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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일동제약 아로나민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일동제약 아로나민 일동제약의 아로나민은 '피로해소제'로 유명한 스테디셀러 비타민영양제다. 1963년 첫 출시 이래 55년 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 한해만 678억 원어치가 팔려 국내 일반의약품을 통틀어 매출 1위 브랜드(아이큐비아 통계 기준)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판매된 아로나민은 약 80억정이다. 1.5㎝짜리 아로나민 알약을 줄지으면 약 12만㎞로 정도가 된다. 이는 지구 세 바퀴 거리에 달한다. ◆국민 활성비타민 피로해소제 아로나민이 오랜 기간 명성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뛰어난 약효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일동제약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적합하면서 효과도 좋은 영양제를 만들고자 고심했고, 1963년 자체기술로 활성비타민B1 합성에 성공하면서 비타민B군을 주성분으로 한 아로나민을 내놓게 됐다. 비타민B군은 우리 몸의 에너지 생성과 대사, 신경의 작용 및 유지 등에 관여하는 필수적 영양소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경우나, 고된 육체 활동 시 부족하기 쉬웠기 때문에 개발 당시 한국인에 꼭 필요한 영양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로나민에 담겨 있다. 아로나민은 비타민B군을 비롯해 비타민C와 E가 적절히 들어있어 육체피로, 체력저하, 눈의 피로, 신경통 및 근육통, 어깨결림 등을 개선한다. 특히 아로나민에 들어있는 비타민B군은 활성형 비타민으로 일반형 비타민에 비해 체내 흡수와 조직 이행이 우수하고 지속 시간이 길다. 최근 아로나민은 의약품이라는 카테고리의 특성을 반영하여 고객들에게 제품의 속성과 정보, 효능을 강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아로나민의 주성분인 활성비타민이 가지는 특장점과 효능효과에 초점을 맞추어 진중하면서도 확고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를 선보여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 또한 단순히 제품 판매만을 위한 마케팅을 넘어, 고객이자 전문가 그룹인 약사, 의사 등과 함께 '드러그 머거(질병치료 목적으로 복용하는 특정 약물이 오히려 체내의 다른 영양소를 고갈시켜 신체 문제 및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이론)'와 같은 약학 분야의 최신지견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캠페인 활동을 벌이는 등 고객 친화적이고 공익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아로나민 5개 제품으로 고객 편익 증대 아로나민은 일반형 비타민에 비해 체내 흡수 및 이행이 잘되고, 혈중 지속시간이 더 긴 활성형 비타민B 성분을 중심으로 제품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아로나민골드 ▲아로나민씨플러스 ▲아로나민실버프리미엄 ▲아로나민EX ▲아로나민아이 등 총 다섯 가지 시리즈로 제품을 세분화해 사용자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 등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피로회복제 콘셉트의 아로나민골드는 활성비타민B1·B2·B6·B12를 비롯해 비타민C·E가 적절히 들어있어 육체피로, 체력저하, 눈의 피로, 신경통, 근육통, 어깨결림 등에 효과가 있다. 활성비타민B1(푸르설티아민), 활성비타민B2(리보플라빈부티레이트), 활성비타민B6(피리독살포스페이트), 활성비타민B12(히드록소코발라민)은 우리 몸의 에너지 생성과 대사, 신경의 작용 및 유지 등에 관여하여 육체피로와 체력저하를 개선하고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요통, 어깨결림) 등을 완화한다. 아로나민씨플러스는 활성비타민B1에 비타민C·E, 셀레늄 등의 항산화 성분을 더하여 비타민 보충은 물론 피부 건강도 함께 고려한 제품이다. 특히 비타민B1은 육체피로와 그에 따른 신경통·근육통 등을 개선하며, 비타민C는 기미, 주근깨 등과 같은 피부의 색소 침착을 완화하고, 잇몸 출혈, 코피 등을 예방한다. 아로나민실버프리미엄은 활성비타민B1을 비롯해 비타민A·C·D·E 등 각종 비타민은 물론, 칼슘, 마그네슘, 아연, 철, 셀레늄, 비오틴 등 중장년층에게 부족할 수 있는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이 골고루 들어있다. 그 밖에 다른 아로나민 시리즈로는 비타민B1·B2·B6의 용량을 높인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아로나민EX와 비타민A인 베타카로틴을 보강한 눈 영양제 아로나민아이가 있다. ◆독창적이고 신선한 마케팅 전략 그 동안 아로나민은 뛰어난 제품력뿐 아니라 독창적이고 신선한 마케팅 전략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중들의 인식 속에 깊이 자리했다. 아로나민 발매 초기인 1964년, 당시 최고의 인기 종목이었던 복싱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을 시도하였고, 특히 1966년 김기수 선수의 WBA 주니어미들급 세계타이틀매치 메인스폰서 전략이 적중하면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TV프로그램으로는 최초로 기업명을 딴 '일동스포츠'(권투중계프로그램·MBC권투의 전신) 등으로 확대하면서 오랜 기간 톡톡한 마케팅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슬로건으로도 유명했던 당시 아로나민의 광고는, 제품의 콘셉트와 스포츠의 특성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스포츠 마케팅의 효시로 기록되고 있다. 한편 1971년부터 5년여 간 이어진 광고캠페인 '의지의 한국인' 시리즈는 아로나민 브랜드 전략과 캠페인 활동의 백미로 꼽힌다. 고열작업공을 시작으로 파일럿, 프로그래머, 건축기사, 시스템오퍼레이터, 엔지니어, 지휘자, 기관사, 조류연구가, 등대장, 도예가, 포경선 사수 등 육체와 정신노동이 집중되는 직업군의 실제 종사자를 모델로 등장시켜 공감을 얻는 한편, 고단한 삶 속의 한국인들에게 '하면 된다'라는 신념과 자기 직업에 대한 긍지를 일깨워 주었다. 의지의 한국인 시리즈는 우리나라 최초의 캠페인 광고로서, 당시로는 파격적인 형식과 뛰어난 작품성으로 대중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내의 각종 광고상은 물론, 우리나라 광고로는 최초로 국제광고페스티벌에 당당히 입상, 한국 광고사의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양한 고객 친화적 활동 일동제약은 아로나민의 브랜드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고 브랜드의 가치와 이미지를 높여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출시 50주년을 맞았던 지난 2013년에는 고객 사랑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은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아로나민 판매수익금을 활용하여 비타민이 부족한 어려운 소외계층, 바쁜 학생과 직장인 등을 찾아가 과일을 전하는 '아로나민 과일트럭' 행사를 진행했다. 또, 인디밴드들과 함께 아로나민 50주년 기념음반을 제작해 음원 수익금으로 결식아동을 위한 도시락 기부에 참여하기도 했다. 회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아로나민 봉사단' 또한 사회공헌 활동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았다. 아로나민 봉사단은 아로나민의 브랜드 이미지와 속성처럼 치유와 힐링 활동을 실천하는 자원봉사단체다. 매년 전국의 휴양지를 돌며 지친 시민들에게 활력을 전하고 자연의 피로를 덜기 위한 환경정화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기부 및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올해 아로나민 탄생 55주년을 맞아 한정판 기념 패키지를 출시하고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018-08-30 15:00:48
[살맛나는세상이야기] AXA손보, 보험의 본질을 사회공헌에 반영

악사(AXA) 손해보험이 '고객행복'이란 사명아래 특별한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 보험은 장기적인 사업이지만 모든 사람들의 신뢰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 악사손보가 사회 속에서 신뢰를 얻고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가 속한 사회발전에 기여하려 노력하고 있는 것. 악사 손보는 매년 6월 둘째 주를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주간으로 선정하고 전 세계 57개국, 총 16만명의 전 세계 악사 직원이 1주일에 걸쳐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악사 손보는 '사회 곳곳의 위험(Risk)을 없애는 일'을 주요 테마로 총 20만 유로를 모금해 41개의 NGO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직원 자원 봉사단을 통한 기부활동 악사 손보는 악사그룹 내에서 자발적인 직원 자원 봉사단(AHIA)을 구성해 자신의 기술과 시간, 따뜻한 마음을 이용해 활발한 사회 공헌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국내 AHIA는 '아름다운 가게', '동방사회 복지회' 등의 비영리 단체들과 연계해 사랑의 바자회, 미혼모 아기 돌보기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악사 손보 직원들은 해마다 '글로벌 챌린지 데이'를 마련해 대중 교통, 자전거 및 도보를 이용한 출퇴근을 한다. 본사 전 임직원이 다함께 공원을 직접 도보로 걷는 행사를 통해 기부금도 적립하고 환경 보호의 의미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 것. 직원들이 도보로 이동한 전체 이동거리는 1㎞당 1유로 (약 1507원)로 환산돼 NGO단체인 녹색교통에 전액 기부되고, 기부금은 향후 교통사고 유자녀의 장학사업 및 녹색 교통 운동에 쓰인다. 이밖에도 악사 손보는 음식물의 수송거리를 줄이고 안전한 우리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푸드 마일리지 줄이기 캠페인', 페이스북을 통해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이용한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캠페인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바람직한 교통문화를 선도하고 사회 전체적으로 위험을 줄여 나가기 위해 교통 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또한 손해보험협회,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음주운전 방지와 안전띠 착용을 독려하고, 독특한 음주운전 방지 광고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아동 및 소외계층 돌봄 악사손보는 보험의 본질이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돕고, 그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아동 치아보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치아보험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선정된 아동들에게 3년 만기 장기 치아보험료 전액을 지원하고 치아보존치료, 크라운치료, 치수(신경)치료 등을 보장했다. 이에 악사 손보는 단순 기부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분야에서 후원이 이뤄지는 의미의 보험지원 사업이 더 많은 아동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악사 손보 관계자는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안정망으로 작용하는 보험업의 특성을 살려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아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악사손보의 핵심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독거노인을 위한 후원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악사 손보는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사랑의 반찬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악사손보 임직원은 불고기, 산적, 김치겉절이 등 반찬을 직접 만들어 경제적 정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 142가구를 방문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독거노인에게 정성스럽게 만든 반찬이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에 사랑을 전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8-27 14:08:30 나유리 기자
[새벽을여는사람들] 동대문 남평화상가 박의식 대표

[b]자전거 타고 새벽 깨운지 50년, 그는 역사가 되었다[/b] 전국으로 유통되는 가방의 70%가 생산되는 곳. 바로 동대문 남평화시장이다. 동대문 인근에는 유난히 '평화'라는 간판을 단 상가들이 많다. 제일먼저 생긴 '평화시장'에 이어 '신평화시장', '동평화', '청평화' 등등. 이미 이곳은 패션 도소매 시장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이 중 '남평화상가'는 질 좋은 가방과 의류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도매시장이다. 40~50년을 이곳에서 장사하는 상인들도 이 상가 전체 상인들의 20%나 차지한다. 1980~90년대만해도 3월 신학기를 대비해 10월께면 이곳 책가방을 사러오는 소매상들로 붐볐다. 비닐가방에서 가죽가방, 정부가 규격화한 학생가방, 신발주머니 등이 사라진 다음 제작된 자율가방 등 우리나라 현대 가방의 역사와 남평화상가는 그 궤를 같이한다. 일흔 하나라는 나이에도, 가방 도매업으로, 또한 남평화상가의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의식 대표(71·사진)는 '한국가방' 역사의 산 증인이다. 지난 14일 박 대표를 남평화상가에서 만났다. ◆'DDP 활용' 동대문 상권 활성화 추진 박 대표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활달하고 건강해 보였다. 그는 최근 동대문 시장 옆에 자리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상권 상생을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수천억 들여 지어진 DDP가 주변 상권과 당연히 상생을 위한 노력을 해야할 책임이 있다. 동대문 패션시장 상가 대표들이 DDP를 우리 상인들에게 개방해달라고 했다"며 "이제는 DDP로 들어가 동대문의 상품을 판매,홍보해 고객들을 동대문패션시장으로 유도하고, 빅세일 행사 등도 가능토록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가 50년 동안 가방도매상으로 걸어온 인생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충청도 공주 출신인 그는 20대때 상경해 서울의 가내수공업 현장에서 도매업을 익혔다. 시간이 흐른 후 동대문 아닌 서대문구 모래네에서 작게 공장을 차리고 '충남가방'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가방을 팔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일산에서 고객이 오면 쌀과 가방을 물물교환했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젊은 시절 그는 가방을 팔러 자전거를 타고 인천, 수원, 문산까지 왕래했다고 한다. 형편이 나아지자 자전거가 오토바이가 되고, 삼발이차로 업그레이드 됐다. 본격적으로 동대문으로 입성한 후 그는 1987년부터 1992년까지 상인회장으로 남평화상가 상인들을 대표하며 살아왔다. 이어서 27년동안 이곳 감사직을 도맡았다. 현재 상가대표로는 지난 2016년부터 일하고 있다. 그만큼 이 상가 상인들에게 그는 신망이 높다. 박 대표는 "상인들은 새벽에 별보고 이곳으로 일하러 나와 아침에 충혈된 눈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상인들에게 관리비를 거둬 상가는 운영된다. 밥한그릇을 먹더라도 귀하게 먹자는 생각을 갖는다"라며 "이와함께 700여명 상가상인들이 합심해 1000원씩 모아 동남아국가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활동도 하고, 재고물품을 소아암환자들에게 기부하는 일들을 하면서 서로 보람이 크다"고 했다. ◆이제 대세는 '글로벌화' 박 대표에게는 가내공업식 공장들이 서울 면목동, 구리, 성남 등지에 총 11곳이 있다. 직접 가방을 제작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판매하는 도매업자로서, 그는 40~50년을 이 같은 공장에서 일하며 살아온 이들에게 '장인'의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 대표는 "이젠, 인터넷 세상에서 모두 모바일로 쇼핑을 하는 시대가 됐다. 사실 소매상인들은 정말 어려움에 처해있는 실정"이라며 "우리 생산자들은 물건이 있고, 이를 만들어내는 디자이너, 제작자들이 있다. 우리 공장에는 초등학교때부터 서울 올라와 함께 한 이들이 많다. 이들에게 명장의 지위를 '장인증'으로라도 부여해주고 싶다"고 했다. 모바일 쇼핑으로 달라진 시장에 맞춰, 그의 판매전략도 이제 진화하고 있다. 그는 우선 글로벌화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독일 외에도 홍콩, 대만,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뉴질랜드,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요를 창출하고자 바이어들과 활발히 만나고 있다. 그는 "나이 40에 늦깎이로 대학원에 들어가 경영학을 배웠다"며 "이제 동대문 남평화상가 가방의 판매 대상은 전세계로 확장돼야 한다"고 했다. 이와함께 그는 3년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커피숍(Cafe SKENE BROWN) 내 가방 숍, 이른 바 '숍인숍' 매장을 열어 운영 중이다. 박 대표는 "이 동네는 과거 아파트 재개발이 추진될뻔도 했다. 당시 나는 반대했다. 수익성도 없을 뿐더라, 그 자체로 주변정리와 리모델링을 통해서도 충분히 괜찮은 동네이기 때문"이라며 "이곳에 빌딩을 짓고 1~2층은 까페 겸 가방판매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커피 마시러 왔다가, 예쁘고 질좋고, 저렴한 동대문 가방을 만나게 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나머지 층에는 청년, 신혼부부들을 위한 원룸 등을 운영 중이고, 해외 바이어가 올때 묵을 방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2018-08-26 17:24:47 오진희 기자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유한양행 삐콤씨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유한양행 삐콤씨 유한양행 '삐콤씨'는 대한민국 대표 장수 의약품으로 올해 발매 56주년을 맞았다. '삐콤씨'는 국민들의 영양이 부족했던 시기인 1963년 첫 선을 보이며 반세기가 넘게 꾸준히 대표 국민 영양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삐콤씨는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를 풀어 불규칙한 리듬을 깨우는 데 효과적이다. 삐콤씨에 들어 있는 비타민 B는 몸 속 내에서 산화·환원 반응을 촉진시켜 몸 속 성장과 세포의 재생을 돕는다. 예컨대 아미노산을 분해하며 산소와 에너지를 함유하는 영양소를 온몸 구석구석까지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비타민 C는 수용성으로 인체의 조직세포·잇몸·혈관·뼈·이 등의 성장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콜라겐을 만드는 데 관여한다. 초기에는 비타민B 복합제라는 의미에서 '삐콤'으로 탄생했다. 이후 비타민C 성분을 강화하면서 '삐콤씨'로 업그레이드됐다. ◆원조 국민영양제 '삐콤씨' 삐콤의 탄생은 1960년대 시대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전쟁 후 가난의 대명사였던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 많은 사람들은 배고픔과 싸워야 했고, 제대로 된 영양을 섭취하지 못했다. 당시 가난한 국민들은 미국의 원조로 들어온 옥수수가루를 배급받으며 강냉이죽으로 주린 배를 채웠는데,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던 이들에게 펠라그라와 같은 비타민B 결핍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옥수수는 체내에서 분해되며 비타민B3(니아신)가 대량 소모되기 때문에 펠라그라병 등이 발병하는 원인이 되어 비타민B군의 섭취가 더 필요하게 된다. 당시 영양섭취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이들에게 펠라그라뿐 아니라 각기병과 구루병 등 비타민B 결핍증이 흔하게 나타났는데, 이들을 위해 탄생한 비타민B 복합제가 삐콤인 것이다. ◆유일한 박사의 사명감 삐콤정은 유일한 박사의 특별한 지시에 따라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비타민B 결핍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고 '영양결핍에 시달리는 국민을 위해 저렴한 값에 건강증진과 영양을 보급하겠다'는 사명감으로 탄생한 삐콤은 그 당시 '비타민B 보충은 절대필요'라는 지면광고를 시작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1960년대는 해열제, 비타민 등에 합성마약을 넣어 제조한 메사돈 파동, 밀가루 항생제 사태 등 제약업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극에 달하던 때였다. 하지만 유한양행은 모든 제조약품의 성분과 함량을 정직하게 지켜 버들표 자체가 신용의 상징이 되도록 했다. 비타민의 경우 습기와 열 때문에 제조 중 자연 손실되는 것까지 고려해 여유분을 더 넣어 완제품 시 약전에 명기한 함량과 똑같도록 제조했다. 이렇게 발매된 삐콤은 태생부터 국민건강을 향한 유한양행의 창업정신이 만들어낸 제품이기에 50년이 지난 지금도 국민영양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삐콤씨 변천사 삐콤정은 시판 이후 1960~1970년대 우리나라 비타민 시장을 선도해 왔다. 삐콤정은 출시 10여년만인 1975년 출시당시와 비교하여 1239%라는 놀라운 매출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이렇게 성장한 삐콤정은 나온 지 20여 년만인 지난 1987년 삐콤씨로 다시 태어난다. 삐콤씨는 급속한 산업화로 급증한 공해와 스트레스로 인해 현대인의 비타민 필요량이 늘어난 데다 좋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욕구에 따라 개발된 제품으로 비타민 B와 C의 복합제다. 삐콤씨는 삐콤정에 비해 성분과 함량이 대폭 보강됐다. 특히 비타민C는 50㎎에서 600㎎으로 12배나 늘었다. 제형 역시 당의정에서 필름코팅정으로 개량돼 비타민을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삐콤씨는 10년 만인 1997년에 '삐콤씨 에프'를 선보였다. 다양해지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엽산 비타민E 철분 등을 보강한 것이다. 그리고 2004년 말에는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UDCA) 10mg과 엽산, 아연 등을 함유한 '삐콤씨 에이스'를 출시했다. ◆제 2의 도약 2018년 출시 56돌을 맞는 삐콤씨는 1987년 삐콤씨가 출시된지 25년 만에 기존 삐콤씨에 비타민E와 셀레늄 등 항상화 성분을 보강해 리뉴얼을 실시했다. 또한 여성을 위한 '삐콤씨 이브'도 비타민B와 C에 철분,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과 대표 항산화물질인 코넨자임Q10, 비타민E 등을 더해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여성들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4월 1일 삐콤씨 본연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비타민B군 중 B1, B2, B6를 흡수율이 높은 활성비타민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삐콤씨 액티브를 출시했다. 삐콤씨 액티브의 출품으로 유한양행 삐콤씨는 제품의 다양화와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적극적인 반영으로 명실상부한 유한양행 대표 비타민으로서 현대인의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삐콤씨 액티브 출시 후 다양한 변신을 시도해 온 삐콤씨가 장수제품의 자부심을 넘어서 시대에 맞는 새로운 마케팅과 제품력으로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삐콤씨가 국민영양제로 지속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8-23 17:02:54 박인웅 기자
[되살아난 서울] (26) 외세에 휘둘린 조선··· 뼈아픈 역사 담긴 아관파천 피신로 '고종의 길'

1896년 2월 11일 새벽, 고종은 태자와 함께 궁녀 교자(여성용 가마)를 타고 경복궁 건춘문을 빠져나와 정동 러시아 공사관으로 이어(移御·임금이 거처할 곳을 옮긴다는 뜻) 했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미사변) 이후 신변의 위협을 느낀 고종은 세자를 데리고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해 약 1년을 머물렀다. 문화재청은 아관파천 당시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이어할 때 사용한 ‘고종의 길’을 복원해 이달 1일부터 시범 개방했다. ◆ 열강 속 대한제국 운명··· 고뇌하는 고종 고종의 길은 정동공원과 덕수궁 선원전 터 사이에 난 120m의 좁은 길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1년 미국과 토지교환으로 덕수궁 선원전 부지가 국내 소유가 되자 경계에 석축과 담장을 쌓아 길을 새로 닦았다. 낮 기온이 36도까지 치솟은 지난 11일 고종의 길을 방문한 임현아(51) 씨는 “‘내 나라를 코앞에 두고 남의 나라로 피신해야 하는 심정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길을 걸었다”면서 “러시아 공사관에 머무른 1년 동안 일본과 서구 열강들이 쓰나미처럼 조선을 침략해와 심적인 부담이 컸을 것 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노원구 중계동에서 온 안복선(51) 씨는 “시대는 변했지만, 지금이나 그때나 우리나라는 주변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고통받고 있다”며 “미·중 무역전쟁을 보면 과거 러일전쟁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안 씨는 “고종의 길에서 100여 년 전부터 반복되어 온 한국 수난의 역사를 느낀다”며 울상을 지었다. 아관파천 직후 총리 대신 김홍집과 농상공부 대신 정병하 등은 백성들에 의해 격살 당했다. 친일파 김홍집 내각이 무너지고 친러 내각이 구성됐다. 이완용, 이윤용, 윤치호 등이 요직에 임명됐다. 고종은 단발령을 폐지하고 공세를 탕감하는 등 민심 수습에 나섰다. 이날 아이들과 고종의 길을 찾은 김영신(43) 씨는 “한 나라의 왕이 새벽에 은밀히 러시아 군대의 호위를 받으며 궁을 빠져나갔다는 사실이 참 마음 아팠다”며 “치욕의 길이지만 올바른 역사의식 고취를 위해서라도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어린 친구들은 이런 역사를 잘 모르는데, 아관파천 내용을 담은 안내 푯말을 길에 만들어 놓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 궁능문화재과 관계자는 “시설 안내판은 10월 정식 개방 때까지 설치하겠다”며 “시범 개방 이후 가로등 설치, 직원 배치 문제 등을 보완해 정식 개방 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고종의 길을 둘러싼 또 하나의 담장 길 중간 즈음에는 미 정부 소유 부지 출입금지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동작구 상도동에서 온 박모(38) 씨는 “왜 고종의 길 한복판에 미 정부 소유부지가 있는 거냐”며 “출입을 못 하게 막아놨던 데 여기는 우리나라 땅이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은색 스테인리스 재질의 표지판을 기점으로 고종의 길에는 양쪽으로 나 있는 두 개의 담벽 외에 하나의 담장이 더 만들어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고종의 길을 복원하면서 정부 간 체결한 양해각서 내용에 따라 미국 대사관저가 있는 왼쪽은 보안상의 문제로 담장을 높게 설치해 놓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덕수궁 문화해설사로 일하는 김종구(70) 씨는 “사람들이 고종의 길을 걸으면서 ‘우리나라의 문제를 외세에 의존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어 “고종의 길을 복원한 건 참 좋은데, 길이나 담벽이 현대식으로 지어진 것처럼 보인다”면서 “옛 정취가 느껴지지 않아 '122년 전 그 길이 맞나?'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에 문화재청 관계자는 “고종의 길은 당시 미국공사관이 제작한 정동 지도와 옛날 사진, 자료 등을 검토해 복원했다”며 “보안을 위해 미국 대사관저 쪽 담장만 위로 높게 올렸을 뿐 담장 역시 전통식으로 쌓은 게 맞다”고 설명했다. 고종의 길 옆에는 성인 한 명이 오갈 수 있는 작은 구멍이 뚫린 슬레이트 가림막이 있었다. 입구 안으로 들어서자 갈색 한옥 지붕의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이 보였다. 조선저축은행은 정동정 1-39번지 대지를 사들여 지하 1층~지상 2층, 141평 규모의 사택을 지었다. 일제강점기 때 조성된 저택은 오랜 기간 미국 대사관에서 사용해왔다. 건물 안은 안전상의 문제로 들어갈 수 없어 외부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다. 오랜 기간 관리되지 않아 건물 곳곳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나 있었고, 지붕과 벽 사이에는 거미줄이 잔뜩 처져 있어 스산한 분위기를 풍겼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은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철거할 예정이다”며 “옛날 덕수궁 선원전 부지여서 올해 주변 시설물을 드러내고 내후년부터 유구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8-21 14:58:14 김현정 기자
[살맛나는세상이야기] 이베이코리아, '소셜임팩트'의 가치 실천

[살맛나는세상이야기] 이베이코리아, '소셜임팩트'의 가치 실천 높은 지속가능성, 큰 영향력의 소셜임팩트 활동으로 상생 활동에 주력 기업이 가진 역량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소셜임팩트' 활동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소셜임팩트란 사회적 책임(CSR)과 공유가치 창출(CSV)을 넘어 사회 전체에 바람직한 영향을 미쳐 긍정적 변화를 추구하는 활동이다.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국내 1위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소방관, 장애인, 지역 사회 및 중소 상인 등을 위한 다양한 소셜임팩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관 지원 캠페인 '히어 히어로' 이베이코리아는 매일 화염과 싸우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캠페인 '히어 히어로(Here, Hero, 영웅 여기에)'를 진행하고 있다. 2016년 이베이코리아가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부터 이어오고 있는 '히어 히어로'는 소방의 본질인 출동에 집중해 소방관들의 출동환경 개선을 돕기 위해 상대적으로 재정이 취약한 지방소방본부를 분기별로 선정하고 화재진압, 구조현장, 출동 전 대기공간 등에서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소셜임팩트 캠페인이다. 지금까지 소방관을 일회성으로 지원한 기업은 많았지만, 연간 지원 프로젝트에 나선 것은 이베이코리아가 처음이다. 지원 물품은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기금인 G마켓 후원쇼핑, 옥션 나눔쇼핑 기금을 통해 연간 10억원 규모로 소방동우회에 지원하고 있다. 물품 선정은 이베이코리아가 직접 소방동우회의 현장 방문조사와 소방관 인터뷰를 통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품에 대한 의견을 취합 후 진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 강원, 경남, 인천-광주, 충북, 충남, 창원, 제주 소방본부에 제설기, 열화상추적가능 드론, 신발건조기, 호신용 방검조끼, 꼬임방지 소방호스, 부상자 업기용 캐리벨트 등을 지역 특성에 따라 필요한 물품과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용품들을 지원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직접적인 물품 지원은 물론 고객들이 직접 참여해 기부까지 할 수 있는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소방관을 위한 기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높은 자발적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7월 G마켓 트렌드마켓에서는 최근 개봉한 영화 '인랑'의 주연 배우 강동원이 직접 착용했던 투구와 영화예매권을 100원에 응모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500여만원 전액은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를 통해 소방관들 중 자비로 치료를 받고 있는 장기 난치병 투병 소방관들의 치료비로 기부한다. 또한 옥션에서는 방송인 유병재의 애장품 10종을 1,000원에 응모할 수 있는 '유병재가 간다' 이벤트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270여만원 전액은 소방대원들이 유기견 등 동물구조 시 안전을 위해 착용하는 '동물 구조 전용 장갑' 구입에 쓰여졌다. 뿐만 아니라 이베이코리아는 2017년에는 서울 키자니아, 2018년에는 부산 키자니아에 소방관 자녀를 초청해 직업무료체험을 하는 행사도 가졌다. 소방관 자녀들은 부모와 함께 참석해 소방관복을 직접 착용해보고, 소방호스로 화재를 진압하는 가상 직업체험을 가졌다. 이처럼 다양한 소방관 지원 활동으로 소방관 근무 환경과 처우 및 인식 개선 기여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4월 소방청으로부터 감사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농아인 창업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컨설팅 창업스쿨 진행 2016년부터는 특강 형식으로 농아인 셀러 교육을 진행해왔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전문 교육에 대한 높은 수요에 농아인 창업스쿨 '나래터 프로젝트'를 올해 3월 새롭게 운영을 시작했다. 나래터 프로젝트는 농아인 초보 셀러 대상으로 농아인 성공 셀러의 강연과 함께 맞춤형 컨설팅 코칭을 진행해, 판매활동을 시작하고 실제 매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농아인들에게 필요한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3개월 동안 15회에 걸쳐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강사진은 2004년 옥션 '나의 왼발' 장애인 창업스쿨 출신이자 옥션에서 '위트라이프'라는 레저용품 스토어를 운영하는 농아인 파워셀러 고광채 대표를 비롯해 전문 강사진이 맡는다. 교육 과정은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소속 농아인들이 직접 생산한 수가공 가죽제품, 파티용품 등을 온라인에서 어떻게 판매를 할지 알려주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됐으며, 매회 수화 통역도 함께 진행한다. 이베이코리아와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은 청각장애인 온라인 창업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청각장애인들의 원활한 온라인 창업 지원을 위해 필요한 현장중심 실무형 교육프로그램과 컨설팅 지원을 포함, 온라인 창업시장에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의 온라인판매 교육센터 사이트 이베이에듀에서 2003년부터 중소창업자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교육과정은 상품등록 및 페이지 제작 등 기초 강의부터 수익 분석, 마케팅 등 심화강좌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또한 직장인을 위한 야간 강좌와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 창업교육, 역직구 관련 창업 및 모바일 관련 강좌, 포토샵 등 참여 대상 별 맞춤화된 강좌들이 구성되어 있다. 오프라인 강의실을 찾기 어려운 전국의 온라인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온라인 생방송 강의로도 접할 수 있다.

2018-08-20 13:06:29 신원선 기자
[인터뷰] 조금래 PD "추억이 가장 좋은 홍보"…넥슨의 B급 감성, 유저 모았다

회사에서 '메이플스토리' 게임을 즐기는 직원에게 뒤에서 상사가 다가가 "또 게임 하냐"고 지적을 한다. 그러자 직원이 "게임이 아니라 음악 감상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이어폰을 빼고 소리를 들려주자 지적을 하던 상사가 뜬금없이 하늘로 올라가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와 춤을 추며 앵콜을 외친다. 넥슨의 스테디셀러 '메이플스토리'의 배경음악(BGM)을 겨냥해 만든 영상이다. 메이플스토리는 '갓(GOD) 브금(BGM)'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추억의 배경음악으로 이용자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조금래(34)·오성규(31) 홍보기획팀 프로듀서(PD)는 'B급 감성'으로 재미를 끌어내 유저들의 추억을 끌어낸다. "게임 회사에 다니면 게임 많이 할 수 있나요?"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만든 '몰컴(몰래하는 컴퓨터)'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조회수 117만회를 돌파했고, '좋아요' 1만5000여개를 받았다. 만우절(4월 1일)에는 넥슨 게임 캐릭터들이 회사로 출근하는 이미지와 택시기사가 넥슨을 넥센으로 착각해 회사에 지각하게 됐다는 설정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꿈의 회사', '넥슨에 취업하고 싶다'는 호평 위주의 댓글이 대다수다. 이 같이 의도된 'B급 감성' 영상으로 넥슨의 페이스북은 약 58만여명이 팔로우를 할 정도로 컬트적 인기를 끌어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넥슨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만난 조금래 PD는 "기업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운영하는 이유는 기업의 제품을 연상하거나 떠올리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게임 회사의 본질은 '재미'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유머를 콘셉트로 해서 튀고 독특한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2013년에 넥슨에 입사한 조금래 PD는 애초 영상·사운드팀에 있다가 홍보팀과의 인연으로 SNS 바이럴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담당하게 됐다. 바이럴 콘텐츠는 지면이나 이미지보다는 영상이 잘 먹힌다. 혼자 고군분투 하다 지난해 오성규 PD가 합류한 이후 촬영이 훨씬 수월해졌다. 진성 '게이머'들이라 팀워크도 잘 맞는다. 성격상 중고등학교 때부터 남 앞에서 서길 좋아했다는 조금래 PD가 연기를 하면, 오성규 PD가 컴퓨터그래픽(CG)으로 합성을 해 B급 감성 특유의 코드를 만든다. 오성규 PD는 "아이디어 회의는 따로 하지 않지만 즉석에서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즉흥적으로 만든다"며 "트렌드에 민감한 SNS 특성 상 시기를 맞춰 빠르게 제작하는 것을 목표"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서 시작해 최근에는 유튜브와 게임방송 플랫폼 트위치까지 손을 뻗었다. 담당하는 채널은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채널·유튜브·트위치 등 총 5개에 달한다. 하나의 콘텐츠로 목적에 맞게 플랫폼 별로 가공해 쓸 수 있는 도구가 많아졌다. 최근에는 유튜브에 대한 고민이 크다. 페이스북은 대략적이라도 유저들에게 어떤 반응이 올지 감이 생겼지만, 유튜브는 반응 예측이 어렵기 때문이다. 조금래 PD는 "유튜브가 급격하게 성장해 최근 캐주얼 게임의 주요 타깃층인 10대들에게 영향력이 커졌다"며 "트위치에서 게임 방송을 하면서 유튜브에 활용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 지속적인 콘텐츠 공급체계를 만드는 것이 올 상반기 목표"라고 귀뜸했다. 이러한 고민 끝에 최근 넥슨의 개척형 오픈월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듀랑고'의 괴식을 직접 만들어 개발자들에게 시식을 하게 한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2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이 저렴한 기발한 바이럴 마케팅으로 유저들을 끌어 모으고 이미지 개선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다. 특히 넥슨 페이스북 팔로워는 대부분 게임을 좋아하는 코어 유저 집단이기 때문에 광고 집행에도 효율성이 높다. 조 PD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도 많은데 SNS 영상을 통해 개발자들과 유저가 스킨십 하면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게임 이용이 뜸하거나 떠난 유저들도 추억의 게임이 담긴 콘텐츠를 보고 다시 돌아온 분도 많다. 추억이 가장 바이럴 마케팅이 잘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2018-08-16 15:59:36 김나인 기자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 국순당 백세주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 국순당 백세주 1992년 세상에 나온 국순당 백세주는 옛 문헌을 참고한 제법과 원료배합 등 수년간의 다양한 시도와 노력의 산물이다. 당시 몸에 좋은 우리나라 전통주라는 기치를 내건 '백세주'는 한국 주류시장에서 사장(死藏)돼있던 전통주를 부활시켜 맥주, 소주로 대별되던 대중주 시장에 전통주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백세주는 2017년까지 26년 동안 약 6억7300만병이 판매됐다. 26년간 판매된 백세주를 한 줄로 이어놓으면 15만5000㎞(한병의 높이 23㎝)로 지구 둘레(4만㎞)를 3.9바퀴 돌릴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서울-부산 경부고속도로(416㎞)를 186번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백세주는 중국, 미국, 일본 등으로 활발하게 수출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총 27개국에 수출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우리 술 백세주가 출시되기 전까지만 해도 '약주는 먹고 나면 머리가 아프다'는 인식으로 애주가들도 전통주를 꺼리는 분위기였다. 이런 인식을 깨고 국순당 백세주는 우리나라 전통주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백세주는 생쌀을 가루내어 술을 담는 국순당의 특허 기술인 '생쌀발효법'에 구기자, 오미자, 인삼, 산수유 등의 한약재를 넣어 빚은 제품이다. '생쌀발효법'은 술이 완성될 때까지 높은 열을 가하지 않고 가루 낸 생쌀과 상온의 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기술로 쌀을 쪄서 만든 약주와 달리 영양소 파괴도 적을 뿐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약재는 상극이 없는 12가지의 생약재를 말린 후 가루를 내어 원료로 사용한다. 술을 담글 때 쓰는 한약재의 경우, 열을 가하면 영양소가 파괴되는 단점이 있어 달여 넣지 않고 생약재를 말려서 분쇄해 넣는다. 이런 백세주의 제조법으로 국순당은 1994년 국내처음으로 KT(국산 신기술인증)마크를 획득했고 1998년에 주류업계 최초의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공급구역제한제도 철폐 백세주가 출시하자 마자 인기를 끌었던 것은 아니다. 불합리한 법규로 인해 특정지역에서만 판매해야 했고, 약주에 대한 선입관과 기존 대형 주류업체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백세주가 개발될 당시에는 주세법에 '공급구역제한'제도가 있었다. 특정 지역에서 만든 제품은 특정 지역에서만 판매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국순당은 이 규정의 철폐를 위하여 국세청, 청와대, 경제부처 모든 곳에다 건의서를 냈다. 그러나 진전이 없자, 가두서명을 받아서 국회에 청원을 넣고, 헌법재판소에다가는 헌법소원까지 냈다. 헌법소원의 과정은 근 4년의 시간이 소요됐고, 건의서만 해도 백과사전 네 권 분량이었다. 그 결과 1994년 1월에 약주에 관해서 '공급구역제한'이 폐지되며 약주가 전국적으로 유통이 가능하게 됐다. 약주에 관한 '공급구역제한' 법이 풀릴 당시 국순당 약주 공장은 지방에 있었다. '공급구역제한'이 풀리면서 백세주가 서울에서도 판매가 가능해 졌다. 그러나 서울의 진입 장벽은 높았다. 시장의 열세, 인지도의 열세, 자본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술을 파는 업체에 직접 파고드는 방법을 찾았다. 영업사원들은 직접 주인이나 업소 종업원들과 친근하게 대화도 하고 일도 도와주면서 유대감을 형성했다. 손님이 많아 일손이 부족하면 몸 사리지 않고 도왔다. 일대 일로 주인과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일종의 감성 심리 마케팅을 벌였다. 이같은 노력에 1992년 수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시판 2년 만인 1994년에 20억원, 1996년과 97년에는 각각 40억, 70억원으로 매년 100% 가까운 매출신장을 기록하며 전통주 전문업체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 후 백세주는 출시한지 10년여만인 2003년에 1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민약주로 자리잡았고 백세주의 성공에 따라 주류업계에 전통주 개발 붐이 일어 우리나라 전통주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끊임 없는 제품 개발 국순당은 지난 2008년부터 '백세주'를 우리나라 최초의 양조 전용쌀인 '설갱미'를 원료로 빚고 있다. 설갱미는 미세한 구멍이 많아 잘 부서져 양조 가공성이 뛰어나며 단백질 함량이 낮고 유리당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술 빚기에 적합하고 술 맛이 깔끔하다. 국순당은 설갱미를 지역의 농가와 약속계약을 체결하고 납품 받고 있다.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고 국순당은 질 좋은 원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어 농촌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모범적인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2015년에 '농식품 상생협력 경연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 했다. 백세주는 1992년 출시 이후 변모하는 시장 환경과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지속적으로 100여가지의 레시피 개발과 공정 개선을 진행해 왔다. 2005년에는 알코올 도수를 14%로 높이고 투명병으로 디자인을 변경하기도 하였으며, 2012년에는 산뜻하고 깔끔한 맛으로 레시피를 수정하고 갈색병의 디자인을 적용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더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백세주'를 선보였다. 기존에 개발이 완료된 백세주 레시피 중에서 현재의 시장 환경에 가장 적합한 맛과 향을 적용하여 개발했으며 알코올 도수 13%이다. 백세주 병 디자인도 1997년부터 2004년 까지 백세주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시절의 전통적인 느낌을 살린 디자인을 적용했다. 하단부가 잘록한 부드러운 곡선의 반투명병을 적용해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였으며 한자로 제품명을 표기하여 전통미와 품격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백세주는 HACCP 지정공장인 국순당 강원도 횡성 양조장에서 생산된다. 국순당은 지난 2014년 과실주·약주 업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지정받았다. ◆주류 최초 우수문화상품 지정 국민약주 백세주는 지난 2016년 3월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대한민국 우수문화상품에 주류 최초로 지정되며 단순한 전통주를 넘어 우리나라 문화상품으로 인정받았다. 백세주가 '우수문화상품'으로 선정된 것은 단순한 '술'이 아니라 사라진 우리나라 전통주 문화를 되살리는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평가된다. 백세주는 12가지 한약재와 설갱미로 빚은 '백세주', 달지 않아 담백한 '백세주담', 프리미엄 제품인 '강장 백세주', 고급 한방주 '자양 백세주' 등 4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대한민국 대표 전통주로 꾸준하게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들어 백세주의 인기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 산뜻한 맛과 백세주 본연의 풍부한 약재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레시피를 개선했으며, 오랜 기간 사용되며 백세주다운 디자인으로 인식된 부드러운 곡선의 반투명병을 다시 사용하기 시작하는 등 '백세주다움'을 추구하고 있다.

2018-08-16 15:38:35 박인웅 기자
[살맛나는세상이야기]'같이의 가치'를 실천하는 'NH농협카드'

NH농협카드가 소외계층과 함께 기쁨은 나누고 행복을 채우는 '같이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소외계층의 필요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 특히 NH농협카드는 'NH농협카드 봉사단'을 구성해 지난 2013년부터 '나누는 기쁨, 행복한 동행'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복지관 봉사활동, 농촌 일손돕기, 불우이웃돕기 등 매월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NH농협카드가 봉사활동에 투입한 시간은 모두 1107시간(약 46일). 한 달 보름이 넘는다. 임직원의 3분의 1 이상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 농업·농촌에 힘 보태기 실천 NH농협카드는 활력을 잃어가는 농업·농촌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 6월 NH농협카드 봉사단은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에 위치한 복숭아 농가를 찾아 일손부족으로 더디게 진행된 복숭아 봉지씌우기와 열매솎기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의 손길로 많은 작업이 마무리 되자 농가주 강희원 씨는"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농협직원들이 내 일처럼 적과와 봉지 씌우기를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며 "큰 짐을 덜어 낸 거 같아서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NH농협카드 봉사단은 지난 2004년부터 초리골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농번기 마다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 올해 4월, NH농협카드 봉사단은 파주시 초리골에서 고구마, 고추, 오이, 가지 등을 심기 위해 밭고랑을 만들고 비닐을 씌우는 등 농가에 일손을 보탰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일손부족으로 시름하고 있는 농가에 직원들의 힘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했다"며 "영농철 농가가 겪고 있는 고충에 더욱 관심을 갖고 농촌일손돕기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농촌사랑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난 2016년 NH농협카드는 NH농협에서 진행하고 있는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함께하고 있다.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캠페인은 농업인과 도시민이 동반자 관계로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또 하나의 마을'로 선정되는 마을은 고령자가 많이 살고 있어 세대 간 소통이 단절되거나 취약계층(조손, 장애우 가정 등)이 많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마을, 전통 문화적 이야기거리(스토리텔링)가 풍부하거나 조용 경관이 수려하며 전통농법을 지켜가고 있는 자연부락 등이다. 이곳에서 명예이장으로 선정된 기업CEO는 기업의 유·무형 자원과 보유역량을 마을에 적용시켜 마을의 숙원사업을 지원하고 마을 소득 창출을 할 수 있게 해 마을 활력화를 주도한다. 또, 명예주민으로 선정된 임직원들은 마을 농가 1호와 1대1 결연을 통해 정기적·실질적인 마을 방문과 일손 돕기, 전화·서신교환, 마을 농산물 홍보 등을 맡아 운영한다.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도움도… 농업·농촌을 위한 사회공헌 외에도 NH농협카드는 취약계층 어린이를 보듬고 있다. 다문화 교육사업, 소아암 어린이후원, 다자녀 가정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 먼저 NH농협카드는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울 서대문구 구세군 서울 후생원을 지정봉사기관으로 선정하고 매월 시설 청소 및 석식 제공 등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NH농협카드는 설 명절을 맞아 후생원을 방문해 농산물과 성금을 전달하고 떡국을 대접했다. 지난 2016년 서울후생원과 NH농협카드봉사단이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실시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또한 NH농협카드는 소아암 어린이 후원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NH농협카드는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이 확정된 만 18세 미만의 소아암 환아 및 이에 준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을 진단받은 소아청소년과 환자를 위한 이식준비물품(나음상자)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백혈병 어린이재단에 5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NH농협카드에서 진행하는 문화가정 교육사업에는 다문화가정 학생을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켜주는 프로젝트가 계획·진행 중이다. 특히 NH농협카드가 후원하는 다애다문화학교는 후원금을 통해 오는 11월까지 한국어 교육 지원 사업과 심리안정 지원 활동을, 8월부터 10월에는 다문화 교육 연구와 기관운영비 지원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동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 계층 지원과 자원 봉사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더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8-13 14:25:32 나유리 기자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오비맥주 카스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오비맥주 카스 대한민국 대표맥주 '카스'는 끝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며 거침없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카스'는 1994년 진로와 미국 쿠어스사가 합작해 만든 진로쿠어스가 내놓은 술이다. 1999년 오비맥주가 진로쿠어스를 인수했으며, 이후 맛, 패키지, 이미지 등에서 쇄신을 거듭해왔을 뿐 아니라 신선함과 청량함을 무기로 혁신을 도모해 브랜드 선호도와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맥주로 자리잡았다. ◆카스(CASS)의 의미 오비맥주의 대표 맥주 브랜드 '카스(Cass)'는 1994년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카스라는 이름은 빙점여과방식(Cold Filtering)의 C, 최첨단기술(Advanced Technology)의 A, 부드러운 맛(Smooth Taste)의 S, 소비자만족(Satisfying Feeling)의 S의 이니셜이 합쳐져 만들어졌다. 즉, 최첨단 기술에 의한 부드러운 맛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카스는 첨단냉각 필터(Micro Ceramic Filter)라는 최첨단 기술을 맥주제조에 응용해 자체 개발한 기술로 생산해 맥주의 신선하고 톡 쏘는 맛을 더욱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20대 선호도 가장 높아 20대 젊은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맥주는 오비맥주의 대표맥주 브랜드 '카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업 칸타 밀워드 브라운(KMB)에 따르면 2017년 4월부터 6월까지 최근 3개월 간 전국 만 19세 이상 55세 이하 성인 2405명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카스 브랜드가 43.3%로 대한민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맥주 브랜드로 꼽혔다. 카스는 모든 연령층에서 선호도 1위를 차지했지만 특히 2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응답자 722명 중 44.8%가 카스 브랜드를 가장 좋아한다고 응답했다. 전 연령의 선호도 보다 1.5% 포인트가 높은 수치다. 카스에 대한 젊은층의 높은 선호도는 제품 특유의 신선함을 앞세워 젊은 층을 핵심 타깃으로 적극 소통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혁신적인 패키지 리뉴얼 카스는 지난 1월말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1994년 카스 출시 후 처음으로 카스 병 자체를 완전히 교체했다. 오비맥주가 단순한 라벨 디자인 개편을 넘어 카스 병 자체를 교체하는 것은 1994년 제품 출시 이후 처음이다. 새로운 카스 후레쉬 병은 첨단기술을 적용해 입체적이고 실용성을 강화한 형태로 재탄생했다. 기존 병에 비해 500㎖병의 경우 약 30g 정도 가벼워져 실용성도 돋보인다. 기존 대다수의 맥주병들은 일직선 형태의 평면이지만 신병은 음용 또는 운반 시 가장 접촉이 많은 몸통 부분이 안으로 파여져 소비자들이 손으로 잡기가 한결 수월하고 보관과 운송도 용이하다. 캔에도 혁신기술을 도입했다.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 업계 최초로 캔 맥주를 훨씬 더 편리하게 따를 수 있는 '프레시 탭(Fresh Tab)' 기술을 카스 500㎖ 캔 맥주 전체에 적용했다. 오비맥주의 글로벌 본사인 AB인베브가 보유한 특허 기술인 '프레시 탭'은 일반 캔과 달리 캔 상단에 별도의 작은 숨구멍(벤트 홀)을 특수 설계해 음용 시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장치다. 캔을 개봉한 후 뒤쪽에 위치한 작은 탭을 한 번 더 눌러주면 공기 순환을 도와주는 작은 환기구가 열리고 이를 통해 맥주의 흐름이 원활해져 일반 캔맥주와는 차별화된 음용감을 선사한다. ◆깐깐한 품질인증제 카스는 카스 특유의 신선함에다 깐깐한 품질인증제도를 더해 '카스 생맥주'의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카스 생맥주를 파는 업소를 대상으로 10년전부터 '생맥주 품질관리 인증제(BQP)'를 도입, 소비자들에게 더욱 위생적이고 높은 품질의 생맥주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생맥주 품질인증제'는 일별기기관리, 생맥주 잔 청결, 냉각기 관리, 생맥주 통 보관 등 업소에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최고 품질의 생맥주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5가지 관리항목과 21가지의 세부항목으로 구성된 표준화된 품질체크리스트를 통해 평가된다. 직원이 업소를 방문해 이 품질체크리스트로 항목별 점수를 평가해 일정 기준을 통과하면 '생맥주 우수 품질업소 인증패'를 수여하게 된다. 현재 생맥주 품질인증제 인증을 받은 업소는 약 1500개에 달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가 지난 24년간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변화와 혁신의 노력, 무엇보다도 카스의 변함없는 신선한 맛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고 품질의 신선한 맥주를 제공한다는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으로 적극 소통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고든 램지도 인정한 '카스' 오비맥주는 카스의 새로운 모델로 세계적인 셰프 고든 램지를 발탁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방한활동을 통해 카스맥주는 한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맥주라고 평가했다. 당시 고든램지는 "한국음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완벽한 맥주라는 게 셰프로서 솔직한 평가"라며 "과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한국음식도 충분히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10여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의 레스토랑은 이미 미슐랭 스타 16개를 받았다. 그는 유명 TV 프로그램 '헬스 키친' '램지의 키친 나이트매어' 등을 운영하며 독설이라고 할 정도로 직설적인 화법의 까다로운 음식 평으로도 이름을 날려왔다. 고든램지가 출연하는 카스의 TV 광고는 까다로운 미식가로 알려진 고든 램지의 객관적인 맛 평가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맥주 카스의 특색과 우수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치맥(치킨+맥주)', '삼맥(삼겹살+맥주)', '피맥(피자+맥주)' 등 기름진 음식과 라거 맥주의 궁합을 즐기는 한국의 고유한 식문화를 고든 램지의 시선에서 솔직하고 유쾌하게 담아냈다. 카스는 이렇듯 다양한 안주와 함께 맥주를 즐기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된 가장 '한국적인' 맥주다. 카스는 1994년 첫 출시 이후 변함 없는 신선함과 상쾌함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맥주 브랜드의 입지를 다져왔다.

2018-08-09 17:25:46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