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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남극의 요리사 원영운, 신선한 재료로 '한 판 승부'

"나는 장사꾼이 아닌 요리사다." 새벽 3시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일식당 '한판승부'를 운영하는 원영운(32) 사장을 만났다. 식재료를 살피며 주변 상인들과 인사를 주고받는 원 사장은 노량진의 '인싸(인사이더의 줄임말. 다른 사람들과 잘 섞여 어울리는 사람을 의미)'였다. 원 사장은 주 2회 새벽, 가게 문을 닫고 수산물 경매시장을 찾고 있다. 원 사장에게 새벽시장은 일상 속 즐거움이다. 대부분 잠들어 있을 시간이지만 시장을 누비고 다니는 그에게서 활기가 느껴졌다. 그는 저녁 메뉴를 생각하며 참치, 전복, 문어, 꽃게 등 해산물을 천천히 살폈다. 신중한 모습이다. 한참을 살핀 뒤 그가 선택한 것은 싱싱한 전복, 오늘 저녁 한판승부의 특별 메뉴는 전복짬뽕이다. 원영운 한판승부 사장은 "식재료를 고를 때만큼은 내 가족이 먹을 음식에 사용된다고 생각하며 누구보다도 까다롭게 살펴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 시장에서 대방어를 샀는데 기생충이 먹은 흔적을 발견하고 폐기한 적이 있다"며 "손해를 보더라도 내가 원하는 수준의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렇게 정성 들여 식재료를 구입한 원사장의 본격적인 하루는 오후 6시에 시작된다. 서울시 은평구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근처에 있는 원사장의 '한판승부'를 영업시작 전 방문해 가게 안을 둘러보았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이 곳에는 30~40대 손님들이 많았다. 주요 타깃 층의 기호에 맞게 가게 안에는 90년대 유행하던 대중음악이 흘러나왔다. 단골손님의 수도 상당하다. 원사장이 과거 입었던 유도복이 벽에 걸려있는 점도 인상적이다. 원사장은 "예전에 취미로 유도를 배웠다"며 "일을 하면서 체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껴 지금도 일주일에 3~4번은 운동 한다"고 웃음 지었다. 가게 문을 연 지 한시간만에 한판승부는 만석이 됐다. 가게에 들어왔다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리는 이도 종종 있었다. 한판승부는 정해진 메뉴가 없다. 원 사장이 선택한 재료에 따라 일일 메뉴가 가게에 내걸린다. 손님 입장에서는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곳이다. 기자가 찾은 날 손님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 메뉴는 '계절 사시미'와 철판구이였다. 일식집이지만 항정살 수육, 파스타 등 메뉴는 다양하다. 그는 "한판승부라는 이름하에 다양한 스타일과 국적의 음식점을 세우는 게 목표"라며 자신감에 넘치는 목소리로 자신의 포부를 드러냈다. 원사장의 말을 믿고 젓가락을 들어 방어회를 한 점 먹어보았다. 원사장의 신중한 재료선택 만큼이나 식감도 일품이었다. 한 접시로 승부하겠다는 의미의 가게이름처럼 한 판 승부하기 충분한 맛이다. 그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경력이 있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 남극세종과학기지 극지연구소 소속으로 2011년 10월부터 2012년 3월까지 6개월간 조리사로 일했다. 미리 식자재를 가져와서 한정된 재료로 음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게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한 일이었다. 원사장의 과거 이야기를 들으니 지난 2009년 제작된 일본영화 '남극의 셰프'가 떠올랐다. 원사장은 "대학에서 조리를 전공하며 남들이 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다"며 "먹는 것 외에는 낙이 없었던 남극에서 음식을 만드는 즐거움을 느꼈고 내가 만든 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을 보면 만족감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요리왕이 되기 위한 그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판승부에서 멀지 않은 곳에 2호점 '징기스칸'을 개점한 것. 이 곳에서는 양고기를 손님에게 선보이고 있다. 원 사장은 "견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다른 가게 음식을 먹어보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며 "훗날 은퇴 후 요식업 진출을 원하는 분들을 위한 조리학교롤 세우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2019-04-09 12:25:29
[메트로 트래블] 셀러브리티크루즈 밀레니엄호 인천항 기항

4월,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오픈 기점으로 크루즈 관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10만톤 내외 대형 크루즈선사가 한국을 주요 기항지로 삼고 있다. 프리미엄 선사 셀러브리티크루즈의 밀레니엄호는 지난 4월 1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 여행사 임직원 및 온라인 커뮤니티 '크루즈톡' 회원과 함께한 십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십비짓은 단순히 크루즈십을 둘러보는데 그치지 않고, 대극장에서의 공연 관람, 밀레니엄호의 선장, 크루즈 디렉터, 한국총판 대표의 환영사와 더불어 한국어 번역이 추가된 크루즈 영상 상영 등 셀러브리티크루즈 선사 소개 및 최근 소식 업데이트가 진행돼 셀러브리티크루즈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 선내 승무원 및 한국총판 직원과 함께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십투어와 메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통해 셀러브리티크루즈 프리미엄 서비스와 품격을 더욱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었다. 셀러브리티크루즈 총판 관계자는 "레노베이션을 마친 밀레니엄호를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 및 고객들에게 먼저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는 2019년 10월 12일과 26일 각각 도쿄와 상해에서 출발하는 한중일 크루즈 일정의 경우, 인천에서 중간 승선 또는 하선이 가능하며, 중간 승·하선 진행 비용인 캐빈 당 65달러를 공제하는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어, 인천 출발 또는 하선 일정을 원했던 승객에게 셀러브리티크루즈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셀러브리티크루즈는 바다 위 최고 건축물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품격을 인정받고 있는 대표 프리미엄 크루즈로 현재 지중해, 북유럽, 알래스카, 카리브해, 남미, 남극, 호주·뉴질랜드, 아시아, 순수 자연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지닌 갈라파고스 등 전 세계 300여 기항지를 운항 중이다. 투어마케팅코리아에서 로얄캐리비안, 셀러브리티, 아자마라크루즈를 한국총판 한다. 한편, 오는 4월 18일 프린세스 크루즈가 보유한 14만톤 크루즈 '마제스틱 프린세스 호'가 부산항에 기항하고, 5월 20일은 초호화 크루즈인 '크리스탈 크루즈 심포니 호'가 부산항에 입항 예정이다.

2019-04-07 13:37:04 이민희 기자
[메트로 트래블] 판문점트레블센타, '판문점 관광'은 언제 갈수있나?

판문점 투어 중단은 2018년 9월 말 남북대화 시 논의됐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자유왕래'가 주된 이유다. 작년 10월, '남북공동선언 9·19'후 중단된 판문점 관광 및 투어가 7개월째 지연되며 해당 여행업체들 의 불만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5일 광화문 사무실에서 만난 '판문점트레블센타'김봉기 사장은 "(판문점 접근이) 아예 차단 됐다. 못들어 가고 있다. 판문점이 UN사 관할인데, 그동안 자유왕래라는 화두로 북측과 UN사령부, 한국간 3자간 협의를 했는데 지금 잘 안돼고 있다"며 "제일 큰 문제는 북측 판문점투어는 이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이뤄지고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정치적·경제적부분과 맞물리다 보니, 북측은 아쉬움과 불평이 없고 오히려 북측 판문점 투어에 해외 관광객들이 더 많이 몰려가는 형국"이라며 "영국 파트너 북측관광전문 업체인 고려투어에 확인해 본 결과 지난 3월 13일, 중국 관광객 800명이 공동경비구역포함 북측 판문점 관광을 다녀갔고, 외국관광객 2그룹(31명)도 당일 투어를 진행했다"면서 관련 이메일 자료를 보여줬다. 김 사장은 또 "지난 3월15일, 20명의 한 외국 그룹이 북측 판문점투어를 다녀갔고, 작년 10월 이후 북측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투어'가 취소된 적이 없다"고 관련 자료까지 건넸다. "이번 4월 평양마라톤도 상당히 많은 해외 관광객이 다녀갈것 같다"며 "해외 80여개 여행사가 북한관광을 취급하는데, 오히려 더 개방적인 남측에서 판문점 관광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이해가 안된다고, 남측과 북측을 같이 관광 할 수 있는 길은 언제 열리냐 는 등 이메일 및 문의가 쇄도한다"고 밝혔다. 김봉기사장은 "청와대가 결정할 사항이다. 남북공동선언 9·19 선언하면서 JSA 비무장화, 민간인 자유왕래 합의했으나, 남측에서는 판문점 관광관련 여행사들이 7개월째 여행업무중단 및 관련 직원들의 급여, 생계 등 문제점들이 심각하다"며 "국가적 이미지 관점에서 남측, 북측에서 의 비무장화된 모습만 국제사회에 알려줘도 정책목표 는 일단달성한 샘이라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 상반기까지 관련 여행업계 피해가 크니, 판문점투어 가 잘 풀려지길 바란다"며 "3자가 원만한 협의를 통해 국제사회에 미래모습을 보여주는게 옳치 않겠냐"고 의견을 피력했다.

2019-04-07 13:36:38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