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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새로운 한식 역사 이어가는 서주원 '묘미' 대표

한식은 뻔하다는 고정관념이 완전히 깨졌다. 아뮤즈 부쉬로 '성게알 비빔밥'이라니. 튀긴 면 위에 성게알을 얹고 비빔밥 나물들은 퓨레 형태로 주변을 둘러쌌다. 정찬에 포함된 '간장게장'에는 게가 온데간데 없다. 되레 '크림스프'처럼 보이는 이 요리는 타락죽 아래 손수 만든 간장게장을 깔고, 그 위에 김으로 만든 퓨레와 들기름을 넣어 완성했다. 미묘한 재미와 흥취. '묘미'가 가진 사전적 의미를 이만큼이나 잘 풀어낸 곳이 또 있을까. '한식'의 범주에선 생경하고, 퓨전이라기엔 묵직한 무언가. 한식 파인다이닝 '묘미(myomi)'가 가진 묘한 매력이다. 묘미는 지난 달 19일 '2021년 미슐랭 가이드 서울'에서 2년 연속 원스타 레스토랑으로 지정됐다. 미쉐린(미슐랭)이 발표한 32개 스타 레스토랑 중 묘미가 유독 눈길을 끄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이 파인 다이닝은 문을 연지 11개월 만에 미슐랭 원스타를 획득했다. 전 세계를 통틀어 최단 기간이다. 스타 셰프가 된 김정묵 수석 셰프는 20대로 역대 최연소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국내 정상급 카레이서이자, TV 프로그램 '하트시그널'로 이름을 알린 스물일곱살 서주원 대표가 있다. 서 대표는 "한식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명맥이 끊어졌고, 더이상 발전할 수 없는 안타까운 역사를 가졌다"며 "한식의 틀을 깬 완전히 새로운 음식을 꾸준히 연구하며 한식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식에 재미와 흥을 불어넣다 서 대표는 2015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챔피언, 2016년 슈퍼레이스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쌓은 카레이서다. 지난 해까지는 제일제당 소속 선수로 활동하다, 올해 소속팀을 인수해 구단주, 감독, 선수까지 겸직 중이다. 본업에 바쁜 와중에도 음식에 대한 열정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음식에 관심이 많았다. 미식가인 할아버지를 따라 여러나라를 돌며 맛있는 음식을 맛본 영향이 컸다. 서 대표는 "유럽 미슐랭 식당들을 다니면서 한식으로는 왜 이런 음식을 하기 어려울까 라는 생각을 했다"며 "한식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첫 시작이었다"고 했다. 묘미는 2018년 청담동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시작을 함께한 이는 카레이서 서주원의 오랜 팬이었던 장진모 셰프다. 그는 장 셰프와 함께 지난 2015년 부터 유럽권과 미국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탐구'했다. 한식에 재미와 젊음, 에너지 넘치는 열정을 가미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였다. 서 대표는 요리를 하진 않지만, 묘미의 재료 선정과 레시피 개발, 코스 구성에 모두 직접 참여한다. 그는 "셰프들이 보통 테크닉에 집중하는 반면, 우리는 혁신에 집중했다"며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요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올해 2년차를 맞은 묘미는 또 한번의 혁신을 거쳤다. 첫 둥지였던 청담동을 떠나 안국동 '아라리오' 건물로 자리를 옮겼고, 장 셰프의 수제자이자 부주방장이었던 김정묵 셰프가 수석 셰프로 올라섰다. 새로운 묘미는 창덕궁이 한 눈에 보이는 곳에 자리잡았지만, 음식은 한식의 틀을 완전히 벗어던졌다. 서 대표는 "한식이 더 이상 재미가 없어졌다"고 했다. 그는 "한식이 별로라는 의미가 아니라 한식의 뻔한 재료와 양념, 조리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지루해졌다는 얘기"라며 "한국 고유의 재료와 조리법을 바탕으로 하지만, 한식의 틀은 완전히 벗어난 새로운 요리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게가 없는 간장게장과 밥이 없는 성게알 비빔밥은 그렇게 탄생했다. ◆새로운 문화의 인큐베이팅 공간 묘미는 여전히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 대표는 내년 4월 묘미의 연구개발(R&D) 센터 연다. 한식 문화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공간이다. 서 대표는 "주방에서만 연구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연구개발 공간을 따로 마련하기로 했다"며 "한식과 서양식의 접점을 찾아가며 한식 문화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묘미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대부분 음식 연구로 재투자된다. 서 대표는 자유로운 음식 개발을 위해 12월 식품 유통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건강기능식품과 간편식, 밀키트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며 "식품 유통사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오프라인 레스토랑에서는 음식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묘미는 인큐베이팅에도 집중하고 있다. 묘미가 입주한 아라리오 뮤지엄은 신예 작가들을 발굴해 키워내는 역할을 한다. 같은 공간에 들어간 묘미 역시 꾸준히 스타 셰프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서 대표는 "막내로 시작한 김정묵 셰프도 꾸준한 인큐베이팅을 통해 스타 셰프로 성장했다"며 "묘미는 처음 부터 스타 셰프를 뽑는 것이 아니라 재능있고 열정있는 신예를 발굴해 새로운 헤드셰프로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20대인 서 대표의 꿈은 끝이 없다. 그는 올해 한남동과 여의도에 솥밥 전문점 '미상'을 오픈했다. 내년에는 한우를 활용한 '비프 다이닝'으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개인적인 희망은 월화수목금토일 맛인거 먹으며 살 수 있도록 하는거예요(웃음). 그럼 우선 7개 브랜드를 만들어야하고, 점심, 저녁으로 나누면 14개 브랜드를 가져야한다는 거겠죠. 어떤 것들을 이뤄나갈진 아직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모든 브랜드는 한식 문화 발전을 위해 만들어질거란 겁니다."

2020-12-01 14:31:30
[살맛나는 세상이야기]어려운 이들을 위한 '주춧돌' 한림의료원

병원은 질병만을 치료하는 곳이다. 치료 받느라 빠지는 학교수업, 사회생활을 해결해주진 않는다. 학생은 장기간 병원에서 치료받는 경우 학업이 뒤쳐져 졸업이 어렵고, 성인은 경력이 단절돼 경제적으로 힘들어지기 일쑤다. 치료 후 일상생활로 돌아가더라도 상태 확인을 위해 주기적으로 병원에 가야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놓치기 쉽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환자의 이같은 상황을 파악하고 질병 치료가 사회와의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건강한 삶과 즐거운 인생이 이곳에서 이루어집니다'라는 슬로건에 따라, 단순 의술이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상환자 삶의 질 높인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이 먼저 살펴본 삶의 질 요소는 경제적 요건이다. 당장의 치료비뿐 아니라 사회와의 단절 탓에 생계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화상의 경우 주로 저소득층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 못지않게 경제적 지원이 절실하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3년 비영리단체인 화상환자후원회를 설립했으며, 2008년부터는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을 설립했다. 한림화상재단은 의료비지원사업을 진행하며 국내외 저소득 화상환자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한림화상재단은 2018년까지 국내 780여명 환자들에게 24억원을, 해외 8개국 1200여명에게 무료진료 및 현지·초청수술을 펼쳐 18억원을 지원했다. 한림화상재단은 장기간 입원 탓에 학업을 빠질 수 밖에 없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대안도 마련했다. 장기간 치료로 학교출석이 어려운 아동청소년 화상환자가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2013년 화상병원학교를 개교했다. 화상병원학교는 아동청소년들이 입원으로 유급되지 않도록 인터넷 강의 등으로 수업을 대체해 수업일수를 채우는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화상 아동청소년 및 장기간 입원 환자들의 심리적 문제를 예방하고 건강한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화상점프캠프, 멘토링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외국에서도 주치의 진료 받는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환자가 건강하게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케어하기 위해 원격의료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2018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의 협력으로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제1국립병원 사후관리센터에 화상시스템을 연결했다. 이를 통해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물리적 거리가 멀더라도 환자가 주치의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고, 두 나라 의료진이 내시경 등 검사 진행 및 확대 모습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마치 한 자리에 있는 것처럼 환자와 의료진 간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하므로 효과적인 진료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외래진료처럼 다양한 자세나 통증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그 즉시 필요한 추가 처치와 치료계획을 설정할 수 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이번 성공 경험을 토대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주변 국외 병원과도 협력해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도 2015년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취약지 응급의료 원격협진 네트워크 구축사업'에서 강원도 거점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농어촌 등 취약지역 응급환자에 대한 정보를 대도시 거점병원 의료진과 원격으로 공유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했다. ◆필요한 이들에 '주춧돌'이 되자 한림대학교의료원이 단순히 의술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환자의 삶 자체를 돌보게 된 것은 의료원 설립자인 고(故) 윤덕선 박사의 '주춧돌' 사상이 이어진 결과다. 1971년 환자가 많고 의료시설이 낙후돼있던 지역인 서울 한강 이남에 최초의 민간종합병원인 '한강성심병원'을 설립한 윤덕선 박사. 그는 개원 초창기부터 순회무료진료를 다니고 병원에서도 무료 진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영세민의 삶의 질까지 살폈다. 이를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맹인점자도서실을 운영했고, 양성 나환자촌을 지원했으며, 중복·중증장애인을 위한 보호시설인 라파엘의 집에 약 1만평의 땅을 매입해 기증했다. 또 국민영양실태조사를 2회에 걸쳐 시행해 국내 높은 영아사망률, 영양실조, 수인성 감염병의 실태를 찾아냈다. 1981년에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과거와 현재, 보건의료의 세계적 추세, 2000년대의 보건의료 문제를 총망라한 '보건백서'를 발간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설립 당시부터 이어져 온 주춧돌 사상을 이어가고 발전시키기 위해 2017년부터 'We路(위로)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We路캠페인을 통해 한림대학교의료원은 독거어르신을 찾아가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장기 입원객을 위한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환자의 삶과 치료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를 함께 해결해나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의료진은 환자의 입장에서, 환자는 의료진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역지사지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2020-11-30 15:26:53 이세경 기자
[메가히트상품스토리] 한방 화장품 '연작'의 고기능 스킨케어 '전초 컨센트레이트'

연작의 모델 배우 고윤정 /신세계인터내셔날 [메가히트상품스토리] 한방 화장품 '연작'의 고기능 스킨케어 '전초 컨센트레이트' 런칭 2주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연작(YUNJAC)'의 대표 제품 '전초 컨센트레이트'가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지난 2년간 브랜드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자연이 만든 작품'을 뜻하는 연작은 과학기술로 고급 한방 원료의 효능을 극대화 한 고기능성 자연주의 화장품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화장품 제조 기술을 보유한 이탈리아 기업 인터코스의 독자 기술을 통해 한방의 단점을 보완하고 고기능과 저자극을 동시에 실현했다. 연작 전초 컨센트레이트/신세계인터내셔날 ◆핵심 기술이 응집된 '전초 컨센트레이트' 연작의 '전초 컨센트레이트'는 연작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출시 이후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단독으로만 사용해도 충분한 고보습 포뮬러가 피부에 편안함을 주고 유수분 밸런스를 선사 해 '한 병의 신세계'라고도 불린다. 이를 통해 전초 컨센트레이트는 2019년 얼루어 베스트 오브 뷰티 어워드 에센스 부문에서 에디터스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초 컨센트레이트에 담긴 연작의 핵심 기술인 홀 플렌트 이펙트(Whole Plant Effect)는 발아, 생장, 개화의 단계로 자생하는 자연의 순환 에너지를 담고 있으며, 피부 본연의 힘을 길러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만들어 준다. 발아 에너지인 식물의 뿌리는 효삼, 생장 에너지를 담은 줄기는 침향, 개화 에너지를 담은 꽃은 치자를 이용했다. 진세노이드가 가득한 홍삼을 발효한 효삼은 인삼 뿌리의 가장 진화한 형태다. 신비로운 힘을 가진 전설 속 약재 침향은 강력한 치유의 힘으로 외부 유해 요소에 대한 피부저항력을 높여준다. 풍부한 항산화 물질과 아름다운 향을 지닌 치자꽃은 비타랩의 독자기술을 적용해 그 효능을 극대화 했다. ◆K뷰티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 겨냥 연작은 개발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로 특히 중국 소비자들의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에 주목했다. 브랜드 론칭 당시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중국은 세계 2위의 화장품 시장이고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중국 소비자를 분석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고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작은 중국인의 소비심리를 제대로 적중했다. 지난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입점하자마자 중국 최대 소셜 전자상거래 플랫폼 '샤오홍슈'에서는 브랜드 팔로워 수가 전달대비 1000% 가량 증가한 것이다. 연작 전초 컨센트레이트/신세계인터내셔날 ◆밀레니얼 세대, 한방에 빠지다? 국내에서도 연작의 기능성은 인정받았다. 연작은 올해 상반기(1~5월) 누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6.4%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젊은 층의 주요 구매 채널인 온라인을 통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했고, 이 가운데 2030세대 매출 비중은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주요 제품인 '전초 컨센트레이트'와 함께 '마더후드 베이비후드 라인'도 덩달아 인기다. 이 라인의 올해 1~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부모가 되기 시작한 밀레니얼 세대들이 고품질의 산전·산후케어 제품과 유아용 스킨케어 제품을 찾기 시작하면서 연작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 관계자는 "연작은 한방 화장품의 고기능을 좋아하지만 올드한 느낌과 향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면서 "화장품 성분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현명한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좋은 성분의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연작만의 차별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런칭 2주년 기념 한정판 출시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전초 컨센트레이트' 런칭 2주년을 기념해 용량이 커진 점보사이즈의 특별 한정판을 출시했다. '한 병의 신세계'를 선사하며 런칭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전초 컨센트레이트의 이번 한정판은 기존 75ml에서 120ml로 용량을 1.6배 늘려 약 30%의 할인 효과로 보다 합리적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맞게 레드와 골드 컬러의 패키지를 적용해 특별함을 더했다. 전국 주요 백화점 연작 매장과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 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11-26 11:52:43 신원선 기자
[인터뷰] 아일렛솔 "클래스101과 함께 오일파스텔로 힐링하세요"

[인터뷰] 아일렛솔 "클래스101과 함께 오일파스텔로 힐링하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동호회 모임 또는 야외 취미 활동이 쉽지 않은 가운데,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취미·자기계발이 각광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오일 파스텔 드로잉'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재료도 다루기 쉬워 인기를 끌고 있다. 메트로신문은 오일파스텔 크리에이터 '아일렛솔(본명 전은솔)'을 만나 오일파스텔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취미미술 강사로 활동하면서 동시에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중인 아일렛솔은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오일파스텔의 매력을 알리는게 목표다. 주로 자연풍광을 그린다. "여행지의 모습이나 자연, 풍경을 그려요. 여행에서의 기억을 그림으로 남겨놓으면 좀 더 여운이 오래 남거든요. 그리고 풍경이나 자연물들은 날마다 색이 바뀌는데 그런 매력적인 점 때문에 소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오일파스텔의 장점은 페인팅 못지 않게 선명한 색감을 낼 수 있다는 점이다. 특유의 몽글몽글한 질감 또한 장점 중 하나다. 아일렛솔은 "힐링을 목적으로 하는 미술 재료로 오일파스텔을 추천한다"며 "섬세한 터치를 필요로 하지 않고 가볍게 그릴 수 있는 재료라 미술에 소질 없는 분들도 많이 입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2년 사이에 오일파스텔에 대한 인기가 상승해 재료 수급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쉬워보여서 재료를 구입했다가 막상 그리려니 막막해서 되파는 분들도 많이 봤어요. 제가 조언을 드리자면, 오일파스텔은 재료 자체가 터프하고, 투박해요. 때문에 완성할때까지 작품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작품이 탄생할지 모르는 게 오일파스텔의 매력이랍니다." 아일렛솔은 클래스 101 강의에서 오일파스텔의 기본적인 기법부터 풍경을 그릴 때 사용하는 다양한 기술, 색 조합 등을 전달한다. "코로나 때문에 동호회나 문화센터, 취미 화실 등 오프라인 모임을 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올초에 클래스101 MD님께서 온라인 강의 제안을 해주셨는데,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요. 제가 오일파스텔 작가로 한단계 성장할 수 있던 기회를 주신 거라고 생각해요. 나중에는 오일파스텔로 반려동물 초상화를 그리는 수업을 열면 어떨까 싶어요." 클래스 101은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 클래스를 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약 950여 개의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 언택트 취미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회원수는 올 1월 약 80만명에서 현재 누적회원수가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아일렛솔은 올해 클래스101을 통해 오일파스텔 크리에이터로 당당히 자리매김했으며, 8월에는 오일파스텔 책 '오일파스텔로 그리는 오늘의 풍경'도 출간했다. "2020년은 클래스101과 함께 성장한 특별한 해로 기억될 것 같아요. 온라인 수강생 중 한 분이 태교로 오일파스텔 드로잉을 했는데 힐링이 되셨다고 하더라고요. 아기가 태어나면 같이 오일파스텔로 그림을 그리실 거라고 하셨는데 참 뿌듯하더라고요. 코로나로 지친 많은 분들, 오일파스텔로 여행지의 추억을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2020-11-23 14:39:59 신원선 기자
[되살아난 서울] (78) 600여년 역사의 흔적 켜켜이 쌓인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울긋불긋 단풍이 고운 색을 뽐내는 남산에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한양도성이 온전히 보존된 노천 박물관이 생겼다. 한 세기 넘게 땅속에 파묻혀 사라진 줄 알았던 회현자락 한양도성 유적이 옛 모습 그대로 시민들의 앞에 나타났다. 서울시는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에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을 조성해 지난 12일 시민에게 공개했다. 시는 남산 중앙광장 일대 성곽을 발굴 상태 그대로 정비해 4만3630.7㎡ 규모의 박물관을 만들었다. 전시관에서는 조선시대 한양도성 축성부터 일제강점기 훼손과 수난, 해방 이후 도시화까지 수백년에 걸친 역사의 흔적을 손끝으로 더듬어볼 수 있다. ◆옛 추억 새록새록 떠오르는 장소 지난 16일 개관 5일 차를 맞은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을 찾았다. 지하철 4호선 서울역 10번 출구로 나와 남산서울타워 방향으로 약 18분을 걸으면 형형색색 가을옷을 입은 남산과 함께 거대한 회색빛 삼각지붕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은 태양광 패널 여러 개를 붙여 놓은 것처럼 생긴 지붕과 기둥으로만 이뤄졌다. 노천 박물관에는 ▲한양도성 유적 ▲조선신궁 배전 터 ▲분수대 ▲방공호 ▲각자성석이 전시됐다. 이날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에서 만난 시민 김모(54) 씨는 "등산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있길래 한번 들러봤다"면서 "고풍스러운 건물을 기대했는데 기둥하고 지붕만 덜렁 있어 축사처럼 보인다. 주변 자연 경관과 하나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시는 "유적 보호시설(보호각)은 외벽 없이 기둥과 반투명 경량 재질의 지붕 재료를 사용해 유적을 온전히 보호하면서도 남산 경관 훼손을 최소화했다"면서 "특히 유적 보호각은 국내 최대 규모의 건설재료 시험기관인 KCL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지붕재에 대한 성능 및 내풍압 시험을 실시,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덧붙였다. 먹구름색의 유적 보호시설은 2013~2014년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성벽을 감싸고 있다. 1396년 조선 태조 이성계는 전국에서 약 20만명을 동원해 한양을 둘러싼 4개산(백악·낙산·남산·인왕산)의 능선과 그 사이 평지를 이어 성을 지었다. 현재는 전체 18.6km 중 70%인 13km 정도만 남아 있다. 전시관이 위치한 서울 중구 회현동1가 100-267 일대에서는 남서쪽 구간의 한양도성 유적 189m가 발굴됐다. 이곳에서는 5세기에 걸친 조선 왕조 축성 기술의 발전 단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성벽 맨 아래에 놓인 대형 기초석은 14세기 태조 때 쌓은 성돌이다. 위쪽 왼편에는 작고 납작한 성돌이, 오른쪽에는 40~45cm 크기의 성돌이 올려졌는데 각각 15세기(세종), 18세기(숙종)에 쌓은 것이다. 19세기에 이르면 성돌의 크기가 60cm로 커진다. 해방촌에서 온 김선복(58) 씨는 "이 동네 살아서 자주 오는데 맨날 공사하는 것만 보고 전시관은 오늘이 처음"이라면서 "우리 애가 지금 36살인데, 80년대에 아이들 여름방학 과제로 남산식물원에 왔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며 활짝 웃었다. 김 씨는 "처음에는 공사를 하려면 하고 말려면 말지 뭘 하는데 저렇게 오래 걸리나 했는데 다 완성된 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시는 지난 10여년간 '남산 회현자락 정비사업'을 3단계로 나눠 진행해왔다. 그동안 시는 힐튼호텔 앞 아동광장 일대 성곽 34m를 발굴한 1단계 사업(2009년), 백범광장 인근 성곽 42.4m를 복원한 2단계 사업(2012년), 중앙광장 주변 성곽 189.3m를 정비한 3단계 사업(2014년)을 완료했다.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은 이 중 3단계 사업으로 되찾은 광장 일대 성벽을 시민에게 공개한 공간이다. ◆궁금한 게 많은 시민들 1910년 일본의 대한제국 강제병합을 전후해 나라의 운명과 함께 한양도성도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남산 회현자락엔 1925년 일본의 식민 통치를 상징하는 거대한 조선신궁이 들어섰다. 전시관에서는 성벽 발굴조사 때 함께 발견된 배전(방문객이 절하며 참배하는 곳)의 기초 구조물도 볼 수 있다. 조선신궁 건물 15개동 중 하나인 배전은 가로 18.9m, 세로 14.9m 크기로 지어졌다. 콘크리트 기초 위에 16개 기둥이 세워진 건물인데 지금은 터만 남았다. 일제강점기에 적군의 공중 공격을 피하기 위해 설치된 방공호도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1937년 11월 17일 일본칙령 제661호 방공법 조선시행령에 따라 서울 곳곳에 생긴 방공호 중 하나로 추정되는 곳이다. 시민 윤모(35) 씨는 "돌에 깔려 죽어도 좋으니 방공호 한번만 구경 좀 해봤으면 좋겠다"며 "다크 투어리즘 관광 상품을 개발하면 인기가 많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1941년 태평양 전쟁을 앞둔 일본은 경성(현재 서울)에 1만개의 방공호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건설을 추진했다. 입구 계단을 내려가면 약 33㎡ 크기의 방과 긴 통로가 있다고 하는데 중간 지점부터 내부가 붕괴돼 안전을 위해 폐쇄한 상태다. 성벽 끝쪽엔 조선시대 축성과 관련된 글을 새긴 돌 '각자성석'도 있다. 여기에는 천자문 순서로 표시된 축성 구간 명칭(14세기), 축성 담당 지방(15세기), 공사 관계자 이름(17세기 이후)이 남아있다. 시는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내자육백척'(柰字六百尺) 각자성석은 14세기 것으로 이 구간의 명칭이 천자문의 60번째 글자인 '내(柰)자' 였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북촌에 사는 조미선(65) 씨는 "이런 유적들을 통해 선조들의 흔적을 볼 수 있어 좋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건 한양도성 남산구간이 어떤 경위로 발굴됐는지를 알려주는 안내문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양치기가 양이 도망가 돌을 던졌는데 항아리 깨지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사해사본이 나왔다는 이야기처럼, 발굴 과정을 상세히 소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 11월 전시안내 센터(실내시설) 공사가 끝나면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0-11-17 16:09:34 김현정 기자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일동제약 "건강과 행복 위해 나눔 실천"

일동제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수해 등 악재가 많았던 올해 더욱 적극적인 사회 공헌에 나섰다. 방역 최전선에서 땀흘리는 의료진과 재난 지역 수재민, 봉사자들에 일동제약 대표 피로회복제 '아로나민골드' 등을 무상 기부하며 그들의 건강과 안전을 돌봤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3년 부터 임직원 급여공제 기금을 통해 국제 인권단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장학재단인 '송파재단'을 통해 지난 26년간 30억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회사측은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는 제약 기업으로 협력과 나눔을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일동제약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에 신음하는 대구·경북지역 등 의료 현장에 1억50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기부했다. 기부 물품인 피로회복제 아로나민골드와 아로나민씨플러스, 비타민음료 아로골드D플러스, 안전주사기 그린메디 등은 대한적십자사를 거쳐 현장 의료진과 근무자들에 전달됐다. 또 그린메디 안전주사기는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대구ㆍ경북을 비롯한 전국의 코로나19 관련 국민안심병원에 보급될 예정이다. 안전주사기는 사용 후 주사침이 실린더 안쪽으로 내장되도록 설계된 주사기로, 재사용과 찔림 사고 등을 막고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현장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는 의료진과 봉사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분들의 건강과 체력 유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에도 집중호우와 무더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1억5000여만원 상당의 자사 물품 기부에 나섰다. 일동제약은 지난 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상처용 습윤드레싱 '메디터치'를 전달했다. 또 장 건강을 위한 낙산ㆍ유산균 제품 '비오비타'와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지큐랩' 등을 저소득층과 다문화 가족에게 전할 예정이다. 이 외에 일동제약 안성공장 소속 임직원 60명으로 구성된 봉사 동호회 '좋은 이웃들'도 매년 활발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3년 결성된 이래,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후원 및 기부, 집수리, 김장 나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임직원 급여공제 기금 일동제약은 지난 2004년부터 17년째 임직원들의 월 급여 일부(0.1%~0.5%)를 공제해 사회공헌에 활용하는 '임직원 급여공제 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 90% 이상이 참여할 만큼 호응도가 높아 일동제약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해당 기금은 복지시설, 소외계층, 불우이웃, 자지체 등에 기부 또는 지원되며 자연 재해, 해외 봉사 등 특정 사안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임직원 급여공제 기금'을 집행할 경우 그 액수만큼 회사도 함께 지원금을 내놓는 '매칭그랜트' 방식도 병행하는 등 임직원들의 좋은 뜻에 회사도 동참하고 있다. 일동제약이 사단법인 휴먼아시아에 기부한 누적금은 최근 1억원을 돌파했다. 휴먼아시아는 아시아 지역의 인권 보호 및 증진, 사회 문화적 다양성 존중, 구성원 간의 평화로운 공존 등을 모색하기 위해 2006년 설립된 국제 인권 단체이다. 일동제약은 국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난 2013년부터 휴먼아시아를 통해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일동제약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ECOSOC) 특별협의지위기구인 UN SDGs협회가 발표하는 '2020 글로벌 지속 가능 기업 및 브랜드 100'에 포함됐다. UN SDGs협회는 인류가 직면한 사회, 경제, 환경, 기후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설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지원,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3년 부터 UN SDGs협회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해당 협회가 추진하는 사회공헌, 환경보전 활동 및 캠페인 등에 꾸준히 동참할 계획"이라며 "가치 있는 일에 활용하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학재단 '송파재단' 운영 일동제약은 장학재단인 '송파재단'을 통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매년 지원한다. 송파재단은 창업주인 고(故) 윤용구 회장의 유지를 기리고자 지난 1994년, 윤 회장이 남긴 일동제약 주식 8만주(당시 시가 18억원 상당)와 현금 3억원을 무상으로 출연하여 설립한 순수 장학 목적의 재단이다. 송파재단은 출범 이래 26년간 연인원 527명에게 총 28억여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지난 2019년에는 고교 및 대학 재학생 등 26명에게 총 2억134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20명의 학생에게 약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현재 송파재단은 일동홀딩스 주식 77만여 주와 일동제약 주식 6만여 주 등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장학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1-16 14:05:59 이세경 기자
[살맛나는세상이야기]정일문 한투증권 사장 '저소득층 아이에게 꿈을'

한국투자증권의 사회공헌 활동은 '나눔'으로 압축된다. '사랑나눔, 행복나눔'이라는 구호 아래 오랜 기간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동·청소년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면서 미래세대의 성장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손길을 뻗고 있다. ◆미래세대 든든한 후원자로 '꿈을 꾸는 아이들'은 한국투자증권의 대표적인 장기지원 프로젝트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매년 학업, 예술, 체육 분야의 재능 있는 학생 50여명을 선발해 특기·적성 개발비를 지원하는 후원 사업이다. 배움에 대한 꿈과 열정이 있지만 어려운 환경 때문에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재능 계발을 후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그 결과 지금까지 재능을 보이는 여러 학생을 발굴해 지원했다. 피겨스케이팅, 사이클, 피아노 등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이들은 청소년대표 선수로 활약하거나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각자의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며 꿈을 펼쳐가는 중이다. 2017년부터 백일장 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전국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과 창의적인 글쓰기 능력을 길러주고자 위함이다. 올해 4회째를 맞은 드림 백일장은 지난 6월 '나의 꿈'과 '내가 좋아하는 것'을 주제로 시와 수필 두 부문에서 총 1022편의 작품을 접수했다. 이후 심사를 통해 132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부문별 대상 1명과 최우수 5명, 우수 10명 등 총 132명의 학생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시상식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별도로 개최하지 않았지만 대신 입상자를 많이 배출한 지역아동센터 다섯 곳에 문학 전집과 초등생 필독서를 지원했다.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던 권대웅 시인은 "응모작 속에 펼쳐지는 각기 다양한 수많은 꿈을 읽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 아이들의 사려 깊은 시선과 상상력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생활방식이 변화하고 스트레스가 커지는 상황에서 글쓰기가 작은 쉼표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우리 학생들이 글쓰기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상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K리그 소속 국내 프로축구구단 FC서울과는 2008년부터 파트너십을 체결해 '행복나눔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저소득층을 초청해 FC서울 소속 선수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다양한 축구 수업을 진행하고, 소통의 시간을 가진다. 참가 아동 모두에게 개인 맞춤 유니폼과 축구화,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 기념 셔츠 등을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축구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이 현역 선수들과 호흡하는 자리인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부터는 매년 겨울방학 중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결식·방임이 우려되는 저소득층 초등학생에게 따뜻한 식사와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지원한다. 공연, 캠프, 전시회 관람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여가시간을 풍성하고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구세군서울후생원 풋살경기장 건립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정일문 사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풋살경기장을 기증하게 되어 기쁘다"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칭그랜트 제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나눔의 실천을 위해 임직원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이 제도는 2013년부터 도입해 운영 중이다. 매월 임직원이 기부하는 금액만큼 회사에서도 동일한 금액을 1대 1로 매칭해 사회공헌사업의 기금을 마련한다. 같은 해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출범한 '참벗나눔 봉사단'에도 현재 본사와 전국 영업지점 임직원 150여명이 소외된 이웃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참벗나눔 봉사단의 대표적 프로그램은 '자녀동반 벽화 그리기'를 꼽을 수 있다. 지역사회의 노후화된 복지관 건물 등을 벽화로 새 단장 한다. 참벗나눔 봉사단은 지난 6월 서울시 금천구 박미마을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단과 봉사단 가족은 저층 주거지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노후화된 마을회관 벽면에 꽃, 나무, 바다 등 자연을 담은 대형 벽화를 그렸다.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성금 지원과 헌혈 행사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통 분담과 위기 극복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기부된 성금은 코로나19 집중 발생지역의 취약계층 지원과 환자 치료, 의료진을 위한 방호 장비 구매 등에 쓰였다. 앞선 2월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혈액 수급 위기가 발생하자 정일문 사장과 박종배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임직원이 긴급 릴레이 헌혈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이날 헌혈 행사에 참여한 정일문 사장은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국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어려운 상황 극복에 보탬이 되고자 단체 헌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0-11-09 10:44:52 송태화 기자
[되살아난 서울] (77) 삼국시대 무덤 볼 수 있는 '송파구 방이동 고분군'

천문학자들이 별의 스펙트럼을 분석해 항성의 온도, 질량, 구성원소를 유추해내듯 역사학자들은 유적을 조사해 옛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엿본다. 특히 고대에 만들어진 무덤은 전통성과 보수성이 강해 당대 정치·사회적 특성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방이동 고분군도 그 중 하나다. 이 지역 고분은 1971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조사에 의해 알려지게 됐다. 이후 1981년 제5공화국이 들어서고 강남지역 신도시 개발이 한창 진행되면서 서울은 백제유적과 본격적으로 조우하게 된다. 온조왕이 세운 백제가 고구려에 밀려 공주로 천도할 때까지 이 일대가 수도 기능을 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면서 서울의 역사는 조선 시대에서 한참을 거슬러 올라가 기원전 한성백제 시대까지를 아우르게 된다. 600년 수도에서 2000년 수도로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8기만 남은 삼국시대 무덤 지난달 26일 방이동 고분군을 찾았다. 지하철 9호선 송파나루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와 오금사거리 방향으로 10분(608m)을 걸으면 방이동 고분군이 모습을 드러낸다. 푸른 초원에 무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어린 시절 TV에서 본 텔레토비 동산 같다. 가락동에서 온 이모(54) 씨는 "운동하러 자주 찾는 곳인데 한성백제 시대 유적치고는 좀 소박한 것 같다"면서 "제대로 된 볼거리 하나 없지만 조용해서 좋다"고 말했다. 과거 방이동 고분군엔 삼국시대 무덤이 얕은 능선을 따라 즐비했지만 현재 8기만 남아있다. '서울 백제고분의 보존과 발굴' 논문에 따르면, 1976년 6기(1~6호분)가 발굴 조사됐다. 방이동 고분의 외형은 석실봉토분이다. 1·4호분은 궁륭형의 천정을 하고 있고, 6호 고분은 주실과 부곽이 겸비된 터널형의 횡혈식 석실묘로 만들어졌다. 방이동 고분군에서 가장 높은 해발 50m에 위치한 5호분은 장방형의 석곽으로 축조됐다. 당시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잠실지구유적발굴조사단은 서울시장에 보내는 건의서에서 "방이동 지구의 5기의 석실분 이외 지구는 파괴석실분과 기타 유적들이 있으나 그 훼손된 정도로 보아 이를 기록으로 남기고 채토, 削山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 1985년 정부의 '서울 백제고도 문화유적 종합복원계획'이 발표된 이후 6호분 남쪽에서 약 100m 사이에 길을 두고 분리됐던 7·8호분을 추가로 발굴하면서 이 부근에서 2기(9·10호)의 고분이 새로 발견됐다. 이형구 선문대 석좌교수는 "몇 기 남지 않은 서울 백제 고분이 전문가 집단의 오판으로 인해 무참하게 멸실됐다"면서 "이것이 당시 서울 백제유적 보존의 실상"이라고 비판했다. 우여곡절 끝에 관계당국은 이미 도로와 택지 조성으로 묘역이 단절됐던 지역을 재매입하고 두 구역 사이의 공간을 연결했다. 보호구역은 원래 면적보다 6배 커진 9000여평으로 넓어졌고, 1988년 9월 13일 사적 제270호 방이동 고분군이 복원 정비 공사를 마치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유네스코 등재는 언제쯤? 이날 방이동 고분군에서 만난 직장인 윤모(35) 씨는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 좀 알아봤는데 여기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다, 안 된다' 말이 많다"면서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서울 소재 백제 한성시기 도성 관련 유적을 대상으로 '서울 백제역사유적 활용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시행했다. 용역 내용은 ▲서울 백제역사유적과 인접지 실태 조사, 문제점 분석 ▲유산 내 거주하는 주민들의 자긍심 고취 및 홍보 방안 ▲경주 등 고대 역사유적지구 활용 현황 ▲지역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 창출 및 연계방안 등이다. 연구 결과는 세계유산 등재 신청시 학술적 근거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2020-11-03 14:13:43 김현정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임재석 익스트림 피트니스 관장 "주짓수는 스포츠"

2000년대 초 군대를 갓 전역한 23세 청년의 눈에 종합격투기는 신세계였다. 국내 격투스포츠 붐이 일던 시절, 격투기 선수가 된 청년은 수많은 강자를 쓰러뜨리며 '1세대 파이터'로 전설이 됐다. 현재는 지도자가 되어 '주짓수 전도사'로 활동 중인 전(前) 스피릿MC 미들급 챔피언 임재석 관장(41)의 이야기다. 최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있는 종합격투기 체육관 '익스트림 피트니스'에서 임재석 관장을 만났다. 180㎝의 훤칠한 키, 군살 없이 날렵해 보이는 체격, 떡 벌어진 어깨, 도복 허리의 검정색 띠에서 그의 관록을 엿볼 수 있었다. ◆ 2005년 스피릿MC 미들급 챔피언 등극 체육관 입구에는 발열체크기와 손소독제가 놓여 있었다. 방역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검사를 한 뒤 명부를 작성해야 입장이 가능했다. 관원들 모두가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두고 주짓수 수련에 임하고 있었다. 임재석 관장에 따르면 익스트림 피트니스는 지난 2007년 개관했다. 이곳에서는 주로 브라질리언 주짓수와 킥복싱을 가르친다. 주짓수는 유도를 바탕으로 한 브라질 무술로 관절기, 조르기, 누르기 등의 기술이 있다. 창시자인 카를로스 그레이시의 이름을 따서 '그레이시 주짓수'라고도 불린다. 임 관장은 어릴 적 군인, 경찰을 지망했다.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체육 분야로 진로를 정한 뒤 용인대학교 경호학과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격투가의 길을 걸었다고 자신의 학창시절을 회고했다. 임재석 관장은 "운동에 소질이 없어 중학교 2학년 때 동네에 있는 킥복싱 체육관을 찾았다"라며 "군대 전역 후 격투기가 유행하면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2000년대 초반은 국내에서 많은 분들이 격투기에 입문하던 시기였지만 격투기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크지 않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운동했다"고 말했다. 임 관장의 선수시절은 화려했다. 타격기술이 주무기였던 그의 이름 앞에는 '얼음송곳'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지난 2005년에는 한국 최초의 종합격투기 단체인 스피릿MC에서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킥복싱 전적 17전 15승2무, 종합격투기 전적 20전 15승5패의 성적이 그의 빛나는 과거를 말해준다. 체육관 한 쪽에 장식된 수많은 트로피와 챔피언 벨트가 이를 증명한다. ◆'주짓수' 남녀노소가 즐기는 스포츠 격투스포츠는 부상에 대한 우려로 위험하다는 인식이 많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 그 두려움이 크다. 유명 선수였던 임재석 관장 역시 처음에는 다치는 게 일상이었다. 그는 "시합에 나가서 다치는 것보다 준비하면서 다치는 경우가 더 많다"라며 "그러나 부상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다"고 했다. 임 관장은 "선수시절에는 준비했던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라며 "경기 하이라이트에 나올 만한 멋진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기술을 연습 한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임재석 관장은 요즘 주짓수의 매력에 빠져 있다. 관원들을 상대로 기술을 가르치는 그의 표정에서 진심으로 즐거움이 느껴졌다. 스파링(연습경기)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그에게 주짓수 고수가 되는 방법을 물었다. 임 관장은 "반복훈련을 강조하는 체육관도 있지만 스파링을 자주 해야 상대방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실력이 늘 수 있다"고 비결을 전하며 "무엇보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꾸준히 수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주로 자기방어 혹은 건강을 위해 체육관을 찾는 분들이 많다"며 "예비수강생들이 부상 위험이 크다는 선입견을 갖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주짓수가 체격 좋은 젊은 남성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 실제로 체육관에는 여성 관원들도 다수 있었다. 그는 "주짓수는 힘으로 하는 운동이 아니다"라며 "힘이 약한 사람도 강한 사람을 언제든지 이길 수 있고 여자도 남자를 제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극복, 관원들에게 열정 배워 2020년은 코로나19로 자영업자에게 힘든 한 해가 되고 있다. 임재석 관장도 마찬가지다. 유래 없는 팬데믹 사태에 올해는 수강생이 40% 감소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때는 방역방침에 따라 휴관을 해야 했다. 격투기 관련 대회들도 모두 다음해로 연기됐다. 그러나 그는 "자영업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은 다 똑같다고 생각해 오히려 이 시기를 자기계발의 기회로 삼고 있다"며 "고민하는 시간에 운동을 더 하면서 관원들에게 힘든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날 어머니와 함께 익스트림 피트니스를 찾은 고등학생 A씨(17·여)는 "호신술을 배우고 싶어 체육관을 찾았다"며 "운동을 시작 하는 김에 다이어트도 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일상이 궁금했다. 임 관장에 따르면 새벽 일찍 일어나 운동을 시작한다. 실력이 녹슬면 관원들을 가르칠 수 없기 때문이다. 출근시간은 오전 10시다. 낮에는 유소년 수업, 성인을 대상으로 한 수업은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다. 격투기 꿈나무들이 있는 선수반도 운영한다. 임 관장은 "가르치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열심히 운동하는 수강생을 보면 나도 힘을 얻게 된다"며 "관원들로부터 열정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미소를 잃지 않은 채 관원들을 가르치는 그의 모습에서 열정이 느껴졌다. 그는 끝으로 "선수들이 더 좋은 무대에서 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회원들의 기량과 건강 증진을 위해 사고 없이 체육관을 운영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2020-10-27 10:30:01 정연우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KB국민카드, ESG경영…"한국을 넘어 세계로"

KB국민카드가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사회에 희망의 불씨를 전파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가맹점을 위한 대금 조기지급·특별자금 지원 등 '사회적책임' 활동부터, 미세먼지저감 사업을 통한 '친환경' 활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지난 8월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사회적 기업 및 취약 계층 후원식'에서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가운데)이 박두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재단 상임이사(왼쪽), 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카드 ◆ '국민의 행복생활 파트너' KB국민카드의 올 사회공헌 활동은 주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적 타격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가 주를 이뤘다. 연초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중소상공인의 피해가 막심해지자 이들을 위한 특별 금융지원에 나선 것이다. 지난 2월 특별 금융지원을 통해 피해 사실이 확인된 영세 가맹점주는 ▲결제대금 청구 유예 ▲일시불 이용 건의 분할 결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상환 조건 변경 ▲각종 마케팅 지원 등 개별 가맹점 상황 맞춤 지원을 실시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가맹점의 신용판매대금 조기지급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ESG채권을 발행했다. 6월과 10월에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000억원, 1500억원 ESG채권을 발행하면서 총 25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신용판매대금 조기 지급에 활용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26일 "ESG채권 발행을 통해 KB금융그룹의 중점 경영전략 중 하나인 'ESG 기반 지속가능 경영 선도'와 관련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는 등 ESG경영이 한층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세업자를 위한 지원책 일환으로 혁신금융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자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지난 7월 카드업계 최초로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에 카드매출 대금을 수수료 차감 없이 포인트로 지급하는 '겟백 서비스'를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대금 지급이 매출 발생일로부터 2영업일 후에나 지급받았었지만 전표 매입 당일로 앞 당겨져 영세 가맹점들의 자금 유동성을 해소해준 셈이다.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자 마스크, 쌀, 라면, 김 등의 생필품으로 구성한 키트를 다문화가정 600가구, 총 2400명에게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에는 '다자간 협업형 모델'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사회공헌활동을 선보였다. 단편적인 물품 지원에서 나아가 사회적 기업 물품을 구입해 사회적기업에는 고용 안정을 돕고, 동시에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필요한 건강·위생·교육 물품을 전달해 사회적 가치를 보다 크게 창출하는 협업 모델이다. 총 2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해 사회적기업으로부터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용품과 학용품, 영양식 등의 물품을 구입했다. 구입한 물품은 선물상자 형태로 담아 '아이들과 미래재단'을 통해 전국 지역아동센터 소속 5000여명의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전달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해 취약계층의 고용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을 후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코로나19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친환경 활동…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 KB국민카드는 친환경 분야 사회공헌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009년부터 금융권 기업활동 및 일상생활에서 배출하는 탄소량에 상응하는 탄소를 흡수하기 위해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는 '탄소중립의 숲'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제주시와 함께 제주사려니 숲길 보호사업에 동참하는 등 도시인근 숲길 보호사업에 참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서울시와 함께 지난 4월 SNS를 통해 참여인원수 만큼 나무를 후원하는 '나무사랑 챌린지'를 진행해 총 2501그루의 나무후원을 달성했다. /KB국민카드 지난 4월에는 한 달간 서울시와 함께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을 위한 '나무사랑 챌린지'를 진행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벤트에 참여한 1인당 나무 1그루를 서울시에 후원하기로 협약한 결과, 총 2501 그루의 나무후원을 달성했다. KB국민카드가 후원한 나무는 서울 마포구 성산녹지대와 경춘선숲길 일대에 식재를 진행하면서,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 등 서울시의 도심 수목 조성 사업에 활용됐다. 또한 지주금융그룹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필(必)환경 캠페인'에 참여해 플라스틱 카드 줄이기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신규 카드 'KB 마이핏 카드'를 실물카드가 없는 모바일 전용 카드로 선보이면서 플라스틱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KB국민카드는 ▲예비초등학생 책가방·학용품 지원 ▲다문화·새터민 가정 어린이 맞춤형 한국어 교육 지원 ▲비대면 청소년 금융교육 등 아동·청소년들의 복지 향상과 교육 지원을 위한 사업 등 사회공헌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세계로 확장하는 KB국민카드 ESG 경영 KB국민카드는 사회공헌활동 범위를 국내로 한정짓지 않고, 캄보디아·인도네시아·태국 등 주요 글로벌 현지 법인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17일 캄보디아 캄퐁톰주 스텅구청에서 열린 '지역 인프라 개선과 장학 사업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에서 공상연 KB대한 특수은행 법인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임 릿(H.E. Yim Leat) 캄퐁톰주 국회의원(왼쪽 네번째)과 로운 빤냐(Loun Phanna) 훈센 롱 로엉 고등학교 교장(왼쪽 여섯번째)에게 후원금 1억 2000만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카드 지난 17일 캄보디아 현지법인 'KB 대한특수은행'은 장학금 지원과 지역 인프라 개선을 위한 후원금 1억2000만원을 캄보디아 '캄퐁통' 지역에 전달했다. 후원금을 통해 도로 개보수, 태양광 전등 설치 등 지역 기반 시설 개선사업에 활용에 나선다. 또한 임직원들의 재능 기부 활동을 통해 현지 아동들에게 익숙한 캄보디아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경제·금융 교육도서 500권을 전달했다. 지난 22일 미얀마 양곤 '7번 학교'에서 열린'교통안전 우산과 사랑의 티셔츠 전달식'에서 이익수 KB국민카드 미얀마 양곤 대표 사무소장(왼쪽)이 도 흘라라(DAW HLA HLA)'7번 학교' 교무교사에게 기부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KB국민카드 지난 22일에는 미얀마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 우산' 560개와 '사랑의 티셔츠'를 1260벌을 전달했다. 같은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외곽에 위치한 '반타르 게방' 지역에서 저소득 어린이들이 필요한 학용품, 생활용품을 담은 나눔상자 450개를 전달하며 글로벌 현지법인에서도 ESG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국민카드가 진출해 있는 나라의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 상황에 최적화한 'ESG경영'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0-10-26 13:32:25 이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