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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누적 매출 1000억원 달성 셀렉스 프로틴 음료

매일유업 셀렉스 스포츠의 단백질(프로틴) 음료 '웨이프로틴'이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600만개를 돌파해 눈길을 끌고 있다다. 셀렉스 스포츠는 매일유업의 고객맞춤형 건강관리 브랜드 셀렉스 산하 스포츠 전문 브랜드이며, 셀렉스는 '과학에 근거한 고객지향적 맞춤형 평생 건강관리'라는 콘셉트로 단백질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 9월 출시된 RTD(레디 투 드링크) 형태의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드링크'는 9월 10일 기준 누적 판매량 600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하루에 약 1만6450개, 5초마다 1개 꼴로 판매된 셈이다.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드링크 2종 이미지. /매일유업 ◆운동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도 부담 없이 섭취 매일유업은 운동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운동 후 단백질 보충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셀렉스 스포츠를 론칭했다. 누구나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도록 개발한 깔끔한 맛을 자랑해, '단백질 보충제는 보디빌더 등 전문가만 먹는다'는 편견을 깨고 대중적 인기를 얻어 '웨이프로틴' 누적 판매량 600만 개를 달성한 것이다.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드링크'는 초콜릿맛과 복숭아맛 2종이다. 운동 중, 운동 후 마시기 좋게 갈증을 해소하는 깔끔한 맛과 목넘김을 자랑한다. 매일유업은 텁텁하지 않은 단백질 음료를 만들기 위해 초콜릿 분말과 복숭아 과즙 농축액을 사용했다. 1팩당 달걀 약 3개 분량에 해당하는 100% 분리유청단백질 20g과 L-카르니틴 200㎎을 함유, 단백질 보충과 함께 운동 전후 활력 보충도 돕는다. 반면 칼로리는 100㎉ 미만이다. 매일유업은 지난 2018년 국내 최초의 근감소 예방·개선을 위한 영양관리 연구소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를 설립했고,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영양설계 연구는 물론, 인체적용시험을 통한 효능 검증과 우유 단백질 및 천연물을 이용한 기능성소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논문 게재 및 특허출원 등을 통해 대외적으로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의 R&D 기술력을 알리는 중이다. 이밖에 근감소증 관련 세미나 개최, 일반인 대상 캠페인·서비스를 통해 근감소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사코페니아연구소에서 국내 최초로 한국인 대상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는 등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셀렉스 스포츠 제품을 개발했다"며 "셀렉스는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지속, 더 나은 제품을 위해 개선점을 찾고 보다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고객맞춤형 건강관리를 돕겠다"고 전했다. 셀렉스 코어프로틴 프로 제품 이미지. /매일유업 ◆소화를 더 쉽게, 노년층도 즐기는 단백질 음료 셀렉스는 '웨이프로틴' 이후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섭취하기 쉬운 프로틴 음료 '코어프로틴 프로'를 지난 4월 내놓았다. 매일유업의 연구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이다. 단백질은 분자량이 큰 영양소로, 소화과정을 통해 저분자 상태로 작게 쪼개진 뒤 세포막을 통과해 신체로 흡수된다. 하지만 중장년층의 경우 단백질을 작게 쪼개는 소화능력이 떨어져 단백질을 섭취하더라도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매일유업은 이 점에 착안해 미리 작게 쪼갠 저분자 가수분해 단백질을 담아 셀렉스 코어프로틴 프로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코어프로틴 프로'는 매일유업의 오랜 영유아식 연구기술이 접목돼 저분자 가수분해 단백질을 함유, 단백질의 소화가 시작되는 위에서 부드럽게 잘 녹아 소화가 편하도록 설계된 제품이기도 하다. 이 제품에 사용된 저분자 가수분해 단백질은 덴마크 1위 유제품 업체인 알라푸드로부터 전 세계 독점 공급받는 원료로, 세계적인 낙농업 국가 덴마크의 청정지역에서 자연방목해 스트레스가 적은 건강한 소에서 얻은 원유로 만들었다. 또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 9종을 모두 함유하고 있으며, 단백질의 품질과 영양가를 평가하는 '아미노산 스코어'는 120점 이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단백질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하는 기준 점수 85점 대비 141% 이상을 충족하는 점수다. 한편, 매일유업은 셀렉스의 프로틴 음료 출시와 더불어 국내 단백질 성인영양식 시장을 개척, 현재까지 누적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메가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셀렉스 모델 박세리 프로골프 감독. /매일유업 ◆스포츠 분야와 결합 및 다양한 판로 개척 매일유업은 올해 SSG랜더스 야구단, 대한육상연맹, 서울시 펜싱협회 등 스포츠 단체와 연달아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셀렉스 제품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스포츠 꿈나무를 위해 스포츠 스타들과 '근육자신감 챌린지'를 진행하고 유소년 선수단 등에 총 5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후원했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함과 동시에 운동 후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뿐만 아니라 론칭 초기부터 골프계의 전설 박세리 프로골프 감독을 광고 모델로 섭외해 참신한 홍보 활동을 거듭하고 있다. 박세리는 최근 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프로암 및 프로 선수 120명에게 셀렉스 스포츠 제품을 후원한 바 있다. 박세리 감독은 이전에도 '대한민국 1등 단백질 근육자신감'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IMF 외환위기 당시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 '맨발투혼'을 일깨우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근육건강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감독은 지난 여름 매일유업과 재계약을 맺으며 2년째 셀렉스 모델로 활동 중이다. 여기에 셀렉스는 이번에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대표 건강관리 제품으로 구성된 신규 선물세트 5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셀렉스 건강관리 선물세트는 근육건강, 장건강, 이너뷰티까지 기능에 따라 구분되어 있어 목적에 맞추어 구매할 수 있게 제작됐다. 특히 부모님의 근육건강 관리를 위해서라면 소화가 편한 저분자 단백질을 담은 '셀렉스 코어프로틴 프로 선물세트'를, 온가족의 간편한 단백질 보충을 위해서라면 '셀렉스 코어프로틴 음료 선물세트'를 구매하도록 제안했다. 셀렉스 전용 쇼핑몰 셀렉스몰에서는 선물세트 기획전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접 선물을 전달하기 어려운 시기에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서도 마음을 전할 수 있게 채널을 확장했다. '셀렉스 코어프로틴 프로'는 지난 5월에는 현대홈쇼핑의 간판 프로그램 '왕영은의 톡 투게더'에서 처음 판매되기도 했다. 당시 1시간 만에 6만5000캔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며 홈쇼핑 채널도 개척했다. 황금 시간대로 불리는 토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해당 프로에서 다시 한번 '셀렉스 코어프로틴 프로'를 판매하는 최저가 행사를 곧 열 예정이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1-09-23 15:52:56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ESG 경영으로 친환경·상생 공모하는 SKT

SK텔레콤이 ICT 기술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참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력인 ICT분야부터 통신 장비 산업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면서다. SKT는 사회적 경영의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과도 상생에 나서는 모습이다. ◆ICT 기술로 전력 사용량 감축 1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월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 및 업그레이드를 통한 전력 사용량 절감에 성공했다. 해당 기술은 환경부로부터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을 인증받기도 했다. 통신기술을 이용한 온실가스 감축 방법이 환경부 인증을 받은 것은 SKT가 처음이다. SKT가 개발한 온실가스 감축 방법은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53%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SKT는 이 기술을 2019년부터 적용하기 시작해 2020년에는 서울시를 포함 전국 78개시의 자사 기지국과 중계기에 적용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작년 말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저감에 따른 탄소배출권 1117톤을 인정받았다. 올해부터는 매년 약 1만톤의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SKT는 IT 관련 중소기업을 지원하면서도 ICT 역량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기업들을 위해 전력 비용 컨설팅 및 관리 서비스 '이 옵티마이저'를 한시적으로 무료 제공한 바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건물과 공장의 전력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혁신기업 지원으로 사회적 기여 지난 8월엔 SKT와 카카오가 손을 잡고 ESG 펀드도 조성했다. 양사는 ESG 펀드를 ESG 혁신기업들을 육성하는 마중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펀드는 ESG 혁신기업이 성장하는데 다양한 지원을 하고 향후 이 기업들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을 위한 위크숍 'ESG 코리아 2021'을 개최하며 ESG 경영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ESG 코리아 2021' 프로그램에는 환경, 교육격차, 불평등, 재난 등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14개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ESG 코리아 2021은 스타트업이 사회적·환경적 성과를 기반으로 임팩트 지표와 목표를 수립하는 방안과 ESG경영을 내재화하고 성장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구체적 방법 등에 대한 특별 강의와 토론·실습 등으로 진행됐다. 여지영 SKT 오픈콜라보담당은 "환경과 사회 문제를 위해 노력하는 스타트업들이 현실적인 도움을 얻고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협업하고, ESG로 ICT 산업 생태계가 더 건강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신 안테나 재활용으로 폐플라스틱·온실가스↓ SKT는 보유 자산과 기업 영향력을 활용해 폐플라스틱과 온실가스를 줄여나가는 등 환경을 위한 다양한 시도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통신 안테나 제조기업 '하이게인안테나'와 함께 업계 처음으로 통신 안테나의 플라스틱(레이돔)을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약 2년 동안 수 차례 개량 작업과 현장 성능 점검을 통해 개발된 재활용 레이돔은 신제품과 같은 성능을 발휘한다. SKT와 중소기업 협력으로 일반 재활용이 매우 어려워 대부분 소각됐던 노후 안테나의 플라스틱 재활용의 길이 열렸고, 순환 경제 생태계도 마련됐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2021년 약 3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을 줄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1.5리터 PET병 약 100만개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SKT는 'T월드'를 친환경·그린 유통망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 종이신청서를 대체한 전자신청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을 줄였고, 유심 카드 패키지의 포장재 크기를 줄여 플라스틱 낭비를 막는 등 자원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T월드에는 중고단말기 데이터삭제 및 중고폰 판매 키오스크 설치를 설치해 스마트폰 재활용도 지원하고 있다. ◆국내·해외서 '환경 개선' 속도내는 SKT SKT는 플라스틱컵 남용 관련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대규모 민관 연합체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는 출범과 동시 'happy habit(해피 해빗)' 프로젝트를 통해 커피전문점에서의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 및 개인용 머그컵 등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SKT는 지난해 11월부터 SK렌터카, 소프트베리와 함께 최신ICT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 및 배출권 확보를 위한 사업 모델도 구축 중이다. 한편, SKT는 2018년부터 미얀마 환경부와 함께 미얀마 중북부에 위치한 사가잉, 만달레이, 마괴 주 등 건조지역 주민 대상으로 쿡스토브 보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쿡스토브는 시멘트 소재로 만들어진 난로 형태의 조리도구로, 열효율을 증가시켜 온실가스 배출량 및 나무땔감 사용량을 줄이고 조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미얀마 현지에서 쿡스토브를 제작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는 한편 전통 화로 대비 열 효율이 높아 나무 땔감 사용량과 조리시간이 감소해 온실가스 감축과 가사노동 환경 개선에도 기여한다. 또한, 연기와 분진 발생량도 줄어 주민의 호흡기 질환 발병율도 낮아진다.

2021-09-13 14:02:18 강준혁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권혜영 국제대 교수,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교육자 되고 싶어"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고령화 시대에 접어 들면서 피부미용과 뷰티전문가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K-뷰티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한국의 뷰티 산업은 2014년 첫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용의학박사인 권혜영 교수는 뷰티 전문가로서 국제대학교에서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한국미용학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국가기술자격검정 미용사(피부, 메이크업) 감독위원으로도 활약 중이다. 또 국방부, 법원, 교육청, 은행, 경찰청 등 다양한 청중을 대상으로 이미지 메이킹 관련 강의를 펼치고 있다. ◆'나는 꿈이 있어 멈추지 않는다'…치열했던 삶의 이야기 하루 24시간,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간이 주어진다. 권혜영 국제대 뷰티코디네이션 교수(학과장)의 하루는 매일 새벽 3시에 시작된다. 홀로 서울 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20년 넘게 이어져 온 습관이다. 권 교수는 "매일 매일 새벽 3시경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감사 기도를 드리는 일이다. 소중한 하루가 주어졌다는 감사, 예쁘고 멋진 제자들을 가르치고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연다"며 "새벽 시간은 조용하고 집중이 잘 돼 연구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는데 아주 좋은 시간"이라고 했다. 20대 충남 청양의 작은 산골 마을을 떠나 권 교수는 꿈을 향해 홀로 서울 생활을 시작했다. 대학을 가기 위해 권 교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직장 생활을 하고, 저녁에는 시급 1100원짜리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때 새벽 3시에 일어나 5시까지 책을 읽고 공부를 했다. 그때가 아니면 책을 읽고 공부를 할 시간이 없어서였다. 최근 권 교수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나는 꿈이 있어 멈추지 않는다'를 펴냈다. 충남 청양을 떠나 서울 생활을 시작한 이야기, 아이를 등에 업고 수업을 들어야 했던 늦깎이 대학원생의 이야기, 석사 논문 통과에서 전임 교수가 되기까지의 과정 등 권 교수의 치열했던 삶이 담겨있는 책이다. 권 교수는 꿈과 관련한 책을 펴내게 된 계기에 대해 "나보다 더 많이 고생하고, 나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나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도 많은데 내 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책을 쓰면서 늘 머릿속에 맴돌던 생각이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금 나의 모습이 아니라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의 모습이라는 걸 깨달았고, 그 이야기가 오늘날 꿈을 잃어가는 많은 후배와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다"며 "저의 이야기가 조그만 울림이 되어 전해질 수 있고, 저의 꿈이 나비효과가 돼 많은 이들에게 또 다른 꿈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큰 기쁨이자 보람이라고 생각해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했다. ◆날로 커져가는 'K-뷰티'의 위상 뷰티, 뷰티코디네이션, 이미지 메이킹, 미용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지만, 그 본질은 하나다. 누군가를 더 빛나고 아름답게 해준다는 것. 권혜영 교수는 K-뷰티가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술이 고도로 발전할수록 인간을 위한 전문 분야의 발전이 더욱 절실해질 것"이라며 "그 대표적인 분야 중의 하나가 바로 뷰티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아름다워지려는 욕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인간 소외, 인간 경시의 풍토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뷰티 전문가로서의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인간 중심의 삶, 인간 우선의 삶을 실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교육 현장에서 더 많은 젊은이가 뷰티에 대한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연구하면서 가르칠 생각"이라며 "엄마와 큰언니, 큰누나 처럼 한없이 따뜻하면서도 엄정하고 냉철한 가르침을 전하는 교육자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꿈보다 현실을 좇는 젊은이들에게는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오늘날 젊은이들이 꿈을 잃어버렸다, 꿈을 저당 잡혔다 라는 말을 많이 하곤 하는데 이는 젊은이들만의 잘못이 아니다"며 "이런 풍토를 만들어 놓은 기성세대들도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수많은 젊은이와 함께 호흡을 하고 있다. 그들에게 꿈이 없는 게 아니다"며 "중요한 것은 그들이 마음껏 꿈을 꿀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젊은이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마세요. 꿈을 놓지 마세요. 오늘 내가 살아있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에 감사한다면 그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고, 꿈꿀 수 있습니다. 꿈은 나를 살아가게 만들고, 살아있게 만드는 존재의 이유임을 꼭 마음속에 품고 살아간다면 멋진 삶을 펼쳐 나갈 수 있을 거라 저는 믿습니다."

2021-09-13 06:00:04 박미경 기자
[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모발 개선 및 해외 진출에 '기적' 보여주고 있는 모레모 '미라클 트리트먼트'

세화피앤씨의 '모레모'는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남성용 제품까지 영역을 넓히며 헤어케어 부문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브랜드다. 모레모 중에서도 '물미역 트리트먼트'같은 별칭으로도 인기가 많은 헤어 트리트먼트 '미라클' 시리즈는 베스트셀러 제품이며 2년 연속 화해 뷰티 어워드 1위, 2년 연속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을 기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아마존과 같은 일본 큐텐 재팬 헤어케어 부문 1위, 홍콩 최대 H&B스토어 매닝스 전 매장 입점,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 대표 H&B스토어 가디언 매장에 입점 등 기적과 같은 신화를 이뤄냈다. 모레모 워터 트리트먼트 200ml 제품 이미지. /세화피앤씨 ◆단백질 성분으로 단시간 내 회복 도와 모레모에서 가장 사랑받는 제품 톱3에는 '워터트리트먼트 미라클10', '모레모 헤어트리트먼트 미라클2X' 등 미라클 시리즈가 2개나 올라 있다. 먼저 '모레모 워터 트리트먼트 미라클10'은 바르는 순간 모발에 영양을 빠르게 침투시키는 실리콘 프리의 워터 제형 트리트먼트다. 다량의 보습제와 흡수가 용이한 가수분해된 단백질 성분이 손상된 큐티클 사이로 미열과 함께 즉각적으로 흡수되는 것이 특징이다. 실리콘 사용 없이 특허성분 외 식물성 단백질을 고농축 함유해 10초 만에 초스피드로 부드러움을 선사한다. '모레모 헤어 트리트먼트 미라클 2X'는 극손상모 전용 프리미엄 트리트먼트로, 맞춤형 3단계 딥 케어 시스템을 제공한다. 3단계는 단백질을 채우고, 수분 활력을 부여하고, 오일 코팅으로 꽉 잠가주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자연유래 식물성 성분 중 손상모 개선 효과가 입증된 옥수수, 콩, 밀 등의 단백질 프로틴이 함유됐다. 손상된 큐티클에 빠르게 침투해 잦은 스타일링과 외부자극 등에 노출된 모발을 관리해준다. 피부자극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했다. 이어 모레모는 올해 3월 미라클 시리즈의 '앰플 워터 트리트먼트'도 내놨다. 정제수 없는 고농축 제형이며 탈모 관리까지 가능한 멀티 제품이다. 극강의 부드러운 모발을 추구하는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동시에 '워터 트리트먼트 미라클10'의 명성을 잇기 위한 새로운 워터 트리트먼트 시리즈 제품으로 나왔다. 탈모 완화 기능성 식약처 보고, 실리콘 불검출 테스트, 피부자극 인체적용시험 등을 완료했다. 모레모 2X트리트먼트 180ml 제품 이미지. /세화피앤씨 ◆일본 내 한국 헤어 아이템 흥행의 주역 모레모는 일본 4대 해외직구몰 큐텐재팬이 9월 1일부터 9일까지 진행하는 연중 최대 행사 '메가세일'전에서 첫 날 하루만에 매출 1억4300만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큐텐재팬은 '아시아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연매출 1조원 해외직구 오픈마켓 큐텐의 일본지사로, 라쿠텐, 아마존재팬, 야후쇼핑과 함께 일본 4대 오픈마켓으로 자리았다. 메가세일은 2019년부터 개최된 연중 최대 할인전으로, 이번 행사는 9월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헤어 부문에서만 25만여 개 제품이 참여했다. 세화피앤씨에 따르면 메가세일 첫날 모레모 시그니처 상품인 '워터트리트먼트 미라클10'이 큰 인기를 끌었다. 미라클10은 '2021 WWD 재팬 상반기 베스트 코스메'와 '2020 올리브영 어워즈', '2020 WWD 재팬 뷰티 베스트 코스메', '2020 립스 베스트 코스메' 2관왕에 등극했다. 모레모 마케팅 담당자는 "전체 헤어제품 25만여 개 중 하루만에 1억4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은 일본 시장에서 차별성과 제품력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모레모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미라클 트리트먼트 열풍을 넘어 많은 소비자들이 모레모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세화피앤씨는 글로벌 유통 채널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한 세화피앤씨 공장의 전경. /세화피앤씨 ◆직원 다수 모발 관심도↑…지식도 풍부 모레모를 운영하는 세화피앤씨 관계자에 따르면, 예전부터 회사 내 직원들의 머리는 염색모, 탈색모, 파마모 등으로 자유스러운 분위기다. 여직원은 물론, 남직원도 장발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한마디로 말해 헤어 제품에 대해서 대다수가 해박한 편이다. 한 관계자는 "헤어 제품을 전문으로 개발해온 다수의 상품 기획자와 헤어 제품 연구만 오랜 기간 매진한 회사 소속 연구원들의 협력으로 좋은 헤어케어 제품이 나오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화피앤씨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다수의 헤어 제품들을 모두 비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사 제품 개발 시에도 꼼꼼한 과정을 거친다. 미라클 트리트먼트 시리즈도 품평→피드백→연구 과정을 쉼없이 반복해 개발해냈다. 그 결과 한국과 일본에서 입소문을 통해 모레모의 제품력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성장해나가고 있다. 세회피앤씨 측은 결국 내용물의 품질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현재도 계속해서 헤어케어 제품 연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1-09-09 16:07:54 원은미 기자
[되살아난 서울] (96) 천혜의 자연경관 갖춘 서울 '망원한강공원'

서울에는 총 11개 한강공원이 있다. 동쪽에서부터 ▲광나루 ▲잠실 ▲뚝섬 ▲잠원 ▲반포 ▲이촌 ▲여의도 ▲양화 ▲망원 ▲난지 ▲강서 한강공원이 차례로 들어섰다. 이중 망원한강공원은 서울 용산구 원효대교와 마포구 망원동 성산대교 사이 강변 북단에 자리했다. 이름은 공원 서쪽의 망원동 동명에서 따왔다. 국토지리원이 펴낸 한국지명유래집에 의하면 망원동이라는 이름은 한강변 명소인 망원정에서 유래했다. 정자에 오르면 멀리 산과 강을 잇는 경치를 잘 바라볼 수 있다는 뜻에서 성종이 망원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자전거족으로 북적이는 공원 지난 5일 오후 망원한강공원을 찾았다. 만초천교에서 홍제천교 7.4km 구간이 망원한강공원에 해당하는 구역이다. 총 면적은 42만2347㎡이며, 밤섬을 빼면 27만9281㎡ 규모로 조성됐다. 수영장, 보트장, 배구장, 농구장, 어린이 야구장, 테니스장, 축구장,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하철 2호선 합정역 1번 출구 앞에서 마포16번 마을버스를 타고 망원유수지·마포구민체육센터 정류장에서 하차했다. 나무 판넬로 오르간을 짜 놓은 듯한 모양의 '망원나들목'이 나왔다. 서울시는 한강 접근시설 부족과 차량통행 불편 지역 해소를 위해 한강 접근성 개선 사업에 나섰고, 2018년 토종나들목과 망원나들목을 추가 신설했다. 망원나들목에는 따릉이를 오른편에 놓고 양손으로 자전거를 끌고 가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공원을 방문한 대학생 유모 씨는 "어제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한강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는데 마침 친구가 오늘 망원동 맛집 가자고 해서 신나게 놀러 나왔다"며 "따릉이 탈 생각을 못하고 치마를 입고 나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왜 공원 길목에서부터 페달을 밟지 않고 힘들게 자전거를 지고 갈까 궁금했는데 바닥에 '자전거를 끌고 가세요'란 말이 적혀 있었다"면서 "그런데 몇몇은 보행자길로 침입해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참 얄미웠다"고 털어놨다. 가을장마로 계속 비가 내리다 모처럼 날이 맑게 개어서인지 5일 오후 망원한강공원에는 구름떼같은 인파가 몰렸다. 공원 잔디밭에서는 돗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까먹거나 스마트폰으로 넷플릭스를 보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바로 옆 도로에서 시민들은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을 만끽했다. 성산대교 인근에서는 한강에 물보라를 일으킨 모터보트와 수상스키 묘기가 펼쳐졌다. 검은 선글라스와 헬멧, 버프(방풍용 헤드웨어)를 착용한 라이딩족들이 자전거를 멈춰 세우곤 넋을 놓고 수상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바라봤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모 씨는 "코로나로 활동량이 줄어 살이 뒤룩뒤룩 쪄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동네 친구들과 운동하러 나왔다"면서 "서울 라이딩족이 망원한강공원으로 다 몰렸나 싶을 정도로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미활동 즐기는 건 좋은데 사람이 지나다니면 속도 좀 줄여줬으면 한다"면서 "자전거 도로를 지나 반대편으로 건너갈 때마다 생의 위협을 받아야 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멀리 여행갈 필요 못 느껴 5일 오후 시민들은 11개 한강공원 중 망원한강공원이 으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공원에서 만난 직장인 이모 씨는 "아마존으로 여행가는 게 소원이었는데 망원한강공원을 걷다 보니 굳이 멀리 갈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풀벌레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수풀이 우거져 밀림 속에 들어온 기분"이라며 활짝 웃었다. 망원한강공원에는 건물 5층 높이의 거대한 느티나무뿐만 아니라 새끼손톱 반만 한 작은 포도알 같은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작살나무 등이 식재됐다. 안타깝게도 몇몇 식물들에서는 초록잎보다 누렇게 탄 잎들이 더 많이 발견됐다. 느릅나무와 뽕나무들의 피해가 특히 더 컸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올해의 경우 잦은 강우로 미국흰불나방, 느릅나무등에잎벌레 등의 피해가 극심한 실정"이라면서 "한강공원의 여건상 효과가 좋은 맹독성 살충제를 사용할 수 없어 인체와 나무에 피해가 없는 약제로 살포했지만 병충해의 피해가 심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뭇잎이 없거나 황색으로 변한 것은 나무가 죽은 것이 아니고, 애벌레가 나뭇잎을 갉아 먹고 즙액을 빨아들여 발생한 사례"라며 "병충해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1-09-07 14:30:05 김현정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김남준 오늘의이야기 대표 "동네·관광지의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김남준 오늘의이야기 대표. /오늘의이야기 사업의 출발은 사소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대학교 재학 중 지역의 한 문화기획사에서 일을 하게 됐는데, 공을 들인 만큼 참여한 공연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그러나 지하철·버스 등 곳곳에 옥외광고판이 활성화된 수도권과는 달리 지방에서는 상대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었다. 결국 할 수 있는 홍보라고는 현수막을 내걸고, 버스 정류장을 돌아다니며 홍보 포스터를 붙이는 게 고작이었다. 행사는 무사히 끝이 났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지 못한 사실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아쉬움으로만 남겨두지 않았다. 해결책을 찾으려 고민했고, 결국 창업으로 이어졌다. 2018년 당시 수도권에서 막 도입이 시작된 디지털 사이니지(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외광고)를 활용해 지역의 소식을 담아 보기로 했다. '오늘의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됐다. 지역내 오늘의이야기 디지털 매체가 설치된 모습. /오늘의이야기 ◆"동네의 소식을 전합니다" 오늘의이야기는 지역 곳곳에 디지털 스크린 등의 매체를 설치해 지역 내 컨텐츠를 전달하는 O2O 광고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서울 강동구, 경기 시흥시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200여대의 디지털 매체를 운영하며 로컬 중심의 광고 플랫폼을 구축했다. 오늘의이야기는 '동네에서 새롭게 개업한 소상공인들의 고민', '홍보가 부족해 호응을 얻지 못한 지역 축제와 공연' 등 홍보가 필요한 로컬 컨텐츠를 주목했다. 김남준 대표는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 행사 공연 등 홍보가 필요한 컨텐츠가 많지만, 전단지나 현수막에 귀결되는 게 대부분이다"라며 "적절한 홍보만 있었다면 관객이 몰릴 수 있는 매력적인 컨텐츠임에도 홍보가 부족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원거리에 있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노출돼, 지역 내에서는 광고 효과가 적을 수 있다"며 "제대로 활용하는 이들도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버스나 지하철에 광고를 진행하려고 해도 최소 한 달 이상으로 장기 광고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면에서 소상공인들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결국 남은 선택지는 전단지 배포뿐인데 이마저도 대부분 불법적인 형태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지역 점포 내 디지털 매체 운영 사례. /오늘의이야기 디지털 매체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주민의 고충을 덜어 주고자 했다. 인근 대학교 캠퍼스, 주민센터, 아파트 등 지역주민이 자주 오가는 곳에 디지털 매체를 설치해 운영했다. 소상공인이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지역에서 열리는 공연 등을 매체를 통해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 시켰다. 특히 매체 설치 장소를 제공한 공간주에게는 광고비를 나누면서 공간과 광고를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졌다. 시흥을 시작으로 현재는 대전시 유성구, 서울시 강동구 등으로 확장해 나가며 200여개의 매체를 운영하고 있다. ◆동네에서 관광지로… 강원도 속초 디지털 매체를 통해 송출하고 있는 콘텐츠. /오늘의이야기 '동네의 이야기'를 주목해온 오늘의이야기가 다음으로 주목한 곳은 '관광지'다. 동네 속 컨텐츠보다 파급력 있고, 무궁무진하게 나올 수 있는 곳이 관광지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현재는 강원도 속초를 중심으로 관광지 내 디지털 매체를 설치하고 있다"며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버스와 택시 등 이동수단에 매체를 설치해 관광객 맞춤형 컨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이동수단에만 설치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내에 호텔·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 주요 관광지 등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 시내버스에 설치된 오늘의이야기 디지털 매체. /오늘의이야기 관광지로의 확장에 나서면서부터는 외부 기관의 관심이 커져 투자 유치 등 소정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 6월에는 임팩트투자사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시흥, 대전 등 지역에서 운영해온 지역 맞춤형 컨텐츠 유통 경험, 국내 관광 산업의 확장성을 고려했을 때 속초에 생태계를 구축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같은달 우리금융지주의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 2기에 선발됐다. 김 대표는 "아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금융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 4년차 스타트업 선배가 후배들에게 올해로 스타트업 4년차에 접어든 그는 창업을 고민하는 다른 예비창업자들에게 신중한 고민 후에 창업에 도전해볼 것을 조언했다. 김 대표는 "학생 때부터 창업을 하다보니, 주변에서 취업이 어렵다는 이유로 창업에 도전하는 분들도 더러 있었다"며 "그러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이 시작한 사람들은 힘든 순간이 찾아오자마자 대부분 사업을 포기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창업에 대한 도전에 뛰어들기 앞서 충분한 고민를 해야 한다"며 "사회에 있는 하나의 문제를 발견했다면 '어떻게 해결할 지', '해결하려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랬는데도 관련한 기업이 하나도 없거나, 내가 내세운 해결책으로 밖에 해결이 안 된다고 결론을 내린다면 그때는 창업을 실현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1-09-06 06:00:21 이영석 기자
[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6년 연속 럭셔리 안티에이징 크림 1위 설화수 '자음생크림'

2000년 출시 이래 20년 이상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럭셔리 안티에이징 크림이 있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의 '자음생크림'은 스테디셀러 제품 중 하나로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뷰티리서치코리아의 국내 매출 조사에 따르면 설화수의 자음생크림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연속 럭셔리 안티에이징 크림 1위를 기록했다. 출시 이후 2011년 12월 말까지 440만개 이상의 판매 실적을 자랑하는 자음생크림은 미국 뉴욕 5번가에 위치한 프리미엄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에 2010년 6월 입점해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으로 현재까지 설화수 제품 중 판매 1위(금액 기준)를 달리고 있다. 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센터.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센터의 꽃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한 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센터에서는 한방 원료에 대한 연구가 50년 넘게 지속되어 오고 있다. 인삼과학 기술력의 집약체인 자음생크림은 '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센터' 연구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담겨있다. 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센터는 3912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한방 소재의 조합과 효능을 연구하고, 그 소재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안티에이징 연구를 수행한다. 최신 분석 도구를 이용해 현대적인 한방 이론을 정립하고, 설화수 핵심 원료인 인삼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집중해 독점적인 주요 효능 성분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2020년 8월 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센터는 진세노믹스 글로벌 심포지엄을 개최해 진일보한 인삼 연구 성과를 성공적으로 알리며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 중국 인삼 연구 전문가들이 참가해 인삼의 가치와 효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설화수만의 특별한 안티에이징 솔루션 활성뷰티사포닌 진세노믹스의 가치와 기능성에 대해 공표하기도 했다. 특히 설화수는 전세계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한국 여성뿐 아니라 다양한 기후와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피부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글로벌 효능검증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한방 및 피부 관련 특허 144건, 국내외 저명한 학회지에 기재된 논문 268건으로 한방과학연구센터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 설화수 중에서도 귀한 원료와 현대 과학의 집약체인 자음생크림에 대해 설화수 관계자는 "설화수의 독보적인 안티에이징 성분인 진세노믹스에 진생펩타이드 성분을 더해 오랜 시간 유지되는 강력한 탄력 안티에이징 효과를 선사한다. 바르는 순간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피부 탄력을 경험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화수 'New 자음생 크림' 제품 이미지. /아모레퍼시픽 ◆5세대 자음생크림, 진화하는 설화수 뷰티인삼 과학의 정수 더욱 강력해진 안티에이징 크림으로 업그레이드된 2021년 'New 자음생크림'은 인삼의 생명력을 농축한 진세노믹스 성분으로 바르는 순간 부드럽게 밀착되어 쫀쫀한 탄력감과 수분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임상연구센터 테스트를 통해 자음생크림을 바른 후 4주 후면 탄력도 상승, 피부치밀도 상승, 주름개선 이 향상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실제 피부 변화는 물론, 사용자의 95% 이상이 자음생 크림을 사용 후 피부에 탄력이 생기고 쫀쫀하게 리프팅 되며 피부 속까지 채워지는 느낌이라고 연구센터 관계자들은 사용 소감을 밝혔다. 새롭게 출시한 'New 자음생크림'은 선호하는 향과 사용감에 따라 '소프트'와 '클래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소프트'는 가볍고 산뜻한 제형이 특징이며 인삼 꽃 향을 담고 있다. '클래식'은 풍부하고 영양감 넘치는 제형으로 은은한 인삼 향이 특징이다. 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센터는 설화수만의 기술력으로 인삼 1000g에서 오직 1g만 얻을 수 있는 사포닌을 추출해 독자적인 바이오 기술로 6000배 농축해 안티에이징의 결정체 진세노믹스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진세노믹스는 노화를 완화하고 피부를 활력 있게 되살려 다양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피부 스스로 강인해질 수 있는 힘을 선사한다. 이 진세노믹스를 담아 만들어진 제품이 바로 'New 자음생크림'이다. 자음생크림은 인삼의 생명력을 농축한 진세노믹스로 채우고, 세우고, 당기는 3중 탄력을 통해 무너지지 않는 탄탄한 피부를 완성한다. 설화수 '자음생크림' 광고모델 송혜교 이미지.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브랜드 매출 성장 견인 기존에는 로레알그룹과 에스티로더그룹의 랑콤, 에스티로더 등이 명품 화장품으로 꼽혔고, 이들 브랜드의 주요 제품 가격대는 10만~20만원대다. 국내 화장품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와 LG생활건강 후의 럭셔리 인지도가 높다. 설화수를 비롯해 국내 럭셔리 화장품의 궁극적인 목표는 해외 시장 진출로 쏠렸다. 그중에서도 중국 뷰티 시장 회복세에 주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자음생 라인'을 집중 육성 중인 가운데 지난 2분기 중국 내 럭셔리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이 약 100% 성장했다. 전체 아세안 지역에서의 설화수 매출은 60% 이상 늘었다 업계에서는 설화수가 3분기에도 국내와 중국에서 전년 대비 30~4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 기반은 낮지만, 중국 설화수 매출은 전년도 20% 성장한 바 있어서다. 자음생 크림의 리뉴얼 제품 판매까지 진행될 계획이어서 기대가 크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에서 한층 더 높은 라인을 많이 성공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결국 본질은 경쟁력 있는 제품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좀 더 부가가치 높은 카테고리에 투자해 경쟁력 있는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더 명품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1-09-02 14:19:43 원은미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신한자산운용, ESG 투자 선도

신한자산운용이 금융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문화 선도에 나섰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005년 국내에서 ESG 개념이 생소하던 때 업계 최초로 SRI(사회책임투자) 운용 컨셉트로 '아름다운SRI그린뉴딜펀드'를 출시했다. 해당 펀드는 최초 설정 시점부터 운용보수와 판매보수의 10%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해 공익사업을 위해 기부한다.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초 합작법인을 결성한 지 18년 만에 프랑스 BNP파리바그룹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신한금융지주가 BNP파리바그룹의 신한자산운용 지분 35%를 모두 매입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것. 온전한 경영권을 확보한 신한자산운용은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중장기 목표에 맞춰 계열사와의 협업 등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신한금융그룹은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 아래 ESG 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신한자산운용도 ESG 투자의 대표적 자산운용사로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처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운용, '한국판 블랙록' 움직임 자산운용사의 ESG 열풍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영향을 미쳤다. 래리 핑크 회장은 올해 초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사업구조를 탄소 배출 제로와 양립할 수 있는 계획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ESG 경영 여부를 투자 판단의 핵심 근거로 삼겠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화석연료에서 수익의 25% 이상이 발생하는 기업의 주식과 채권을 처분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2019년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를 중심으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투자자에게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개정했다. 지난 1월 금융당국은 ESG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차원에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자율공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전체 코스피 상장사에 의무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신한자산운용은 ESG 통합체계를 담은 'ESG 블루프린트'를 발간했다. 해당 블루프린트에는 신한자산운용의 ESG 운용전략, 운영체계 등 체계적인 ESG 투자 내용을 담고 있으며, 신한자산운용이 ESG 투자 명가로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했다. 신한자산운용은 ESG위원회를 조직한 후 지난해 9월 자산운용사 최초로 기후관련재무공시협의체(TCFD·Task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지지 선언을 밝혔다. TCFD란 기업의 기후 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권고안으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협의체인 금융안정위원회(FSB)가 만들었다. 78개국 1900여개 이상의 기관이 가입했다. TCFD는 기후 변화를 재무 영역에 통합하는 가장 강력한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TCFD 권고안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 242곳에 주주 서한과 질의서를 보냈다. 탄소 배출, 녹색 경영 현황 등 기업의 기후 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를 요구한 것. 신한자산운용의 '한국판 블랙록' 움직임에 주요 기업 242곳 중 101곳에서 답변이 왔다. 신한자산운용은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포트폴리오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ESG 등급을 확보한 기업 비중이 70%가 넘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7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자산운용사의 탄소중립 운동인 '탄소중립 자산운용사 이니셔티브(NZAMI·Net Zero Asset Managers Initiative)'에 가입했다. 이 이니셔티브에 서명한 운용사는 지구온난화를 섭씨 1.5도로 제한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발맞춰 2050년까지 운용자산의 탄소중립(탄소 순 배출량 '0')을 달성하기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하게 된다. ◆일반 공모 주식형 펀드에 ESG 등급 적용 신한자산운용은 운용하는 펀드에도 ESG 요소를 반영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5월부터 '신한아름다운SRI그린뉴딜펀드'에만 적용되고 있던 ESG등급 BB종목의 보유 비중 70% 이상의 기준을 일반 공모 주식형펀드에 적용 중이다. ESG펀드와 같은 특별한 전략이 아닌 일반 공모 주식형 펀드에 대해 ESG등급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국내 운용사 최초다. 그룹주, 중소형주펀드 등 일부 스타일펀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펀드가 적용 대상이 된다. 신한자산운용은 현재 30개의 국내 액티브 공모 주식형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개 펀드가 해당 ESG 등급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고영훈 신한자산운용 주식리서치팀장은 "기후 리스크에 대처하지 않는 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시간이 갈수록 회의적으로 변할 것이며, 기업의 자본비용은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온실가스 다배출기업이면서 감축 목표가 없고 녹색사업을 확대하지 않는 기업의 경우 향후 기업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투자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투자의사결정에 반영할 수 있다"며 기후변화와 관련된 기업들의 의식변화를 요청했다. 임은미 신한자산운용 주식투자운용본부장은 "지난해 9월부터 ESG위원회를 운영해 왔으며, ESG 투자와 관련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TCFD 지지선언 및 주주서한 발송 그리고 투자포트폴리오까지 반영하는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며 ESG 투자의 신호탄을 만들어낸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향후 탄소제로드라이브(Zero Carbon Drive) 추진 및 ESG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8-30 13:34:56 박미경 기자
[메가히트상품스토리] 벤앤제리스 '초콜릿 칩 쿠키도우'

초콜릿칩 쿠키 도우 /벤앤제리스 '단짠단짠'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국내 소비자 사로잡다 미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의 '초콜릿 칩 쿠키도우(Chocolate Chip Cookie Dough)'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1984년 출시된 '초콜릿 칩 쿠키도우'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초콜릿 칩 쿠키의 도우(Dough, 반죽)를 넣은 제품이다. 세계 최초로 쿠키의 반죽을 넣은 이 아이스크림은 벤앤제리스의 대표 제품으로 출시 이후 3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9년 벤앤제리스가 한국에 론칭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으며 이듬해인 2020년에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맛 '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창업자 벤(Ben) & 제리(Jerry)/벤앤제리스 ◆전 세계 파인트 아이스크림 1위 브랜드 글로벌 파인트 아이스크림 1위 브랜드인 벤앤제리스는 1978년 창업주인 벤 코헨(Ben Cohen)과 제리 그린필드(Jerry Greenfield)가 버몬트 주 벌링턴의 주유소를 개조한 건물에서 시작해 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미국, 영국, 스페인, 호주, 프랑스 등 약 4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벤앤제리스는 미국 대표 낙농 지대인 버몬트 주에서 성장촉진호르몬 주입 없이 자란 젖소의 우유를 사용하며, 합성 향료와 인공 색소는 모두 배제하여 만들어진다. 인공 색소 사용 대신 청크를 사용해 진한 달콤함을 완성한다. 또한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에 반대하며 자유 방목으로 자란 닭의 계란을 사용하는 등 제품 생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고집하고 있다. 벤앤제리스는 환경 오염, 공정 무역, 빈곤 문제, 인종 차별 등 각종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 목소리를 내는 등 ESG경영에 앞장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풍부한 맛을 더하는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의 주요 재료 5가지(바닐라, 바나나, 카카오, 설탕, 커피)를 모두 공정무역으로 공급 받고 있는 것 또한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일환이다. 얼마 전 미국을 중심으로 퍼진 흑인 인권 운동(Black Lives Matter)을 강력하게 지지하기도 하고, 지난달에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더 이상 아이스크림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으로 또 한 번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플라스틱이나 비닐 백 대신 재활용 펄프 소재의 크라프트 종이백을 사용해 포장재로 인한 환경 걱정 없이 배달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다. 초콜릿칩 쿠키 도우/벤앤제리스 ◆ 익명의 팬에게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초콜릿 칩 쿠키 도우' 벤앤제리스 '초콜릿 칩 쿠키도우'는 독특한 맛만큼이나 탄생 비화도 인상깊다. 벤앤제리스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스쿱 매장을 운영하던 초창기 시절에는 고객들이 매장 내 게시판에 남겨준 새로운 맛에 대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제품이 만들어지곤 했다. 벤앤제리스가 인기를 모으며 긴 줄에 서서 대기하는 고객들이 많아졌고, 게시판에도 점점 더 다양한 아이디어가 걸리기 시작했다. '초콜릿 칩 쿠키도우' 역시 긴 줄에서 대기하던 한 고객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초콜릿 칩 쿠키의 반죽을 큼직큼직하게 넣으면 어떨까?' 라는 아이디어를 보고, 창업주인 벤과 제리를 비롯한 스쿱 매장의 직원들은 바로 초콜릿 칩 쿠키를 반죽하기 시작했다. 수 많은 시행착오 끝에 출시된 '초콜릿 칩 쿠키 도우' 제품은 출시 직후부터 벤앤제리스의 대표 인기 제품에 등극했다. 처음에는 버몬트주 벌링턴의 스쿱 매장에서만 이 제품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각지에서 팬들이 몰려들었다고. 벌링턴의 스쿱 매장에서만 먹을 수 있던 '초콜릿 칩 쿠키도우'는 벤과 제리의 노력 끝에 파인트 형태로 탄생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넣을 쿠키 반죽이 차가운 아이스크림 안에 들어가 장기간 보관되더라도 적절한 질감과 농도를 유지하도록 6년간 실험을 거쳤고 그 결과 1991년 벤과 제리는 완벽한 '초콜릿 칩 쿠키도우' 파인트를 자랑스럽게 세상에 출시할 수 있었다. ◆국내 론칭 2주년을 맞은 벤앤제리스…9월 30일까지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 진행 벤앤제리스는 2019년 8월 GS 25 선론칭, 같은 해 9월 연남동에 팝업스토어 '벤앤제리스 하우스'를 오픈하며 한국에 첫 선을 보였다. 밀도 높은 진한 맛으로 사랑을 받으며 판매처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7월 1일 신제품 '민트 초콜릿 쿠키'와 '커피, 커피 버즈버즈버즈!' 2종의 신제품을 출시해 총 11개 맛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벤앤제리스는 지난 2년간 소비자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론칭 2주년을 맞이해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9월 30일까지 네이버 스토어, 카카오 선물하기, 쿠팡, SSG.COM, 배민B마트, 띵굴마켓 등 온라인 총 6개 채널에서 전 제품을 3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국 GS 25와 CU,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AK 분당점 매장에서는 파인트 혹은 미니컵 2개를 구매하면 1개를 더 증정하는 2+1 이벤트도 진행된다. 소비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벤앤제리스의 다양한 맛을 맛볼 수 있도록 배달 전문 매장인 DV점도 꾸준히 확대중이다. 서울과 경기뿐만 아니라 인천, 창원 등 전국 단위로 매장을 확대해 현재 4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DV점에서는 미니컵과 파인트로 판매 중인 맛 외에도 레모네이드 소르베, 베리베리엑스트라오디너리 등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1-08-26 13:20:33 신원선 기자
[되살아난 서울] (95) 예술과 낭만이 깃든 서울 서초구 '몽마르뜨 공원'

지난 22일 시민들이 몽마르뜨 공원 일대를 산책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빼먹지 않고 들르는 곳이 있다. 몽마르트르 언덕이다. 높이는 약 130미터로 언뜻 들었을 땐 '에계계, 그 정도밖에 안 돼?'라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파리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탓에 늘 사람들로 붐빈다. 몽마르트르란 이름은 '마르스(전쟁의 신) 산'을 의미하는 라틴어 'Mons Martis'에서 왔다는 말도 있고, '순교자의 산(Mont des Martyrs)'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존재한다. 지난 22일 몽마르뜨 공원을 방문했다./ 김현정 기자 피카소, 모딜리아니, 툴루즈 로트렉, 베를리오즈 등 많은 예술가들이 몽마르트르를 근거지로 삼아 활동했다. 파리에 몽마르트르 언덕이 있다면, 서울엔 몽마르뜨 공원이 있다. 지난 22일 오후 시민들이 몽마르뜨 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서초구는 지난 2005년 반포배수지에 6000여평 규모로 수목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몽마르뜨 공원은 프랑스의 유명 의류 브랜드 '까샤렐'의 장 부스케 회장이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제안한 것이다. 까샤렐은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자연보호 기금으로 마련해 내놓고, 서초구는 반포배수지 일대에 나무를 심어 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공원명은 인근 서래마을에 프랑스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파리의 명소를 따와 지었다고 구는 전했다. ◆해외여행 대신 동네여행 지난 22일 오후 시민들이 몽마르뜨 공원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지난 22일 오후 '서울 속 작은 프랑스' 몽마르뜨 공원을 찾았다. 지도 안내대로 지하철 7호선 고속터미널역 5번 출구로 빠져나와 국립장애인도서관 방향으로 약 650m(14분)를 걸었다. 예상과 달리 공원 입구가 보이지 않았다. 이리저리 기웃대다 누에다리라는 푯말을 발견했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숲길을 조금 들어가서야 누에다리로 이어진 몽마르뜨 공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가마솥 솥뚜껑을 엎어 놓은 것처럼 보이는 조형물로, '서초구 상징기준점'이란 이름이 붙어 있었다. 상징기준점은 2010년 세계측지계 도입에 따라 GPS 측량으로 설치한 측량 기준점이다. 구는 상징기준점과 함께 세계 주요나라를 표기한 지명표시석과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바닥 지명판을 공원 입구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22일 오후 한 어린이가 몽마르뜨 공원에서 식물을 관찰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이날 공원에서 만난 대학원생 임모 씨는 "집에만 있기 답답해 놀러 갈 만한 곳을 알아보다가 '나혼자 산다'에 카이가 다녀간 곳이라 해 궁금해 와봤다"면서 "토끼가 많다고 들었는데 암만 찾아봐도 잘 안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토끼는 없지만 프랑스의 정취가 묻어난 작품들이 많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면서 "집 밖에 나온 보람이 있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 22일 오후 몽마르뜨 공원에서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 '부지발의 무도회'를 본떠 만든 조각상을 발견했다./ 김현정 기자 몽마르뜨 공원 한가운데에는 두명의 남녀가 춤추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상이 설치됐다. 오귀스트 르누아르가 캔버스에 그린 '부지발의 무도회'를 본뜬 작품으로, 어디에선가 노래가 흘러나오면 살아 움직일 것처럼 역동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그 옆엔 몽마르뜨에서 작품 활동을 펼친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파블로 피카소의 조각상이 나란히 놓였다. 22일 오후 어린이들이 몽마르뜨 공원에서 뛰어놀고 있다./ 김현정 기자 아이들은 몽마르뜨 화가들의 자화상이 새겨진 포토존 앞에서 방방 뛰며 즐거워했다. 동작구에서 온 조모 씨는 "해외여행을 가고 싶을 때마다 찾는 코스 중 하나"라면서 "외국인들이 많은 동네를 돌아다니며 여행 못 간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파리 몽마르뜨에서 실팔찌 강매 당할까 봐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팔짱 끼고 다니고 했던 추억이 떠오른다"고 했다. ◆사색하기 좋은 공간 이달 22일 시민들이 몽마르뜨 공원에서 캠핑을 즐기고 있다./ 김현정 기자 공원 한켠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는 시민들도 있었다. 동네 주민 박모 씨는 "인위적인 콘크리트 길 뿐만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흙길도 나 있어 산림욕 하기 좋다"면서 "평일에는 사람도 없고 조용해서 공원 여기저기 적혀있는 시를 감상하며 사색하기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이달 22일 오후 한 시민이 몽마르뜨 공원에서 산림욕을 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그의 말대로 공원 곳곳에 시가 수 놓인 팻말이 놓여 있었다. '자연은 하나의 신전, 거기에 살아 있는 기둥들은 / 때때로 어렴풋한 얘기들을 들려주고 / 인간이 상징의 숲을 통해 그곳을 지나가면 / 그 숲은 다정한 시선으로 그를 지켜본다 // 밤처럼, 그리고 빛처럼 광막한 / 어둡고 그윽한 조화 속에서 / 향기와 빛깔과 소리가 서로 화합한다' 공원을 유유자적 걷다가 발견한 샤를 보들레르의 시 '교감'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8-24 13:57:50 김현정 기자