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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병·의원 보습 크림 일인자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병·의원 보습 크림 일인자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겨울바람이 저물고 봄볕이 다가오는 환절기, 유수분의 밸런스가 흐트러지면서 피부는 건조해 지고 트러블로 고통받기 십상이다. 뒤집히고 건조한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다양한 더마코스메틱 제품과 병원화장품을 찾아보지만 결국 손이 닿는 것은 병·의원 보습 크림 일인자 에스트라(AESTURA) 아토베리어다. 에스트라는 병·의원 유통을 기반으로 한 뷰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더마코스메틱 전문기업으로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를 위해 손상된 피부장벽 기능을 케어하는 '아토베리어 365'을 필두로 스트레스로 지친 피부에 생기와 활력 에너지를 전달하는 '리제덤 365', 여드름성 피부에 적합한 토탈 밸런싱 케어 '테라크네 365' 등 피부 고민에 따른 다양한 라인과 연약한 피부 개선을 도와주는 에스트라 병·의원 유통 라인이 있다. ◆병·의원 대표 화장품에서 더마코스메틱 1인자로 지난 2008년 출시한 에스트라 병원용 아토베리어 크림은 전국 2000처 종합병원 및 피부과에 입점해 있으며, 약 1분당 1개씩 판매(19년 기준)되며 병·의원 대표 보습 화장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에스트라는 1983년 주식회사 태평양제약으로부터 시작됐다. 1989년 GMP 승인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피부 의약품 생산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계속되던 피부 장벽에 대한 고민은 94년 피부 장벽 투과 원천기술을 이용한 국내 최초의 패치인 '케토톱'이라는 제품으로 탄생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계속된 피부 장벽에 대한 기술 개발은 2008년 생체 내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지질 성분을 함유한 조성물 원천 특허 획득으로 이어졌고, 이 기술은 더마온(DermaON®)으로 탄생하여 아토베리어 라인으로 계승됐다. 병의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만나왔던 에스트라는 병의원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제품의 효능을 바탕으로 2018년 9월 시판 채널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에스트라365를 론칭하게 된다. 아토베리어365 크림은 현재 오프라인에는 올리브영과 아리따움 전국 1500개 매장에 입점해 있으며 온라인에는 에스트라몰, AP몰, 온리브영 온라인몰, 화해에 입점해 있다. 2019년 1월 대비 2020년 1월 아리따움·올리브영 판매량 기준 2044% 성장했다. ◆보습의 근본!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보습에 있어 에스트라는 '더마온(DermaON®)'을 토대로 자신있게 아토베리어 라인을 운영 중이다. 보습에서 중요한 것이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하는 것인데, 피부장벽하면 보통 세라마이드만을 떠올리지만, 실제 피부에서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으로 구성된 얇은 판이 차곡차곡 쌓여 피부 장벽을 이루고 있다. 더마온(DermaON®)은 피부 장벽에 해당하는 피부 지질의 성분뿐 아니라 구성형태까지 유사하게 구현한 특허기술이다. 아토베리어 대표상품인 아토베리어365 크림은 피부 지질 유사 구조체 '더마온'이 눈에 보이는 소프트 캡슐 형태를 하고 있고 체온에 의해 쉽게 녹아 피부에 부드럽게 발리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에스트라는 2008년부터 지난 10 여 년 간 13건의 특허기술과 22건의 국내외 저널에 게재된 피부연구 결과를 브랜드에 적용했으며 국내외 23건, 총 임상 인원 1015명의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그 효과를 검증했다. 에스트라가 추구하는 더마는 원료에서부터 제형까지 피부 고민별 실체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원료에서부터 제품 실현 단계에 이르는 많은 단계에서 피부에 대한 자극을 검증하고, 효과를 검증하는 일련의 프로세스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병의원은 물론 시판 채널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는 '아토베리어' '아토베리어365'는 피부장벽 강화 및 고보습 라인이다. 손상된 피부 장벽의 기능을 강화하는 피부 지질 유사 성분을 안정화한 보습 구조체 '더마온(DermaON®)'은 아토베리어의 핵심기술이다. ◆피부 고민에 맞는 솔루션 에스트라는 제품의 원료의 효능을 검증하는 것을 비롯하여 제품의 저자극성과 효능을 여러 단계로 검증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떤 제형이 더욱 효과적으로 피부에 작용할지 제형과 사용감 측면에서도 여러 기획과 개발 단계를 거쳐 제품을 생산한다. 즉, 에스트라는 자신감 있는 제품 개발을 위해 '액츄얼 더마'를 원칙으로 해 피부 고민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제품을 실제로 사용해본 고객들은 그 효과와 사용감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아 재구매율이 높은 브랜드다. 이러한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쌓고 그것을 바탕으로 여러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에스트라 아토베리어를 찾고 있다. 에스트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덕분에, 소비자가 브랜드를 직접 선정하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 병원 화장품 부문 4년 연속 수상했다. ◆병원에서 나와 더 가까이 더마 시장이 성장했고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에스트라는 에스트라만의 전문성으로 소비자를 만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간 병의원에서 판매가 되어왔던 만큼 시판으로 나와 브랜드를 알리고,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체험 키트 제공, 책임 효능 환불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겨울 추위를 잠시 피해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보습대피소' 컨셉트의 팝업 전시인 에스트라x아모레성수 '보습 대피소'를 진행했다. 또 3월부터는 에스트라만의 차별화된 더마온 기술을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7명의 엔도서를 통해 이유 있는 보습에 대한 영상 온에어 '7인 7피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2020-04-02 15:36:43
[인터뷰]조택상 후보 "영종국제도시에 종합병원 설립"

- 인천시장과 중구청장 집권여당의 힘 결집해 지역 현안 해결 - 겉치레 없는 소탈함으로 점잖게 겸손하게 선한정치 펼칠 것 '오소야천(吾少也賤) 고다능비사(故多能鄙事)' 공자는 어렸을 때 홀어머니 밑에서 아주 어렵게 자랐다. 훗날 오나라 관리가 공자에게 재주가 많은 이유를 묻자 공자가 한 말이다. '내가 젊었을 때 미천하였기에 비천한 일을 할 줄 아는 것이 많다'는 뜻의 이 말은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가 가슴에 품고 있는 말이라고 한다. 인간은 주어진 상황과 환경을 바꿀 수 없지만, 그 상황을 맞서 극복하는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다. 소위 흑수저로 태어나 환경을 탓하지 않고 하나하나 경험하면서 그것을 삶의 지혜로 차곡차곡 쌓아왔다. 현대제철 노동조합 통합위원장과 인천 동구청장을 지낸 조택상 후보가 살아온 행적이다. 이제 그가 더불어민주당 중구·강화·옹진군 국회의원 후보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Q. 가장 존경하는 인물과 그 이유는? 저는 살아 계신 분 중에서는 장명국 선생님을 가장 존경합니다. 독자 분들은 이 분을 잘 모르실 텐데요, 제가 현대제철에 다니던 팔구십 년대에 '알기 쉬운 노동법 해설'이란 책을 내셨고, 노동상담을 많이 하셨던 분입니다. 지금이야 노동부에서 기본적인 노동인권을 잘 보호해 주지만 그때만 해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분신하신지 이십여 년이 지난 그 시절에도 여전히 노동법은 노동자들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거였습니다. 언젠가 노동법을 알고 싶어서 책을 하나 샀는데, 두꺼운 건 둘째 치고, 온통 한문 투성이라 읽기도 쉽지 않더라고요. 그러다 장명국 선생님 책을 알게 됐는데, 전부 한글 그것도 아주 쉬운 한글로 쓰셨더라고요. '이렇게 쉬운 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분한테 노동문제 상담을 많이 받았고, 제가 동구청장을 할 때 모셔서 직원 특강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 연세도 많이 드셨을 텐데, 건강하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Q.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은 언제였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저는 동구에 있는 현대제철을 다녔습니다. 지금이야 대기업이라 거기 다니는 걸 부러워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시절에는 제철소 굴뚝을 제대로 방호장비도 갖추지 않고 사람들이 들어가서 직접 했거든요. 처음 들어갔다 나와서 거울을 보는데, '이게 귀신이냐~.' 싶더라고요. 한번은 윗분한테 항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도 생산직 직원들에게만 시키는게 미안했던지 사무직들도 같이 들어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화근이 된 거죠. 속된 말로 저는 찍혀버린 거죠. 그러다가 저는 대기발령자로 1년 넘게 마음고생을 하는 신세가 됐죠. 마음고생은 했지만, 한편으로는 노동자들의 처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수행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을 비롯해서 민주화운동 했던 분들이 감옥에서 공부도 많이 하고 깨달음도 얻었다던데, 저도 그 1년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수행을 했고, 이후 노동조합 위원장이 되는 데 큰 도움이 됐던 시간이었습니다. 헬렌 켈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극복하는 일로도 가득하다' 참 공감이 많이 가는 말입니다. Q.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첫 방문지로 인천공항을 찾아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했고, 공사는 현재 3개의 자회사를 만들어 정규직화 하고 있습니다. 노조에서는 제대로 된 정규직이 아니라는 반응이 있고 또 공사 직원은 역차별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님의 견해는? 아웃소싱업체에서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전환은 이전에 비해 진일보한 측면은 있지만 아쉬움은 남습니다. 군인은 일반사병부터 부사관, 장교로 나뉘지만 다 같은 군인입니다. 공무원을 예를 들자면 고시에 합격해 사무관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있고, 9급부터 시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공사 직원들도 큰 틀에서 같은 노동자라는 공감대가 필요합니다. 공항공사가 처음부터 전체 인원에 대해 정규직화를 시작했을 때 노동자 출신인 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공항운영에 필요한 기존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별도의 직급체계를 마련해 공사의 공채 직원과 차이를 두고 흡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급하게 많은 인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다보니 제대로 된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았고 합의과정도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자회사의 정규직은 또 다른 차별입니다. 지금보다 더 자부심을 갖을 수 있도록 후속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Q. 2010년 범야권 단일후보로 민주노동당의 후보로 동구청장에 당선되셨는데, 재직 시절에 남긴 업적 중 기억나는 것이 있으시다면? 보통 업적이라고 하면, 눈에 보이는 큰 건물이나 토목공사를 생각하는데, 저는 그런 것은 과거의 관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활력을 불어넣는데, 예산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화두로 떠오른 일자리만들기도 바로 그런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의미있게 생각하는 것은 학생참여예산제입니다. 그때만 해도 훨씬 생소했던 거였죠. 구청 직원들도 그걸 어떻게 해야 할지 의아해 했던 때죠. 저는 직원들에게 작게라도 해보라고 많이 권했는데, 특히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참여예산제를 실시해서 반응이 참 좋았습니다. 처음에 학생들은 믿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저와 직원들이 찾아가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작은 예산이라도 편성해 주니까 놀라워했죠. 무엇보다 학생들의 의견에 구청의 공무원들이 존대를 하며 답변을 해 주니까 갈수록 학생들의 생각은 진지해졌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자신감을 많이 가질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런 저의 행정을 보고 가장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당연히 학부모들이었죠. 그분들이 구청장 그만둘 때 가장 아쉬워했고, 그 이후에도 계속 저를 돕고 있습니다. 조사모라고 '조택상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의 약자인데요, 그 모임이 저에게 아직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Q. 중구, 강화, 옹진 지역구는 중구 본토를 빼고 섬 지역으로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지역입니다. 관광활성화 방안의 복안과 섬 주위 갯벌이 매립되어 개발이 진행 중이기도 한데 갯벌의 개발과 보존 사이에 후보님의 입장은? 저는 인천항을 포함한 영종, 옹진, 강화 지역을 '대한민국 대표 섬관광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이 지역은 그동안 접경지역이라는 것 때문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세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먼저 인천항을 세계5대 미항으로 만들겠습니다. 3천톤급 쾌속여객선을 도입해 안개 때문에 배가 뜨지 못하는 날을 확 줄여야 하고,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기업에서는 경제성이 없어서 못할 겁니다. 그래서 여객선 공영제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대통령 공약사항이기도 하고요, 앞으로 섬관광이 늘어나는 추세를 생각하면 선제적으로 투자를 해야 합니다. 갯벌은 이미 간척하지 않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것은 상식입니다. 인천 주변의 갯벌은 세계5대 갯벌 지역이고, 이 자체가 큰 관광자원입니다. 나아가 어구 등 바다쓰레기를 체계적으로 수거하고 관리하는 제도를 만들 생각입니다. 친환경 생태관광, 인천에서 만들어 가겠습니다. Q. 후보께서 파악하시는 영종국제도시의 가장 큰 현안은 어떤 것이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후보님의 공약은 어떤 것이 있는지? 종합병원이 필요합니다. 현재 10만 인구, 앞으로 더 빠르게 늘어날 건데,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이 시급합니다. 인천국제공항의 검역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의 검역센터를 더 보강해야 합니다. 이번에 코로나19 방역으로 한층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가 높아졌는데, 그에 걸맞는 대한민국 대표 병원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되면 의료관광객이 더 많이 몰려올 겁니다. 그걸 우리 영종국제도시에서 소화해야 합니다. 확실하게 돈 버는 사업될 것입니다. 병원의 설립과 감염병관리의 공공의 투자와 외과, 성형 등 의료관광에 민간의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아주 훌륭한 종합병원이 될 것입니다. 학교 설립도 서둘러야 합니다. 이 추세대로 가면 예전에 용인에서 그런 것처럼 과밀학급이 될 게 뻔합니다. 벌써 4번이나 심의에서 부결됐는데, 올 가을 심의에서는 반드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종국제도시가 지속적으로 젊게 발전하려면 대학의 유치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자면 항공정비 등 폴리텍 대학을 유치함으로써 산학연대를 통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채용할 수 있습니다. 공항철도 환승할인도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제3연륙교도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안으로 착공이 되도록 인천시와 국토부를 계속 조율하겠습니다. Q. 영종국제도시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지역의 주민들은 특별자치구로 분구에 대한 요구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님의 견해는? 현재 10만 명 정도이고 18만 명을 생각하고 도시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15만 명을 넘을 텐데, 그러면 구를 나눌 기본요건은 되는 겁니다. 사실 인천항이 있는 중구내륙과 영종국제도시는 지리적으로도 떨어져 있고, 오가는 교통도 불편하며, 지역여건도 달라서, 같은 구로 묶여 있는 게 어색한 면이 있습니다. 아직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르고, 여론수렴을 해봐야겠습니다만, 영종국제도시가 분구 요건이 되면, 중구내륙과 동구를 합쳐서 하나의 구가 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중구내륙과 동구는 인천항을 세계 5대 미항으로 만들어 나가면서 발전해 나가고, 영종국제도시는 공항과 연관된 발전방향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경쟁상대 후보자의 장점 세 가지를 말한다면? 배준영 후보는 저와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분명합니다. 배준영 후보의 첫째 장점은 재력입니다. 집안이 오래 전부터 해운회사를 운영했고 미래통합당 당사가 배준영 후보 측 건물에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포부를 펼치는 데 재산이 많은 것은 큰 장점입니다. 둘째 장점은 학력입니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 경력이 있는데, 우리 사회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입니다. 셋째 장점은 일관된 정치신념과 유연성입니다. 미래통합당의 정치철학에 잘 어울리는 타입입니다. 지난 선거에서 배 후보가 당 공천을 받았는데, 현 유천호 군수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의원을 지지했고, 사실 그래서 배 후보는 낙선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배 후보가 유천호 군수와 손잡은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큰 정치를 하려면 유연해야 하고 협상도 잘 해야 하는데, 배준영 후보는 그런 자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Q. 본인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 말씀해 주신다면? 지금은 대한민국의 국운이 피어오르는 시기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촛불혁명으로 박근혜 정권과 미래통합당을 단죄했습니다. 시작은 세월호 참사입니다. 그 의미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달라는 명령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최대과제는 촛불혁명으로 보여준 국민의 명령을 준수하는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모범을 보인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훌륭하거나 능력이 있어서라기보다,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명령에 충실히 따랐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 국민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국민의식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우리 국민들의 삶도 과거 정부와는 질적으로 다르게 해결해야 합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주어진 이런 과제를 충실하게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돈 많고 학위 많은 사람을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국민의 명령을 잘 듣고 충실히 이행할 정치인을 바랍니다. 조택상은 노조위원장, 동구청장 그리고 지구당 위원장으로 일하면서 그런 덕목을 잘 키워왔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우리 지역의 현안들을 가장 잘 해결할 자신이 있습니다. Q. 국회의원이 당선되신다면 어느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고자 하는지와 입법을 생각해 두고 있으신 법안이 있다면? 국토교통위원회를 지원할 생각입니다. 우리 지역은 굵직한 국책사업이 많은 곳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관련 사업, 영종에서 강화와 내륙을 잇는 철도와 도로, 또 강화와 내륙을 연결하는 도로와 철도, 이런 사업들은 기초지자체와 인천시를 뛰어넘는 국가적인 사업입니다. 소속 상임위와 상관없이 우리 지역의 현안 관련한 법 중에서, 가장 먼저 발의할 법은 앞에서 말씀드린, '국립 영종국제병원 설립에 관한 법'입니다. 그리고 민자 철도와 도로 때문에 문제가 많습니다. 민간자본의 수익성 위주 사업이 문제입니다. 우리 국력은 이제 자본이 절대 부족한 상태가 아닙니다. 민자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국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민자사업법'을 만들겠습니다. 다음으로 학교입니다. 학교 설립에 관한 심의기준이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영종국제도시에 필요한 학교가 계속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는 것은 그 기준이 현실에 맞지 않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설립에 관한 법을 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Q. 지금까지의 선거가 후보시절의 공약과 당선이 되고 나면 공약이 잘 이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공약이행에 대해 후보님께서 주민들께 약속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있다면? 저는 노조활동을 하면서 약속을 지키는 것을 몸으로 익히며 살았습니다. 노동조합은 회사를 상대로 요구하는 게 많습니다. 그런데 회사 측에서 약속을 어기면 얼마나 화가 나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약속 지키는 것을 남다르게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떤 정치인들이나 약속을 저버리고 싶어서 그러지는 않을 것입니다. 당선을 위해 무리하게 공약을 남발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공약을 만들면서 우리 지역구에 있는 군구의원, 시의원, 단체장들과 몇 달 동안 협의하며 공약을 만들었습니다. 이 분들이 볼 때 꼭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들을 논의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공약을 실천할 때도 이 분들의 도움을 받아 시행착오를 줄이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큰 공약이 있습니다. 종합병원을 만들겠다거나, 영종-신도 간 서해평화대교, 3000톤급 쾌속여객선 공영제 같은 공약들은 쉽지 않은 공약입니다. 이런 공약들은 정말 발로 뛰면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유권자님들의 채찍도 필요합니다. 제가 잘못하면, 언제든지 채찍을 들어주십시오. 또 힘이 필요할 때는 기꺼이 함께 해주십시오. 조택상은 한다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04-02 10:29:34 김창근 기자
[되살아난 서울] (65) 한강 보며 시 읊는 동작구 '효사정 문학공원'

빼어난 풍치를 자랑하는 한강변은 600년 전에도 조망 명소로 인기가 높았다. 조선시대 때에는 왕족과 사대부들이 한강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봉우리와 둔덕에 우후죽순으로 정자를 지어 그 수가 80개가 넘었다고 한다. 달빛이 부서지는 물결을 바라볼 수 있는 '월파정', 갈매기와 어울려 노는 '압구정', 경치를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망원정' 등이 그 예다. 서울 한강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에는 효를 생각하는 정자, '효사정'이 있다. 조선 초기 우의정을 지낸 노한은 세종 21년(1439년) 모친상을 당했다. 그는 어머니인 개성왕씨대부인을 선산에 예장하고 무덤 옆에 초막을 지었다. 3년간 묘 옆에 움막을 짓고 사는 시묘살이를 하고도 서러워 그곳을 떠나지 못했다. 노한은 묘지 북쪽 깎아지른 듯한 언덕 위에 정자를 만들고 묘소를 바라보며 효성을 다하지 못한 것을 슬퍼했다. 동작구는 아름다운 풍광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효사정 일대를 문학공원으로 조성해 2018년 시민에게 개방했다. ◆자연 만끽하며 코로나 블루 이겨내 지난 30일 오후 동작구 현충로에 자리한 '효사정 문학공원'을 찾았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 1번 출구로 나와 약 2분(154m)을 걸으면 한강을 따라 길게 이어진 선형공원과 함께 팔작지붕이 인상적인 효사정이 모습을 드러낸다. 효사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에 5량집으로, 총 46.98㎡ 규모의 아담한 정자다. 이날 효사정에서 만난 취업준비생 박모(28) 씨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도서관도 못 가고 친구들도 못 만나 우울해서 밖에 나왔다"면서 "삶에 의욕도 없고 재미도 없었는데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시민 김용성(59) 씨는 "모임도 다 취소되고 장사도 잘 안돼서 매일이 고행"이라며 "마음을 달래기 위해 정자를 찾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돌아가신 부모님을 추모하기 위해 효사정을 지었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게 됐다. 다음에 자식들 데리고 한 번 더 올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 정자가 조선시대 때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최근에 신축한 건데 굳이 이렇게 사람들이 못 들어가게 막아 놓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동작구에 따르면 지금의 효사정은 조선 성종 대에 헐린 것을 1993년 복원한 것이다. 효사정(孝思亭) 현판은 공숙공 노한의 17대손이자 당시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이었던 노태우 씨의 친필이다. 동네 주민 이인숙(65) 씨는 "학교 못 가는 손주와 운동할 겸 해서 왔다"면서 "꼬맹이가 올해 여덟살인데 유치원 졸업도 못하고 초등학교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책가방만 사놓고 그러고 있어서 불쌍하다"며 혀를 끌끌 찼다. 이 씨는 "그래도 여기 나와서 콧바람을 쐴 수 있어 다행"이라며 "체험학습 왔다고 생각하고 역사 공부도 하고 국어 공부도 하고 갈 예정이다"며 활짝 웃었다. ◆심훈의 삶 녹인 문학공원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주기만 하량이면 /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드리받아 울리오리다 / 두개골이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리까.' 효사정 정자는 독립운동가 심훈 선생의 일생을 이야기로 풀어낸 문학공원과 이어져 있다. 심훈은 경기도 시흥군 북면 노량진리 검은돌집(현 흑석동)에서 태어났다. 1930년 3.1만세운동 11주년을 기념해 지은 항일 저항문학인 시집 '그날이 오면'에는 심훈이 고향 흑석리를 그리워하며 지은 '고향은 그리워도'가 실렸다. 동작구는 효사정 일대를 이야기가 흐르는 문화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해 심훈 문학비와 안내판을 설치, 지역 특색을 살린 문학길로 꾸몄다. 대학생 윤모(22) 씨는 "효사정 문학공원은 중앙대 학생이라면 다 아는 데이트 코스"라면서 "학교에서 별로 멀지 않아 여자친구랑 자주 놀러 나온다"며 씨익 웃었다. 윤 씨는 "올 때마다 궁금했는데 이건 뭐 심훈 덕후가 만든 것도 아니고 문학공원 전체가 심훈 작품으로만 구성됐다"며 "효사정과 관련된 다른 기록들도 소개해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효사정이라는 이름은 노한과 동서지간이었던 호조참판 강석덕이 지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제10권 금천현 누정조에는 강석덕의 아들 강희맹이 남긴 효사정기가 수록됐다. 이외에 정인지, 서거정, 신숙주, 김수온 등 조선 초기 학자와 문신들도 효사정과 관련된 시문을 남겼다. 동작구는 한강 일대 노량진, 흑석 권역에 산재한 역사문화 자원을 한데 묶어 관광 벨트로 구축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2018년 6월 효사정 일대에 전망데크, 한강진입로 등을 만들어 도심 속 쉼터인 '효사정 문학공원'을 개방한 데 이어 올해 용양봉저정 자연마당 사업에 착공, 2022년까지 전망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2020-03-31 15:14:33 김현정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금융으로 마음을 잇는 'JB전북은행'

[살맛나는세상이야기] JB전북은행 JB전북은행이 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을 잇기 위해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청소년에게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해 건강한 성장을 이끌고, 어르신과 취약계층에는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있는 것. 이러한 활동은 지역 내 다문화가정과 해외 소외계층으로 이어져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북돋고 있다. 전북은행이 지난해 12월 전주시 덕진동에 위치한 '덕진지역 아동센터'에서 'JB희망의 공부방 제100호'를 열었다./JB전북은행 ◆ "미래 주인공은 어린이"…교육환경 개선 집중 전북은행은 사회공헌 활동 가운데 도내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지원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을 이끌 어린이·청소년에게 교육환경 개선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건강한 지역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북은행은 어린이들이 적성과 소질을 개발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JB희망의 공부방'을 제공하고 있다. 방과 후 돌봄과 학습지도,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의 내부환경을 개선해 다양한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희망의 공부방 사업은 8년간 100곳의 지역아동센터를 변화시켰다. 전북은행은 문화공연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도민 청소년을 위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JB인문학 강좌로 다양한 강사들을 초청해 청소년기에 고민하는 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는 것. 지난해 12월에는 '이상한 계절'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1부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사상가이자 철학자인 도올 김용옥 선생이 '통일 한국을 향한 청춘의 포효'를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펼치고 1대1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청소년들과 고민을 함께 나누는 장이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도내 청소년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마련한 것"이라며 "강의식 형태가 아닌 학생과 강사가 소통할 수 있는 강연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북은행은 도내 청소년을 위해 맞춤형 금융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 지 신중하게 고민하는 습관을 어린이·청소년기에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전북은행은 진행하고 있는 금융교육은 1사 1교 금융교육, 찾아가는 농어촌 금융진로교실, JB 드림 업(Dream up) 진로코칭캠프, JB 드림 업(Dream up) 금융투어 등을 통해 8572명(180회)의 학생을 교육했다. 지난 2019년 6월 전북은행이 전북서문초등학교에서 1사1교 금융경제교실을 진행하는 모습./JB전북은행 지난 2019년 JB인문학 콘서트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이 강연하고 있다./JB전북은행 ◆ "어르신 행복이 우리사회의 행복"…여가활동 지원 전북은행은 어르신들의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위해 JB어르신문화쉼터도 제공한다. 노후화된 노후복지관의 환경을 개선해 어르신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평생학습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사업에 전북은행은 제1호 JB어르신문화쉼터로 전주시 인후동에 위치한 안골노인복지관을 선택했다. 안골노인복지관의 묵향실은 주변일대 어르신에게 서예한글, 사군자, 수채화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책상과 의자가 노후화되고, 수납장이 부족해 환경개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북은행은 안골노인복지관 묵향실에 낡은 책상과 의자 등을 새로운 가구로 교체하고, 도배와 블라인드를 지원해 쾌적한 분위기의 여가환경을 지원했다. 아울러, 서예활동을 위한 먹물과 화선지 등을 함께 지원했다. JB어르신문화쉼터는 지난해 말 김제노인종합복지관을 2호로 선정해 새단장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새롭게 조성된 문화쉼터에서 즐거운 여가활동을 통해 활기 넘치는 노후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지역사회를 조금 더 아름답게 바꿀 수 있고 나비효과를 일으키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전북은행 신입행원들이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모습./JB전북은행 전북은행이 지난 2019년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일대에서 '2019 캄보디아 해외봉사활동'을 실시했다./JB전북은행 전북은행 캄보디아 근로자와 가족을 초청해 고궁을 방문한 캄보디아근로자 가족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JB전북은행 ◆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마음 잇기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생활에 애정을 갖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정 온가족 친정나들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오랫동안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주여성에게 가족과 함께 고향을 방문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북은행은 선발된 다문화가정 10가족에게 왕복항공권과 여행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북은행의 도움으로 고향을 방문한 다문화가정은 모두 117가족 429명에 이른다. 아울러 전북은행은 캄보디아에 위치한 JB금융그룹 프놈펜상업은행(PPCBank)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전북은행은 캄보디아의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워 실명의 위기에 처한 의료 소외계층 94명에게 무료로 개안수술을 진행했다. 또 캄보디아 캄퐁스푸, 껀달, 츅 등의 지역에서 550명에게 안과, 치과, 재활의학과 등 외래진료를 실시하는 한편 지역에 소재한 학교를 찾아가 130명의 초·중학생들의 눈을 검진하고 현장에서 시력을 교정한 후 프놈펜 상업은행(PPCBank)를 통해 현지에서 제작한 안경을 전달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3-30 11:30:50 나유리 기자
[인터뷰] 초소형 전기차 'MaiV' 대박, 新 모빌리티 선봉에 서다…KST일렉트릭 김종배 대표

초소형 전기차 시장이 오랜만에 다시 끓고 있다. KST일렉트릭이 만든 'MaiV(마이브)'가 지난 2월 예약 판매를 시작하면서다. 누적 계약 고객이 벌써 150명, 상담 고객만 600여명을 넘겼다. 온라인에서는 전용 카페가 개설되는 등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KST일렉트릭 김종배 대표는 마이브 개발을 주도한 주인공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 엔지니어 출신으로 프로그래머로도 활동하면서 특허만 100개 이상, 마이브와 관련한 특허도 여럿 보유한 전문가다. KST일렉트릭의 차세대 제품들도 김 대표 머릿속에 정리돼있다. 서울 사무실에서 김 대표를 만났다. 우선 침체됐던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마이브가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던 비결부터 들어봐야했다. 김 대표는 성능을 꼽았다. "주행거리가 100㎞에 동급 최대 트렁크 공간, 가스식 서스펜션을 사용하는 등 수준 높은 탑승감 등 기존 초소형 전기차와는 다르다"는 것.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 오는 신뢰도도 높다고 평가했다. 주요 부품도 대부분 국내에서 설계했고, 타이어와 배터리 역시 국산을 쓴다. 그러면서도 실 구매 가격은 1000만원을 넘지 않는다. GS앰비즈 오토오아시스와 정비 협력도 맺었다. 특히 김 대표는 전장 기능 우수성을 강조했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지원은 물론, 자체개발한 커넥티드 서비스도 장착했다. LTE 통신이 기본 지원되며, KST일렉트릭이 유지 비용을 지원한다. 주행거리를 비롯한 정보를 이용해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추후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마이브의 혁신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예약 중인 모델은 배터리 내장형인 M1이지만, 내년경 배터리 탈착형 M2 모델도 내놓을 예정이다. 배터리 탈착형이라고 어렵게 배터리 전체를 들어내는 방식은 아니다. 내장형 배터리는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10㎏ 무게의 20Ah짜리 배터리팩 4개를 탈부착할 수 있도록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또 다른 마이브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KST일렉트릭이 개발 중인 자전거와 킥보드 등 소형 모빌리티가 주인공이다. 추후 충전 스테이션 사업도 새로 개척할 수 있다. 비용 문제는 불안한 부분이었다. 아직 수익 구조를 제대로 안정시키지 못한 상황에서, 모빌리티 하드웨어를 생산하고 판매하는데 무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김 대표는 "모빌리티 제작에 큰 돈이 들지 않는다"며 안심시켰다. "올해 마이브 판매 목표는 연간 1000대, 하루에 5대 정도를 생산량하기 위해서는 컨베이어 벨트 조차도 필요없다"며 "시험 설비 역시 최근 전남 영광에 조성된 대마산업단지를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수익 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강조했다. 당장 충전 스테이션 사업과 커넥티드 시스템을 이용한 관리 및 정보 서비스다. 해외 시장 진출도 구체화하는 중이다. 경제 성장이 가파른 동남아시아 시장이 핵심이다. 김 대표는 "현지 소비력이 커지면 오토바이가 초소형 전기차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며 "메이드 인 코리아를 장점으로 내세워 현지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에너지 생산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포부다. "이미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으며, 조만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 대표는 자신했다.

2020-03-29 15:26:52 김재웅 기자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국내 최초 저온살균 우유 '파스퇴르'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국내 최초 저온살균 우유 '파스퇴르' 파스퇴르는 1987년 '파스퇴르 후레쉬 우유'를 출시하며 국내 최초로 저온살균 우유를 도입했다. 저온살균 우유란 63℃의 저온에서 30분간 살균하는 방식의 우유를 말한다. 낙농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 같은 저온살균 우유가 널리 소비되고 있다. 저온살균 방식을 적용하면 생우유에 들어 있는 효소나 유산균 등 유익한 균은 그대로 살리고 결핵균과 같은 유해균만 죽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또 초고온살균보다 칼슘과 단백질 등 영양소 열변성 및 비타민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공법은 원유 품질이 나쁘거나 세균수가 많으면 사용할 수 없고 63℃의 온도를 30분 동안 일정하게 유지하여 해로운 균만 사멸시키는 열처리 공법이기 때문에 큰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다. 저온살균 우유는 모든 균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유해균만 살균하기 때문에 원유의 품질이 중요하다. 파스퇴르는 도입 당시부터 지금까지 현재 법적 기준 1급 A 우유(㎖당 세균 수 3만 마리 이하)보다 3.7배 깐깐한 ㎖당 세균 수 8000마리 이하의 엄격한 기준으로 원유를 관리하고 있다. ◆ 국내 원유관리 수준을 높인 파스퇴르 1993년 세균 수와 체세포 수를 기준으로 한 원유등급제 도입 이후 국내 원유 품질은 빠르게 향상됐다. 낙농편람에 의하면, 2014년 이후 원유의 90% 이상이 1A 등급(㎖당 세균 수 3만 이하)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세균 수 기준 1A 등급 원유가 전체의 50%를 넘어선 지는 20년밖에 되지 않는다. 농가에 냉각기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던 198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착유한 원유의 냉각을 대부분 지하수나 흐르는 물에 의존해 원유가 오염될 가능성이 컸다. 이런 상황에서 파스퇴르 우유는 국내 유가공 역사에서 신선한 충격이었다. 파스퇴르 우유의 가장 큰 특징은 저온살균인데 이는 원유의 품질이 보장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파스퇴르 원유 자체 규격에서의 1A 등급은 세균 수 8000/㎖ 이하로 현재 법적 기준과 비교해도 3.7배 깐깐한 수준이다. 이 같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목장의 위생 상태가 중요했다. 목장의 세균 수 검사는 법적으로 월 2회지만, 파스퇴르는 매일 검사를 진행해 불합격 시 납유 정지 등과 같은 페널티를 적용했다. 파스퇴르에서 20년간 품질관리 업무를 해온 정성숙 상무는 "축사 청소가 조금 느슨해도 금방 원유가 오염돼 세균수가 높아지기 일쑤"라고 말했다. 깐깐한 목장 관리에도 원유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목장주들은 서로 파스퇴르에 납품하려 했다. 물론 이는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 '목장의 착유소 중에 여러 마리는 위생 및 건강 상태가 나빠 도태해야 한다.', '착유 전 소 한 마리당 물수건에서 마른 수건까지 4장의 수건을 써가며 젖을 닦아야 한다.', '착유기는 항상 세제를 사용해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을 이야기하면 목장주들은 황당해하곤 했다. 평소보다 2배 이상 착유 시간이 길어지고, 품이 엄청나게 들기 때문이다. 파스퇴르는 이 같은 까다로운 기준을 유지하면서 국내 유가공 수준을 끌어올렸다. ◆ 더 귀한 원유로 더 안심할 수 있게 파스퇴르는 최고의 원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전용목 장관리, 원유 검사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입고되는 원유 탱크뿐만 아니라 목장에서도 매일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검사 항목도 산도 검사, 가수 검사, 항생제 검사, 세균 수 검사, 체세포 수 검사 등 다양하다. 엄격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해썹(HACCP) 인증을 받았다. 2014년 2월부터는 롯데푸드 파스퇴르 공장이 국내 유업체 최초로 무항생제 취급자 국가인증을 획득해 더 안심할 수 있는 우유를 선보이고 있다.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제는 친환경농업 육성법 개정에 따라 2007년 3월 28일부터 친환경 인증품에 신규 도입됐다.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은 항생제 사용 기준으로만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항생제(Non Antibiotic) 인증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항생제 조건 이외에도 ▲축사 및 사육 조건 ▲가축의 입식 및 번식 방법 ▲사료 및 영양 관리 ▲동물복지 및 질병 관리 ▲운송·도축·가공 과정의 품질관리, 가축 분뇨의 처리 등 각종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2018년부터는 정부의 무항생제 인증기준이 강화돼 더욱 엄격하게 목장을 관리하고 있다. 더 안심할 수 있는 우유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친환경 인증(유기농 및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우유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 의하면 2011년 2만8306t에 불과하던 친환경 인증 우유는 2019년 11만1729t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같은 기간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우유는 8627t에서 6만6899t으로 8배 가까이 성장했다. 파스퇴르는 국내 최초 63도 건강한 저온살균 우유로 우유의 기준을 새로 바꾼 데 이어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 목장의 원유로 국내 유가공 수준을 다시 한번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무항생제인증 바른 목장 우유', '유산균 우유', '유기농 우유' 등 건강한 저온살균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파스퇴르 관계자는 "자연에 가까운 건강한 우유를 만들기 위해 목장부터, 원유 가공 및 완제품까지 빈틈없는 관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더욱 엄격한 품질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26 09:10:25 김민지 기자
[새벽을여는사람들] 딥서치 김재윤 대표-핀테크 선두주자의 길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기업은 대체 무슨 일을 하는 기업일까. 일반인에겐 그 이름조차 생소하다. 7년 전에도 그랬다. 국내에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생태계가 구축되지 않았던 불모지 시절이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 뛰어 들었다. 이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 분야에서 아시아 대표 격이 된 딥서치(DeepSearch)의 김재윤 대표.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연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며 컴퓨터 과학을 공부했다. 이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개발자로 근무하다 공인회계사(CPA) 자격증을 취득해 국내 대표 회계법인으로 손꼽히는 안진회계법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회계업에 몸담으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심사역(VC) 일을 시작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모바일, 정보통신기술(ICT) 등 이른바 4차산업 혁명으로 불리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맡았다. 모든 VC가 갖고 있는 고충은 그에게도 똑같이 있었다.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데이터를 수집하기가 쉽지 않았다.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데이터를 수집해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을 해야 하는데 이런 단순 작업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효율성은 떨어졌다. 그러다 생각했다. 간편하게 찾아낼 방법이 없을까.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를 활용해 방대한 기업들의 데이터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푸념했다. 딥서치의 창업 아이템은 이 작은 푸념에서 태어났다.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이 단순 반복되는 업무가 아닌 고차원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었다. 창업 당시 김 대표는 충분히 승부수를 띄울만 하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집단은 많지만 필요한 상황에 맞게 데이터를 제공하는 곳은 없었기 때문이다. 딥서치는 말 그대로 '깊게 찾는다'는 뜻이다. 다양한 조건으로 방대하고 파편화된 데이터를 한곳에서 검색 할 수 있다. 손쉽게 기업의 기본 정보부터 시장 분석·관련뉴스·업계 이슈·기업 가치·공시·증권사 리포트 등 원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해 주는 서비스다. 김 대표는 딥서치를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프로그램 개발자와 회계사, VC 등 다양한 업종에서 쌓아왔던 경험들이 있었기에 누구보다 투자자와 업계 종사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었다고 한다. 메인으로 내세웠던 금융과 기업 빅데이터 분석에서 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 되겠다는 것이 그의 다짐이었다. 가장 공을 들였던 것은 차별화였다. 금융기관뿐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기 원하는 모두에게 사용 가능한 서비스가 돼야 했다. 기업과 정부기관, 운용사 같은 큰 단체부터 직장인과 일반인까지 아우르는 것. 김 대표의 목표였다. 김 대표는 "8년을 달려온 결과 해당 영역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유일한 회사로 자리했다"고 말했다. 현재는 자체 개발한 엔진을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형태로 다수의 메이저 증권사뿐 아니라 금융 데이터 정보를 필요로하는 연구소와 기관,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많은 국내 금융사가 딥서치가 제공하는 기술을 활용해 자체 서비스를 개발한 후에 투자자들에게 금융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딥서치가 AI를 기반으로 개발한 검색엔진은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 대형 증권사도 사용하고 있다. 삼성과의 특별한 인연을 맺어오기도 했다. 2017년 삼성전자 '크리에이티브 스퀘어'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다. 당시 갤럭시에 탑재된 음성비스 '빅스비'의 금융 질의응답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김 대표는 "그때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삼성자산운용과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도 공동으로 상장했다"며 "국내 최초로 밸류체인 빅데이터분석을 통한 종목 추출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포트폴리오 구성방법을 개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회사에도 도움을 건넸다. 김 대표는 "많은 기업이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많은 양의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는데 고정 비용으로 인해 알맞은 시스템을 도입하기 어렵다면 딥서치의 API 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많은 기업들이 딥서치가 제공하는 API서비스를 자사의 서비스에 적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는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세워 현지 핀테크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시아 유일 투자처로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 대표는 그 물음에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영어를 사용하고 금융이 발달한 지역"이라며 "글로벌 업체와 경쟁하기 좋은 환경이며 이런 점이 우리에겐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딥서치는 최근 실리콘밸리 유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플러스&플레이(Plug&Play) APAC 2기에 선정되기도 했다. 싱가포르 금융기관과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진행하며 계획대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핀테크 시장의 미래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딥서치가 개척해 나갈 시장 역시 무궁무진하다는 얘기다. 그는 "AI 발전으로 금융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에 적용 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졌다"며 "AI 시대에는 영양가 있는 데이터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으며 어떻게 잘 다루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는 앞으로 금융영역을 넘어 경제, 사회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보유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의 꿈은 이제 막 첫걸음을 뗐다. 싱가포르를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로 삼아 세계무대로 진출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는 것. 창업 당시부터 꿈꿔왔던 오랜 목표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핀테크 기술 수준은 사업 분야만 잘 선택하면 글로벌 업체와 경쟁해도 충분한 수준"이라며 "세계 진출을 통해 한국 핀테크 기업으로서 당당하게 경쟁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0-03-24 15:29:11 송태화 기자
[살맛나는세상이야기]안다르, 사회공헌으로 당신의 이야기를 더 특별하고 새롭게

[살맛나는세상이야기]안다르, 사회공헌으로 당신의 이야기를 더 특별하고 새롭게 국내 요가복 브랜드 1위 애슬레저 리딩 브랜드 안다르는 윤리 경영을 기반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안다르는 '누구나 입을 수 있는 브랜드'를 모토로 지속 가능 경영(CSV)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추구한다. 또한 '당신의 삶의 이야기를 더 특별하고 새롭게'를 슬로건으로 둔 기업인 만큼 다양한 사회공헌으로 대한민국을 더 특별하고 새롭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류기부 헌혈 봉사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의료 현장에 힘들 보태고 있다. 신애련 안다르 대표는 "안다르는 국가 재난 및 위기 상황에 꾸준한 관심을 두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코로나 극복 위한 자발적 헌혈 봉사 안다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 현장의 혈액 수급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헌혈 봉사에 동참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실상 1년 내내 부족한 혈액 수급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더욱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안다르 임직원은 23일 오전 10시부터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을 통해 헌혈에 참가했다. 안다르는 혈액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현장을 지원하고자 헌혈에 동참하게 됐음을 밝히며, 동시에 헌혈이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앞장선다고 전했다. 안다르는 전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헌혈을 독려하며, 엄중한 상황 속에서 진행되는 만큼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사전 및 대면 문진 검사를 실시, 헌혈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헌혈을 진행했다. 나아가, 대기자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직원 간의 진행 시간을 조정해 더욱 안전하게 진행됐다. 신애련 대표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며 솔선수범하여 헌혈에 동참했다. 한편, 헌혈에 참여한 직원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은 물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휴가를 지원한다. 신 대표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헌혈에 참여 의사를 전한 모든 직원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옷을 통해 완벽한 만족과 행복을 '옷을 통해 완벽한 만족과 행복을 주다'를 브랜드 철학으로 가진 기업인 만큼 안다르는 의류 기부를 통해 꾸준한 사회 공헌활동을 해오고 있다. 안다르는 지난 11일, 한정된 수술복으로 땀에 젖은 옷을 제대로 갈아입지도 못한 채 밤낮없이 일하고 있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여성 의료진들을 위해 안다르의 기능성 의류 1만 장(약 2억5000만 원 상당)을 기부했다. 현재 대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의료진들의 근무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위생 수칙상 음압병실에서 나오면 수술복을 환복해야 하지만 수술복 수량이 한정되어 당장 갈아입을 수 있는 옷이 부족한 상황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현재 많은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대구 여성 의료진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소식을 접하고 땀 흡수와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 소재의 안다르 의류를 기부하게 됐다"라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7월에는 사회적 기업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한 '안다르와 함께하는 아름다운하루' 바자회를 성료하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 바 있다. 안다르는 1억 원 상당의 9069점의 제품을 기부하고 임직원 23명과 함께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기증 물품 판매 자원봉사를 시행, 판매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사회 공헌활동을 펼쳤다. 서울 4개 매장에서 진행한 해당 바자회는 1082명의 구매 고객이 방문했으며, 판매 수익금 2230만7094원을 기록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안다르는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으며 기부금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소외 아동 정서 치료 지원에 사용됐다. ◆모두가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지난달 17일 안다르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와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안다르가 사내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후원금 330만 원은 고양시에 있는 모 지역아동센터의 헬스케어 사업 진행에 사용된다고 알려졌다. 초록우산 헬스케어 사업은 어려운 경제적 환경으로 인해 저영양·고열량의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 교육의 기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동들이 건강관리 사각지대에 놓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본부 관계자는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 영양간식 제공, 부모 및 아동 대상 영양교육 등을 실시해 아동들의 건강은 물론 심리적 자아존중감을 높여주고, 가족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려 한다"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안다르 관계자는 "안다르는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추구한다"면서 "우리의 미래인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응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안다르는 지난해 4월 강원도 고성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1천100만원을 기부하고 7월 파주시 장애인 종합 복지관에 600만원 상당의 의류를 희사하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있다.

2020-03-23 16:13:31 조효정 기자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약국화장품계 갈색병' CNP 차앤박화장품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약국화장품계 갈색병' CNP 차앤박화장품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 '약국 화장품'이라 불리며 등장한 더마코스메틱(피부과학+화장품)이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있다. 이 가운데 코스메슈티컬의 원조 격인 LG생활건강의 CNP 차앤박화장품이 지난해 브랜드 사상 처음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메가 브랜드로 도약, 더마코스메틱계 선두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피부과에서 시작…집중관리부터 홈케어까지 CNP코스메틱스는 2000년 CNP차앤박피부과의원을 필두로 동료 피부과 의사 여럿이 의기투합해 론칭했다. 2008년 CNP차앤박 화장품 피부연구소를 설립해 연구 전 과정에 의학박사 등이 참여하고, 국내 유수 연구소와 연계된 임상 테스트를 진행하며 제품을 출시했다. 대표제품은 '아이유 앰플''약국 화장품계의 갈색병''꿀에센스'로 불리는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이다. 피부과에서 시작된 화장품답게 국내 유수 연구소와 연계한 검증 시스템과 임상 테스트를 거치며 피부과학을 실현 중이다. 이러한 브랜드 고집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저자극 제품부터 피부 고민의 집중 관리와 전문적인 홈케어를 위한 제품까지 운영하고 있다. CNP 차앤박화장품은 차앤박 피부과와 H&B 매장, 백화점 및 면세점, 온라인, 홈쇼핑, 네이처컬렉션 등의 다양한 판매 채널에서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대표 제품인 'CNP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은 2005년 첫 출시 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 CNP 차앤박화장품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꿀에센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산뜻하고 탁월한 보습 효과로 인기 꿀벌이 생존과 번식을 위해 자신의 침과 효소 등을 섞어서 만든 물질인 '프로폴리스'는 유기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항염·항산화·면역증강 등 주요 효능을 지닌 만능 재주꾼이다. 꿀벌은 벌집의 틈이 난 곳에 프로폴리스를 발라 외부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적의 침입을 막는다. 이러한 효능으로 프로폴리스가 함유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액체 및 고체 타입의 먹는 건강기능식품으로써의 효과뿐만 아니라 보습과 영양공급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짐에 따라 CNP 차앤박화장품은 보다 고순도의 프로폴리스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는 고농축 영양 앰플을 선보이게 됐다. '꿀에센스'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CNP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은 프로폴리스를 함유한 처방을 사용해 앰플 한 병으로 피부 보습, 항산화, 윤기, 탄력까지 모두 케어할 수 있는 제품이다. 끈적이지 않고 바르면 바로 흡수되는 산뜻한 텍스처와 함께 히아루론산 등 피부 보습 성분을 함유한 포뮬러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거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고, 피부항상성을 유지하도록 도와 건강한 피부로 가꿔 준다. 피부에 생긴 시간의 흔적을 지우고, 지친 피부를 생기 넘치게 가꿔주는 이 앰플은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63만 병이 판매(출하실적기준)되며 1분에 1개 꼴로 판매됐다. ◆독보적 프로폴리스 라인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이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팬 층이 두터워지며 CNP 차앤박 화장품은 건조한 일상에서 수시로 수분과 영양을 채울 수 있는 '프로폴리스 앰플 미스트', 촉촉함이 더해진 '프로폴리스 앰플 파운데이션', 홈케어족들을 위해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 마스크'와 '프로폴리스 딥 모이스춰 팩'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폴리스를 함유한 처방을 통해 피부를 케어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프로폴리스와 세라마이드를 담은 처방이 피부에 영양과 보습감을 채워주는 '프로폴리스 앰플 액티브 크림'을 선보였다. 대표 라인인 프로폴리스 라인의 신제품으로, 프로폴리스의 유효 성분을 함유한 포뮬러가 건강한 생기와 윤기를 부여해 자연스러운 광채 피부를 선사한다. 진한 영양을 담은 프로폴리스 성분과 함께, 세라마이드 처방을 더해 촉촉한 보습감을 오래도록 유지시켜준다. 부드럽고 흡수가 빠른 제형으로 편안하게 펴 바를 수 있어 특정 계절에 구애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사계절 데일리 크림이다. CNP 차앤박화장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미국, 베트남,캐나다 등 총 9개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회사의 비전인 '바르면 바를수록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화장품'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연매출 1000억 원 메가 브랜드로 성장 지난해 CNP 브랜드 매출은 사상 처음 연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며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인수 당시 240억원에 불과했던 몸집이 5년새 4배 이상 늘었다. LG생건은 CNP를 후·숨을 잇는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G생건은 차세대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꾀하려는 차석용 부회장 의중에 따라 지난 2014년 CNP 지분 86%를 542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당시 240억원이던 매출은 2016년 524억원, 2017년 671억원, 2018년 785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5000억원 수준으로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다. 이에 더마코스메틱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국내 업체들도 늘고 있다. CNP도 더마코스메틱 성장세를 기반으로 면세점 채널에서 수요가 늘면서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이어왔다. 2017년 나머지 지분 전량도 확보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LG생건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CNP를 후·숨·오휘를 잇는 히트작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회사 관계자는 "백화점·면세점으로 채널을 확장해가는 브랜드 방향에 힘을 실어주고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CNP를 전략 육성하기 위해 럭셔리사업부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2020-03-19 15:03:16 조효정 기자
[되살아난 서울] (64) 코로나19 피난처 된 노량진 '사육신공원'

수양대군(세조)은 조카 단종을 폐위시키고 1455년 왕위에 올랐다. 유교의 나라 조선에서는 적장자 계승 원칙에 따라 단종이 왕위를 잇는 게 순리로 받아들여졌다.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에 분개한 집현전 학자들을 중심으로 단종을 복위시키려는 은밀한 움직임이 일었다. 세조 2년 기회가 찾아왔다. 창덕궁에서 명나라 사신을 환영하는 연회자리에 단종 복위 운동에 가담한 무인 성승과 유응부가 왕을 지키는 별운검으로 임명된 것이다. 그러나 사신 환송연 전 거사 동지 김질이 성삼문의 아버지 성승이 세조 일파를 처단하려 한다는 계획을 밀고했다. 단종 복위 운동은 물거품으로 돌아갔고 이 일에 가담한 자들은 모두 멸문의 화를 당했다. 사육신묘에는 단종을 내쫓고 왕위를 빼앗은 세조에 항거하다가 목숨을 잃은 박팽년·성삼문·이개·하위지·유성원·유응부가 잠들어 있다. 사육신공원은 서울시가 1977~1978년 사육신묘 성역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묘역을 정화해 지금의 모습을 이루게 됐다. ◆사육신은 왜 사칠신이 됐나 지난 1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 위치한 '사육신공원'을 찾았다. 지하철 9호선 노들역 1번 출구로 나와 약 6분(415m)을 걸으면 함석헌 선생의 '씨알의 소리'가 적힌 담벼락이 모습을 드러낸다. 담장이 끝나면 공원으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나온다. 숲길을 따라 사육신공원 안으로 들어섰다. '불이문'이라는 현판이 달린 솟을삼문이 공원을 방문한 시민들을 가장 먼저 맞았다. 솟을삼문은 가운데가 높이 솟은 세 칸의 대문을 일컫는 말로, 주로 제사공간의 출입문으로 사용된다. 가운데 문은 굳게 닫혀 있었는데 영혼이 지나다니는 문이라 제사를 올릴 때만 열어두고 보통 사람들은 양쪽 문을 이용해 드나든다고 한다. 불이문 안에는 사당인 의절사가 자리해 있다. 이날 사육신공원에서 만난 시민 이모(33) 씨는 "사육신이면 6명인데 위패도, 무덤도 7개다"며 "역사적 고증을 제대로 한 건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조선시대 때 이곳엔 박씨지묘, 유씨지묘, 이씨지묘, 성씨지묘라고 새겨진 4개의 표석과 4기의 무덤이 있었다. 민가에서 이를 사육신묘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숙종은 1691년 묘역 안에 사육신의 사당을 세우고 이듬해 '민절서원'이라 사액했다. 사액은 임금이 직접 사당이나 서원 등의 이름을 지어 현판(편액)을 하사하는 것으로, 국가가 인정한 서원으로 승격돼 재정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사육신묘 성역화 사업 때 김문기 후손들이 사육신에 김문기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하위지, 유성원 외에 김문기의 허묘가 함께 추봉 되면서 사육신은 사칠신이 됐다. ◆코로나 피난처 된 공원 김문기를 포함한 7인의 위패가 봉안된 의절사 앞엔 참배객 방명록이 놓여 있었다. 대학생 유모 씨는 방명록에 "같은 공직자가 되고 싶습니다. 참배하고 기 받아갑니다!"라고 적었다. 김모 씨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담아 "과거 붙게 해주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갔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김지혁(28) 씨는 "공부하다가 답답할 때 자주 공원에 온다"면서 "각박한 노량진 속 영혼의 안식처다"고 말했다. 이날 공원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노량진에 사는 김남현(68) 씨는 "동작구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와 갈 곳이 없는데 여기에는 사람이 정말 없어서 산책하기 좋다"며 "반경 3m 내로 사람이 없어서 마스크를 안 끼고 다녀도 돼서 참 편하다"며 활짝 웃었다. 사육신공원에는 63빌딩과 한강철교, 북한산과 남산서울타워가 한눈에 보이는 조망명소도 있었다. 동네주민 임석남(71) 씨는 "서울에 이만큼 조용하고 아늑한 곳이 없다"며 "여름엔 이 쉼터에서 물이 뿜어져 나와 열기를 식혀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동작구는 지난해 4월 사육신공원 전망대에 '쿨링포그 쉼터'를 조성했다. 쿨링포그는 정수 처리한 물을 특수 노즐을 통해 분사하는 시스템이다. 여름에 쉼터를 방문하면 빗방울 100만분의 1크기의 안개비를 만나볼 수 있다. 구는 "쿨링포그는 주위 온도를 3~5도가량 낮춰준다"며 "공기 중의 미세먼지와 오존 발생을 줄여 대기를 깨끗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2020-03-17 14:58:59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