할머니는 "이거 하나면 충분하다"며 흡족해했다. 지난 7일 오후 잉어 여러 마리가 불광천 다리 밑에 숨어 있다./ 김현정 기자 꽃 한송이에서 행복을 발견한 어르신들을 지나쳐 증산교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베레모를 쓴 노신사가 개천 다리 위에서 목욕재계하는 비둘기 한 무리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새들은 물속으로 고개를 푹 담갔다가 하늘로 머리를 홱 쳐들기를 반복하며 몸에 물을 뿌려댔다. 날이 더워 열을 식히는 것처럼 보였다. 이달 7일 오후 비둘기들이 불광천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현정 기자 서울 신사1동에 사는 윤학일(64) 씨는 "저 지저분한 비둘기들 좀 보라"면서 "우리 은평구 쪽은 좀 나은데 서대문구나 마포구로 내려갈수록 개천물이 점점 더러워진다. 특히 다리 밑에서 역한 냄새가 나서 스트레스가 말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윤 씨는 "낚시하는 사람들은 다 안다. 여기 있는 잉어나 청둥오리, 백로 다 더러운 물에서도 잘만 사는 애들인데 그거 좀 나왔다고 물이 깨끗해졌다고 어쩌고저쩌고 떠드는 거 정말 웃긴다"며 코웃음 쳤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6-15 13:13:08 김현정 기자
[살맛나는세상이야기] 두산, 친환경 사업·투명성 책임강화 'ESG 경영' 가속화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인 탐라해상풍력 발전단지 전경 (30MW규모)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ESG는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비재무적인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기업의 재구적 성과만으로 평가했던 과거와 달리 과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는지 판단하게 된다. 두산은 해상풍력, 수소 연료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가스터빈 등 신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는 한편, 계열사 별 지속가능경영 목표를 세워 실천해 나가고 있다.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한 전사적 환경영향 저감 노력 두산그룹의 핵심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2030년까지 BAU(일상 경영활동을 진행했을 때 배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온실가스 양) 대비 온실가스를 20% 저감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에너지 비용 23억원 절감, 온실가스 배출 8500톤 절감이 예상된다. 대표적 친환경 에너지인 두산중공업의 풍력발전 사업에도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기의 성능을 모니터링과 예측해 이상 기기를 감지하고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벤틀리시스템즈와 함께 풍력발전기의 운전 상태, 발전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풍속별 최적화 발전량을 제공하는 디지털 트윈을 개발했다. 두산중공업은 자체개발한 풍력발전기를 대상으로 정합성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풍력발전과 가스터빈에 대한 유지보수 시장 확대 시 다양한 목적에 맞게 활용할 계획이다. 또 두산중공업은 발전소 친환경설비 개발과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나오는 백연(흰 연기)과 미세먼지를 동시에 제거하는 고효율 습분제거기(이하 EME)를 개발했다. EME는 화력발전소 배출가스 처리시스템 중 하나로 배출가스가 굴뚝으로 나가기 전 마지막 단계에 적용되는 친환경설비이다. 이 설비 도입으로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0.5mg/N㎥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이는 허용 기준인 12mg/N㎥ 대비 4% 수준이며, 수도권 배출기준인 5mg/N㎥ 대비 10% 이다. 또한 기존 환경 설비에 EME만 추가 설치할 수 있으며, 굴뚝에서 나오는 연돌 백연현상을 50% 저감할 수 있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화력발전소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물 크기의 파일럿(Pilot) EME를 창원공장에 설치해 성공적으로 실험을 완료했으며, 국내 발전사와 함께 EME 상용화를 위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을 활용한 그린수소 사업에도 참여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하는 '그린수소 생산·저장·활용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과제협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경상남도 창원시에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이 플랜트는 하루 5톤의 액화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며, 2022년 준공 후 2023년부터 상업운전으로 생산되는 액화수소를 전국의 수소충전소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청정 에너지원인 수소는 영하 253℃의 극저온에서 액화된다. 이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저장 및 운송이 용이하다. 또한 수소충전소의 저장탱크 크기가 작아져 충전소 건설 부지를 줄여주는 등 운영비를 절감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두산은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 효율을 개선하고, 에너지 KPI를 수립해 실적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두산은 2019년 에너지 중점 관리 대상 사업장에서 사용한 총 전력량을 전년 대비 18.1% 절감했다. 또한 2019년 기준 70%에 달하는 폐기물 재활용률을 2030년까지 90%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두산밥캣은 지속 가능한 제품과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개발 및 생산 전 과정에 걸쳐 저탄소 사용, 유해 물질 저감, 자재 재활용 및 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을 실천하고 있다. 두산밥캣의 로더와 굴착기에는 재활용이 용이한 플라스틱이 사용되며, 로더 운전실의 헤드라이너는 식물성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진다. 향후 두산밥캣은 전기 굴착기를 비롯한 전기차량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이 연료전지 주기기를 납품한 세계 최초·최대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인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전경 ◆투명성과 책임을 강화하는 ESG 위원회 두산은 기업경영과 이해관계자의 이익에 매진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두산의 이사회는 회사의 주요 경영 사항을 심의·의결하며 법령 또는 정관이 정한 사항, 주주총회로부터 위임 받은 사항, 회사 경영의 기본방침 및 업무 집행에 관한 중요사항을 의결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특히 사외이사를 선임하여 이사회 내에서 사내 경영진과 사외이사 간 상호 견제 기능을 도모하고, 이사회로 하여금 균형적이고 객관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했다. 또 이사회 산하에 3개 위원회(감사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여 대주주 및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사회는 주주총회를 통해 최고 의사결정과 경영상의 주요한 결정사항에 대해 즉각 공시함으로써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신속한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경영 이사회와 별도로 두산은 기업활동의 투명성과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ESG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이사가 직접 위원장을 맡고 인권과 노동, 환경, 고객과 제품 관리, 공정 운영, 사회공헌 등 각 부문을 담당하는 임원으로 구성된 ESG 위원회는 정기 협의를 통해 기업의 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바람직한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결정한다. ESG 위원회의 각 부문별 임원은 담당 영역의 구체적인 ESG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기준을 수립하여 각 활동의 실천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매년 각 영역별 국내외 그룹사 ESG 진단을 통해 도출된 개선 필요점을 우선순위 과제로 반영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두산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경영 전반에 걸쳐 ESG에 기반한 전략과 정책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투명하고 우수한 감사 기구 체계를 갖춰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관하는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평가에서 A 등급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두산과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3개사는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인증패를 수상했다.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은 소액주주 의결권을 보장하기 위해 전자투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계열사 별 주주총회를 분산해 차례로 개최하는 자율분산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두산은 홈페이지에 주식현황, 정기주총 의결권 행사, 주식분포 사항, 이사회 구성, 감사위원 구성현황, ESG 평가등급 등 지배구조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다.

2021-06-14 13:51:04 양성운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이주노동자에 '관심'을…이주노동희망센터

"미나리는 잡초처럼 이렇게 막 자라나니까 누구든지 다 뽑아 먹을 수 있어.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다 뽑아 먹고 건강해질 수 있어. 미나리는 원더풀이란다." 최근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으로 세계를 들썩인 배우 윤여정 씨가 영화 '미나리'에서 한 대사이다. 영화가 한국인의 미국이민사를 표현한 이야기인 만큼 이 대사에는 많은 이야기가 함축돼 있다. 미나리는 주로 물가나 습한 곳, 혹은 더러운 물을 가리지 않고 자란다. 이에 '미나리'를 통해 이민자로서 한국인의 강한 생명력에 대해 표현한 것이라 한다. 그렇다면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은 영화 '미나리' 속 이야기처럼 고난과 역경 끝에 희망을 찾았을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달 12일 공개한 '이주노동자의 노동 여건 및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비전문취업(E9), 방문취업(H2), 재외동포(F4)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의 주당 평균 노동 시간은 50시간이다. 이 가운데 연장근로까지 포함해 노동 시간이 법정 기준(주 52시간)을 초과한 비율은 24.6%였다. 국적·성별·직종·취업 여부를 고려해 선정한 비전문취업 노동자 692명, 방문취업·재외동포 노동자 735명 등 총 1427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20.7%는 주중 노동 시간이 60시간을 넘긴다고 밝혔다. 체류자격별로 비전문취업 노동자의 23.9%가 일주일에 60시간 이상 일한다고 답해 노동 시간이 가장 길었다. 단순하게 같은 기간 대다수 한국인 근로자가 주52시간 제도 적용을 받는 점과 비교하면 외국인이 열악한 환경에 놓인 셈이다. 이에 2011년 설립한 이주노동희망센터는 노동자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권리를 '이주민'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송은정 이주노동희망센터 사무국장과 만나 이주노동자에게 필요한 주요 지원과 앞으로 지향하는 방향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인터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면으로 진행했다. ◆시작은…이주 노동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운동 송은정 사무국장이 말한 이주노동희망센터의 시작은 '이주노조 활동을 하다가 강제추방 당한 활동가로부터'였다. 한국사회 노동 문제에 맞서 저항하다 강제추방 당한 이주노조 활동가들이 '이주 노동' 문제에 대해 고민하기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현지에서 학교 설립을 한 게 사업의 시작이었다. 이에 대해 송 국장은 "고용허가제 송출국의 교육사업 자체에 목표가 있었다기보다는 강제추방 당한 활동가들이 방글라데시에서 학교를 통해 자리를 잡고 이주 노동을 고민하는 사람들과 이주 노동을 하고 돌아온 노동자들과 그 사회에서 '사회운동'을 하기를 바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 사업에서 출발한 이주노동희망센터는 다양한 국내사업도 하고 있다. 매해 5월 1일 노동절을 앞두고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행동', 지난해 연말 캄보디아 이주여성 노동자 '속헹' 씨가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사망한 사건과 관련 이주노동자 기숙사 온·오프라인 사진전, 이주 노동 영화제와 서울이주민예술제 등 문화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송 국장은 이들 사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이주노동자를 직접 지원하는 것도 당장 어려움에 부닥친 개인에게 큰 의미가 있겠지만, 이주노동자들이 처해있는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활동들이 필요하다. 한 단체의 힘만으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노동자의 극단적인 사례만을 부각하지도 않고, 시혜적으로 사업을 하는 것도 지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 국장은 문화 사업과 관련 "사진전을 연 것도 많은 시민들이 이주노동자 숙소 문제를 알아야 한다는 심정이었다. 고무통을 묻어놓고 천막을 가려놓은 수준의 이주노동자 화장실 사진 액자 아래에 어떤 시민이 '미안합니다'라고 포스트잇을 써 붙였는데, 그런 마음이 모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화 활동을) 하는 이유 또한 더 많은 시민들이 이주 노동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관심에서 공감까지…목표는 '의미 있는 지속 가능함'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한국 사회에 인종차별 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올라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도 관심을 받게 됐다. 그동안 한국 사회에 존재함에도 사실상 '없는 존재'처럼 여겨진 이주노동자가 아이러니하게 코로나19 상황으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송 국장은 "거리에서 이주노동자 기숙사 사진전을 하면 항상 해당 지역 경찰들이 나온다. 사진전이 시작하기도 전에 경찰들이 사진들을 보면서 문제의식을 많이 공감하더라"며 "사진전 관련 기사에 공감한 국회의원이 연락이 와서 기숙사 문제 토론회에 공동주최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주노동자 기숙사 사진전을 최근에 하니까 사무실로 상담 전화, 원고 청탁, 강의 의뢰 등이 많이 온다"고 말했다. 송 국장이 최근 기억나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관심'은 미등록 이주민 자녀의 어린이집 입소 과정에 담당 공무원이 협조를 안 해준다는 상담 과정에서 겪은 일이었다. 이와 관련 미등록 아동의 경우 공무원이 고유식별번호를 생성해 보육통합정보시스템에 등록하도록 돼 있다. 상담 결과 관련 협조는 잘 이뤄졌고, 뜻밖의 성과도 거뒀다고 송 국장은 말했다. "상담 전화를 한 분이 미등록 아동을 어린이집에 입소시키고 싶을 정도로 호의적인 분이었음에도 계속 '불법체류자'라는 용어를 사용하시더라. 그래서 마지막에 통화할 때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불법체류자' 대신 '미등록 이주민'이라고 표현하는 게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더니, 정말 좋은 단어라며 지역 어린이집 원장에게 다 공유하겠다고 했다. 뜻밖의 성과였죠." 앞으로 이주노동희망센터는 사진전이나 영화제 등 문화사업뿐 아니라 이주노동자의 권리 보장 차원에서 관련법 개정에도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송 국장은 "법 제도 자체가 차별적이어서 사람들의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다. 이주노동희망센터는 비정규직보다 더 낮은 이주노동자들의 노동권이 확보되는 날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이주노동희망센터는 올해 하반기 '이주노동 운동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이나 '이주노동자 희망상' 등 기념 사업도 계획해 추진할 예정이다. 송 국장은 이 가운데 이주노동자 희망상에 대해 "노동사회 운동을 하고 있는 이주민 활동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라며 "이주노동자를 사업 대상으로 보지 않고 이주노동자를 문제 해결의 주체로 세워나가기 위해서 이주민 활동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만든 것"이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송 국장은 이주노동희망센터의 목표에 대해 '의미 있는 지속 가능함'이라고 말했다. "올해 사업 계획으로 '10주년 기념 발전방안 마련'이 있었다. 그런데 계속 고민하다 보니까 '발전'이라는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확대', '전진' 보다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지속 가능함'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더라. 그래서 목표는 '의미 있는 지속 가능함'이라고 말하고 싶다."

2021-06-13 13:05:05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