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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GSK, 전세계 코로나19 퇴치 앞장

GSK는 업계 선도적인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GSK의 과학기술과 전문성을 제공하는 현장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의료 종사자들을 지원하고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검토 및 진행하는 중이다. 이 외에도 국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임직원들이 모두 참여 할 수 있는 선도적인 사회공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코로나19 퇴치에 앞장선다 백신 판매 글로벌 1위 기업인 GSK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공조에 힘을 보태기 위해 GSK의 핵심 기술인 전염병 백신 항원보강제 플랫폼 기술을 제공한다. 항원보강제 기술은 소량의 백신 항원으로 더 많은 백신 도즈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신속하게 제공해야하는 전염병 유행 상황에서 특히 중요한 기술이다. GSK는 지난 2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발표한 협력을 기반으로 호주 퀸즈랜드대학교의 연구팀이 진행하는 코로나19 프로그램에 GSK의 항원보강제 기술을 제공했다. 이어, 중국 생명공학기업인 클로버 바이오파마슈티컬스와도 연구 협력을 체결하고, 전임상 연구단계에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S-트라이머 평가에 항원보강제 기술을 제공한다. 또 독자적인 단일 클론 항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협력하며 SARS-CoV-2 및 기타 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망한 SARS-CoV-2 항체 후보물질이 향후 3~5개월 내 임상 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바이러스 판데믹 상황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을 위한 재정적 지원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GSK는 현장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의료 종사자들의 개인 보호 장비 지원을 위해 UN기구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설립한 코로나19를 위한 펀드에 1000만 달러(122억원)를 기부했다. 또 여러국가들의 진단 검사를 도울 수 있는 여분의 시약들을 기부하고 있으며 의료진을 위한 추가적인 개인 보호 장비를 지원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GSK 한국법인은 국내 코로나19 취약지역에서 힘쓰는 의료진을 지원하며 국내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일조하고 있다. 급증하는 확진자로 인해 지난 3월 국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지역의 의료진을 지원하고자 의료 일선에서 필요한 긴급구호 물품인 마스크 1만개를 지원했다. ◆임직원 참여하는 봉사활동 주간 GSK는 임직원 봉사활동 참여 주간을 정하고, 사내 모금활동 및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오렌지 유나이티드 위크는 매년 6월 GSK 전 세계 법인이 동시에 참여하는 자발적 모금 및 자원봉사 장려 주간으로, 임직원들이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공헌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GSK만의 독특한 CSR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시가 진행하는 도심지의 노후한 놀이터 시설을 개·보수하는 도시놀이터 개선사업을 후원하면서, 어린이들의 놀 권리 보장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8년 5월에는 GSK의 후원으로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의 '개나리어린이놀이터'가 지역 아동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모습으로 개장했다. GSK 임직원의 월급 우수리와 월정액, 이외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및 회사의 매칭펀드로 모금한 적립액(3억원 상당)을이 모여 이뤄진 성과다. 개장 100일을 맞았던 날에는 GSK 한국법인 줄리엔 샘슨 사장, GSK 컨슈머 헬스케어 한국법인 김수경 사장을 비롯해 GSK 임직원들이 참여해 더 나은 놀이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인적 봉사를 실천했다. 또 도봉구 주민 및 어린이들과의 교류를 위해 페이스페인팅, 딱지치기, 공기놀이, 단체줄넘기 등 놀이마당과 포토존을 마련했으며, 간식부스와 응급처치부스도 운영했다. 추석 명절에는 도봉구에서 송편 나눔 행사를 가지며, 지역 주민들과 송편 1000개를 함께 빚고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정 50곳에 직접 빙문해 전달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GSK 한국법인의 줄리엔 샘슨 사장은 "GSK 사회공헌활동의 모토는 '기부의 일상화(Everyday Donation)'다. GSK는 매년 하루를 유급 봉사일로 지정하는 한편, 이번 오렌지 컬링 이벤트처럼 임직원들이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활동 및 인적 봉사활동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나눔을 통해서 환자 및 소비자에게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GSK의 가치가 한국 사회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SK는 세계 빈곤아동 100만 명의 생명 구호를 목표로 2013년부터 10년 간 세이브더칠드런과의 장기 협약을 통해 소아용 의약품 개발, 예방접종 확대, 백신 및 필수 의약품 전달, 영양식품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K는 2013년부터 국제 구호개발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세계 빈곤아동 1백만 명의 생명 구호를 목표로 전세계 임직원의 자발적 모금 및 매칭 펀드로 연간 약 12억 원의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2020-04-20 14:50:48
[인터뷰] "지도 무기로 인테리어계 직방·다방 되겠다"…인지도 정우성 대표

"단순한 인테리어뿐 아니라 집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는 홈케어 토털 플랫폼이 되겠다." 정우성 메이크썸노이즈 대표는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에서 진행한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인테리어계의 '직방'·'다방'을 꿈꾸는 플랫폼이 있다. 국내 최초 지도 기반 인테리어 온·오프라인연계(O2O) 플랫폼인 인지도다. 지난 1일 PC와 모바일 웹으로 '인지도(대한민국 인테리어 지도)'를 선보였고, 오는 6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틱톡'의 한국 런칭 마케팅을 기획하고,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팀장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기획했다. 이후 와이네트워크에서 건축 온라인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하다 인테리어 시장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10조4000억원에서 최대 30조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주거용 인테리어 공사는 노후 건축물이 늘고, 셀프 인테리어, 실내 인테리어의 소셜미디어 영향력이 커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시장 규모와 이용자 니즈는 커지고 있지만, '직방'과 '다방' 등 부동산에서는 일반화 된 플랫폼이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마땅치 않았다. 인테리어는 집에서 생활을 하는데, 삶의 질을 높이는 한 방편이지만 일반 소비자가 막상 시도를 하려고 하면 '입소문'으로 잘 하는 업체를 찾거나 발품을 팔아야 한다. 그러나 이웃과 소통이 단절된 현대 사회에서는 입소문 타는 업체를 찾기도 쉽지 않다. 정 대표는 부동산에서는 일반화 된 위치 기반 서비스가 인테리어에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중소기업청 창업 프로그램에 지원해 전자지도 기반 인테리어 시공사례 광고 서비스와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등록하게 됐다. 정 대표는 "부동산 플랫폼은 지도 위에서 관련 매물을 찾는게 익숙한 반면, 인테리어 시공 업체들은 무궁무진하지만 지도를 통한 검색이 어려웠다"며 "인지도는 지도를 보고 입주한 곳의 인테리어 사례를 보고, 클릭 두 세번만에 원하는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인지도는 수수료 없이 광고 중심의 수익 모델로 업체와 이용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중계 서비스가 아니라 정보 검색을 하는 서비스이니만큼, 부수적 개입을 하지 않기 때문에 플랫폼 이용료만 받는다는 설명이다. 인지도에 입점하는 인테리어 시공업체는 월정액제로 매월 20만원의 이용료만 내면 된다. 정 대표는 "인지도는 중요한 정보를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 기존 O2O 플랫폼과 차이가 있다"며 "입점하는 인테리어 업체는 기준을 가지고 전국구로 꼼꼼하게 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경기 지역을 우선 오픈하고 있지만 향후 차근차근 전국구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현재 1만건의 인테리어 시공 사례를 제공하는데, 개별 수작업으로 일일이 검수했다. 돈만 내면 아무 업체나 등록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이용자에게 신뢰도를 줄 수 있는 업체만 선정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홈페이지나 블로그 같은 오픈된 채널을 운영하는 업체와 연 평균 5~6건씩 꾸준히 시공 사례가 있어야 한다는 두 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용자와 열린 소통을 할 수 있는 신뢰감을 주는 업체를 꼽기 위해서다. 지금까지의 이용자의 공통 반응은 '신박하다', '재밌다'로 압축된다고 정 대표는 힘줘 말했다. 예쁜 시공 사례를 보면,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도 실질적으로 인테리어를 시도하기 겁이 났는데, 인지도에 올라온 집 근처 시공사례를 보고 인테리어에 대한 심리적 거리가 가까워졌다는 것. 정 대표의 향후 목표는 집 전체 공간을 뜯어고치는 인테리어 뿐 아니라 실생활에도 필요한 보수, 수리 영역 등을 총괄하는 것이다. 정 대표는 "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다는 욕망의 영역 뿐 아니라 조명을 고친다던지, 화장실 수리를 한다던지 니즈의 영역까지 포괄하는 인테리어 토털 플랫폼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는 카페나 식당 등 상업 인테리어의 진입장벽도 낮추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0-04-16 13:44:14 김나인 기자
[인터뷰] 김창건 메가박스 팀장 "영화의 감동을 티켓으로 남기고파"

김창건 메가박스 브랜드관리팀장/메트로 손진영 언제부터인가 영화관 관람 티켓이 영수증으로 대체되어 버렸다. 김창건 메가박스 브랜드관리팀장은 많은 영화팬이 영화에 대한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오리지널 티켓'을 기획했다. 오리지널 티켓은 지난해 7월 론칭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주기적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출시될 때마다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첫 번째 티켓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을 기획하게 된 동기는 - 단순한 궁금증에서 출발했던 것 같아요. 당시에 SNS에 '메가박스'를 검색하면, 관람 영수증 사진이 빼곡히 나오더라고요. '왜 이렇게 영수증 티켓 사진을 많이 찍지?'라는 궁금증이 생겼고, 얼마 지나지 않아 티켓이라는 것은 영화를 본 경험의 기억이자 영화를 봤던 감상의 간직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이에 영화를 의미있게 간직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으면 관객들이 분명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오리지널 티켓 가격은 일반 티켓과 어떤 점이 다른가 - 오리지널 티켓은 판매가 아닌 선착순 증정의 형태로 제공됩니다. 애초에 관객들에게 특별한 극장 경험을 선사하고 관람한 영화를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기 때문에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작품을 바탕으로 한정 수량으로만 제작되는 것이 특징이죠. 티켓의 앞면 상단에는 영화 제목, 개봉일, 캐스팅 정보가 기재되어 있어 수집의 증표가 되고, 하단에 평점, 리뷰, 날짜 등의 세부 정보를 수기로 작성할 수 있는 공란이 있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티켓으로 만들 수 있어요. 관객들이 자신의 생각이나 감상평, 평점을 스스로 작성할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팀원들이 제안했고 좋은 생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실제 관객들의 반응은 어떤 지 궁금하다. - '겨울왕국2'나 '조커'의 경우는 수도권의 경우 1~2일 새에 소진될 정도로 오리지널 티켓에 대한 인기가 상당했어요. SNS상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이었고요. 오리지널 티켓에 대한 애정임을 알기에 늘 감사하며, 대부분의 댓글과 피드백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모든 영화를 오리지널 티켓으로 제작하지는 않는데, 제작하는 영화의 기준이 따로 있는 건가. - 기본적으로 오리지널 티켓을 제작하는 기준의 지향점은 '고객이 간직하고 싶어하는 영화'에 있습니다. 여러 영화 관련 커뮤니티를 모니터링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가 어떤 것들인지 먼저 파악한 후 그 중에 작품성 및 대중성을 고려해 영화를 선정합니다. 물론, 간혹 영화 선정 시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고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 영화를 티켓으로 만들고 싶지만 자원과 시간의 제약으로 하나의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이럴 때는 티켓 디자인이 어떤 영화를 더 빛나게 해줄 수 있는지를 고민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선택한 영화와 오리지널 티켓을 관객들이 더 많이 좋아해 주기를 내심 바란답니다. 겨울왕국2 오리지널 티켓/메가박스 ◆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지 예상했나. - 반응이 좋을 거라는 확신은 있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관객들이 원했던 인증욕구, 수집욕구를 동시에 만족시켰기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는 시대다 보니, '영화티켓'이라는 실물에 대한 그리움도 함께 작용한 것 같아요. 김창건 메가박스 브랜드관리팀장/메트로 손진영 ◆오리지널 티켓을 제작할 때 디자인적인 면에서의 고충이 있다면. - 디자인 과정에서 가장 큰 고충은 배급사와의 의견 조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오리지널 티켓의 의도를 잘 이해해 주셔서 조율이 순조롭지만, 해외 작품의 경우에는 디자인 가이드가 워낙 디테일해서 아이디어 적용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물론, 제작하시는 분의 의견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하는 게 맞고요. 가장 고민하는 점이라면, 영화의 인상을 관객들이 실제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오리지널 티켓으로 제작되는 영화는 디자이너가 직접 보고 영화의 메시지, 아이템, 시각적 독창성, 느껴지는 감각 등을 고려해 아이디어를 냅니다. 그게 정확할 수록 티켓의 가치나 인기가 더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죠. 스파이더맨(수트질감), 조커(얼굴겹침), 겨울왕국(얼음질감) 등이 그 예라고 생각합니다. ◆오리지널 티켓을 애정하는 팬들에게 바라는 점이라면. - 관객분들 중에는 이미 소장을 인증하시는 분, 나아가 다음 라인업을 예측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가끔 아직 공개하지도 않은 디자인을 어떤 분이 커뮤니티에 종이질감까지 비슷하게 예측하셔서 놀랐던 적도 있고요. 당부드리고 싶은 점이라면,팬들의 소장욕구를 이용해 되팔이를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더 많은 분들이 소장할 수 있도록 이런 행위는 부디 자제했으면 합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04-15 13:49:15 신원선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유진투자증권의 따뜻한 동행

유진투자증권 직원이 지난달 배달업무 종사자에게 '코로나19 예방물품 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은 유진투자증권의 핵심 경영 방침이다. 유창수 대표이사(부회장)는 2011년 취임과 동시에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기업'을 내세우며 지역과의 소통을 강조해 왔다. '1인 2봉사 활동'이 회사에 제도화돼 있을 정도다. 유진투자증권에서 진행하는 모든 봉사활동은 최소 10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로 기획된다. 이처럼 유진투자증권의 봉사활동 이념은 '참여'와 '지속성'으로 압축된다. 지역사회와 상생한다는 유진투자증권의 철학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발휘됐다. 마스크 부족에 따라 전국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2월 아동복지시설에 마스크 5만장을 기부했다. 마스크는 모기업인 유진그룹의 홈 인테리어·건축자재 전문매장 '에이스 하드웨어'의 도움을 통해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회사에 출입하는 모든 배달 업무 종사자에게 '코로나19 예방물품 키트'를 제공했다. 최근 모 증권사에 물품을 납품하는 배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외부인 출입을 꺼리는 분위기 속에서도 그들을 막는 대신 예방물품을 전달하는 것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업무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배달 업무 종사자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달된 물품 키트는 마스크, 손 세정제, 구강 청결제, 물티슈, 비타민, 홍삼 제품, 예방 행동수칙 안내문 등 총 7종으로 구성돼 있다. 착한 임대료 운동에도 동참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중심상가 15개 호실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곳 임대료를 지난달부터 오는 5월까지 3개월간 30% 내린 것이다. 편의점, 분식점, 제과점, 일반음식점, 피아노 학원, 태권도 학원 등 여러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게 됐다. 유진투자증권과 한일합섬 관계자들이 지난해 3월 서울 중구 남산원에서 진행 된 인기 캐릭터 담요 후원물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룹 시너지 활용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유진그룹의 시너지를 활용해 더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활동을 체계화하기 위해 2018년 7월 '희망나눔위원회'도 발족했다. 희망나눔위원회를 통해 그룹사 간 협업이 가능한 사회공헌 영역을 꾸준히 발굴했다. 2018년부터 진행 중인 '희망찬가'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홈 리모델링과 신축을 맡는 유진홈데이와 함께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 금천구·영등포구에서 지역 경로당 개선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 2017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5개 아동복지시설에 900만원 상당의 인기 캐릭터 담요를 후원하기도 했다. 이 담요는 섬유제조 계열사인 한일합섬이 제공했다. 지난해 5월 발생한 강원도 산불 사태 때는 "이재민 피해복구에 힘 써달라"며 고성군과 속초시에 총 1억원 상당의 집수리 키트 810세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 임직원들이 유진의 숲 조성활동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진의 숲' 조성 유진의 숲도 빼놓을 수 없는 유진투자증권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유진투자증권은 2014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자회사인 유진자산운용, 유진투자선물의 전 임직원과 함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에 유진의 숲을 조성했다. 약 500평 규모로 시작된 '제1차 유진의 숲 조성사업'은 2016년 완료됐다. 1차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후 임직원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추가 조성에 대한 의견에 힘입어 2017년부터 제2차 유진의 숲 조성에 들어갔다. 지난해까지 진행된 '제2차 유진의 숲 사업'을 통해 유진투자증권은 총 2000평 규모의 숲을 추가로 조성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전체 면적을 제2, 제3, 제4 유진의 숲으로 구역을 나눈 후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격주 단위로 50명 규모의 임직원 봉사단을 구성해 나무 심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심어진 나무는 총 1000그루 이상이다. 단순히 심는 것뿐 아니라 올해부터는 식수들이 제대로 자랄 수 있도록 관리와 가꾸기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강덕희 노을공원시민모임 활동가는 "여러 기업과 단체가 노을공원에서 숲 가꾸기 활동을 하고 있지만 대규모 인원이 몇 년에 걸쳐 넓은 공간을 대상으로 꾸준히 활동하는 곳은 유진투자증권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유진의 숲 조성사업'과 더불어 지역과 함께하는 생태공원 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바다향기수목원에 661㎡(약 200평) 상당의 '유진정원'을 조성하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 직원이 지난해 서울시립 서부노인요양센에서 정기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무료배식 등 봉사활동 활발 유진투자증권 매월 정기적인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2013년부터 지역복지시설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본사와 재경 지점 직원들은 서울시립 서부노인요양센터, 영등포 광야홈리스센터에서 청소와 식사 보조, 무료 배식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방 지점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지역 내 복지시설에서의 봉사활동 등을 진행 중이다. 정기 봉사활동은 연간 40회에 걸쳐 700여명의 전 임직원이 동참하고 있다. 임직원이 월 급여 0.1%를 기부해 같음 금액을 회사에서 지원하는 '매칭펀드제도'도 눈길을 끈다. 현재까지 약 3억원이 마련됐다. 이 기금으로 2017년부터 연두꿈터, 송죽원, 남산원 등 외부 지원이 필요한 보육원 5곳의 영유아들에게 매월 600만원 상당의 유제품과 치킨, 피자 등 간식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유진투자증권은 보육 사업과 시설 후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유진그룹에서 저소득층 자녀와 장애 아동을 위한 보육사업으로 설립한 '소사 유진어린이집'을 2007년부터 후원 중이다. 겨울에는 영등포 지역 쪽방촌의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연탄 1만장을 기부하는 '따듯한 겨울나기 봉사활동'도 2013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한 직원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봉사에 참여하다 보니 봉사대상자와도 끈적한 유대감이 생겼다"며 "봉사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4-13 13:21:18 송태화 기자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해외 위주 아웃도어 시장에서 우뚝 순수 국내 브랜드 K2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해외 위주 아웃도어 시장에서 우뚝 순수 국내 브랜드 K2 도전과 실험이 가져온 최고의 자리. 아웃도어 브랜드 K2를 두고 말할 수 있다. 최근 신종코로나감염바이러스(코로나19)로 밀도 있는 장소를 피해 혼산을 비롯해 등산하는 이들이 늘면서 등산화, 아우터를 비롯한 아웃도어가 각광받고 있다. 첫 등산화를 장만하는 등산러, 수차례 등산화를 교체했던 프로 등산러 할 것없이 손에 쥐는 것은 수많은 아웃도어 제품 중에서도 단연 아웃도어 신발 부문 1위 브랜드 K2의 등산화다. 그뿐만 아니다. 2030 여성들이 여성용브랜드가 아닌, 아웃도어 브랜드 K2에서 출시한 '파스텔 핑크' 아우터를 입고 등산길에 오르고 있다. ◆국내 등산화 기술력이 가져온 시장점유율 1위 K2는 아웃도어 신발 부문 1위 브랜드로 베스트셀러 등산화 등 신규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신발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설비를 들여 신발연구소를 설립했다. 신발연구소에서는 다양한 소재 개발뿐 아니라 아웃도어 환경에서 최상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품질 테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웃도어 신발 시장을 선도해나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 끝에 지난해 아웃도어 신발 시장 30%를 차지하면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결과 2018년 4200억 원, 2019년에는 3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 내년도는 40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다양한 형태의 테스트기 도입을 늘리고 있는데, 2019년에는 3D 스캐너를, 올해는 3D 프린터기와 쿠셔닝 테스트기를 신규로 도입하여 한국인의 발에 좀더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최초 일상과 아웃도어를 모두 아우르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2013년 업계 최초로 일상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컨셉의 '플라이워크 워킹화'를 출시하며 트렌드 변화에 한발 앞선 모습을 보여줬다. 기능과 디자인에 따라 10~20만 원 대 다양한 모델을 선보인 플라이워크 워킹화는 걷기 열풍과 일상에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등 트렌드 변화에 힘입어 출시 3년 만에 70만 족 이상 판매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후 K2는 2018년 등산화와 런닝화의 장점을 접목한 신개념 하이킹화 플라이하이크를 선보였다. 일상에서 워킹화나 운동화로 신거나 산행 시에는 접지력을 갖춘 가벼운 등산화로 다양하게 착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시즌 선보인 '플라이하이크 렉스'는 오래 걸어도 발이 편안한 하이킹화다. 꿈의 물질로 불리는 그래핀 신소재가 적용된 고탄성 그래핀폼(GRAPHENE FOAM)을 장착해 뛰어난 쿠션감과 유연성을 제공하며, 발이 더욱 편안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어텍스 인비저블 핏을 적용해 가벼울 뿐 아니라 뛰어난 방수, 방풍, 투습 기능으로 장시간 착화에도 발을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플라이하이크 렉스'는 4월 매출 증가를 견인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열정적인 한국인 맞춤형 K2는 모험과 도전에 망설이지 않는 열정적인 사람들을 위한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로, '최고 높이는 아니지만, 가장 험해서 아무에게나 도전을 허락하지 않는 산 K2'에서 느껴지는 도전정신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K2는 등산화의 개념조차 생소하던 70년대에 당시 구둣방을 운영하던 제화기술자 고 정동남 회장이 독자 개발한 국내 최초의 양산 등산화 1호 '로바'를 선보이면서 시작되었다. 정 회장은 국산 등산화가 없던 시절, 한 달 평균 3켤레의 외국 유명 브랜드의 등산화를 해부하면서 소재, 구조, 디자인을 분석하여 '한국인에게 맞는' 등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K2는 95년에 등산 장비와 등산복을 비롯한 의류사업분야에 진출하면서, 아웃도어 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을 판매하는 '토털 아웃도어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했다. '브랜드 경영'의 모토 아래 2000년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TV, 라디오 CF를 진행했으며, 2002년에는 업계 최초로 K2 브랜드 제품만 판매하는 단독 브랜드샵인 '메가숍'을 오픈했다. 기존 하나의 매장에서 여러 브랜드를 함께 판매하던 편집샵 형태의 유통구조에서 벗어나 단독샵을 오픈, K2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판매망 확대에 성공했다. 오늘날 K2는 산에 국한됐던 아웃도어 영역을 낚시, 스포츠, 여행 등으로 넓혀 관련 레저 상품군을 확대해 선보이고 있으며, 어떤 활동에서도 편안함과 안전함을 느낄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아웃도어룩을 제안하고 있다. ◆아웃도어에 파스텔 핑크? 영레이디 잡는 트렌디함까지 K2는 여성 고객과 2030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해 수지를 모델로 발탁했다. K2는 수지와 잘 어울리면서 산뜻한 봄의 느낌을 연상케 하는 파스텔 핑크 컬러를 '수지 핑크'라고 네이밍한 '핑크 라인' 을 출시, K2만의 신선한 컬러 마케팅의 포인트로 사용해 주목받았다. 특히, 기존 S/S 제품은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남성 고객을 위주로 제품 출시가 이루어졌으나, 수지를 모델로 발탁한 이후에는 좀더 여성스러워지고 슬림해진 라인의 여성용 제품을 확대해 선보이고 있다. 또한, 겨울 시즌의 경우 모델 수지의 이름을 딴 '수지패딩'을 잇따라 완판 시키며 여성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호감도와 함께 주력 제품를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전문성'과 '친환경' 둘 다 잡다 K2의 2020 S/S 컬렉션은 중장기 산행과 전문가를 위한 알파인 제품과 가벼운 하이킹을 위한 제품으로 구성된 ▲'테크 플러스(Tech Plus)' 라인과 일상생활과 여행지에서 캐주얼하게 착용할 수 있는 기능성 라이프스타일웨어와 스포티함을 강조한 애슬레저 상품군으로 구성된 ▲'라이프 플러스(Life Plus)' 라인 등 2가지 라인으로 구성됐다. 제품적으로는 '러브 코리아' 프로젝트의 연장 선상인 백두산 시리즈, 플라워 패턴이 특징인 블라썸 시리즈와 함께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을 갖추면서도 일상에서 착용하기 좋은 올웨더 자켓군을 선보인다. 또한 올해부터 ▲폐 페트병이나 폐그물 등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재생소재와 ▲물과 화학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염색 공법인 드라이다이 ▲물과 토양에 썩어 생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원사 등 환경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해 선보인다. '블루트리'는 자연친화적인 소재와 공법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군으로 푸른 자연을 지키자는 의미를 담아 기획되었다. K2는 블루트리 출시와 함께 '3R(Reduce, Reuse, Recycle)'을 테마로 선정하여 올해를 친환경 제품을 강화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K2는 지난해 전체 제품 물량의 3% 수준이었던 친환경 제품을 20% 수준으로 확대해 선보인다. 블루트리는 의류 뿐 아니라 가방, 모자 등 용품군까지 구성되었으며 제품에 별도의 택과 함께 판매된다. 한편, K2는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 브랜드 공식몰을 강화하고, 온라인 전용 제품군도 그에 맞춰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미 자사몰 활성화 및 온라인 전용 제품군 확대를 통해 오프라인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020-04-09 15:48:45 조효정 기자
[인터뷰] 황정빈 작가, 일상 속의 아름다움을 엿보다

황정빈 작가가 미국 뉴욕에서 첫 개인전을 연 후 오는 4월 1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송미영 갤러리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황 작가는 이번 개인전의 주제인 일상 속의 아름다움 ’Beauty in the Ordinary’를 통해 보편적인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되살려 바쁜 일상 속 우리가 잊고 지낸 것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것을 작품을 통해 이루고자 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추구할 작품에 대한 철학을 나타내고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당찬 포부를 밝히는 그에게 작가가 된 계기부터 이번 개인전을 관람하는 팁까지 꼬치꼬치 묻고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 정빈 작가는 부모님께서 모두 예술 관련 일에 종사하셔서 어려서부터 악기도 다양하게 다뤄보는 등 음악과 미술을 많이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다. 그 중 그림 그리는 것이 가장 좋았고 잘하는 일이어서 자연스럽게 그림을 택하게 됐다. 6살 무렵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작품을 보며 화가가 돼야겠다고 결심했다. 시각적으로 생각을 표현함으로서 외부와 연결이 된다는 점이 성격과 성향에 맞아 떨어지면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천직이라고 생각하며 해오고 있다. 계속해서 그림 공부를 꾸준히 했고 미술이라는 바운더리 안에서 디자인, 미술 강의와 칼럼 등 미술을 주제로 작가외의 활동도 하고 있다. 작가의 인생과 철학, 미학이 온전히 담겨 있는 작품은 그 어떠한 매체보다 강렬하며 더 깊게 감동으로 다가갈 수 있다. 황 작가는 무엇보다 관객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매개체와 미학적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황 정빈 작가는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생각과 느낌을 손으로 그림을 그리고 사진으로 찍어 형상으로 나타내면서 힘들게 마음속에 담아오던 것을 발산하며 치유 받은 경험을 털어놨다. 작품을 보는 분들도 본인과 같은 상처를 다룬 작품을 볼 때 그 상처에 공감하며 비슷한 에너지를 느끼고, 긍정적이고 행복한 기억들을 담은 작품을 볼 때 그 정서를 체험하며 치유되는 것 같단다. 이런 미술이 가진 힘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은 황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미국의 추상주의 화가 사이 톰블리(Cy Twombly). 황 작가는 한국에서 전형적인 미술 입시를 밟아오면서 구체화, 즉 똑같이 사물을 묘사하는 데에 어찌 보면 지쳐 있었다며 온전히 작품 세계를 펼칠 수 있을 때는 단순히 읽히는 이미지가 아닌 풀어야하는 암호와 퍼즐처럼 볼 때마다 다른 것이 읽히기도 하고 각자의 감정에 따라 주는 경험이 다른 작품 스타일에 매료 됐다. 톰블리의 작품은 아이가 그린 것처럼 순수하고 강렬하지만 오래된 건축과 신화 이미지를 상징하는 기호들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점을 특별히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전했다. 이번 개인전 작품 중에서 특별히 애착이 가는 작품은 ‘Chinnie the Poo’라는 작품. 황정빈 작가가 키우는 친칠라가 캔버스 속 메인으로 등장한다. 황 작가는 친칠라는 본인이면서 동시에 그의 뮤즈라고 설명했다. 친칠라는 황 작가의 자아를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규정했다. 이번 작품에는 친칠라의 딱딱한 배설물과 안료를 섞어 만든 특별한 유화물감을 통해 텍스처와 질감이 다른 작품을 완성했다.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하면서 너무나 즐거웠고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이란다. 황 작가는 또 회화 작품을 볼 때는 회화작품 속에 숨어 있는 마티에르(질감)-.재료, 재질, 소재의 정체를 맞춰보면서 관람하거나 필름 사진 작품을 볼 때 역시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와 이야기들을 하나씩 추측해보면서 보면 전시를 보는 재미가 배가 될 것이라는 팁도 잊지 않았다. 뉴욕 개인전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연 황 작가. 세 번째 개인전은 어떤 주제가 될지 궁금했다. 그는 이번에 공개한 사진작업들도 국내에서 큐레이터와 논의 중 국내에서 이해 못할 만한 것들도 있다고 했는데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사실 국내에서 소개 못한 설치 작업들이 아직 많다. 추상 만해도 어려운 것이 많은데 설치 작업까지 가면 난해하게 생각할 수 있어 조절이 필요하다. 그것을 포용할 수 있는 갤러리가 있으면 할 수 있다.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좋은 스페이스와 연이 되길 희망하고, 국내외 많은 대중들과 긍정적 에너지를 선사하는 작품으로 만나고 싶다는 황 정빈 작가의 바람에는 젊은 슈퍼 루키 작가이기에 지닐 수 있는 패기와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2020-04-09 10:07:53 온라인뉴스팀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신창봉 모픽 대표 "입체영상 생명력을"

최근 IT(정보기술)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남들은 '좀비기술'이라고 불리는 입체영상 기술에 집중하고 있는 3차원(3D) 가상현실(VR) 솔루션 전문 기업 모픽이 그 주인공이다. 모픽은 입체영상을 불편 없는 시청환경으로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오랫동안 해오고 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화면에 3D 스크린이 부착된 케이스만 끼우면 안경 없이 입체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스냅3D'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언제 어디서든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3D영상을 볼 수 있게 된 것. 모픽은 이 제품으로 'WIS(월드IT쇼) 2018'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에서도 혁신상을 받았다. 지난해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 일명 '한국판 CES'에서 가장 주목받은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모픽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에는 광고용 무안경 '3D 사이니지'를 선보였다. 3D 사이니지는 삼성전자 완제품 4K 모니터에 자체 개발한 3D 솔루션을 더해 고해상도 3D를 구현한 제품이다. 기존 3D 사이니지의 취약점이었던 가까운 거리에서는 입체감이 사라지는 불편함을 완벽하게 해결했다. 모픽의 사이니지는 1m의 가까운 거리에서도 뛰어난 입체감을 제공하고 좌우 시야각도를 160도 이상으로 넓혀 어느 위치에서 보더라도 입체감을 일정하게 보여준다. 지나가다가 눈길만 주면 입체감을 바로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 3D 사이니지가 탄생하게 된 계기는 '만약에 광고를 입체영상으로 제공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신창봉 모픽 대표는 "지난 2018년부터 여러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제품에 대한 관심보다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며 "보는 순간 눈길을 사로잡는 입체감이 있는 영상과 콘텐츠 자체의 몰입감으로 고객을 오래 잡아 두고, 보고 나면 기억에 콘텐츠 자체를 남기는 것. 특히 기존의 광고디스플레이와 동일한 형태와 시청환경이지만 보여지는 것이 완전히 달라서 광고 콘텐츠를 기억에 남기는 것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모픽은 3D 광고 콘텐츠를 위해 기존 사이니지를 통해 제공되는 수천건의 광고영상, 이미지를 분석했다. 그리고 특징에 따라 카테고리를 분석하고 템플릿을 만들었다. 입체감을 최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수많은 시도를 거듭했다. 신 대표는 "시장에 설치해서 고객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으면서도 관심을 끌고 오랫동안 시청하도록 만들고 싶었다"며 "우리가 원하는 최종적인 목적은 광고를 보는 고객이 '이게 뭐지? 그리고 계속 보게 되는데 뭔지 모르겠군. 하지만 기억에 남을 것 같아!'와 같은 느낌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모픽은 그동안 모픽이 가장 집중해왔던 3D를 지웠다. 3D 기술 자체를 과시하기 위한 모든 것들을 철저하게 삭제했다. 적당한 수준의 입체감을 표현하기 위해 'M-tile6'(모픽 자체 형식)라는 새로운 방식의 영상 형식을 개발했다. M-tile6은 부드러우면서도 분명한 입체감을 제공한다. 제작은 간편하고 용량도 작다. 4K모니터에 최적화된 우리의 새로운 영상 형식은 저렴한 광고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 대표는 "고객은 우리가 제공하는 템플릿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그들의 이미지와 텍스트만 전달하면 하루 만에 완성된 영상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인 모픽은 지난해 CES 2019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쉽게 말해 '잘 나갔다'. 그럼에도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신 대표는 모픽을 놓고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라 스타트업으로 살아남기 더 힘들다는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다. 어디에서나 새로운 사업을 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하드웨어 제조업체를 찾는 것이었다. 중국과 비교해 우리가 요구하는 조건에 맞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장비를 가지고, 만들려고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파트너사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신 대표는 "모픽은 중국에서 입체영상 장비를 만드는 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기술협력을 유지하면서 좋은 파트너쉽을 구축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우리가 필요한 생산 업체를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모픽은 이제 해외로 밟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상해에 영업법인을 세우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중국 진출이 완전 성공적이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좋은 배움의 기회였다고 신 대표는 평가했다. 그는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국가는 미국과 일본"이라며 "우리가 선택하기보다는 우리의 제품을 필요로 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개척하고자 한다. 올해는 국내 시장에 집중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소개를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모픽은 입체영상 모니터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꼽았다. 무엇보다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자 한 것. 신 대표는 "입체영상은 '좀비기술'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입체영상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다"며 "삼성전자 연구소 시절부터 축척된 경험과 지식을 이용해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싶다. 작은 성과들이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요구에 충실하게 대응하면서도 우리의 기본 전략이나 비전이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필요로 하는 분야를 찾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꾸준히 인내하면서 기회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0-04-07 15:47:08 김희주 기자
[미니 인터뷰] "굳이 오프라인 대학 아니어도 돼요"… 경희사이버대 다니는 웹소설 작가 황승미 씨

[미니 인터뷰] "굳이 오프라인 대학 아니어도 돼요"… 경희사이버대 다니는 웹소설 작가 황승미 씨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입학 후 웹소설 작가로 활동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입학 후 웹소설 작가로 활동하는 황승미 씨 /경희사이버대 "제대로 배우려면 굳이 오프라인 대학에 진학해야한다는 고정관념에 휩쓸리진 마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학 연기와 온라인 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수업이 원격으로 진행되는 사이버대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20학번인 황승미 씨는 입학 후 본격 웹소설 작가로 활동 중이다. 강의듣기로 수업을 들고, 대부분의 시간을 작품 집필에 전념할 수 있어 사이버대학 예찬론자가 됐다. 황 씨는 "소설에 많은 시간을 들였으나 다시 내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다"면서 "본인이 진정 원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학습과 본인의 꿈과 비전에 보다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길을 고심하던 중 경희사이버대를 선택했다"고 했다. 유년기부터 취미로 글 쓰기를 좋아했다는 황 씨는 학교 생활의 스트레스를 글쓰기로 풀었고, 본업 작가 활동을 하며 부족한 부분을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경희대 사회학과를 목표로 했지만, 출제자 의도에 맞춰 평가받기 위해 공부한 내용을 쏟아내는 과정이 너무 괴로워 수능을 안 보고 원하는 공부를 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경희학원에 사이버대가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황 씨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대 교과내용과 커리큘럼 등을 보고 입학 전 학과 소개와 학습 내용들을 꼼꼼하게 살펴 지원을 결정했다. 그는 "체계적인 인문사회 교과과정이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학교에선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수업 뿐 아니라 문화예술경영전공, 상담심리학과, 후마니타스학과 수업도 함께 수강하며 다양한 학과들을 관통하는 '문화를 보는 시각'과 사회과학적 사고방식에 대해 심도있게 학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 씨는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수업 중 노희준 교수님 소설론 과목을 들으며 한국 대학의 문창과들은 다양한 장르 글을 '쓰는' 행위에 집중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탄탄한 이론적 바탕을 구축한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 제대로 된 독자가 되는 것이 수업의 목표다. 정신분석학까지 아울러 공부할 수 있는 다채로운 교과과정이 학과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씨는 올해 2개의 소설을 완성하고, 나아가 졸업 후 대학원에서 대중문화 및 스토리작품에 대해 학업을 이어나갈 목표도 세웠다. 황 씨는 예비 대학생들에게 "제대로 배우려면 굳이 오프라인 대학에 진학해야한다는 고정관념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며 "자신만의 굳은 가치관과 의지로 주체적인 삶에 대한 목표를 세워보라"고 응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0-04-07 13:38:14 한용수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이랜드 "우리보다 더 어려운 곳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이랜드 "우리보다 더 어려운 곳에" 진정성·지속성·투명성이 원칙 이랜드의 제 1경영이념은 나눔이다. 이랜드는 진정성있고 투명하게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002년부터 매년 순수익의 10%를 사회공헌에 사용하고 있으며, 이랜드복지재단은 기업재단으로서 최초로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 내역을 매월 10원 단위로 공개하고 있다. 이랜드복지재단은 정부나 민간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내는 이랜드인큐베이팅 사업을 창립초기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재무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도 사회공헌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랜드의 긴급구호키트 사업/이랜드 ◆지난해 777가구 자립 지원 2019년 한해 동안 이랜드복지재단은 총 777가구에 치료비와 주거비, 생계비, 교육비 등의 지원을 통해 위기가정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룹 각 계열사의 공유가치창출(CSV) 활동도 활발하다. 패션사업부는 의류와 잡화, 생필품 등 다양한 물품을 지원 대상자의 연령대에 맞춰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의 기부행렬도 끊이지 않고 있다 매년 평균 4000명이 넘는 직원들은 한 해 동안 6억원 정도를 기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랜드는 해외에서도 역동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중국에서는 국내와 동일하게 순수익의 10%를 현지 사회공헌에 사용하고 있다. 빈곤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긴급구호 물품지원, 장애인 의족지원, 직원 자원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한-중 민간외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연탄 배달 봉사 현장/이랜드그룹 ◆우수 장학생 지원 이랜드는 가정형편이 열악한 성실하고 학업성적인 우수한 고등학교 학생을 매년 선발하여 지원한다. 또 전문 기관과 네트워크를 통해 인트라넷 등 시스템과 현장경영을 통해 전문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며, 3가지 영역(경제적 지원, 정서적 지원, 사회적 지지)의 지원을 통해 장래 중국 사회의 균형 있는 리더들을 양성하고 있다. 매년 이랜드 장학생이 대학교에 진학하는 비율은 무려 89%에 달한다. 대학을 진학한 장학생들은 교육봉사단을 조직하여 빈곤 청소년들에게 방과후교육을 통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이랜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장학기금을 중국 교육부와 공동 설립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471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국내 시초가 되었던 긴급구호키트사업은 중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재난 발생 시 이재민들에게 꼭 필요한 긴급구호 키트를 제작해 재난지역을 신속하게 돕고 있으며, 지난 7년 동안 현지 곳곳에 구호키트 19만개를 제작 지원했다. 또한 물품지원으로 지난 한 해 7만여장의 의류를 기증했다. 중국 이랜드의 이 같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2013년에는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CSR 해외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정부가 수여하는 중화자선상을 3회 수상하기도 했다. 이랜드리테일, 연탄 배달 봉사 현장/이랜드그룹 ◆에너지 빈곤층에 연탄 나눔 최근에는 국내 지역사회와 손잡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 계층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9일에는 이랜드리테일 임직원들이 충북 청주시와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에너지 빈곤층에 연탄을 배달하며 온정을 나눴다. 연탄 기부금은 2019 이랜드나눔마켓을 통한 수익금과 에너지 빈곤층을 돕기 위한 임직원 후원금으로 조성되었다. 연탄 나눔은 대내외적으로 둔화하는 경제성장률과 심화하는 소득 양극화 현상 가운데 특히 저소득층에서 주로 사용하는 연탄, 등유 등의 에너지 가격은 급등하고 있는 에너지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에 그 배경이 있다. 또한 지역사회 고령화로 인해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수급세대가 증가함에 따라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해 연탄사용가구 또한 증가하는 지역 상황도 이번 연탄 나눔의 배경으로 볼 수 있다. 이랜드재단과 이랜드리테일이 2010년부터 따뜻한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본부와 함께 손잡고 11년 동안 진행하고 있는 '사랑의 연탄나눔 사업'은 올해까지 총 2,300여 가구에 46만장의 연탄을 전달하며 이랜드그룹의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의 마음을 실천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과 지역사회와 협력해 나눔활동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특별하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04-06 14:40:56 신원선 기자
[인터뷰]미래통합당 배준영 인천중구·강화·옹진군 국회의원 후보

미래통합당 배준영 인천중구·강화·옹진군 국회의원 후보 - 영종을 미국의 시애틀처럼 기업을 유치해 품격있는 국제도시로 - 국제 감각을 겸비한 행정의 전문성과 인적 네트워크가 자산 - 정쟁이 아닌 정책중심의 국회를 만드는 젊은 일꾼이 될 것 준비된 일꾼! 확실한 추진력!! 지난 국회의원선거에서 아깝게 낙선한 배준영 후보에게 지난 4년은 지역의 문제들 더 깊게 이해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공항철도 환승할인, 쓰레기매립장 대체부지조성논란, 붉은 수돗물 사태 등 지역의 현안이 있을 때면 주민들을 만나고 1인 시위까지 발로 뛰었다. 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언론기고는 물론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차관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호소했다. 최연소 청와대 행정관으로 국회 부대변인으로 정책과 법안을 입안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인적네트워크가 배 후보에게는 큰 자산이다. 폭 넓은 국제경험을 살려 인천을'국제도시'답게 만들고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미래통합당 중구·강화·옹진군 국회의원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Q. 가장 존경하는 인물과 그 이유는?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한 뒤 국가적 재난에 이르렀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회 모든 분야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이러한 상황에서 알아주는 이 없어도 코로나19와 묵묵히 맞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대한민국 영웅들,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바이러스이지만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최전선에서 힘쓰는 사람들 그 모든 분들을 존경합니다. 의료진의 경우 병실, 대기실, 진료실 등을 포함한 병원 전체 방역활동이 할당된 몫인 것은 물론이고, 음압병실의 청소와 배식, 의료폐기물 처리까지 해내고 있습니다.119 구급대원분, 경찰분들, 군인분들, 복지부 및 지자체 공무원들 모두가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저 역시 지역 내 방역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나, 자발적으로 국가적 재난상황을 이겨내고자 힘써주시는 모든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하고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이처럼 모두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에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고, 쓰임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은 언제였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잘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에게 1.3% 차이로 밀려 낙선한 쓰라린 경험을 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깊이 성찰하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고, 부족함을 채우며 절치부심 해왔습니다. 중구, 강화군, 옹진군 전 지역을 샅샅이 찾아가 진짜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열심히 살펴보고, 직접 다녀보고 또 주민분들의 목소리를 더욱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소통하다 보니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응원해주시는 주민들과 함께 지역 현안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면서 힘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큰 시련이었던 순간과 쓰라린 경험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공항과 항만, 접경지역, 경제자유구역, 천혜의 섬과 농어촌이 있는 '작은 대한민국'인 우리 지역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다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가 중구, 강화군, 옹진군에 활력을 불어넣는 믿음직한 일꾼을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이자, 대한민국을 살리는 마지막 기회인만큼 준비된 일꾼 배준영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Q.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국회 부대변인, 인천항만물류협회장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해 오셨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업적이 있다면? 청와대에서 가장 젊은 나이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국정의 기획부터 실행을 익혔고, 30대 후반에 국회 부대변인으로 일하며 G20 국회의장회의 브리핑을 맡을 정도로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중앙에서 경험을 쌓고 인천경제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인천경제의 3분의 1, 인천항을 이끄는 항만물류협회장을 맡아 인천항 노사평화선언을 이끌었습니다. 내항 8두부 1만평을 개방하여 시민들께 돌려 드렸습니다. 개방하기까지 항만물류기업들을 설득하는데 정말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진심으로 소통하고 설득하면서 뚝심있게 이뤄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지역현안도 끈질기게 설득해 풀어낼 역량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Q. 중구, 강화, 옹진 지역구는 중구 본토를 빼고 섬 지역으로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지역입니다. 관광활성화 방안의 복안과 섬 주위 갯벌이 매립되어 개발이 진행중이기도 한데 갯벌의 개발과 보존 사이에 후보의 입장은? 역동하는 도시, 동북아 제1의 관광·휴양지 제가 생각하는 앞으로의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의 미래상입니다. 현재 인천시에서도 경관사업을 통해 강화군과 옹진군의 도서지역을 '명품 섬'으로 조성하는 추진계획을 본격화 한다고 합니다. 저 배준영도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많은 방법을 찾아서'아름다운 섬','살고싶은 지역','찾고싶은 지역'으로 만들어 동북아 제1의 관광·휴양지, 역동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갯벌의 개발과 보존 관련해서는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외국의 소위'선진 도시'들에 대한 수변 공간 활용사례를 알려주는 보고서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각 도시가 가지고 있는 매력과 역사적 배경, 환경적 요인들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갯벌을 보존하면서 개발을 이루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해외의 사례들을 살펴보고,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되어야 하는지와 최대한 갯벌 환경을 보존하면서 발전을 이룰지 하는 최선의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Q. 후보께서 파악하는 영종국제도시의 가장 큰 현안은 어떤 것이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후보의 공약은 어떤 것이 있는지? 영종국제도시는 위상에 맞는 교통과 의료시설 그리고 교육·문화시설이 필요합니다. ▲공항철도 환승할인, ▲제3연륙교 조기완공(주민무료),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 ▲하늘1중 하늘5고 학교 신설, ▲복합문화체육센터 등 마땅히 있어야 할 시설들을 조속히 갖추게 하는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인천의 미래를 이끌 영종국제도시를 스타벅스, 아마존 본사가 있는 미국의 시애틀처럼 만들어 기업을 유치하고, ▲공유경제형 항공정비(MRO)단지를 조성, ▲한국항공교육원 유치 등을 통해 일자리를 3만개 이상 창출하여 국제도시에 걸맞은 품격을 높이겠습니다. Q.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공항종사자도 많고 또 지역 발전을 위해 공항공사의 역할이 크다고 보는데 후보님의 견해는? 인천공항공항공사는 매년 많은 수익을 남기고 있는데 13년간 정부가 거둬간 수익 배당금은 약 2조 5천억원입니다. 2017년에만 4,724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공항을 건설하면서 삶의 터전을 뺏기고, 지금도 소음으로 고통 받는 것은 지역의 주민입니다. 인천공항에서 뜨고 내리는 비행기, 공항이용객, 수출입화물 등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하나의 큰 연극 무대로 본다면 무대 뒤편에서 일하는 수많은 스텝들이 바로 공항근무자들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3일 만에 인천공항을 방문해'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비정규직 노동자 1만 명의 정규직화를 약속했지만, 직접고용은 고작 2.4%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합니다.'무늬만 정규직'이 아니라 실제로 급여와 사회적 지위도 향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배당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공항근로자의 처우개선은 물론 영종지역의 교통과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명실상부한'공항경제권'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Q. 영종국제도시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지역의 주민들은 특별자치구로 분구에 대한 요구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님의 견해는? 우선 행정구역 분리·통합은 시·도가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국회의 입법을 거쳐야 합니다. 현행 법령상 자치구의 인구 하한선은 따로 명시된 것은 없지만 구속력 없는 행정구역 편람에는 자치구 분구 인구가 50만 명으로 돼 있기도 합니다. 인천만 해도 부평구, 동구, 서구 등 3개 자치구 인구가 이미 50만 명을 넘어선 상태여서 자치구를 나누는 문제에 인구수가 절대적인 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공항과 연계한 특구 개념으로 추진할 사항인지, 영종자치구 지정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한 시기입니다.이와 관련하여 지역에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특별자치구 분구와 관련한 의견을 중앙부처와 정부 측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물론 빠른시일 내에 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우선 불합리한 철도 요금과 불편한 버스노선, 열악한 생활기반환경 등으로 느끼는 불편만이라도 선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개선할 생각입니다. 또한, 여러 행정기관이 멀리 떨어진 중구 원도심에 몰려 있어 제대로 된 행정·복지·보건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불편이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바로 잡겠습니다. Q. 경쟁상대 후보자의 장점 세 가지를 말한다면? 많은 시간을 함께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 주셨으면 합니다. 첫 번째로 재테크를 잘하시는 것으로 보이는 점을 꼽아보겠습니다. 조택상 후보께서 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를 '정치인으로서 보기 힘든 흙수저'라는 말을 하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흙수저라고 하시기에는 재산이 제법 많으신데, 재테크 수완이 좋으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노조위원장 출신답게 솔직하고 거칠 것 없는 말투와 근로자의 대변인과 같은 일을 해오면서 근로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실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로는 다양한 진보정당에 소속해 계셨던 경력이 있는 만큼, 많은 아이디어와 정책이 있으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같은 곳에서 지역발전을 이루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듯이,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올바르게 반영되도록 서로 의견을 나누겠습니다. Q. 본인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 말씀해 주신다면? 이번 21대 총선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사태를 포함해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모든 면에서 총체적 위기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이처럼 매우 엄중한 시기에 제1야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로서 국민을 지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드시 총선에 승리하여 대한민국을 지키고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나라를 이 지경까지 만든 현 정부의 실정을 바로 잡겠습니다. 아울러 이제부터라도 지역의 발전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일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은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마지막까지 힘낼 수 있도록 지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Q. 국회의원이 당선되신다면 어느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고자 하는지와 입법을 생각해 두고 있으신 법안이 있다면? 세 곳의 상임위, 1순위 국토교통위원회, 2순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3순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1순위로 꼽은 국토위의 경우 도로나 철도 등 지역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고, 지역SOC 예산을 따내기에도 좋은 장점을 가진 상임위입니다. 2순위로 꼽은 농해수위의 경우 지역구 전체가 바다를 포함한 지역이고, 인천 도심지역들과 다르게 지역민의 생활터전이 농어촌인 것을 감안하여 이에 맞는 농어촌 정책 및 해양 정책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3순위로 꼽은 산자위의 경우 인천지역의 수출기업 및 벤처기업의 피해극복 위해 필요한 법을 개정하여 지원하고 도모하고자 꼽았습니다. 우리나라 항공·해상 물류산업의 중심인 지역구의 발전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입법을 생각하고 있는 대표적인 법안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수도권정비계획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수정법), ▲유료도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유도법), ▲서해5도지원특별법(이하 서해5도법) 등이 있습니다.▲수정법의 경우, 낙후된 접경지역이지만 수도권으로 포함되어있는 강화군과 옹진군의 각종 중첩된 규제를 풀고자 수도권에서 강화, 옹진을 제외하는 법이고, ▲유도법의 경우 도로 통행료 징수액으로 마련된 재원 중 일부를 지자체가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사용하여 지역맞춤형 예산으로 편성할 수 있게 하는 법안으로 제3연륙교 건설 등 지역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여 쓸 수 있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한 ▲서해5도법의 경우 주민들의 생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처음 법이 만들어졌던 취지와는 달리 지원이 부족했고, 시한 종료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주민분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려면 서해5도 정주지원금을 20만 원으로 인상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법을 개정해 서해5도법 시한을 연장하고 주민들의 정주여건 문제를 개선하고자 합니다. Q. 지금까지의 선거가 후보시절의 공약과 당선이 되고 나면 공약이 잘 이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공약이행에 대해 후보께서 주민들께 약속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있다면? 실제로 지역의 공약을 보면 굵직한 국비사업 부터 주민생활에 불편을 해소해야 하는 공약까지 매우 다양하고 중요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모든 공약을 4년이라는 임기 기간 안에 실현하기까지의 과정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저 배준영은 청와대와 국회에서 국정에 참여하여 국가시스템의 전반을 숙지하고 있으며, 정치·행정의 경험을 쌓은바 지역의 현안과 공약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현재에는 정부 기관의 차관급이나 국장으로 있습니다. 재정문제 등으로 공약이행에 어려움이 발생하더라도 중앙정부와 시, 여러 부처들을 찾아다니며 하나씩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쌓은 역량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리 지역의 성장 동력을 만들고 숙원사업을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역구에 출마한 그 어떤 후보보다도 국회와 정부 부처를 설득해 문제를 푸는 '해결사' 역할을 잘해내겠습니다. 중앙에서의 정치·행정 경험, 경제 전문성, 국제적 감각을 가진 유일한 후보로서 주민분들과의 약속에 책임있게 행동하겠습니다.

2020-04-03 15:06:05 김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